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JI 인스파이어의 영화촬영용 드론으로서 장점을 보여주는 영상 |
DJI Inspire[1]
DJI의 시그니처 라인이며,국내에도 방송에 여러 번 등장[2]해서 촬영용 드론 하면 이 제품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상 아마추어 촬영급에선 종결이다. 인스파이어는 워낙 유명한 모델이기 때문에 4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층이 매우 두텁다. 일단 상업용 촬영 드론의 대부분을 인스파이어가 차지하고 있고 겉모습이 끝내주기 때문에[3] 드론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혹할 정도로 인기있는 제품이다. 최근엔 팬텀 3의 팀킬 덕에 구매자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장거리 비행이나 고고도 촬영에는 인스파이어만한 신뢰도를 가진 제품은 드물다.
단 오해되는 부분이 있는데 인스파이어를 영화 촬영용 드론의 끝판왕이라고 알면 곤란하다. 영화촬영도 일부 가능할 정도로 좋다는 것 뿐이지, 실제 메이저 상업영화 현장에서는 복잡한 촬영기능과 옵션파츠, D.I 작업과의 연계가 요구되므로 매트리스 600같은 대형기체나 자작 기체에 영화용 카메라를 탑재하는 일이 더 많다. 이 경우는 카메라와 렌즈값만 해도 드론 가격을 아득히 넘어선다. 즉 인스파이어 한대만으로는 모든 요구를 충족할수 없기에 애초부터 커스텀 기체를 쓰는 것이다. 인스파이어는 상대적으로 콤팩트한 크기와 가격에 운용의 편리성과 촬영성능을 집약시킨 올인원 기성품으로, 중•소규모 프로덕션의 영화(독립영화나 B급 상업영화), 광고, 뮤비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2. 모델
2.1. 인스파이어 1
DJI Inspire 1 공식 홈페이지
젠뮤즈 X5 옵션 카메라를 장착한다면 줌인 줌아웃만 안될 뿐이지[4]방송급 카메라 화질을 찍어낸다.
2.1.1. 주요 특징
- 저고도에서의 안정된 호버링을 위한 비전 포지셔닝 기능 탑재
- 싱글 코일[5] 브러쉬리스 모터 채택.
- 카메라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륙후 자동으로 접혀 올라가는 트랜스포밍 랜딩기어 채용[6]
- 13인치 대형 로터 블레이드 채택으로 강한 추력 제공
- 22v 4800mAh 배터리 채용으로 충분한 촬영 시간 제공(15~18분)
- 배터리의 셀당 전압을 실시간 모니터링 그래프로 확인 가능
- 효과적인 전문적 촬영을 위한 별도의 독립 카메라 컨트롤 모드 지원 (옵션)
- 무선으로 실시간 풀HD화면 전송
- 글로나스와 GPS 동시 지원
- 360도 회전 가능한 짐벌 [7]
- 화면 왜곡이 없는 4K 카메라
- 팬텀3의 4배에 달하는 고성능의 중앙 처리장치
- 영하 10도 이하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가능
인스파이어도 여러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 인스파이어 1 : 최초의 버전으로 4k 30FPS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 인스파이어 1 PRO : 젠뮤즈 X5시리즈를 지원하는 짐벌이 달려 있다. 카메라는 옵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로터와 모터가 강화되었다.
- 인스파이어 1 V2 : 기본 버전의 모터와 로터가 PRO시리즈로 변경된 모델이다.
- 인스파이어 1 PRO 블랙 에디션 : 프로버전의 모델을 전체적으로 무광 블랙으로 내놓은 제품.
- 인스파이어 1 RAW: 인스파이어 1 PRO의 상위 버전이며 X5 카메라 대신 X5R이 장착되어있다. PRO와 다른 점은,영상을 RAW 파일로 저장할 수 있고 SSD를 따로 장착할 수 있어 보정의 폭이 X5보다 넓다.
초기 펌웨어는 오류가 많아[8] 추락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불명예가 있었지만 현재는 다 수정되어 DJI의 고질적 문제인 RTH 버그만 빼면 비행 시간, 수신 거리, 상승 속도, 하강 안정성, 짐벌 안정도 등 뭐하나 흠 잡을 곳이 없다. 현재 DJI의 위치를 만들어준 장본인.
