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22:34:52

Cytus II/스토리/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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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3> 콘텐츠 <colbgcolor=#222> 수록곡 · CAPSO
설정 및 세계관 · 등장인물 · 스토리 ( iM 로그 · TimeLine)
기타 업데이트 현황 · 난이도 표기 문제 · Battle CHAOS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1.4
1.1. Cam_Cafe_684_08_281.2. Cam_Cafe_687_02_271.3. Audio_Cafe_690_01_131.4. Audio_Cafe_691_08_121.5. Cam_124St_691_08_121.6. Audio_Cafe_691_08_151.7. Cam_Cafe_692_10_211.8. Message_Group_693_05_251.9. Cam_Velvet_693_08_281.10. Cam_Velvet_693_08_281.11. Image_Hotpot_693_09_011.12. Audio_Cafe_694_04_271.13. Cam_Base_694_04_271.14. Audio_37St_696_07_051.15. Audio_Base_696_07_131.16. Cam_Hospital04_697_04_141.17. Image_Graveyard_697_04_161.18. Audio_Cafe_697_06_071.19. Log_System_697_08_121.20. Audio_Cafe_697_08_191.21. Cam_Cafe_697_08_191.22. Call_Fang_698_02_121.23. Cam_Cafe_698_09_091.24. Call_Diego_701_06_251.25. Mail_Diego_701_06_251.26. Cam_Cafe_701_06_281.27. Image_Zark_700_02_201.28. Cam_Cafe_702_10_011.29. Cam_DragonSt_693_06_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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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9
11.1. Audio_Factory_702_12_28

1. 1.4

1.1. Cam_Cafe_684_08_28

JOE: 영감! 준비 다 됐어!

Saxon: 좋아. 악보 거치대도 놓아두도록...

JOE: 그럴 필요 없다고! 이 몸께서 전부 외워버렸다는 말씀!

파일:cytus2_jos0101.png

Saxon: 어린놈이 말 버릇 하곤.
어쨌든 시작하자.

JOE: 응!

[»»»빨리 감기»»»]

JOE: 어라.... 여기는....

Saxon: 내가 가르쳐줬던 거랑은 좀 다르지?

JOE: 아... 이 줄은...

[»»»빨리 감기»»»]

JOE: 으으으……

Saxon: 운지법이 맞지 않잖아. 다시 가르쳐줄......

JOE: 그럴 필요 없어! 다 알고 있다고!

Saxon: ……그럼 다시 해보도록.

[»»»빨리 감기»»»]

Saxon: 그래. 여기선 이렇게! 멈추지 말고 계속!

[»»»빨리 감기»»»]

Saxon: 손가락이 너무 굳어 있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걸 잊지 말거라.

[»»»빨리 감기»»»]

JOE: 헤헤, 헤헤헤.....

Saxon: 옳지. 그렇게 웃어야 한다. 음악은 달콤한 술과 같지. 그런 상태로 몰입해야만 영혼이 담긴 소리를 낼 수 있단다.

[빨리 감기]

JOE: 야호! 연주 성공! 예!

Saxon: 괜찮았다. 하지만 새끼손가락 움직임이 조금 매끄럽지 못하구나. 핑거 피킹 트레이닝은 하루도 쉬지 말고 매일 꾸준히 하도록 해.

JOE: 말하는 거 전부 제대로 하고 있다고!
날 못 믿는 거야?

Saxon: 난 결과만으로 모든 걸 평가하지. 다시 한 번 해볼까?

JOE: 또 나야!? 이번엔 영감 차례라고!

Saxon: 내가 연주해서 뭐 해? 정작 BASS를 배우고 있는 건 너라고.

JOE: 영감도 제대로 연습하지 않으면 나한테 금방 따라잡힐 텐데? 그리고 얼마 안 가서 더 이상 내게 가르칠 것도 남아있지 않을걸!

Saxon: 제3사분면 BASS의 신이라 불리는 나를 따라잡고 싶다면...

JOE: 그러니깐 그 신의 연주라는 것도 좀 보여달라고. 빨리 연주해줘! 빨리...

Saxon: ……좋다. BASS 이리 줘 봐. 네게 진짜 BASS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지.

JOE: 와! 영감! 진짜 끝장난다~! 속주! 속주 보여줘!

[신호 중단]

1.2. Cam_Cafe_687_02_27

JOE: 저기 보라고! 저 개말이야!

파일:cytus2_jos0201.png

Saxon: 아직 완전히 애기군. 몇 개월밖에 안된 것 같은데.

JOE: 최근에 계속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고! 정말 짜증나 죽겠네. 쫓아내야 지!

Saxon: ……그냥 먹을 것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없다. 네가 몰래 가게 냉장고 안을 뒤졌을 때도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JOE: 왜 굳이 나랑 저 개를 비교하는 거야!

Saxon: 봉지 안에 뼈다귀 좀 꺼내 봐.

JOE: 뭐야! 따로 또 그런 걸 준비한 거야? 가져가라고.

강아지: 왈! 왈!

Saxon: 무서워할 필요 없단다…… 너한테 주려는 거라고. 자. 여기.

강아지: 크르르르……왈

JOE: 정말 맛있나 보네..... 알았다고. 지금 다시 보니 굳이 그렇게 싫어할 만한 이유도 없는 것 같네.

강아지: 크르르르~ 왈!

JOE: 으악! 이 망할 개xx가! 역시 안되겠어! 당장 쫓아내야 한다고!

Saxon: 개는 그렇게 만지면 안 돼.

JOE: 잔소리는. 쳇!

Saxon: ……이름이나 지어줘야겠군.

JOE: 이름? 이름은 왜?

Saxon: 키워서 문 앞을 지키도록 훈련시킬 생각이야.

JOE: 뭐~? 진심이야?

Saxon: 그래.

JOE: 그래, 알았다고……그럼 …… Cerberus라는 이름은 어때?

Saxon: Cer……뭐?

JOE: Cerberus. 학교에서 가르쳐 준거야. 안 들어봤어? 옛날 신화에 등장하는 머리 세 개 달린 거대한 개의 이름이라고! 개멋있지?

Saxon: 학교를 제대로 끝까지 다녀본 적이 없어서. 그 이름은 안돼. 외우기 어렵잖아. 그리고 저놈 머리가 세 개 달린 것도 아니고.

JOE: ……뭐, 그건 그렇지만.

Saxon: Zark라고 불러야겠군. 옛 친구 이름이긴 한데... 아 참. 그런데 이놈, 수컷인가?

JOE: 거기' 딱 보면 모르겠어?
남자잖아.

Saxon: 그럼 상관없겠군. 앞으론 너도 제대로 돌봐주도록 해.

JOE: 내가? 귀찮게 뭘 그런 걸. 싫어!

Saxon: 아무튼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Zark, 집으로 돌아가자.

Zark: 왈왈!

JOE: 망할 놈의 개X끼……

[신호 중단]

1.3. Audio_Cafe_690_01_13

(도어벨)

JOE: 영감!

Saxon: 시끄럽게 굴지 마. Zark 자는 중이다.

JOE: 뭐야! 아직도 안 갖다 버린 거야? 문을 제대로 지키는 것도 아니고... 어디 연습 좀 요란하게 해볼까나? 제대로 수면방해 해주지! 참, 어제 진짜 끝내주는 슬랩 생각해냈거든!? 한 번 봐봐!

Saxon: 혼자 연습하고 있으라고. 난 일 때문에 나가봐야 해서. 조금 이따가 다시 얘기하자.

JOE: 또 「그 일」하러 가는 거야?

Saxon: 좀 급한 건이라서. 물건 납품날이거든.

JOE: 알았어. 계속 물어봤자 어차피 자세히 말 안 해주겠지.

Saxon: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이 있나?

JOE: 응. 조금은. 뭔가 은밀한 거래 같은 느낌? 꽤 재밌을 것 같거든

Saxon: 어린놈이 계속 그렇게 '재미'만 좇다가는 커서 고생 좀 할 거다.

Saxon: 사실 이번에는 수량이 좀 많은 편이다. 혼자로는 조금 벅찰 것 같더군. 네가 좀 도와줘. 어때?

JOE: 어라? 혹시 머리를 어디에 심하게 부딪혔어? 나보고 도와달라는 말을 하다니?

Saxon: 어차피 넌 머리가 잘 돌아가는 타입은 아니라서, 육체노동 쪽이 차라리 적성에 맞을 거야.

JOE: 망할 영감....
그 일 도와주면 나한테 뭐 이득이라도 있어?

Saxon: 네 엄마한테 네가 학교에서 저지른 일들을 비밀로 해주도록 하지.

JOE: 뭐야! 비겁하게...

Saxon: 우선 가자고. 돈도 줄 테니깐. 너도 이젠 돈 버는 방법을 배울 나이가 됐어.

JOE: 운송기 1호 JOE! 언제나 맡겨 주십쇼!

JOE: 어차피 내가 도와주기로 한 거 제대로 설명이나 해 달라고! 고객은 누군지 뭘 사는지 등등 말이야.

Saxon: 넌 아직 미성년자야. 서두르지 마라. 우선 내가 따라준 잔을 비우라고. 그리고 다시 이야기해주도록 하지.

JOE: 그래요 그래~ 물어본 내가 바보지.

Saxon: 빨리 마셔. 컵 씻어놓고 지하실로 오도록.

[신호 중단]

1.4. Audio_Cafe_691_08_12

(도어벨)

Saxon: 왔나?

JOE: 돈 버는 일인데 당연히 와야지! 이번엔 뭘 옮기면 돼?

Saxon: 너무 서두르지 마.
우선 앉아. 자, 한 잔 하도록.

JOE: ……우유?

Saxon: 무슨 문제라도 있나? 술을 마시고 싶은 거라면 1년은 더 기다리라고 애송이.
……너도 이 일을 한지 벌써 몇 개월이나 됐지. 그렇지?

JOE: 오호? 설마 그럼 이제 정식으로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는 거야?.... 그런 거지?

Saxon: 너도 이 일을 하면서 꽤 벌었잖나. 이젠 너도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제대로 알아야 해.

JOE: 알았어~ 알았다고. 고객을 도와 판매처에게 연락하고 그들이 물건을 수령하러 올 때까지 물건을 봐주는 일이잖아. 맞지?

Saxon: 대강은. 그 물건들이 불법적인 것은 아니지만, 매우 구하기가 어려운 것들이야. 고객들의 신분도 꽤 특별하기 때문에 나를 통해 파견된 사람들을 원하고 있지.

JOE: 그래서 그렇게 영감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거였군!

Saxon: 꼭 그렇지도 않아. 아무튼 거래일 이외에도 가끔 다른 일들도 돕곤 해. 고객을 특정한 장소로 모신다거나 하는 것들.

JOE: 길 안내 같은 거네.
그냥 자기들 스스로 직접 가면 안 되나?

Saxon: 흠... 사실 고객들이 이곳 지리를 잘 모르거든. 대부분 Node 03에서 온 사람들이라...

JOE: 거긴 완전 위험지역이잖아! 역시 우리 영감님 발도 참 넓으시네!

Saxon: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나을 지도... 여기, 이 종이를 가져가.

Zark: 왈왈! 왈왈!

JOE: 야! Zark! 이거 먹는 거 아니... 이건 뭐지? 주소...?

Saxon: 고객이 도착하면 길 안내를 해주거라. 전원 모두 종이에 적힌 주소로 데리고 가. 일을 마치고 다시 나한테 와서 돈을 받아 가면 된다. 간단하지?

JOE: 내가 무슨 맹인견도 아니고! 이런 건 Zark한테 시켜도 되는 일이...

Saxon: 2배로 주지.

JOE: 지금 당장 고객들을 모시러 출발하겠습니다!

Saxon: 뭘 그렇게 서둘러. 남은 우유는 다 마시고 가라고!

JOE: Zark한테나 줘!
바에서 우유를 마신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 같다고!

(도어벨)

Saxon: 멍청한 놈... 이런 건 Zark한테 주면 곧바로 설사한다고.

Zark: 우우우?

[신호 중단]

1.5. Cam_124St_691_08_12

Wang: 배짱 좋구나... 다시 한 번 X부려 보라고!

Fang: 병X 같은 놈.
지능이 이렇게 딸리니 위로 못 올라가고 아직도 그 위치에 있는 거 아니야!

JOE: 이봐 이봐 이봐들! 왜들 그래?
두 사람 원래 아무 일도 없었잖아? 잠깐 물 좀 빼고 온 사이에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Fang: 네가 뭔 상관이야?
넌 그냥 꺼져있어.

Wang: 이봐, 너. 그거 꺼내와.

조직원: 네? 여기서?

Fang: 이러니깐 네가 지능이 딸리다는 소릴 듣는 거다! 물건들 멋대로 사용하다간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라서 그러는 거냐!?

Wang: X같은 소리는 집어 치워! 지금 당장 벌집을 만들어 주겠어. 뭐 위에는 네놈이 일으킨 사고인 것마냥 대충 둘러대면 그만이니.

Fang: 마지막으로 충고 한다....
내가 진짜 방아쇠를 당기게 만들지 마라.

JOE: 제 1회! 손은 눈보다 빠르다! 사격 PK!

파일:cytus2_jos0501.png

Fang、Wang、조직원: ……!?

JOE: 모두 인터넷에 접속했지? 그럼 지금 바로 설정 들어갈게~

Wang: ……지금 뭐 하는 거야?

JOE: 오케이~! 데스매치 모드 설정 완료!

Fang: 으앗! 손에 총이 나타났어...

Wang: 이건 또 뭐야!?

JOE: 모르는 거야? cyTus에서 최근 엄청 유행하고 있는 AR 건슈팅 게임이라고! 먼저 50킬 하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야.

Wang: 야! 이딴 어린애 장난감 따위로 우리가......

[게임 시스템 표시]: Headshot! First Blood!

Fang: 으하하하하하하!
머리통이 완전 박살 났군! 그래픽 효과도 완전 실감 나는군!

Wang: 크으으윽!

JOE: Wang 형! 게임이지만 그래도 맞으면 엄청나게 아프다고. 가상 실체화 감도를 최대치로 올려놨거든. 아마 연속으로 공격당하면, 기절할지도 몰라.

Wang: 쳇! 뭐야 그게!

[게임 시스템 표시]: Headshot!

Fang: 벌써 2점이군. 만약 내가 이기면, 앞으로 나한테 개기지 말고 입 닥치고 조용히 찌그러져 살라고.

Wang: 죽어라! 죽어!! 머리통을 날려주겠어!!

조직원: 지……진짜로 게임에 몰입해버렸어.

JOE: 자~ 자~! 지금 관전 모드도 추가해 놨으니 빨리 와서 구경들 하시라고! 손에 있는 UI 버튼을 누르면 목록들이 나올 거야! c화폐나 현금 모두 받습니다~! 대신 여기서 15%는 내 몫이야!

조직원: 오! 엄청 재밌겠는데.... 난 Wang형님한테 1만!

조직원: Fang형님한테 2만!

