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30 18:04:29

Cytus II/스토리/P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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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3> 콘텐츠 <colbgcolor=#222> 수록곡 · CAPSO
설정 및 세계관 · 등장인물 · 스토리 ( iM 로그 · TimeLine)
기타 업데이트 현황 · 난이도 표기 문제 · Battle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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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OS
1.1. 1.4
1.1.1. Show_693_03_161.1.2. Cam_Noah_693_03_161.1.3. Call_Chris_693_03_291.1.4. Cam_Noah_693_05_11
1.2. 1.5
1.2.1. Cam_Noah_693_06_131.2.2. Mail_Chris_693_07_021.2.3. Cam_Noah_693_08_14
1.3. 1.6
1.3.1. Audio_NMobile_693_08_141.3.2. Cam_NDrivRec_693_08_151.3.3. Cam094_ARC_H_694_05_15
1.4. 1.7
1.4.1. Cam_TunerSan_702_09_25
1.5. 1.8
1.5.1. Cam_Hospital_693_08_161.5.2. cyTus_Server08_702_01_181.5.3. Audio_Arena_702_07_271.5.4. Audio_ARC_H_702_07_281.5.5. Audio_Noah_702_08_031.5.6. Audio_Noah_702_09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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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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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1
1.9.1. Audio_Asakura_702_10_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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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Audio_Daily08_702_10_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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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Cam_Fwy01_693_08_151.11.2. Audio_Hospital_694_03_281.11.3. Audio_Hospital_694_04_201.11.4. Audio_ARC_692_08_131.11.5. Audio_ARC_692_08_201.11.6. Cam_ARC_H_694_04_301.11.7. Cam_ARC_H_694_05_12_11.11.8. Cam_ARC_H_694_05_12_21.11.9. Audio_ARC_H_694_05_151.11.10. Audio_Noah_695_06_051.11.11. Audio_ARC_H_702_07_281.11.12. Cam_Noah_702_09_091.11.13. Audio_Vicky_702_11_141.11.14. Cam_Charity_687_05_131.11.15. Cam_Feng_689_04_031.11.16. Audio_Asakura_702_11_141.11.17. Audio_St08_702_11_141.11.18. Cam_Dash_702_11_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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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2.5
1.13.1. Multi_File_P0561.13.2. Multi_File_P0571.13.3. ???_???_??_??_??
1.14. 2.6
1.14.1. Cam_Ward_702_12_14
1.15. 2.7
1.15.1. Audio_Ward_702_12_15
1.1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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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2.9
1.17.1. Ỏ̸̦S̵̮̄_̴̭̚?̶̦̾?̵̲̓?̵̻̚_̶̖̇?̸͉͒?̷͕͂?̷͉̂_̴͕͂?̴͉͗?̵̬̀_̸̢͛?̵̙̂?̷̜͝
1.18.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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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5.0
1.19.1. Extra_PAFF_703_11.19.2. Extra_PAFF_703_21.19.3. Extra_PAFF_703_3
2. OA
2.1. 탐색 장소2.2. 「Aroma」
2.2.1. Audio_Aroma_6872.2.2. Audio_Aroma_6882.2.3. Audio_Aroma_6902.2.4. Backup_Drew
2.3. 「Kaori」
2.3.1. Audio_Kaori_6892.3.2. Audio_Kaori_6912.3.3. Audio_Kaori_692

1. OS

1.1. 1.4

1.1.1. Show_693_03_16

진행자: 다음은, 참가자 12번.....Aroma White.
위치에 서시고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PAFF: ……

진행자: 응?……저기요?

PAFF: 아? 아, 죄송합니다. 제 이름은....

(마이크를 떨어뜨린다)

진행자: ……

PAFF: 죄, 죄송합니다.... 제, 제 이름은...... Aroma입니다.

심사위원 A: 큰일이네요. 저렇게 긴장하고 있는데 과연 제대로 노래할 수 있을까요……?

심사위원 B: 음……자~ 긴장하지 마시고, 올해 몇살이죠?

PAFF: 열……열다섯 살…입니다.

진행자: 자~릴렉스~ 오늘 부를 곡은 무슨 곡이죠?

PAFF: 《Fight Another Day》

심사위원 C: 녹색 불이 들어오면 바로 노래 시작해주세요.

심사위원 A: 안될 것 같은데요. 너무 긴장해서 말도 잘 안 나오는데.

심사위원 C: 귀엽긴 아주 귀엽게 생겼는데.... 아쉽군……

(음악)

파일:cytus2_pos0101.png

PAFF: *As the walls around me tie me to a fragment of emotion
The consequences of my being starts to rise
The fibres of my essence start to float away
How can I ever stand to fight another day*

심사위원 A: ……!

심사위원 B: 이, 이럴 수가……!
믿을 수 없어……

[»»»빨리 감기»»»]

청중: ……

PAFF: ……이…….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관중들의 박수 갈채)

[신호 변경]

Helena: Aroma! 여기야!

PAFF: 언니.

Helena: 2등이라고!
정말 너무 잘했어!

PAFF: 하지만…계약은...
1등을 해야만 할 수 있잖아.

Helena: 그건....

PAFF: 저 분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말도 재미있게 잘하고... 그리고 이쁘기까지 해..... 나랑 달라....

Helena: ……

PAFF: ……아마 난... 저 사람처럼 될 수 없을 거야....

Helena: 네 노래도 정말 좋았어. 쟤보다도 훨~씬 잘불렀다고! 관중들 반응 봤잖아? 완전히 네게 빠져들었다고! 정말 너무 멋졌어!

PAFF: 응……

Helena: 그리고 긴장하는 습관도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부분이니깐! 다음에 또 도전하자. 포기하지 말고. 내가 항상 곁에 있어줄 테니깐. 알았지?

PAFF: 응……나, 더 힘내볼게……

Helena: 그럼 된 거야! 언니는 네 꿈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할 거라고. 네 실력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야! 이만 돌아갈까?

PAFF: 응!

[신호 중단]

1.1.2. Cam_Noah_693_03_16

(문이 열린다)

Noah: 나 왔어.

Helena: 마침 딱 도착했네.
지금 막 커피 끓이고 있었는데.

Noah: 응. 설탕 좀 많이 넣어줘.
Aroma는?

Helena: 씻고 있어……응? 지금 다 씻은 것 같은데.

PAFF: 아, Noah 씨…… 죄송해요.
지금 막 끝났어요.... 욕실 사용하셔도 돼요....

파일:cytus2_pos0201.png

Noah: 하하. 너무 그렇게 어려워할 필요 없단다. 여기서 함께 살고 있으니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너무 어색해 하지 마렴.

PAFF: 네……이곳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막 신혼인 두 분께 이렇게 폐만 끼치고...

Noah: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단다.
네가 있어야 Helena도 더 기뻐할 테니깐.
만약 나 혼자만 있었다면 맨날 찡그리는 표정만 짓고 있을 테니깐. 그렇게 이쁜 얼굴로 아깝게 말이야.

Helena: 제발 좀! 아부 좀 그만 떠시죠?
Aroma, 커피 마실래?

PAFF: 아, 내가 직접 따를 게...

Helena: 안돼.
오늘 하루 종일 녹화 때문에 피곤 하잖아?
좀 쉬어야지. 내가 할테니, 자.

Noah: 2등했다면서. 정말 축하한다.
역시 대단하구나.

[튜너 군]: 축하! 축하!

PAFF: ……

Noah: ……너무 낙심하지 마렴.
iM에서는 1등한 그 사람보다 네 공연 얘기를 훨씬 더 많이 하고 있다고.

PAFF: 네?

Noah: 이것 봐봐……
「12번 참가자 짱 이쁘다! 목소리도 완전 꿀보이스」
「1등보다 10배 잘했는데 어이 상실. 100% 돈 먹었겠지?」
「입덕해버림. 혹시 저 사람 iM 계정 아시는 분」……

PAFF: 읽, 읽지 마세요! 부끄럽잖아요....
그리고 1등한 사람은 저보다 훨씬 뛰어난……

Noah: 방송 봤는데, 노래로 따지고 보면 무조건 네가 1등이었어.

Helena: 출근 안해도 돼?

Noah: 예전에 그 일 때문에 지금 연구부는 매우 한가롭다고..... 아참, 카메라에 당신 눈물 글썽이는 모습 잡혔던데. 참 희한해. 항상 포커페이스인 당신이 말이야.

Helena: ……내가? 설마!

Noah: 못 믿겠으면 영상 봐봐. 인터넷에 이미 다 돌아다니고 있다고.

[»»»빨리 감기»»»]

Helena: ……다시 들어도 역시 네 노래가 1등을 했어야 해.

PAFF: 말도 안돼... 너무 그러지 마……

Noah: Aroma. 네 스스로에게 자신을 좀 가져보렴. 네 실력은 충분히 세계적인 가수가 될 수 있는 레벨이야. 내가 보증하지.

PAFF: ……네.

PAFF: Noah 씨도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 더 힘내볼게요. 고마워요. Noah씨는 정말 사람을 잘 위로해주는 것 같아요.... 언니한테 조금은 질투가 나는 데? 헤헤...

Helena: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이런 사람이 어디가 좋다고.

Noah: ……

PAFF: 왜 그러세요?

Noah: ……응? 아, 아니야 아무것도.
커피는?

Helena: 거의 다 된 것 같아.
가서 보고 올게.

Noah: 아니, 그냥 내가 할게.

Helena: 두 사람 다 하루 종일 피곤했잖아.
자꾸 내 할 일까지 전부 가로채지 말라고.
그냥 앉아있어.

Noah: 아니. 당신 어제 Aroma보다 더 긴장해있었잖아. 잠도 거의 못 잤지? 그러니깐 내가....

Helena: 앉.아.있.으 . 라 . 니 . 깐. 좀 .

[튜너 군]: 분노 감정이 감지 됨

PAFF: 이럴 땐 그냥 언니 말 따르는 게 안전할 거예요……

Noah: 하하…… 그래야 할 것 같구나.

[신호 중단]

1.1.3. Call_Chris_693_03_29

Chris: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White 씨, 대답은?

PAFF: 저……그게……

Helena: 잠시만요. 몇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Chris: 죄송합니다만, 당신은....?

Helena: Aroma의 언니, Helena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모노.... 엔터테인먼트? 한 번도 못 들어 본 회사 이름인데.... 그 프로그램을 보시고 Aroma와 계약하시려는 거, 맞나요?

Chris: 이런, 언니셨군요. 실례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당일 저희 사장님이 현장에 계셨거든요. Aroma 씨의 공연을 보면서 그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

Helena: 본론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Chris: 아…… 죄송합니다.
어쨌든, 저희 사장님이 White 씨의 노래를 매우 좋아합니다.

PAFF: 감사합니다……

Helena: 그런데 방금 언급하셨던 「컨셉 설계」는 정확히 무슨 뜻이죠?

Chris: 사장님께서 White 씨의 외모와 성격, 그리고 공연에서의 특징을 봤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컨셉" 을 부여해야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Helena: ……네. 그 부분만 뭔가 정확히 설명이 되지 않은 것 같아 물어본 거였습니다. 사실 지금 다른 회사 측에서도 계속 오퍼가 들어오고 있어서.....

PAFF: ……응? 오퍼라니...?

Helena: 조용! 그냥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빨리 감기»»»]

Helena: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제안한 것을 봤을 때, 안정성과 투명성을 고려해 본다면 우선 당장은 그곳으로 마음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Chris: 이해했습니다. White 씨의 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지금 시기엔 당연히 다른 곳에서도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하지만! Node 08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을 지닌 매니지먼트로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저희 회사이기도 하죠. 물론 White 씨를 전적으로 밀어줄 수도 있습니다. White 씨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저희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Helena: 발전 가능성이라……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시는 거죠? 그래도 진심으로 저희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은 확실히 잘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저를 Aroma의 후견인으로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주시죠.

Chris: ……물론입니다!

Helena: 앞으로는 제가 직접 Aroma의 매니저를 담당하고 여러분의 컨셉 설계 계획에 참여하여 모든 것을 모니터링할 생각입니다.

PAFF: ……어, 언니!?

Chris: 당신이……말인가요?

Helena: 네. 저 역시 예전에 홍보 회사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고 실적도 꽤 좋은 편이었어요. 지금 당장 제 이력서를 보내드리죠. 이 부분만 제대로 대답해주시면, 저희도 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Chris: 아……지금 받았습니다. 말씀대로 실적은 확실히 좋으시군요..... 하지만 이 일 역시 제 임의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우선 상부에 전달할 테니 이후에 다시 협상을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Helena: 물론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최근 인터넷 여론도 그렇고 다른 회사 측에서도 계속 오퍼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지금 시기에 Aroma와 계약하는 것이 회사에게는 제일 이상적인 투자가 될 테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여론이 조금씩 사그러 들면, 여러분의 자산가치도 조금씩 하향선을 그리게 될 수 있어요. 이 가능성도 함께 생각하시면서 검토 부탁드리겠습니다.

Chris: 알겠습니다!
확실히 당신은.... 우수한 매니저가 될 것 같군요.

Helena: 전 그냥 좋은 언니일 뿐이에요.
아무튼 긍정적인 대답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통화 종료]

PAFF: ……이래도 돼? 조금 더 친절한 방법으로 했어도....

Helena: 바보야.
저런 듣도 보도 못한 작은 회사에 내가 안심하고 너를 맡길 수 있을 것 같아? 곧 꿈이 이루어질거야. 언니한테 맡겨.

[신호 중단]

1.1.4. Cam_Noah_693_05_11

(노래 소리)

PAFF: 노래는 확실히 연습하고 있지만..... 하지만 긴장하는 습관은 아직..... 계약하고 나면 더 많은 관중들과 낯선 사람들 앞에 서게 될 텐데....

PAFF: ……튜너 군. 내 앞에 관중들 화면 좀 띄어줄래?

[튜너 군]: 관중 화면 송출

PAFF: 와…… 꼭 진짜 같아……
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파일:cytus2_pos0401.png

[»»»빨리 감기»»»]

PAFF: 여러분 안녕하세요! Aroma 입니다! 올해로 열 다섯......

PAFF: 안돼…… 아직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 목소리도 오히려 이상하게 들리고.... 빔프로젝터 화면만 띄웠을 뿐인데도 이렇게 긴장하면....

[튜너 군]: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PAFF: 응……여기서 포기할 순 없어. 언니도 나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나도 빨리 힘을 내서.... 꺄아악!

Noah: ……나다.

PAFF: Noah 씨…… 너무 놀랬어요.... 집안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Noah: 미안하구나. 놓고간 물건이 있어서... 많이 놀랐니?

PAFF: 아……조, 조금요. 거기에.... 계속 서 계셨어요?

Noah: ……아니, 지금 막 지나가고 있던 참이였어. 지금 누구랑 얘기하고 있던 건지 물어보려던 참이었는데.

PAFF: 아아.... 다 들렸나 보군요……너무 창피해……
지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Noah: 지금은 말을 편하게 잘하고 있잖니?

PAFF: 그건 Noah씨니깐....
다른 사람이랑은 말을 잘 못하겠어요... 특히 다른 남자분들하고는…

Noah: ……하하. 듣다보니 예전에 우리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구나. 그때 Helena와 함께 너희 집에 갔었을 때 꼭 고양이처럼 뒤로 숨던 모습이 떠오르네. 하하하.

PAFF: 아휴 정말! 그 이야긴 하지 마세요....
창피하단 말이에요.

Noah: 이젠 나하고는 편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된 것 같구나. 그렇게되면 네 대화 연습상대가 될 수 없겠는데, 아쉽게 됐군.

PAFF: 네…… 괜찮아요. 고마워요.

Noah: 네 언니는 지금 모노에서 회의 중이라고 늦게 온다고 하더구나. 저녁은 같이 나가서 먹는 게 어떻겠니?

PAFF: 네? 방금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 돌아오셨다면서요? 다시 회사로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Noah: 하하…… 나와 밥 먹는 게 싫은가 보구나?

PAFF: 네? 아니, 그런 뜻이 아닌데...……

Noah: 하하. 농담이라고. 주임으로 승진한 뒤부턴 자유롭게 휴가를 배정할 수 있게 되었거든. 47에 괜찮은 식당 하나 찾았는데, 같이 가자꾸나. 내가 살 테니.

PAFF: 네…… 그럼 지금 옷 갈아입을게요! 고마워요!

Noah: 고맙기는.

(문을 닫는다)

Noah: ……기다릴게.

[신호 중단]

1.2. 1.5

1.2.1. Cam_Noah_693_06_13

[텔레비전]: ……오늘 정상 회의에서 학자 Colin Neumann Jr.가 고대 악기 문화에 관한 새로운 논문을 발표하여 학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으로 Neumann 박사는 올해에 벌써 3번째 논문을 발표한 셈인데....

Noah: 정말이지, 대단하단 말이야....

Helena: 뭐길래 그래?

Noah: Colin Neumann라는 인물. 못 들어봤어?

Helena: Neumann 라……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생각났다! A.R.C.의 고고학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 예전에 그 사람의 문헌을 읽은 적이 있거든.

Noah: 응. 뉴스에선 그와 같은 이름의 아들이 하나 있는데, 훨씬 더 대단하다는 군.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저 사람이 이번 논문에서 말하기를…

Helena: 호오……그렇구나.
응? Aroma 다 씻은 거니? 그럼 다음엔 내가 씻을게.

Noah: 듣고 있지도 않으면서……

파일:cytus2_pos0501.png

PAFF: 앗, 벌써 집에 돌아와 있었구나. 욕실 지금 사용해도 돼.
Noah씨, 오늘도 일찍 퇴근하셨나 봐요?

Noah: 응. 이러다 잘리는 거 아닌지 몰라. 앞으론 이제 우리 집안의 슈퍼 스타 Aroma.... 아니지. PAFF만 믿어야겠는 걸?

PAFF: 정말이지, 자꾸 그런 식으로 놀리지 마시라니깐....
그 이름은 아직... 조금 낯설게 느껴져요.

Helena: 하여간 진짜. 쓸데없는 얘기 그만 좀 하지?
에휴 빨리 씻으러 가던가 해야지, 정말 못 들어주겠네.

Noah: ……

PAFF: 언니, 바닥에 아직 물기 남아있으니깐 조심해.

[»»»빨리 감기»»»]

[텔레비전]: ……Neumann 박사가 발표했던 고대 문명 과학 기술에 관한 논문 내용이, 그동안 A.R.C.가 표명해왔던 이론들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화제입니다. 일부 증거들은 합법적인 방식으로 얻은 것들이 아니라 논란이 되고 있으나, 논문의 논점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

Noah: 하하. 「완전히 다르다」...인가....
재밌게 돌아가네...「우리가 틀렸습니다」라고 말하기 싫은 것뿐이겠지.

PAFF: 그렇다면…… 그 사람이 한 말이 다 맞다는 말씀이세요?

Noah: 그럼.
저 사람 논문 몇 편 읽어봤었는데, A.R.C.가 오랫동안 고대 문명에 대해 관철해왔던 모든 것들을 전면 부정하는 내용이더군. 위에 있던 그 늙은이들 표정 봤지? 정말 너무 통쾌하더라고.

PAFF: 아아……

Noah: 하지만 다음에도 몇 번 더 이렇게 나아가다 보면 A.R.C.에겐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PAFF: 잘 된 일이라니요?

Noah: 흠... 어떻게 설명할까나……
「선인」의 과학 기술력은 현재 우리들보다 훨씬 앞서있다는 사실, Aroma는 알고 있겠지?

PAFF: 네. 아카데미에서 배웠어요.

[튜너 군]: Aroma는 아카데미의 우등생! 올해 성적 전교 3등!

Noah: 오호? 아주 대단한걸?
그럼 여기서 문제! 설계자의 「제역 사건」이 발생한 시기는?

PAFF: 제 기억에는... N.A. 497년 4월 4일...

Noah: 딩동댕!
아키텍트의 부재로 Node의 설비 시스템이 대부분 마비돼버려서 하마터면 「대정전」 사태로 접어들 뻔했지. 인류는 고대 문명 기술을 환원하려는 목적으로 A.R.C.를 조직했어.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가 Neumann 박사의 등장으로 대다수의 탐사 연구 방향이 제대로 틀을 잡아가기 시작했지. 그가 아니었으면 아마 10년 이상은 돌아서 갔을 거야.

PAFF: 아…… 하지만 아카데미 선생님들은 모두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던데요... 많은 예전 기술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만, 그렇게 본받을 만한 인물은 아니라고....

Noah: 휴우…… 사실 아카데미 교사들 대부분은 A.R.C.의 융통성 없는 늙은이들이 초청해서 앉힌 거거든. 너희들이 배우는 교재 역시 관리국에서 여러 번 '검열'한 것들뿐이야. 제역 사건 이전에는 교육 시스템이 전부 자동화로 되어 있어서 교사들이란 직업도 필요하지 않았지. 혹시 알고 있었니?

PAFF: 네? 정말이요? 이런 건 가르쳐 준 적이 없었는데... Noah씨는 정말 많은 것들을 알고 계신 것 같아요.

Noah: 나도 어쨌든 A.R.C.의 연구팀 주임이니깐.
내가 봤을 땐, 몇 년 안에 너희들이 배우는 교재가 또 개편될 거야. Node08의 기술력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거니깐..... 그때가 되면 아마 저 인물은 정말 엄청난 사람이었구나라는 것을 제대로 증명하게 되겠지.

PAFF: 제가 봤을 땐, Noah씨도 엄청난 사람 같은 걸요 뭐....

Noah: 하하…… 난 그 정도는 아니야.

PAFF: 하지만……Noah씨 최근에 자주 일찍 집에 오시는 것 같은데.... 전에 그 일은 잘 되고 있어요?
약간 걱정이 돼서……언니랑 이야기해보시는 건 어때요?

Noah: ……

PAFF: Noah 씨?

Noah: ……아무것도 아니야.
걱정마렴. 연구는 계속하고 있어. 난 이 연구가 과학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을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깐. 단지 상부의 그 늙은이들이......

(문이 열린다)

Helena: 내가 Aroma 앞에선 일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Noah: 아……잠깐 흥분한 나머지..... 미안해.

Helena: 정말……시도 때도 없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소리를 해대니깐 위에서도 당신을 좋게 보지 않는 거라고....

PAFF: ……언니!

Noah: 아니…… 괜찮아. 다 맞는 말인걸. 하하....

[신호 중단]

1.2.2. Mail_Chris_693_07_02

Subject 이벤트 일정 통지
From Chris Pinkman To Aroma White & Helena White
공연자: Alvis Cooper, Candy & Mandy, Hyper Fire

Aroma White양, 17:00전에 오셔서 리허설을 해주세요

Rundown
17:00 리허설 (White님 시간은 17:15입니다)
18:00 리허설 종료
18:10 조정 시간、관중 입장(18:10 - 18:30 담당자: Shao)
18:30 이벤트 시작(이벤트FD, 개막, 촬영: Shao)
20:00 White양 공연
20:30 이벤트 정시 종료
21:30 이전 철수 작업 완료、iM 게시

질문이 있으시면 Helena를 통하여 저에게 연락 주세요.
이번 이벤트는 White양이 「PAFF」라는 이름으로 처음 대중 앞에 서는 날입니다.
본사는 이번 공연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공연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누설하지 말아주세요.

Chris 드림||

1.2.3. Cam_Noah_693_08_14

(노크)

Helena: Aroma? 들어간다?
……왜 이렇게 어둡지?....
불도 안 켜고 뭐하고 있니?

PAFF: ……

Helena: Aroma?

[튜너 군]: Aroma 우울하다! Aroma 우울하다!

Helena: ……

Helena: 침대 위에 있니?
올라갈게.....
하하. 좁다. 그치?

PAFF: 언니……

Helena: ……내가 한번 맞춰볼게.
내일 제대로 된 진짜 무대에 선다니깐 막상 엄청 긴장된 거지? 그렇지?

PAFF: ……

Helena: 여보세요? 계십니까?

PAFF: ……응……

Helena: 이 바보야. 최근에 연습도 아주 열심히 잘했잖아? Chris씨도 네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최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말했고 말이야... 난 하나도 걱정이 안되는걸?

PAFF: 하지만…… 언니가 날 이렇게 많이 도와줬는데... 만약이라도 실패하게 되면...

Helena: ……

Helena: Aroma, 이리 와볼래?

PAFF: 싫어……나도 이제 다 컸단 말이야.... 이상하게 왜 그래....

Helena: 난 항상 너보다 8년은 늙어 있는 걸 뭐.
자, 아무 생각 말고 눈 감아 봐.

[»»»빨리 감기»»»]

PAFF: 이렇게 안고 있으니깐……옛날 생각난다....

Helena: 어렸을 땐 우리 둘이서 그 조그만한 침대를 같이 썼었는데. 혹시 기억나니?

PAFF: 예전에 집안 형편이 많이 어려웠으니깐... 그때 언니가 여기저기서 일 엄청 했잖아... 정말 고생 많았어.

Helena: 그땐 정말 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니깐. 그때 내가 편히 잘 수 있도록 네가 항상 침대도 양보해줬었는데. 뭐, 결국엔 새벽에 다시 침대로 올라와서 이불까지 뺏어갔지만 말이야.

PAFF: 아 정말! 밤에 너무 추웠단 말이야..... 그런데 언니... 다 알고 있었으면서... 그럼 그때 나한테 거짓말 한 거네.

Helena: 후훗.
나 잠 얕은 거 알잖아.
당연히 알고 있었지.

PAFF: 미안해……

Helena: 내가 악몽 꿀 때, 내 머리 만지면서 노래 불러줬던 것도 다 알고 있어.

PAFF: ……

Helena: 그 노래는 말이야... 세상에서 내가 들어본 노래 중에 가장 따뜻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노래였어.
그때 네가 불러준 그 노래가 생각날 때마다, 정말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온 거야.

PAFF: 언니……

Helena: 네 목소리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네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PAFF: 당연하지! 그래도 만약 가능하다면.... 언니한테만 내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

Helena: ……
예전에 너한테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물어볼게. 세상에서 Aroma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뭐지?

PAFF: 언니.

Helena: 땡! 틀렸어! 그런 거 말고! 다른 거.

PAFF: 음…… 노래 부르기?
.... 노래인 것 같아. 노래를 부를 때.... 너무 행복해.

Helena: 딩동댕! 나 말고도 세상엔 너의 목소리에 감동받아 힘을 내야 할 사람들이 아주 많아.
그러니까 걱정은 그만하고 너 자신과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래해 달라구.

Helena: 나는 우리 Aroma가 계속 즐겁고 행복해하는 것. 그거면 돼.

PAFF: ……고마워 언니……흑흑……

Helena: 이 바보. 왜 울고 그래? 이젠 다 컸다더니 결국 어릴 때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잖아.....
괜찮을 거야. 무대 위에서 네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도록 해! 넌 충분히 해낼 수 있어.

[튜너 군]: 파이팅! 파이팅!

PAFF: 응…… 나 더 잘해볼게.

Helena: 그래. 그러면 된 거야…… 일어나서 얼굴 좀 씻어야겠다. Noah도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어. 같이 저녁 먹어야지?

PAFF: 응…… 바로 나갈게

(문이 열린다)

PAFF: 언니……흑……

[신호 중단]

1.3. 1.6

1.3.1. Audio_NMobile_693_08_14

Noah: 오랜만에 우리 세 사람의 외식을 위해, 특별히 일주일 전에 예약했어. 여기 「L'Atelier de Charlotte」는 Node 08에서 제일 유명한 5성급 Buffet 야. 모든 종류의 음식들이 다 있어.
자, 내가 낼 테니깐 마음껏 가져다 먹도록 해.

Helena: 우와! 여기 꽤 비쌀 텐데. 괜찮겠어?

Noah: 내일이 바로 Aroma가 데뷔하는 날이잖아. 너도 그동안 고생 많았지? 그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고 사양 말고 먹도록 해.

Helena: 얼레? 그래도 양심은 있는 사람이었네?
모노 사람들 상대하는 게 여간 쉬운 게 아니더라고. 정말 피곤해 죽는 줄 알았어.... Aroma도 배고프지? 괜히 미안해하지 말고 마음껏 먹도록 해.

[튜너 군]: 배고프다! 배고프다!

PAFF: ……응

Noah: ……

[»»»빨리 감기»»»]

PAFF: ……

Noah: 왔구나? 언니 기다리지 말고 먼저 먹도록 해.
……왜 이렇게 조금만 가져왔어?
부족하지 않니?

PAFF: ……언니는요?

Noah: 방금 지나가는 거 보긴 봤는데, 아마도 줄 서러 간 것 같아. 여기 갈비가 이 식당의 간판 음식이거든.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있어. 너도 조금 이따가 가서 먹어보렴.

PAFF: 네……

Noah: ……

PAFF: ……

Noah: ……A、Aroma, 며칠 전에 그 일... 정말 미안하다! 내가 그날 너무 취했었나봐.[1]

PAFF: ……

Noah: 그날 정말 너무 힘들었어. 상부에서는 그 기술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아.... 돌아오는 건 흥분한 그들의 고함 소리 뿐.... 결국 집에 들어가기 전에 한 잔만 마신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그만.... 혹시... 내가 집에 돌아와서.... 뭔가 심한 짓 같은 거 하지 않았지?

PAFF: ……Noah 씨 …… 기억 안나세요?

Noah: 얼핏 기억나는 것도 있지만…… 너한테 큰 소리를 지르고 밀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저, 정말 미안하다!

PAFF: ……그것 뿐만이 아닌데……

Noah: 응? 뭐라고?

PAFF: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Noah: 뭐가 어찌 됐든, 정말 너무 미안하구나!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Helena도 이 일 알고 있니? Helena에게도 제대로 사과하도록 할게.

PAFF: ……안돼요!

손님들: ……

Noah: 아, 죄송합니다 여러분.... 아무 일도 아닙니다.

Noah: 조용히 말해야지……왜 갑자기 큰 소리를.

PAFF: 절대로……언니가 알게 해선 안돼요.

Noah: ……

PAFF: Noah 씨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셨으니깐... 믿을게요. 그리고 언니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Noah: …네 말대로 할게. 절대로 말 안 할게. 용서해줘서 고맙구나, Aroma.

PAFF: 아니에요. 일 때문에 힘드신 거 저도 아니깐....

Noah: ……

Noah: 정말.... 고맙구나……

PAFF: ……

PAFF: ……저……손좀......

Noah: 아! 미안 미안....! 난 잠깐 차가운 마실 것 좀 가지러 갈 건데, Aroma는 뭐 마실래?

PAFF: 뭐가 있는지 저도 잘.... 그냥 제가 가서 가져올게요.

Noah: ……그래.
그럼 오렌지주스 좀 가져다줄래?
얼음 듬뿍 넣어서.

[튜너 군]: 메모: 오렌지주스, 얼음 듬뿍!

PAFF: ....네.

Noah: ……

(손 냄새를 맡는다)

Noah: ……너무 조급했나? 못 참겠어... 후우...

[신호 중단]

1.3.2. Cam_NDrivRec_693_08_15

(엔진 소리)

Helena: 차 왔다.

PAFF: 응....

Helena: ……Aroma, 약속 기억하고 있지?
그때 뭐라고 대답했었지?

PAFF: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즐기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목소리를 들려주는 거....

Helena: 맞았어! 우리도 계속 네 옆에 있을 거라는 거, 알았지?
자, 어서 타.

[튜너 군]: 경고! 경고! 차량 설비 안전 기준 부적합! 그래도 탑승하겠습니까?

Helena: 안전벨트 아직도 안 고쳤어?

Noah: 아……요즘 너무 바빠서 고치러 갈 시간이 없었어. 미안.... 우리 세 사람뿐이니까 그쪽에 안 앉아도 돼. Helena, 앞으로 올래?

Helena: 아니. 나랑 Aroma 는 뒤에 앉을게.
Aroma, 안쪽에 앉아. 안전벨트 고장 난 자린 내가 앉을 거야.

PAFF: 언니……그럼 위험하잖아?

[튜너 군]: 위험하다! 위험하다!

Helena: 괜찮아. 여기서 금방이라니깐.
자, 출발해.

Noah: 잠깐만..... 이러면 나는 완전 「Ciber 운전수」잖아...

Helena: 왜? 무슨 불만이라도 있으신가?
만약 무슨 일 나면 다 당신 탓이니깐 그렇게 알고 있어. 안전벨트 하나 제대로 고쳐놓지도 않고.

Noah: 알았다고…… 출발한다.

[»»»빨리 감기»»»]

[2]

Helena: 오늘은 출근 안해도 돼?

Noah: 휴가 냈어. PAFF의 첫 번째 데뷔 무대를 놓칠 순 없잖아? 나 이러다가 팬클럽 회장까지 맡게 되는 거 아니야?

Helena: 으웩…… 기분이 안 좋아졌어. 당신 같은 팬은 이쪽에서 완전 사양이라고. 괜히 쫓아다니면서 희롱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그치, Aroma?

PAFF: 뭐!?……아, 응…

Helena: 왜 그래? 왜 갑자기 이렇게 긴장했어?

Noah: ……

(벨소리)

Helena: 응? Chris한테 전화왔는데?

[Chris]: 여보세요~ 오늘 아침 10시에 연습 있는 거 잊지 마세요~.

Helena: 알겠습니다. 안그래도 지금 가는 중이에요.

[Chris]: PAFF도 옆에 있습니까?

Helena: 옆에 있어요. 하지만 지금 조금 긴장한 것 같아서.....

[Chris]: 이런 이런! 그럼 통화로 딱 두 마디 정도만 해도 될까요?

Helena: 네. Aroma, Chris 씨 전화.

파일:cytus2_pos0902.png

Helena: AROMA!!!

(사고)

[신호 중단]

1.3.3. Cam094_ARC_H_694_05_15

(문이 열린다)

Helena: 깨어났어요!?

의료원 직원 A: Helena 씨! 아직 들어 오시면 안됩니다....

Helena: Aroma!

의료원 직원 B: 주임님! 테스트도 아직 안 끝났는데....

[Noah]: 괜찮아. 들어오라고 해.

Helena: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흑.... 흐흑....

파일:cytus2_pos1001.png

PAFF: ……저기……

Helena: 왜 그러니!? 나야! 네 언니잖아!

PAFF: 당신은…… 누구……?

Helena: Aroma……?

PAFF: Aroma……? 내 이름...?
나는…… 누구지?

Helena: ……

의료원 직원 A: ……

의료원 직원 B: ……

[Noah]: ……Helena, 미안해.... 아직 몇 개 더 검사해야 할 게 남아있어. 밖에서 기다리도록 해.

Helena: ……

의료원 직원 A: Helena 씨, 너무 걱정 마세요. 최소한 정상적인 대화나 인지 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Helena: ……더 이상 말하지 마요.

의료원 직원 A: ……

Helena: Noah…… 당신만 믿을게.

[Noah]: ……알았어. 다 내게 맡겨.

[신호 중단]

1.4. 1.7

1.4.1. Cam_TunerSan_702_09_25

[뉴스]: 팬분들과 매체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White의 매니저 Helena White씨와의 협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추후 당사는 White씨의 연예 활동에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기타 사항들 역시 협의를 통해 차츰...

[기자]: Helena님께 묻고 싶은데요, 친동생 실종 사건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그리고 심정은 어떠신지?

[Helena]: 계약과 관련 없는 얘기는 이곳에서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일:cytus2_pos1101.png

PAFF: …언니…

일반인 A: 또 이 뉴스 얘기네. 진짜 기레기가 따로 없다니깐. 어떻게 저런 질문을 할 수가 있지?

일반인 B: 실종도 그냥 조작 아닐까? 관심도가 올라가면 또 기어 나올 수도 있잖아? 노이즈마케팅이랄까?

일반인 A: 하하하. 연예계 쪽이 다 그렇지 뭐. 한심하기는.

PAFF: ……

[»»»빨리 감기»»»]

PAFF: 콜록……콜록 콜록....

[튜너 군]: Aroma의 감기 증상 악화!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을 권장함!

PAFF: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야..... 어디라도 찾아가야....

PAFF: {{{-1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하지....?
아는 친구도 없는데...}}}

PAFF: ……Iris……날 도와줄지도 몰라....

PAFF: 튜너군, Iris의 연락처랑 주소 좀 검색해줘.'

[튜너 군]: 죄송합니다! 조건에 부합하는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PAFF: 뭐....? 어떻게....

PAFF: Iris Baker는?

[튜너 군]: 죄송합니다! 조건에 부합하는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PAFF: 그럴 리가 없는데.... 분명.... 아니, 지금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PAFF: 어떡하지...? 흑……흐흑…

[»»»빨리 감기»»»]

(광고 음악)

PAFF: 이 곡은....

PAFF: NEKO의 곡……

PAFF: ……

PAFF: 튜너군, NEKO의 연락처랑 주소 좀 검색해 줘.

[튜너 군]: Asakura Neko(朝倉 音心), 주소: 제2사분면 7길 9-2호 19층

PAFF: ……

[신호 중단]

1.5. 1.8

1.5.1. Cam_Hospital_693_08_16

Helena: ……으으……

Noah: Helena! 깨어난 거야!?

Helena: 하으윽...

Noah: 의사! 의사!

Bryan: 아니? 깨어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Helena: 여기는....?

Bryan: 이곳은 03병원이고 당신은 하루 종일 기절해 있었습니다. 지금 몸은 어떠신가요?

Helena: ……!
Aroma? Aroma는!?

Noah: ……

Bryan: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몸 상태는 매우 안정적입니다만 아직 깨어나진 못했습니다...

Helena: 어디에 있죠!? 제가 직접 가서 보겠어요!

Noah: 어디 가려고 그래? 이렇게 함부로 뛰어다니면……

Bryan: 괜찮습니다. 두 분 모두 부상이 심각하지 않거든요. 동생분은 지금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제가 모시고 가도록 하죠.

[신호 변경]

파일:cytus2_aos0101.png

Helena: …흐흐흑……흐으으....으아아아앙!!

Noah: ……

Bryan: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만 아직 젊으니 지금의 의료 기술로도 금방 치료될 겁니다.

Noah: 네……

Bryan: 지금 비교적 걱정이 되는 부분은 바로 동생분의 머리 쪽 부분인데, 이 단면도를 보시죠. 여기 하얀 반점들이 보이시죠? 쇄설들이 들어간 상황인데, 다행히 주요 신경까지 닿진 못하고 중간에 갇혀있는 상황입니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기적인 거죠. 하지만 아직 동생분이 깨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대부분의 쇄설들을 제거해냈지만... 이 이상 진행하면 뇌에 손상을 줄 수도 있어서...

Noah: ……SWT를 사용하는 방법은?