기체 스펙은 초속 10m/s의 바람을 견딜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80km[9]이다. 배터리는 47배터리 사용시 실 사용 15분 정도. 다만 젠뮤즈 X5R을 장착하면 SSD 저장 장치를 구동해야 하므로 13분정도까지 비행 시간이 줄어든다(...) 48배터리(5700mAh)를 쓰면 3분정도 더 연장된다. 상승속도가 5m/s로 3m/s인 팬텀3보다 훨씬 빠르므로 신속한 틸업 영상을 찍을 수 있다. 하강속도는 4m/s로 준수한 편. 수신 거리는 주변에 방해 전파가 없다는 가정하에 스톡상태로 2km를 보장한다. [10]
인스파이어의 송수신거리는 강력하지만,그만큼 심한 전파 장애가 발생한다. 일단 팬텀3 프로와 인스파이어의 무선 영상 송수신 데이터는 초당 10Mbps를 사용하므로 주파수 대역폭을 엄청나게 차지한다. 덕분에 DJI 제품들이 2-3대 뜨면 주변 일대는 주파수 테러가 일어나며 다른 제품들은 오동작하거나 아예 기체간 연결이 안된다. 2.1Ghz대역을 쓰는 일부 LG LTE폰들은 인스파이어가 3대가 뜨면 서비스 이탈(...)이 일어나는 휴대폰 화면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주변에 팬텀3나 인스파이어 있다면 되도록 안날리는게 기체를 보전하는 방법이다.
프로 시리즈에 장착되는 젠뮤즈5 카메라는 포커스(초점)까지 원격 조절 가능하며 이를 위한 별도의 조종기가 제공된다. 간단히 생각해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중으로 띄운다고 생각 하면 된다. 화소수는 1600만으로 평범한 스펙이지만 ISO 감도를 25600[12]까지 올릴 수 있어 야간 촬영이 탁월하다.[13] 렌즈가 F/1.7-F/16 까지 지원되므로 야간 촬영도 가능하다. [14] 게다가 인스파이어의 특징중 하나인 별도의 조종기를 이용한 카메라 조작까지 활용하면 한 명은 기체의 진행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한 명은 카메라 조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현재 인스파이어와 웰케라의 보이저3가 유일하다.
최근 줌 렌즈인 젠뮤즈 Z3가 출시되었다. 3.5배 광학줌과 2배 디지털줌을 지원하여 총 7배줌을 지원하는것이 특징. 가격은 12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그 외의 스펙은 기본 카메라인 젠뮤즈 X3와 거의 같다. 다만 이 렌즈를 사용하고 7배 줌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간혹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데 늘어난 초점거리로 인하여 안정화 시스템의 성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JI에서는 이 렌즈를 이용한 영상 촬영보다는 스틸샷 촬영을 권하고 있다.
이륙중량은 최대 1.7kg까지 허용된다.
2016년 5월말 기준으로 인스파이어 시리즈의 가격이 13%~38%까지 인하되어 판매중이다. 특히나 인스파이어 1 V 2.0의 경우는 공홈 가격 기준으로 150만원가량 할인.
여담으로 DJI 드론 중 가장 변화가 많았던 드론이다. 인스파이어 1의 초기 모델과 후기 모델을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암대, 모터, 짐벌, 센터 프레임[15]등이 있는데, 사실 이것 말고도 v1.0때 암대의 무늬와 센터 프레임이 바뀐 v1.0 후기형, 인스파이어 1 PRO와 V2.0의 초기 암대 무늬까지 다르게 생각하면 인스파이어 1 시리즈는 무려 7가지가 된다.[16]
2.2. 인스파이어 2
DJI Inspire 2 공식 홈페이지
2016년 11월 16일에 발표된 인스파이어 시리즈의 신모델. 이전작의 단점이었던 배터리 타임이 개선되고,카메라의 해상도가 5.2K까지 향상되었으며 장애물 회피센서의 추가, 영상처리장치가 기체 내부에 장착된 것이 특징. 특히 기체와 더불어 새로운 짐벌들이 출시되었는데 젠뮤즈 X4S와 X5S가 그것. X5S는 전작인 X5R의 개선형으로 정지화상은 20.8MP를 지원하며 5.2K는 30프레임을, 4K는 60프레임을 지원하는것이 특징. 이미지 프로세싱은 CineCore 2.0으로 불리며 영상 포멧은 Adobe Cinema DNG, Apple ProRes, H264/265를 지원한다.