조직원: Wang형님 2만!

Fang: 이 자식들아! 누가 봐도 내가 리드하고 있잖아! 어째서 Wang 놈한테 베팅하는 거야!

JOE: 배율이 높은 상태에서 상대방이 지게 되면, 이긴 사람은 훨씬 더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손님~

Fang: 하! 재미있군그래!

JOE: 후후~ 이렇게 되면 물건도 보호하고 아무도 다치지 않고 돈까지 벌게 되니 나야 땡큐지. 흐하핫! 혹시 나 진짜로.... 천재인가!?

[신호 중단]

1.6. Audio_Cafe_691_08_15

(도어벨)

Zark: 왈!

Luo: 오랜만입니다.UNCLE. 계속 신세만 졌군요.

Saxon: 오 이게 누군가! 오랜만이군! 조직 관리하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지? 마티니로 할 텐가?

Luo: 아닙니다. 오늘은 그저 얘기나 나눌까 하고 왔습니다. 최근엔 어떠십니까?

Saxon: 사업도 무리없이 잘 되어가고 있지. 「R」이라는 작자 덕분에 새로운 고객 층에게도 접근할 수 있었고 말이야.

Luo: R…… 예전에 말했던 그 정보 중개인 말인가요?

Saxon: 그래. 고대 물건이나 역사 문헌들 같은 이상한 것들, 그리고 다른 Node에 관한 정보 등을 취급하고 있더군.... 그런데 그게... 전부 구하기 쉽지 않은 희귀한 것들이야. 게다가 그 놈이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확실한 건 절대로 예사 인물이 아니라는 것.

Luo: 무슨 뜻이죠?

Saxon: 그 인물은 우리 생각 이상으로 머리 회전이 굉장히 빠른 놈이야. 거래 냄새를 맡고 몰려 오는 다른 놈들과는 완전히 차원이 달라... 가끔 상대방을 농락하는 거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오더군.

Luo: 꽤 위험한 인물인 것 같군요.... 조심하셔야겠어요.

Saxon: 하하하! 안심해. 그냥 조금 칭찬의 뜻으로 한 말도 있으니깐 말이야.
그 놈도 우리들의 규칙에 대해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외상도 한 번도 없었고 말이야.

Luo: 저처럼 신용점수가 좋은 인물인가보군요.

Saxon: 그렇지.
이 바닥은 「신용」으로만 모든 걸 말할 수 있으니깐.
한잔 하겠나?

Luo: 물론이죠.

(건배)

Luo: 아 참. 저번에 그 거래에서 부하 놈들이 충돌을 일으켰는데 당신이 키운 그 꼬맹이가 일을 아주 잘 처리했더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Saxon: JOE……가?

Luo: 못 들으셨나요?

Saxon: 나한테 먼저 말하질 않았으니.
정확히 무슨 일이었나?

Luo: 말씀 드리죠. 그때……

[빨리 감기]

Luo: 그 두 놈은 평소에도 자주 경쟁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있죠. 결국 그놈들 때문에 가끔 분위기가 매우 살벌해지는데, 따로 불러서 뭐라고 해도 워낙에 말을 듣질 않아서...
지금은 그 웃기지도 않는 게임 같은거에 아주 혈안이돼서 아주 난리더군요. 덕분에 조직원들 분위기도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습니다.

Saxon: 그런 일이 있었군……

Luo: 그 꼬맹이놈 꽤 하지 않습니까! 역시 당신이 키운 후계자답습니다.

Saxon: 그냥 푼돈이나 좀 벌어보려고 벌인 일이겠지. 괜히 또 바람 넣어서 너희들 세계에 발 들이도록 하지 말아달라고.

Luo: 역시 눈치 하나는 여전하시군요. 걱정 마시죠. 정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하지만 확실히 아깝긴 하군요…

Saxon: 아깝다……라니?

Luo: 말 그대로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꼬맹이로 생각합니다만.

Saxon: ……

Luo: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군요? 접대 감사합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Saxon: 그래. 조심히 가라고.

(도어벨)

Saxon: ……잠재력이라. 전혀 그렇게는 생각이 안드는데.

Saxon: 크! 크헉!……

(유리컵이 깨진다)

Saxon: 하아... 하아... 가슴이……

Saxon: 후우……후우……제길. 대체...

Zark: 왈왈! 왈!

Saxon: 걱정말거라 Zark…… 나는 괜찮으니...

[신호 중단]

1.7. Cam_Cafe_692_10_21

Saxon: 잘했다 애송이.
최근에 실력이 부쩍 는 것 같군.

JOE: 나도 알고 있다고!!

파일:cytus2_jos0701.png

Saxon: 그렇다고 너무 들뜨지 마. 그래도 아직 한참 부족하다. 박자를 좀 더 신경써야 할 거야.... 만약 밴드에서 이랬으면, 분명 드러머한테 드럼채로 얻어맞았겠지.

JOE: 속주는 그래도 끝내줬잖아! 엄청 깔끔하고 시원시원하지 않았어? 느릿느릿 한건 사양이라고! 이것이야말로 바로 나의 Style!

Saxon: 창피해서 못 봐주겠군. 제발 다른 사람한테는 내가 가르쳐 줬다고 말하지 말라고...

JOE: 걱정 말라고! 내가 예전에 말했던 그 인터넷에서 사귄 Simon이라는 친구 알지? 걔도 나와 같은 루트를 걷고 있어!
Node 08에서 걔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만한 사람은 바로 나뿐이라고! 굉장하지?

Saxon: 속도'가 '실력'의 전부는 아니다... 뭐 나도 젊었을 땐 너랑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때 친구들과 밴드도 결성하고 여러 라이브 하우스에서 공연도 하곤 했지. 인기도 꽤 많았었다고.

JOE: 또 그 얘기 하는 거야? 그 이야기 벌써 800번 정도 들은 것 같은데. 영감 혹시 치매 온 거 아닐까?

Saxon: 그런 거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제발 너 같은 저능아를 내가 가르쳤다는 사실부터 기억 못했으면 좋겠군.

JOE: 하하하하하하!

Saxon: 아마 귀를 다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있었겠지.... 지금은 그저 멍청한 애송이 한 명에게 BASS를 가르치고 있을 뿐, 다신 그때로 돌아갈 수 없겠지.

JOE: 나도 무릎에 화살이 박히지만 않았어도 모험을 계속 했을 텐데~~~그치이?
밴드라고 뭐 별 거 있나! 연습 X나 하고 공연 X나 하고 여자들이랑 X나 진하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Saxon: 마지막은 빼라. 앞에 두 개는 확실히 해야 해. 멜로디 라인도 써보고 믹싱도...

JOE: 뭐야? 그럼 마지막에 말한 것도 해봤다는 뜻이네?

Saxon: ……여자 보컬이랑 딱 한 번. 재즈와 와인도 함께. 아주 멋진 밤이었지.

JOE: 우와아아 진짜 쩐다!!

Saxon: 하지만 나중에는 기타리스트와도 잠자리를 가졌지. 결국 밴드는 해산됐고 말이야.

JOE: 푸웁!! 푸하하하하하하!! 영감한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니! 생각할수록 웃겨 미치겠네! 하하하하!

Saxon: 마음껏 비웃으라고.

JOE: 하하… 표정이 왜 그래? 화난 거야?

Saxon: 아니. JOE. 진지하게 대답하거라. 정말로 밴드를 결성해서 네 실력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해 볼 생각은 있는 거냐?

JOE: 음……

Saxon: 뭐라도 생각이 있을 거 아니냐. 말해 보라고.

JOE: 사실…… 있긴 있어. Simon의 작품을 듣고 난 뒤부터 줄곧.

Saxon: 바로 그거다. 음악하는 사람들끼리는 그러한 교류를 통해서 제대로 열정에 불을 붙이고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게 되지. 혼자 묵묵히 연습만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야.

JOE: Zzz……

Saxon: 네 녀석... 나는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거야. 네 생각대로 밀고 나가보도록 해. 내가 가르쳐준 테크닉으로 3류 베이시스트의 저력을 수많은 강호들에게 보여주도록.

JOE: 네에~ 네에~. 사실 이미 인터넷으로 다른 멤버 모집을 시작했어. 근데 강호라니...? 영감 무협소설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야?

[신호 중단]

1.8. Message_Group_693_05_25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35
KAI
Hi~ 자, 그럼 밴드 회의를 시작해 볼까!
회의다!!!
누님, 계신다면 생존 신고 좀~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35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36
Cherry
뭐라는 거야.
여기 있다고.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36
KAI
우리 두목님이 웬일이래?
회의에 다 늦고 말이야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37
Cherry
어제 밤 늦게까지 했다고. 제대로 잠도 못잤고.
밤 늦게까지?...설마 남자친구랑...>///<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37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37
Cherry
...더러운 놈.
파일:cytus2_04_XD.png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37
자~ 그럼 다시 회의로 돌아가서~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37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38
KAI
우리 밴드명은 우리 두목이 정한 걸로 결정 한거야?
crystal punk.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39
Cherry
몇개는 대문자로 써야 한다고. Crystal PuNK!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39
KAI
오케이~ 우선 난 이 이름이 굉장히 맘에 든다고.
발음할 때도 뭔가 운율이 느껴지지 않아?
그냥 전부 대문자로 박아버리면!?
CRYSTAL PUNK! 개쩔지!!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39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40
Cherry
다 대문자로 쓰면 뭔가 특색이 없어 보이잖아.
뭔가 눈에도 잘 안들어오는 느낌이고.
알겠습니다요! XDDD 그럼 이름은 나도 찬성~
중요한 건 너희랑 같이 팀을 이룰 멤버라고!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40
우리는 Crystal PuNK!!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자!!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40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41
Cherry
...그 말을 KAI가 했으면, 감동 먹었을 텐데.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41
KAI
하하! 오버하지 말라고.
자, 그렇다면 그 다음은 기타 포지션 말인데,
모두 추천하고픈 사람 있어?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42
KAI
나부터 말할게.
저번에 LIVE홀에 가서 꽤 괜찮은 베이시스트를 봤거든.
JOE를 쫓아내고 그 베이시스트를 영입하는 건 어떨까?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42
Cherry
대찬성.
잠깐!! x소리 말라고! 다 같이 세계 무대를 향해 나가자며!!!!!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42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43
KAI
누가 다 같이래?
그리고 그 베이시스트 slap도 거의 미친놈 수준이라고.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43
Cherry
JOE, 안심하라고. 우리가 대신 세계 무대에 서줄테니깐.
싫어어어어어어~~~~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43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44
KAI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JOE! 네가 예전에 알고 지낸다던 그 기타리스트는?
맞다! 걔 solo들려줄테니깐 들어보라고!!
분명 슈퍼스타가 될 인재야!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44
[JOE가 링크를 보낸다]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45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48
Cherry
엄청나... 이건 그냥 프로급이잖아.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48
KAI
이 정도일 줄이야.
소리가 하나도 안 튀고 속주도 음 하나하나가 엄청 또렷하잖아...
이 사람이랑 대체 어떻게 알게 된 거야?
당연히 내가 엄청 앵겨붙었지!
꽤 친하다고! 어때? 납치해 와?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48
파일:cytus2_cherry_os_02.png
PM 08:49
Cherry
응. 근데 나 오늘 저녁에 일이 있어서.
내일 괜찮아?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49
KAI
나도 내일이 괜찮을 것 같아.
JOE, 그 친구한테 내일 저녁 어떤지 물어봐줘.
그리고 내일 함께 얘기 좀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해주고.
OK!! 리더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50
파일:cytus2_kai_os_02.png
PM 08:50
KAI
제발 밴드 리더 같은 건 다른 사람 시키라고....
파일:cytus2_05_QQ.png 파일:cytus2_joe_os_02.png
PM 08:50

1.9. Cam_Velvet_693_08_28

파일:cytus2_jos0901.png

(관중들의 박수와 함성)

Cherry: 《CREDENCE》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Cherry: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네요..... 그리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호응해주시다니. 모두들! 열정적인 자신에게도 박수!

Cherry: 좋아요…… 다음에 부를 곡은 저희 Crystal PuNK의 베이시스트, JOE 쓴 곡……JOE, 네가 직접 소개 해.

JOE: 뭐라고!? 그, 그럼 나 마이크 잡아도 돼?

Cherry: 빨리!

JOE: 에헤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 저는 JOE라고 해요. 막상 하려니 너무 긴장돼서... 그, 뭐지? 아참! 다음에 연주할 곡은....

Cherry: 짧게 해 멍청아! 괜히 이상한 연기하지 말고!

JOE: 으악!

(관중들의 웃음 소리)

JOE: 머리카락은 때리지 말랬지! 알았다고! 후우... 여러분 안녕! 난 Crystal PuNK의 베이시스트, JOE라고 한다!

(관중들의 함성)

JOE: 다들 잘 알았지?
내가 누구라고????

관중: 3사분면의 갓(GOD)베이시스트!!!

JOE: 아주 정확해! 사실 내 BASS는 우리 삼촌이 가르쳐 준 거거든. 난 그 사람을 영감이라고 부르고 있어. 우리 영감은 재즈에 미쳐 있어서 결국 나중에 재즈바까지 열어버린 인물이야. 바 이름은 SAXO Café. 만약 근처에 오게되면 와서 한잔들 씩 하고 가라고.....

Xenon: 야. 시간좀 신경 써!

(관중들의 함성)

JOE: 잠깐? 내가 뭘 했다고 또 함성을?
관중들! 너희들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거야?

Xenon: 너 자꾸 이러면 진짜로 드럼채 던져버린다.

JOE: 드러머도 아니면서 뭔……알았어~ 알았다고. 어쨌든 내가 곡을 하나 썼는데 재즈스타일의 곡이야. 예전 스타일이랑은 좀 다를 거야. 진심으로 모두 이 곡을…

JOE: ……!!

JOE: ……영감?

Xenon: 무슨 일이야?

JOE: 아,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튼 모두가 이곡을 좋게 들어줬으면 좋겠어!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

[신호 중단]

1.10. Cam_Velvet_693_08_28

Saxon: JOE.

JOE: 역시 영감이 맞았군! 여기 왔으면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파일:cytus2_jos1001.png

Saxon: 네가 괜히 귀찮아할까봐 그랬다.
공연 멋지더군. 네가 쓴 곡도 꽤 괜찮던데?

JOE: 으하하하하! 고마워! 네가 말했지? 엄청 끝내준다고!

Saxon: 관중들이 모두 출구에 몰려있던데.
티켓 수입으로도 재미 좀 봤겠군.

JOE: 장난 아니라고! 이번 공연 순이익만으로도 벌써 공연 두 번은 더 할 수 있다고! 영감 밴드했을 때 이 정도로 번 적 있어?

Saxon: 우리 때는 이렇게 규모가 큰 Live House 같은 곳이 없었다.

JOE: 하하하…… 이대로만 가면 금방 고가 브랜드 이펙터도 장만할 수 있겠어! 영감, 나 후원 좀 해주는 건 어때?