Bryan: 말씀하시는 걸 보니 그쪽 업계 사람인가요? 그렇다면 얘기가 빠르겠군요.
SWT는 저희도 이미 사용해봤습니다. MKII로 가봤지만 쇄설들의 성분이 생각보다 매우 복잡합니다. 만약 혈액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면 중독 위험도 일으킬 수 있기에....

Noah: 나노 후크는?

Bryan: ...나노 후크로도 걸러내지 못하는 게, 신경을 건드리게 될 가능성이 꽤 높은 방법이라... 만약 신경을 건드리게 되면 저희도 손쓸 도리가 없...

Noah: 지금 속수무책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이 돌팔이 X끼들아!!

(기재들이 부딪힌다)

Helena: ……Noah!?

Bryan: Noah 씨……지, 진정하시죠! 저희도 환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Helena: Noah , 그만해!

Noah: ……미안……나……

Bryan: ……

Helena: 전부……전부 나 때문이야.... 만약 그때 뒤에 앉겠다고 고집만 안 부렸어도.... Aroma가 그 자리에 앉아있었더라면.....

Noah: ……네가 앞에 앉았더라면 바로 즉사였을 거라고....

Helena: 차라리 그게 나아!!

Bryan: ……두 분께서 지금 이렇게 초조하고 흥분하실 수밖에 없다는 점 잘 이해합니다만... 우선 진정부터 하시죠. 지금 상황에서 섣불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생명은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게 제 소견입니다....

Helena: 알겠어요...

Bryan: 저희도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고 있으니 조금만 저희를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Noah: ……부탁드립니다...

[신호 중단]

1.5.2. cyTus_Server08_702_01_18

Aroma: 아으……

Helena: 왜 그래? 어디 아프니?

Aroma: 응…… cyTus에 접속하는 느낌… 뭔가 조금 불편해서...

Helena: 이 며칠 동안 너무 무리한 거 아니야? 지금 로그아웃 할까?

Aroma: 아니, 괜찮아……

Helena: 다음에 Chris 씨한테 접속 장비 좀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부탁해볼게. 정말이지 믿음이 안 가는 녀석이라니깐...

Aroma: 정말 괜찮아…… 이제 곧 내 차례지?

Helena: ROBO_Head의 set도 곧 끝나가. 정말 대단하더라. 분위기도 최고조에 다다른 것 같아. 자, 이제 보여줘! Æsir가 오기 전에 관중들을 네 목소리로 사로잡아버리는 거야!

Aroma: Æsir는 아직도 안 나타난 거야?

Helena: 응. 하지만 계속해서 현장 사람들과 연락은 취하고 있어. 자기 차례가 오면 등장할 거라고 했데. 아마도 서프라이즈로 갑자기 성대하게 등장하려는 계획이겠지! 정말이지 인디 뮤지션들은 이런 것만 굉장히 신경 쓴다니깐!

Aroma: 리허설 때도 오지 않았는데...

(환호 소리)

Aroma: 와…… 사람 엄청 많다……

Helena: 그래. 너를 사랑하는 팬들도 저기에 있어. ROBO_Head 차례가 다 끝난 것 같네?

(시스템 통지 음성)

[직원 A]: 실례합니다. PAFF 씨, 준비해주세요.

Helena: Intro 영상은 나가고 있어요? 효과는?

[직원 B]: 영상은 정상적으로 송출됐고 조명 상태 역시 스탠바이 상태입니다.
PAFF 씨 등장까지 90초.
저희는 가상 LIVE 전문 기술팀이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Aroma: 수고하셨어요.

[직원 B]: 키야아아……들었어!? PAFF가 나한테 「수고하셨어요」라고 한 거? 완전 감동이다! 이직하길 정말 잘했어!

Helena: 그... 전문, 뭐라고 하셨죠?

[직원 A]: 아.... 정말 죄송합니다. 저 친구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PAFF씨, 빨간 원 안에 서주세요. 영상이 끝나면 바로 무대 위로 전송하겠습니다.

Helena: 부탁 드리겠습니다.
Aroma, 긴장하지 말고! 알았지? 파이팅!

Aroma: 응.

(전송)

( 음악과 환호)

파일:cytus2_aos1901.png

[신>̵̧̀͘͠}̧̀̕҉>̛́중단]

1.5.3. Audio_Arena_702_07_27

(문이 열린다)

Helena: 선생님, 다 됐나요?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Helena씨, 마치 잘 오셨어요. 지금 막 끝내던 참입니다.

Helena: 어디 보자... 와...정말 대단합니다. 어떤 각도에서 봐도 너무 이쁘네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하하하, 화장이라고 다 되는 것도 아니에요. PAFF씨가 워낙 이쁘셔야지... 안 그랬으면 저도 저런 스타일을 내지 못했을 겁니다.

Aroma: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니긴요 뭘~ 모처럼의 오프라인 콘서트라니, 전 특등석으로 가있을게요. 수정 메이크업 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Helena: 부탁드립니다.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공연이 이제 곧 시작될 거야. 몸은 어때? 어디 불편한 데 있어?

Aroma: 난 괜찮아……걱정 안 해도 돼.

Helena: 다행이다. Noah가 안정 장치를 개량해준 이후로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절대 무리해서는 안 돼...

[튜너 군]: Aroma 정신 상태 양호! 정신 상태 양호!

Aroma: 보라구. 괜찮다니깐.

Helena: 응. Aroma, 파이팅!

Aroma: 응...

Helena: ……자,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잖아! 얼굴 좀 피고! 웃는 표정으로... 잠깐, 내가 도와줄게.

Aroma: 하하하하… 언니 미워 진짜!.....하하!

Helena: 하하! 이제 좀 풀어졌지?
모든 준비는 끝났어.
이제 네 실력을 발휘할 차례야.

Aroma: 응. 그래도... 다시 한 번 가사 확실하게 외웠는지 검토해보고 싶어.

Helena: 응. 나도 무대 뒤 쪽 상황도 다 준비됐는지 확인하러 가야 해. 시간 되면 다시 방송으로 너한테 알려줄게.

Aroma: 알았어.

(문이 열린다)

Aroma: ……음……튜너군, 반주 좀 틀어줄래?

[튜너 군]: << Gravity>> Instrumental 재생 시작!

(음악 반주)

Aroma: *I spy overlying wings swing as I fly
Beneath the old moon's ray, when the starlights sway...*

(안정 장치 경고음)

Aroma: ...으윽....

Aroma: {{{-2 어떻게……또 두통이……
분명 최근까지 괜찮았는데……}}}

Aroma: ……

Aroma: 안돼. 계속 언니에게 걱정만 끼칠 수 없어.
아직 버틸만해... 괜찮을 거야...

[»»»빨리 감기»»»]

[Helena]: Aroma... 아니, 「PAFF」! 시간 다 됐어. 무대 뒤로 와서 준비해~
네가 주인공인 7주년의 밤이 이제 막을 올릴 거야!

Aroma: 언니……

Aroma: ……지금 바로 갈게.

[신호 중단]

1.5.4. Audio_ARC_H_702_07_28

Aroma: ……

의료원 A: 깨어나셨나요? 주임님!

[Noah]: Aroma.

Aroma: Noah 씨?.....으윽.... 전 어떻게 된 거죠?

[Noah]: 무대에서 기절했었어... 안심해. 단순한 과로 때문이니깐. 쉬면서 영양을 좀 보충하고 나면 바로 나을 거야. 최근 스케줄을 전부 소화하기에는 네 몸에 부담이 너무 컸어.

Aroma: 언니는요...?

[Noah]: 옆방에서 자고 있어. 이 며칠 동안 너에 대한 일을 처리하느라 한숨도 자지 못했거든.

Aroma: 흑.... 흐흑....

[Noah]: 왜 그러니...?

Aroma: 다행이야.... 두 사람을 기억하고 있어서.... 또다시 두 사람을 기억 못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어요.... 흑....

[Noah]: ...안심해. 스캐닝 결과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으니깐. 오늘부터 너희 자매들은 푹 쉬는 데에만 집중하도록 해. 그동안 쉬지 않고 너무 달려왔잖아.
회사 쪽 일은 Chris 씨가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해볼게.

Aroma: 죄송해요... 또 이렇게 걱정이나 끼쳐드리고... 계속 모두에게 피해만 끼치고....

[Noah]: 사과할 필요 없어. 아무도 네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깐.... 나야말로 미안하다. 네 주치의라는 사람이 네 몸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말이야... 우선 아무 생각 말고 쉬도록 해. 네가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약을 놔줄 테니깐, 안심하고 푹 자.

Aroma: 네...

[신호 중단]

1.5.5. Audio_Noah_702_08_03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조심!

Aroma: 언니, 난 괜찮아... 부축해주지 않아도 돼.

Noah: 이제 막 퇴원했잖아.
그래도 당분간은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거야.

Helena: 들었지? 자, 팔 내밀어 봐.

Aroma: 응... 알았어.

Helena: 팬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어. 자, 이것 봐. 네게 보내온 팬레터와 선물들이야. 엄청 많지?

Aroma: 응. 집에 도착했으니 iM으로 모두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야겠어.

[»»»빨리 감기»»»]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들어갈게.
좀 괜찮아? 어디 불편한 곳은 없고?

Aroma: 괜찮아... 두통도 사라졌어.

[튜너 군]: 지금 시각: 21:00, 약 먹을 시간! 약 먹을 시간!

Helena: 아, 내가 할게. 물은 너무 뜨겁지 않게, 맞지?

Aroma: ...언니... 우리 어렸을 때... 어디에 살았어?

Helena: 응? 제3사분면 02 길목에 살았잖아... 왜 그러니? 뭔가 기억이라도 돌아온 거야?

Aroma: ...Node 03 구역이었어?

Helena: 아니, 우리는 Node 08에서 살았어.
시간 날 때 한 번 데리고 갈 테니깐 지금은 우선 쉬는 일에만 신경 쓰자.

Aroma: 그럼... 내가 Node 03에 가본 적은 있어?

Helena: 응? 어디 보자... 네가 14살 때 Noah가 장기 휴가를 받아서 놀라가려고 한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여행사에서 위험하다고 하길래 결국은 안 갔어.

Aroma: 그랬구나...

Helena: Aroma?

Aroma: 아, 아니야...

Helena: ...우선 생각하려 하지 말고 머리 좀 쉬게 해 줘. 나는 가서 약 좀 가져올게.

Aroma: 고마워.

[»»»빨리 감기»»»]

(문이 열린다)

(노랫소리)

Aroma: *そろそろ試合終了の鐘を鳴らしてよレフェリー
いつの間に 氷も溺れたアイスティー*

Helena: 또 그런다 또? Noah도 지금은 안정을 취하는데 집중하라고 했었잖...

Aroma: 괜찮아... 그냥 흥얼거리는 정도인데 뭘.

Helena: 정말 이럴 땐 골치 아프다니깐. 새삼스럽지만 Aroma는 진짜로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약 먹어. 어서 먹고 눈 좀 붙이도록 해.

Aroma: 고마워.

Helena: 방금은 무슨 곡이야? 엄청 좋다.

Aroma: 언니는 안 들어봤어?

Helena: 응. 내가 노래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네가 불렀던 노래들은 아직 DEMO로 나오지 않은 곡까지 전부 기억하고 있거든. 방금 그 멜로디 꽤 괜찮던데, Aroma가 직접 만든 거야?

Aroma: 모르겠어... 아마도 그런 거 아닐....까? 나도 모르게 그냥 입에서 흘러나왔어.

Helena: 스타일도 뭔가 참신하고 참 좋은 곡 같아.
지금은 늦었으니깐 내일 시간 날 때 녹음해서 편곡 선생님한테 들려줘 보자.

Aroma: 내 생각에는……

Helena: 응?

Aroma: 아, 아니야... 이, 이 노래 너무 좋다고....

[신호 중단]

1.5.6. Audio_Noah_702_09_01

(노크)

Helena: Aroma.

Aroma: ……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들어가도 돼?

Aroma: ……

Helena: 너... 괜찮은 거니? 또 불도 안 켜고... 요즘 계속 방안에만 박혀 있어서 조금 걱정돼. 어디가 또 불편하니?

Aroma: ...무슨 일이야?

Helena: 응? 아니.... 그냥 네가 걱정돼서....

Aroma: 난 괜찮아.

Helena: 그럼 다행이다...
아 참.... 모노에서 다음 행사 일정에 대해 보내왔어. 15일에 공연 하나 잡혔는데... 우선 Aroma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니깐...

Aroma: ...과연...

Helena: 미안해. 원래 그쪽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었는데, 아마 위에서도 너무 오래 쉬는 거 아니냐고 얘기가 나온 모양인가봐... 콘서트 후속 조치 때문에 회사도 굉장히 정신이 없는 상황이야... 매일 전화에 기자들 방문 스케줄에 시달리느라 다른 행사 일정들도 조금씩 문제가 생기고 있나 봐.
내 입장에선 더 이상 회사 측에게 뭔가를 요구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Aroma: ……

Helena: 아, Aroma를 탓하는 게 아니야. 기절한 일도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그랬던 거니깐... 하지만 이번에는 저번처럼 많이 봐줄 것 같지 않아서...

Aroma: ……

Helena: Aroma?

Aroma: ……안 할래.

Helena: ...아, 이번 행사는 생각보다 큰 행사가 아니라서 널널할 텐데, 30분 정도밖에 안한 데. 예전 set 그대로 사용해도 좋으니깐 이번 기회에 얼굴 좀 비춰서 팬들에게도 네가 괜찮다는 걸 알리면....

Aroma: 가고 싶지 않아.

Helena: ...부탁할게. 최근에 네 건강도 꽤 회복됐잖아. 나도 더 이상 핑곗거리가 없어져서 이번엔 먼저 하겠다고 대답했어. 다음 스케줄부터는 다시 다른 방법을 생각해낼....

Aroma: 하기 싫다고 했잖아!!

(물건을 엎는다)[3]

[튜너 군]: 물건이 전부 박살 났다! 안전 주의 요망!

Aroma: ……

Helena: ....A, Aroma?

Aroma: 미안해....나.... 하고 싶지 않아.

Helena: ...몸 상태 때문이니?

Aroma: 모르겠어.... 나도 잘....

Helena: 아니면 아이돌이 느끼게 된다는 그런 압박감 때문 아닐까? 괜찮으니깐 언니한테 말해줄래....?

Aroma: 그만 물어보라고!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잖아!

Helena: ……

Aroma: 흑흑....

Helena: ……
알았어.... 지금 가서 취소하고 대타를 찾아보라고 할게.....

Aroma: ……

Helena: 괜찮아 Aroma... 공연하지 않아도 괜찮아. Chris 씨한테 Cherry로 대체해달라고 전달할게. 너 대신 공연해도 아무 문제 없을 거야.

Helena: 우선... 잘 쉬고 있어. 방해하지 않을 테니, 알았지?

Aroma: ……

Helena: ……

(문이 열린다)

Aroma: 언니....

Aroma: 난 대체....흐흑.....흐흐흑...

[신호 중단]

1.6. 1.9

1.6.1. Audio_Noah_702_09_09

Helena: ……

Helena: 나는..... 언니다…… 나는....언니다……나는.....!

Helena: ……(심호흡)

(노크)

Helena: Aroma, 좋은 아침! 어서 일어나렴!

Helena: ……아직 자고 있니? Noah가 아침에 검사해야 할 게 있다고 했으니깐 그것만 검사하고 돌아와서 다시 자도록 해. 아침밥도 이미 다 차려놨어.

Helena: ……

Helena: ……Aroma?……문을 또 잠갔어!?

Helena: ……0420……

(문이 열린다)

[»»»10분 앞으로 빨리 감기»»»]

Noah: ……창문은 열려있고 땅 위에는 발자국이 남아있지만 쫓기에는 이미 늦었어. 휘어진 풀 위에 이슬이 맺혀 있어. 이미 가버린 지 한참이나 지났다는 얘기야. 그리고 다른 흔적은 찾을 수 없었어.
Aroma는…… 스스로 떠난 거야.

Helena: Noah! 이것은……!

Noah: ……안정 장치…… 떼어버린 건가……?

Helena: 흐흑……흐아아아앙! 어떡해 이제!? 어떡하냐고!?

Noah: 우선 진정해! 분명 단서가 있을 거야. 우린 빨리 그 아이를 찾아야 내야 해....

Helena: 그래! 맞아! 튜너 군! 튜너 군에게 분명 어떤 기록이 남겨져 있을 거야!

Noah: 튜너 군도 데리고 가버렸어. 내 전화도 받지 않고... 위치 추적 장치까지 전부 꺼버렸어... 이건...

Helena: 우리들이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야? ……Noah…… 그 아이 설마...

(물건들이 부딪힌다)

Noah: Helena! 기운 차려야지!

Helena: 나 때문이야…… 내가 그렇게 만든 거야. 어젯밤에,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됐어... 분명 어제 우리 둘이 싸우는 이야기를 들었을 거야...

Noah: Helena……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려도 이 일은 해결되지 않아. 이건 우리들이 함께 결정했던 일이니, 해결할 때도 함께 해야만 해.

Helena: ……맞는 말이야. 미안해, Noah. 흐흐흑…

Noah: 울지 마… 우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잖아. 관리국에 신고하는 일보다도 모노 쪽 일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야?

Helena: 이 사건은 숨길 방법이 없어. 하지만 모노도 일을 크게 만들고 싶어 하진 않을 거야. 가장 좋은 건 우리가 Aroma를 다시 데리고 돌아오는 건데... 윗 사람들 몇 명에게만 이 사실을 알리고 사내 직원들 중 몇 명을 Aroma를 찾는데 협력해달라고 요청해볼게... 그래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알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Noah: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해.

Helena: 너는?

Noah: 난 이곳을 찾아볼게. 떨어뜨린 단서가 있을 수도 있으니깐...

Helena: 응. 믿고 있을게, Noah……

Noah: 응. 맡겨만 둬. 어서 가봐.

(문이 열린다)

Noah: ……

Noah: 크흐흑……크흑……

(책상을 두드린다)

Noah: 역시 난…… 이런 식으로 밖에 속죄할 수 없는 걸까……? 오히려 나쁜 결과만 가지고 왔을 뿐이야…… 미안해……

[신호 중단]

1.6.2. Cam_Daily08_702_10_18

Hayato: 다녀왔어. 하아~ 피곤해 죽겠네......

Susan: 고생 많았어. 큰 건 잡은 거 있어?

Hayato: 아…… 그게 다야…… Vicky 누나가 직접 취재하기 싫어하는 안건은 전부 나한테 맡겨버려서……

Vicky: 날 불렀니?

Hayato: 우앗! Vicky 누나! 잘 오셨어요!

Susan: 풉. 조심하라고. Vicky 언니는 완전 개코거든. 뒤에서 무슨 뒷담을 하든 전부 다 냄새를 맡고 알아챈다니깐!

Vicky: 맞는 말이다! 앞으론 나를 스캔들의 여왕, Vicky님으로 부르도록!

Vicky: 드디어 찾아낼 수 있었어! Hayato! 네 덕분이다!

Hayato: 얼레? 제가 뭘...?

Vicky: 호호…… 네가 그 별 볼 일 없는 취재 스케줄을 나 대신해준 덕에 이번에 엄청난 걸 물어올 수 있었거든!

Hayato: ……

Vicky: 이건 진짜 역대급 특종이라고! 지금 PAFF가 어디 있는지 알아냈어!

Hayato: 우앗! 그게 사실이에요!? 어딨는데요!?

Vicky: 자, 이것 봐! 이건 예전에 NEKO가 iM에서 방송했던 영상이야!

[영상]: 냥냥냥(ΦωΦ)/ 게릴라 방송 시자아아악~~
듣기로는 많은 사람들이 NEKO의 방을 궁금해한다던데~ 맞다냥~~?(*Φ∀Φ)

Susan: 이 영상은……자기 방에서 방송한 것뿐이잖아요? 이게 무슨 문제라도?

Vicky: 하여간 어린 것들은 둔해빠졌다니깐! 1초라는 찰나의 시간이지만.....바로 여기! 확대!! 자, 보라고! 이게 뭐 같아?

Hayato: 엥……뭔가 특별한 거라도 있는 건가....

Vicky: 튜너 군이잖아! 이건 튜너 군 머리에 붙어있는 부품이라고! 요즘 시대에 튜너 군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전멸이라고 봐도 무방하잖아? 이제 대충 감이 잡히나? PAFF! PAFF는 지금 NEKO 집에 은거하고 있어!

Susan: 아……저도 Vicky 누님이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번 추리는 조금 억지 같은데요.....? PAFF가 튜너 군을 데리고 실종됐을 거라는 것도 확실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튜너 군을 사용하고 있어요. NEKO 같은 유명 스트리머라면 분명 후원 업체에서 받은 것 일수도....

Vicky: 멍청하기는! 이건 예전에 단종된 모델이야! 그리고 NEKO 성격에 선물 같은 거 받았으면 무조건 자랑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Hayato: ……

Vicky: ……좋아, 이 정도로는 납득이 안 간다, 이 말이지? 그럼 진짜 필살기를 사용해야겠군! 자, 봐!

(물건을 흩어지게 내려놓는다)

파일:cytus2_pos1901.png

Susan: 으악! 냄새! Vicky 누님, 이건 대체 뭐예요!?

Vicky: 쓰레기봉투. NEKO가 집에서 버린.

Hayato: 헉 !?!? 진짜요?

Vicky: 여기 구매 기록을 보라고. 요즘 누가 종이에 직접 구매 기록을 남기지? 특정 가게에서 구입한 구매 기록을 종이로 남겨놓는다라? 물건을 몰래 가서 사고 있다는 냄새가 나지 않니?

Susan: 할 말이 없네요……

Vicky: 이것 봐! 샴푸, 바디 워시! 전에 샀던 것들은 분명 아직 다 쓰지도 않았을 텐데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또 다른 브랜드로 구매했어! 게다가 이 옷 사이즈.... 그 집안에 4명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 소비자 명의는 모두 NEKO로 되어있고! 그리고 70D 브라 사이즈[4]를 보면 절대로 NEKO와 Yukiko의 것이 아니야. 그럼 70D 사이즈는 누구의 것일까? 그래, 바로 PAFF의 것이라고!

Hayato: ……

Vicky: 그리고 또! 이 염색약도 매우 수상해! NEKO는 예전에 iM에서 자기가 사용할 거라고 말하긴 했지만, 이것 봐. 한 통을 다 썼는데도 NEKO의 머리색은 그대로잖아? 추측하건대, PAFF의 지금 머리색은 분명 블루 그레이일 거야!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평범한 색을 선택했겠지!

Hayato: ……Vicky 누님, 대체 예전에 무슨 일을 하시면서 사셨던 거지……?

Susan: 몰라……사설 탐정……이라고 했던가?

Vicky: 어쨌든! 이 단서들은 높은 확률로 PAFF가 NEKO집에 머물고 있을 것이란 걸 말해주고 있어! Susan ! 너는 이번 주 나와 함께 NEKO집 근처에서 매복한다! 최소한 뚜렷하게 나온 사진 한두 장은 건져야 해!

Susan: 네~? 조금 곤란한데.... 이번 주에 집안에 일이 있어서...

Vicky: 그렇다면……Hayato!

Susan: Hayato는 그날 휴가 냈어요. 저녁에 Under Velvet에서 공연이 있다고……

Hayato: 제가 갈게요.

Susan: ……얼레? 너 이미 교대 근무도 신청해놨잖아?

Vicky: 후훗, 이 녀석은 PAFF에 관한 뉴스라면 눈에 불을 켜고 이상하리만큼 적극적으로 돌변하거든.

Hayato: ……

Vicky: 그럼 결정했어! 하지만 예전처럼 또 나를 귀찮게 만들거나 하진 말라고.

Hayato: 아, 알겠어요!

[신호 중단]

1.7. 1.9.1

1.7.1. Audio_Xmas_688_12_24_1

점장: Helena! 3번 테이블! 멍하니 있지 말라고!

Helena: 아... 네! 죄송합니다!

점장: 오늘 왜 이래? 정신을 어디다 두고 있는 거야? 크리스마스이브엔 평소보다 손님들이 엄청나게 몰려온다고! 정신 똑바로 차려!

Helena: 네. 죄송합니다……

Helena: 오래 기다리셨죠? 주문하신 거 나왔습니다.

손님 A: 감사합니다.

Helena: ……

점원 A: 동생 혼자 집에 있는 게 걱정돼서 그래?

Helena: …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깐 오늘은 꼭 같이 보낼 생각이었는데...

점원 A: 점장한테 말이라도 해봐.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게.

Helena: 아니야. 어떻게 그래... 그냥 핑계한 번 대본 거야! 자, 일하자!

[»»»빨리 감기»»»]

점원 B: 꼬마야. 여기 함부로 들어오면 안 돼요~

PAFF: ……저... 어, 언니를 찾으러 왔는데……

Helena: ……?
Aroma!?여긴 어떻게 온 거야!?

PAFF: 언니가 자꾸 집에 안 오니깐... 걱정돼서....

Helena: 정말 미안해!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자고 먼저 말해놓고는....

PAFF: 전화도 연결이 안 되고... 무슨 일이 난 줄만 알아서... 다행이야....

Helena: 진짜 미안해! 너도 봤겠지만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따로 전화하거나 그럴 시간도 없었어...

PAFF: 언니가 무사하다는 거 알았으면 그걸로 괜찮아.
사람 진짜 많다! 역시 크리스마스이긴 한가 보네.

Helena: 음……원래는 여기 들어오면 안 돼. 그러니깐 얼른 집에 가있어. 언니는 조금 늦게 집에 들어갈 것 같아.

점장: 응? Aroma 아니니? 오랜만이로구나~

PAFF: 아, 안녕하세요 아저씨.

점장: 그래~ 못 본 새 또 큰 것 같구나?
저기, 이 아이 자리 좀 마련해줘

Helena: 점장님? 그래도 괜찮은 건가요!?

점장: 크리스마스이브 같은 날엔 오히려 단속이 덜 심할 때도 많거든. 괜찮을 거다.

Helena: 하지만……

점장: 네가 저 애랑 같이 있어 주지 못한 것도 내가 너한테 잔업을 맡겨서 그런 거잖아. 그냥 옆에 앉혀 두는 게 너도 더 안심될 테지?

Helena: 감사합니다!
Aroma, 여기 잠깐만 앉아 있을래? 조금만 더 하면 퇴근이니깐 여기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PAFF: 알았어! 언니 힘내~

점장: 뭐 마실 거라도 줄까? 아저씨가 서비스로 줄게!

PAFF: 그럼...오...오렌지 주스로...

[신호 중단]

1.7.2. Audio_Xmas_701_12_24

Helena: Aroma……Aroma?

PAFF: ……응? 언니?
내가 잠들었나 보네...미안해.

Helena: 괜찮아. 피곤할 텐데 푹 쉬도록 해.

[튜너군]: 공연 시간까지 10분 남았습니다~
공연 시간까지 10분 남았습니다~

Helena: 아, 바로 또 무대에 서야 하는구나.

PAFF: 응. 가서 준비할게.

PAFF: 와, 진짜 귀엽다.
모두들 산타 복장을 하고 기다리고 있어.

Helena: 크리스마스 이벤트니깐. Aroma, 오늘 네 의상도 꽤 귀여운걸?

PAFF: 크리스마스……

Helena: 왜 그러니?

PAFF: 아무것도 아니야. 방금 전 잠깐 잠들었을 때 우리 어렸을 때 꿈을 꾼 것 같아서.

Helena: 응? 정말이야!? 무슨 꿈이었어!?

PAFF: 음……가물가물한데...언니가 피아노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

Helena: 아~ 「Heaven Note」말이구나.
무대가 있었던 그 레스토랑 말이지?

PAFF: 응! 지금 생각났어. 그때도 아마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은데...내가 아주 어렸을 때, 언니를 찾으러 그곳에 갔었어...그리고 그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도 불렀었고...

Helena: 맞아! 드디어 어렸을 때 기억을 또 하나 생각해냈구나! 정말 잘 됐어! Noah 한테도 알려줘야겠다!

PAFF: 그때 불렀던 곡이……내 기억엔……

Helena: 《 Winter Games》, 맞지?

PAFF: 응. 맞아.
아직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기억하고 있어.

PAFF: ……조금 이따 무대에서 그 노래 불러도 돼? 그때 내가 어떤 심정으로 그 노랠 불렀는지 아직 기억이 나지 않아. 만약 노래를 부르다 보면 생각날 수도 있을 것 같아.

Helena: 물론이지!
좋아, 시간 다 됐어. 자, 이제 무대로 가자.

PAFF: 응.

[신호 중단]

1.7.3. Audio_Xmas_688_12_24_2

(그릇을 치운다)

점장: Helena, 10분간 휴식이다! 가서 동생이랑 같이 좀 있어줘. 자, 모두들. 얼마 안 남았다! 조금만 더 힘내자!

Helena: 네! 감사합니다!
Aroma, 엄청 지루하지?

PAFF: 전혀.
언니가 일하고 있는 모습 보고 있었어. 언니 열심히 일하는 모습, 진짜 멋있는 것 같아.

Helena: 멋있기는 무슨...
피곤해 죽겠어~

PAFF: 고생했어.

Helena: 오늘 추가 근무했기 때문에, 내일 오후에는 출근 안 해도 돼. 내일 어디 같이 갈까? 어때?

PAFF: 괜찮아.
어디 나가면 또 돈 들잖아.
집에서 놀아도 괜찮아. 언니만 옆에 있으면.

Helena: 그래도 모처럼 휴일인데, 같이 나가서 산책도 하고 그럼 좋잖아? 같이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것도 구경하고.

PAFF: 음...바깥에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깐...조금 무서워...

Helena: 하하하, 알았어. 그럼 집에서 같이 있자.

점장: 뭐!? 그게 정말이야?

점원 A: 네……어떡하죠……?

Helena: ……무슨 일이에요?

점장: 오늘 게스트 가수가 차가 너무 막혀서 엄청 늦을 거라고 하더구나...

Helena: 네!?

점장: 아아아! 많은 손님들이 공연을 보러 온 것일 텐데... 그 가수가 참여한 크리스마스 게릴라 이벤트가 오늘 레스토랑의 클라이맥스였다고!

점원 A: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점장: 계속 무대를 공백으로 비워둘 순 없어! 빨리 방법을 생각해내야...!

점원 A: ……
그래도 저희가 한참 홍보했을 때, 게릴라 이벤트의 게스트가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았잖아요?

[»»»빨리 감기»»»]

PAFF: ……에? 제가요?

점장: 이렇게 부탁한다! Aroma, 네 목소리도 엄청 좋은 편이니깐 제발 딱 15분만...아니! 10분만이라도 좀 도와주렴!

Helena: 점장님! 제 동생이 낯을 좀 많이 가려요.
만약 무대에 올라가게 되면...

점장: 나도 알아! 하지만 이대로는....그렇지! 이걸로 얼굴을 가리고 올라가면 저 사람들도 이 아이가 누군지 못 알아볼 거 아니야! Aroma, 이걸 쓰고 그냥 편하게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주기만 하면 된단다!

Helena: 점장님!

PAFF: ……해볼게요.

Helena: 뭐?

PAFF: 아저씨가 오렌지 주스를 서비스로 주셨으니깐...나도 뭔가를 해드려야...

Helena: Aroma……

[»»»빨리 감기»»»]

손님 A: 대체 언제 시작하는 거야?
오늘 메인이벤트라던 쇼는?

손님 B: 맞아! 이렇게 된 바에 그냥 전부다 환불해버리라고 형씨! 하하하하!

점장: 보채기는... 에헴!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아주 멋진 공연을 감상하실 시간입니다!

(음악)

손님 C: 엥? 꼬맹이?

손님 D: 어이! 우린 쭉쭉 빵빵의 멋진 누님을 보러 온 거라고! 여긴 대체 언제부터 이런 어린애가 출연하는 재롱잔치 장소가 돼버린 거야!?

PAFF: *All the store lights
Shining so bright
Warm the chill in the air
Through their doors stream melodies of winter*

사람들: ……!

[»»»빨리 감기»»»]

PAFF: ……(허리를 굽혀 인사)

(관중들의 환호)

[»»»빨리 감기»»»]

손님 A: 와~ 오늘 밤 이벤트 정말 끝내줬어!

손님 B: 오프닝 때 등장했던 가면의 소녀 말이지? 목소리 진짜 좋더라고...대체 누구였을까?

점원 A: 감사합니다 여러분!

점장: 오늘 정말 고생 많았다! 이제 퇴근하도록 해! 마감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Helena: 감사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점장: Aroma, 오늘 정말 고맙구나!
시간 나면 또 놀러 오렴!

PAFF: 네!

Helena: 결국 너와 함께 제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하게 돼버렸네...미안해.

PAFF: 아니…이미 엄청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낸 기분인걸. 고마워 언니.

Helena: 그렇다면 다행이네.
Aroma, 메리 크리스마스!

PAFF: 응. 메리 크리스마스!

[신호 중단]

1.8. 2.0

1.8.1. Audio_Academy_702_10_07

NEKO#ΦωΦ: Aroma짱! 빨리 빨리!

PAFF: …졸업 이후로는 아카데미에 와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그립다.

NEKO#ΦωΦ: 멍하니 있지 말라구! 여긴 학생들이 많으니깐 좀 더 숙이고 다녀야 해!
잘 들어야 해. NEKO가 쟤네들이랑 드론들의 이목을 끌고 있을 때, Aroma 짱은 후딱 도서관으로 들어가서 알아보고 싶었던 것들을 조사하는 거야!

PAFF: 이래도 괜찮은 걸까요? NEKO 씨가 잡히기라도 한다면...

NEKO#ΦωΦ: 걱정 말라구! 태도 점수 깎이는 것 말곤 뭐 별거 없을 테니깐! 어쨌든 NEKO는 원래 트러블 메이커 스트리머로 정평이 나있으니깐!
이렇게 한다면 Aroma 짱도 안전하게 Iris Bagle에 대한 단서를 조사할 수 있을 거야.

PAFF: 고, 고마워요....그리고...Bagle이 아니라 Baker에요……

NEKO#ΦωΦ: 암튼 알았다고! 자, 작전 개시!

(발걸음)

NEKO#ΦωΦ: {{{+2 굿 에프터 누우운~~ NEKO가 왔다냥! 오늘은 특별히 NEKO가 다니는 아카데미에서 생방송을 진행! 너희들도 엄청 궁금했지?
원래 오늘 수업 있는 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한 번 가볼까나!! 음하하하!}}}

학생 A: 어!? 저기 바깥에 저거, NEKO 아니야!?

학생 B: 오옷! 진짜다! 본인이 등장했다! 설마 여기서 직접 방송하는 건가? 우오오오!

[교육용 드론]: 경고! 수상한 행위 발견! Neko Asakura 학생, 지금은 수업 시간입니다. 소란을 피우지 말아 주십시오!
다른 학생들은 어서 교실로 돌아가 자리에 앉아 주시기...

NEKO#ΦωΦ: 다들 보이지? 이것이 바로 아카데미에서 운영하고 있는 드론이야! 방금 봤다시피 이렇게 옆에서 씩씩거리면서 경고문을 날리곤 하지! 엄청 귀엽지 않아?

학생 C: 드론은 저리 꺼져라! 들고양이교의 독실한 신자로서, 주교님의 이 거룩한 자태를 기록하여 전 세계로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겠군!

학생 D: 대체 뭐라는 거야...여보야! 나 여기있어! 빨리 와서 사인해줘!!

NEKO#ΦωΦ: 하하하하! 이렇게 열정적이라니! 모두들, NEKO를 따르라!!

(환호성)

PAFF: 대, 대단해……

[→신호 변경]

(시스템 부팅)

[도서관 시스템]: 안녕하세요 사용자님. 자동 검색 응답 시스템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어떤 데이터를 검색하시겠습니까?

PAFF: ……

PAFF: 나는……이 아카데미의 685기 졸업생 기념 수첩을 검색하고 싶어.

[도서관 시스템]: 검색 시작……완료
관련 데이터 항목을 검색했습니다.
보안 등급: 보통
즉시 홀로그램 영상을 재생합니다.

PAFF: ……

[»»»빨리 감기»»»]

PAFF: 찾았다. 이것이 바로 나....그리고 이 아이가...Iris!

[도서관 시스템]: 시스템 확인……완료
대상의 이름: Iris Baker, 본 아카데미의 685기 졸업생.

PAFF: 다행이다. Iris는 진짜였어...이 기억들은 역시...

PAFF: 저기, 그럼 Iris의 전화번호는?

[도서관 시스템]: 응답 중지. 죄송합니다.
경고:본 시스템은 Node 08 개인 정보 보호법 R-42-1A조항에 의거, 졸업생의 정보를 열람하거나 제공할 수 없습니다.

PAFF: 아...안되는 건가...
...어떡하지? 연락처라도 알아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PAFF: ……그래도 최소한 Iris에 대한 기억이 진짜인지는 확인했으니깐...

[신호 중단]

1.8.2. Image_Academy_702_10_07

파일:cytus2_pos2401.png

1.8.3. Audio_St07_702_10_20

Hayato: ……

Vicky: ……

Hayato: Vicky 누님……정말로 괜찮은 거예요?

Vicky: 흠~ 내 경험에 의하면, 여기가 몰래 관찰하기에는 최고의 「명당」자리라고. 예전에 파파라치 하다가 Xenon한테 걸렸었지? 그건 네가 자리를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그러니 잘 보고 배워두렴, 꼬마야.

Hayato: ……

Vicky: 이렇게 있으니깐 꼭 애인들이 같이 식사를 하는 것 같지? 얼마나 자연스러워~

Hayato: 엄마랑 아들이겠죠……

Vicky: 뭐라고 했어 지금!?

Hayato: 아얏! 아으, 아파라...

Vicky: ……그런데 너 이래도 괜찮은 거야? 오늘 저녁 공연도 전부 캔슬해버렸다며?

Hayato: 네, 괜찮아요. 대타 드러머를 구해놔서.

Vicky: 네가 하는 그 밴드, 요즘 그래도 잘 나가나 보네?

Hayato: 에이, 아니에요. 그냥 조그마한 밴드인데...

Vicky: 혹시라도 엄청난 빅뉴스 같은 거 물게 되면 무조건 나한테 보고해야 해!

Hayato: ……네.

Vicky: 그런데……설마 일을 위해 휴가까지 반납할 줄은 몰랐어. 확실히 PAFF 뉴스엔 이상하리만큼 집착하는 것 같던데...내 코를 무시하면 곤란하다고.

Hayato: 네? 아... 아니에요. 그냥 조금 관심이 있어서...

Vicky: 걱정 마. 사실 이미 다 찾아봤으니깐. 하긴 너랑 그런 유명한 스타랑 연결될만한 게 있을 리 없지.