가격은 기본 세트[17]가 400만원, 프리미엄 콤보(X5S와 5K용 코덱 라이선스 키 포함)는 760만원이다.
2.2.1. 주요 특징
* 듀얼 배터리 시스템 채용으로 비행시간이 27분까지 증가(X4S 기준).*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배터리 둘 중 하나가 고장을 일으킬 시 나머지 하나가 RTH기능을 수행한다.
* 추운 지역에서의 비행을 위한 셀프 배터리 히팅 기능.[18]
* 본체의 재질이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재질로 변경.
* 최고속도 시속 94km, 0에서 시속 80km까지 가속에 5초 소요.[19] 하강속도는 9m/s.
* 전방 회피센서(인식거리 시속 54km에서 30m)와 기체 상단의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리턴홈 기능
* 듀얼 IMU와 듀얼 기압계등 중요 시스템에 듀얼 방식을 채택, 둘 중 하나가 고장나도 나머지 하나가 기능을 긴급 수행.
* 탭플라이, 터레인 팔로우, 스팟라이트 프로 등의 촬영 방식 지원
* Lightbridge 시스템의 주파수로 2.4Ghz와 5.8Ghz를 선택가능.(지역에 따라 일부 주파수 불가). 최대 비행거리는 7km(FCC 기준)
대체적으로 인스파이어1의 아쉬운 부분이나 미흡한 점을 보완한 기체로 보이지만,영상쪽의 처리방식이 5K까지 지원하게 됨에 따라 인스파이어 시리즈는 전문 상업 촬영용으로 포지션을 잡은 듯한 느낌이며 아마추어 촬영은 같은 날에 동시 발표한 팬텀 4 프로가 담당하게 된듯 하다. 인스파이어1에 비해 크게 개선된 부분이 바로 촬영 부분인데,인스파이어1의 경우 듀얼 시스템으로 조종하면 파일럿과 카메라 담당자가 1개의 카메라로 같은 화면을 봐야 되므로 앵글을 변경해버리면 파일럿은 장님이 되는 큰 문제가 있었다. 이를 인식해서 인스파이어2에서는 아예 파일럿용 2축 짐벌 FPV 카메라가 본체에 장착돼 있다. 즉, 짐벌 카메라와 함께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인스파이어 1 시리즈 소유자들이 혹시나 새로운 짐벌시스템(X4S, X5S)과의 호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였으나 이전 시리즈에서는 카메라에 탑재되어 있던 영상 처리시스템 부분을 드론 본체로 옮긴 관계로 짐벌 호환이 불가하다고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조종기도 호환되지 않는것은 덤. #
2.3. 인스파이어 3
인스파이어 3 소개 영상 |
2023년 4월 13일 발표된 인스파이어 시리즈의 최신 모델.
풀프레임 센서가 탑재된 X9-8K Air 카메라[20]를 탑재하여 최대 8.1K 60fps 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기본 가격이 한화로 1500만원부터 시작하는,[21] 인스파이어 라인업 역사상 최고가의 플래그십 모델이다.[22]
DJI RC Plus 조종기를 사용하며, 최대 2대의 조종기를 기체에 연결해 각각 기체 조종과 짐벌 조종 역할로 쓸 수 있으며
DJI 영상 송신기를 장착하여 리모트 모니터에 연결 후 3채널 포커스[23], 마스터 휠[24]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1]
영감이라는 뜻이다. 사용자들 대부분이 사진이나 단편영화 및 광고에 사용하려고 구매하는 것을 생각하면 썩 어울리는 이름.