Saxon: 생각해보지. 우선 돈 얘긴 그만하고.
무대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나?

JOE: 그냥 쩐다는 말밖에는!
사실 중간에 엄청 틀렸는데도 말이야! 하하하!

Saxon: 그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스킬은 계속 연습하면 해결 될 거야. 하지만 관중들의 환호와 관심은 절대로 집안에서 느껴볼 수 없는 것들이지.

JOE: 맞아! 이런, 어떡하지?
지금 벌써 또 다음 공연을 하고 싶다고!

Saxon: 안심해. 너희 밴드 수준을 보니 금방 또 다음 공연이 잡힐 것 같군. 이건 제3사분면의 진정한 갓베이시스트가 하는 말이니 믿어도 된다.

JOE: 허허... 오늘따라 엄청 듣기좋은 소리만 골라서 해주는 것 같은데..... 자꾸 그러니깐 괜히 오그라든다고.
아무튼 와줘서 고마워! 가게는 별 문제 없지?

Saxon: 오늘은 휴업하고 왔지.
그래도 저녁에 다른 일이 있어서 이만 가봐야겠군.

JOE: 그럼, 나도 금방 정리하고 거기로……

Saxon: 아니다. 너희들은 뒷풀이라도 할 거 아니야? 괜히 늙은이한테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Saxon: 잊지마……
지금 이 순간들을 말이야.

JOE: 응?

Saxon: 잘 듣거라. 널 보니 예전의 나를 보는 것만 같군. 나중에 네가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살아가게 될 때... 그때 절대 잊지 말라고. 젊었을 때의 이 소중한 나날들을 말이야.

JOE: 뭐야…… 왜 갑자기 그런 소릴 해....

Saxon: 아무것도 아니다. 만약 새벽까지 놀 생각이라면 네 엄마한테 전화 한통 정도는 넣어주라고. 그럼 난 이만.

JOE: 알았어! 조심히 가!

[신호 중단]

1.11. Image_Hotpot_693_09_01

파일:cytus2_jos1101.png

날짜:693년 09월 01일
장소:Node 08 - 샤브샤브집

1.12. Audio_Cafe_694_04_27

JOE: 안녕하세요? JOE입니다.……

Angus: 나도 알아 네가 누군지는. 물건은?

JOE: 아직이요……아, 아마 트럭에 있을 겁니다.

Hunter: 형님. 물건들 왔습니다. 네가 JOE인가? 우선 지하실 문을 열어놓으라고. 금방 그리로 옮길테니.

JOE: 오케이!

Angus: 상황은?

Hunter: 모든 게 순조롭습니다.

Angus: 열어봐. 한 번 보도록 하지.

(차 문을 연다)

Hunter: ……

Angus: 이봐. 이 흙들은 대체 뭐야?

Hunter: 앗? 아~ 그게... 차가 오는 길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창문을 열어놨더니 흙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만....

Angus: ……상자 열어봐.

Hunter: 그게……고객들에게 물건이 제대로 전달되기 전까진 함부로 열어볼 수 없....

Angus: 상자를 열라고 말했다. 내용물을 봐야겠어. 또 다시 같은 말 반복하게 해봐. 그땐 네놈 귀를 재떨이로 써줄테니.

(상자 자물쇠를 연다)

Angus: ……이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Hunter: 그게…… 죄송합니다! 사실 오는 길에 사고가 있었습니다. 조금 더러워졌지만 물건들이 훼손되진 않았습니다! 정말입니다! 맹세합니다!

Angus: 그래. 알았다.

Hunter: ……

Angus: 다시 닫아.

Hunter: 아……알겠습니다.

(주먹으로 친다)

Hunter: 크악!!... 으어……

JOE: 아니!?

Angus: ……

(주먹으로 친다)

Hunter: 으아악! 형님! 죄송합니다!…

Angus: 응? 뭐가 죄송해?

(주먹으로 친다)

Hunter: 제가 물건을 훼손시켰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Angus: 응? 물건이 훼손된 건 아니라면서? 내가 봐도 네가 말한 것처럼 그냥 좀 더러워진 것 뿐인데? 네놈 얼굴 처럼 말이야!

(주먹으로 친다)

JOE: 이봐! 때려죽일 셈이야?

Angus: 문은 열어놨나?

JOE: 열어놨어. 근데...

Angus: 그럼 닥치고 있어. 한마디만 더하면 너도 골로 보내줄 테니깐 말이야.

Angus: 야이 X같은 새끼야. 나한테 몇 대 처맞은 걸로 끝내주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또 다시 이딴식으로 물건 보내기만 해봐. Diego는 나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아니라고. 알아 들었나?

Hunter: 알겠습니다……

JOE: ……

Angus: 이봐, 너. 그 쓰레기같은 놈은 여기에 버려두고 넌 저 X같은 물건들이나 잘 감시하고 있으라고. 난 지금 고객들을 데리러 가야하니,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물건 새것처럼 만들어 놔. 그리고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이 절대로 밖으로 새면 안돼. 알아 들었나?

JOE: 무슨 사고??

Angus: 금방 알아 듣는군.

[신호 중단]

1.13. Cam_Base_694_04_27

(상자를 내려놓는다.)

JOE: 이 상자 왜 이렇게 무거워.... 안에 대체 뭐가 들은 거야?

Hunter: ……

JOE: 너……괜찮은거야? 피가 엄청난데…

Hunter: 닥쳐라. 상처 좀 씻고 올테니, 상자 안에 물건이나 깨끗하게 만들어 놓으라고.

[»»»>빨리 감기»»»]

JOE: 오케이. 상자는 이제 좀 새것처럼 보이는 군. 이제 안에 있는 물건을.....

(상자 자물쇠를 연다)

JOE: 우아아아아악!!!

소녀: …아……으으……

JOE: 여……여자!?

소녀: ……물……

JOE: 물?

소녀: 물……

JOE: 으아악! 자, 잠깐만 기다려!

[»»» 빨리 감기»»»]

JOE: 마셔.

소녀: ……꿀꺽……컥! 커헉!

JOE: 천천히! 천천히 마시라고!

소녀: ……쿨럭…… 고마……

JOE: 응? 뭐야?

소녀: ……

JOE: 기절 했어……

(문을 연다)

Hunter: 이봐. 아직이야?
고객이 곧 도착한다고.

JOE: 이봐! 이봐! 이봐!!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안에 사람이잖아!

Hunter: 야! 왜 또 그걸 꺼내놓은 거야!? 미친 X끼 진짜 뒤X고 싶은 거냐!!

JOE: 물 좀 달라고 하길래……

Hunter: 물이고 나발이고 지금 당장 원래자리로 넣어놔!
X미 X발…… 약 주입량이 조금 모자랐나? 어쨌든 지금 고객이 저 모습을 본다면, 우리 둘은 그냥 끝장이라고! 비켜봐! 지금 다시 약을...

JOE: ……놓아 줘.

Hunter: ……뭐....?

JOE: 그냥 그 여자를 놓아달라고.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쟨 그냥 여자아이잖아!

Hunter: 너, 지금 네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지 알고는 있는 거냐?

JOE: 그녀를 놔줘. 일이 생기면, 모두 내가 막아볼 테니!

(주먹으로 친다)

JOE: 아욱....!

파일:cytus2_jos1301.png

Hunter: 막는다고? 내 주먹하나 못 막는 새끼가 뭘 막는다고? 미친 X이!!

Hunter: 이봐... 잘 들으라고.
이건 우리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거래야.여기서 괜히 일을 더 크게 만들지 말자고. 우리가 애초에 보상을 말했을 때, 네놈이 먼저 하겠다고 달려든 거라고. 그러더니 지금 와서야 영웅 행세를 하겠다고!?

JOE: 사람을 판매한다는 소린 듣지 못했다고!
이 거래 사실을 영감이 알게 된다면....

(주먹으로 친다)

JOE: 크아악!

Hunter: 영감! 영감! 영감! 빌어먹을! 지겹지도 않냐! 망할 늙은이, 「균형」은 무슨 얼어죽을! 우리 Baro파의 말단 조직원들은 나가 죽으란 얘기인가?

(벨소리)

Hunter: 여보세요? 네! 전부 깨끗하게 청소해놨습니다. 아무 이상 없습니다. 네.... 아, 네! 알겠습니다!

Hunter: 10분 정도 후에 도착한다는군. 당장 물건을 준비해야겠어.넌 그냥 그대로 누워있으라고. 그리고 다음부턴 사전에 머리라는 것을 좀 쓰라고, 멍청한 놈.

JOE: 으으……

[신호 중단]

1.14. Audio_37St_696_07_05

JOE: 자! 허니레몬! 설탕 듬뿍에 얼음은 뺐다! 바닥에 뭉친 시럽을 빨때로 쭉 하고 빨면 바로 당뇨병 환자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지!

KAI: …뭣하러 그런 걸.
조금 이따 바로 가봐야해서.

JOE: 이렇게 오랜만인데도 정없이 굴기는!
Zark한테나 줘야겠다.

Zark: 왈!

KAI: ……개한테 그런 거 먹여도 돼?

JOE: 괜찮아! Zark는 일반 개와는 달라!
슈퍼 도그(super dog)라고!
근데, 너 다른 계획은 있는 거야?

KAI: 아마 Node 03으로 돌아갈 것 같아. 부모님도 이제 나이가 드셔서... 내가 대신 가게를 돌볼 생각이야.

JOE: 그렇군! 원래 너한테 멤버들을 다시 모아 밴드 활동이나 할까하고 제안하려 했는데 말이야.

KAI: 내 나이도 너희들보다 훨씬 많다고. 현실을 직시해야지. 계속 이렇게 놀고 있을 순 없잖아. 내게 그 제안을 하려 했다면 내가 직업학교를 졸업했을 때 즈음 했어야지. 그리고 걔네 둘이 없는 「Crystal PuNK」는 더 이상 그 이름으로 불릴 수도 없고 말이야……

JOE: 그래. 알았어.

KAI: Simon은 자주 연락와?

JOE: 아니…… 내가 먼저 여러번 연락했었는데, 전부 다 씹혀버렸어.

KAI: 그렇구나……

JOE: 그럴만도 한게, 아버지는 순직하셨지, Shannon은 입원했지, 게다가 여두목이랑도 헤어졌지.... 여두목도 완전 잠수 타버렸고...

KAI: 왜 헤어졌는지 혹시 알아?

JOE: 내가 어떻게 알아!

KAI: ……그럼 여두목 아버님이 감옥에 가신 일은?

JOE: Luis씨가!? 거짓말!! 어째서?

KAI: 듣기론 밀수입 같은 불법적인 일에 연루돼셨다는 것 같아. 혹시 Simon의 아버님 일이랑 관련이 있던 건 아닐까?

JOE: 뭐?.... 설마..... 신문에선 강도한테 총을 맞았다고 했잖아.... 어떻게 봐도 Luis 씨처럼 보이진 않던데?

KAI: 나도 자세히는 몰라…… 그냥 Simon이 아버님 일이랑 여동생 일을 겪었을 땐 그래도 침착해보였는데... 장례식이 끝나고 계속 연말에 열리는 음악제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고 그랬는 걸.

JOE: ……그러고 보니 그렇네. 그런데 그게 오히려 그 녀석 다운 반응이었을지도.

KAI: 응. 나도 걔가 많이 슬퍼했다는 걸 알아. 하지만 걘 그런 일로 완전히 무너지거나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거든. 걔랑 여두목이랑 헤어지고 나서야 갑자기 완전히 소식이 끊겼잖아.... Luis 씨도 그때 즈음 잡혀들어갔고. 그래서인지 자꾸만 그 두 사건이 뭔가 연관돼있을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JOE: ……그래도 전부 네 추측일 뿐이잖아? 난 그렇게 생각 안해. Luis 씨는 정말로 좋은 사람이었다고……

KAI: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Simon의 아버님의 일, 그리고 Shannon…… 만약에 정말로 이 모든 일이 Luis 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면, 솔직히 난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어쨌든 Luis 씨는 범죄를 저질렀잖아. 이건 추측이 아니라 이미 사실로 밝혀진 일이고.

JOE: ……난 머리가 나빠서 뭐라고 말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만... 모든 일들이 그렇게 간단하게 선과 악으로 딱 구분되어 지는 것은 아니잖아? 배후에 어떤 고충이라던가 남들이 알지 못하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거지.

KAI: 말하는 게 꼭 경험자 같은 말투다?

JOE: 아니. 나는 그냥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지...

KAI: ……맞는 말이야. 하지만 그런 이유로는 절대로 Simon을 설득시킬 수 없을걸? 아무리 네 머리가 나쁘다 하더라도 그건 너도 알지?

JOE: 아 진짜! 나도 알고 있다고....

JOE: ……Crystal PuNK 일은... 내가 뭐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KAI: 내가 전부 처리했어. 행사 관계자랑 다른 사람들한테 욕 엄청나게 먹었다고.... 뭐 어차피 나도 곧 떠날거여서 별로 상관은 없지만.

JOE: 누가 너한테 욕을 해!?
밴드가 해체된 건 네 잘못이 아니잖아?

KAI: 나도 알아. 그래도 그들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에는 변함없으니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지. 그치?

JOE: 고마워 사무과장....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KAI: 하하하. 그럼 난 이제 슬슬 가볼까나.

JOE: 시간 나면 Node 08에도 자주 놀러 오라고!

KAI: 기회가 된다면. 그럼 잘있어라 세균왕.

JOE: X이나 먹어!
조심히 가라고!

[»»»빨리 감기»»»]

Zark: 왈!

JOE: ……응? 밴드고 뭐고 다 끝났다니깐! 이제 다시 만날 일도 없다고... 엄청 적막할 것 같지? 그치? 이리와 이 똥개 자식아! 자, 건배! Crystal PuNK를 위하여!

JOE: ……

JOE: ……크으... 뭐 이렇게 쓰냐.

[신호 중단]

1.15. Audio_Base_696_07_13

(상자를 내려놓는다)

Saxon: 이게 마지막이다.

JOE: 응.

Saxon: ……왜 또 힘이 없어보이나. 뭔 일 있나?

JOE: 아무것도.

JOE: ……

Saxon: ……없기는 무슨.
뭔 일인데? 말해 봐.

JOE: ……아 무슨 스토커야!?
뭘 자꾸 물어! 아무 일도 없다니깐!

....밴드.... 해체됐어...

Saxon: 해체!? 대체 왜? 싸우기라도 했나?

JOE: 아…… 좀 복잡해. 나 혼자만 그냥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Saxon: 대체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말해봐.

JOE: 응.....

Saxon: ……자, 한잔 해.
늙은이가 쏘는 거니깐.

[→Cam_Cafe_01로 신호 변경]

JOE: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어. 다들 진심으로 음악계에서 이름을 날리고싶어 했다고.... 나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봐.
어쨌든 모두 끝났어. 나중에 다시 만날 일도 없을 테고.