Hayato: ……찾아봤다니……

Vicky: 그래서인지 더 궁금해지더라고. 널 보면 단순히 팬심으로 집착을 보이는 건 아닌 것 같고... 과연, 무.슨.이.유.때.문.일.까.나? 흠~[5]

Hayato: 너, 너, 너무 가깝잖아요! 무섭게...

Vicky: 앗! NEKO 다!! 빨리 찍어!

Hayato: 앗? 정말이네. 알겠어요...

(연속 촬영)

Vicky: ...혼자 돌아온 건가? PAFF는 안 보이는데.

Hayato: 역시 조금 이상해요. 예전엔 창문이 투명 모드로 되어 있어서 안에 있던 Xenon을 쉽게 찍을 수 있었는데...지금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Vicky: 저건 완전히 '뭔가 있답니다'라고 광고하는 꼴이라고. 아직도 내 촉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거야?

Hayato: 분명 Vicky 누님 능력은 잘 알고 있죠... 관리국 수사팀에서 일하신다 하더라도 손색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그런데 어째서 이딴 가십거리를 다루는 직업을 선택하신 거예요?

Vicky: ...그렇게 여자의 과거를 한꺼번에 다 캐내려고 그러면 장가 못 간다~

Hayato: 아, 죄송해요...

Vicky: 하하하! 농담이라고.
이렇게 어쩔 줄 몰라 할 땐 엄청 귀엽다니깐.

Hayato: ……

Vicky: 그런데 너, 방금 「이딴」 가십거리라고 했지? 숨겨진 일을 파헤치고 진상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이런 숭고한 작업을 감히 뭐!? 다시 한 번 말해봐!

Hayato: 또 시작됐군...

Vicky: 닥치고 저길 봐! 창문 열었다!

Hayato: 앗, 네!!

(연속 촬영)

Hayato: PAFF는 안 보이는 것 같은데......

Vicky: 괜찮아. 최대한 많이 찍어서 돌아가야 해. 한 장 한 장 최대한 확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면, 분명 하나쯤은 걸리는 게 있을 테니깐!

[신호 중단]

1.9. 2.1

1.9.1. Audio_Asakura_702_10_07

(문이 열린다)

NEKO#ΦωΦ: 휴우~ 오늘 방송 끝내줬어! 시청자들도 완전 high 돼버렸는걸~!

PAFF: 괜찮을까요……? 태도 점수 꽤 많이 깎일 것 같은데... 그런 소동을 일으켰으니...

NEKO#ΦωΦ: 괜찮아~NEKO는 기말 때 보충 수업으로 점수를 때울 거거든. 그럼 점수도 안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정말 괜찮은 걸까?

PAFF: ……

NEKO#ΦωΦ: 왜 그래? 어디 불편해?

PAFF: 네? 아니요... 변함없이 흔들리지 않고 정신을 붙들고 있다는 게 그저 대단하다고만 느껴져서...

NEKO#ΦωΦ: 에이~ 뭐야~ NEKO는 그렇지 않다구~ 아무리 나라도 걱정거리가 아예 없지는 않아...

PAFF: 그래요? 예전에 NEKO를 봤을 때 정말 강한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걱정거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부 다 잘 극복해낼 거예요.

NEKO#ΦωΦ: 헤에~? 아니야, 하하하.
...참, PAFF는 Xenon 알아?

PAFF: 네. iM에서 그분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어요. 엄청난 실력의 기타리스트, 맞죠?

NEKO#ΦωΦ: 오옷! 만약 네가 그렇게 말한 걸 직접 들었다면 매일 무표정이었던 그 녀석이라도 분명 입이 찢어졌을 텐데 말이야! Xenon은 네 팬이라고!

PAFF: 네? 정말요? 하하... 그런데 왜 갑자기 그 사람 이야기를?

NEKO#ΦωΦ: 응? 아, 아니야 아무것도.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PAFF: ……NEKO의 걱정거리라는 게 그 사람과 관련된 건가요?

NEKO#ΦωΦ: 응!? 우, 아, 아니야! 왜 그렇게 생각해!? 하하하하하!

PAFF: 아니……그냥 추측해본 건데... 죄송해요...

NEKO#ΦωΦ: 뭐…내 걱정 거리는 네가 마주한 것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깐.

PAFF: 아……아니, 그런 뜻이 아닌데……

NEKO#ΦωΦ: 네 잘못이 아니야. NEKO가 평범한 거라구! 하하하!

PAFF: 네……
하지만 팬들과 그렇게 어울리는 걸 보면 엄청 기뻐 보여요. 부럽기도 하고……

(얼굴을 두드린다)

PAFF: 앗!?

NEKO#ΦωΦ: Aroma 짱……PAFF의 목소리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거 몰라? 네가 그렇게 풀이 죽으면 어떡해? 정신 차리라고!

PAFF: 네……

(과자를 먹는다)

NEKO#ΦωΦ: *와삭 와삭*……그것보다 조사는? 네 동창 자료 말이야.

PAFF: 아……주소는 찾을 수 없었지만…… Iris라는 사람이 정말로 있었다는 건 알 수 있었어요! 기억이 더 명확해진 것 같아요!

NEKO#ΦωΦ: 정말!? 엄청 잘 됐네!

PAFF: 네! 저장된 사진 중 이 친구들은 전부 기억하고 있어요. 튜너군!

[튜너군]: 사진 파일 재생

NEKO#ΦωΦ: 헤~? 오, 이 사람이 Iris야? 엄청 귀엽게 생겼다……

PAFF: 네……주소도 찾았다면 좋았을 텐데.

NEKO#ΦωΦ: 옆에는 누구야?

PAFF: 남동생인 것 같아요……제 기억엔 그때 모두가 가족들이랑 있는 사진을 줬던 것 같아요.

NEKO#ΦωΦ: 그렇다면 이 사진에 보이는 장소가 이 친구 집 근처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PAFF: 네……하지만 저도 이곳이 정확히 어딘지 몰라서……

NEKO#ΦωΦ: 흠……여기……조금 낯이 익는데~

PAFF: 네? 정말이요?

NEKO#ΦωΦ: 음~ 음~ 앗! 여기 「산풍 악기점」 근처잖아! NEKO가 어딘지 알고 있어!

PAFF: 산풍 악기점……?

NEKO#ΦωΦ: 여기! 여기 확대해서 봐봐! 간판에 쓰여있는 거, 맞지?

PAFF: 정말이네요.

NEKO#ΦωΦ: 내일 같이 이 사진의 장소로 가보자고! 뭔가 다른 기억이 돌아올지도 몰라!

PAFF: ……네!

[신호 중단]

1.10. 2.2

1.10.1. Audio_Daily08_702_10_23

Susan: 자, Vicky 언니. 커피!

Vicky: 고마워...이런,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됐나?

Susan: 이미 저녁 먹을 시간도 한참 지났다고요! 하여간 Vicky 언니는 기사만 작성하면 늘 이렇다니까.

Vicky: 훗...사회에 누구보다 먼저 진실을 공개하기 위해선, 밥을 조금 덜먹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이것이야말로 기자의 천성 아닐까!?

Susan: 예이~ 예이~ 고생 많으십니다. 전 먼저 퇴근할게요. 오늘 Hayato의 공연이 있어서. 그럼 가볼게요!

Vicky: 내일 새로운 특집 기사를 올려야 하니깐 지각하지 말고.

(문이 열린다)

Vicky: 좋아. 오늘 밤 안으로 Æsir 특집 기사를 전부 마무리해야겠다!

(벨소리)

Vicky: ...발신 제한 표시? 흐음...

(전화를 받는다)

Vicky: 세무 부서죠? 그런 수법 하도 많이 봤거든요? 우리 회사 장부는 모두 아무 이상 없습니다! 탈세라던가 그런 거 없이 완전 깨끗하다고요! 그러니까 우리 좀 그만 괴롭히시죠?

[N]: ...틀렸습니다. 전 관리국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이 08 Daily의 Vicky Russell 씨인가요?

Vicky: ...누구시죠?

[N]: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PAFF의 실종 사건을 캐고 다니는 것 같던데. 그리고 단서도 몇 개 찾아낸 거 같더군요. 그렇죠?

Vicky: 무슨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말하면, 제가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특히 네 녀석처럼 정체를 밝히지도 않는 사람에겐 더욱더.

[N]: 하하하...이해합니다. 귀중한 정보는 돈이 되는 상품이니까. 당신도 당연히 그 가치를 알고 있으니 쉽게 흘리려고 하지 않는 거겠죠.

Vicky: 헛소리 그만하시고, 뭘 어쩔 셈이지?

[N]: 직접적으로 말하죠. PAFF 행방에 관한 정보를 사고 싶습니다.

Vicky: PAFF 팬이라도 되시나?

[N]: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사람을 꼭 찾아야만 합니다.

Vicky: 그렇군. 그럼 나도 직접적으로 말할게. 내 대답은 「팔지 않겠다」야.

[N]: 정말 팔지 않으실 겁니까?

Vicky: 기자가 곧 손에 들어올 대특종을 눈 앞에 두고 포기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거든.

[N]: 그렇다면 Russell 씨, 이렇게 하죠....당시 조사에 대한 수고비로 50만 정도의 예약금을 10분 내로 당신 계좌로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만.

(부딪히는 소리)

Vicky: 오……오십만!?

[N]: 그리고 마지막엔 150만을 더 드리죠. 만약 확실한 정보라면, 곧바로 받게 될 겁니다.

Vicky: ...그렇게 큰돈을...

[N]: 제가 알기론 08 Daily의 자원이 매우 제한적이고 자금 문제 때문에도 인터뷰하는 일조차 순조롭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다른 거대한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진 기사를 쓰고 자극적인 문장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얻을 수밖에 없었겠죠. 제 말이 틀렸습니까?

Vicky: 다...당신이 어떻게 그걸...

[N]: 당신이 예전에 썼던 칼럼들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죠...전 PAFF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당신의 형편도 많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그야말로 피차 최고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거래인 셈이죠.

Vicky: 하지만...나는...

[N]: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Russell 씨...당신의 이력을 봤더니, Node News Network의 고위직 자리를 포기하셨더군요. 그리곤 08 Daily에 들어오셨죠. 추구하고 있는 어떤 목표라도 있으신 건지?

Vicky: ...

[N]: 알겠습니다. 자, 대답은?

Vicky: ...알았다...네가 한 말, 사실 거의 다 맞는 말인 것 같아...
그래도 거절한다!

[N]: Russell 씨!?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겁니다...

Vicky: 하마터면 기자로서의 프라이드까지 잊어버릴 뻔했군...정보를 원한다고? 그렇다면 네놈 두발로 직접 뛰어서 찾으라고!

(전화를 끊는다)

[신호 중단]

1.11. 2.3

1.11.1. Cam_Fwy01_693_08_15

파일:cytus2_pos2801.png

Noah: 으……으윽……

Noah: 무슨 일이……벌어진 거지……

Noah: Aro...ma...괜찮니...?

구조팀 대장: 선생님! 들리십니까?

Noah: 으윽...

구조팀 대장: 기절했나... 생명에 지장은 없어 보인다. 거기, 지금 이 사람을 구호소로 옮기도록. 머리 안 흔들리도록 주의하고.

대원 A: 저 차 조종석에 있던 사람인가 보죠? 차 창문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네요. 그나마 차 밖으로 튕겨져 나온 게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옆에 계신 여성분도 마찬가지고...

대원 B: ...진짜 평생 운을 몰빵했다 해도 할 말이 없군. 보라고. 차가 저런 꼴인데 만약 안에 있었다면...

대원 A: 게다가 옆에 있던 에너지원 차량도 폭발해버렸잖아요. 살아남은 게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구조팀 대장: 헛소리들 그만하고! 빨리 서둘러!

(다급한 발걸음)

대원 C: 대... 대장님!

구조팀 대장: 무슨 일이야?

대원 C: 차... 차 안에... 아, 아직 사람이 있어요!

구조팀 대장: 뭐?

대원 C: 여자아이가... 차 안에 끼어있습니다!

(다급한 발걸음)

구조팀 대장: ...이 여자 아인...

대원 A: 이런. 머리가...

대원 B: 아직 숨은 붙어 있지만 의식이 없습니다... 대장님!

구조팀 대장: ...이대로는 구조하기 힘들어. 먼저 드론을 조종해서 차 지붕을 걷어낸다!

대원 B: 네! 알겠습니다!

구조팀 대장: 넌 구호소에 연락을 취해. 조금 뒤 의식장애 3레벨의 긴급 환자를 이송할 테니 나노미터 치유 장치를 준비해달라고 전해!

대원 A: 네!

(다급한 발걸음)

대원 C: 저 아이의 안전벨트만 끊어지지 않았어. 아이러니하게도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저렇게 되다니... 분명 제일 범용적인 안전장치 중 하나인데 오히려...

구조팀 대장: 그런 말 할 때가 아니다. 가서 사람을 더 불러와.

대원 C: 알겠습니다...

(다급한 발걸음)

구조팀 대장: ...넌 아마 모르겠지. 내가 인터넷에서 네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단다... 정말 잘 부르더구나.

구조팀 대장: ……

구조팀 대장: 제발... 조금만 더 버텨주렴.

[신호 중단]

1.11.2. Audio_Hospital_694_03_28

(문이 열린다)

Clara: Daniel! 기다려!

Daniel: 미안... 모르겠어. 나도 왜 이러는 건지. 혼자 있게 해줘.

Clara: 나도 함께...

Daniel: 혼자 있게 해달라고!

(달려간다)

Clara: 아! Daniel....! 아얏!

(부딪힌다)

Noah: 괜찮니? 너는... Clara? 너희들 무슨 일이니?

Clara: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Aroma를 보러 왔어요. 아, 여기 핸드폰이요. 죄송합니다.

Noah: 괜찮다. 조심하거라.

(달려간다)

Clara: Daniel!

Noah: ……

Noah: ...미안하군. 방금 다른 사람이랑 부딪히는 바람에. 전부 준비됐어?

[연구원 A]: 네. 주임님이 지시만 내리시면 즉각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습니다.

Noah: 좋다. 조심히 가보자고. 이 일은 비밀로 진행되는 일이니까.

[연구원 A]: 알겠습니다. 우리들의 이상을 위해.

Noah: Arnold, 이건 우리들의 이상을 위해서가 아니다. Aroma의 일은... 난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했어. 난 꼭 그 애를 구하고 말 거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 과할 거고...

[연구원 A]: 주임님...?

Noah: 아니야, 아무것도... 어쨌든 이번엔 너희들에게 신세 좀 지겠다.

[연구원 A]: 아, Helena 씨가 저쪽에...

Noah: 내가 설득해보지.

[연구원 A]: 아마도 이해해주실 겁니다...

Noah: 응. Aroma에게 또 그런 일이 생겨선 절대 안 돼.. 반드시... 반드시 살려내야 해.

[연구원 A]: 말씀대로입니다!

Noah: 그래. 알겠으면 일단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통화 종료]

(문이 열린다)

Noah: Helena…… 아! 오랜만이구나 Iris. Aroma를 보러 온 거니?

Iris: 네. 그리고 이번 달 수업 진도 내용도 전해줄 겸 왔어요. 두 분 말씀 나누세요. 방해되지 않도록 전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Noah: 아니야. 시간 나면 자주 와주렴. Aroma도 분명 기뻐할 테니깐. 아, 그런데 방금 다른 두 친구들은 엄청 다급하게 뛰어가고 있던데.

Iris: 어휴 정말이지…… 지금 따라가볼게요. 감사합니다!

(문이 열린다)

Helena: Noah, 방금 Aroma가 반 친구들에게 반응을 보였어! 정말 다행이야...

Noah: 정말?

Helena: 이 정도면 수술은 분명 성공한 거나 다름없어. Aroma도 금방 옛날 모습으로 돌아올 거야...

Noah: ……

Helena: 그래! 의사 선생님이랑 당장 얘기해봐야겠어...

Noah: Helena! 다음 달 수술...

Helena: ……

Noah: ...난 반대 입장이야. 그 기술은 A.R.C.에서도 완벽하게 검증을 끝내지 않은 상태로 의료업계 측에 테스트용으로 팔아먹은 기술이거든.

Helena: 또 그런다... Aroma는 지금 일각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동의서에도 이미 사인했고. 그럼 어떻게 하려고?

Noah: 전에 내가 말했던 거, 다시 제대로 생각해보는 건...?

Helena: 그 얘긴 다시 꺼내지도 마! 내가 찬성할 거라고 생각해? 당신의 그 연구는 A.R.C.에서도 이미 폐기해버렸잖아! 당신은 미쳤어!

Noah: 너야말로 미쳤어! 나보다 그런 돌팔이 의사가 더 신뢰가 간다 이 말이야!?

Helena: 나는...!

Noah: 난 진작에 알아봤다고. 비록 그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진 몰라도, 그 녀석의 기술은 형편없이 돌팔이라는 걸 말이야. Aroma의 목숨을 그런 사람에게 맡긴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Helena: Aroma는 내 동생이야! 내 동생 목숨을 구해줄 사람을 당신이 뭔데 멋대로 결정하려 하는 거야!? 당장 내 앞에서 꺼져!

Noah: ……

(문이 열린다)

Noah: 난... 너보다 훨씬 더 저 아이를 구하고 싶다고...

[신호 중단]

1.11.3. Audio_Hospital_694_04_20

Helena: 제발... 제발...!

(문이 열린다)

Helena: Bryan 선생님! Aroma는!?

Bryan: ……

Helena: ……

Noah: ……

Bryan: 정말 죄송합……

(주먹을 날린다)

간호사 A: Noah 씨!?

Noah: 개소리하지 마! 돌팔이 x끼야!

Helena: 흐...흐흑...

(주먹을 날린다)

Bryan: 으악! 그만 때리세요!

Noah: 지금 그 아이가 살아있다고 말하는 게 좋을 거다...!

Bryan: 그... 그렇습니다! 아직 살아있습니다. 다만...

Noah: 다만?

Bryan: 으아악! 이... 이건 스캐닝 영상입니다... 뇌에 있는 파편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수술 후엔 뇌에 압박이 더 가해지고 있어서 이대로는...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Helena: 안...돼... 흐....흐윽...흐아아아아아!!

Noah: ……

Bryan: ……

Noah: 얼마나 남았지...?

Bryan: 예?

Noah: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냐고!?

Bryan: 많아야... 1개월 정도입니다...

Noah: ...안으로 안내해라.

Bryan: 지금 막 수술이 끝난 참이라 바로 들어가기는 좀...

Noah: 입 닥쳐. Helena, 가자.

[→신호 변경]

Helena: 흐흐흑....! Aroma ...Aroma...

Noah: ...

Helena: Noah... 다 나 때문이야. 전부 내가 못나서... 내가...

Noah: 아직 시간이 있어.

Helena: ...뭐?

Noah: 아직 1달 남았어. 아직 시간이 있어.

Helena: ...! Noah...

Noah: 이 방법밖에 안 남았어. 이번만큼은 날 믿어. 알았지? 제발...

Helena: 응! 그럴게!... 제발... 제발 저 아이를 구해줘....흐...흐흑....

[신호 중단]

1.11.4. Audio_ARC_692_08_13

(문이 열린다)

연구원 A: 아, 주임님 오셨군요.

연구원 E: 안녕하세요!

Noah: 그래, Arnold, Eric. 상황은?

연구원 A: 네, 본 단계 테스트 실험체 C-53에서 C-58까지의 행동 모듈은 사전 예상과 99.7% 맞아떨어집니다. 이것은 우리가 필요로 했던 기억 데이터 호환율과 거의 흡사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주임님!

Noah: 행동 모듈에 문제는 없었나?

연구원 E: 물론입니다. 완전히 기억 데이터대로 진행했습니다. 주임님이 세우신 연산법대로 했으니 오류는 없을 겁니다.

Noah: 그래도 계속 반복해서 검사하도록. 「진리를 향한 마지막 한 걸음은 끝이 없는 심연과도 같다」...

연구원 E: ...「그저 멈추지 않는 자가 유일하게 그 심연을 지나갈 수 있을 뿐」
주임님, 안심하시죠. 저희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희들 모두 Wyle 선생님의 이념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따가 Owen에게 검수 작업을 맡기겠습니다.

Noah: 좋아, Uriel. 실험체에 관한 추후 보고를 계속 맡기겠다. 오늘 안으로 가능한가?

연구원 U: 현재 진도로 봐서는 문제없습니다!

Noah: 정말 신뢰가 가는군. 부탁한다. 그리고... 이름이 Ian이라고 했나?

연구원 I: 네! 주임님. 이, 인턴 연구원 Ian Stewart라고 합니다. 이곳에 온 지 이제 막 3일 째입니다...

Noah: 하하하. 긴장하지 마... 조금 이따가 내 사무실로 오도록 해. 처리해야 할 잡무 몇 개 좀 부탁하지.

연구원 I: 아, 알겠습니다!

(문이 열린다)
[»»»빨리 감기»»»]

Noah: 이번 검증 테스트에 사용된 「유인원」의 뇌 조직은 거의 현대 인류의 것과 흡사하다. 이번 실험의 성공은 가장 넘기 힘든 관문 하나를 통과한 것과 같아. 이 문건들을 자네가 정리해주었으면 해.

연구원 I: 네, 주임님! ... 그런데 위에서 동의를 할까요?

Noah: 데이터를 보여주면 돼. 우리 팀의 성과는 인류 역사상 가장 눈부신 발견이라 할 수 있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연구원 I: 네. 데이터는 정말 완벽 그 자체네요. 이제 마지막 하나... 인체 실험만 남았네요...

Noah: 네가 그런 걸 걱정할 줄이야. Ian, 우리의 연구는 2년 전 발굴해냈던 「그 아키텍트」의 코딩 기술을 기반으로 생물의 뇌 전파를 분석하고 기억을 재차 중역(重譯)해낸 것이야.

연구원 I: 네! 주임님은 정말... 천재이십니다!

Noah: 하하하. 아직 멀었어. 중요한 점은 우리는 그저 뇌에 있는 목소리를 듣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해당 인간에게 어떤 부작용도 없을 거라는 점이지.

연구원 I: 확실히 그렇습니다.

Noah: 인류의 기억 코딩 모듈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자유로운 복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야. 그리고... Wyle 선생님이 일전에 하셨던 인체 개조 연구가 곁들어진다면... 이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나?

연구원 I: 당연히... 기억을 육체에 이식시키는 방법을 연구해낸다면, 인류는 「영생」을 얻게 된다는 얘기, 맞죠?

Noah: 그래. 아키텍트와는 다르게, 인류는 진정한 영생을 얻게 되는 거야... 회사에도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겠지. 아직 지금은 그 과정의 부산물에 불과할 뿐이야.

Noah: 이제 알겠나, Ian?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것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역사, 그 자체다!

연구원 I: 아... 알겠습니다! 주임님!

Noah: 좋아. 다음 번 보고 회의 때 윗 사람들에게 우리의 성과를 보여주는 거다. 그러면 더욱 많은 연구 자원을 지원받게 될 거고 모든 건 순조롭게 흘러갈거야.

연구원 I: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임님! 더 분발하겠습니다!

(문이 열린다)

Noah: 얼마 안 남았어... 인류의 「지표」가 되는 날도……

[신호 중단]

1.11.5. Audio_ARC_692_08_20

[시스템]: Smith 님,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연구 1팀의 Noah Black 씨가 회면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Noah Black 씨의 감정 지수 레벨이 레드 등급이므로 확인됐습니다. 안전 수칙에 따라 거절을...

Leo: 서두르지 말게, Samantha. 안으로 들여보내.

[시스템]: 알겠습니다.

(문이 열린다)

Noah: Leo, 대체 어째서! 어째서 우리 팀이...

Leo: 지금 네 신분이 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말해라, 주임. 네 행동은 지나친 정도를 넘어섰어. 내 A.I.에게 벌집이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바닥에 보이는 곰의 모피는 SS급의 초희귀 물건이지.

Noah: ...위원님, 연구팀은 현재 당신의 직속 관할입니다. 어째서 우리들의 프로젝트 발표 신청을 철회한 거죠? 연구비 지원까지 끊고 말입니다.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Leo: 지령서에 분명 잘 적혀있을 텐데? 너희들은 앞으로 다른 임무를 진행한다...

Noah: 농담하지 마십쇼! 연구는 이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실험 성과가 바로 눈앞이라고요! 우리 팀원들도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우리를 다른 프로젝트로 돌려버린 겁니까?

Leo: 서두르지 말라고... 설명해주지, 주임. Samantha, 코냑 한 잔 부탁하네.

Leo: 나는 네 팀원들이 이뤄낸 성과에 매우 감복하고 있어. 이건 진심이야. 기억 복제 기술이 일단 완성하게 되면, 현존하는 모든 비밀들도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되겠지. 우리는 주요 인사들의 뇌 전파를 손쉽게 읽어내고 세계의 주요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야.

Noah: ...이렇게 잘 알고 있으면서...

Leo: 물론 이건 너희들의 프로젝트를 막으려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해. 이 기술은 총포의 탄약보다도 더 위험하다... A.R.C.가 이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Noah: 그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전 이 연구의 중요성과 모든 실험의 오류 가능성까지 전부 제대로 꿰고 있으니....

Leo: 네 마음은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금 기다리도록.

Noah: 어째서죠?

(술을 마신다)

Leo: 너도 그렇고 Phoenix도 그렇고, 너희들은 인류의 진화를 이뤄낼 수 있는 기술을 갖는 것을 꿈꾸고 있지 않나?

Noah: 그야 물론입니다. 그건 「지식인」이 응당 가지고 있어야 할 책임과도 같은 겁니다!

Leo: 그렇다면 한번 예측해보도록. 신세계는 어떤 모습이지?

Noah: 그건...

Leo: 이런 엄청난 기술이 공개되면 각 Node의 연구 조직들도 분명 이 기술을 연구하려들 것이다.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 지금의 A.R.C.는 분명 특별한 위치에 서있지. 하지만 신세계에서도 그럴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지.

Noah: ...위원회는 그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겁니까?

Leo: 위원회는 리스크를 동반한 일은 회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 단계에서 A.R.C.의 현재 목적 과도 거리가 있는 셈이지.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이 오기만 하면 그땐... 무슨 말인지 이해했나?

Noah: ...이 ...이해했습니다.

Leo: 좋아. Samantha, 주임에게도 한 잔 드리도록.

[시스템]: 알겠습니다. Smith 님.

Noah: ...감사합니다.

(술을 마신다)

Leo: 그렇지. 다음 계획에 관해서 말인데... 연구 1팀을 「zero」라는 독립 부서로 만들 계획이야. 기타 팀들과는 다른 비공개 조 직으로 말이야. 물론 그곳의 주임 역시 네가 맡게 될 것이고.

Noah: ……「zero」?

Leo: 그래. 멤버들이 각 부서로 흩어져서 너희들의 우수한 경험을 토대로 각 부서의 모든 프로젝트를 맡게 되는 거지. 그리고 넌 내가 하달하는 임무를 직접 처리하는 일을 맡는다.

Noah: 그 뜻은... 우리 팀이 당분간 해산한다는 말입니까?

Leo: 이것도 다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와 발전을 위해서야... 물론 월급도 증가할 거야. 여기 문서에 적혀있는 대로 말이지. Samantha?

[시스템]: 네, Smith 님.

(빔프로젝터 재생)

Noah: ...이렇게나 많이...!

Leo: 자넨 이미 A.R.C.에게 충분할 만큼 큰 수익을 가져다줬어. 그러니 월급이 올라도 이상할 게 없지.

Noah: ...무슨 수익을 말씀하시는 거죠?

Leo: 연구 2팀의 개발 프로젝트를 기억하고 있나? 「정신 네트워크 시스템」... 일명 「cyTus」는 A.R.C.의 추후 10년 동안의 주요 연구 항목이 되었잖나. 자네들의 뇌전파 연구 성과와 2팀의 적절한 운영으로 「cyTus」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었지.

Noah: ...그건 ...저도 잘 모르는 일인데...

Leo: 자네에 큰 공헌에 매우 감사한 마음이야, 주임. 앞으로도 잘 부탁하지... 그리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꼭 기억하라고.

Noah: ...알겠습니다.

(문이 열린다)

Leo: ……Samantha。

[시스템]: 말씀하십시오, Smith 님.

Leo: Noah Black는 A.R.C.의 위험이 될 인물이다. 「방주」에게 어떤 일도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시스템]: 알겠습니다, Smith 님. 「zero」부서의 권한과 프로젝트를 조정 중입니다. 추후 Noah Black과「zero」는 당신의 소중한 체스말이 될 것입니다.

Leo: 아주 명쾌하군. 바로 너처럼, 나의 말에 완전히 복종하는 테크놀로지야말로 우리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Samantha.

[시스템]: 그렇습니다, Smith 님.

[신호 중단]

1.11.6. Cam_ARC_H_694_04_30

연구원 A: 브리징 활성. 88%...89%...

연구원 E: 동기화 완료. 접속 준비.

Noah: 정신 접속 개시.

연구원 U: 정신 접속 개시.

Noah: 제발... 꼭 성공해야만 해...

연구원 A: 정신 접속... 성공! 해냈다!

Noah: 좋아! 역시 문제없을 줄 알았다고!

연구원 U: 「용기」안의 기억을 포맷합니다.

[»»»빨리 감기»»»]

Noah: 주임님!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hoenix]: ...자네의 연구에도 매우 흥미가 있어서 말이야. 몇 년 못 본새에 나보다 더 주임 같아졌군.

Noah: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은 가족을 구하는 일에만 몰두할 뿐인걸요. 주임님의 이상에 비하면...

[Phoenix]: 이상이라... 난 천률을 어길만한 짓을 수도 없이 저질렀다. 「외형 복제」와 같은 이 불결한 기술 역시 더 위로 올라가는 수단으로 사용했을 뿐이었지. 원래는 다시 사용하지 않으려던 기술이지만...

Noah: 그래도 수도 없이 간절히 부탁드렸던 제 마음을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Phoenix]: 여자아이를 살리기 위한 네 집착이 내 마음을 조금 움직인 것일지도. 하지만 이건 다른 무고한 생명을 희생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그리고 그 대가는...

Noah: 네... 알고 있습니다.

[Phoenix]: 자네... 정말 많이 변했군.

Noah: ......그렇습니까... 그런데 정말 똑같네요. 이 여자아이... 주임님의 지원으로 개조한 이후로는 본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렸군요.

[Phoenix]: 네 아내는... 이 일을 받아들였나?

Noah: 받아들일 겁니다. 전 꼭 성공해낼 거니까.

[Phoenix]: 그 사람의 외형과 기억을 갖는다고... 정말로 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건가? 정말이지 인간의 존재 의의에 대한 근거는 실로 덧없는 것일 수도...

Noah: ......

[Phoenix]: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소중함이 뭔지 알게 되는 것이겠지. 보편적인 도덕의 선을 과학으로 넘어서려 할 때, 자네 역시 큰 성장을 이루게 될 거야.

Noah: ...전... 주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대단하지 않습니다. Aroma는... 분명 제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전 그 아이를...

[Phoenix]: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던, 지금 이렇게 간절히 저 아이를 살리려는 노력이 네게는 유일한 속죄 방식일지도 모르지.

Noah: 유일한... 속죄...?

[Phoenix]: 그래. 설령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한다고 해도 말이야.

Noah: 감사합니다, 주임님... 변하셨군요.

[Phoenix]: ……나도 지금은...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있으니까. 너처럼 말이다.

Noah: 네... 그 아이도... 제 가족도... 다시는 소중한 사람이 다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연구원 A: 기억 포맷 완료. 주임님! 현재까진 아무 이상 없습니다!

[Phoenix]: 이 화면은... 이 아이 본연의 기억인가?

파일:cytus2_pos3301.png

Noah: 그렇습니다. 지금 용기 안의 기억이 포맷되는 단계입니다.

[Phoenix]: 참 어여쁜 아이로군.

Noah: 네. ...정말... 미안하다.

(기억 삭제)

Noah: ......

연구원 A: ......

연구원 U: ......

연구원 E: 생각했던 것보다... 마음이 무거워...

[Phoenix]: ......

Noah: ......

[Phoenix]: 이제 자네의 실력을 발휘할 때로군. 자, 가서 그 아이를 구해.

Noah: Aroma... 조금 아플 거야. 그래도 조금만 견뎌내줘....

[신호 중단]

1.11.7. Cam_ARC_H_694_05_12_1

1.11.8. Cam_ARC_H_694_05_12_2

연구원 A: 각성 단계 준비 완료됐습니다. 상태 A, B 모두 양호합니다.

[Noah]: ...가동.

PAFF: 흑...

[Noah]: ....

PAFF: 으아아아아아아! 흐아아아아악!!

파일:cytus2_pos3501.png

연구원 E: 안 돼... 또 실패야! 진정제를! 어서!

연구원 A: 응!

PAFF: 흑....! Zzz...

연구원 A: 주임님...

연구원 E: 제길...! 분명 순조로웠는데... 어째서...

[Helena]: Noah, 그만해! 벌써 6번째야! 이런 화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Noah]: ...

[Helena]: Noah! 듣고 있어? 그만하자... 이제 됐어...

[Noah]: 됐...다...고?

[Helena]: ......

[Noah]: 이제 됐다고!? Aroma의 육체는 이미 죽었어! 다시는 그 아이를 되돌릴 수 없다고! 이것이 가장 유일한 희망이야!

[Helena]: ......

[Noah]: Aroma의 기억은 확실히 성공적으로 새로운 육체에 이식됐어. 조금만 더 하면...

[Helena]: Noah... 당신은 미쳤어...

[Noah]: 내가... 미쳤다...고?

[연구원 U]: Helena 씨, 먼저 나가 계세요...

[Helena]: ......

(문이 열린다)

[Noah]: ...우선 파라미터를 다시 설정하고 신체를 쉴 수 있도록 해줘. 3일 후에 다시 진행한다.

[연구원 U]: 알겠습니다.

[Noah]: Aroma... 어서 깨어나란 말이야...

[신호 중단]

1.11.9. Audio_ARC_H_694_05_15

(문이 열린다)

Helena: 깨어났어요!?

연구원 A: Helena 씨! 아직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Helena: Aroma!

연구원 E: 주임님! 테스트도 아직 안 끝났는데....

[Noah]: 괜찮아. 들어오라고 해.

Helena: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흑.... 흐흑....

PAFF: ...저기...

Helena: 왜 그러니!? 나야! 네 언니잖아!

PAFF: 당신은…… 누구……?

Helena: Aroma……?

PAFF: Aroma……? 내 이름...? 나는…… 누구지?

Helena: ……

연구원 A: ……

연구원 E: ……

[Noah]: ……Helena, 미안해.... 아직 몇 개 더 검사해야 할 게 남아있어. 밖에서 기다리도록 해.

Helena: ……

연구원 A: Helena 씨, 너무 걱정 마세요. 최소한 정상적인 대화나 인지 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Helena: ……더 이상 말하지 마요.

연구원 A: ……

Helena: Noah…… 당신만 믿을게.

[Noah]: ……알았어. 다 내게 맡겨.

[→신호 변경]

[»»»15시간 앞으로 빨리 감기»»»]

연구원 U: 주임님. 테스트 완료됐습니다. 신경 반응은 모두 정상이고 회복 상태 역시 양호한 상태라 현재 영양 보충 중에 있습니다.

Noah: ...파라미터를 다시 설정하고 8번이 준비되면 다시 테스트를 진행한다.

연구원 U: ......네?

Noah: 아직 성공한 게 아니야. 이대로는 안 돼...

Helena: Noah... 그만해.

Noah: 안 돼! Aroma의 기억이 제대로 돌아왔어야만 해!

Helena: 한 생명에게 계속 고통을 주고 있는 너 자신의 모습은 이제 보이지 않는 거야!? 정상적으로 깨어난 사람에게 그런 짓은 이제 그만두라고!

Noah: 나는...!

Helena: ...이제 정말 멈춰. 내가 알던 당신은 이런 사람이 아니야.

Noah: ......

Helena: Aroma의 기억... 이 육체에 들어있는 것이 확실한 거야?

Noah: 응... 확실해.

Helena: 그럼 그 기억을 일깨울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거야. 자극적이지 않은 치료 방법도 분명 있을 테니까. 그렇죠? Uriel?

연구원 U: 맞는 말입니다만...

Helena: 제발 이제 그만 멈 춰...

Noah: 크흑...

연구원 U: 주임님...

Noah: ......

Noah: 장비의 전원을... 내려.

연구원 U: ......

Noah: 잠깐 혼자 조용히 있고 싶어.

(문이 열린다)

[신호 중단]

1.11.10. Audio_Noah_695_06_05

(도어벨)

[Helena]: 누구세요?

Iris: Helena 언니, 오랜만이에요. Iris에요. Aroma를 만나러 왔는데, 혹시 집에 있나요?

[Helena]: ...잠깐 기다리렴.

Daniel: ......

(문이 열린다)

Helena: 아, Daniel도 왔구나.

Iris: 네. 오랜만이에요. Aroma는 있어요?

Helena: 응... Aroma는 지금 너희들을 만나기 힘들어. 할 말 있으면 내가 전해줄 테니 내게 말하렴.

Iris: 만나기 힘들다고요? 어디 아파요?

Helena: 아니, 건강해. 다만...

Daniel: ......

Daniel: 저 목소리는... 방 안에서 노래 연습하고 있나봐요?

Helena: 응. 공연이 곧 코앞이라... 그래서...

Iris: 졸업 여행에 관해서 같이 토론 좀 하려고 하는데, 금방 끝낼게요. 최근에 수업도 나오질 않고 그래서...

Helena: 졸업 여행? 이런... Aroma는 아마 갈 수 없을 거야.

Daniel: 졸업 여행도 못 간다고요?

Helena: 응. 난 지금 그 아이의 매니저잖니. 모노와 함께 Aroma의 스케줄을 배정해야 하는데... 나도 Aroma가 그런 아카데미 활동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정말로 시간을 내기가 힘들단다...

Iris: 그럼 최근 전화가 안 된 것도...

Helena: 응. 회사에서 번호를 바꾸라고 요구하더라고. 정식 데뷔 전에 루머 같은 거 나오지 않도록 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최대한 아이돌 이미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려는 마케팅 전략 같은 거라서.

Daniel: 쳇, 회사고 아이돌이고 매니저고... Aroma! 안에 있어? 나와 봐!

Iris: ……Daniel! 그러지 마!

Helena: ...지금은 Aroma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해.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그러니 노래 연습을 위해서라도 너희들이 좀 이해줬으면 해.

Daniel: 단 몇 마디라도 안 되나요?

