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는 당연히 폐반된 음반을 2CD로 저렴하게 재발매하여 다시 듣자는 취지에서 나왔으며, 간혹 디 오리지날과 곡이 중복되는 일이 있기는 하나, 거의 희박하다고 보면된다. DG 본사(독일)에서 2CD 시리즈를 처음 발매한 것이 1995년 경이었고, 그에 발맞춰 초기 발매분 전량이 라이센스로도 발매되었지만, 오랫동안 굳어진 '수입반과 라이센스반의 음질 및 품질 차이'로 인한 편견으로, 이후로 추가 라이센스 발매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격은 수입반 1만9천, 라이센스반 1만5천 쯤 되는데.. 라이센스반은 이후 추가 발매를 중단하여 자취를 감추었다. 매대에 깔린 물건들은 죄다 수입반. 카탈로그 선정은 비교적 폭넓어서 DDD와 ADD가 공존하는 몇 안되는 카탈로그다. 물론 OIBP가 적용 돼 있다.
2CD의 형태가 한국에서는 책장 넘기듯한 구조로 돼 있는데, 독일 수입반은 한국에서 넘기는 구조의 정반대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구조의 케이스를 '브릴리언트 박스 케이스'라고 한다. 이유는 케이스 앞 뚜껑과 CD 트레이가 양쪽으로 '펼쳐지듯이(brilliant)' 열리는 구조로 돼 있어서이다. 이러한 구조의 설계가 특허로 등록돼 있어서, 다른 곳에서 무단으로 동일하게 제작하지 못하고 전량 수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국내에 2CD 시리즈가 처음 출시됐을 때(1993년 프랑스 DG의 '더블DG' 시리즈의 라이센스가 최초 출시됨), 초도 물량의 케이스는 수입반과 동일한 것을 사용했고 이후로는 조악한 품질의 국산으로 대체되었다.
무조건 2CD로 돼있기 때문에 구매시에 망설여지기도 한다. 수입반 기준으로 가격도 좀 높은 편. 물론 이 연주를 판 두개로 나눠서 사는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의외로 녹음을 잘 안하는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풀버전을 여기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라 본다(...)
유사한 시리즈는 더블데카, 필립스 듀오, EMI 포르테, EMI 제미니[1], 워너 울티마가 있다.
이 시리즈는 DG DUO로 대체되었지만 DG 듀오로 음반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 이건 과거 시리즈들에 비견하면 첫 번째 타이틀들을 발매한 후 추가 발매하지 않았다.[2] 다만 드보르작의 교향곡은 제7 ~ 9번까지만을 두 장으로 발매한 것에 대해 쿠벨릭 지휘로 6번을 포함해 신산한 감각을 주었고 브람스의 교향곡 전집은 카라얀의 80년대 지휘 녹음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2번과 4번을 커플링한 음반은 무려 82분 이상에 달했다.[3]
[1]
이는 2 for MId(
CD 2장을 1장 가격 미만으로 판매하는 정책) 시리즈이다.
[2]
이는 과거 디지털 녹음만 선정 발매했던
EMI의 디지털 트윈스가 이러한 선례이다.
[3]
브람스의 교향곡 전집을 단 두 장 만으로 발매하는 사례들은 많지만 곡의 길의의 총합의 80분 이하만을 담을 수 있는 기술로 인해 그동안은 2번과 4번의 총합의 80분 이하의 길이들만 이렇게 출반했다. 앞의 쿠벨릭의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 6 ~ 9 번 까지의 음반의 발매 역시 이와 유사(첫 번째 디스크는 6 & 8번, 두 번째 디스크는 7 & 9 번 수록; 참고로
정명훈지휘의
빈 필하모닉의 녹음도 첫 번째 디스크와 동일배열의 녹음이 있다. )하고 교향곡 번호의 동일구성은 베토벤의 교향곡들 중 1 ~ 4 번까지를 발매할 시에 이러한데 3번과 4번 심지어 3번과 5번도 한 장의 CD에 넣을 수 있는 기술로 인해 이 법칙 역시도 한 참 전어 깨어진 상황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 1 ~ 4번을 1 & 3번과 2 & 4번으로 발매한 예는 필립스 듀오 시리즈로 출반한 쿠르트 마주어 지휘의 베토벤 교향곡 제1 ~ 4번을 이러한 배열로 발매했다. 물론
컬렉터 에디션의
카라얀의 1960년대 녹음이나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빈 필하모닉의 재발매 전집 그리고 후자의
베를린 필하모닉의 녹음 등도 다른 시리즈이지만 배열은 이러하다. 추가로 슈만 교향곡 일부 녹음(구 EMI의 한스 퐁크 지휘의 최초 발매반)이나 일부의 슈베르트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녹음에서도 이러한 배열은 확인 가능하거나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