Saxon: 자신을 너무 책망할 필요는 없다. Crystal PuNK에겐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없어서는 안 될 핵심들이라고. 그러니 다른 사람으로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해체를 결정한 거겠지.

Saxon: 그렇게 좋은 동료들과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한테는 이미 엄청난 행운이라고.

JOE: ……

Saxon: 음악이나 듣자고. 락? 메탈? 아니면 네가 좋아하는 속주 위주의……

JOE: 아니…… 빠른 음악 말고.

Saxon: ……그럼 이 음악이 좋겠군.

(Music)

JOE: ……아.....

Saxon: 어렸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네가 처음으로 이 곡을 완주했었지. 기억나나?

JOE: 응.

Zark: 왈!

JOE: ……정말 좋은 곡이야. Zark,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Zark: 왈왈!

Saxon: ……함께 자주 마시지도 못하는데, 한 잔 더 할텐가?

JOE: 응......

(건배)

JOE: 크흑....
흑...으....으흑....

Saxon: 응? 취하면 바로 우는 타입이였나?

JOE: KAI랑 얘기 나눴을 때 이미 울고 싶었다고! 그때 울면 괜히 계집애처럼 보일까 봐.... 근데 정말 해체 따윈 하고 싶지 않았다고! 엄청 좋은놈들이었는데... 연말에 함께 음악제도 하자고 했었는데...

Saxon: 울면 계집애 같다는 발상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거냐. 눈물도 흘릴 줄 알아야 진짜 남자가 되는 거야. 그러니깐 울고 싶으면 울어라. 그리고 즐거움과 눈물, 모두 음악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명심하라고.

JOE: 흐윽... 흑....... 진짜 시끄러워 죽겠네..... 망할 영감!... 흐윽....

Saxon: 이봐. 이렇게 주량이 약하면 내가 어떻게 너한테 내 가게를 맡기겠나?

JOE: ...응……뭘 맡긴…다....고....?

Saxon: ……쓰러졌나? 정말 못말리는군.

[신호 중단]

1.16. Cam_Hospital04_697_04_14

JOE: 영감~
요즘은 어때?

Saxon: 오늘 의사가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 군.

JOE: 마시긴 뭘 마셔! 망할 주정뱅이 같으니라고! 갑자기 심장병으로 입원해서 얼마나 놀랐는데!

Saxon: 안심해. 저승사자가 날 이렇게 쉽게는 데려가지 않을 테니깐..... Zark는?

JOE: 영감보다는 훨씬 건강하게 잘 지내. 걱정말라고. 가게에 가서 먹을 것도 챙겨주고 왔으니깐.

Saxon: 고맙다.

JOE: 댁이 환자라서 그런거니깐 그런 말 하지 말라고!

Saxon: ……

JOE: ……자. 사과.

Saxon: 과일도 이젠 제법 잘 깎는 군.

JOE: 흥! 그걸 말이라고 해?
매일 재료 준비 연습에 술 레시피도 벌써 반 이상은 외웠다고!

Saxon: 그말은 이제 내 제안을 받아들인 거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간판은 언제 바꿀 거야?

JOE: 다음 주 정도. 그런데……「JOEZ Cafe」라니 이게 무슨 부끄러운 이름이냐고!

Saxon: 이제 네가 운영하는 가게인데 당연히 네 이름을 박아 넣어야지. 가게도 잘 꾸리고 해서 네 엄마 걱정 좀 덜어드리고.

JOE: 그래도 결국 술 파는 곳이면서....

Saxon: ……JOE. 내가 말했듯이 이 가게는 술만 파는 곳이 아니야.

JOE: 네에~ 네에~ 「지하의 균형」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Saxon: 흘려듣지 마라. 몇 년 간 Node 08의 조직들이 균형을 유지하면서 서로 번영해 나갈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우리들이 제공했던 서비스 덕분이었어. 이해했나? Cafe는 그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JOE: ……범죄 조직의 거래를 도우면서 불법적인 거래는 또 사양한다니.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고. 나름의 양심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이 추구하는 미학인지.

Saxon: 모두 아니다.
이것이 유일하면서도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라서야.

JOE: 으응?

Saxon: 세상은 흑과 백으로 완전히 구분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그저 흑도 백도 아닌 회색으로 물든 세상에서 빛과 그림자 사이를 오가고 있을 뿐. 극단주의자들은 다른 이들에게 눈엣가시처럼 여겨지겠지만 어떠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면 절벽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도 가슴을 펴고 살 수 있게 된다.

JOE: 영감 뜻은…… 범죄 조직을 돕는다고 해서 다 나쁜 놈은 아니라는 말이야?

Saxon: 내 뜻은, 우리들이 가진 힘으로 그러한 조직들이 진짜 나쁜 놈들이 되어버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JOE: 그런 술집으로?

Saxon: 그래. 그리고 너까지.

JOE: ……알았어. 영감이 하는 말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 놈들이 내 말을 순순히 잘 들을까?

Saxon: 당연히 아니지. 혹시 Node 08에 어떤 조직들이 있는지 알고 있나?

JOE: 가장 규모가 큰게 Ando파, 그 다음이 Baro파, 그리고 제일 작은게 Cino……

Saxon: 그 외에 Node 03으로부터 흘러들어온 「토룡파」, 「구황회」도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실 그놈들이야말로 제일 규모가 큰 조직이야.

JOE: 뭐야. 영감은 뭐이리 아는 사람들이 많아……

Saxon: 바로 그거다.
'친구'가 되어야 한다.

JOE: 오옷! 그건 또 내 특기라고 할 수 있지!

Saxon: ……하지만 예외도 있어. Baro파 같은 경우는 항상 지금의 균형을 깨뜨리고 싶어 하지. 현재는 그저 내가 그들에게 그럴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일 뿐.

JOE: 아……

Saxon: 그냥 간단히 친구가 된다고만 생각하면 안돼. 만약에 그들에게 어떤 빈틈이라도 보이게 된다면.... 그 후폭풍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당하기 힘들어져. 그렇기 때문에 몇몇 인물들은 특별히 더 주의해야만 해.

JOE: 예를 들어 어떤 인물……?

Saxon: 나중에 제대로 정리해서 설명해줄 테니 너무 걱정은 말고. 넌 그저 '범죄'에 가담하지 않고 내 이름을 팔아서 그 가게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만 하면 된다.

JOE: 아…… 응…… 알았어.

Saxon: 그리고, 네 엄마도 잘 모셔야하고.

JOE: 그건 당연한 거고!
그 말이 갑자기 왜 나와!

Saxon: ……말하는 김에 생각나서 한 말이야. 혹시 또 궁금한 게 있나? 이 일에 대해서 말이야.

JOE: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게.
영감은 어째서 이런 일을 계속 해왔던 거야? 조직 세력간의 균형을 유지하면 영감한테 뭐 떨어지는 거라도 있어?

Saxon: ……나중에 내가 마지막으로 네게 잔을 따라주게 될 때... 그때 다 얘기 해주지.

[신호 중단]

1.17. Image_Graveyard_697_04_16

파일:cytus2_jos1701.png

날짜:697년 4월 16일
장소:Node 08 - 공원묘지

1.18. Audio_Cafe_697_06_07

Wang: JOE. Sea Breeze가 어째…… 이렇게 밍밍해?

JOE: 아무것도 모르는군.
Sea Breeze는 원래 그런 맛이라고.

Wang: X랄하고 있네.
Vodka 넣는 거 깜빡했지!?

JOE: 아 맞네! 젠장.
과일 즙 짜는 거에만 몰두해서……

Wang: 그 영감이 보고 싶군.…… 그럼 최소한 제대로 된 칵테일은 얻어먹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JOE: 최근에 「일」이 너무 많잖아!
나도 제대로 연습할 시간 조차 없다고!

Wang: ……지금... 우리를 탓하는 건가?

JOE: 에이~ Wang형! 다 알면서! 무슨일이 있어도 난 절대 형제들을 탓하지 않......

Wang: 네놈 입방정이 수준급이라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지. 어쨌든 네가 이 가게를 물려받고 나서 확실히 「일」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 아닌가?

JOE: 사실 나도 이번 주부터 시작한 거라.
별 불만은 없는 게 그래도 크게 한몫 쥘 수 있으니깐

Wang: 우린 최근에 Cafe를 통해 거래를 한 적이 없다. 누가 뭘 구매했지?

JOE: Wang 형.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미 「마티니」 범위 안이라고. 형도 룰 정도는 알 거 아니야.

Wang: ……

Wang: JOE. 조심하라고.

JOE: 응?

Wang: Baro파 애들은 오래전부터 계속 야심을 품어왔다. 네가 Cafe를 받는 순간과 동시에 최근 활발히 활동을 시작한 것도 우연은 아닐거야. 그러니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어.

JOE: 오케이. 알았어.

Wang: 사실 최근 안 좋은 얘기가 들리던데, 혹시 Diego라는 인물, 알고 있나?

JOE: 누구?

Wang: Baro파의 간부. 굉장히 냉혹하고 교활한 인간이지. 최근까지 계속해서 힘을 키워왔어. 게다가 주위엔 자신의 목숨까지 걸며 충성하는 부하들까지 꽤 있어. 매번 그와 대면할 때 Luo 형님조차도 긴장하시는 걸 볼 수 있어.

JOE: 한 번도 못들어 봤는데.

Wang: 그 인물은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지. 그런 그가 직접 뭔가를 위해 나섰다는 것은, 분명 엄청 큰 목적을 갖고 있다는 뜻이야 ....…그 인간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원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얻어낸다 」

JOE: 또 그런류의 얘기야....…
만약 그가 그렇게 대단하다면,
어째서 Baro파는 만년 2등으로 머물러 있는 건데?

Wang: ……어쨌든 난 충고했다.

JOE: 알겠습니다~
지금 제 머리에 저장하도록 하지요~ 삐. 삐. 삐빅.……

Wang: X신 같은 놈.

JOE: 하하하하하! 한 잔 더?

Wang: 종합 과일 주스인가? 됐어.
아무튼 JOE. 항상 경계하라고. 괜히 영감 실망시키지 말고.

JOE: 흐아아암…… 알았어요 알았어~ 걱정 말라고!

[신호 중단]

1.19. Log_System_697_08_12

외부 정보 기록 6970811
파일 유형:문서
받은 시각:23: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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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명부
키워드: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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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3hr25mins

기록 저장 시각:697_0812_0236

1.20. Audio_Cafe_697_08_19

(도어벨)

Wang: JOE!

JOE: Wang 형! 무슨 일이야?

Wang: 뉴스 봐봐!

JOE: 엥? 진정해! 우선 뭐라도 좀 마시고……

Wang: 시끄럽고 지금 당장! 빨리!

[»»»빨리 감기»»»]

뉴스: 「…집법원은 새벽 범죄 조직의 본거지를 급습하여 수십 가지의 총기 및 범죄 증거 등을 입수하고 현장에서 수십 명을 체포했다. 그중에는 Node 08의 악명 높은 Ando파의 고위 간부들도 포함되며....」

JOE: 이럴수가! Luo 형님은 괜찮은 거야?

Wang: 붙잡혔어! 아래 다른 형님들도 못 빠져 나왔어. 들리는 말엔 관리국의 그 개X끼가 간부들의 명단을 입수했다고 하던데.

JOE: 명단이라고?…… 앗!

Wang: 왜 그래?

JOE: 설마…… 이런 X……

Wang: 뭔데 그래?

JOE: 아니야…… 다른 손님들도 있으니깐

Hunter: 그딴 건 신경쓰지말고 빨리 말해!

JOE: !! 너는……

Hunter: 오랜만이구나 똥대가리. 이제야 날 알아보나?

Wang: Baro파의 미친개가……

Hunter: 넌 누구지? 지금 이몸께서 대화를 나눌 일이 있으니 피래미는 저쪽으로 꺼져 있으라고.

Wang: 왕년의 선배도 못 알아보고, 오늘 초상 한 번 치러 줘?

Hunter: 이봐 똥대가리. 마티니 한 잔 내와. 올리브 세 개 얹어서.

JOE: ……

(도어벨)

Diego: ……마티니는 내가 주문했다. 내가 잠깐 이 꼬맹이와 단둘이 대화를 좀 나누고 싶은데.

Hunter: 「어른」께서 대화를 나누고 싶으시다는 말씀 들었지? 우리 같은 「꼬맹이」들이 끼어들 자리가 아니다! 당장 꺼져!

Wang: ……JOE. 너 이 개X끼가.....

JOE: 나도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아무것도 감이 안잡힌다고!

(도어벨)

JOE: 마티니라는 암호를 알고 있다는 것은.... 당신이 바로...

Diego: 내 이름은 Diego.

JOE: Baro파의 간부……

Diego: 아니. 지금은 이곳의 우두머리지. 날 알고 있다면, 뭐 길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겠군. 나도 네가 누군지 알고 있거든. 네가 바로 Cafe의 점장, JOE... 관리국이 던진 미끼를 물고 명단을 넘겨줬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 말이야.

JOE: ……

Diego: 긴장할 필요 없어. 그 일은 영원히 비밀로 해줄 수 있다. 오늘은 그저 위대한 UNCLE - Saxon의 후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러 왔을 뿐.

JOE: ……무슨 얘기를 나누고 싶은 거지?

Diego: 「새로운 질서」……같은 거랄까?

[신호 중단]

1.21. Cam_Cafe_697_08_19

Diego: 좋은 술이군. 예전에 Saxon이 만들어줬던 거랑 똑같은 맛이야.

JOE: ……

Diego: 아직도 나를 엄청나게 경계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없다. 나 역시 네 삼촌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니깐.

JOE: 난 당신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Diego: 네 삼촌이 날 별로 반기질 않았거든...... 뭐 단순한 생각의 차이랄까? 물론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지. 나도 알고 있다고. 일생동안 우리 모두를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도. 존경받아 마땅할 인물이지.

JOE: 하지만 Luo형님이……

Diego: 그래. Ando파의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체포되었지. 때문에 지금 모두가 초긴장 상태이고 말이야. 그래서 조금 이따가 다른 '오랜 친구들'과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러 가야만 하지..... 하지만, 너와 먼저 얘기를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JOE: 나와……?
나 때문에 Luo 형님들이 붙잡혔어… 영감이 계속 유지하려고 했던……

Diego: 「균형」...말인가?

JOE: ……응.

Diego: Saxon은 3대 조직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했고 덕분에 모두가 공존하며 번창해 나갈 수 있었지. 나 역시 네 삼촌을 매우 존경하고 있고 말이야.

JOE: ……

Diego: 하지만 JOE.
...우리와 같은 모든 조직 세력들이 한 단계 진보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네 손에 달려있다.

JOE: ...진보라고?

Diego: Ando파는 현재 머리를 잃은 상황이야. 오늘 밤으로 Baro파는 현존하는 조직들 중 가장 큰 세력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도 모두를 위해 뭔가를 해야만 하는 의무가 생긴 셈이지.물론 그걸 위해선 더 많은 정보와 물자도 필요하고 말이야...