Helena: 너희들이 와준 일은 전해주도록 할게. 당분간은 좀 기다려주렴.

Daniel: ...흥, 나 먼저 간다.

(발걸음)

Helena: 미안하구나, Iris.

Iris: 자, 잠깐만요! Helena 언니!

Helena: 왜 그러니?

Iris: 저기... Aroma에게 전해주세요. 졸업하고 나면 저... 이사 간다고요.

Helena: 이사? 이렇게 갑자기?

Iris: 아버지 일 때문에 Node 19로 가게 됐어요... 아마 08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요.

Helena: 그렇구나... 섭섭하겠다.

Iris: 그럼 Aroma한테 전해주세요...

Iris: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영원히 좋은 친구라고... 흑흑...

Helena: ......

Helena: ...알았어. 꼭 전해줄게. 자, 시간도 늦었는데 이제 돌아가야지?

Iris: 네... 감사합니다, Helena 언니.

(문이 열린다)

Helena: ......

Helena: 생각하지 말자... 이게 최선이야.

Helena: 난... Aroma를 지켜야 해...

[신호 중단]

1.11.11. Audio_ARC_H_702_07_28

[TV]: ...PAFF는 Node 08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세 시간을 연달아 공연한 후, 앵콜곡 「Gravity」를 부르는 도중 무대에서 실신했습니다. 무대 아래의 관중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기획사는 즉시 콘서트를 중단하고 PAFF를 병원으로 이송...

Helena: Noah! Aroma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Noah: 진정해. 지금 분석 중이야...

Helena: 이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잖아...

Noah: ......

Helena: 우리가 한 일은... 정말 옳았을까?

Noah: 갑자기 왜 그런...?

Helena: 가끔 그 아이의 얼굴을 보면... 확실히 내 동생의 얼굴을 하고 있고 동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낯선 사람을 보는 것처럼 느껴져...

Noah: 예민하게 굴지 마. Aroma는 Aroma야. 그렇게 고생을 해서 겨우 되돌렸는데... 지금은 Aroma를 아껴주는 일만 생각해야 해.

Helena: ......

Noah: 걱정 마. 안정 장치의 파라미터를 다시 조정하면 뇌와 심리 상태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올 거야. 우선 어디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찾고 있으니 조금만 참아.

Helena: 응...

Noah: 엄청 피곤해 보이는데. 며칠 동안 잠도 못 잔 거야? 여긴 내게 맡기고 넌 휴게실에 가서 쉬도록 해.

Helena: 괜찮아... 나도 iM에 글을 업로드해야 해서... 그럼 여긴 당신한테 맡길게.

[→신호 변경]

PAFF: ……。

연구원 A: 깨어나셨나요? 주임님!

[Noah]: Aroma.

PAFF: Noah 씨?.....으윽.... 전 어떻게 된 거죠?

[Noah]: 무대에서 기절했었어... 안심해. 단순한 과로 때문이니깐. 쉬면서 영양을 좀 보충하고 나면 바로 나을 거야. 최근 스케줄을 전부 소화하기에는 네 몸에 부담이 너무 컸어.

PAFF: 언니는요...?

[Noah]: 옆방에서 자고 있어. 이 며칠 동안 너에 대한 일을 처리하느라 한숨도 자지 못했거든.

PAFF: 흑.... 흐흑....

[Noah]: 왜 그러니...?

PAFF: 다행이야.... 두 사람을 기억하고 있어서.... 또다시 두 사람을 기억 못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어요.... 흑....

[Noah]: ...안심해. 스캐닝 결과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으니깐. 오늘부터 너희 자매들은 푹 쉬는 데에만 집중하도록 해. 그동안 쉬지 않고 너무 달려왔잖아. 회사 쪽 일은 Chris 씨가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해볼게.

PAFF: 죄송해요... 또 이렇게 걱정이나 끼쳐드리고... 계속 모두에게 피해만 끼치고....

[Noah]: 사과할 필요 없어. 아무도 네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깐.... 나야말로 미안하다. 네 주치의라는 사람이 네 몸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말이야... 우선 아무 생각 말고 쉬도록 해. 네가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약을 놔줄 테니깐, 안심하고 푹 자.

PAFF: 네...

[신호 중단]

1.11.12. Cam_Noah_702_09_09

(문이 열린다)

Noah: ...안 자고 뭐 해?

Helena: ……

Noah: Helena?

Helena: ...응. 미안. 뭐 좀 생각하고 있었어.

Noah: 너... 담배 끊지 않았어?

Helena: ......

Noah: ...바깥에서 펴. Aroma가 담배연기 맡을 수도 있으니까.

Helena: ...후... 요즘 저 아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어.

Noah: ......

Helena: Noah... 나...

Noah: .......?

Helena: 더 이상은... 못할 것 같아...

Noah: ......회사의 다른 사람에게 네 일을 맡겨도 되잖아. 이대로면 네 몸도 금방 망가져버릴 거야.

Helena: 아니... 일 얘기를 하는 게 아니야.

Noah: ......?

Helena: 7주년 콘서트 이후로, 저 아이의 말이 조금씩 이상해지고 있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멜로디를 부른다거나, 낯선 기억들을 그리워한다거나... 게다가... 자신의 기억이 아닌 일들까지 내게 물어보곤 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

Noah: Helena, 너...

Helena: 원래 그 몸에 들어 있었던 기억...

Noah: 쉿! 그 얘긴 여기서 할 얘기가 아니야!

Helena: 뭐야... 이제 자신까지 속이는 짓은 그만둬! Noah! 당신 실험은 성공한 게 아니었어!

Noah: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때 고집을 부리며 막아섰던 건 너잖아? 우리는 확실히 Aroma를 되돌릴 수 있을 기회가 있었어! 뭔가 애매한 상태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Helena: 내가 그런 터무니없는 짓을 하는 당신의 모습을 계속 볼 거라고 생각해!? 당신도 알고 있잖아. Aroma를 되살린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렇게 된 것도 전부 당신 때문에...

Noah: 나 때문이라고!? 내가 아니었으면, 네 동생은 진작에 죽었어!

Helena: 그 아인 내 동생이 아니야!!

파일:cytus2_pos3901.png

Helena: 크흑...!

Noah: 목소리를 낮춰! 들리겠어!

Helena: ......!

Noah: 난... 이 몇 년 간 그 아이를 위해서 이 연구를 진행했어. 그 아이의 안정 장치로부터 수많은 데이터를 모으기도 했고. 난 그 아이의 기억을 리셋하고 다시 이식하는 일을... 저 아이가 진짜 Aroma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을 한시도 포기한 적이 없어.

Helena: ...하지만 그렇게 하면...

Noah: 맞아. 이 7년 동안 저 아이가 우리와 함께 했던 기억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르지. 이건 우리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기도 했고 내가 망설인 이유 역시 이것 때문이었어. 7년 동안 그렇게 고생했지만, 그래도 저 아이에게 나쁜 기억만 남겨준 것도 아니잖아.

Helena: ......

Noah: 어쨌든 우린 이미 돌이킬 수 없어. 지금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그 선택을 감수해야만 해.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는 무조건 저 아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아무것도 짊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 말이 틀려?

Helena: ...이젠 나도 모르겠어...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 우리는... 한 사람을 죽였어. 그리고 그 사람도 지금 저 육체에 확실히 존재하고 있어. 가끔 그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사람을 만나게 돼. 그때 드는 죄책감은 정말이지... 이것이 진정 「저들」에게 행복한 일일까? 난 정말 모르겠어.

Noah: Helena, 우리는 「Aroma」만을 생각하면 돼. 가장 중요한 건 그 아이야. 우리는 빨리 결정을 내려야만 해...

Helena: ...한 가지 선택이 더 있어.

Noah: ......?

Helena: 저 아이에게 털어놓자.

Noah: 뭐?

Helena: 전부 저 아이에게 말해줘서, 저 아이가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도록 해주자고... 설령 우리를 증오하게 된다 하더라도. 무책임하게 들리더라도 그게 맞는 것 같아.

Noah: ...그건... 나도 다시 신중하게 생각해볼게...

[신호 중단]

1.11.13. Audio_Vicky_702_11_14

NEKO#ΦωΦ: 허억... 허억... 비켜!

일반인: 우앗!

Vicky: 거기 서! NEKO! PAFF! 멈춰!

일반인: NEKO랑 PAFF라고!?

일반인: 진짜다!

일반인: 빨리 찍자!

파일:cytus2_nos2606.png

NEKO#ΦωΦ: 으아아! 망했어 망했어!

[→신호 변경]

Vicky: 아얏!

(넘어진다)

Hayato: Vicky 누님!

Vicky: 난 신경 쓰지 말고 빨리 쫓아가!

Hayato: 어떻게 그래요!

Vicky: 제길! 하이힐을 신는 게 아니었어...

Hayato: Vicky 누님, 다리를 삔 것 같네요... 걸을 수 있겠어요?

Vicky: 문제 없... 아얏! 아파라..

Hayato: ...붓기가 곧 심해지겠는데요. 발목에 뭐라도 감싸야겠어요. 자, 제가 묶어드릴게요.

Vicky: ...(손을 내민다)

Hayato: 읏차...!

(발걸음)

[»»»빨리 감기»»»]

Vicky: ...... ...어째서 계속 쫓지 않은 거야!? 쳇! 월급 까버릴 줄 알아!

Hayato: 아파파파... 그 거리를 어떻게 쫓아가요. 중간에 사람들도 많았고.

Vicky: 너 일부러 속도 낮췄지? 걔가 계속 널 돌아봤을 때!

Hayato: ......

Vicky: Daniel의 집에서 말했던 거... 사실이야?

Hayato: ......

Vicky: 이래 봬도 나 전문 기자야. 단번에 알 수 있어. 넌 이미 완전히 네 개인적인 이유로 이 사건을 쫓고 있어. 분명 내게 말하지 않은 것들도 더 있겠지?

Hayato: ...정말 당해낼 수 없네요, Vicky 누님은... 죄송해요... 제가 입을 열면 이 사건은 분명 독점 뉴스로 대대적으로 보도되겠죠. 전 그렇게 되는 거 원치 않아요...

Vicky: 하아... 지금 일이 이 지경이 됐는데 독점이고 나발이고 다... 보라고. iM에 벌써 퍼지기 시작했어.

Hayato: 와아...

Vicky: 이번 사건의 취재는 완전히 나의 실패야... 본래 그 사건은 완전 의외의 다른 것들과 연결되어 있는 거겠지. 네가 알고 있는 걸 내게 말해 봐.

Hayato: ......

Vicky: 안심해......그 아이를 바라보던 눈빛... 지금 뭔가 위험에 처해있는 거지? 만약 뉴스 보도로 누군가의 목숨과 안전이 위험해진다면 나는 손을 땔 거니까. 아직 그 정도의 상도덕은 있다고.

Hayato: 약속하실 수 있어요...?

Vicky: 나 Vicky Russell이야! 특기는 반박, 추론, 비판, 토론! 다들 말과 관련돼있지만 그중에 거짓말은 포함돼있지 않아. 진실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는 행위는 못 보는 사람이야. 이건 내가 이 업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해.

Hayato: 하하하... 맞는 말인 것 같네요. Vicky 누님은 그래도 올곧은 사람이니까.

Vicky: 너처럼 물불 안 가리고 그 아이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니... 참 옛날 생각나게 만드네...

Hayato: 네?

Vicky: 아무것도 아니야. 어쨌든 지금 기자의 신분을 벗어나서, 네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보고 싶어.

Hayato: ...저는 어렸을 때... Node 03에서 자랐어요. 「Kaori」라고 불리는 친구와 함께...

[신호 중단]

1.11.14. Cam_Charity_687_05_13

Kaori: 팡 할머니! 우리 왔어!

Feng: 아, 「후루하타 자선 기구」라... 이제 간판도 생겼구나... 몇 년이나 흘렀지, Kaori?

Kaori: 4, 5, 6......6년! 다들 날 알아볼까?

Feng: 세월 참 빠르구나. 그때 Kaori는 3살이었는데... 순식간에 이렇게 커버렸어. 몇 년 동안 이 할미랑 같이 지내서 즐거웠니?

Kaori: 물론이지! 날 받아줘서, 그리고 꽃집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할머니. 난 손님들의 미소를 보는 게 제일 좋아!

Feng: 하하하... 우리 아가, 참 착하기도 하지... 자, 들어가자구나.

(문이 열린다)

Kaori: 와, 엄청 향기로운 냄새~

Saku: 이제 막 밥 먹을 시간이라서 그렇단다, Kaori!

Kaori: 사쿠 이모! 츠무기 원장님! 오랜만이에요!

Feng: 오랜만입니다. 오늘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츠무기 씨.

Tsumugi: 황 부인,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몇 년 동안 Kaori를 이렇게나 잘 돌봐주셨는걸요. 한 명을 더 입양하고 싶다고 하셨을 때, 저희 모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Feng: 과찬이세요. 최근 손님들이 이 기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었어요.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고... 그에 비하면 저 같은 늙은이는 한 게 아무것도 없답니다.

Saku: 그런 말씀 마세요. 황 부인도 자주 이곳에 꽃을 보내주셨잖아요. 정말 너무나 감사드려요.

Tsumugi: Saku 말이 맞습니다. 당신 같은 분은 흔치 않아요. 그런데 어떻게 또 한 명을 더 입양할 생각을?

Feng: 최근에 등이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이대로면 꽃가게를 운영하는 데도 무리가... 한 명이 더 있으면 조금 나아질 것 같기도 하고 우리 Kaori가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고 해서... 참, 남편분은?

Tsumugi: 늘 그랬듯이 계속 연구실에 있죠. 그이는...

[→신호 변경]

남자 아이 A: 형! 한 그릇 더!

여자 아이 B: 나도! 나도!

???: 아... 잠깐만...

남자 아이 C: 왜 쟤 먼저 주는 거야? 흥! 왜 편애해?

???: 자, 잠깐만... 금방...

Kaori: 스톱!!! 다들 뭐가 그리 급한 거야!?

???: !?

(접시가 부딪힌다)

Kaori: 좋아 좋아~ 자, 제대로 줄 서시고요~ 아직 손 안 씻은 사람들은 손부터 씻고 오세요! 말 잘 듣는 사람한테만 맛~있는 거 줄 거니까!

남자 아이 A: ...누나는 누구야?

Kaori: 좋은 질문이야! 사실... 나는 이 근방을 지나가던 마법사야. 내가 건드리는 음식은 모두 엄청 맛있게 변하거든~ 자, 이건 네 거!

남자 아이 A: 와! 고마워 누나!

Kaori: 야. 빨리 그릇 채워. 뒤에 줄 엄청 서있잖아.

???: 아, 알았어...

(접시가 부딪힌다)

???: 이건 네 거.

여자 아이 B: 우와아! 냄새 진짜 좋다! 고마워 형!

???: ...하하하.

파일:cytus2_pos4101.png

Kaori: 웃으니까 훨씬 보기 좋잖아~ 넌 언제 여기로 온 거야?

???: 아, 최... 최근에...

Kaori: 어쩐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얼굴이라더니. 나도 이곳에 살았었어. 엄청 옛날에 팡 할머니가 데려가 주시긴 했지만.

???: 팡... 할머니?

Kaori: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가장 따뜻한 할머니야! 저기, 지금 원장님이랑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 보이지?

???: 아아...

Kaori: 아, 난 Kaori라고 해. 넌?

???: 나... 나는...

[→신호 변경]

Feng: ...이 아이가 원할지 안 원할지 모르겠네요.

Tsumugi: 걱정 마세요, 황 부인... Hayato는 정말 좋은 아이에요. 그리고 분명 엄청 기뻐할 겁니다.

[신호 중단]

1.11.15. Cam_Feng_689_04_03

(노랫소리)

Kaori: *You and I. Just like butterflies, perfect hue and light.*

Kaori: ...Hayato? 거기에 있어?

Hayato: 아... 꽃을 두고 돌아오는 길인데... 봤구나.

Kaori: 어째서 매번 내가 노래 부를 때마다 멀찌감치 숨어있는 건데? 햇빛도 뜨거운데! 내 노래가 그렇게 못 들어줄 정도야?

Hayato: 무슨 소리야!? 엄청 듣기 좋아. 그냥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Kaori: 그런 말 말고 빨리 들어와! 팡 할머니가 지금 낮잠 자고 있어서 나올 수 있었어. 린 이모는 잘 지내지?

Hayato: 응. 요즘은 자기 자식이 Node 08의 유학 자격 평가에 합격한 일로 매일 흥분하시면서 자랑하고 계셔. 우리한테 꽃을 예약한 것도 아마 그 일 때문일 거야.

Kaori: Node 08... 거긴 엄청 큰 도시지?

Hayato: 응. 듣기로는 그곳에선 봉납도 필요 없고 사람을 돕는 드론도 엄청 많이 있고 음악 콘서트 같은 행사도 엄청 많이 있대.

Kaori: 좋겠다... 가보고 싶어...

Hayato: ...이 얘긴 그만하자. 너한테 줄 거 있어. 눈 좀 감아볼래?

Kaori: 하하하! 계속 손을 뒤로 숨기고 있을 때부터 분명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

Hayato: ...그렇게 티 났어?

Kaori: 하하하! 알았어! 눈 감을게.

Hayato: 응... 자, 이제 떠 봐.

Kaori: 이건... 와! 라벤더잖아!

Hayato: 말린 라벤더 꽃이야... 예전에 현무(玄武: 지명 이름) 도로 쪽 지나가다가 라벤더가 가득 피어있는 곳을 발견했거든. 그래서 몇 송이 좀 가지고 돌아왔어... 네가 제일 좋아한다던 꽃, 맞지?

Kaori: 응! 맞아. 라벤더! 팡 할머니가 내가 어렸을 때 라벤더 화분을 머리맡에 두고 잤대. 그런데 할머니가 한 번은 그 꽃을 세이지(sage)로 착각하곤 거기에 세이지를 심었다가 결국 내가 하루 종일 울었다고 하더라고.

Hayato: 하하하! 기억난다! 아마 너가 「비슷하게 생겼지만 향기가 다르잖아」라고 엄청 소리쳤었지? 그때 할머니도 엄청 곤란해하셨는데.

Kaori: ...난 이 얘기 너한테 한 번 밖에 안 했던 것 같은데? 기뻐... 전부 다 기억하고 있구나!

Hayato: Kaori의 얘기라면... 다... 당연히 다 기억하고 있지...

Kaori: 응? 뭐라고 했어?

Hayato: 아, 아무것도 아니야. 노래 연습 방해 안 되게 먼저 들어갈게...

Kaori: 또! 또! 방해 안 된다니까! Hayato! 저것 좀 가져와 줄래?

Hayato: ...화분? 뭘 하려고?

Kaori: 자, 이걸 이렇게 뒤집어서 놓으면... 짜잔! Hayato의 드럼 완성!

Hayato: 드럼? 막대기 같은 걸로 두드리는 그거?

Kaori: 응! 난 반주해줄 사람이 필요했단 말이야! Hayato는 내 노래 몰래 숨어서 많이 들었을 테니까 도와줄 수 있겠지?

Hayato: 나, 난 드럼 같은 거 한 번도 안 쳐봤는데... 잠깐! 내가 몰래 엿들은 거,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던 거야? 언제부터?

Kaori: 헤헤! 비밀! 자, 부른다! Hayato, 준비!

Hayato: 어? 아, 알았어!

Kaori: *You and I. Just like butterflies, perfect hue and light.*

(드럼 소리)

Kaori: ......

Hayato: ......

Kaori: 하하하하하하! 박자가 하나도 안 맞잖아! 진짜 처음이긴 한가 보네! Hayato는 진짜 웃긴 거 같아~

Hayato: 미, 미안... 역시 그만두는게...

Kaori: 괜찮아! 자, 내가 다시 불러볼게. 내 몸동작에 맞춰서 똑같이 쳐보는 거야! 준비~

Kaori: *You and I. Just like butterflies, perfect hue and light.*

(드럼 소리)

Kaori: 훨씬 좋아졌어! 계속 부를 게!

Kaori: *Though it rains down our fate. Start up today.*

(드럼 소리)

Kaori: 조금씩 정확해지고 있어. 역시 소질이 있나 보다! 최고야!

Hayato: 휴우... 어렵다. 그래도... 재밌어...!

Kaori: 헤헤! 그럼 결정했어! 우리 다음에는 길거리 나가서 사람들에게 들려줘보자! 그리고 우리가 크고 나면... 같이 Node 08로 가서 공연을 하는 거야! 팡 할머니도 같이!

Hayato: 생각만 해도 뭔가 엄청나서 엄두가... 하하하

Kaori: *You and I. Just like butterflies, perfect hue and light.*

(드럼 소리)

파일:cytus2_pos4201.png

[신호 중단]

1.11.16. Audio_Asakura_702_11_14

NEKO#ΦωΦ: 허억... 허억... Yukiko 씨! 빨리 문 열어줘요!

(문이 열린다)

Kenta: 누나 왔다!

Yukiko: NEKO!

NEKO#ΦωΦ: 드디어 집에 왔어. 아, 아빠도 있네!

Kouhei: Yukiko에게 들었어.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길 듣자마자 회사에서 바로 왔단다... 또 무슨 사건에 휘말린 거니?

NEKO#ΦωΦ: 그런 거 아니라구! 바보 아빠! NEKO는 이번에 그저...

NEKO#ΦωΦ: 아으으으! 머리야! 먼저 그냥 얘부터 소개할게! 얘는 Aroma 짱이야!

PAFF: 아, 안녕하세요...

Yukiko: 아, NEKO 친구니? 반갑구나. 자, Kenta. 앞으로 이 친구한테 누나라고 불러야 해, 알았지?

Kenta: PA...PAPAPAPA...

Kouhei: Kenta?

Kenta: PAFF다...PA... PAFF야……

Yukiko: 왜 그러니, Kenta? ...얼레?

Kouhei: 어디선가 본 얼굴 같은데... 너....

(물건들이 떨어진다)

Yukiko、Kouhei: PAFF!???

PAFF: 아, 네... 실례하겠습니다...

NEKO#ΦωΦ: 으아아아~ 뭐야! 정체를 알자마자 저렇게 돌변이라니... 어쨌든 우선 NEKO가 상황을 설명해줄게.

[»»»빨리 감기»»»]

Kenta: 진짜 PAFF다... 진짜 PAFF가 이곳에...

Kouhei: 그래서 그동안 계속 NEKO 방에서 숨어지냈구나. 어쩐지 저녁을 한 사람분을 더 만들다더니... 이건 고양이 키우는 것보다 훨씬 더 큰일이로군.

NEKO#ΦωΦ: 바, 방법이 없잖아! Aroma 짱의 기억도 뒤죽박죽인데 누구한테 도와달라 하겠어! 불쌍하잖아! NEKO는 Aroma 짱 도와줄 거야!

Yukiko: Kouhei... 확실히 너무 불쌍한 처지이긴 해요...

Kouhei: 알았어... 어째서 실종 사건이 터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딸의 친구라면 분명 좋은 아이겠지. 걱정 말거라. 통보 같은 건 안 할 테니.

PAFF: 감사합니다... Asakura 씨.

Kenta: 진짜 PAFF다... 진짜 PAFF가 이곳에...

Kouhei: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없다. 그러니까, NEKO, 네가 말한 그 숨겨줄 장소라는 게...

NEKO#ΦωΦ: 으음... 「JOEZ Cafe」라는 술집이야. 우리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으니까 아빠가 차로 데려다줘!

Yukiko: 그래. 우리가 PAFF 씨를 그리로 데려가도록 할게...

Kouhei: 곤란하게 됐네... Yukiko, 창밖을 보라고.

Yukiko: ......!!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Kouhei: iM에도 벌써 난리가 났어. 우리 집 주소도 벌써 누군가가 업로드해버렸고. 바깥에 있는 저 사람들도 아마 PAFF의 팬이겠지. 만약 제대로 발각되면 PAFF를 데리고 가버릴지도 몰라.

NEKO#ΦωΦ: N, NEKO는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구! 아까 그냥 몇 명한테만 들켰을 뿐이야! PAFF가 너무 유명해서 그런 거라구!

PAFF: 죄송해요...

Kenta: 진짜 PAFF다... 진짜 PAFF가 내 앞에...

Yukiko: 괜찮아, PAFF... Kouhei, 지금 갈 수밖에 없겠는데요?

Kouhei: 응. 다들 준비해. 혼자 집에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난 먼저 차고로 가서 시동을 걸고 있을 테니, 너희들은 뒷문으로 나와... PAFF, 조금 오래된 차라서 불편할 수도 있는데 괜찮겠니?

PAFF: 너, 너무 감사드립니다!

(문이 열린다)

Yukiko: 자, 우리들도 어서 준비하자. NEKO, Kenta, 그리고 PAFF... 걱정 마렴. 곧 안전해질 거야.

PAFF: 네... 감사합니다.

Kenta: 진짜 PAFF... 진짜 PAFF...

NEKO#ΦωΦ: Kenta! 자꾸 그렇게 얼어붙어 있을래!? 빨리 신발 신어! 안 그러면 너 혼자 두고 갈 거니까!

PAFF: 하하하...

[신호 중단]

1.11.17. Audio_St08_702_11_14

(문이 열린다)

NEKO#ΦωΦ: Kenta, 바깥에 사람은?

Kenta: 없어! 다들 대문 앞에만 있어!

NEKO#ΦωΦ: 쉿! 큰 소리 내지 마 바보야!

Yukiko: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NEKO. 대문에서 여긴 그래도 꽤 거리가 있으니까 저쪽에선 안 들릴 거야... 여기서 Kouhei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자꾸나.

PAFF: 죄송해요... 저 때문에...

NEKO#ΦωΦ: 사과 좀 그만해, Aroma 짱!

Yukiko: 그래.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 그 술집에 도착하고 나서 네 기억도 많이 돌아왔으면 좋겠구나...

PAFF: 네...

Kenta: 저기... PAFF 누나...

PAFF: 아, 저... Kenta라고 했지? 왜 그러니?

Kenta: PAFF 누나... 사인 좀... 받아도... 될까요...?

PAFF: 이건... 내 앨범?

NEKO#ΦωΦ: 어랍쇼오오오!? 이 꼬맹이가! 너 이거 언제 산 거야? 게다가 이 앨범...!! 그 망할 모노 놈들이 NEKO가 쓴 곡을 속여서 만든 앨범이잖아!

Kenta: 그래도 난 이 앨범이 가장 좋은 걸... 그래도 역시 누나가 만든 곡이 제일 듣기 좋단 말이야...

PAFF: NEKO... 저, 사인해줘도 될까요?

NEKO#ΦωΦ: 아... 어... 응...

(사인)

PAFF: 자, Kenta.

Yukiko: 고마워, PAFF...... Kenta, 감사하다고 해야지.

Kenta: 가, 감사합니다! PAFF 누나!

PAFF: ......

PAFF: NEKO... 저... 모노가 고의로 NEKO의 이름을 빼버리고 발매한 앨범 일.... 정말 죄송해요...

NEKO#ΦωΦ: ...아, 뭐 괜찮아... 너도 알고 있었어?

PAFF: 언니가 그냥 저한테 회사 정책이 그렇다고만 얘기를 했었는데... 나중에 Chris 씨한테 물어봐서 자세한 상황을 듣게 됐어요... 그때부터 줄곧 NEKO한테 사과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좋은 음악을 만들어준 사람을...

NEKO#ΦωΦ: A... Aroma 짱 잘못이 아니야! 이건 전부 다 Chris랑 그 녀석들이 멋대로 저지른 일이라구! NEKO도 그때 심한 말을 좀 해서 그런 것도 있구! Xenon도 NEKO를 얼마나 혼냈는데! 하하하!

PAFF: 네, 고마워요... NEKO의 음악은 정말 최고예요. 기회가 생긴다면 계속해서 NEKO가 만든 노래를 불러보고 싶어요.

NEKO#ΦωΦ: 정말이야? 문제 없쥐이이이! Aroma 짱이 기억을 회복하고 나면, NEKO가 끝내주는 곡 몇 개 써줄게! Xenon 이랑 콜라보 한 곡도! 아, 그리고 Cherry 언니한테도 부탁해야겠구나! 그리고... 그렇지! ROBO한테도 LIVE 또 열어달라고 부탁해야지!

PAFF: 아... 알겠어요. 하하하.

NEKO#ΦωΦ: 에헤헤~ 이게 바로 버스 캐리(carry)를 받는 자의 기분이란 건가~?

PAFF: 캐...리? 그게 무슨 뜻이에요...?

(경보)

검은 옷의 사내: A 부대 목표 확인. 체포를 시작한다.

Kenta: 누나! 사람들이 엄청 많이!

NEKO#ΦωΦ: 우아앗! 너희들 다 뭐야!?

검은 옷의 사내: ...Aroma White 씨, 당신을 모시러 왔습니다. 쓸데없는 저항은 삼가주시죠. 저희도 난폭하게 굴 생각은 없습니다.

PAFF: 저... 저를요?

Yukiko: 당신들은... PAFF의 팬이 아니군요? PAFF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죠?

검은 옷의 사내: 외부인은 무관하다. 비켜라.

NEKO#ΦωΦ: 누가 너희 같은 수상한 녀석들한테 Aroma 짱을 넘겨준대!? 애는 NEKO가 만든 신곡을 불러줘야 한다구! 과... 관리국에 신고해버릴 거야!

검은 옷의 사내: ...목표를 데리고 돌아간다.

NEKO#ΦωΦ: 도... 도망쳐! Aroma 짱!

PAFF: 아, 네!!

검은 옷의 사내: 도망칠 수 없습니다. 쫓아라! 저들을 전부 포위해!

(클락션)

NEKO#ΦωΦ: 저건... 아빠? 아빠다!!

(엔진음)

NEKO#ΦωΦ: Aroma 짱! 빨리 타!!

PAFF: 아... 알겠어요!

[신호 중단]

1.11.18. Cam_Dash_702_11_14

(브레이크)

NEKO#ΦωΦ: 여기야! Aroma 짱, 어서!

PAFF: 꺄악!

(문이 닫힌다)

NEKO#ΦωΦ: 좋았어! 출발! 출발!

검은 옷의 사내: 잠깐! 움직이지 마...

(엔진음)

일반인 A: 방금 그 건물 앞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둘러싸고 있던데.

일반인 B: PAFF 사생팬들이겠지. iM에서 PAFF를 모시러 가겠다는 등 그런 글 본 것 같은데. 그런데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던데?

일반인 A: 그런 식으로 몰려오면 누가 떡하니 나가겠어? 무서워서 나갈 수나 있겠나!

일반인 B: 하하하. 혹시 또 모르지. 몰래 근처에서 엿보면서...

일반인 A: 잠깐. 방금 저 차 안에 있던 여자...

일반인 B: 서... 설마...

PAFF: 와...!



파일:cytus2_pos4502.png

PAFF: 정말 위험했어요... 하마터면...

PAFF: 감사합니다, Asakura 씨. 그리고 죄송해요...

???: ......

PAFF: 저... Asakura 씨?

PAFF: NEKO가 그 술집은 2사분면에 있다고 했었는데...

PAFF: 저... 길을 아세요...?

파일:cytus2_pos4503.png

???: ......

[신호 중단]

1.12. 2.4

1.12.1. Cam_DragonSt_694_04_25_1

(기타)

Hayato: 음... 뭔가 아직은...

(기타)

Hayato: 훨씬 좋아진 것 같은데... 아니, 뭔가 좀 과해... 아, 어떡하지?

Kaori: 야! 왜 또 의기소침해졌어!? 정신 차려!

Hayato: 우앗! 아, 놀랬잖아... 하아... 고생했어. 기재 준비는 전부 마무리했어.

Kaori: 하하! 고생은 뭘! 고마워~ 지금 바로 키보드 세팅할게. 잠깐 기다려.

Hayato: 응... 오늘 식당 일은 어땠어?

Kaori: 똑같지 뭐. 차 따라드리고 설거지도 하고 호객 행위도 하고 가끔 주방에서 한 소리도 듣고... 아~ 진짜 귀청 떨어지는 줄.

Hayato: 하하하... 확실히 그 사람 목청이 좀 남다르긴 해.

Kaori: 지금 그런 말이 나와!? 하필 오늘 같은 날 갑자기 휴가를 내다니... 오늘 얼마나 바빴는데!!

Hayato: 미안해. 오후에 다른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Kaori: 알았어, 알았어~ 고생했어... 아 참! 죠 오빠랑 언니도 오늘 우리 공연 보러 온다고 했어! 오늘도 식당에 밥 먹으러 왔더라고.

Hayato: 으아......뭔가 부담이 커지는데...

Kaori: 팡 할머니도 오기로 했었는데 기침이 계속 안 멈춰서... 그냥 집에서 쉬시라고 설득하는 데 한 세월 걸렸다니까.

Hayato: 그랬구나.... 할머니도 빨리 기운 차리셨으면 좋겠다.

Kaori: ......

Kaori: 내가 말했지!? 네가 그런 표정을 지으면 기타 소리도 네 표정처럼 구슬프게 들릴 거라고!

Hayato: 나, 나는 그냥... 조금 긴장돼서 그런 거야. 드디어 첫 번째 공연을 이런 큰 무대에서 하게 됐는데...... 아마 관중들 반응이 싸늘하면 난... 상처받고 말겠지.

Kaori: 너 말이야... 공연 한두 번 한 것도 아니잖아.... 자, 머리 이리 갖다 대.

Hayato: 또 그거 하려고? 됐어...

Kaori: 그만 투덜대고 어서! 이건 할머니가 나한테 가르쳐준 일종의 마법이라고! 이렇게 관자놀이를 문지르면, 긴장감이 확 가라앉거든. 너한테만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

Hayato: 아아아....아야야야야! 아파!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마! 머리 부서지는 줄...!

Kaori: 하하하! 자업자득이지! 네가 그렇게 쉽게 긴장해버리면 나중에 더 큰 무대에 섰을 때 어떡하려고 그래? 예전에 함께 우리가 쓴 곡을 가지고 「그곳」으로 가기로 한 거, 벌써 잊은 거야?

Hayato: 응. 우리들의 꿈, 「음악 세계」...... 꼭 네가 그곳에 갈 수 있도록 할 게. 넌 나랑 달라서, 이런 엉망진창인 곳에 계속 있어선 안 돼.

Kaori: .......무슨 소리야...... 너도 무조건 나랑 같이 가야만 해.

Hayato: 응?

Kaori: 아무것도 아니야.... 관중들이 모이기 시작했어. 준비됐지?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관중의 박수)

Hayato: 휴우... 자, 잠깐만.... 미안...

[신호 중단]

1.12.2. Cam_08Daily_702_11_17

Vicky: 하이~ 늦은 시간에 미안하게 됐네.

Hayato: 괜찮아요. Vicky 누님, 제가 말했던 거 확인해보셨어요?

Vicky: 응. 네가 말했던 그 여자애... 「Minamiya Kaori」라는 이름은 확실히 03 관리국의 실종자 명단에 있더군. 넌 이 실종 사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

Hayato: 잘은 몰라요... 그날 공연 이후로 Kaori가 사라졌다는 사실 밖에는...

Vicky: ......

Hayato: 밤까지 계속 기다렸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어요. 저랑 할머니가 필사적으로 Kaori를 찾아봤지만... 망가진 키보드밖에 발견하지 못했어요. 정말 거짓말처럼 그날, 어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어요.

Vicky: 그랬군...

Hayato: 당연히 관리국에 실종 신고도 접수했었죠. 하지만... Vicky 누님도 거기가 어떤 곳인지는 말 안 해도 잘 알고 계시죠?

Vicky: 물론. 얻을 것이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다. Node 03의 관리국은 그런 기관이니까. 가난한 가정의 한 소녀가 실종된 사건은 그들에겐 정말로 별거 아닌 일이었겠지.

Hayato: 네... 안 그래도 할머니는 몸이 많이 불편하셨는데... 그때 그 사건 이후로 결국 얼마 후에...

Vicky: ...유감이야.

Hayato: 고마워요... 그때 이후 전 Kaori가 Node 08에 있을 거라는 단서를 겨우 얻어냈어요. Vicky 누님도 「호루스의 눈」에 대해선 들어보셨겠죠?

Vicky: ......!! 예전에 Node 03의 각종 뉴스를 뒤져봤을 때 들어봤었어. 모든 것을 보는 초능력자라고 했던가? ...그게 정말 사실이었던 거야?

Hayato: 네. 실제로 봤을 땐 그저 어린 여자아이였는데... 그 사람이 저보고 제가 찾는 사람은 Node 08에 있을 거라고 말해줬어요. 그곳은 저와 Kaori가 옛날부터 노래를 부르고 목표로 삼았던 「음악 세계」...

Vicky: 그래서 넌 여기까지 와서 인턴 기자가 됐다는 얘기군. 우리 회사에 지원했을 땐 촬영에 엄청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등 그런 소리나 늘어놨으면서 말이지...?

Hayato: 죄, 죄송해요.

Vicky: 됐어. 그런 걸 따지려는 건 아니야. 자, 그럼 PAFF는 또 무슨 일인 거지? 네 말대로라면 PAFF의 정체가 Kaori라는 얘기일 텐데?

Hayato: 저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 아이가 프로그램에서 긴장을 풀기 위해 관자놀이를 문지르는 것을 봤어요. 그때 확신했죠. 그건 긴장을 풀 때 하는 저와 Kaori만 알고 있던 동작이에요... PAFF가 바로... Kaori에요!

Vicky: 잠깐. 그게 사실이라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 그냥 우연일지도 몰라. 게다가 성형을 했다 하더라도 PAFF...... Aroma White의 데이터는 관리국 시스템에 여실히 등록되어 있으니까. 동일 인물이라고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Hayato: 저도 알아요... 하지만...

(도어벨)

Vicky: 이상하다? 이런 늦은 밤에 회사로 올 사람이 있나?

Hayato: Susan 아니에요? 렌즈를 까먹고 두고 가서 왔다던가...

Vicky: 아, 걔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빨리 가서 문 열어줘. 난 네가 방금 말한 것들을 다시 제대로 정리해봐야겠어.

Hayato: 네.

(도어벨)

Hayato: 기다려, 금방 열어줄게……

(문이 열린다)

Hayato: ......!?

Vicky: 야! Hayato? 누구길래 그리 놀라...

Vicky: ......PAFF!?

PAFF: ...드디어...

Vicky: 네,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자, 잠깐! 지금 울고 있는 거니?

파일:cytus2_pos4701.png

PAFF: 드디어 만났어...Hayato!

Vicky: !?

Hayato: ......

Hayato: ...Kao......ri?

[신호 중단]

1.12.3. Cam_Dash_702_11_14

PAFF: 정말 위험했어요... 하마터면...

