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02:52:25

Demon core


1. 개요2. 바탕이 된 사건

1. 개요


2022년부터 뜨기 시작한 밈. 1946년 미국 로스 앨러모스 연구소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밈이다.

밈의 내용은 대략 두개의 반구로 실험을 하다가 갑자기 그 두개가 합쳐지며 갑자기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보통은 죽는 엔딩으로 끝나지만 그걸 맞은 사람이 모에화(...) 되는 등의 바리에이션도 있는 밈이다. 하지만 원 사고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모에화는커녕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로 매우 끔찍한 사고다.

유튜브 등에 올라오는 스폰지밥 밈 중 하나인 I Cannot let you escape squidward에서 스폰지밥이 들고 나오는 것도 이 것이다.

2. 바탕이 된 사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루이스 슬로틴 문서
번 문단을
로스 앨러모스 핵실험 사고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946년 미국 로스 앨러모스 연구소에서 캐나다 출신 과학자 루이스 슬로틴 외의 7명의 과학자들은 베릴륨으로 만든 반구 사이에 플루토늄 덩어리를 넣어 천천히 하나로 합치면서 핵 반응이 일어나는 지점을 찾는 실험을 했으나 누군가의 실수로 반구가 완전히 결합되고[1] 핵 반응이 일어나 불길한 푸른 빛과 함께 붕괴가 시작되던 찰나 슬로틴은 그걸 맨손으로(!) 밀쳐내 동료들을 구했지만 자신은 21 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되고 말았다.[2]

간략히 왜 방사선이 위험한지 설명하자면 여기서 방출된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은 전신을 통과하며 세포 단위로 상처를 남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세포 내에 있는 DNA와 염색체들을 파괴하는데 이 둘이 없다면 세포는 새로운 세포를 만들지 못한다. 상처가 난 뒤에 새 살이 돋기는커녕 만들어지다 만 단백질 덩어리가 그대로 머무른다는 것으로 죽기도 전에 시체가 되어 부패하며 죽는 것과 비슷하다. 루이스 슬로틴 정도의 방사선을 받게 되면 쉽게 말해 전신에 있는 세포와 기관이 아주 미세하게 갈갈이 찢겨서, 그대로 짓물러 죽는다고 보면 된다. 결국 슬로틴은 9일 후, 같이 있던 동료들은 평균 30년 후 각기 다른 방사선 피폭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루이스 슬로틴은 영웅으로 칭송되었지만 훗날 오만한 마음으로 이 위험한 물건을 부주의하게 다루고 안전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게 밝혀져 호의적인 시각은 거의 없어졌다.[3]

이 플루토늄 덩어리는 사실 일본이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로도 항복을 안 했다면 이 덩어리를 쓴 원자폭탄이 일본에 떨어졌을 것이라고 한다. 한참 제작되다가 일본이 항복하자 당장은 실전용으로 안 쓰고 실험용으로 돌려졌는데 루이스 슬로틴 이전에도 해리 K. 더그힐란 2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전력이 있었다. 이후 이 플루토늄 덩어리는 Able에 실려 비키니섬 핵실험의 첫 번째 폭탄에 사용되었다.
[1] 이때 전문 장비가 아닌 일자 드라이버로 반구를 건드리고 있었다. 정확히는 반구가 온전히 합쳐지지 않도록 막는 장치가 고작 드라이버였다. 이게 미끄러져 버린 것이다. [2] 일반인이 평소에 받는 자연 방사선은 1년에 1밀리시버트도 채 안된다. 21 시버트는 우리가 거의 2만년에 걸쳐 받아야 할 방사선량이다. [3]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세계적인 물리학자들인 엔리코 페르미 리처드 파인만은 매우 못마땅해하면서 수 차례 경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