JOE: 아... 그리고?

Diego: 그 다음은 너도 알고 있을 텐데?
넌 내가 왜 굳이 이곳으로 와서 널 찾았을 거라고 생각하나?

JOE: 술마시러 온 거겠지.

Diego: 그래. 「마티니」를 마시러 온 거지.

JOE: ……아... 그런 뜻이었군!

Diego: JOEZ Cafe의 물자와 정보 수집 능력은 우리 3대 조직의 힘을 합한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Saxon이 살아있을 땐 그저 회색 지대 범위 안에서만 거래를 할 수 있지... 하지만 지금은.... 더 많은 선택지가 놓여있다.

JOE: 하지만 영감은....

Diego: 세력의 균형을 위해 불법적인 거래는 취급하지 않았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균형은 이미 무너져버렸어.

JOE: 음……

Diego: JOE. 현재 조직들은 모두 냉혹한 국면에 처해있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지. 네가 우리에게 손을 빌려주면 우리는 다시 영광을 되찾고 지금 이상의 이익을 손에 쥘 수 있을 거다..... 너, 나, 그리고 Node 08의 모든 조직들이 말이지.

JOE: 나도 포함되는 건가?

Diego: ……물론이지.
이 마티니의 가격은 본래 거래액의 1할로 책정돼있지?

JOE: 영감이 정한 가격이야.
10년 동안 한 번도 변동된 적이 없었지.

Diego: 두 배를 주지.

JOE: !?

Diego: 네가 제한을 풀어주겠다고 약속만 한다면, 이후 우리 Baro파가 얻게되는 거래에서 2할을 네게 주도록 하지. 어떤가?

JOE: ……

Diego: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그냥 의견을 물어본 것 뿐이니.

JOE: ……2.5.

Diego: ……뭐?

JOE: 내 몫은 4분의 1이다.....!

파일:cytus2_jos2101.png

Diego: 흐...크흐흐......크하하하하하하하!
애송이! 역시 내눈은 틀리지 않았어!
알겠다! 네 몫은 4분의 1로 하지!

JOE: 우리의 협업을 기원하며, 한 잔 어때?

Diego: 물론! 갈수록 네가 마음에 드는군!

(건배)

Zark: ……

Zark: 크르르르……

[신호 중단]

1.22. Call_Fang_698_02_12

[통화 시작]

JOE: ……여보세요?

Fang: 나다.

JOE: Fang 형? 역시 당신이었군. 무슨 거래라도 생겼어?

Fang: 그래.

JOE: 최근에 너무 많잖아.
요즘 완전 수면부족이라고~

Fang: 알게 뭐야.
아무튼 지금 전달할 테니 잘 들어.

JOE: 잠깐! Pad가 어딨지……OK. 말해보라고.

Fang: Hunter 형님이 알려줬어. 3일 후 저녁에 진행한다고. 암호는 「악마의 캔디」. 양이 꽤 많으니 잘 준비하도록 해.

JOE: 「캔디」라면……그 물건은……

Fang: 추측한 게 맞더라도 입 밖으론 내지마. 기록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

JOE: ……우선 말하자면 난 별로 경험이 없다고. 영감이 있었을 땐 그런 일은 전부 거절했었단 말이야. 그런데 Baro파는 대체 언제부터 「캔디」를 판매하기 시작한 거지?

Fang: 10년 정도 됐어. 형님이 판을 좀 더 크게 키우고 싶어 하시거든. 그래서 널 찾은 거다. 잘만 하면 앞으로 주요 상품 중 하나가 될 거야.

JOE: ……

Fang: 왜 그래?

JOE: ……아니. 이제는 진짜 진심으로 Diego를 형님으로 모시는 구나 해서.

Fang: Ando파는 이제 괴멸된 거나 다름없어. 긁어 모은 몇 명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그런 상황에선 Diego측으로 붙는 게 제일 현명한 선택이라고. 나도 아직까지는 이 바닥에 더 머무르고 싶기도 하고.

JOE: Wang형은 지금 Ando파의 간부가 되었다고. 아마 형이 그런 말 하는 걸 직접 들으면 미쳐 날뛸걸?

Fang: 머리가 굳어버린 놈에게 말해봤자 입만 아프지. 뭐, 나도 그 놈이 날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 눈곱만큼도 없고 말이야. 너도 이젠 사격PK로 재미도 못보게 됐고 말이야. 미안하게 됐군.

JOE: 하하....

Fang: ……

JOE: ……Fang형. 확실히 뭔가 변한 것 같네.

Fang: 사람은 모두 변해. 정상적인 거라고.

JOE: 그래? 난 옛날 그대로인데? 하하하!

Fang: 너도 형님이랑 협업한지도 벌써 반년도 넘었잖아. 확실히 안변했다고 단정할 수 있어?

JOE: ……

Fang: 그럼 이만. 3일 후에 보자고.

JOE: ……응, 그때 봐.

[통화 종료]

1.23. Cam_Cafe_698_09_09

(도어벨)

Zark: 왈왈! 왈!

Xenon: ……

고객: 응? 낯선 얼굴인데.... 얼굴이라기 보단...

Xenon: ……안녕하세요.

고객: 우선 앉으라고. 사장은 지금 똥싸러 갔을 걸? 크하하하!

Zark: 왈!

JOE: 그만 좀 짖어 망할 똥개놈아! 손님인가?
어서오세요 헬멧신사님~ 처음 오셨나요?

Xenon: JOE!?

JOE: 응? 우리 만난 적이 있던가?

(헬멧을 벗는다)

Xenon: 이러면 알아보겠어?

파일:cytus2_jos2301.png

JOE: 으앗! Simon!?
네가 어떻게!?

Xenon: 마침 이 근처를 지나고 있었거든. 호기심에 한번 들어와봤지.

고객: 친구인가?

JOE: 내가 예전에 말했던 그 밴드의 기타리스트라고! 대체 몇 년간 어디에 있었던 거야!

Xenon: 응. 말하자면 좀 길어....

JOE: 우선 앉으라고! 왜 계속 서있어? 하하하.

Xenon: 그래.
여기 꽤 괜찮은데? 네가 직접 연거야?

JOE: 삼촌한테 물려받았어.
참! 그러고 보니 그때 넌 여기에 한 번도 안 와봤었구나.
내가 직접 인테리어도 새로 하고 그랬는데. 어때?

Xenon: 끝내주는데? 바깥에서 들리는 음악이랑 인테리어 때문에 끌려서 들어와 봤더니...
물론 그 요상한 간판 때문이기도 하고 말이야.... 네이밍 센스도 참 그대로구나.

JOE: 그건 우리 삼촌이 지은 거라고!
그런 이름을 지으면 내가 이 가게를 자기 자신처럼 잘 돌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

Xenon: 자기 자신도 잘 못돌보는 녀석한테 무슨....
그렇지 Zark? 오랜만이야.

Zark: 헥헥헥……왈!

JOE: 야! 그놈 너 기억 못하고 있을 지도 몰라. 함부로 만지다간 물 수도 있으니깐 조심하라고.

Xenon: 얘가 물었던 사람은 네놈 밖에 없잖아?

JOE: 키야! 바로 이거야! 너의 그 독설이 엄청 그리웠다고!

Xenon: 하하…… 밴드는? 아직도 계속 하고 있어?

JOE: 그때 이후론 못했지 뭐! 해체 이후로 나도 곧바로 삼촌한테 붙잡혀서 이 가게를 물려받게 됐다고. 가게 운영하랴 뭐 하랴 계속 시간도 없었고 말이야.

Xenon: 미안하다……

JOE: 뭘 또 사과하고 그래! 다 지난 일인데 말이야.
이렇게라도 널 만나니깐 기분 째지는 데?
한 잔 하자고! 내가 쏠 테니!

Xenon: 나 술 안마시는 거 너도 알잖아.

JOE: 응?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한놈의 성의가 그것 밖에 안되는 거냐!

Xenon: ……방금 뭘 또 사과하냐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JOE: 하하하! 알았다고! 약한 것도 괜찮으니 아무거나 골라보라고!

Xenon: 약한 거?

JOE: 무알코올 같은 거 말이야!

Xenon: 음. 우유는?

JOE: 푸하하하하! 이 가게에서 몇년 동안이나 굴러왔지만 「우유」를 주문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하하하하하!

Xenon: ……시끄럽기는.

JOE: 이게 또 마지막은 아니겠지?

Xenon: 아마도.

[신호 중단]

1.24. Call_Diego_701_06_25

[통화 시작]

JOE: 여보세요? Fang 형? 잠깐만, 지금 컵 좀 씻고……

Diego: 여어, JOE.

JOE: ……Diego!? 웬일로 직접 전화를?

Diego: 매우 중요한 일거리가 잡혔어.
그래서 내가 직접 전화로 전달하려 한다.

Zark: 왈!……왈!

JOE: 으앗! Zark……

Diego: 지금...개랑 놀고 있는 건가...?

JOE: 잠깐만…… 좀 내려 가라고 이 똥개 자식아!.... 지금 바쁜 거 안보여?

Diego: ……

JOE: 미안 미안~ 지금 왔어. 방금 중요한 일거리라고 했지?

Diego: 3일 후, 암호는 「악마의 꼭두각시」. Hunter도 현장에 감독관으로 나갈 예정이다. 알아들었나?

JOE: 「꼭두각시」?

Diego: 그래.

JOE: ……사람...인가? 또 납치한 거야?

Diego: X신 같은 놈! 제발 눈 좀 뜨라고!
게다가 지금 이 통화 기록을 지우려면 또 돈을 써야 한단 말이다!

JOE: ……

Diego: Hunter가 나한테 말했지. 몇 년 전 너도 그 일을 해봤었다고 말이야. 그럼 어려울 거 없잖아. 이런 일거리는 자주 들어오지 않는다고. 게다가 보상은 또 엄청나지. 너 와 나, 크게 한몫 쥘 수 있는 기회다.

JOE: 아...…

Diego: 왜 그러지?

JOE: 아니, 아무것도.

Diego: ……JOE. 내가 널 볼 때 말이야,
내가 무엇을 보는지 아나?

JOE: ……응?

Diego: 바로 내 자신, 네 눈동자에 비치는 내 모습이다. 네가 아무리 무엇을 숨기려고 해도, 난 바로 그곳에 있지. 네가 무엇을 보든, 무엇을 듣든, 무엇을 생각하든, 모두 알 수 있지.

JOE: ……

Diego: 즉 네가 할 일은 단 하나.... 내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모두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거야.

JOE: 난……

Diego: 듣고 있다.

JOE: 최근에…… 계속 생각이 들었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영감은 자신만의 신념대로 일을 처리했었지. 그땐 나도 이해하지 못했어. 하지만……

Diego: 그래서 결론은?

JOE: 난... 범죄에는 가담하고 싶지 않아! 앞으로도 JOEZ Cafe에선 예전처럼 합법적인 거래만 제공하고 현재 세력의 균형을 유지하는...... 물론 지금 이미 너희들의 세력이 가장 커버렸지만.....

Diego: ……

JOE: 여보세요?

Diego: ……나도 네가 이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다, JOE. 난 오랜시간 너와 함께 해왔다. 네가 갈등하고 있다는 것쯤은 진작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JOE: 그래……?

Diego: 하지만 이번 일거리는 이미 수락을 한 상태야. 지금와서 못하겠다고 한다면 우리도 꽤 큰 타격을 입게 돼. 그러니 마지막으로 나를 도와주도록 해. 우선 이 거래를 끝내고 다시 그 이야기를 해보자고. 어떤가?

JOE: ……알았어.

Diego: JOE. 난 15살부터 이 더러운 바닥에서 수십 년간 쉬지 않고 굴러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네 곁에 있을 때 비로소 내가 「인간」답게 변하고 있다고 느껴지더군. 절대 널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라.

JOE: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Diego: 고마워할 필요 없다. 어서 그 개나 잘 돌보라고.

[통화 종료]

1.25. Mail_Diego_701_06_25

Subject Untitled
From D To H.H.

꼭두각시 거래 시 그와 대화를 시도하고 그가 지시를 얌전히 따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D.||

1.26. Cam_Cafe_701_06_28

트럭 시동을 끈다

Hunter: 물건이 도착했다.

JOE: ……응

(트럭 문을 연다)

여자 아이: 으으으읍! 읍!

JOE: !?
이봐! 어린 여자애잖아!?

Hunter: 하하! 딱 봐도 어디에 쓰일지 감이 잡히지 않나?

JOE: 마취도 없이 이렇게 무식하게 묶어 놓다니....

Hunter: 고객의 요구대로 한 것뿐이야. 딱 봐도 엄청난 변태인 것 같더군. 헛소리 말고 빨리 지하실로 옮겨 놔.

JOE: ……

[→Cam_B1_01으로 신호 변경]

Hunter: 잠깐. 이제 고객이 곧 도착할....크억!!

파일:cytus2_jos2601.png

JOE: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야! 역시 난 못하겠다고!

JOE: 괜찮아? 지금 당장 풀어 줄게!

여자 아이: 으으으으읍!

(총성)

JOE: 으악!

Hunter: 움직이지 마……다음엔……네놈 머리통을 날려줄 테니……

JOE: ……으윽……

Hunter: 형님께 다 들었지.…… 손을 씻고 싶다고? 네가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면 네 생각대로 그만둘 수 있을 줄 알았나?
우리가 성인군자라도 되는 줄 아나?

JOE: 제발!!!.... 제발.... 난 정말로.... 이런 일 따윈 하고 싶지 않다고....!

Hunter: 이 몇 년 동안 조직이 얼마나 크게 성장했는지 너도 지켜 봤겠지? 너도 분명 즐거워했었잖아. 이제 즐길 만큼 즐겼으니 발을 빼겠다고?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지? 앙!?

JOE: ……날 죽인다면... 네 형님도 널 가만두지 않을 걸.

Hunter: 하하하! 멍청한 놈! 너 정말로 우리 형님이 너 따위에 신경쓰실 거라고 생각하나? 가게는 다른 사람이 운영해도 상관 없어! 네 스스로 뭐라도 된 것 마냥 지껄이지 마라!

JOE: ……그럼 잘됐군. 난 지금 이 여자애를 데리고 나갈 거다.

Hunter: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쏘겠다.

Zark: 그르르르르!!왈!왈왈!

Hunter: 으악! 망할 X새끼가!

JOE: Zark!! 안……

(총성)

Zark: 끼이잉~낑……

JOE: Zark!!!!!!

JOE: {{{+3 이 개자식!!
죽여버리겠어어어어어어!!!}}}

Diego: 그만!

JOE: !!
윽…zzZ

Diego: 잘했다.
우선 잠깐만 자고 있게 놔둬라.

Angus: 예, 형님.

Diego: 네놈 혼자한테만 일을 맡기면 항상 문제가 터지는군.... 간부 회의가 일찍 끝났기에 망정이지.

Angus: 이 봐. 어째서 개를 죽였지?