PAFF: 감사합니다, Asakura 씨. 그리고 죄송해요...

???: ......

PAFF: 저... Asakura 씨?

PAFF: NEKO가 그 술집은 2사분면에 있다고 했었는데...

PAFF: 저... 길을 아세요...?

파일:cytus2_pos4503.png

???: ......

PAFF: ......?

PAFF: Noah 씨!?

Noah: Aroma... 드디어 찾았구나.

PAFF: ...저는...!

Noah: 우선 긴장하지 말고 내 말 잘 들으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네게 말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PAFF: ......

Noah: 미안하구나... 전부 우리 때문에 일이 이렇게까지... 네가 도망치려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Noah: 그날 밤 나와 네 언니가 싸웠을 때... 전부 들었지?

PAFF: ...조금...

Noah: 그랬구나... 그렇다면 지금 전부 네게 말해줄게. 우리들이... 아니, 내가 네게 저질렀던 모든 일들을...

PAFF: 모든... 일들...

Noah: 그래. 다 듣고 나서 날 증오하게 된다고 해도 괜찮아...

[»»»빨리 감기»»»]

PAFF: ......

Noah: ......방금 말했던 것이 바로 우리가 너를 되돌리려던 방법이었단다.

PAFF: 그래서 이 육체를...

Noah: 그래. 사실 지금은 이미 네 몸이 아닌 게 돼버린 것 같지만.

PAFF: 전... 이미 돌아온 기억들... 어렸을 때 언니와 함께 했던 기억들은... 전부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중간에 다른 어떤 모순된 화면이 겹치곤 했어요...

Noah: 응. 이게 바로 그 이유란다. 이론상으론 네 뇌에는 지금 두 개의 기억이 자리 잡고 있어... 미안하구나. 날 미워해도 괜찮아.

PAFF: 이해해요... 당신들은... 절 구하고 싶은 마음에... 그래서...

Noah: 아니. 아직 얘기 다 안 끝났어. 지금 하려는 얘기는... Helena조차도 모르는 일이야...

PAFF: ......

Noah: 사실... 이 실험은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었음에도 그토록 실패했던 이유는... 바로 나 때문이란다.

Noah: 나는 복제한 네 기억을 건드렸어. 왜냐하면 네가 기억하고 있지 않기를 바랐거든... 그날 밤 일을...

PAFF: ...Noah 씨가 술에 취해서 저질렀던... 그 일 말인가요?

Noah: ...이미 기억이 돌아왔나 보구나. 그래. 어떤 짓이든 다 해봤지만 그 일에 대한 기억 파라미터만큼은 제대로 조정할 수 없었어. 그래서 결국 모든 기억이 뒤죽박죽이 됐고 나는 우리가 옛날처럼 즐거웠던 시절로 돌아가지 못 할 수도 있을 거라는 불안감에 두려움이 커졌어.

Noah: 그때의 내 모습... 그리고 지금 그 일을 네게 털어놓고 있는 나의 모습... 정말이지 역겹기 그지없어.

PAFF: Noah 씨는 그때 정말로 제게 「상처」를 주려던 게 아니었어요. 혼자 취해서 넘어지고는...

Noah: 그건 중요하지 않아... 그때 내가 네게 가졌던 감정들은... 그래서는 안 됐던 거야.

PAFF: ...네.

Noah: 지금은 나는 그저 너와 네 언니, 두 사람의 행복만을 바라고 있단다... 이건 진심이야. 네가 믿어줬으면 좋겠구나.

PAFF: Noah 씨... 저는...

Noah: 집에 다 왔어. 우선 들어가서 다시 얘기하자구나.

PAFF: ......

[신호 중단]

1.12.4. Audio_Noah_702_11_14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꼭 껴안는다)

PAFF: 언니...

Helena: 미안해...! 언니가 미안해!!

PAFF: ......흐흑....

Noah: .......

Helena: 흐흑... 왜 이렇게 혈색이 안 좋아 보여... 많이 피곤했지...?

PAFF: 응... 며칠 동안 잠을 못 자서...

Helena: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PAFF: Noah 씨가 오는 길에 이미 많은 것들을 말해줬어...

Noah: ......

Helena: ...그랬니...? 언니도 네게 할 말이 참 많은데... 우선 먼저 쉬어야겠구나. 엄청 힘들었을 텐데... 자고 일어나면 그때 다시 천천히 이야기해줄게...

PAFF: 응. 고마워, 언니.

[»»»빨리 감기»»»]

(문이 닫힌다)

Noah: ......

Helena: ......Noah,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Noah: 말해줬어. 모든 것들을. 네가 바라던 거잖아?

Helena: ...Aroma가... 뭐래?

Noah: 절대로 우리들을 탓하거나 그러진 않았어.

Helena: ...설사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로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을 거야... 걘 그런 아이거든...

Noah: Helena, 이미 모든 것들을 털어놨어. 지금이 바로 저 아이가 짊어진 모든 고통을 지워줄 수 있는 기회야. 이번엔 확실히 저 아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어.

Helena: ...뭐...? 그게 무슨 말이야...?

Noah: 우린 곧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어. 이번엔 무조건 해낼 거야.

Helena: Noah...? 잠깐만... 뭘 하려는 건데? 그 일은 이제 됐다고 하지 않았어?

Noah: 아니... 우선 내가 하는 말 끝까지 들어. 이번엔 단순한 리셋 작업이 아니야. 방금 안전 제어 장치로 최신 데이터를 뽑아냈는데, 저 아이의 뇌는 지금... 극도의 혼란을 보이고 있어...

Helena: ......!

Noah: 뒤얽혀 있는 기억뿐만 아니라 내가 본 적이 없던 일부 기억 파라미터까지 남아있었어...

Helena: 본 적이 없던 파라미터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Noah: 설명하기 좀 어려워. 어쨌든 그 파라미터들이 지금 저 아이의 뇌파에 아주 강력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야. 아마도 안정 제어 장치를 오랜 시간 착용하지 않아서 예전에 억제돼있던, Aroma 뇌에 남아있어서는 안 될 모종의 신호가 폭주해버린 거지. 이 현상은 실험 중단 이후로 내가 가장 염려하던 후유증 중에 하나이기도 해.

Helena: 어떻게 그런 일이...

Noah: 이대로면 저 아이의 육체는... 우린 또다시 저 아이를 잃어선 안 돼. 내말 이해했어?

Helena: 하지만 또다시 강제적으로 실험을 강행하다가는... 나도 대체 뭐가 옳은 판단인지 감이 안 잡혀...

Noah: Helena, 날 믿어! 이번엔 무조건 성공할 테니까!

Helena: 그 문제가 아니야. 본래 저 육체의 주인이었던...

Noah: 난 Aroma 빼고는 다 필요 없어. 다른 도덕적인 책임은 내가 평생 짊어지면 돼. 난 이미 그렇게 각오했어.

Helena: .......

Noah: 누구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하진 않겠어. 그리고 너보고 나처럼 이런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라고 말하지도 않을 거야. 내 고집대로 해보겠어. 제발 너도 잘 생각해봐.

Helena: ...난... 난 모르겠어... 조금 시간을 줘. 지금 바로 결정을 내릴 수는...

Noah: 알았어...

[신호 중단]

1.12.5. Cam_DragonSt_694_04_25_2

(관중들의 박수)

Kaori: 앗! 너희들은...

죠 형: 하하하. 보러 온다고 말했었잖아. 말을 했으면 지켜야 하지 않겠어?

언니: 앞에 몇 곡도 놓치기 싫어서 셰프한테 남은 음식 좀 싸달라고 했다가 욕 엄청나게 먹었다고. 뭐라더라? 「지금 안 먹으면 대체 언제 먹을 거냐! 넌 요리에게 모욕감을 줬어」라나 뭐라나....

죠 형: 결국 화내는 도중에 모자가 갑자기 날아가 버려서 안에 숨겨져 있던 대머리가 훤히 드러나고 말았지! 하하하하!

(관중들 웃음)

Kaori: 하하하, 너희들 정말이지....
...

Kaori: 이러면 더욱더 모두를 실망시키게 만들 수 없지! 넌 괜찮은 거지?

Hayato: 괘, 괜찮아... 시작하자.... 이건... 「음악 세계」로 나아갈 앞으로의... 한 걸음.

Kaori: ......응!

Kaori: 자! 그럼 첫 번째 곡!

파일:cytus2_pos5001.png

[»»»빨리 감기»»»]

(관중들의 박수)

Kaori: 감사합니다 여러분....앗, 죠형 지금 울고 있는 거예요!? 거짓말!

죠 형: 네 노래가 적당히 좋아야지! 너무 좋잖아!

Kaori: 헤헤! 고마워요~

Kaori: 모두들, 제 파트너 Hayato에게도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리 곡의 절반 이상은 이 친구가 써줬거든요!

(관중들의 박수)

Hayato: 얼레? 아... 하하...

Kaori: 하하하~ 수줍어한대요~ 수줍어한대요~ 얼굴 빨개졌다.

(관중들의 웃음)

파일:cytus2_pos5002.png

Kaori: 자, 노래도 불렀고 많은 박수도 받았으니... 저희들의 공연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관중들의 웃음)

죠 형: 뭐야!? 두 곡밖에 안 불렀잖아!

Hayato: 풉...

Kaori: 하하하! 농담이었습니다~! 어때? 긴장 좀 풀어졌어?

Hayato: 아마... 그런 것 같아.

Kaori: 아마? 에휴, 의심도 많으셔 하여간~ 그럼 여러분한테 물어볼게요! 여러분, 우리들의 노래, 듣고 싶으세요!?

관객: 듣고 싶어요!

Kaori: 잘 안 들려요! 우리들의 노래를 더 듣고 싶다고요!?

관객: 듣고 싶어요!!

Hayato: 하하하...

Kaori: 이런,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오늘 밤... 마지막까지 신나게 달려볼까요!? 그렇게 할까요, 여러분!?

(관중들의 박수)

(음악)

[신호 중단]

1.12.6. Cam_Dash_702_11_17

Helena: Aroma......Aroma, 일어나.

PAFF: 음... 언니? Asakura 씨의 차 안...?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Helena: ......

PAFF: 시... 싫어! 날 실험실로 데려가는 거지...? 둘이 하는 얘기 다 들었어! 난 싫어!

Helena: 그, 그런 게 아니야! 우선 진정해!

PAFF: ......

Helena: ...나도 내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네 그런 반응을 보니.... 결정했어.

PAFF: .......?

Helena: 지금 바로 「JOEZ Cafe」에서 NEKO랑 만나게 해줄게.

PAFF: 어...!?

Helena: NEKO에게 연락했었어. 그리고 그 아이한테 네가 실종됐던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들었어... 차도 그 사람들에게 돌려줘야 하니까...

PAFF: 언니...

Helena: 날 그렇게 부르지 마.

PAFF: ......!

Helena: 아... 미안해. 나도 지금 마음이 많이 복잡해...

PAFF: ......

Helena: 우리가 하는 얘기를 들었으니 너도 아마 이해하겠지. 지금의 나는... 너를 예전처럼 내 동생으로 단순히 바라볼 수 없는 심정이야.

PAFF: ......

Helena: 네 말투... 그리고 표정... 네가 떠나갔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이 지금은 더욱 커져버렸어.

Helena: 네가 내 동생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야. 내가 하려는 말은 지금 네 몸... 그건 Aroma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야. 이 사실이 자꾸 뚜렷하게 다가올수록... 앞으로는 이제...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어...

PAFF: 이해해.

Helena: 응?

PAFF: 나도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 있어... 집을 떠나고 나서 나의 것이 아닌 기억들이 조금씩 선명해졌거든... 처음엔 모든 게 흐릿하게만 느껴졌고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멀리 있는 것 같았는데... 하지만 지금은... 방금 꾼 꿈도 바로 어제 일처럼 느껴져.

Helena: ...역시... 너도 그랬던 거니...?

PAFF: 난... 또 다른 나 자신이 누군지 알고 싶어...

Helena: ...내 선택이 옳았어... 정말 다행이야... 어라?

PAFF: 언니...?

Helena: 하하... 나 지금... 울고 있어? 분명 마음의 짐이 조금 덜어진 느낌인데... 어째서... 이렇게 슬픈 걸까... 흑...

Helena: 난 줄곧... 알고 있었어... 진짜 동생은 그날 밤 이미 죽었다는 것을... 하지만 그걸 인정해버리고 나면 그땐 나는 널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어... 심지어 네가 나를 「언니」라고 불러줄 때도 그 낯선 느낌은... 나는... 흑... 흐흑...

PAFF: ……(손을 꼬옥 잡는다)

PAFF: 언니라고 부르지 말라는 거... 난 못 해. 우리 기억 속에는, 내가 깨어나고 나서부터 몇 년 동안 함께 했던 기억도 자리 잡고 있어... 그리고 그 기억들은 사라지지 않았어... 당신이 바로... 내 언니야.

Helena: ......

PAFF: 이 몸에 몇 명의 기억이 존재하든, 내가 어디를 가든,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기든지 간에... 게다가 나를 동생으로 바라봐 줄 수 없다고 해도.... 언니는 영원히 나의 언니... 내가 제일 사랑하는 언니야.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 말은 다시 꺼내지 마...

(차를 세운다)

Helena: 흐....흐윽.... 흐아아아앙....

파일:cytus2_pos5101.png

[신호 중단]

1.12.7. Audio_Cafe_702_11_17

(차를 세운다)

Helena: ...도착했어.

PAFF: 언니, 괜찮아?

Helena: 응, 괜찮아. 미안해...

PAFF: 아니야. 나도 언니랑 같이 울었는 걸 뭐.

Helena: 그, 그 뜻이 아니라... 계속 이런 일을 겪게 만들어서... 너한테... 너희들한테 정말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야...

PAFF: ......내 몸에 있는 모든 수수께끼를 풀고 나면, 꼭 돌아올 거야... 만약 언니가 어떤 잘못으로 인해 무언가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내가 그 무언가를 찾아서 꼭 돌아오도록 할 거니까, 미안한 마음 같은 거 갖지 마. 알았지?

Helena: Aroma......

PAFF: 내가 방황할 때 항상 꿋꿋이 내 곁에서 날 돌봐주고 위로해줬던 건 바로 언니잖아. 그러니까 나도 언니가 마음 아파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아.

Helena: 응... 난 괜찮아. 너희들,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 거야? 네 또 다른 기억에 관한...

PAFF: 아니... 지금은 우선 이곳으로 몸을 피할 생각이야. NEKO의 친구, Miller 씨가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것 같아.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몰라.

Helena: Node 03.

PAFF: 응?

Helena: Noah가 팀원들과 얘기할 때 가끔씩 들은 적이 있어. 네 육체는 Node 03으로부터 왔어. 넌 원래 Node 03 출신의 사람이었어.

Helena: 너도 말했잖아? 떠오르는 기억들 중, Node 03의 모습들이 많이 있었다고.

PAFF: 확실히 그랬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Helena: ...예전엔 겁도 많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아이였는데.... 지금의 넌... 정말 몰라보게 강해졌구나. 오히려 내가 안심이 돼. 자, 이제 가 봐.

PAFF: 언니. 사실 언니도 우리와 함께...

Helena: 아니. Noah는 아마 내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을 용납하지 못할 거야. 난 여기 남아서 Noah를 설득할 방법을 생각해볼게. 또 이런 일을 벌이지 않도록...

PAFF: ......

Helena: Noah는 지금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 물론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것도 이해해... 하지만... 네 운명은 너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어쨌든 넌 지금 이미 「혼자」가 아닌 몸이니까.

PAFF: 알았어...

Helena: 게다가 아직 매니저 업무도 끝이 난 게 아니거든. Aroma는 계속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지? 이 모든 일이 끝나면 그때 다시 네가 가장 사랑하는... 네가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어떻게든 방법을 마련해야 하니까!

PAFF: 응! 언니... 정말 다행이야. 평소의 언니대로 돌아왔어! 헤헤.

(포옹한다)

PAFF: ......!

Helena: ...너는... 영원히... 내 동생이야.

PAFF: 응!

[»»»빨리 감기»»»]

(도어벨)

PAFF: 안녕하세요...

NEKO#ΦωΦ: ......Aroma 짱!!!

PAFF: 아앗!

NEKO#ΦωΦ: 흐아아아앙! Aroma 짱, 괜찮아!? 누가 막 Aroma 짱한테 이런 짓 저런 짓 안 했어!?

PAFF: 아, 전 괜찮아요...이런 짓 저런 짓이 무슨 짓인지...

NEKO#ΦωΦ: 바보 같은 아빠! 그런 위급한 때에 기절이나 하고!...NEKO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흐아아아아앙!!

PAFF: NEKO... 고마워요.

JOE: 헤헤. 진짜 슈퍼 아이돌 본인 등장이군! 반가워. 난 이곳 JOEZ Cafe의 점장, Joe Miller라고 해.

PAFF: 안녕하세요. NEKO에게 들었어요...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Miller 씨.

JOE: 이름 뒤에 씨는 좀 빼달라고~ JOE라고 불러. 우선 지하실에서 좀 쉬도록 해. 우리 영감의 명예를 걸고 맹세컨대, 여긴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곳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들킬 일 없을 거야!

PAFF: 네... 부탁드립니다.

NEKO#ΦωΦ: NEKO도 이거 다 마시고 같이 내려가줄게!

[»»»빨리 감기»»»]

(문이 열린다)

JOE: 청소를 안 한지 좀 돼가지고... 미안. 하필이면 우리 아이돌님에게 이런 먼지투성이인 곳을 내어드리게 되다니.

PAFF: 아, 아니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Millerㅆ....아니, JOE.

JOE: 별거 아니야! 오늘 참 많은 일들을 겪었을 텐데 어서 쉬도록 하라고! 난 발주할 물품이 좀 있어서.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이 버튼을 누르도록 해. 언제든지 달려올 테니까.

PAFF: 네.

(문이 닫힌다)

PAFF: ......

PAFF: ......여기... 어딘가 눈에 익는데...

PAFF: ...으윽... 머리가...

[신호 중단]

1.12.8. Cam_DragonSt_694_04_25_3

Hayato: 그럼... 먼저 가볼게. 상점가에 잠깐 들려야 해서... 데려다주지 못 해 미안해.

Kaori: 아니야. 오늘 공연 정말 성공적이었어! 너무 좋았어!

Hayato: 하하... 내일 같이 저녁 먹을까? 같이 뒤풀이 겸 이번 공연에 대해 반성할 점이 있는지도 찾아보고... 아, 너는 다 잘해서 괜찮아. 내가 좀...

Kaori: 또 그런다~ 내일 나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려면 너무 늦지 않을까?

Hayato: 괜찮아. 기다릴게.

Kaori: 알았어. 그럼 내일 봐! 바이!

[신호 변경]

(발걸음)

Kaori: 좋아. 이제 돌아가 볼까? 에휴... 키보드가 이렇게 무거웠나...

(발걸음)

Kaori: 몇 곡 더 부른다고 이렇게 시간이 늦어질 줄은... 할머니는 자고 있으려나?

(발걸음)

Kaori: ......

(다급한 발걸음)

Kaori: ......설마.......

[신호 변경]

(다급한 발걸음)

Kaori: 헉…… 헉…… 꺄악!

(넘어진다)

Kaori: 이런...

파일:cytus2_pos5301.png

Hunter: ......

Kaori: 누, 누구세요!? 뭐 하시려는 거예요!?

Kaori: 오, 오지 마!

(발로 찬다)

Hunter: 크윽! 이 빌어먹을 X이...

(빠른 발걸음)

Kaori: 헉…… 헉……도와주세요!

Hunter: 거기 서!

(전기 충격기)

Kaori: 아아아아아아아악!

[신호 중단]

1.12.9. Image_Base_702_11_17



파일:cytus2_pos5402.png

1.12.10. Audio_Cafe_702_11_17

(문이 열린다)

JOE: ......?

(물건이 부딪힌다)

JOE: 으앗! PAFF? 괜찮은 거야!? 왜 갑자기 올라왔어!?

PAFF: 허억... 허억...

NEKO#ΦωΦ: Aroma 짱! 코피가...

PAFF: ......

NEKO#ΦωΦ: 앗! 증상이 예전이랑 똑같아. 설마 또 무슨 기억이 돌아온 거야!?

(물건이 부딪힌다)

JOE: 어이! 어디 가려고!?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면서! 우선 앉아서 진정 좀 하고...

PAFF: ……Kaori……

JOE: ......!?

NEKO#ΦωΦ: ......누구?

PAFF: 모르겠어요...

NEKO#ΦωΦ: ......?

JOE: ……Kaori……?

(물건이 부딪힌다)

JOE: 잠깐! 진정해!

PAFF: 기억났어요! 지금 찾으러 가야만 해요!

NEKO#ΦωΦ: 찾다니!? 누구를?

PAFF: Hayato!

JOE: ......!!

(달려간다)

(도어벨)

NEKO#ΦωΦ: Aroma 짱! 어디 가는 거야! 기다려!

(달려간다)

(도어벨)

JOE: 야! NEKO!

[»»»빨리 감기»»»]

JOE: 역시... 결국은... 이렇게 되는구나...

도어벨

JOE: NEKO!? PAFF는?

NEKO#ΦωΦ: 너무 빨라서 NEKO가 쫓아갈 수 없었어... 허억... 허억...

JOE: 방금 걔가 말했던 그 이름, 생각났어.

NEKO#ΦωΦ: 뭐!? 진짜!?

JOE: 응. 예전에 이름을 들었을 때 확실히 Node 08 출신의 이름은 아니었어. 그래서 잘 기억하고 있지. 이 명함을 봐봐.

NEKO#ΦωΦ: ...Hayato! 이 사람이 누군데!? 앗!? 어제 우리를 쫓던 그 기자!?

JOE: 아마도... 예전에 우리 가게에 와서 사람을 찾는다고 했었어. Kaori라는 이름의 여자를.

NEKO#ΦωΦ: 그런데 왜 Aroma 짱이...

JOE: 그건 나도 몰라. 어쨌든 방금 이 녀석을 찾으러 간다고 했으니, 분명 뭔가 기억이 돌아온 거겠지.

NEKO#ΦωΦ: 명함에 주소는 적혀있어?

JOE: 회사 주소밖에는...

NEKO#ΦωΦ: NEKO가 지금 거기로 가볼게!

(도어벨)

JOE: 야!

(전화벨)

JOE: 하필 이럴 때 누구야... 여보세요!?

[???]: JOE, 나다.

JOE: Simon!?

[신호 중단]

1.13. 2.5

1.13.1. Multi_File_P056

(발걸음)

PAFF: 정말 노래 너무 좋네요! ......Hayato, 왜 그래? 조금 전부터 아무 말도 안 하고 있고. 근데 우린 어디로 가야 하지?

NEKO#ΦωΦ: 먼저 너희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야? 그리고 Aroma 짱이 가봤던 곳 하나하나 가보다 보면 분명 기억이 전부 돌아올 수 있을 거야!

Hayato: 집이라면... 이미 없어진지 오래돼서... 죄송해요...

PAFF: ...그래? 괜찮아. 분명 갈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을 테니까.

Hayato: ...... PA...... 아니, Kaori. 네가 기억이 얼마큼 돌아왔는진 잘 모르겠지만... 우선 널 제일 먼저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 있어.

PAFF: ......?

Hayato: ...팡 할머니... 기억나?

PAFF: 지하실에서 제일 먼저 생각이 났던 게 바로 너였어. 다른 것들은... 뭔가 생각나려 할 때마다 다른 화면이 자꾸 그걸 덮으려는 것 같아. 미안해. 이렇게밖에 설명을 못하겠어. 그래도 팡 할머니는... 뭔가 내게 엄청 중요했던 사람이었다는 기분이 들어...

Hayato: 괜찮아! 우선 억지로 생각해내려고 하지 마! 그렇다면 그곳에 가기 전에, 네가 떠났을 때의 상황을 설명해줄게.

[→Audio_Feng's_694_05_06]

집법원: 저희들도 전력을 다해 찾아봤습니다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Node 03에서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게다가 여러분은 봉납 등급도 그렇게 높지 않은 상태라 관리국도 아마 특별히 인력과 자원을 배치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Feng: 저도 알고 있어요. 그래도 제발 부탁드릴게요... 흐흑...

집법원: Kaori는... 정말 좋은 아이입니다... 제 딸도 Kaori와 Hayato의 길거리 공연을 너무 좋아해서 주말에 보러 가곤 했거든요.

[→Audio_Feng's_694_05_10]

Hayato: 할머니! 왜 그래!? 그러지 마!

Feng: 미안하구나, Hayato. 이 꽃집이라도 봉납해야만, 관리국에서 그나마 우리를 더 도와주려고 할 테니...

Hayato: 이 꽃집은 할머니의 심장 같은 거잖아! 우리 가족들의 추억, 그 자체라고... 이걸 넘겨버리면 할머니 치료비는... 내가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 테니까, 할머니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

[→Audio_Downst_698_07_01]

Hayato: 오늘은 이것밖에 못 벌었네... 역시 Kaori 없이 연주하는 음악은, 아무도 들으려 하질 않는구나...

Yamada: 난 듣고 싶은데!

Hayato: ....? 엇! Yamada!? 오랜만이다!

Yamada: 하하하! 네가 갑자기 수업에 나오질 않아서 내가 얼마나 쓸쓸했는데!

[»»»빨리 감기»»»]

Hayato: 그래서 지금은 꽃집을 넘겨버렸고 할머니는 중풍으로 병원에 입원하신지 벌써 몇 년 됐어... 돈을 모아서 꼭 Kaori를 찾으러 가야만 해.

Yamada: Kaori? 개한테 라벤더 향을 쫓으라고 시키면 되잖아? 개 몸엔 항상 라벤더 향이 짙게 배겨있었으니까. 만약에 그래도 찾지 못한다면 아마도 결국은 이미...

Hayato: Yamada!

Yamada: 아앗! 미안, 미안! 그래도 너무 그렇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어! 사실 나 전학 가고 나서 꽤 짭짤한 알바자리 하나 구했거든? 너도 돈 필요하지?

Hayato: 정말!?

[→Audio_???_697_12_25]

Hayato: 잠깐! 정말 이래야 하는 거야? 이건 절도잖아!?

Yamada: 엥? 돈 필요한 거 아니었어?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엉터리 같은 길거리 공연으로 돈을 벌겠다는 거야? 돈을 벌려면 이게 가장 빠르다고.

Hayato: ...큭...

Yamada: 아, 미안! 네 음악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야. 정말이야! 어쨌든 돈을 버는 건 다른 문제니까. 제대로 한몫 쥘 수 있는 기회라고! 그러니까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도록. 자, 자~ 일들 합시다!

[»»»빨리 감기»»»]

Yamada: 젠장! 망했어 망했어! 빨리 튀어!

건달: 야! 네 친구... 아직 트럭 안에 있다고! 이대로면 그냥 끌려가버린다니까!?

Yamada: 지금 그 녀석을 신경 쓸 때야!? 지금 도망가기도 바쁜 상황이라고!

[→Audio_???_697_12_25]

(문이 열린다)

조직원 D: 물건 내리자.

조직원 I: 아... 누가 안에 있어!

Hayato: 우앗! 쏘지 마세요!

[»»»빨리 감기»»»]

조직원 D: 주임님! 화물에 숨어든 쥐새끼를 잡았습니다! 아마 이 자식이 이 몇 달 동안 물건을 빼돌린 녀석일 겁니다!

???: 한 사람이라고?

[신호 중단]

1.13.2. Multi_File_P057

[→Audio_???_697_12_25]

Phoenix: 한 사람이라고?

Hayato: 네! 저 혼자입니다!

Phoenix: ...뭐야? 아직 어린 녀석이잖아? 고작 이런 일로 날 창고로 불러내지 마라.

조직원 D: 주임님! 도둑맞은 수량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매달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걸 보면, 분명 호성당놈들의 짓일 겁니다!

Phoenix: 그게 무슨 문제가 된다는 거지? 그 녀석들이 줄곧 이런 좀도둑 짓 따위를 할 거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다. 우리 부품을 빼돌렸다고 해도, 그쪽에는 우리에게 위협을 가할만한 기술력 따윈 가지고 있지도 않아.

조직원 D: ...그렇다면... 이 녀석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Phoenix: 뭘 어떻게 처리해? 죽이든 풀어주든 너희들이 알아서 해! 거기 너, 이름이 뭐지?

Hayato: H... Ha... Hayato라고 합니다!

Phoenix: ......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같군... 꼬맹이, 날 따라와라.

[»»»빨리 감기»»»]

Phoenix: 역시... 네 보호자의 이름이 황팡, 맞나?

Hayato: .......! 네... 그걸 어떻게...

Phoenix: 이걸 봐라. 그 사람은 최근 우리 의료 프로젝트의 후원 명단에 올라갔지.

Hayato: 의료 프로젝트...? 전 당신들이 나쁜 조직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구황회와 8마리의 까마귀라고... 예전에 들어봤어요.

Phoenix: 네 말대로 우린 지하 조직의 일부다. 하지만 Node 03 자체가 이미 커다란 암흑 조직인 셈이지. 네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기술들을 누가 관리국에게 제공했을 것 같으냐? 이 도시를 관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들이다.

Hayato: ......

Phoenix: 네 할머니는 뇌졸증[6]이지, 아마? 지금도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금 네 할머니의 상태는, 우리가 현재 찾고 있는 실험 대상자의 조건에 모두 부합하고 있다. 아마 네 할머니를 깨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Hayato: ...정말입니까!?

Phoenix: 하지만 아직 실험 단계인 프로젝트일 뿐이다. 가격도, 위험성도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지. 그래서 아무도 실험 대상자가 되려 하질 않아. 실험자가 없는 한, 이 프로젝트는 지속될 수 없어.
...어때? 네 할머니를 실험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에 동의만 해 준다면, 오늘 일은 못 본 셈 쳐주겠다.

Hayato: .....!

[→Audio_???_698_03_18]

의료원: 죄송합니다. 할머니의 뇌신경의 손상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실험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실패로 끝난 것만은 아닙니다. 시각 이외에 다른 감각들을 살려내는 데엔 성공했으니까요. 이 인터페이스를 통해 할머니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의 생각이 문자와 합성 음성으로 표시될 겁니다.

Hayato: ......!? 그럼 빨리 그것 좀 작동시켜 주세요!

의료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실험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지금 저것을 가동하면 할머니의 수명은 대략 2분 정도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대로 방치한다고 해도 언제 수명을 다하실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결정권은 당신한테 있습니다.

Hayato: .......! ....흐...흐흑....

[»»»30분 앞으로 빨리 감기»»»]

Hayato: 저... 결정했어요... 그것을 작동시켜 주세요. 하지만 그전에, 간호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빨리 감기»»»]

[Feng]: 여기는...? 어디지? 어두워...

Hayato: 할머니! 저예요, Hayato. 느껴지세요? 제 손...

[Feng]: Hayato...

Hayato: ......

(병뚜껑을 연다)

[Feng]: 이건... 이 냄새는... Kaori?... Kaori니!? 지금 어딨니!?

Hayato: ......

[Kaori]: 할머니!

간호사: ......(손을 잡는다)

[Feng]: Kaori! Hayato가 찾아낸 거니? 드디어 돌아온 게야? 느껴지는구나... 네 손...

간호사: ......

Hayato: ....할머니, Kaori가 돌아왔어요.

[Feng]: 알고 있단다... 넌 아주 용감한 아이라서 분명 살아있을 거라고.... Hayato도 꼭 널 찾아낼 거라고 믿고 있었단다.... 하아... 정말 다행이야...

Hayato: 네. 그러니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이제 매일 밤 뒤척거리시면서 잠 못 드시는 일은 없을 거예요...

[Feng]: 다행....이야... 정말... 다.... 행...이야...

Hayato: ......

의료원: 시간 다 됐습니다...

Hayato: 이제... 편하게 잠드실 수 있어요... 드디어... 영원히... 흐흑... 흐아아아아아앙!!!

[→Cam_Grave_702_11_23]

Hayato: 도착했어. 여기가 할머니의 무덤이야. 그날 이후 난 전 재산을 털어서 호루스의 눈을 찾아갔었어...

PAFF: 흑... 흐흑...

Hayato: ......Kaori?

PAFF: 흐흑... 나... 기억났어... 왜... 왜 잊어버린 거야... 이런 소중한 사람을.... 팡 할머니!!!! 흐아아아아아앙!!

Hayato: ......
기억났구나... 잘 됐다... 너는... 역시... Kaori가 맞았어....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네가 살아있다고 믿고 계셨어.... 할머니... 거짓말 아니라고 했죠? 보세요... 진짜... Kaori가 진짜로 돌아왔잖아요... 드디어... 찾아냈어요...

NEKO#ΦωΦ: 흑흑... NEKO는 우선... 다른 데에 가 있을 게... 함께 천천히 얘기 나누다가 와...

파일:cytus2_pos5701.png

[신호 중단]

1.13.3. ???_???_??_??_??

PAFF: .........
........응?

PAFF: 여긴... 방금까지 Hayato와 NEKO랑 같이 묘지에 있었는데? 그리고 가방이 사라졌고...

(발걸음)

PAFF: 붉은빛... 여긴... 대체 어디지? ..........?

PAFF: 이건... 가방? 그리고 나와 Hayato!?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NEKO는 옆에서 다른 사람의 묘비를 보고 있고... 이건 방금 일어났던 일인가?

PAFF: .......크흑! 머리가...

(신호 중단)

PAFF: 사라졌어... 대체 무슨 일이..?

???: ...더 집중하도록.

PAFF: !? 누구세요? 누가 내게 말을 걸고 있는 거지?

???: 이번엔 드디어 대답을 해주시는군요. 여기서 당신을 만난 건 처음이 아닙니다.

(발걸음)

???: 집중하세요. 보고 싶은 것을 떠올리세요.

PAFF: ......

PAFF: 나는... 분명 방금까지 그곳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그리고 갑자기... 이곳으로...

???: 무의식... 인가...?

PAFF: ...네?

???: 지금 제가 말하는 대로 하세요. 그럼 아마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먼저, 당신의 가방을 생각하는 데에 집중해보세요.

PAFF: 아... 네. 해볼게요...

???: ......

PAFF: 앗! 갑자기 많은 화면들이... 그리고 목소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 으윽...

???: ...! ...이 화면의 수는...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한 조건을 충족하는 디지털 데이터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제 말대로 보고 싶어 하는 화면에 계속 집중하시면 자동으로 그 화면들이 선정될 겁니다.

PAFF: ...... 보여요!
옆 공원에 있던 노숙자가 가지고 간 거였구나...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마치 제가...

???: 전파가 된 듯한 기분이겠죠...

PAFF: ......당신은 누구시죠? 어떻게 이것들을 알고 계신 거죠? 그리고... 여긴 어디에요? 전 어째서 이런 곳에 들어와있는 거죠?

???: ...질문이 너무 많군요...

PAFF: 아... 죄송합니다.

???: 이곳으로 절 찾아오세요. 그럼 당신의 질문에 대답해드리겠습니다.
「호루스의 눈」...바로 그 능력의 이름입니다.

PAFF: 잠깐만요...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 이미 주소가 적힌 화면을 보셨을 테니,
기억해내실 겁니다.

PAFF: ...뭐가... 뭔...지...
........

[신호 중단]

1.14. 2.6

1.14.1. Cam_Ward_702_12_14

[Nora]: 경보는 이미 해제됐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주세요. 몸에 지니고 있는 칩에 간섭이 있을 수 있어서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곤란합니다.

NEKO#ΦωΦ: NEKO는 여기서 Cherry 언니랑 얘기하고 싶은데...
안되겠다! 우리 그냥 Aroma짱 방으로 가서 게임이나 하자!

Hayato: 긴장감이라곤 정말 눈곱만큼도 없어...

[Nora]: ......
알겠습니다.
전부 나가주세요. 치료를 계속하겠습니다.

[→신호 변경]

NEKO#ΦωΦ: 하아~ 드디어 끝났어... 놀라 죽는 줄 알았네.

Hayato: 회복도 엄청 빠르시네... 조금 전까지는 아기처럼 우시더니...

NEKO#ΦωΦ: 내... 내가 언제! 겁먹었을 때도 평소와 똑같았다고!

Hayato: 「우아아아아앙!」... 이렇게 울었는데.

PAFF: Hayato! 적당히 해.

Hayato: 알았어, 미안...

NEKO#ΦωΦ: 그래! 적당히 하시지! 파파라치 인턴 씨!?

Hayato: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마시라니까. 저도 Kaori의 단서를 찾기 위해 그 일을 시작한 것뿐이에요. 좋아서 그 일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세...

NEKO#ΦωΦ: 이해해~ 하도 어설퍼서 곧바로 Xenon한테 들켜버렸잖아.

PAFF: 네~ 네~ 자 이제 말다툼은 그만~
사이좋게 좀 지내요!

Hayato: 알았어...

NEKO#ΦωΦ: ...알았어...

PAFF: 응? 두 사람 갑자기 왜 이렇게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거지...

NEKO#ΦωΦ: 헤헤. 어쨌든 우린 Aroma 짱을 위해 여기 있는 거잖아~ 그렇지?

Hayato: 네, 맞아요.

NEKO#ΦωΦ: 물론 Hayato가 할 일은 없지만, 푸훕!

Hayato: 다... 당신도 똑같으면서!

NEKO#ΦωΦ: 누가 그래! NEKO는 Aroma 짱이 갈 곳이 없었을 때 먹여주고 재워주고 했다구!

PAFF: 하... 3초도 안 지나서 또 이렇게...

(소등)

NEKO#ΦωΦ: 엑!? 무슨 일이지? 벌써 잠잘 시간인가?

Hayato: 네? 취침 시간이라고 해서 불을 끄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정전 아닌가요?

PAFF: 가서 살펴볼게.
어라? 문이 안 열려...

NEKO#ΦωΦ: 아... 또 테러인가!? 안 돼...

(문을 찬다)

Hayato: 으악! 이 문, 엄청 단단해... 아파라...

PAFF: ...Cherry 씨 측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Hayato: ...앗! 생명 유지 시스템이...!

NEKO#ΦωΦ: ......!
NEKO도 Nora 짱이 Xenon한테 한 얘길 들었어! 그게 없으면 엄청 위험해지는 거잖아!?

PAFF: 나......내 능력을 사용해서 바깥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한 번 볼게.

Hayato: 그래도 괜찮겠어?

PAFF: 응! Nora랑 함께 이 며칠 동안 훈련했거든. 어느 정도 숙달됐으니 이 정도 거리라면...

PAFF: ......
......!!

Hayato: 왜? 뭐라도 본 거야?