[2]
김동완씨가 1세대 인스파이어를 가지고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
[3]
어느정도 각진 형태에 무광으로 칠해진 메인프레임에 모터 지지대(암)가
풀 카본으로 이루어져 SF 느낌이 꽤 나온다.
[4]
기본 15mm 렌즈 대신 Olympus M.Zuiko ED 14-42mm f/3.5-5.6 EZ 줌렌즈를 사용하면 DJI GO 앱에서 원격으로 줌인/줌아웃이 가능하다
[5]
보통 일반적인 브러쉬리스 모터는 코일을 여러 가닥을 모터 주변에 꼬아서 만든다. 싱글 코일 모터는 상당 1줄의 코일만 이용하기 때문에 코일을 더 촘촘하게 감을 수 있고 무게를 줄일 수 있다.
[6]
랜딩기어가 아래로 달려있는 대부분의 드론들은 급회전시에는 자신의 랜딩기어가 찍히게 되고 고속 전진을 하는 경우 상단의 프롭이 찍히기도 한다.
[7]
Orbit을 하다 보면 짐벌이 계속 돌아가는데, 짐벌 내의 전선이 과도하게 꼬이는걸 방지하기 위해 카메라는 완전히 바라보는 방향에 가만히 고정된 상태로 기체는 그대로 이동하면서 회전한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순식간에 회전하며 풀어낸다!
[8]
비전 포지셔닝 기능에 사용되는 이미징 카메라가 물에 반사되는 빛 때문에 에러를 일으켜 순간적으로 노콘(조종불가) 오류가 나는 사고가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국내 인스파이어 추락사고를 보면 대부분 섬이나 호수위를 지나가다가 떨어진 케이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9]
공식 스펙은 이정도이지만 실제로 atti모드로 비행하면 시속 90~100km 정도이다. 그 이상도 나온다.
[10]
그러나 공식 스펙은 최대 5km.
[11]
웬만해선 하지 마라.
공단의 멀티콥터 조종자 준수사항에선 육안으로 이동방향 예측 및 확인이 가능한 정도의 거리 내에서만 조종하도록 하고 있다.
[12]
V1.0과 V2.0에 장착되는 젠뮤즈 X3의 8배에 달한다. 젠뮤즈 X3은 최대 3200까지 지원한다.
[13]
고프로 히어로4 블랙이 6400까지 지원하는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감도이다.
[14]
다만 현재 초경량비행장치의 야간 비행(일몰 후~일출 전)은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는 이상 불법이다.
[15]
인스파이어 1의 암대를 조절하는 장치이다. 스크류 형식으로 되어 있어 스크류가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암대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이 조절된다.
[16]
그러나 디자인은 기체의 기능과는 거의 상관이 없기에 신경 쓸만한 것은 아니다.
[17]
인스파이어 1시리즈의 경우에는 기본세트에 X3 카메라가 같이 들어있었으나 인스파이어2의 기본 세트에는 전방용 2축 FPV 카메라 외에는 별도 카메라가 없다!
[18]
다만 온도가 너무 심하게 낮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19]
초기 발표 시에는 최고속도 108km/h와 0-80까지 4초였으나, 후에 안정성 문제로 성능을 낮췄다고 발표했다.
[20]
로닌4D에 장착된 카메라를 경량화 한것이라고 하며, 그래도 사이즈가 너무 커진 나머지 인스파이어의 랜딩기어가 내려갈때 기체도 위로 살짝 틸트되게하여 카메라가 땅에 닿지 않게끔 했다
[21]
실제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 가격이 다른 숫자 하나 섞여있지 않고 순수하게 1500만원이라고 쓰여있다.
[22]
여기에 1TB 추가 외장 메모리와 여분 배터리 팩, 인스파이어 3 전용 짐벌 카메라 옵션까지 추가하면 무려 2000만원이 넘어간다!
[23]
X9-8K Air 카메라 렌즈의 초점 조절 기능
[24]
DJI RC Plus 조종기의 기능을 활용해 짐벌을 회전할 수 있지만, 마스터 휠을 사용하면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