Hunter: 그, 그게... 이 놈이 저를 물었다고요!

Angus: 미친개라 불리는 놈이 개한테 물리는 걸 무서워 해? 웃기지도 않는군....

Diego: 미련한 놈! 잘 설득하라고 했지 누가 개까지 죽이라고 했어! 이렇게 되면 일이 더 복잡해 지잖아……

Hunter: 혀, 형님! 죄, 죄송합니다!!....………이 녀석이 물건을 들고 달아나려는 바람에!

Angus: 그래?
그럼 이것도 일종의 「설득」으로 볼 수 있겠군. 이번엔 개, 다음은 늙은 노모... 아니면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 뭐, 조금 거친 방법이긴 하지만 말이야.

Diego: 흥…… 그런 방법은 효과가 그리 오래 가지 못해. 인간관계란 네놈들 생각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아. 그런 안일한 생각 때문에 너희들이 계속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거야!
미친개! 넌 서둘러서 여길 정리해! 절대 고객에게 이런 상황을 보여선 안된다. 신용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Hunter: 네 형님.…! 개는... 어떻게 할까요?

Diego: 머저리 같은 놈!
네가 싼 똥은 스스로 치우라고!

Angus: 아무곳에나 빨리 묻어버리라고. 어서 서둘러!

[신호 중단]

1.27. Image_Zark_700_02_20

파일:cytus2_jos2701.png

날짜:700년 2월 20일
장소:JOEZ Cafe

1.28. Cam_Cafe_702_10_01

[1]

(도어벨)

JOE: 어서오세요. 아무데나 앉으세요~

Hayato: 혹시 사케도 있습니까?

JOE: 네~ 잠시만요.
데워드릴까요?

Hayato: 괜찮습니다.

JOE: 한 번도 본적이 없는데... 동양인? Node 03에서 오셨나요?

Hayato: 네. 여기선 마주치기 힘들죠?

JOE: 그럴리가~
이곳은 Node 08!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모여있죠. 물론 차가운 사케를 주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말이죠.

Hayato: 우리 고향에선 「유키히에」라고 부른답니다.
머리가 아주 맑아지죠.... *꿀꺽*

JOE: 「유키히에」라……

Hayato: *꿀꺽*

JOE: 저기, 손님! 너무 빨리 마시는 것 같은데?
여기서 완전히 취해버리면 제가 또 부축해야 한다고요!
얘기도 좀 나누면서 좀 천천히, 오케이?
전 다른 Node 출신 손님이랑 얘길 나누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Hayato: 전…… 그렇게 얘기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만.

JOE: 하하하! 괜찮아요! 내 이름은 JOE. 당신은?

Hayato: Hayato……*꿀꺽*

JOE: 실연이라도 당했나봐요?

Hayato: ……왜 그렇게 묻는 거죠?

JOE: 우울한 표정을 한 젊은 사람이 새벽에 혼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술집에 들어가 술을 들이 붓는다!
그럼 딱 80% 이상은 내가 추측한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

Hayato: 어떤 여자를…… 찾고 있어요.

JOE: 여자친구?

Hayato: 소꿉친구죠. 이미 실종된지 몇 년이나 지났지만......*꿀꺽*

JOE: 몇 년이라……그럼 이미……아, 죄송합니다.

Hayato: 아니요…… 사실 저도 일찍이 포기했어요. 저희 둘 다 Node 03 출신이었으니. 그곳에선 사람이 실종되고 행방이 묘연해지는 일은 일상다반사였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계속 그녀가 Node 08에 있을 거라는 예감이 강하게 들어서.....*꿀꺽*

JOE: ……사람을 찾는 거라면, 아마 장소를 제대로 짚으신 것 같군.
과장이 아니라, 이 곳엔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인다고 했죠?
아마 조금이라도 단서를 준다면, 아마 제가 도울 수 있을지도 몰라요. 사진 같은 게 있으면 더욱 수월할 테고!

Hayato: 사진……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죠. 자, 여기.

JOE: 오오! 어디 한번!
듣기론 Node 03에 미인이 그렇게 많다던데....

JOE: ……!

JOE: ……이 사람은……[2]

Hayato: ……zzZ……

JOE: ……취해서 잠들어버렸군.

Hayato: ……Kaori……

[신호 중단]

1.29. Cam_DragonSt_693_06_03

파일:cytus2_jos2901.png

날짜:693년 6월 3일
장소:Node 03 - Wolong St.

2. 1.6

2.1. Cam_Cafe_702_08_18

JOE: ……그리고는! 나한테 머리가 해삼 같다고 하지 뭐야! 정말이지 젠장....…

Xenon: ……지금 그거 때문에 우는 거냐? 너무 취했다. 그만 마셔.

JOE: 이 바보같은 놈아. 그만 마시긴 뭘.... 결국 술도 너한테 져버리다니...하하! 참 재미있........

Xenon: 나도 더 이상 못 먹겠어. 그만 따르라고.

(술잔이 엎어진다)

Xenon: 이봐. 물건 하나도 제대로 못 주우면서. 빨리 들어가 쉬라고.

JOE: ……

Xenon: ……

JOE: Zark……흐흑……

Xenon: ……그리운 이름이군. 하지만 나이 앞엔 장사 없다고. 세월을 막을 순 없잖아.

JOE: ……Zark는 늙어서 죽은 게 아니야.

Xenon: 뭐?

JOE: 그 망할 자식들.... 흐흑.... 미안해....

Xenon: ……

Xenon: ……최근 어떤 일을 맡게 되었는데……

JOE: ……

Xenon: 관리국이 인간 판매 조직에 대해 조사를 부탁했어. 대부분 다크웹을 통해 활동하더군.

JOE: ……

Xenon: ……난 관리국 놈들은 믿지 않아. 그래서 혼자 따로 그놈들을 추적했지. 그놈들... Node08에서 활동한 지 벌써 10년이나 됐더군.

JOE: ……

Xenon: 최근엔 그들 몇 명이 제 2사분면 A구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어. 그들은 "Cafe"라고 불리는 곳에서 물건과 정보를 교환한다고 하더군....

JOE: ……

Xenon: ……JOE. 만약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으면……

JOE: 우...웁……우웩!

Xenon: 이봐! 괜찮아? 어이! 이쪽으로 토하지 말라고.....

JOE: 으웨엑!쿨럭……

Xenon: ……됐다. 푹 쉬라고. 난 먼저 가볼게.

(도어벨)

JOE: 악마……

Xenon: ……응?

JOE: 악마는……새끼손가락 하나만으론 만족해하지 않아. 한번 시작하면...... 다신..... 되돌릴 수 없게 돼버려....

Xenon: ……그렇게 되더라도, 난 네 편이다.

(도어벨)

[재생 종료]

2.2. Audio_Graveyard_702_09_29

Xenon: 세균왕.

JOE: 우악! 놀래라..... 네가 왜 여기에?

Xenon: 잠깐 아버지 묘에..... 어이, 너 울고 있었냐?

JOE: 내가? 상남자 JOE님께서? 뭔 소릴 하는 거냐! 흐하하하! 나도 마침 영감이나 찾아뵐까 하고 왔는데, 이런 우연이!

Xenon: Saxon씨…… 예전에 너희 집에 놀러 갔을 때 참 잘해주셨는데.
그때 장례식에 못 가서 미안하다..... 담배 한 개비 드려도 될까?

JOE: 하하하! 물론! 분명 엄청 좋아할 거야.

JOE: 근데 이제 담배 끊어도 되잖아? 벌써 26살이라고.

Xenon: 술은 엄청 먹이려고 하면서 담배는 또 끊으라고 하다니... 모순이라고 생각 안 하냐?

JOE: 예전에 밴드 연습할 때도 너랑 두목은 줄곧 밖에 「너구리」잡으러 나갔었잖아. 다른 애들 시간은 생각도 안 하고 말이야.

Xenon: 시끄러워.

JOE: ……걔랑은 요즘 어때?
혹시 재결합?

Xenon: ……네 흩어져 있는 뇌나 제대로 결합해라. Æsir 일 이후론 한 번도 연락 안 했어.

JOE: 와……매정하기도 해라.

Xenon: 걔도 이젠 유명인사라고.
게다가 요즘 계속 이상한 놈들이 하나둘씩 주위를 맴돌고 있어. 괜히 엮이게 만들고 싶지 않다.

JOE: 파파라치!? 그게 정말이야?
참 걱정할 것도 없다.

Xenon: 그리고……

JOE: 그리고, 뭐?

Xenon: 아니, 됐다.

JOE: 아 진짜! 왜 말하다 말어! 뭔데 그래?

Xenon: 아무것도 아니야.

JOE: 뭣이라!? 제발 말해달라냥\!!

Xenon: ……토 나오는군!
NEKO 흉내 내지 마.
하나도 안 똑같으니깐....

JOE: 에헤헤~

Xenon: ……
……어쨌든 그 녀석 갑자기 나타난 것도 그렇고... 뭔가 이상해.

JOE: 응? 뭐가?

Xenon: ……우리 취했을 때 했던 대화, 너 사실 다 기억하지?

JOE: ……

Xenon: 내가 말하려는 얘긴, 그거와 관련이 있어.

JOE: ……
……하하.... 치사한 놈. 내가 영감 앞에서 거짓말하는 거 싫어하는 줄 알고 일부러 지금 물어본 거지?

Xenon: JOE, 내가 말했듯이, 무슨 일이 있든 난 무조건 네 편이다. 이번만큼은 절대로 주저하지 않을 거야.

(깡통을 내려놓는다)

Xenon: ……그건?

JOE: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영감 생일날 뭘 줘야 할지 몰라서 길에 있던 이 부서진 깡통을 줍고 깨끗이 닦아서 영감한테 줬었거든.

JOE: 그때 영감이 이 깡통을 다시 내게 돌려주면서 말했지. 용돈을 모아서 그 깡통에 넣고 가득 채워지면 관리국에 있는 노숙자 쉼터 지원회에 기부하라고. 내가 그렇게 하는 게 생일 선물이라고 말이야.

JOE: 1년 동안 여러 번 기부했어. 어떤 날은 기부 기한에 맞추려고 용돈을 더 받아내곤 했지만, 그래도 영감은 내가 그렇게 할 때마다 엄청 기뻐했었지.

Xenon: …내가 추측해보면....
너... 사실은 기부 같은 건 한적 없고
전부 다 게임에 써버렸던 거 아니야?

JOE: 하하하하! 역시 넌 나를 너무 잘 알아!
그때 「SENA GAMEBAI III」라고 불리던 콘솔 게임기가 엄청 유행이었잖아? 결국 못 참고 그 돈으로 그걸 사버렸었지. 나중에 영감이 발견하고는 대체 무슨 돈으로 그걸 산 거냐고 물었고 결국 다 들통나버렸어.
영감이 완전 폭발해가지곤 이성을 잃고 정말 먼지 나도록 맞았었지 그때! 하하하하.......하하.....

Xenon: 자업자득이다……

JOE: 영감으로부터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받았는데..... 난 그것들을 전부 헛되게 만들었어. 학업도 그랬고 Bass도 그랬고.... 지금도 역시......

Xenon: ……

JOE: {{{-1 영감, 이번엔 진짜로 깡통을 가득 채워왔어.
이번만큼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게....}}}

Xenon: JOE……

JOE: Simon, 오늘 저녁 Cafe로 오도록 해. 네가 알고 싶어 하는 것들, 전부 말해줄게.

Xenon: ……

JOE: 하지만, 하나만 약속해줬으면 해.
꼭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려 줘.

Xenon: 응, 약속하지.

[신호 중단]

3. 1.8

3.1. Audio_Base_702_09_30

(문이 열린다)

Xenon: 여긴 어디지?

JOE: Cafe의 지하실......「교역소」라고 불리는 곳이야.

Xenon: ......

JOE: Simon, 지금부터 내가 이곳에서 했던 모든 일들을... 네게 얘기해주마.

Xenon: ...그래. 말해봐.

JOE: ...사실 영감은 예전에...

[»»»빨리 감기»»»]

JOE: ...이렇게 된 것이었어. 모든 거래는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졌지. 이 카페는 지금까지도 계속, 검은 조직들 사이에서 운영되면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Xenon: ......

JOE: 나는 줄곧 이 사실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었어. 영감은 이 가게를 내게 맡겼고 나는 영감의 사상에 동의했었어.....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참회를 해야 할 일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돼버렸어.... 아는 것이라곤 내가 아주 큰일에 휘말려 버렸다는 사실뿐이었어....

Xenon: ......

JOE: 다 듣고 나니..... 나, 아주 최악이지?

Xenon: ....확실히 최악이다.

JOE: 하하....역시.... 그래도 상관없어. 그런 죄책감을 갖고 살게 될 것이라는 각오는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으니깐.....

(주먹을 날린다)

JOE: 으악!

(연속으로 주먹을 날린다)

JOE: 크헉!

Xenon: 내가 네 유일한 참회 대상이었냐? 네놈에게 죄책감을 갖게 한 사람 역시 나밖에 없었던 거냐? 방금 얘기를 다 듣고 나서 기분이 더러웠는데, 이렇게라도 패고 나니깐 그나마 좀 나아지는 것 같군.

JOE: ......

Xenon: 이렇게 퉁 치자고.

JOE: ......응? 이봐,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정확한 결정을 내리기로 약속 했...

Xenon: 응, 이미 내렸어. 앞으로 이 일이 생각나서 기분이 더러워질 때마다 네놈을 패버리기로 했다. 너로 인해 불행해진 사람들을 생각해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네 녀석은 입 다물고 나한테 얻어 맞기나 하라고.

JOE: 하.... 이것에 내가 받는 벌인가?

Xenon: 「어둠의 퍼니셔」 다시 해볼 생각 없냐고 물었지? 지금 돌아왔다.

JOE: 하하하.....역시 이길 수 없겠다니깐..... 근데 말이야 네놈, 주먹이 왜 그렇게 물렁해? 하나도 안 아프다고.

Xenon: 그래?
그럼 몇 대 더 맞아도 상관 없겠군?

JOE: ....아, 아니... 사양하마....

Xenon: ......JOE, 네가 조금 전에 말했던 인신매매 말이다... 거기에 「Ringo」라는 이름의 소녀가 있었다고 했지? 마침 내가 조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JOE: 그게 정말이야!?

Xenon: 그래. 다시 정리해보면....너와 Baro파의 상황으로 볼 때, 지금 내가 개입해서 뭘 해볼 수 없는 입장일 것 같다. 그들은 엄청나게 큰 조직이야....
그래도 최소한 이 소녀에 관한 일들은 먼저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어.

JOE: 어떻게 할 생각이지?
Diego는 숨기는 데 도가 튼 놈이라고. 게다가 소식이 새어나가면 바로 나부터 의심할 텐데......

Xenon: 안심해. 「X」가 돌아왔으니, 내게 맡기라고. 어떻게든 네가 연루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니깐.

JOE: ......Simon, 고맙다.