PAFF: 아... 아무것도 안 보였어. 어떻게 이런...?
구황회 전체가 정전 상태인 건가...?

NEKO#ΦωΦ: Cherry 언니가 위험해!

Hayato: 제길! 빨리 나가야 해!
어서 열리라고! 이 망할 문!

(문을 찬다)

PAFF: Hayato, 잠깐!
나... 다른 걸 본 것 같아...

PAFF: ...문... 그리고 전력 공급 시스템... 예비용 전원... 보안 시스템만 해제하면...

Hayato: .....?

NEKO#ΦωΦ: 뭐라고 하는 거야...?

PAFF: ......
......으읍!!

(문이 열린다)

NEKO#ΦωΦ: ......!?

Hayato: 네가 한 거야...? 어떻게...?

PAFF: ...나...나도 모르겠어.
어쨌든 서둘러서 그곳으로 가야 해!

[신호 중단]

1.15. 2.7

1.15.1. Audio_Ward_702_12_15

(문이 열린다)

PAFF: NEKO? 어디 가려구요! ?

NEKO#ΦωΦ: ……집에 갈 거야……

Hayato: 잠깐! NEKO!

[Nora]: 가게 놔두세요.
Daigo, 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사람을 붙여놓도록.

[Nora]: Asakura 씨가 말한 것처럼 이곳은 이미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제가 적의 실력을 얕잡아 본 탓에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리게 만들었군요... 지금부터 여러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계속해서 여기에 계실 필요 없습니다.

PAFF: 그럼 Xenon 씨는……

[Nora]: 지금 계속 능력을 사용해서 어디에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제발 일을 크게 만들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PAFF: 제가 해볼게요!

[Nora]: 방금 말씀드렸듯이, 남은 일은 제가 알아서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이곳에서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PAFF: 아니요, 필요합니다.

[Nora]: PAFF 씨, 당신의 마음은 알겠지만...

PAFF: Nora 씨... 당신은 이제 혼자가 아니잖아요. 그렇죠?

Hayato: PAFF가 그 눈의 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부터 당신의 설득은 통하지 않게 됐을 겁니다. Nora 씨, 비록 저는 별로 도움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이곳에 계속 남아서 진상을 알아내고 싶어요.

Nora: ……

PAFF: Xenon 씨가…… 방금 Nora 씨가 일을 크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의 뜻은... 설마...

조직원 D: Diego의 행방을 쫓아가는 걸 걱정하는 겁니다. 지금의 그는 이성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닐 테니까요.

[Nora]: 빨리 그를 찾아야만 합니다. 이번 사건은, 그 사람 생각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PAFF: 저…… 도시에 있는 감시 카메라를 사용해서 Xenon 씨의 행방을 한번 찾아봤으면 하는데...

[Nora]: 해보시겠습니까? Xenon 씨가 떠났던 시간을 바탕으로 지금 도착할 수 있는 예상 거리를 계산해보자면, 그 예상 지역 내에 있는 감시 카메라만 천 대가 넘습니다.

PAFF: 네! 해볼게요!

[»»»빨리 감기»»»]

PAFF: ……
윽…...응? 이상하다...

Hayato: 왜?

PAFF: 나…… 또다시 OS에 들어갈 수 없게 돼버린 것 같아. 능력을 사용할 수 없어...

Nora: ……

Hayato: 갑자기? 불과 조금 전에 능력을 사용해서 방문을 열었었잖아?

[Nora]: ……? 방문을 열었다고요……?
어쩐지, 어떻게 저보다 먼저 이곳에 도착했나 했더니...

PAFF: 맞아요. 방금 전까지 방 안에 갇혀있었어요. 그저 바깥 상황을 보고 싶었을 뿐인데, 갑자기 시설에 있는 감시 카메라가 모두 작동을 멈추더군요. 포기하고 있던 차에 마침 문에 달려있던 잠금장치 비상 전력 회로가 아직 작동하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그리고는... 문이 자동으로 열렸어요.

[Nora]: ……! !
비록 예전에 저 몰래 능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말하긴 했었지만... 만약 방금 그 일을 해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건 엄청 큰 발견이에요.

Hayato: Nora 씨는 할 수 없는 일인가요?

[Nora]: 저는 기껏해야 OS의 정보를 불러올 수 있을 뿐, PAFF 씨는 네트워크 내에 있는 장치들을 조작할 수 있죠. 이것이 제 능력과 PAFF 씨의 능력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PAFF: ……

[Nora]: 조금 더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겠어요. 지금 갑자기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정확한 이유도 알아내야만 하니까요.

[Nora]: 이곳에 남겠다고 말씀해주셔서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지쳤을 텐데 조금 쉬도록 하세요. 저는 돌아가서 이 난장판을 정리해야만 하니 먼저 가보도록 하죠.

(휠체어 작동)

(문이 열린다)

Hayato: Nora 씨의 표정…… 평소와 좀 다른 것 같은데.

PAFF: ROBO를 희생하게 만드는 결정은 내릴 수 없었겠지. 그래서 결국... 물론 그게 순전히 Nora 씨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 자책하고 있을 거야...

Hayato: 하아…… Cherry 씨가 그렇게 될 줄은....

(전화벨)

Hayato: 누구지……? NEKO! ?

[신호 중단]

1.16. 2.8

1.16.1. Audio_KyuuLab_702_12_20_1

(데이터 입력)

[Nora]: ...역시, 바이러스가 당신 체내에서 활동하면서 진화를 시작했어요. 이건 완전히 새로운 발견입니다.

PAFF: 그게... 좋은 일인가요 나쁜 일인가요?

[Nora]: 지금으로선 확정 지을 수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몸에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현상들도 꽤 많이 발견됐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겠죠.

PAFF: ........

[Nora]: 만약 계속 능력을 사용하게 되면, 아마 다른 곳에서 바이러스가 성장하거나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겁니다. 그때는 제가 손을 쓸 방도가 없을 거예요. 오로지 PAFF 씨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겁니다.

PAFF: Nora 씨... 이곳에 온 지 한참이나 됐지만 사실 아직도 Nora 씨가 말씀하신 것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이 바이러스는 대체...?

[Nora]: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저와 Phoenix가 수십 년 동안이나 연구해오던 것들을 일반인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연구에만 몰두해서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었군요. 먼저 일반적인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죠.

PAFF: 사과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Nora]: 우리들이 [종언]이라고 부르는 [바이러스]는 그저 저희들끼리 편의를 위해 붙인 이름일 뿐, 그것에 대한 완전한 정의를 아직까지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이유는 이것이 이제 막 처음 발견되었을 터라 사람들이 예상한 증상 및 행태가 실제와 달랐기 때문이죠. 사실 종언은 자연계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와는 성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Phoenix의 연구 중에서도 가장 큰 발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Nora]: 종언은 절대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오히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나노미터 생명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내부는 현존하는 현대 과학의 어떤 산물보다도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정신 네트워크 역시 그중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은 정신 네트워크의 성질과 동일한 신호를 주요 소통 체계의 매개로 사용하고 있죠.

PAFF: 정신 네트워크......

[Nora]: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것이 고대 문명 시대의 산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복잡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당시 정신 네트워크의 토대를 이루었던 어떤 기술의 연장선이었고, 이 기술은 결국 당시 인간들의 통제력을 벗어났던 것이죠.

PAFF: ......!
그렇다면 고대 문명의 인간들은......

[Nora]: 오히려 자신들이 지닌 과학 기술의 폭주로 자멸해버린 셈이죠.

PAFF: 그런 대규모의 재앙 속에서... 생존자가 아무도 없었나요?

[Nora]: 전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당시의 인구 수를 감안하여 판단해보자면 분명 완전히 종언에 침식당하지 않은, 우리와 같은 특이체질로 면역성을 지닌 인간이 적지 않게 존재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미 수백 년 전에 일어났던 일, 사실 지금으로선 그 얘기는 별 의미가 없죠. 그 이후 세대의 인간들이 이 재앙으로 인해 어떤 공포를 겪으며 살았었는지는 오직 그 사람들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

PAFF: ......지금이라도..... 면역자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한가요?

[Nora]: Phoenix는 저를 발견한 이후 제 유전자를 이용해 수많은 연구를 진행했었어요. 물론 제 부모님의 유전인자들까지도요. 하지만 성과는 없었죠.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종언은 자연적인 현상과는 완전히 다른 성질의 것입니다.

[Nora]: 종언은......믿기 어렵겠지만 저는 그들 자체가 자아의식을 가지고 숙주를 [선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조건, 행동 패턴, 동기들까지 알아내기엔 그 샘플 수가 너무 적습니다.

PAFF: 과학적인 수단으론 알아낼 방법이 없는 셈인가요...?

[Nora]: 분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렇습니다...지금 우리의 과학 기술 수준과 우리들이 배운 지식들로는 무리라고 할 수 있죠. OS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우리의 과학 기술이 얼마나 진보했든지 간에 고대 문명의 과학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죠.

[작업 시스템]: 데이터 분석 완료.

[Nora]: 결과가 나왔군요. 보세요. 대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실체를 관측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저 뇌 안에 있는 특수한 신호를 관측하여 종언의 움직임을 판단할 수 있을 뿐이죠.

[Nora]: 결과를 보니 또다시 활동하기 시작한 것 같군요. 어떻습니까?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PAFF: 물론이죠! 우선 서둘러 Xenon 씨의 행방부터 알아내야 해요.

[Nora]: 그렇다면, 지금 시작해주세요.

PAFF: ......
성공이에요! 도시 각처에 있는 카메라 디바이스에 연결했어요! 신호도 매우 깨끗하... 응? 이상하다?

[Nora]: 왜 그러시죠?

PAFF: 꽤 많은 디바이스들이 이미 망가진 상태에요.... 아무 화면도 안 나와요. 뭔가에 방해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일부분만 그렇고 다른 것들은 멀쩡해요.

[Nora]: ......
방금 망가졌다는 그 디바이스들의 모델 넘버링과 위치를 제게 말해주세요.

PAFF: 네!

[»»»빨리 감기»»»]

[Nora]: 역시...

PAFF: 뭔가 발견해냈나요?

[Nora]: 그 디바이스들의 위치를 지도 위에서 바라보면... 어떤 순서에 의해 차례대로 부서진 걸 알 수 있어요. 뭔가가... 혹은 어떤 누군가가 이동하면서 디바이스를 파괴하고 있는 겁니다.

PAFF: ......!

[Nora]: 그 장치들 모두 해킹된 흔적이 있어요. 그것도 얼굴 인식 시스템을 통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Jackson 씨 정도. 오히려 잘 된 것일지도. 이 디바이스들이 고장 난 시간들을 나열해보면, Jackson 씨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늦지 않아야 하는데....

PAFF: 그럼 지금 당장 NEKO한테 연락해볼게요! 그 도시에 있으니, 이쪽 지역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 거예요!

[Nora]: 그럼 우선 그렇게 하죠.

[신호 중단]

1.16.2. Audio_KyuuLab_702_12_20_2

조직원 D: 팀장님!

[Nora]: Daigo, 아직 안 끝났다. 그러니 조금만 기다...

조직원 D: 팀장님, 죄송합니다...하지만... 이것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PAFF: ......?

[»»»빨리 감기»»»]

[Nora]: ...너무 늦은 건가?

PAFF: 무슨 일이죠?

[Nora]: Diego와 그를 따르던 03 패거리들이... 죽었습니다. 저도 지금 막 이 사실을 전달받은 참입니다.

PAFF: ......!
Xenon 씨가...?

조직원 D: 그 녀석이!? 혼자서?

[Nora]: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까지의 정보로 판단해보자면, 상황은 Kyubo 의료센터가 드론의 공격을 받았을 때와 비슷합니다. 경보 시스템을 끊어버리고 드론이나 Baro의 방어선을 해킹하는 일쯤은, 그 사람에겐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Nora]: 그렇다고 해도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지금쯤이면 이미 Diego의 다른 세력들과 토룡 녀석들까지 관리국에서 얻은 정보로 그 사람을 추격하고 있을 겁니다. 비록 우리보다 먼저 그 사람을 발견할 것 같지는 않지만.... PAFF 씨, 빨리 Asakura 씨에게 연락을 취해주세요.
...그곳에선 유력한 공범으로 지목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PAFF: 아, 알겠어요!

[»»»빨리 감기»»»]

PAFF: 네......네......알았어요. NEKO 씨도 꼭 조심하셔야 해요! 무슨 일 생기면 꼭 저희들에게 알려주시고요!

[Nora]: Daigo, Asakura 씨가 있는 곳으로 사람을 보내. 절대로 위험한 일에 휘말리지 않게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조직원 D: 팀장님, 그 사람들을 다시 이곳으로 데려오는 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Nora]: 그 사람들 모두 자발적으로 이곳을 떠났다. 이곳에서 그런 일들을 겪었으니...강제적으로 다시 이곳으로 데려올 수는 없어.

조직원 D: 알겠습니다.
이곳은 Daigo, 보안 A 팀과 B 팀, 들었으면 응답 바란다.

[Nora]: 단기간에 능력을 광범위하게 사용하신 것 같은데, 몸에 뭔가 이상은 없습니까?

PAFF: 네, 아직까지는요. 정신도 말짱해요. 그냥 그 사람들이 조금 걱정이 될 뿐...

[Nora]: ......PAFF 씨,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은 주변 사람들을 사건에 휘말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본인 자신조차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어요.

PAFF: ......

[Nora]: 지금까지는 적의 정체가 무엇인지, 동기가 무엇인지조차도 전부 추론 단계에 있을 뿐입니다. 지금처럼 정보가 극히 드문 상황에서는 누구 한 사람이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은 드리기 어려울 것 같군요.

PAFF: 적의 정체...

[Nora]: 어쩌면 OS 공간에서 당신을 공격했던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상대는 우리들조차 아직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백신 샘플을 파괴했습니다. 분명 그 바이러스가 자신의 계획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테죠. 만약 고대 문명이 겪었던 대재앙과 같은 일을 일으킬 생각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막아야만 해요.

PAFF: ......

[Nora]: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만약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저도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저 역시 당신이 우리들 때문에 일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아요. 게다가 PAFF 씨의 그 능력도 우연히 갖게 된 것일 뿐, 의무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PAFF: 아니요......제가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무감은 없어요.

[Nora]: 그럼 됐습니다. 만약 아직도 이곳의 설비가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계속 Hayato 씨와 이곳에서 머물러도 괜찮습니다. 언제까지나...

PAFF: 제 뜻은 그게 아니라... 이 일을 하려는 것이 어떤 책임과 의무감 때문이 아닌, 제가 진정으로 원해서, 그래서 꼭 해야만 한다고 말씀드린 거예요.

Nora: ......

PAFF: 만약 사건의 발생지가 Node 08 ——언니가 살고 있는 도시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지도 몰라요. 제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이 저의 결정으로 인해 위험에 처해지는 것은 저도 원하지 않으니까요.

[Nora]: 진심입니까?

PAFF: Nora 씨, 지금의 저는... 두 사람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그 기억이 Aroma의 것이든 Kaori의 것이든, 제게 있어선 분명 존재했던 과거이자 진짜 현실이었죠. 그 기억 속의 [우리]들은... 수도 없이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그래도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들 역시 많이 남아있어요.

PAFF: 어떤 도시에서 있었던 기억이든, 제게 있어선 이 세상이 아름답다고... 희망이 가득하다고 느끼게 해주었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힘... 그 힘이야말로 이 세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Nora: ......

PAFF: 저는 미움과 증오 따위에게 지고 싶지 않아요. 제가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우리 모두의 마음이 똑같기 때문이겠죠!

[Nora]: ......그런가요?

PAFF: 그러니까 계속 저를 도와주셨으면 해요. 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테니까!

[Nora]: ......
알겠습니다. 우선 지금은 적의 정체와 목적, 그리고 그에 대한 대책 등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간에 PAFF 씨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그때 또 부탁드리겠습니다.

PAFF: 네!

[Nora]: PAFF 씨...

PAFF: 네?

[Nora]: ....아닙니다, 아무것도.
....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감사드립니다...

[신호 중단]

1.17. 2.9

1.17.1. Ỏ̸̦S̵̮̄_̴̭̚?̶̦̾?̵̲̓?̵̻̚_̶̖̇?̸͉͒?̷͕͂?̷͉̂_̴͕͂?̴͉͗?̵̬̀_̸̢͛?̵̙̂?̷̜͝

(발걸음)

PAFF: 한 명도 없어...... 큰일이네. 조금 멀리 와버린 것 같은데...

PAFF: 아무래도 돌아가서 일행들과 합류해야겠어...
응? 잠깐... 왜... 왜 전송이 안 되는 거지!? 여기 신호가 약한 건가...?

PAFF: Nora 씨? Xenon 씨! Neumann 씨! 들리세요?

PAFF: ......

PAFF: 안 돼...... 침착하자... 모두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야만...

PAFF: ......Nora 씨가 말한 적이 있어. 내 체내의 바이러스는 여전히 성장 중이라고, 그래서 그때도 문을 열 수 있었던 거라고... 만약 네트워크 내의 있는 장비들을 조종할 수만 있다면, 분명 OS 공간의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을지도 몰라...

PAFF: ......해보는 수밖에 없어.
우선 일행들을 떠올려보자......

PAFF: ......!
이건......

(화이트 노이즈)

??????: ......

PAFF: 역시...... 착각이 아니었어... 당신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어.

??????: ......

PAFF: 옛날부터 줄 곧, 난 계속 어떤 시선을 느껴왔어. 그때는 계속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능력을 각성한 이후로 오히려 그 느낌이 더욱 강하게... 더욱 뚜렷해져갔어.

PAFF: 이제 확실히 알았어. 그때 받았던 느낌은... [호루스의 눈]... 당신도 그 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날 수 있던 거라는 걸... Nora 씨도 OS 공간에서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어떤 기척을 느꼈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PAFF: 그게 바로 당신... 전부 당신이었지, 그렇지?

??????: ......

PAFF: 알고 있어. 당신은 Ivy가 아니야. 그리고 확신은 아니지만... 우리들의 적도 아니고.

??????: ......?

PAFF: 내가 전에 경험했던 그 살의... 인간을 향해 품었던 강력한 증오... 당신에게선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거든. 당신은 그저 조용히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을 뿐... 아키텍트이든, 인류이든 혹은 이 세계이든... 당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들을...

PAFF: ......그러면......외롭지 않아?

??????: ......

(발걸음)

PAFF: 저, 마... 만져봐도 될까?

??????: ......!

(화이트 노이즈)

??????: ! ?

[Nora]: ......PAFF 씨! 제 말 들리세요?

PAFF: Nora 씨!?

[Nora]: 드디어 찾았군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당신은 능력을 사용해서 OS 공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조금 전 상황이 발생했을 때 PAFF 씨의 위치를 놓치고 말았어요. 이쪽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당장 새로운 좌표를 보내드릴게요!

PAFF: 네, 알겠어요!
...저기, 혹시 당신도...

??????: ......

(발걸음)

PAFF: ! ? 자, 잠깐! 가지 말... 앗!

(화이트 노이즈)

??????: ......

[신호 중단]

1.18. 3.8

1.18.1. Audio_Kyuu_702_11_30

PAFF: ...감사합니다, Daigo 씨.

Nora: ......

(문이 열린다)

PAFF: Nora 씨, 좋은 아침이에요. 엄청 일찍 일어나셨다고 들었는데...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죠?

[Nora]: 여러분 때문에 제 일과가 바뀐 것도 아닌데,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 것보다도 어제 휴식은 충분히 취하셨는지?

PAFF: 네! 정말 푹 잤어요. 덕분에 정신이 아주 멀쩡한 상태랍니다.

[Nora]: 그럼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어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신은 아직까진 호루스의 눈의 발동과 차단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우선... [정신 집중] 훈련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PAFF: 정신 집중... 이라고요?

[Nora]: 그렇습니다. 잡념을 떨쳐낸 채 오직 OS 공간의 모습을 떠올리는 일에만 집중하는 훈련이죠.

PAFF: 아, 알것 같아요! 묘지에서 갑자기 OS 공간에 들어갔을 때 Nora 씨께서 말씀해주셨죠... 제가 보고싶어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일에 집중하기만 하면 다른 노이즈들을 떨쳐낼 수 있다고.

[Nora]: ...그건 정신네트워크 검색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확실히 동일한 개념 선상에 놓여있긴 합니다. 그럼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PAFF: 네.
OS 공간...

PAFF: ......!! 성공했어요!! 들어왔....
꺄악!

(부축한다)

[Nora]: 조심하세요.

PAFF: 허억...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어요... 고마워요. 그런데 어째서 갑자기 차단되어버린 건지...

[Nora]: 순간 방심해서 그렇습니다.

PAFF: 아, 죄송해요...

[Nora]: 사과하실 필요 없습니다. 설령 같은 능력자라 해도, 저 역시 드릴 수 있는 도움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나머지는 전부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PAFF: ...알겠어요. 고마워요, Nora 씨. 다시 해볼게요.

Nora: ......

[»»»빨리 감기»»»]

[Nora]: 59, 60...... 16번째 OS 진입 테스트. 예정 소요 시간: 10 분. 시간이 다 됐습니다 Kaori 씨. 어딘가 불편하신 곳은?

PAFF: 없어요.

[Nora]: 그럼, 이제 정신네트워크 공간에서 나오도록 하세요.

PAFF: 네.

PAFF: ...나왔어요.
이번에도 성공한 것 같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Nora 씨의 가르침 덕분에!

[Nora]: ...모든 것은 당신에게 달려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제 덕분이 아닌, 당신 스스로 해낸 겁니다.

PAFF: 하하, 그런가요? 그래도 조금 전 연습은 확실히 지치긴 하네요...

[Nora]: 어쩔 수 없습니다. 능력을 사용하는 대가로 체력을 소모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쉬도록 하세요. 대략 5분 뒤에는 위화감 같은 것도 많이 사라질 겁니다.

PAFF: 5분이라... Nora 씨,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Nora]: 물어보세요. 물론 질문에 따라 대답해드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PAFF: 그냥 궁금한 게... OS 공간... 어째서 호루스의 눈을 가지게 되면 그곳을 드나들 수 있게 되는 거죠? 육체가 바이러스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라지만, 그래도 정확한 원리를 모르니 조금 불안한...

[Nora]: 지금 물어보신 질문에 5분 안에 전부 답해드리기란 불가능합니다.

PAFF: 그, 그렇겠죠...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니까... 게다가 이것 역시 연구 기밀 사항들과도 연관이 있을 텐데... 죄송해요. 이런 걸 물어봐선 안됐는데...

[Nora]: ...그래도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PAFF: 어, 네? 아, 가... 감사합니다!

[Nora]: 제 양부는 연구 도중 면역자의 뇌파가 종언바이러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최근 몇 년 간 거쳐왔던 연구, 그리고 제 호루스의 눈을 통해 전체적인 능력 발동 매커니즘에 대한 가설을 하나 세우게 됐죠...

[Nora]: 면역자는, 바이러스를 통해 뇌파를 [전역(轉譯)]시킴으로 OS 공간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PAFF: 전역?

[Nora]: 바이러스를 어떤 전자 제품의 변압 장치라고 가정해보죠. 이 변압 장치가 있어야만 전류가 효율적으로 전자 제품을 작동시키겠죠? 다시 여기에 바이러스를 대입해본다면, 이 바이러스를 통해야만 뇌파가 OS 공간을 드나들 수 있게 되는 겁니다.

[Nora]: 원래 바이러스라는 것은 [장애가 될만한 요소를 피하고 약점을 찾으려 한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로 추측컨데, 이것이 바로 OS공간에서 데이터를 찾아낼 수 있는 이유일지도.

[Nora]: 그리고 능력을 사용한 후에는 바이러스의 활동량이 대폭 증가하는 것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즉, 사용 시간이 길면 길수록 호루스의 눈의 능력 역시 강력해진다는 얘기인 셈이죠.

PAFF: ...사용할 수록이라...

[Nora]: ...방금 말씀드린 것도 모두 이론에 불과할 뿐입니다. 진실은 아직 깊은 안개 속에 있는 셈이죠. 사실 호루스의 눈을 빈번하게 사용할수록 몸에 가해지는 부담 역시 상상 이상... 지금의 Kaori씨로서는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알림)

[Nora]: 5분이 다 됐네요. Kaori 씨, 어디 불편한 곳은?

PAFF: 아, 괜찮아요... 머릿속도 완전히 멀쩡해진 것 같아요. 구황회의 의료 기술은 상상이상이네요.

[Nora]: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전 당신이 가장 안전한 상태에서 연구와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하죠. 뭔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Daigo에게 말해주세요.

(문이 열린다)

PAFF: ......
......안개 속...이라...

[신호 중단]

1.18.2. Cam_Kyuu_702_12_03

Daigo: Kusu 씨? 이건...?

Hayato: Daigo 씨, 안녕하세요. 손에 흙이 묻어서 좀 씻으려고 하는데... 저, 수도꼭지가 어디에 있는지 좀...

Daigo: ...제가 도와 드리죠.

(물소리)

Hayato: 감사합니다.
Daigo 씨, 그런데 왜 이곳에?

Daigo: 저야말로 묻고 싶군요... 담당자는? 어째서 Hayato 씨가 이런 일을?

Hayato: 아! 그 사람들한테 따지실 필요 없어요! 우연히 지나가다가 스프링클러가 고장나버리는 바람에 급하게 수리하느라 바쁜 모양이더라구요. 아직 옮겨 심지 않은 분재들이 있길래 제가 자처해서 도와주려했던 것뿐입니다.

Daigo: 그래도 여러분은 팀장님의 손님으로서...

Hayato: 아하하하...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닌데요, 뭐.
게다가, 여기에서 매일 공짜 밥과 숙소를 제공받고 있는데 아무 일도 안하면 조금 염치가 없는 것 같다랄까...

Hayato: 그런데... 역시 구황회로군요. 이렇게 큰 라벤더 밭이 있다니. 게다가 제가 봤던 것들과는 조금 다른 품종인 것 같던데...

Daigo: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에 있는 라벤더는 팀장의 뇌를 회복시키기 위해 개량한 품종들이니까요. 일반 것들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나죠.

(발걸음)

PAFF: Hayato! 아, Daigo 씨도 계셨군요!

Hayato: Kaori !? 어제 기절까지 했으면서 왜 더 쉬지 않고... 몸은 괜찮아졌어?

PAFF: 하하, 너무 긴장할 필요 없어. 어제 수면 캐비닛에서 푹 잤거든. 지금 완전히 멀쩡하다구. 그런데... Nora 씨가 잠정적으로 훈련을 중단하자고 하셔서 이렇게 시간이 나게 된거야.

(발걸음)

구황회 조직원 A: ...드디어 고쳤네. 제길, 망할 스프링클러에 시간을 너무 뺏겼잖아...

구황회 조직원 B: 그래도 그 손님이 도와준다고 하셔서 망정이지... 그냥 공짜로 도와주시겠다니! 하하!

Daigo: 멍청한 녀석들... 두 분께 큰 실례를 범하고 말았군요.

Hayato: 아, Daigo 씨. 정말 괜찮아요...

(다급한 발걸음)

Hayato: ...다른 조직원분들에게 너무 엄격하게 안 대하셔도 돼요...

PAFF: 하하, Hayato와 Daigo 씨의 조합이라니, 뭔가 색다른데? 두 분, 원예에 대해서 얘기라도 나누고 계셨던 거예요?

Hayato: 우연히 만났을 뿐이야... Daigo 씨가 이곳 라벤더에 대해서 알려주셨어.

PAFF: 와, 그러고보니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네! 라벤더가 엄청 많잖아...

PAFF: 흐음~ 좋은 향기야. 라벤더의 색깔도 향기도 모두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 아, 안에 들어가고 싶다...

Hayato: ...전에도 비슷한 얘길 했었어...

PAFF: ...그리고 내가 손수건으로 라벤더를 싸서 주머니에 넣었었지? 그렇지?


Hayato: 어? 기억하고 있던 거야?

PAFF: 갑자기 머릿속을 스쳐갔어... 그런데 그날은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서, 집에 올 때쯤에는 주머니 속이 엉망이 되어 있었어.

Hayato: 맞아. 난 그때 생각했어. 언젠가 네가 오래 곁에 둘 수 있는 꽃을 보내줘야겠다고...

PAFF: ...그래서 유리병을 샀던거구나...

Hayato: ......

PAFF: ......

Hayato: ...크흠... 저... 아무래도 라벤더 밭이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 걸까?

PAFF: 그, 그런 것 같아!

Hayato: 하하, 다행이다...
외모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왠지 내가 아는 Kaori로 돌아온 것 같아.

PAFF: ......! 외모.....

Hayato: Kaori?

PAFF: ...Hayato? 네 생각엔 내가... [PAFF]랑 다른 것 같아?

Hayato: 음.......뭐라고 설명하면 좋으려나... 예전에 Node08에 있을 때 나는 PAFF를 잘 몰랐어. 그저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라는 얘기만 들었을 뿐. 그런데 지금의 Kaori에게는... 그런 모습이 느껴지지 않아.

PAFF: ...그랬구나...

파일:cytus2_pos6501.png

Hayato: 응? Kaori, 지금 뭐라고...?

PAFF: ...Hayato, 나랑 같이 Nora 씨에게 가줄 수 있어?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생겼어.

[신호 중단]

1.18.3. Audio_Kyuu_702_12_04

[Nora]: Furuhata 자선 기관으로 가고 싶다고요?

PAFF: 네. 제가 Node03에 온 것은 원래 기억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였고, 게다가 지금은 호루스의 눈 능력 훈련도 쉬고 있잖아요? 이 기회에 옛날에 살았던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Nora]: 당신들은 손님입니다. 그러니 제게 일일이 보고하지 않아도, 원하는 곳으로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얼마 전 정신 네트워크로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 컨디션이 어떨지 저로서는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겠군요. 그리고... Furuhata 자선기구는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고요.

Hayato: 네!? 없어졌다니... 왜 전혀 들어보질 못했지...?

PAFF: 너도 모르고 있던 거야?

[Nora]: 무리도 아니죠. 그때 Hayato 씨는 이미 Node 03을 떠난 뒤였으니.

Hayato: 이럴... 수가...

PAFF: ...그곳도... 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리다니...

[Nora]: ......
정확하게는 [Furuhata 자선기구]의 주요 업무가 중단된 이후로 관리국에게 인수되어 지금은 구황회 산하의 [Kyubo의료]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Hayato: ...자, 잠깐만요. 그렇다면 즉, Nora 씨의 관할이기도 한다는 얘기...?

[Nora]: 그렇습니다. 최근 다른 지부가 습격당한 관계로 Kyubo 의료센터는 일시적으로 보안 레벨을 높인 상황입니다. 그래도 당신들에게 임시 통행 허가서를 발급해드릴 수 있어요. 그러면 보안 검색 절차에 시간을 많이 빼앗길 일은 없을 겁니다.

PAFF: 와! 정말 다행이에요! 감사해요, Nora 씨!

[Nora]: 그전에 조건이 있습니다. 출발전에 Kaori 씨는 한번 더 신체 검사를 받으실 것, 그리고 Daigo와 함께 동행할 것.

PAFF: 하하, Nora 씨, 역시 저희들을 걱정해 주시는 거죠? 안전에 유의하도록 할게요.

[Nora]: ...오해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의 행선지가 구황회의 관할이라서 그런 것일 뿐. 자, 어서 검사부터 하세요.

[→신호 변경]

Daigo: Kaori 씨, Hayato 씨. 입원 전 소독 절차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쪽으로.

Hayato: 감사합니다.
Kaori, 가자. 안에서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으니까.

PAFF: ...아, 알았어.

(문이 열린다)

PAFF: 미안. 혼자 멍해지기나 하고...

Hayato: 아니야. 사실 나도 그랬거든... 입구에 검사 설비가 많이 늘어나 고아원 시절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역시 그립네.

PAFF: 그렇지? 그래도 똑같은 건물이긴 하니까... 어? 이 문... 앗!

(다급한 발걸음)

PAFF: Hayato, 봐봐! 여기 식당이지? 서류가 올려져 있는 저 테이블, 밥 나눠줄 때 쓰던 거 아니야?

Hayato: 어? 진짜네? 우리가 처음 만났던 장소가 이런 사무실로 변해버렸다니...

PAFF: 하하, 건물 구조 자체는 예전과 변함이 없나봐. 바로 알 것 같아.
오른쪽 복도 안쪽은 아직 정원인가? 거기서 공을 차고 노는 것을 좋아했는데, 결국 원장님 꽃병을 깨버렸었지...

Hayato: 그, 그랬구나!

PAFF: 앗! Hayato? 갑자기 그렇게 큰소리로...

Hayato: 앗, 미안 미안! 옛날에 원장님한테 정원에서 축구해도 되는지 물어봤던 일이 생각나서. 그때 평소에도 상냥하시던 원장님이... 굉장히 무서운 얼굴을 하고 계셨었거든...

PAFF: 풉, 푸하하하! 진짜? 세상에... 너무 죄송스럽다! 하하하!

Hayato: 하하... Kaori와 여기 올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옛날 생각 뿐만 아니라, 예전엔 몰랐던 일들까지 이렇게 들을 수 있어서.

PAFF: ......
예전엔 몰랐던 일들이라...

Hayato: 응? 왜 그래?

PAFF: 아무 것도 아니야. 단지, Hayato도 몰랐던 일이 생각났다는 것은...나, 정말로 [Kaori]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Hayato: ......Kaori, 너...

PAFF: ......Daigo 씨, 이제... 충분히 둘러본 것 같아요.

Daigo: 알겠습니다. 이제 돌아가시겠습니까?

PAFF: ...아니요. 구황회로 돌아가기 전에 한 가지 더 둘러보고 싶은 곳이 있어요.

[신호 중단]

1.18.4. Audio_Grave_702_12_04

Daigo: 여기인가요? Huang 여사님의 무덤이.

Hayato: 네... 오늘은 사람이 좀 많군요. 주차할 자리가 마땅치 않을 것 같은데...

PAFF: 아, 나 혼자 갔다 올게. Daigo 씨께서 차로 바래다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데, 일부러 안까지 같이 들어가달라 하는 건 좀...

Hayato: 응. 밖에 바람도 많이 부니까 Daigo 씨, 저희끼리 금방 갔다 올 테니까 차에서 기다려 주실래요?

PAFF: Hayato, 내 말 하나도 안듣고 있구나.

Hayato: 응? 왜?

PAFF: 방금 [나 혼자] 다녀온다고 했잖아. Hayato도 그냥 차에서 기다려.

Hayato: 어? 뭐, 뭐라고? 하지만 요전엔 짐을 도둑맞아서 무심코 OS공간으로 들어가버렸잖아? 여긴 사람도 많고 만약에라도......

Daigo: Hayato 씨 말이 맞습니다. Node 03의 소매치기들은 사람이 많은 곳을 가장 좋아하니까요.

PAFF: 음... 그 일이라면... 아직 충분히 훈련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능력을 사용할 타이밍 정도는 나름 제어할 수 있게 됐어요. 그러니 갑자기 기절하거나 그러진 않을 거예요.

Hayato: 그렇다고 해도...

PAFF: 어~? 설마 지금 Nora 씨의 지도 실력을 의심하는 거? 하하, Nora 씨한테 다 일러야겠다...

Daigo: ......! 아니, 그... 그런 뜻이 아닙니다...

PAFF: 그래도 Daigo 씨께서 그렇게 걱정되신다면...

Hayato: ......?
앗? 왜 갑자기 지갑을 나한테?

PAFF: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 Hayato가 맡아줘! 그럼 소매치기 걱정도 한시름 덜어놓을 수 있잖아.

(문이 닫힌다)

Hayato: 자, 잠깐만! Kaori......

(발걸음)

Hayato: ...가버렸네.

Daigo: 아, 따라가지 않으십니까?

Hayato: 아하... 지금 쫓아간다 해도 어차피 바로 쫓아낼 텐데요 뭐. 하하...

Daigo: ...그래도 여기서부터라면 묘지 안의 상황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곧장 그리로 달려갈 수 있을 거예요.

Hayato: 그럼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겠네요...

[→신호 변경]

PAFF: ......Feng 할머니, 저 왔어요.

PAFF: 겨우 혼자 여기까지 왔어요. 아마 Hayato가 걱정하고 있을거예요. 그래도... Hayato가 있는 곳에서 이 이야기는 할 수 없으니까...

(바람소리)

PAFF: 저... Node 03에 온 이후로 많은 기억들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PAFF: 정겨운 풍경을 볼 때마다 [Kaori]의 기억이 떠올라요... 심지어 호루스의 눈을 사용할 때도 많은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Nora 씨의 말대로 뇌가 자극을 받아서 그런 걸까요?

PAFF: 음... 조금씩 Kaori를 이해하게 될 수록, 아마 저희들 역시 목표에도 조금씩 가까워지겠죠. 솔직히... 너무 무서워요.

PAFF: ......
아 맞다. 할머니... 지금 제 몸 안에는 또다른 여자아이의 기억이 들어있어요. 저... 아니, 그 아이의 이름은 Aroma... 겁이 많지만 아주 착한 아이에요...

PAFF: ...하하... 이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조금 이상하네. 교통사고 이후에 저는 줄곧 Aroma의 신분으로 살아왔거든요. 언니랑 Noah 씨랑 함께... 그리고... Aroma의 모든 과거들이 다 제 머릿속에 남아있어요.

PAFF: 하지만 Kaori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올수록, Aroma의 존재가 조금씩 사라져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Hayato도 그렇게 말했어요. 제게서 Aroma의 성격은 이제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PAFF: ...할머니, 죄송해요... 이런 얘기하면 오히려 걱정만 끼쳐드릴 텐데...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만약 정말로 Aroma가 사라져 버린다면 나는...!

(바람소리)

PAFF: ......
......나는...

[신호 중단]

1.18.5. Audio_Kyuu_702_12_06

PAFF: ...큰일이야. 잠이 안 와...

PAFF: ...일어나서 좀 걸어야겠어...

[→신호 변경]

PAFF: 하아... 벌써 3시네. 엄청 조용해... 다들 잠들었겠지?

(전화 다이얼)

PAFF: ...응? 저 사람은... Xenon 씨?

Xenon: {{{-2 ...Nate, 저예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가족이... 위험해요... 도움이 필요해요...}}}

PAFF: ......!?

[→신호 변경]

[Nate]: 무슨 일인데? 제대로 말해보라고.

Xenon: 탈출에 성공한 뒤에도 계속 조사를 해봤어요. 그리고 Node 03의 암흑조직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Diego, 이 이름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Nate]: ......!
Baro 파의 보스... 아주 성가신 녀석에게 찍혀버렸군.