Xenon: 뭐? 네놈 답지 않군. 어쨌든 난, 언제든지 무료로 패버릴 수 있는 인간 샌드백이 있는 셈이니, 너무 그렇게 고마워할 필요 없다고.

JOE: 아니, 진심으로 고맙다....... 난 계속 그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숨도 못 쉬고 살아왔어. 악마가 내 몸으로 들어와 심장을 누르고 있는 것처럼... 히스테리적으로 변해버리고 말이야.... 우리 엄마도 날 많이 걱정하시고 있거든.
이렇게 전부 털어놓으니 그나마 좀 나아진 기분이 든다........

Xenon: ……

(주먹을 날린다)

JOE: 으악!

Xenon: 방금 것은 「천만에」라는 대답이었어.

JOE: .....그런데 너, 정말 운동 좀 해야겠다.

Xenon: 닥쳐.

JOE: ....그렇군.
여두목의 일들과 내가 말했던 그 일들이 관련이 있을 거라고 말했었지? 그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Xenon: 음...... Sherry, Luis, Shannon.... 그리고 내 아버지의 죽음. 이건 모두 그 인신매매단과 관련이 있어.

JOE: 뭐!?

Xenon: 이 조직은 Node 03에서 뿌리 뽑히지 않은 채 수십 년간 유지되고 있는 조직이라는 정보를 찾아냈어. 그 단체의 이름은 「토룡(土竜)」. 03의 관리국도 이미 그들에게 물들어 있을 거야..... 인신매매는 그들이 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고.[3]

JOE: 네가 여두목은 아닐 거라고....?

Xenon: ......지금부터 내 생각을 말해주겠다....

[신호 중단]

4. 1.9

4.1. Audio_Cafe_702_10_19

[뉴스]: ……6개월간의 추적 수사 끝에, Node 08의 집법부 특수 수사 팀은 어제 게릴라 소탕 작전을 감행하여 제3사분면 및 4사분면에 있던 1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그중에는 악명 높은 소아 성폭행 범을 비롯....

JOE: 하하……제대로 끝장내 버렸구나……역시 Simon이야!

(티비를 끈다)

(도어벨)

JOE: 죄송합니다 형님덜~ 영업 이미 끝났……
……!

Diego: 나도 알아. 그래서 굳이 이 시간에 온 거거든.

JOE: ……

Diego: 여기에서 한 잔 한지도 꽤 된 것 같아서 말이야, JOE.

JOE: Diego……

Diego: 어째서 그런 긴장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JOE: ……마티니?

Diego: 아니, 어째서 그걸 물어보는 거야? 최근에는 거래가 없지 않았나? Tequila로 한 잔 부탁하지.

[»»»빨리 감기»»»]

(술잔을 건낸다)

Diego: 네게 얘기하지 않았던가? 난 Node 07출신이라고. 이 술은 그곳의 특산품이기도 하지. 나는 8살 때 이미 이 술의 참맛을 알아버렸고 지금까지도 매우 즐겨마시는 술 중에 하나이기도 하지.

JOE: ……

Diego: 나는 Node 03에서 토룡에 가입한 후, 다시 이곳으로 와 Baro파를 다스리게 되었다. 나와 내가 사는 이 세상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는데, 오직 Tequila만이 날 배신하지 않고 나를 이렇게 달래주고 있지.

JOE: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Diego: 아무것도.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옛날 일을 입버릇처럼 꺼내곤 하잖아? 토룡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근 Node 03에서 아주 혼란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더군.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나?

JOE: 뉴스를 보니, 무슨 큰 폭발 사건이 있다고 하던데.

Diego: 뉴스? 하하하! JOEZ Cafe의 점장이란 놈이 쥐고 있다는 정보가 고작 뉴스에서 한 말이라... 위대한 UNCLE - Saxon이 이 이야기를 들었으면 네놈한테 너무 실망한 나머지 아마 무덤에서 뛰쳐나올지도 모르지.

JOE: ……폭발 사건에 관한 정보를 원하는 거야? 당신은 자주 03으로 가곤 하잖아? 직접 그곳에 가서 알아보는 게 당연히 더 빠를 텐데?

Diego: 저번에 그 거래는 이곳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 03의 관리국에서 집법원 몇 명을 08로 파견해 일을 맡는다는 정보가 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놈들을 Cafe에 묶어놓을 수 있도록 해라.

JOE: ……알았어. 그런 일쯤은 간단하지.

Diego: 네게 맡기도록 하지. 보수는 다음 마티니에서 쳐주도록 하지.

JOE: ……응.

(술을 마신다)

Diego: 방금 말했듯이, 난 옛날 일을 떠드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야. 폭발 사건을 들으니, 예전에 그곳에서 알고 지냈던 오랜 지인이 생각나는군. Manson Lam이라는 이름, 들어봤나?

JOE: 물론이지. 전 Node 03 관리국의 국장이자 과학자이며 토룡의 제 2인자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어. 총을 엄청 잘 다루는 걸로도 유명했지만.... 몇 년 전에 이미 죽어버렸다고 하던데……

Diego: 우리는 서로에게 나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지. 아쉽게도 그가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을 때, 난 이미 Node 08에 있었지만……
그 친구는 Ryu를 도와 토룡을 설립했고 Node 03에서 제일 큰 조직으로 성장시키는데 힘을 아끼지 않았어. 게다가 우리 Baro파가 Node 08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해준 것도 모두 그 친구 덕분이었지. 참으로 대단한 사내였어.

JOE: ……그래서 오랜 친구가 몸담았던 그 조직이 걱정된다, 이 말이야? 당신은 그럴 위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Diego: 네 마음대로 생각해라.
술도 다 마셨으니, 난 그만 일어나 봐야겠군.

JOE: 배웅은 필요 없겠지? 잘 가시라고.

(도어벨)

Diego: ……아, 까먹고 말 안 한 게 한 가지 더 있군. 듣기론 우리 고객 중 한 명이 관리국에 체포됐다고 하던데... 그 친구는 우리와 여러 번 「악마의 꼭두각시」를 거래했었어.

JOE: ……

Diego: 자체적으로 Baro파 내부를 철저히 조사해봤지만, 내부에서 정보를 흘린 녀석은 아무도 없는 것 같더군... 혹시 모르지. 고문을 받던 녀석들이 다른 말로 둘러댄 것일 수도... 뭐, 됐어. 어차피 체포되었다는 그 녀석도 사실은 잔챙이급 고객일 뿐이었으니깐, 먼지 하나 털어낸 셈 치면 되겠지. 그런 잔챙이놈 때문에 내 머리가 복잡해지는 건 별로 원치 않거든.

JOE: ……

Diego: 하지만 내가 말이야... 조직 내부에 빈틈이 존재한다는 걸 본 이상은, 무조건 확실히 처리해야만 하는 성격이라서. JOE, 예전에 큰형님과 Liang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있나?

JOE: ……조직에게 배신 당해서 죽었잖아?

Diego: 하하하. 100%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은 맞춘 셈이군.
정답은 바로 나, 내가 그들을 배신했기 때문이다. 난 그렇게 위로 올라갈 수 있었어. 그래서일까? 나는 「신뢰」라는 장난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지.

JOE: ……

Diego: 그때 사용했던 방법 때문일까.... 내가 이번 03 폭발 사건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 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 조직 내에서 「장난」을 친 놈이 누군지 알게 될 것 같거든.

JOE: ……

Diego: 어쨌든 다음에 또 널 만나러 이곳에 왔을 땐, 그저 단순히 Tequila를 마시기 위해서였으면 좋겠군...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말이야...
Adios……

(도어벨)

JOE: ……하아…….

JOE: Zark……제발... 내게 용기를 줘.....

[신호 중단]'

5. 2.0

5.1. cyTus_Server03_702_11_03

JOE: 안녕하세요, R선생님. 판매자를 찾았습니다.

[Rald]: 안녕하십니까, 2대님. 처음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그렇게 딱딱하게 말씀하실 필요 없습니다.

JOE: 당신은 제 고객입니다. 공과 사는 구분하고 싶어서...판매자가 요구하는 정보는 Node 08 외층 구역의 비밀 통로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것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계시다면, 거래는 바로 성사됩니다. 그럼, 수수료는 알아서 잘 부탁드립니다.

[Rald]: 외층 구역의 비밀 통로라...양지와 음지에서 활동하는 모든 자들이 혈안이 되어 장악하려는 기밀 정보인데...그런 것을 나에게 요구하다니. 판매자는 관리국과 무조건 엮이게 될 텐데...확실히 벼랑 끝을 걷는 장사나 다름없습니다만.

JOE: 제게 인맥이 있습니다……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Rald][4]: 후후……제가 2대님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Saxon이 있었을 땐, 이런 거래는 절대 건드려보지도 못했을 텐데.

JOE: 저는 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일을 합니다. 당신이 그걸 모르고 있을 뿐이지.

[Rald]: 틀렸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저는 당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각설하고 최소한 당신과 Simon Jackson이 어떤 사이인지 잘 알고 있다는 얘기로는 충분할런지.

JOE: ……!

[Rald]: 놀랄 필요 없습니다. 거래를 제시했던 당일 , 제가 그 친구의 이름을 언급했을 때 순간 주저하는 듯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따로 조사를 해봤습니다만... Crystal PuNK라고 했던가요? 음악에서 확실히 젊은 피가 느껴지더군요. 꽤 파워풀 하고.

JOE: ……그런 걸 찾아내서 그다음은?
그리 숨길만한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데?

[Rald]: 그렇다면 조금은 숨기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의 친구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당신은 그 친구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을 테니. 아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려나?

JOE: ……

[Rald]: 뭐, 좋습니다. 어쨌든 이미 저는 판매자가 원하는 자료를 당신에게 넘겼으니까요. 수수료 역시 이미 이체해놨습니다만, 너무 먼 곳에 있는 Node 03 서버로 몰래 우회를 해서인지 신호가 말이 아니군요. 중간에 오류가 나는 건 아닐지 매번 걱정이 들어서 말입니다. 바로 확인해 보시죠.

(파일 전송)

JOE: 문제없습니다.
이젠 당신이 원했던 정보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파일 전송)

[Rald]: 잘 받았습니다. 어디 한 번.......아주 완벽하군요. 그 녀석이 체포됐을 때의 영상까지 포함되어 있다니. 확실히 당신에게 이 일을 의뢰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JOE: 체포……

[Rald]: ......

[Rald]: 한 가지만 더 묻고 싶군요. 그 녀석이 정말로 Æsir, 본인입니까? 아니면, 이 몇 년이란 시간 동안 당신도 아예 모르고 있던 겁니까?

JOE: ……Simon은 확실히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엄청난 실력의 해커입니다. 하지만, 그 녀석은 절대로 Æsir 같은 게 아닙니다. 관리국은 괜히 엄한 사람을 체포한 것이죠.

[Rald]: 호오?

JOE: 당신도 Æsir의 사건을 조사해봤겠지요? 저는 당신이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Simon이 결백하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고 있죠. 그러니 곧 관리국에서도 석방될 겁니다.

[Rald]: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매우 유감이군요.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Æsir 사건 때문에 관리국은 꽤 막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하던데. 게다가 얼마 전에 발생했던 폭동 진압 때문에 숨고를 시간조차 부족했기 때문인지, 유죄를 인정하고 재빨리 이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하더군요.

JOE: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Rald]: 젊은 친구, 그들에게 사람 하나 처리하는 일쯤은 얼마나 간단한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겁니다...진실을 은폐하고 자백을 강요하고 대중들을 입맛대로 컨트롤하는 일들까지...지옥의 문은 이미 열려있는 상태죠.
이런 점에서는 관리국이 검은 조직들보다 훨씬 잔혹하고 가차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할 텐데...이것이야말로 Simon Jackson이란 사내의 진짜 결말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JOE: ……

[Rald]: ……하지만 당신은 「Simon Jackson은 Æsir이다」라는 가설은 거짓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이것을 보내드리지요.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파일을 전송한다)

JOE: 이건 뭐지. 암호화 파일...

JOE: ……Æsir의 사건 자료!?
이, 이걸 가지고 나보고 뭘 하라고?

[Rald]: 거짓을 타파할 수 있는 무기. 유일한 진실이랄까.
그것을 잘 저장해 두시죠. 그냥 무료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든 저는 일체 간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2대여...

[cyTus 시스템]: Rald 님이 블록에서 로그아웃하였습니다.

JOE: ……

JOE: Simon……

[신호 중단]

6. 2.1

6.1. cyTus_Server03_702_11_06

[cyTus 시스템]: Rald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JOE: R, 이번엔 뭘 원하십니까?

[Rald]: 좋은 아침입니다, 2대 님. 이번엔 조금 액티브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 사전 준비를 도와줄 인원 몇 명을 좀 구했으면 좋겠군요. 부탁드리겠습니다.

JOE: 액티브……?

[Rald]: 그렇습니다. 이번에 「벽 뒤집기」를 실행에 옮겨서 상급 관제 구역에 있는 「오래된 친구」 하나를 구출하려 합니다만.

JOE: ……!

[Rald]: 자세한 계획은 이곳에 써놨습니다. 우선 제 지휘에 따라 한 사람이 잠입을 하게 될 겁니다. 사전에 매수해야 할 사람들의 명단도 이미 첨부했습니다. 이 분야는 당신이 전문 아닙니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의해야 할 곳은 이곳과 이곳, 그리고 이곳. 그리고 바로 이 지점까지. 그리고 드론을 상대할 총잡이도 필요합니다.

JOE: ……이건……

[Rald]: 왜 그러시죠? 뭔가 익숙한 것이라도 발견하셨나?

JOE: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Rald]: 하하...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범인의 이름은 익명으로 부탁드리죠.

JOE: 어째서?

[Rald]: 어째서라……흠……이쪽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JOE: ……

[Rald]: 보수라면 방금 당신 몫이랑 예약금을 함께 보냈으니 며칠 안으로 입금될 겁니다. 자, 금액은 여기에.

JOE: ……! 이렇게나 많이!

[Rald]: 말씀드렸듯이, 이번 건은 조금 액티브할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계획이 실패해서 내 명예가 실추되는 것만큼은 바라지 않습니다.

JOE: 알겠습니다……명단에 있는 사람들 전부 조직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보니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당신,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이렇게까지 세세하게 조사를 해오다니. 제가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군요.

[Rald]: 하하하. 제게 아부를 떤다고 해서 그쪽에게 별로 떨어지는 건 없을 겁니다. 자, 그럼 이제 좋은 후보를 골라주실 때까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도록 하죠. 그럼 이만.

JOE: 잠깐!

[Rald]: 음?

JOE: 어째서……그 사람을 구하려 하는 거죠? 그 사람은 무사한가요?

[Rald]: 걱정 마시죠. 제 계획의 다음 단계에선 그 친구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 절대 위협을 받도록 그냥 두진 않을 겁니다. 물론, 모든 것은 그 친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JOE: 당신은……대체 정체가?