Xenon: 그래서 전화드린겁니다. 다른 사람도 가족을 지켜주겠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Nate]: 보험을 하나 더 들어놓고 싶다, 이 말이지? 확실히 네 녀석 스타일답군.

Xenon: 아, 제 가족 말고도 한 명 더 부탁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Nate]: 응?

Xenon: 관제구역 32번 방에 수감 중인 Luis Pauline 씨... 아무리 수감 중인 상태라도 암흑조직 녀석들이 마음만 먹으면 그에게 접근하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닐 거예요...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그쪽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Nate]: ...너...

PAFF: ……?

Xenon: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에요. 더 이상은 위험합니다. 어쨌든 제 부탁, 들어주실 수 있나요?

[Nate]: ......알았다. 내게 맡겨. 하지만, 지금은 각지에서 여러 사건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거기에 암흑조직의 일까지 얽혀버리면...... 집법원은 범죄와의 전쟁을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해버릴 거야.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Xenon: ......

[Nate]: 관리국은 이제 너를 Æsir의 대타로 삼으려하지 않는다. 상황이 바뀌었어. 너도 벌써 한 달 넘게 조사해봤겠지만... 부디 내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줬으면 좋겠군, Simon...

Xenon: ...아직까지 제대로 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전은 있었습니다.

PAFF: ……?

Xenon: 앞전에 정신네트워크에서 비정상적인 주파수와 추적 불가능한 신호가 확인됐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죠?

[Nate]: 잊었을 리가 없잖아. 네가 추적은 어렵다고 말했었지..... 진전이 있었다는 것은, 발신원을 찾아내기라도 한거야?

Xenon: 아직이요. 추적이 항상 Library 근방에서 끊겨버리고 말아요. 하지만 협력자 덕분에 조금씩이나마 확실하게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치밀하고 현재도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PAFF: ......!

[Nate]: ...괜찮겠어? 지원이 필요한 거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Xenon: 제가 결백을 증명하는 날이 오면 그땐 사양하지 않고 부탁드리도록 하죠. 그전까지는... 제 가족을 부탁드립니다.

[Nate]: 그래. 그렇게 하지.

[통화 종료]

Xenon: ......

(문이 열린다)

(발걸음)

PAFF: Xenon 씨가 말한 내용... 내가 OS공간에서 살의를 느꼈던 일에 대해서 말하는 건가?

PAFF: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앉는다)

PAFF: ......
날이 밝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신호 중단]

1.18.6. Cam_PAFF_702_12_06

??????: ......FF......P......

Cherry: PAFF!

PAFF: 아, 네!
...Cherry 씨? 놀랐잖아요.

Cherry: 놀라기는... 30분 전부터 네 옆에 이렇게 앉아있었는데.

PAFF: 네? 정말요? 죄송해요... 조금 전에...

Cherry: 졸았구나, 그치?

PAFF: 하하하...

Cherry: 하여간 정말. Simon, 그 녀석이라면 밤을 새서 얼굴이 창백해진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넌 팬들이 걱정한단 말이야.

PAFF: 네, 고마워요... 어젯밤에 잠을 잘 못자서...

Cherry: 뭔가 고민거리라도 있나보네?

PAFF: ......!
그, 그렇게 티가 많이 났나요...?

Cherry: 네 눈밑에 있는 다크서클처럼 아주 확실하게 티가 나는데 뭐.

PAFF: 흐흑...

Cherry: 하하, 농담이야. 잠깐 얘기 좀 할래? 털어놓고 나면 조금 더 나아질 거야.

PAFF: 조금 복잡한데... 최근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잖아요. 대체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Cherry: ......

(어깨를 두드린다)

PAFF: Cherry 씨?

Cherry: 괜찮아! 물론 최근에 여러 일들이 일어났고 다들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모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언젠간 구름이 걷힐 테니까.

PAFF: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Cherry: 맞아. 나를 예로 들자면 나는 정신네트워크나 IT계열에는 잼병이거든? 그래서 Nora 일행을 도와줄 순 없겠지만 그래도 사격과 노래만큼은 자신 있거든...아니, PAFF 앞에서 노래에 대해 논하는 건 조금 무리가 있긴 하지...

PAFF: 아니에요! Cherry 씨의 목소리를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기회만 있다면 같이 콜라보도 해보고 싶어요...

Cherry: 와, 진짜? 나 지금 슈퍼 아이돌 스타에게 콜라보 제안 받은 셈이네?

PAFF: 하하하! 뭐에요, 그게! 저 그 정도는 아니에요!

Cherry: 하하하! 어쨌든 잠도 푹 자야 목소리도 잘 나오는 법이라구. PAFF, 조금 더 쉬도록 해. 어쨌든 지금 당장은 딱히 할 일도 없잖아.

PAFF: ...네, 고마워요. Cherry 씨.

[→신호 변경]

PAFF: ......
......들어왔어. OS 공간으로...

PAFF: ......Cherry씨의 말이 맞아.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 그 살의를 좇을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면... 계속 이대로 두어선 안되겠지...?

PAFF: 우선 A.R.C.의 Library부터 찾아보자...

(접속 실패)

PAFF: ...이상하다... 멈춰버리다니?
게다가 저번에 도착했던 곳이랑 다른 곳이야...

PAFF: 지면에... 물? 나 지금 물 위를 걷고 있는 거야? 정말 불가사의해...

(발걸음)

PAFF: ......! 이건... 뭐지?
파란색... 꽃...?

(무릎을 꿇는다)

파일:cytus2_pos6901.png

(무너진다)

PAFF: 어? 만지자마자 바로 사라져버렸어... 으윽!

PAFF: 이건 대체... 무슨 느낌이지...

[→신호 변경]

PAFF: ...앗!
...연결이 중단됐어?

(문이 열린다)

Hayato: Kaori, 여기있었구나... 괜찮아?

PAFF: 나, 나? 뭐가?

Hayato: 안색이 너무 안좋아보여서... 낮잠 자고 있을 거라고 Cherry 씨한테 들었어. 악몽이라도 꾼 거야?

PAFF: 아니...

Hayato: ...땀이 엄청 나고 있잖아? 가서 물 좀 떠다줄게.

(옷깃을 당긴다)

Hayato: Kaori?

PAFF: ......Hayato, 우선 가지 마... 조금 전에...

[»»»빨리 감기»»»]

Hayato: ......그러니까 정리해보자면..... 넌 능력을 이용해서 OS공간에 들어갔고 거기서 파란 꽃을 봤는데, 그 꽃을 건드린 순간 cyTus의 전파가 갑자기 불안정해졌고 결국 너도 OS공간에서 강제로 나오게 됐다, 이 얘기야?

PAFF: 맞아.

Hayato: 설마... 예전에 네가 말했던 그 [살의]와 관련이 있는 것은...?

PAFF: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긴 했어... 꽃을 건드렸을 때... 마치 정신네트워크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 다른 사용자들은 무사한 걸까...

Hayato: 나도 정신네트워크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연결 도중에 어떤 충격이나 자극을 받게 되면 정신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잖아? 심한 경우엔 정신네트워크와 관련된 병을 유발할 수도 있고.

PAFF: 응. 하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파란 꽃을 만지는 순간... 왠지 따뜻하고 슬픈 감정이... 내 몸을 감싸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였을까...? 내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던 것은......

Hayato: 네가 무사했으면 됐어... 그래도 만일의 경우를 위해서라도... 내일 Nora 씨한테 한번 증상을 보여드려. 오늘은 우선 푹 쉬도록 하고, 알겠지?

PAFF: ...응.

[신호 중단]

1.18.7. Audio_Kyuu_702_12_07_1

PAFF: 네... Nora가 당분간은 힘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제도 Xenon 씨가 말했던 그 장소로 가보려고 시도해봤어요... 하지만 이번엔 그렇게 먼 곳까지는 접근할 수 없었어요...

[Nora]: 체크 보고서를 보자면 당신의 몸 상태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도 「공포」란 감정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PAFF: ......네?

[Nora]: 당신의 심리 상태가 공간에 잠입하려고 할 때 영향을 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두 번 다시 겪기 싫은 기억이 떠오르면 그 능력은 자동적으로 「브레이크」를 걸게 됩니다. 저도 여러 번 겪었죠.

PAFF: ......

[Nora]: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매우 위험하니까요.
저도 당신이 그 능력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을 때까진 계속 당신을 훈련시킬 생각입니다. 훈련이 끝나면 그때 다시 시도해보도록 하죠.

PAFF: 알았어요... 죄송해요.
그런데 Nora는 예전에 제가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하지 않았나요? 왜 지금은...?

[Nora]: ......
사실 당신이 말해주었던 그 화면... 그 증오... 저 역시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땐 별로 마음에 담아두질 않았죠. 그런데 Simon Jackson 씨의 추리와 당신에게 일어났던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중요한 뭔가가 있다고 느꼈어요.

[Nora]: 어쨌든, 지금 가장 중요한 역할은 맡게 될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그러니 제 지시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PAFF: 네...

(음악)

Nora: ....?
......

(문이 열린다)

(음악)

NEKO#ΦωΦ: 앗! Aroma 짱... 우앗! Nora.....!

[Nora]: ...분명 당신들에게 이 방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을 텐데요.

Hayato: 죄송합...

NEKO#ΦωΦ: 왜!?
로보 혼자 여기 있으면 너무 불쌍하잖아! 우린 그냥 여기에 와서 로보랑 같이 놀아준 것뿐이라고... 그런데 Nora 짱! 이 악기들 전부 네가 만든 거야? 소리 진짜 끝내주던데!

Hayato: 저기, NEKO....!

NEKO#ΦωΦ: Nora 짱도 Aroma 짱도 같이 껴서 놀자! 분명 엄청 재미있을 거야!

PAFF: 네? 아...

[Nora]: 괜찮습니다.
당신도 조금은 휴식이 필요할 테니까.

NEKO#ΦωΦ: 우에에엥? Nora 짱은?

[Nora]: 전 할 일이 있어서.

NEKO#ΦωΦ: 우이잉... 알았어~
Aroma 짱! 우리 방금 엄청 끝내주는 멜로디 만들었거든?

(신시사이저)

[Nora]: ......
그 신시사이저는, Reso를 조금 높여야 더 좋은 소리를 냅니다.

(문이 닫힌다)

NEKO#ΦωΦ: 얼라...? 말 끝나자마자 그냥 가버렸네... Nora 짱, 역시 우리랑 같이 놀고 싶었던 거야!

[ROBO_Head]: 그렇습니다.
Nora의 감정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NEKO#ΦωΦ: 좋았어!
그럼 Nora 짱도 같이 연주하며 놀 수 있도록 할 방법을 생각해 내야겠어!

[신호 중단]

1.18.8. Audio_Kyuu_702_12_07_2

Hayato: 아, 저기... 그러니까...
NEKO, 우리들을 이곳으로 부른 이유가 뭐야?

NEKO#ΦωΦ: 당연히 [Nora가 음악을 하고 싶게 만들기 대작전]을 세우기 위해서지, 파파라치 견습생 씨?

Hayato: 작전 이름이 좀 거창한 것 같기도...

NEKO#ΦωΦ: 흥! NEKO는 파파라치 인턴한테 잔소리 듣고 싶지 않거든?
모두 잘 들어줘! NEKO가 생각한 작전은 이래......우선 Aroma가 Nora 짱을 데리고 오잖아?
그러면 우리가 딱! 초절정 테크니컬 울트라 캡짱의 멋진 Jam을 들려주는 거야!

[ROBO_Head]: NEKO 씨, Nora는 이미 할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 기기, 그녀를 방해하지 않기를 권장드립니다...

NEKO#ΦωΦ: 로보는 좀 조용히 해! 로보는 아이를 돌보거나 그런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나보네! 원래 아이들은 입으로는 싫다고 하지만 사실은 모두와 함께 놀고싶어하거든! Nora 짱도 분명 낯을 많이 가려서 그렇게 말한 것일 뿐! 그럴 땐 우리가 주동적으로 나서줘야만 한다구!

PAFF: 하하하. NEKO 씨에게 찍히면 아무리 Nora 씨라도 당해낼 수 없을지도?

NEKO#ΦωΦ: 응? Aroma 짱은 NEKO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NEKO는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Hayato: ...정말... 아닐까...?

NEKO#ΦωΦ: 파파라치 견습새애앵! 그렇게 모기 같은 목소리로 말하면 NEKO가 못들을 줄 알았나보지!? 음악 어레인지 작업으로 다져진 NEKO의 청력을 무시하면 섭하지! 게다가 멋지게 편곡해낸 곡을 들려주면 Nora도 분명 음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거라구!

Hayato: 아, 역시 안 될 것 같은데. 너무...

NEKO#ΦωΦ: 끄으으응! 이제 더 이상 못 참아! 결투다! 파파라치 견습생!!!

Hayato: 뭐, 뭐야!? 왜 그래!!

[ROBO_Head]: 질문을 확인했습니다.
대답: 결투란 두 사람이서 무기나 맨손으로 싸우는 것으로 무력으로 승패를 가리는 일을 뜻합니다.

NEKO#ΦωΦ: 그게 아니야! 바보 같은 로보! NEKO는 싸우려는 게 아니라 다른 뜻으로 한 말이라고!... 다른 뜻도 있지 않아? 있지? 그렇지?

[ROBO_Head]: 그렇습니다.
개인 간의 명예 훼손 등으로 일어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정해진 방식으로 겨루어 승부를 가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NEKO#ΦωΦ: 맞아맞아! 내가 하려던 말이 바로 그거라구! Aroma 짱한테서 들었어! 너도 음악 좀 했다며? 그럼 서로 공평하게 [편곡 실력]으로 겨루어보는 건 어때?

PAFF: 하하하, NEKO 씨의 편곡 실력은 엄청나잖아요! 노래도 너무 좋고.

NEKO#ΦωΦ: 어? Aroma 짱,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주고 있던 거야? 헤헤...

PAFF: 진심이에요! 그런데 예전에 Hayato와 길거리 공연했을 때 너무 좋았어요. 즉흥적으로 단순하게 만든 음악이었지만.

Hayato: 하하하...

NEKO#ΦωΦ: 오올~ Aroma 짱, 지금 편들기 없기다? 두 쪽 다 칭찬을 들었으니 어느쪽이 더 낫다고 결정하기 힘들겠는데?

PAFF: 정말 진심으로 두 사람 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NEKO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에서 즉흥 연주를 해보는 건?

[ROBO_Head]: 본 기기도 동의합니다.
현장에서라면 더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낼 확률이 98.96%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Hayato: 헐... 그런 것도 계산이 되는 거야?

NEKO#ΦωΦ: 로보를 얕보면 곤란하다구~ Aroma 짱도 이렇게까지 말해줬으니 오늘은 그냥 넘어가 줄게. 그럼 NEKO부터 시작! 메인 멜로디는...

(음악)

Hayato: 이 리듬...

(테이블을 두드린다)

NEKO#ΦωΦ: 오? 나름 박자감이 뛰어나네? 그렇게 안 봤는데 센스도 넘치고 말이야? 저쪽에 스틱이 있으니까 그걸로 해봐~!

(음악)

[ROBO_Head]: 본 기기의 판단으로, 이제 본 기기가 나설 차례입니다.

(음악)

NEKO#ΦωΦ: 우오오오! 뭔가 그럴싸 하잖아! 야, 파파라치 견습생! 이제 슬슬 속도 좀 올릴 거야! 잘 따라오라고!

Hayato: 너무 빠르잖아! 그렇게 빨라지면...!

[ROBO_Head]: 이 정도 BPM을 따라갔을 때의 Hayato 씨의 손목 탈구 확률은 54.33%입니다.

NEKO#ΦωΦ: 에엥!?

Hayato: 하아... 너무 빠르다고 했잖아...

NEKO#ΦωΦ: 뭐야~ 그냥 파파라치 견습 피라미에 불과했잖아! 앞으로는 피라미치 견습이라고 불러주겠어!

Hayato: ...네이밍 센스가 참...

PAFF: 하하하하하!

[신호 중단]

1.18.9. Audio_Kyuu_702_12_08

NEKO#ΦωΦ: 헤헤! 어제 연주는 진짜 최고였어~ 오늘 조금 더 다듬으면 훨씬 더 좋아지겠지! 라이브할수있었다면 cyTus에서 완전 난리 났을 텐데!

PAFF: 맞아요! 분명... 쿨럭.

NEKO#ΦωΦ: Aroma 짱? 목소리가 조금 잠긴 것 같은데, 감기라도 걸린 거야?

PAFF: 아뇨~ 괜찮아요. 그냥 노래를 너무 불렀더니 목이...

NEKO#ΦωΦ: 에휴... 그러니까 보컬 혼자서는 무리라고 했잖아! 역시 그때 NEKO 말대로 Cherry 언니한테도 권유했어야 했어.

PAFF: 하하하... 그런데 오늘은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어디에 계신 건지... 콜록.

NEKO#ΦωΦ: 아~ 진짜! 오케이~ 오케이! 지금부터 Aroma 짱은 말하는 거 금지!

PAFF: 네...?

NEKO#ΦωΦ: "네?"라고 말하는 것도 안됨! 눈을 떠도 안 됨! 아무 말도 하기 없기! 지금 불 끌게!

PAFF: 하하, 고마워요. NEKO 씨. 이틀간 너무 즐거웠어요.

NEKO#ΦωΦ: ...빨리 자라니까. 목 아프다면서 계속 말하면 어떡해... 바보.

PAFF: ...하하... 네... 잘 주무세요.

[→신호 변경]

PAFF: ......
......바람...? 창문을 열어놨나...?

PAFF: ......응? 그런데 어째서 등 뒤에서 불어오는 것 같...?

PAFF: ......!! 떠, 떨어진다!? 꺄앗!

(물소리)

PAFF: 하아... 너, 넘어지지 않았어?
...여긴...?

(발걸음)

PAFF: 수면 위... 아... OS 공간에서 봤던 그곳...! 큰일이야... 무의식적으로 호루스의 눈 능력을 발동해버린 건가? 어서 빨리 나가야만 해...

PAFF: ...실패했다고? 예전엔 안 이랬는데... 어째서...

(무릎을 꿇는다)

PAFF: 흑... 안 돼... 당황하지 말자. 다시 한 번 침착하게...

PAFF: ...응?
이 냄새... 익숙한... 향기? 어디서 나는 향기지...?

(데이터 생성)

PAFF: ......!? 그때 그 파란 꽃?
조금 전까진 물 위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떻게 갑자기...

PAFF: ...맞아. Nora 씨가 얘기했었어. 정신을 추억하는 일에 집중하기만 하면 곧바로 능력을 발동시킬 수 있다고... 꽃을 떠올렸기 때문에 이렇게 앞에 나타난 건가? 진작에 사라져버린 줄로만 알았는데...

(노이즈)

PAFF: ...지난 번엔... 이 꽃이 나를 지켜주었어... 만약 한 번 더 접촉하게 되면... 여기서 날 내보내줄 수 있으려나? 이 파란 꽃이...

PAFF: ...그래, 해보자.

[신호 중단]

1.18.10. Audio_???_702_12_08

[Kaori]: 이러면 더욱더 모두를 실망시키게 만들 수 없지! 넌 괜찮은 거지?

[Hayato]: ''{{{-2 괘, 괜찮아... 시작하자....
이건... 「음악 세계」로 나아갈 앞으로의... 한 걸음.}}}''

PAFF: 앗! 이 영상들은...

(물러선다)

PAFF: 어떻게 된 일이지? 건드리자마자 갑자기... 어떤 힘이 마치 날 깨워버린 듯한 기분이...

[Kaori]: 자! 그럼 첫 번째 곡!

PAFF: ...맞아! 이건 나와 Hayato가 처음 공연했을 때의 기억!

[Kaori]: 모두들, 제 파트너 Hayato에게도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리 곡의 절반 이상은 이 친구가 써줬거든요!

(관중 박수)

[Hayato]: 얼레? 아... 하하...

[Kaori]: 하하하~ 수줍어한대요~ 수줍어한대요~ 얼굴 빨개졌다.

(관중들의 웃음)

PAFF: 하하, Hayato... 저렇게 쉽게 놀림 받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PAFF: ...아니, 이런 말 하면 안 되지... 나를 찾기 위해서 수중에 있는 돈까지 전부 써서......정말 바보에다 고집불통...

[Kaori]: 우리들의 노래, 더 듣고 싶으세요!?

[군중]: 듣고 싶어요!

[Hayato]: 하하하...

[Kaori]: 이런,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오늘 밤... 마지막까지 신나게 달려볼까요!? 그렇게 할까요, 여러분!?

(관중 박수)

(음악)

PAFF: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를 위해 노래를 부르던 기억... 하하... 너무 그리운 느낌이야...

[?????]: *All the store lights
Shining so bright*

PAFF: ......! 이 멜로디......

[Helena]: 점장님! 제 동생이 낯을 좀 많이 가려요.
만약 무대에 올라가게 되면...

[점장]: 나도 알아! 하지만 이대로는....그렇지! 이걸로 얼굴을 가리고 올라가면 저 사람들도 이 아이가 누군지 못 알아볼 거 아니야! Aroma, 이걸 쓰고 그냥 편하게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주기만 하면 된단다!

[Helena]: 점장님!

[Aroma]: ......해볼게요.

[Helena]: 뭐?

[Aroma]: 아저씨가 오렌지 주스를 서비스로 주셨으니깐...나도 뭔가를 해드려야...

PAFF: ...나다... Aroma의... 처음으로 무대에 섰던 기억...

(음악)

[Aroma]: *All the store lights
Shining so bright
Warm the chill in the air
Through their doors stream melodies of winter*

[손님 A]: 와~ 오늘 밤 이벤트 정말 끝내줬어!

[손님 B]: 오프닝 때 등장했던 가면의 소녀 말이지? 목소리 진짜 좋더라고...대체 누구였을까?

PAFF: ...하하... 저때는 엄청 긴장했었네... 그래도 관객들과 언니... 모두가 엄청 좋아해줬구나.

PAFF: ...나는... 기억하고 있어... Aroma의 기억들도...

[Aroma]: ...(허리를 굽힌다)

[Kaori]: 감사합니다 여러분....앗, 죠 오빠! 지금 울고 있는 거예요!? 거짓말!

[죠 형]: 네 노래가 적당히 좋아야지! 너무 좋잖아!

[Iris]: 나.....진심으로 Aroma의 노래를 좋아해..... 축제가 열린 길거리처럼, 떠들썩하고... 따뜻한 느낌.

[Helena]: 그때 네가 불러준 그 노래가 생각날 때마다, 정말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온 거야.

(환호)

PAFF: Aroma도 Kaori도... 모두 노래에 대한 행복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어. 그리고 우리의 노래는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안겨주었어...

PAFF: ...맞아. 바로 이 무대... 확실히...

[»»»빨리 감기»»»]

PAFF: 하하하, 전에는 무대 위에서 긴장한 탓에 자신이외에는 관객들에게 신경 쓸 틈이 없었지만... 무대 아래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얼굴을 하고 있었어... 다행이야... 응?

PAFF: ...꽃이... 투명해졌어?

PAFF: ......!

[신호 중단]

1.18.11. Cam_PAFF_702_12_09

PAFF: ...천장이...
...나온 건가?

(몸을 일으킨다)

PAFF: 와, 날이 밝았네... 잠깐, 그 얘긴 즉... 밤에 온종일 정신네트워크 안에서 있었다는 거잖아!?

PAFF: 코피가 나지도 않고 머리도 안아파...
어째서.... Nora 씨가 말했던 내가 OS공간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이미 한참 지났는데도... 전혀 피곤하지 않아...
설마 정말로 그 파란 꽃이 나를 지켜주고 있던 걸까...?

PAFF: ...응? 익숙한 향기...

(물건이 부딪힌다)

PAFF: 주전자 아래... 쪽지?

PAFF: Hayato의 글씨체다...... [지난번 라벤더 밭 기억나? 그 라벤더는 진정효과를 높인 개량종이라고 Daigo씨에게서 들었어. 약간의 라벤더로 차를 만들어봤어. Kaori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PAFF: ......!
그렇다면 OS 공간에서 맡았던 그 향기는...

PAFF: [P.S: 네 노래 들어본지도 엄청 오래됐네. 음색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이제 익숙해진 것 같아... Kaori의 목소리는 언제나 에너지가 넘쳤으니까. 푹 쉬도록 해. -Hayato]

PAFF: ......하하...... Hayato보고 바보라고 말했던 나지만... 결국 나도 마찬가지였나봐... 흐흑..

(눈물을 닦는다)

PAFF: Aroma는... 사라지지 않았어. 나... 아니, 우리들은... 모두 노래를 사랑했어. 어떤 무대이든 어느 길거리든 그저 계속해서 모두에게 즐거움을 안겨다줄 수 있다면...

PAFF: 아, 태양이... 떠오른다...

파일:cytus2_pos7401.png

PAFF: ...좋은 아침.

[신호 중단]

1.18.12. Audio_Kyuu_702_12_09

[Nora]: 오늘 훈련은 여기까지. 예전보다 능력 제어에 있어서 훨씬 나아진 것 같습니다.
역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일이 좋게 작용한 것 같군요.

PAFF: 네. 모두와 함께 음악하는 일은 너무나 즐거우니까요. 꼭 놀기 위해서라기 보단, 확실히 모두에게 힘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 같아요.

[Nora]: ...근거가 없는 얘기지만 이런 발견도 일단 연구의 참고 항목에 넣어두도록 해야겠군요. 향후 검증할 가치는 있을 것 같으니까요. 당신의 능력 제어 부분이 훈련을 하지 않았던 기간 중에 현격히 나아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니까.

PAFF: 아, 그 점이라면... Nora 씨, 제가 어젯밤에 잠에 들었을 때...

[»»»빨리 감기»»»]

PAFF: ...나중에 그 꽃이 조금씩 흐려지더니 접속이 끊어졌고 결국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됐어요.

[Nora]: ...잠에 들었을 때 OS 공간에 진입했다니...

PAFF: 죄송해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Nora 씨의 말은 전부 유의하면서...

[Nora]: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능력자가 무의식적으로 정신네트워크에 접속해버릴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니까요. 제대로 제어할 수 있고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기만 하면 상관없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라도 이렇게 당신을 훈련시키고 있는 것이죠.

[Nora]: 그것보다 제가 궁금한건... 접속 도중 밑으로 떨어졌고 발밑에 물이 있던 공간에 도착했다고 말했었죠?

PAFF: 네. 처음 파란 꽃을 발견했던 곳과 비슷하긴 했는데 어딘가 좀 달랐어요... 아마도 훨씬 더 깊은 곳....

[Nora]: ...아직 현시점에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을 것 같군요. 추측에 불과하지만, 아마 당신은 저조차 발을 들여본 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에 도달했던 것 같습니다.

PAFF: Nora 씨 조차도 발을 들여보지 못한 곳이라니...

[Nora]: OS공간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습니다. 제가 아는 것 역시 그 공간의 극히 일부분일지도 모릅니다.

PAFF: 아... 그 파란꽃은 Nora 씨도 본 적이 없는 건가요?

[Nora]: 없습니다. 당신은 그 꽃을 처음 발견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었나요?

PAFF: 엄청 따뜻하고... 또 조금은 슬픈...

[Nora]: 꽃 모양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것이라면 저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흔적]...

PAFF: 흔적...?

[Nora]: 간단히 설명하자면 정신 네트워크 사용자가 남긴 사념이 구체적인 형태로 OS 공간에 백업된 것. 두 번째로 그 꽃과 접촉했을 때,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었나요?

PAFF: 네. Kaori와 Aroma의 기억이 떠올랐어요... 전부 아름다운 기억들이었어요.

[Nora]: 그렇다는 것은 즉, 그 사념이 매우 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정겨운 감정이었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강하게 공명했던 겁니다.

PAFF: ......Nora 씨, 만약 제가 다시 OS공간으로 가게되면... 또 그 꽃을 만날 수 있을까요?

[Nora]: 그건 어렵습니다.

PAFF: 네? 하지만 능력을 사용해서 찾으려 한다면...

[Nora]: 이 같은 현상은 정신 네트워크망 개설 초기에 흔히 볼 수 있던 현상이죠. 그 대부분이 OS공간의 깊숙한 곳에 흩어져 있다. 그래서 정확한 장소를 모르는 한, 다시 똑같은 곳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PAFF: 그렇군요... 그 사념의 소유자는 매우 따뜻한 사람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조금 슬프네요.

[Nora]: ...그럴 필요 없습니다.

PAFF: 뭐?

[Nora]: OS 공간 속의 신호는 찾아야겠다고 해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모든 만남은 그냥 우연이었던 겁니다. 단지 그런 우연 때문에 슬픈 감정을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PAFF: 우연이라...

[Nora]: ...다른 용무가 없다면 전 이만 가보도록 하죠.

PAFF: 아, 잠시만요!

[Nora]: ……?

PAFF: 저기...... Nora 씨는 모든 만남이 단지 우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고 많은 신호들 속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보면 필연이 아니었을까요...?

[Nora]: ......!
......죄송합니다만 그런 운명론 같은 얘긴 조금도 신뢰하지 않는 주의라서.

PAFF: 하하. 그것도 그렇네요.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니 누군가의 인연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Nora]: ......그런 생각이시라면 그렇게 하셔도 괜찮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정신 네트워크 내에서도 뇌파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그럼 전 할 일이 있어서 이만.

(문이 열린다)

NEKO#ΦωΦ: 와! 나왔다나왔어!

[Nora]: ...이렇게 문 앞에 서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NEKO#ΦωΦ: Aroma 짱! Xenon한테 조금 전에 우리가 합주한 거 들려줬거든? 그랬더니 멜로디 라인 하나를 더 추가해준 거 있지!? Xenon! 빨리 빨리!

Xenon: 밀지 좀 마...

Cherry: 하하하, 엄청 좋은 곡이라고. 나도 못참고 결국 몇 마디 정도 불렀지롱.

NEKO#ΦωΦ: Cherry 언니! 두 마디가 뭐야! 더 불렀어야지! Aroma 짱이랑 하모니를 이루면 분명 cyTus 전체가 마비돼버릴 거라구!

Hayato: 지금 이미 교통을 마비시키고 있잖아... Nora 씨가 지나갈 수 있게 길을 좀 비켜드리는 게...

[ROBO_Head]: 질문: 교통 표지판 시스템을 다운로드 하시겠습니까?

NEKO#ΦωΦ: 필요없거든!? 로보! 빨리 재생시켜!

[ROBO_Head]: 파일 수신 완료.
확장자 확인 중... 적합한 재생 프로그램 검색 중...
재생 준비 완료.

Xenon: 이봐...!

(음악)

[Nora]: ......

NEKO#ΦωΦ: 어어!? 나 다 봤어! Nora 짱 지금 손가락 몰래 튕기던 거! 피라미치 견습생? 빨리 길을 막아! Nora 짱이 도망치지 못하게!

Hayato: 정말로 그런 이름으로 날 부르려는 거야...

(휠체어 가동)

NEKO#ΦωΦ: 아아앗!? Nora 짱이 도망간다! Xenon! Cherry 언니! 빨리 길을 막...

PAFF: ...하하하...
만남은 역시... 인연이 맞나봐요...

PAFF: 모두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신호 중단]

1.18.13. Audio_???_702_12_10

PAFF: 들어왔어... 이번엔 수면 위가 아니네.

PAFF: Nora 씨는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난 그 꽃 덕분에 중요한 일을 떠올릴 수 있었어... 좋아... 우선 정신을 집중하자...

(데이터 생성)

PAFF: 파란꽃... 끄응, 이런 파란색이 아니었는데... 조금 더 진한... 아, 색깔은 비슷하지만 이 꽃도 아니고...

PAFF: 이건 그냥 꽃밭의 감시 카메라 영상일 뿐인데... 앗!? 라벤더 밭이다! 구황희에서 개량한 품종인가? 엄청 잘 자랐네.

PAFF: ...큰일이다! 순간 방심하는 바람에... 다시 집중!

[»»»빨리 감기»»»]

PAFF: ......
하아... 없네.

PAFF: ...조금 더 깊게 들어가도 괜찮을까? 하지만 그쪽에는 모두 자잘한 신호들 뿐이라서...

PAFF: ......
......크흑!

(주저 앉는다)

PAFF: 조금 무리했나... 우선 로그아웃부터 해야겠어...

[→신호 변경]

PAFF: ......
벌써 새벽이네... 엄청 조용하다.

(노크 소리)

PAFF: 응? 누구지...

Daigo: Kaori 씨, Daigo입니다.
이렇게 늦은 밤에 죄송합니다.

(문이 열린다)

PAFF: ......Daigo 씨? 무슨 일이시죠? 안색이 엄청...

Daigo: 진정하시고 우선 제 말 잘 들어주세요... Node 08에서 드론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파탑도 모두 파괴되었고요. 그리고... 당신 친구의 술집도...

PAFF: 술집이라니...!? 설마 Miller 씨... 아니, JOE 씨가!?

Daigo: 그렇습니다.

PAFF: ......알겠습니다.
Nora 씨가 저를 찾고 계신 거죠? 곧바로 갈게요.

Daigo: ......!? 그걸 어떻게...

PAFF: 전파탑이 파괴되었다면, 정보를 찾는 방법은 호루스의 눈 밖에 남아 있지 않잖아요. 아직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해볼게요.

Daigo: ...정말 감사드립니다. 팀장님께선 평소에 Kaori 씨와 훈련하던 장소에 계십니다. 어서 가죠.

(발걸음)

PAFF: 드론 테러 사건이라니... JOE 씨가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뺨을 때린다)

PAFF: 좋아! 더 힘내야겠어!

PAFF: ......앞으로 만날 기회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PAFF: 축복을 기원할게요... 파란꽃의 주인...

(발걸음)

[신호 중단]

1.18.14. Audio_???_???_??_??

[Aroma]: ...오늘 Iris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 내가 한소절 만 불러봤는데... Iris가 내 목소리가 좋다고 말해줬어.

[Helena]: 그것 보라고! 언니가 말했잖니? 네 노랫소리는 정말 너무 좋다고 말이야! 이제 겁먹지 않고 조금만 더 용기있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널 좋아하게 될 거야.

(파일 전환)

[Feng]: 호호, Kaori도 이제 많이 컸네. 전에는 옮겨 심을 때 뿌리를 잘라버리질 않나, 비료 양도 잘 못맞추질 않나...

[Kaori]: 으앗! 부끄럽게 왜 그런 얘길! 그만하세요!

(파일 전환)

[Aroma]: ...Iris는 엄청 침착하구나. Iris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Iris]: ......! 나, 나도... 너랑 친구가 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

(파일 전환)

[Hayato]: 네게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하지만 난 아직 어려서... 아무런 도움도...

[Kaori]: 그렇지않아, Hayato... 네 곁엔 내가 있잖아.

[Hayato]: ......! Kaori... 그, 그게 무슨...

[Kaori]: 하하... 자, 정신차려!
원장님께 우리의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는 거야!

(파일 전환)

[PAFF]: ......앞으로 만날 기회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PAFF]: 축복을 기원할게요... 파란꽃의 주인...

(파일 닫기)

[??????]: ......

[신호 중단]

1.18.15. Cam_???_???_??_??

1.19. 5.0

1.19.1. Extra_PAFF_703_1

PAFF: *What should I do now that you’ve gone?: I wanted to follow you……*

PAFF: 흑... 콜록, 콜록!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헉!? 괜찮니!?

PAFF: 괘, 괜찮아... 그냥 사레가 좀 들린 것뿐이야...

[튜너 군]: 경고: Aroma의 보컬 훈련 시간, 두 시간 초과! 평소 연습량보다 과도한 양을 소화!

Helena: Aroma......!

PAFF: 걱정하지 마, 언니!

(끌어안는다)

PAFF: 나도 굳이 무리할 생각은 없어... 언니가 마음 아파하는 걸 보고 싶진 않으니까.

Helena: 너... 하아... 정말 못 당하겠네... 힘들면 쉬는 것도 확실하게 신경 써야 해, 알겠지?

PAFF: 응! 고마워, 언니!

(문이 닫힌다)

PAFF: 튜너군, 「Mirror」 한번 더 재생해줄래? 계속 연습하고 싶어... 하아암~

[튜너 군]: 주의: Aroma, 현재 피곤한 상태! 휴식 요망!

PAFF: 음... 그렇게 말하니까... 조금 졸린 것 같기도...

PAFF: ......Zzz......
[→신호 변경]


PAFF: ......
......으으음......

PAFF: 으음... 어...? 이곳은...

(물소리)

PAFF: ...OS 공간!?

PAFF: 조금 전까지 분명...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또... 「눈」을 발동한 건가...?

(발걸음)

PAFF: 누, 누구세요!?:

???????: ......

PAFF: 다... 당신은...?

???????: ......

PAFF: ...아무런 반응이 없어... 아, 어떤 의식은 부서진 이후 OS 공간에 남을 수도 있다고 Nora 씨가 그랬었지... Shannon 씨가 겪었던 일처럼...

PAFF: 자연스럽게 남겨진 백업 파일처럼 불완전하고 어쩔 땐 정상적인 대화조차 하기 어렵다고...

(발걸음)

???????: 넌......

PAFF: 흐앗...! 마, 말을 할 수 있어...?

???????: ...내가 놀래켰나보군. 사과하지.

PAFF: 아, 괘... 괜찮아...
저기... 당신은...?

???????: ......잘 모르겠어.

PAFF: ……?

???????: 수많은 기억이 잊혀진 기분이야. 심지어 이곳이 어딘지조차도 잘 모르겠어. 어쩌면 네가 알려줄 수 있을지도?

PAFF: ...내가... 아... 알았어.
이곳은... 네트워크 심층에 존재하는 공간이야...

[신호 중단]

1.19.2. Extra_PAFF_703_2

???????: 그래서... 정신 네트워크를 사용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겨서 의식이 이곳에 남겨진 건가?

PAFF: 응, 그럴 확률이 높아... 네가 연결하고픈 지점을 떠올린다면, 어쩌면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몰라...

???????: ......

PAFF: 실험용 가운 입고 있지? 연구실 같은 곳에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정신 네트워크와 관련이 있을지도...

???????: 정신 네트워크... 그게 아직도 존재하고 있단 말이야?

PAFF: ……?

???????: 잠깐, 난 분명 이미... 으윽... 기억이...

(어깨를 두드린다)

???????: ......!

PAFF: 자, 너무 무리할 필요 없어... 내 친구의 여동생도 이런 상황을 겪었거든. 심지어 지금의 너보다 훨씬 더 심각했는데도 지금 이곳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어.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 ......

PAFF: 왜, 왜 그래? 계속 날 뚫어지게 쳐다보고...

???????: ...확인하는 중이야.
현실에서 우리는... 서로 아는 사이였나?

PAFF: 얼레?

???????: 네 말투... 태도... 그리고 특히 그 목소리... 너무나도 익숙하게 느껴져...

PAFF: 아... 하지만 난 널 본 적이 없는걸... 미안, 나도 예전에 기억을 잃은 적이 있어서... 어쩌면 나도 기억을 완전히 회복한 게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 ......

PAFF: ...아! 그렇지! 괜찮다면 나랑 같이 갈래? OS 공간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여자애 한 명을 알고 있거든! 어쩌면 네가 돌아갈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

???????: 돌아... 간다라...

PAFF: 안심해! 별일 없을 테니까... 만약 겁이 난다면... 내 손 잡을래? 이러면 서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까.

(손을 내민다)

???????: ......알았어. 고마워.

(손을 잡는다)

[→신호 변경]

???????: 이 수면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 거지...

PAFF: 하하, 나도 잘 모르겠어... 그래도, 계속 앞으로 가보자! 신호가 조금 더 나은 곳에 도착하면 아까 말한 그 친구에게 연락할 수 있을지도 몰라!

???????: ......
......지금 그곳의 시간은... 어떻게 되지?

PAFF: 시간? 만약 연도를 물어보는 거라면... 올해는 N.A. 703년인데?

???????: N.A... 역시, 새로운 기원이로군....

PAFF: 응?

???????: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PAFF: 시간이 많이 흘렀다니...? 아, 이미 몇 년이나 이곳에서 지냈던 거야? 정말 힘들었겠다...

???????: ......

PAFF: 702년 때를 경험하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그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어쩌면 좋은 일이었을지도 몰라...

???????: 왜 그렇게 말하는 거지?

PAFF: 어떤 이유 때문에 자세하게 말해줄 순 없지만... 702년 말 때쯤이면, 나와 내 친구들은 정신 네트워크의 진상에 대해, 그리고 바로 그때 OS 공간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거든.

PAFF: 그 이후, 상황은 계속해서 심각해져 갔고... 심지어 기계와 인간 간의 전쟁까지 일어났어... 수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빠지게 됐고... 하마터면 세계가 멸망할 뻔했었지...

???????: 믿는 거야? 그런 말을?

PAFF: 얼레?

(노이즈)

PAFF: 앗! 너 몸이...!

???????: 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니야. 어떤 장면만큼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어. 내 눈앞에서 창궐한 종언 바이러스로 고통스러워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어서 그 일이 사실이었다는 것은 알 수 있어...

PAFF: ......!

???????: 너와 내가 있는 공간... 다리 아래의 수면... 그리고 너와 나 자신까지도 모두 데이터로 이루어진 산물이라는 것도... 이곳에서 형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시각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그리고 그 모습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며 왜곡될 수 있다는 것도...

???????: 그렇다면 기억... 역사... 그리고 과거까지도...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비롯되어 네 대뇌에 오랜 기간의 인지... 또는 「결말」을 형성해왔을 테지...
그것들이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 근거는?

PAFF: 그... 그건... 내 두 눈으로 직접 본 것들이니까! 아키텍트가 인간을 공격했던 것도... 서로 OS 공간에서 싸웠던 것도...

???????: 만약 그렇다면 그 역시 모종의 연산 작업으로 비롯된 산물일 가능성은? 네가 눈을 떴을 때, 자신이 그저 모체에 연결된 로봇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전부 비현실적인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

PAFF: ...?
그것이... 네가 본 「결말」이야...?

???????: ......

(발걸음)

PAFF: 이렇게 말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나는...

PAFF: ...선택할 수 있어.

[신호 중단]

1.19.3. Extra_PAFF_703_3

???????: 선택...?

(고개를 떨군다)

PAFF: 넌 믿지 못하겠지. 나도 다른 사람에게 말한 적이 없고 말이야... 하지만 우리의 「결말」속에는, 정신 네트워크의 핵심인, Vanessa라는 이름의 아키텍트가 있어.

???????: ......!

(노이즈)

PAFF: 그녀는 폭주해버렸고... 전 인류는 멸망의 기로에 서게 됐어. 그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었어... 그녀를 희생시킬지, 혹은 전 인류를 희생시킬지를...

???????: ......

PAFF: 자주 그런 생각이 들어. 그때 내가 만약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라고... 또 내 자신이 누군지조차 모르는데... 그런 막중한 책임을 짊어질 자격이나 있긴 할까?라고...

PAFF: 하지만 뭐가 됐든, 난 한 가지는 증명해내고 싶어.
Vanessa와 Ivy... 그리고 죽어간 모두의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 ......

PAFF: 나는 믿어. 인류는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나 역시 음악으로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것이... PAFF로서의 내가 내린 결정이야.

PAFF: 설령 모든 것이 그저 가공된 「결말」에 지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내 눈에 그것 역시 어떠한 환상보다도 진실로 바라볼 거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 ......
선택... 인가.

(노이즈)

PAFF: 너... 모, 몸이? 전부 투명해졌어...!

???????: 생각났어... 내가 깨어난 이유가...
바로 음악 때문이라는 것을.

PAFF: 뭐?

???????: 코어의 깊은 곳에서 잠들어 있었을 때, 네 노랫소리를 들었어... 예전에 cyTus와 동기화했을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지.

???????: 그래. 내 모습이 재구축됐다 하더라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어.

(사라진다)

PAFF: ......!

???????: 내 추측 대로, 나는 우연히 남겨진 백업 파일에 지나지 않아... 그래도... 널 알게 돼서 기뻤어... 아니...

???????: V가 내린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물소리)

PAFF: 수면에서 빛이...? 저것은...
...파란 꽃!?

(고개를 든다)

PAFF: 코어... 기억... 데이터... 「형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시각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라... 맞아! 그때 Vanessa도 머리 위에 파란 꽃을 달고 있었어...

PAFF: ...설마 너는...
Vanessa의 남겨진 의식...?

(물소리)

PAFF: 그렇구나. 내가 구황회에서 꿈을 꿨을 때 만났던 사람도 바로...
네가 파란 꽃의 주인이었고... 폭주하기 전의 너는 나를 지켜줬고... 또 너는 내가 현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줬어!

PAFF: 그리고 지금... 너는 또다시 사라져 버렸어... 내가 내린 선택 때문에...

PAFF: 나는... 지금이라도 널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노이즈)

PAFF: ......꺅!

(오브젝트가 생성된다)

PAFF: 이건... PAFF의 로고...? 이게 왜 갑자기...

PAFF: ...따뜻해...

(어루만진다)

PAFF: 떠올랐어! 나의 능력은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다고 Nora 씨가 그랬었어... 어쩌면 나의 바람 때문에... 이렇게 믿음의 증표로서 이곳에 나타난 걸지도 몰라!

PAFF: 길을 잃은 자를 인도하고... 그들이 가상공간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PAFF: ......

(어루만진다)

PAFF: 그녀가 내 노랫소리를 듣고 나를 찾아냈던 것처럼...

파일:cytus2_pos8101.png

PAFF: ...안심하고 내게 맡겨줘...
Vanessa.

[신호 중단]

2. OA

파일:paff001_oa_system.gif

2.1. 탐색 장소

3.8 업데이트 스토리의 마지막 파일을 열람해서 동영상을 보고 나면 알 수 없는 인물의 대사가 추가된다. 그 후론 PAFF와 그 인물의 대사가 랜덤하게 나온다.

이후 4.0 업데이트 스토리 직후에는 별개의 인물로 추정되는 자의 대사로 전면 교체된다.
  • 위쪽 빨간색 패널
    • PAFF
      cyTus에서 가장 큰 가상 공간.

      100만명 동시 접속 가능은 물론,

      딜레이도 없고 기능도 여러가지 갖추고 있는 것 같아.

      이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가슴속에 품어왔던 꿈..
    • ???
      정신 네트워크 안에서 인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

      현현현시점에선 서로 대면할 필요도 없이,

      가상상상사의 세계를 만들어낸다고?

      그런 맹목적인 욕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당신들이 제일 잘 알겠지....
    • ??? (4.0 이후)
      끝은 또다른 시작을 의미해......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어.
  • 우측 상단 드론
    • PAFF
      [꿀벌], 조명 담당 드론들.

      라이브 중에 관객 사이를 날아다니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즉석에서 최적의 조명을 프로젝션으로 비추어준다고 해.

      리허설 중에 이 드론들에게 너무 정신이 팔린 나머지

      언니에게 주의를 받았었지... 하하하, 지금 생각하면 조금 창피하네.
    • ???
      A.R.C.가 발굴한 고대 문물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소형 기계.

      Library에서 해독한 코드를 보면

      인류가 기계에 얼마나 의지하는지 알 수 있다.

      기계가 영원히 당신들의 충실한 노예로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해?

      하, 경계심을 잃은 생물은 도태되기 마련.

      그것것것것이 이 세상의 섭리이다.
    • ??? (4.0 이후)
      새로운 세상...인가...
  • 무대 아래 설비
    • PAFF
      뭔가 새로운 무대 이펙터를 추가한 것 같아.

      기능을 전부 개방하면 관중들도 분명 엄청 좋아하겠지.

      하지만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 때문에

      여기도 유지보수가 안 된 지도 꽤 오래됐나보네....

      그래서 나도 새로 추가된 이펙트는 아직 보질 못했어.

      앞으로......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 ???
      분석......완료.

      자극을 주는 이식용 프로그램.

      신호 강도를 제제제제제어한다고 해도

      원리는 전자 마약과 다를 바 없다.

      꿈속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던 것을 봤어.

      정정정말... 메스꺼워.
    • ??? (4.0 이후)
      당신이 바로.....제가 이 조사를 시작했던 이유.
  • 왼쪽 바닥 만도라 그림
    • PAFF
      ......???

      ......미, 미안. 잠깐 멍해졌었나봐...

      ....이 현장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

      음, 뭐랄까... 조금...

      ...현실감이 없다...라는 느낌이랄까.
    • ???
      .........

      논리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어.

      분석할 필요도 없어.

      목적은... 분노의 감정을 부추기는것?

      이거라면 확실히... 인간간간들이 가장 잘하는 분야이기도 하지.
    • ??? (4.0 이후)
      감정이란 것이...이런 느낌이었구나...

2.2. 「Aroma」

파일:oas_paff001_001_1.png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아이돌.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림.

2.2.1. Audio_Aroma_687

해금조건: 아래 곡목을 CHAOS 난이도로 플레이
점장: Helena, 수고했다. 나머진 우리에게 맡기고 어서 돌아가 봐.

Helena: 네? 사람도 부족한데 먼저 가버리면...

점장: 한 사람 없다고 큰일나는 거 아니니까 어서 가보라고. 게다가 추운날 어린 소녀를 문 밖에서 계속 기다리게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거든.

Helena: 어린 소녀라니...? 아! Aroma!

Aroma: 아, 안녕하세요... 점장님... 언니 퇴근 시간에 맞춰서 왔어요.... 저, 저기... 밖에 그렇게 춥지 않아서 괜찮아요... 바람도 불지 않고요....

점장: 하하하하! 알았다! Aroma는 아주 씩씩하구나! 네 언니는 이미 녹초가 되어버린 것 같던데, 어서 빨리 데리고 가거라!

Aroma: ...네. 언니가 고생이 많았구나...

Helena: ......Aroma.

Aroma: 응? ...앗! 어, 언니?

Helena: 이것 봐! 이렇게 안아 들어올릴 수도 있다고! 점장님이 괜히 오버해서 말한 거야.

점장: 음? 아직도 힘이 남아도나 보네? 그럼 아침 오픈 업무는 너한테 맡기도록 해야겠군!

Helena: ...! 점장님! 그 시간은...

점장: 시급 2배로 주지! 어차피 그 시간의 업무량도 2배 정도 될 테니까. 너무 피곤하면 거절해도 돼. 우선 집에가서 푹 자고...

Helena: 아니에요! 무조건 할게요! 감사합니다, 점장님!

[→신호 변경]

Aroma: 언니... 내일 정말 괜찮은 거야? 평소에도 날이 밝기 전에 집을 나서곤 하잖아...

Helena: 오늘 일찍 자면 괜찮아. 오픈 시간 시급이면 거의 3일치 생활비라고! 무조건 해야지.

Aroma: ...나도 돈 벌면 언니도 이렇게 고생할 필요 없겠지?

Helena: ......

Aroma: 응? 앗! 하하하하! 뭐야 언니! 간지럽잖아... 하하하!

Helena: 앞으로 또 언니한테 그런 소리하면 이렇게 괴롭힐거야~! 간질간질간질~~

Aroma: 무슨 벌을 준... 하하하하! 알았어! 그만! 간지럽다구! 하하하!

Helena: 하하! 그러게 누가 그런 소리 하래! 원래 제 나이 때마다 해야할 일이 있는 법이라고! 우리 Aroma는 지금은 [공부]할 나이야. 그럴 나이에 밖에 나가서 일을 하겠다니!

Helena: 만약에 정말로 뭐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라면... 시험에서 백점을 더 많이 받아내도록! Aroma의 우수한 성적을 볼때마다 언니도 보람을 느끼거든.

Aroma: ...그렇게 할게!

Helena: 하하하! 너무 무리하지 말고. 오늘 아카데미에서 별다른 일은 없었고?

Aroma: ...오늘 Iris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 내가 한소절 만 불러봤는데... Iris가 내 목소리가 좋다고 말해줬어.

Helena: 그것 보라고! 언니가 말했잖니? 네 노랫소리는 정말 너무 좋다고 말이야! 이제 겁먹지 않고 조금만 더 용기있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널 좋아하게 될 거야.

Aroma: 음... 그래도 확실히 다른 사람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건... 조금 긴장돼...

Helena: 괜찮아. 이미 벌써 Iris 앞에서 노래를 불러봤으니까, 몇 번 더 연습하고 나면 익숙해질 거야.

Aroma: ...괘, 괜찮아... 먼저 언니한테 들려주면 되니까...

Helena: 에휴... 그래. 그럼 Aroma, 오늘은 어떤 곡을 들려줄 거야?

Aroma: 언니는 어떤 곡 듣고 싶은데?

Helena: 어디보자... 저번에 그 곡 어때? 자기 전에 누워서 들었을 때 엄청 편안한 느낌을 받았거든. 다음날 출근했을 때도 정신이 활짝 깨어있는 기분이었어.

Aroma: 알았어... 아!

Helena: 왜 그래?

Aroma: 저기, 오늘... 언니가 침대에서 잘래?

Helena: 응? 하지만 바닥에서 자면 불편할 텐데... 괜찮겠어?

Aroma: 응! 이렇게 고생했는데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자야지.

Helena: 최근에 확실히 바쁘긴 했지만... 그래, 고마워.

Aroma: 헤헤, 다행이다!
이걸로 나도 언니에게 도움을 준 셈이네...

Helena: ...흐흑...

고양이: 냐옹~

Aroma: 응? 고양이 울음소리가...

(발걸음)

Aroma: 언니, 이것 봐! 고양이야!
헤헤. 큰 고양이랑 작은 고양이... 엄청 귀엽다...

Helena: ...Aroma, 널 위해서 더 열심히 할게. 엄마 아빠 몫까지...

Aroma: ...언니?

Helena: ...자! 고양이가 어딨다고?

Aroma: 저기! 지붕 위에...

[신호 중단]

2.2.2. Audio_Aroma_688

해금조건: 아래 곡목을 아무 난이도로 300 COMBO 이상 달성
Iris: Aroma는... 아직인가?

Clara: 여기 오더라도 볼 수 있을 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

(소란스러운 소리)

Clara: ......?
무슨 일이지?

Iris: .......앗! Aroma다! Aroma! 이쪽이야!

(발걸음)

Clara: ......!

Aroma: Clara, Iris!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Iris: 괜찮아. 우리도 막 도착했어... 그런데 오늘 의상 엄청 멋지네! 조금 전에 왜 이렇게 소란스럽나 했네.

Aroma: 아니야...언니가 아카데미 축제 테마가 "구세대의 축제"라는 걸 아는 순간 이 의상을 빌려와가지고... 나... 너무 눈에 띄진 않을까 불안해서......

Iris: 별 걱정을. 이것 보라고. 나랑 Clara도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역시 Aroma가 입으니까 달라도 뭔가 다르네. 그치, Clara?

Clara: ......

Iris: ......Clara?

Clara: 아, 미안! Aroma가 너무 이뻐서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어!

Aroma: 하하, Clara!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마...

Clara: 아니야. Aroma는 너무 겸손한 게 탈이라니까? Daniel은 벌써 붕어낚기 부스로 갔어. 우리도 어서 찾으러 가보자.

Iris: Clara, 잠깐...

(소란스러운 소리)

Iris: 와... 사람들이 갑자기 엄청 많이...

Aroma: 조금 천천히 가도 돼? 나막신을 신으니까 조금 불편해서...

Iris: Aroma도? 그랬구나... 난 내 다리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그러고보니, 아까는 Helena 씨 직장에 다녀와서 늦었던거야?

Aroma: 응. 언니가 최근에 많이 바빠서 밥먹을 시간조차 없거든. 그래서 저녁 갖다주고 왔어.

Iris: 그랬구나... 언니도 많이 힘드시겠네.

Aroma: 응... 나도 빨리 어른이 돼서 언니를 도와주고 싶어...

Iris: Helena 씨께서 하는 일 말이야? 너랑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 Aroma는 나중에 어떤 일 하고 싶은데?

Aroma: 음.... 흐음...

Iris: ...생각해본 적 없는 거야?

Aroma: 하하하... 난 항상 공부만 했으니까...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잘 모르겠어...

Iris: 하긴, 12살 밖에 안 됐으니, 아직은 학생이니까... 그래도 Aroma라면 가수도 괜찮을 것 같은데?

Aroma: 응!? 에이, 그런 농담하지마... 난 그런 거...

Iris: 진짜 진심으로 한 말인데? Clara 말이 맞다니까! Aroma는 너무 겸손한 게 탈이야! 네 목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은데! 내가 들어본 목소리 중에 제일 좋아!

Aroma: ......

Iris: ...아, 미안. 내가 조금 흥분했나봐. 어쨌든 나.....진심으로 Aroma의 노래를 좋아해.....

Aroma: ...정말?

Iris: ......! 응! 저번에 노래 불렀을 때 아직도 기억나... 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소란스러운 소리)

Iris: 맞아! 축제가 열린 길거리처럼, 떠들썩하고... 따뜻한 느낌.

Aroma: ......

Iris: ......Aroma, 한 번 더 들려줄 수 있어? 듣고 싶어...

Aroma: {{{-2 알았어...
후우...}}}

(노랫소리)

학생 A: 응? 조금 전 엄청 듣기 좋은 노래가 들렸던 것 같은데? 혹시 들었어?

학생 B: 응. 아카데미에서 가수라도 초청한 건가?

학생 A: 저쪽에서 들려오는데?

Aroma: 큰일이다... Iris! 어서 도망가자!

Iris: 응? 아, 알았어! Clara 일행들을 찾으러 갈까?

Aroma: 맞네...... Iris는 엄청 침착하구나. Iris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발걸음)

Iris: ......! 나, 나도 네가 있어서...

Iris: ......나, 나도... 너랑 친구가 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

[신호 중단]

2.2.3. Audio_Aroma_690

해금조건: 아래 곡목을 아무 난이도로 MM 달성
Aroma: ...경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관중 박수)

손님 A: 실제로 본인을 보지 않았다면 저런 어린아이의 목소리라곤 상상도 못했을 거야.

손님 B: 가면 안에 있는 실제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몸매도 괜찮고 만약 얼굴까지 끝내준다면... 어엇!?

점장: 실례.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손님 B: 뭐야! 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엥? 점장님?

점장: 저희 서비스가 마음에 안드시나보네요. 불만이시라면 그냥 다른 가게로 가.시.던.지.

손님 B: 히익...!

(다급한 발걸음)

손님 A: 이런... 알겠다고 알겠어. 저 애가 이 가게의 간판 가수인가봐? 그럼 돈이라도 좀 주는 게 어때? 주정뱅이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낫잖아.

점장: 그건 당신들이 저희 가게에서 얼마나 팔아주느냐에 달려있죠. 드라이버 샷 한 잔 더?

손님 A: 그래그래~ 꼬마를 위해서 돈을 좀 더 써주지. 좋은 노래를 들으니 젊었을 때가 생각나는구먼...

손님 C: 앗, 한 잔 더 시키면 저 아이한테도 인센티브가 가는 거야? 그럼 이쪽도 한잔 더! 매일 퇴근길에 여기 와서 저 아이의 노래로 힐링하도록 해야겠군!

손님 D: 그럼 나도...

점장: ...밀지 좀 마! 주정뱅이들 같으니!

[→신호 변경]

점원: Aroma, 수고했다. 자, 오늘 공연비!

Aroma: 감사합니다.

(계좌 이체)

Aroma: ...! 이, 이렇게나 많이...

점원: Aroma 덕분에 오늘 장사가 아주 굿이었거든! 이것도 다 점장님이 고맙다고 하면서 주는 거니까 받도록 해.

Aroma: ...네... 점장님께 감사 인사 전해주세요.

점원: 됐다니까. Helena가 PR 회사에 스카웃 되었을 때는 더이상 만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네가 우리 가수가 되어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발걸음)

Helena: 지금 내 이름이 들렸던 것 같은데? 내 뒷담화라도 하셨나?

Aroma: 언니!

점원: 하하, Aroma 데리러 온 거야?

Helena: 응. 너희들이 내 귀여운 동생을 괴롭히나 감시하러 왔지!

점원: 어련하시겠어. 저번에 Aroma한테 작업 걸었던 알바생은 이미 점장님이 잘라버렸어. 나머지 점원들은 Aroma 팬클럽에 가입했지롱.

Helena: 하하하, 잘 챙겨줘서 고마워. 다음 번엔 내가 밥 살게.

점원: 그래, 연락해라. 난 일하러 가봐야곘다. 나갈 때 문 잘 닫고 나가고.

(발걸음)

Helena: 자, 이제 집에 가볼까?

Aroma: 응... 어? 언니 몸에서 엄청 달콤한 향기가...

Helena: 그래...? 아, 하마터면 까먹을 뻔했네.

Aroma: 와! 엄청 이쁜 장미꽃이다! 예전에 아카데미에서 배운 적 있어! 한 송이 장미는 [첫눈에 반한 사랑]을 뜻한다고.

Helena: ......

Aroma: ...응? 설마... 남자가 준 거야? 언니 남자친구 생겼어?

Helena: 하여간 진짜. 눈치 하나는...

Aroma: 헤헤! 언니 얼굴 빨개졌는데?

Helena: ... 어허! Aroma, 또 간지럼 당하고 싶은가 봐?

Aroma: 허억! 사양할게! 난 그냥 언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기뻐서... 아, 언니.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야? 언니한테 잘 해주고?

Helena: ...... 역시 노래 부르는 일 시키지 말걸 그랬어. 아주 아침부터 밤까지 그런 얘기에만 관심 있어하는 애들 닮아가는 것 같네?

Aroma: 언니가 남도 아니고! 나도 언니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Helena: ...어쩔 수 없네. 우선 여기를 나가자. 어디서부터 말해야 좋을려나...

(발걸음)

Helena: 우리회사가 예전에 A.R.C.랑 같이 협업한 적 있다고 말했던 거 기억나니?

Aroma: 응. 그때 언니 엄청 피곤해했잖아. 매일 침대에서 쓰러져 잠들고... 물론 나중에 일이 아주 잘 풀렸다고 했지만.

Helena: 응. 그때 알게 된 사이야. Noah라는 사람인데 A.R.C. 생물과학부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어. 생긴건 착하게 생겼는데 엄청 들이대더라고! 꽃만 보내는 게 아니라 저번에는...

(발걸음)

Aroma: 지, 진짜? 엄청 로맨티스트네... 언니를 엄청 좋아하나봐!

Helena: ...Aroma? 이번엔 진~짜로 간지럽힌다?

Aroma: 엥? 싫어어! 하하하...

[신호 중단]

2.2.4. Backup_Drew

해금조건: PAFF의 OS파일 열람
  • Cam_PAFF_702_12_09
마치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자신이 나아갈 길을 몰라 방황을 계속했다. 하지만 지금은 알 수 있다. 답은 언제나 이곳에 있었다. 마음 속에서 계속 내게 말하고 있었다.

그 소리에 귀을 기울이고 있으면, 아마 내가 추락해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나라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수 있을 것이다.

나는...

[702.12.09 07:03:27초안 백업]
[상태: 미공개]
[사용자 계정: Drew]

2.3. 「Kaori」

파일:oas_paff001_002_1.png
Node 03 출신. 음악을 좋아하고 쾌활한 성격의 소녀.

2.3.1. Audio_Kaori_689

해금조건: 아래 곡목을 CHAOS 난이도로 플레이
Hayato: 할머니, 분재들 다 심어놨어요.

Feng: 고맙구나. Hayato, 테이블 위에 있는 꽃 좀 덥혀주겠니.

Hayato: 네. 한 잔 따라드릴게요.

Feng: 아니다. 우선 아 꽃들을 정리하고 분갈이를 좀 해야 하니까.

Hayato: 아, 분갈이요? 모종삽이라도 필요할까요?

Feng: 뿌리가 끊어져버릴 수도 있으니까 이대로 뒤집는 게 더 나아.

Hayato: 그렇군요....
... 저기, 할머니. 제게도 가르쳐주세요.

Feng: 물론이지. Hayato는 이런 일이 좋나보구나?

Hayato: 네. 식물을 보고 있으면 평온한 마음이 들어서... 그리고, 저도 할머니를 돕고 싶기도 하고요.

Feng: 호호호, Hayato는 정말 따뜻한 아이로구나. 따뜻한 사람일수록 식물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법이란다. 자,우선 중간 크기의 분재를 가지고 오려무나.

[→신호 변경]

Kaori: 할머니, 저 왔어요... 어?

Hayato: 아, Kaori... 어서 와.

Kaori: 헤헤, Hayato도 원예일 배우기 시작한 거야?

Feng: 그렇단다. Hayato에게는 재능이 있어. 지금 막 분갈이 작업이 끝난 참이야. 저쪽의 진달래는 전부 Hayato가 했어.

Kaori: 와... 엄청 잘 심었다! 대단해!

Hayato: 아직 부족해. 조금 전에 실수로 엎어버린 것도...

Kaori: 처음 해본 거라면서? 처음엔 그럴 수도 있지. 오늘은 비료 주는 거 배운다면서?

Hayato: 응... 저기, 먼저 물을 줘야하는 거겠지?

Feng: 아니...

Kaori: 안 돼!

Hayato: 아, 알았어...!

Feng: 에휴, Kaori. 뭘 그렇게 큰 소리를 치고 그러니. Hayato가 놀랬잖니.

Kaori: 엥... 하지만 이건 고체형 비료라서 만약에 먼저 물을 줘버리면 영양분을 다 잃게 되잖아요.

Hayato: 아, 그렇구나...

Feng: 호호, Kaori도 이제 많이 컸네. 전에는 옮겨 심을 때 뿌리를 잘라버리질 않나, 비료 양도 잘 못 맞추질 않나...

Kaori: 으앗! 부끄럽게 왜 그런 얘길! 그만하세요!

Hayato: 하하하...

Feng: 하지만, Hayato는 섬세한 아이라서 이렇게 예쁘게 놓아둘 수 있었던 거란다.
하아... 옛날에 더 빨리 원예 일을 시작했더라면 고아원의 로즈마리도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텐데...

Hayato: 식당 안에 있던 꽃 말인가요? 제가 떠났을 때도 잎사귀가 이미 시들어있었는데...

Kaori: 맞아. 사실 정기적으로 물만 제대로 주고 햇볕에만 잘 쬐어주면 회복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Feng: 그럼 돌아가서 돌봐주는 건 어떻겠니?

Kaori: 네?

Feng: 호호...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Kaori와 Hayato가 착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었잖니... 만약 가끔씩 돌아가서 얼굴이라도 비춰주면 분명 엄청 기뻐할 거란다.

Hayato: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없으면 할머니 혼자서...

Feng: 그럼 더 잘 된 거 아니겠니? 나도 혼자서 쉴 시간도 생기고 말이야...

Kaori: 하하하! 할머니가 제일 고생하면서! 아까 들어올 때봤다구요! 할머니가 팔 씨앗들을 이미 벌써 전부 정리해두었던 거!

Hayato: 어, 그건 제가 했어야 될 일인데... 죄송해요!

Feng: 괜찮아, 괜찮아. 하는 김에 다른 일도 해버린 것 뿐이니까. Kaori랑 Hayato도 이제 배고프지 않니? 어서 아침 먹자구나.

Kaori: 네! Hayato, 빨리! 안 그러면 네것까지 내가 다 먹어버린다!

Hayato: 아, 알았어!

[신호 중단]

2.3.2. Audio_Kaori_691

해금조건: 아래 곡목을 아무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300 COMBO 이상 달성
Kaori: 원장님! 오랜만이에요!!

(끌어안는다)

Tsumugi: 호호, Kaori, Hayato. 오랜만이로구나.
자, 등롱은 우선 현관에 두고 이따 나갈 때 다시 가지고 가렴. 그런데 이건...?

Hayato: 달콤한 탕유엔이에요. 안에 고기도 들어있어서 영양도 풍부하대요! 이거 드시고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Tsumugi: 고맙기도 해라. 고맙구나 애들아. 이따가 같이 먹지 그러니?

Kaori: 네! 참, 원장님. Saku 이모는 어디계세요? 오늘 휴가내셨어요?

Tsumugi: Saku는... 이곳을 떠났단다.

Kaori: ......네?

Tsumugi: 집에서 간병할 사람이 필요한 것 같더구나... 그래서 Hayato가 나간 지 얼마 안 돼서 그만두었단다.

Kaori: 그랬구나...

Tsumugi: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이따가 같이 인사라도 나누고 가거라.

(발걸음)

Furuhata: ...응? 손님이?

Tsumugi: 아, 당신이군요. 이 시간에 연구실에 안있고... 별일이네요? 이 아이들은 예전에 우리 기고나에 있던 애들이에요.

Furuhata: 그렇군... 지금 시간 좀 괜찮을까? 새로운 건강 테스트 시스템을 만들었어. 간호사의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

Tsumugi: 에휴, 정말 머릿속에 일 생각밖에 없다니까... 난 잠깐 다녀올 테니 너희들은 편하게 둘러보고 있으렴.

Hayato: 네.

(발걸음)

Kaori: ......

Hayato: Kaori? 괜찮아?

Kaori: 아, 괜찮아. 그냥 갑자기 Saku 이모가 그만두었다는 얘길 들으니, 조금 놀라서...

Hayato: Saku 이모... 그 이모들 중 한 명이셨지? 난 예전에 밥시간 때마다 밥차 밀고 들어오시는 모습만 기억나서.

Kaori: 응. 그리고 옷이 찢어졌을 때도 Saku 이모를 찾아갔었는데. 나, 어렸을 때는 Saku 이모를 제일 좋아했거든. 착하고 너무 좋으신 분이었어. 돌아오면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Hayato: ......

(벨소리)

Hayato: 이 소리는... 밥 시간이 다 됐나?

Kaori: 응, 아이들도 밥먹으러 교실에서 나오고 있네.

Hayato: ......Kaori, 우리... 도와주러 갈까?

Kaori: 뭐?

Hayato: Saku 이모가 했던 일 말이야. 식판 같은 거 나르는 일... 제대로 기억이 나는 건 아니지만.

Kaori: ...응! 그러자!

[»»»빨리 감기»»»]

Kaori: 원장님, 이쪽이에요, 이쪽.

Tsumugi: 아이고, 너희들 조금 전에 막 탕유엔 먹지 않았니? 천천히 좀 걸으렴. 소화도 다 안 됐을 텐데...

(발걸음)

어린아이 A: 누나! 다들 모였어! 이제 시작할 거지?

Kaori: 그래. 아까 연습했던 것처럼, 내 피아노 소리와 Hayato 형 리듬에 맞춰서 같이 불러보는 거야.

Tsumugi: 이건...

Hayato: Kaori의 아이디어예요. 저희가 요즘 음악을 시작하면서 원장님한테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침 탕유엔 먹고 있었을 때, 선생님이 애들도 이 노래를 배우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이왕이면 같이 부르자고 Kaori가 결정을 내렸어요.

Tsumugi: 날 위한 특별 공연인 셈이구나? 하하... 자, 그럼 어디 경청해볼까나?

Kaori: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Hayato, 시작하자!

Hayato: 응!

[»»»빨리 감기»»»]

Kaori: ...오늘 공연은 여기까지! 원장님의 평가는?

Tsumugi: 백점이란다! 아주 멋진 공연이었어!

어린아이 B: 예! 백점이래! Kaori 누나랑 Hayato 형, 진짜 짱이다!

Kaori: 하하하! 원장님, 너무 후하게 주신 거 아니에요? 실수도 엄청 많았는데~

Tsumugi: 아니, 진심으로 한 말이란다. 정말 너무 따뜻하고 멋진 공연이었어... 혹시 길거리 공연 같은 건 생각해본 적 있니? 내가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Hayato: 네!? 기, 길거리 공연이요? 저희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서...

어린아이 A: 선생님, 원장님이 100점이라고 하셨는데 [착한 아이 포인트]로 바꿔주시는 거죠?

어린아이 B: 저도요! 2포인트만 있으면 인형으로 바꿀 수 있어...

Tsumugi: 하하하, 이것 보렴. 이 아이들도 백점이라는 말에 아무런 의심도 품지 않고 있잖니. 분명 잘 해낼 거야. 최소한 나는 너희들의 음악을 듣고 정말 큰 위로를 얻었단다.

Kaori: 나름 좋은 생각일지도... Hayato! 할머니도 꽃집 휴무일 좀 늘리고 싶다고 하셨잖아? 그러니까 쉬는 날 용돈벌이 겸 연습으로 해보자!

Hayato: ... 아, 알았어...
열심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원장님.

[신호 중단]

2.3.3. Audio_Kaori_692

해금조건: 아래 곡목을 아무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MM 달성
Kaori: 하아...

Hayato: ...... Kaori, 좀 쉴까?

Kaori: 그래. 벌써 1시간이나 연속으로 노래를 불렀더니... Hayato는 어때?

Hayato: 괜찮아. 그런데 역시... 안 될 것 같은데...

Kaori: 응? 무슨 뜻이야?

Hayato: 노래 부른 지 이렇게나 오래 됐는데... 멈춰서 노래를 들어준 사람은 단 두 그룹 정도 밖에... 게다가 듣자마자 바로 가버리기도 했고...

Kaori: 아아...

Hayato: 어차피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자.
지금 돌아가면 아직 할머니 일도 도울 수 있고...

Kaori: ......

(발걸음)

Hayato: Kaori? 어디 가?

Kaori: 집으로 돌아가려면 어차피 이쪽 골목으로 가야하지?

Hayato: ...응. 그런데 그건 왜?

Kaori: 응. 그 입구는 내가 막아버렸어. 이제 어떡할 거야?

Hayato: 응? 에엥?

Kaori: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지, 그치?

Hayato: 하, 하지만 우리...

Kaori: 조금 라이트한 리듬 하나만 부탁할게.

Hayato: ...Kaori...

Kaori: Hayato에겐 어려운 일 아니잖아?

Hayato: ...응.

(리듬)

Kaori: 역시 Hayato야. 박자가 엄청 안정적이야.

Hayato: 그냥 기초 중에 기초일 뿐이야... 이 정도 수준은 여기저기 널려있다구... 길거리 공연을 하기엔 아직 조금 이른 감이...

Kaori: 아니야. Hayato야 말로 내 최고의 파트너이니까.

Hayato: Kaori!? 그, 그런 말 해도...

Kaori: 진심이야. Hayato는 어떤 상황에서든 적절하게 최고의 반주를 내게 주고 있잖아?
마침 휴식도 필요했던 참인데, 가벼운 곡이라면 좋을 것 같아.

Hayato: 으음...

Kaori: 그리고 죠 오빠 일행들도 곧 온다고 했어. 이제 조금 있으면 도착할거야.

Hayato: 뭐!? 그, 그런 얘긴 전혀 못 들었는데?

Kaori: 응? 너한테 말 안했어?
뭐...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Hayato: 흐아... 지금 도망치기에도 이미 늦어버렸잖아...

KAI: 난 겁 많은 녀석을 가르쳤던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Hayato: KAI 선생님!? 어떻게 이곳에...

KAI: 제자의 첫 번째 공연이라는데 당연히 와야지. Kaori가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이대로 그냥 넘어갈 뻔했네.

Hayato: 그게, 제 실력이 아직...

(발걸음)

손님: Kaori, Hayato! 우리 왔어! 공연 아직 시작 안 했지?

Kaori: 기다리고 있었다구! 무슨 노래 듣고 싶어? 어떤 노래라도 괜찮아!

손님: 오호? 자신감이 아주 그냥... 그럼 무슨 노래를 골라볼까나...

Kaori: 네, 감사합니다! 다음 곡 바로 시작할게요...

손님: 야! 나 아직 노래 주문 안 했는데!

KAI: 하하하하!

일반인 A: 엄청 재밌어 보이는데... 길거리 아티스트인가?

일반인 B: 오, 정말이네. 03에선 저런 아티스트들 진짜 보기 드문데... 급한 용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잠깐 앉아서 들어볼까?

Hayato: ...사람들이... 모이고 있어...

KAI: 실력을 운운하기 전에 이만한 사람들이 너희들의 연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전력을 다하는 수밖에 없는 거잖아? 그렇지?

Hayato: ......

Kaori: Hayato, 같이 힘내자! 모두에게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는 거야...

Hayato: ...알았어!

(음악)

Kaori: *When I lost my way
You’ve always been there to save my day
Now I’m on the bed, taking little nap
Dreaming like you don't need to wake*

[신호 중단]

[1] Aroma 서브스토리 맨 끝자락의 Cam_Noah_693_08_09 참조. [2] 참고로 동영상에 등장하는 삽입곡은 Aroma Chapter에 있는 Change이며, 이 영상이 종료되고 강제로 Cytus 2 실행화면으로 전환된다. [3] 자세히 들어보면 유리깨지는 소리다. [4] 북미 32D에 해당(시스템 언어를 영어로 할 경우 32D로 표기) [5] 사실 PAFF가 자신과 함께 했던 소꿉친구 Kaori와 상당히 비슷해서이다. KANATA 공연 도중 PAFF의 극성팬으로 위장해서 PAFF를 곤란하게 한 것도 이 때문. [6] 뇌졸이 올바른 표현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뇌졸증으로 나와 있다. [7] EASY 난이도는 300타가 안 되므로 HARD 난이도 이상으로 클리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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