[Rald]: 저와 한두 번 거래해본 것도 아닌데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다니. 우린 몇 번 만난 적도 있는 데 말입니다만? 아무래도 당신을 조금 과대평가한 것 같군요, 2대.

JOE: …됐습니다. 그만 물어보죠.

[Rald]: 하하하. 전 그저 구닥다리 음악이나 연주하는 평범한 음악가일 뿐입니다.

[cyTus 시스템]: Rald 님이 로그아웃했습니다.

[신호 중단]

7. 2.2

7.1. Cam_CArea_702_11_08

(발걸음)

Cherry: ...정문에 정말 아무도 없잖아.
훌륭하군.

JOE: 헤헷, 당연하지. R이 말했던 사람들 모두 매수해놨거든. 19분 정도 여유가 생길 거야. Simon을 꺼내기엔 충분한 시간이겠지?

Cherry: 그런데 자신의 정체를 제대로 밝히지도 않는 녀석 따위 믿어도 괜찮은 거야?

JOE: ...누군지는 대충 짐작하고 있어……

Cherry: 응?

JOE: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네가 이 Case를 받아들일 줄은 몰랐어...그래도 괜찮은 거야? 유명 가수가 관제 구역에서 제멋대로 날뛰면 Node News Network의 1면을 장식할 건 안 봐도 뻔할 텐데?

Cherry: 총 쏘는 일이라면 실패할 일 없어. 문제는 너야. 총도 제대로 못쓰는 녀석이...내 뒤에 잘 숨어 있으라고.

JOE: 하하하! 걱정도 팔자셔~ 안심하라고.
제3사분면의 진정한 총잡이는 진짜 실력을 숨기고 있던 바로...

집법원 A: 이봐! 무슨 소리 못 들었어?

Cherry: 쉿! 누가 있어!

JOE: !? 이거 안 좋은데...

[→신호 변경]

집법원 B: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어제 그렇게 마셔대더니, 아직도 술이 덜 깬 거 아니야?

집법원 A: 농담이 아니라고... 가서 확인해보자.

집법원 B: 제발 좀 쉬게 해주면 안 돼? 추가 근무도 할 만큼 했잖아. 이렇게 더러운 곳이라면 분명 쥐가 낸 소리 일 가능성이...

집법원 A: 투정 그만 부리고, 빨리.

JOE: ...두목, 동선은 잘 알고 있겠지? 잘 해내라고.

Cherry: ……!

(물건이 부딪힌다)

집법원 A: 누구냐!?

JOE: 잠깐~ 잠깐~ 긴장들 하지 마시고요~ 그렇게 수상한 사람은 아니랍니다! 하하하하!

집법원 A: 꼼짝 마! 두 손 머리 위로 올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즉시 발포하겠다!

JOE: 네~네~ 들게요, 들게요.

파일:cytus2_jos3601.png

집법원 B: 무기는 없다. 안전하다...응? 신분증이 없는 걸? 역시 수상하군.

집법원 A: 신분을 밝혀라.

JOE: 그냥 일반인이라고요~ 일.반.인! 친구들이랑 이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하하, 근데 여긴 어디죠?

집법원 A: 이곳은 Node 08 관리국의 관제 구역이다. 시내와는 꽤 거리가 있는 편인데, 어째서 여기까지 와서 술을 먹은 거지?

JOE: 얼레? 들어본 적 없어요? 이 근처 공장 지대 부근 황무지에 떠도는 이야기? iM에서도 엄청 얘기가 많은데? 소문에 따르면 옛날에 어떤 여학생이 그곳에서 정신 네트워크에 접속한 채로 자살을 했는데,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에 그곳에서 iM에 로그인하면 죽은 자의 영혼들이 정신 네트워크 안에 갇혀서 떠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대요! 같이 술을 마신 친구들도 모두 오컬트 매니아라서, 그래서 그 근처에서 먼저 한잔하려고 했던 건데!
이건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성지순례 같은 거라고요!

집법원 B: 그냥 정신병자로군...
그런 부류의 도시괴담은 800개가 넘는다고.
그걸 믿은 건가?

JOE: ...그래요?... 역시 그 녀석 말을 믿는 게 아니었어...

집법원 A: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냐!

JOE: 아니, 그냥 생각 좀... 실수로 여기 지나친 것뿐인데 감옥에 가거나 그러진 않겠죠?

집법원 A: 네놈이 그냥 둘러대는 것일지 아닐지 누가 알아? 신분을 확인하기 이전엔 얌전히 여기에 있으라고. 야, 너 여기 잘 지키고 있어.

집법원 B: ...하아...귀찮게 진짜...

JOE: 하하하! 정말 미안하게 됐습니다 형씨! 하하...저기, 제가 조금 목이 말라서 그러는데, 혹시 술 같은 거 좀 있나요?

[→신호 변경]

Cherry: {{{-2 그 녀석, 괜찮으려나...?
미안하다... Simon은 내게 맡겨.}}}

(다급한 발걸음)

[신호 중단]

8. 2.3

8.1. Audio_St91_702_11_10

(문이 열린다)

Hunter: X발 망할 기계 같으니라고!
카드 제대로 섞은 거 맞아?
이 몸이 모를 줄 아냐!?

[드론]: 도박이란 원래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
감정 관리에 주의를 요망! 감정 지수가 표준치를 초과하면 본 기기는 「제거 모드」를 활성, 위험 요소를 제거합니다!

Hunter: 쳇!
두 번 다시 오나 봐라!

(문이 열린다)

Hunter: 뭔 X 같은……

JOE: 미친개, 오늘 운이 많이 안 따라줬나 보네.

Hunter: 앙? X미 X발 개X밥이 여긴 뭣하러 왔대??

JOE: 뭔미 뭔발 이렇게 좀 부르지 말라고. 특별히 널 만나러 온 거야.

Hunter: X이나 까 잡숴!
하도 안 맞으니 좀 처맞고 싶어졌나 봐?

JOE: ....여긴 보는 눈이 많거든. 드론도 순찰 중이고. 물불 안 가리고 난리 칠 깡은 없을 것 같은데?

Hunter: 쳇... 꺼져!

(발걸음)

JOE: 가려고? 거 참 아쉽네.
거래에 대해서 얘기 좀 하려고 했더만...
이런 기회를 놓치는 건 별로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 말이야.

Hunter: 거래? 무슨 거래?

JOE: 흥미 있어? 방금 왕창 잃었지? 하하하.

Hunter: X발! 빨리 말해! 뭔데?

JOE: 알았어~ 내가 물주 한 명을 알고 있는데 「자동 꼭두각시」를 03으로 보내주길 바라고 있어.
관리국에게도 절대 들켜서는 안 되고.

Hunter: 「자동 꼭두각시」라... 밀입국자 말인가?

JOE: 응. 정상적인 루트로는 좀 불가능한 녀석이라서 말이야. 어쩔 수 없이 나한테 부탁을 하더라고.

Hunter: 근데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JOE: 미친개가 드디어 Baro파의 거래 담당이 됐다는 얘길 들었거든. 간단히 설명하자면 몇 사람이 너랑 같이 「지하 통로」로 가게 될 거야. 그냥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굴면 된다고. 별로 문제없지?

Hunter: ...내 몫은?

JOE: 물어볼 줄 알았다. 우리 둘이 딱 반으로 나누면... 이 정도 금액.

Hunter: ...! 존X 많잖아!?

JOE: 그치? 이런 기회는 아마 두 번 다신 안 올걸?
할래 말래?

Hunter: X발 당연히 해야지!

JOE: 좋았어. 그럼 전부 다 확실하게 말해줄게.
「자동 꼭두각시」의 정체는 이 녀석이야.

(전송)

Hunter: ......Simon Jackson!?

JOE: 응. 너도 알고 있지? 전에 총잡이 찾던 물주가 바로 이번 일의 의뢰인이기도 해. Simon Jackson을 03으로 보내서 잠깐 동안 숨겨주는 일을 부탁하더군.

Hunter: 하지만 Angus형님이 우리 큰형님은 이 녀석이 완전히 사라져버리길 바라고 있다고 했어. 그런데 내가 왜 도와야 하지?

JOE: Diego... 망할 자식이...

Hunter: 응? 뭐라고 했어?

JOE: ...미친개. 잘 생각해봐. 이 녀석은 지금 완전히 망가져버렸어. 03에 갖다 버리면 그냥 노숙자나 거지로 살아갈 텐데, 그게 Baro에게도 더 안전한 선택 아닐까?

Hunter: 음...

JOE: 큰형님 쪽은 걱정 마. 너랑 나만 입 다물고 있으면 Baro파가 이번 일을 알 가능성은 0%니까.

Hunter: ......

JOE: 네가 이 일만 받아들이면, Simon Jackson도 더 이상 Baro의 비즈니스를 위협하지 못할 거야. 우리에게 큰돈이 들어오는 것은 덤이고. 서로 윈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Hunter: 흥. 그럼 네 녀석 말대로 하지... 하지만!

(내려친다)

JOE: 으악! 왜 그래!?

Hunter: 경고 하나 하지.
너나 Simon Jackson이라는 놈이 조금이라도 허튼짓할 조짐이 보이면 바로 골로 보내주겠어... 예전에 그 멍청한 개X끼처럼 말이다.

JOE: ......

Hunter: 그리고 몫은 7 대 3이다. 물론 내가 7. 알겠냐?

JOE: 아... 알았다고! 그래!
7 대 3! 콜!

Hunter: 하여간 눈치는 있는 놈이라니까.
이제 꺼져! 쓰레기 같은 놈!

(발걸음)

JOE: 허억...허억... 하... 하하... 하하하하!

JOE: 그 녀석...생각보다 쉽게 넘어왔네...

[신호 중단]

9. 2.4

9.1. Audio_Cafe_702_11_17

(문이 열린다)

JOE: ......?

(물건이 부딪힌다)

JOE: 으앗! PAFF? 괜찮은 거야!? 왜 갑자기 올라왔어!?

PAFF: 허억... 허억...

NEKO#ΦωΦ: Aroma 짱! 코피가...

PAFF: ......

NEKO#ΦωΦ: 앗! 증상이 예전이랑 똑같아. 설마 또 뭔가 기억이 돌아온 거야!?

(물건이 부딪힌다)

JOE: 어이! 어디가려고!?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면서! 우선 앉아서 진정 좀 하고...

PAFF: ……Kaori……

JOE: ......!?

NEKO#ΦωΦ: ......누구?

PAFF: 모르겠어요...

NEKO#ΦωΦ: ......?

JOE: ……Kaori……?

(물건이 부딪힌다)

JOE: 잠깐! 우선 움직이지 말고 진정...

PAFF: 기억났어! 지금 당장 찾으러 가야만 해!

NEKO#ΦωΦ: 찾다니!? 누구를?

PAFF: Hayato!

JOE: ......!!

(달려간다)

(도어벨)

NEKO#ΦωΦ: Aroma 짱! 어디가는 거야! 기다려!

(달려간다)

(도어벨)

JOE: 야! NEKO!

[»»»빨리 감기»»»]

JOE: 역시... 결국은... 이렇게 되는구나...

(도어벨)

JOE: NEKO!? PAFF는?

NEKO#ΦωΦ: 너무 빨라서 NEKO가 쫓아갈 수 없었어... 허억... 허억...

JOE: 방금 걔가 말했던 그 이름, 생각났어.

NEKO#ΦωΦ: 뭐!? 진짜!?

JOE: 응. 예전에 이름을 들었을 때 확실히 Node 08 출신의 이름은 아니었어. 그래서 잘 기억하고 있지. 이 명함을 봐봐.

NEKO#ΦωΦ: ...Hayato! 이 사람이 누군데!?
앗!? 어제 우리를 쫓던 그 기자!?

JOE: 아마도... 예전에 우리 가게에 와서 사람을 찾는다고 했었어. Kaori라는 이름의 여자를.

NEKO#ΦωΦ: 그런데 왜 Aroma 짱이...

JOE: 그건 나도 몰라. 어쨌든 방금 이 녀석을 찾으러 간다고 했으니, 분명 뭔가 기억이 돌아온 거겠지.

NEKO#ΦωΦ: 명함에 주소는 적혀있어?

JOE: 회사 주소밖에는...

NEKO#ΦωΦ: NEKO가 지금 거기로 가볼게!

(도어벨)

JOE: 야!

(전화벨)

JOE: 하필 이럴 때 누구야...
여보세요!?

[???]: JOE, 나다.

JOE: Simon!?

[신호 중단]

9.2. Audio_Cafe_702_11_17

(전화벨)

JOE: 하필 이럴 때 누구야...
여보세요!?

[???]: JOE, 나다.

JOE: Simon!?

[Xenon]: 거긴 괜찮은 거냐?

JOE: 조금도 괜찮지 않다고! 일들이 자꾸 내 상상이상으로 커지고 있어!
그런데 그 질문은 오히려 내가 하고 싶다! 너 지금 어디야? 이 통화, 안전하긴 한 거야?

[Xenon]: 응. Sherry의 통신 장치에 암호화를 걸어 전화한 거라 걱정 안 해도 돼. 뉴스는 봤어?

JOE: ......?
아니, 안 봤는데. 지금 봐볼게.

[TV]: ...현재 드론이 도시를 공격하고 있다는 제보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이며,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JOE: 허억... 엄청난 대사건이잖아...
그래도 여기랑은 거리가 좀 있는 곳이니까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거야. 그러니 안심해.

[Xenon]: 그럼 됐어.

JOE: 아, 지금 이런 말 할 때가 아니야!
내 주위에서 진짜 대사건이 하나 터졌어!

[Xenon]: ......뭔데?

JOE: PAFF랑 NEKO 일이야...

[Xenon]: PAFF랑 NEKO라니??

JOE: 하아... 지금 조금 혼란스럽다.
어쨌든 너도 진정하고 내 말 잘 들어!

[Xenon]: 진정해야 할 사람은 너 같은데?
대체 무슨 일인데?

[»»»빨리 감기»»»]

JOE: ......방금 말한 대로야.
그리고 나선 그 녀석들 곧바로 뛰쳐나가버렸다고.

[Xenon]: ......
알았다. 어쨌든 암호화를 걸어서 전화를 걸었다 해도, 길게 통화는 못 해. 나랑 Sherry는 어떤 지하 시설에 있어. 그리고 지금 막 Node 03으로 향하는 길이다. 도착하면 그때 다시 너한테도, NEKO한테도 연락하도록 할게.

JOE: 아! 그렇지!
그곳에 도착하면 KAI부터 찾아가도록 해. 이미 다 말해놨으니 너희들이 우선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곳을 알아봐 줄 거야.

[Xenon]: ...관계없는 사람은 끌어들이지 마...

JOE: 관계없는 사람이라니!? 우리 「Crystal PuNK」의 멤버였다고! 식구가 곤란에 처하면 당연히 도와줘야지!

[Xenon]: 내가 졌다... 알았어. 그럼 이만 끊는다. 고맙다.

[통화 종료]

JOE: 하아... 한 잔 마셔야겠어...

[신호 중단]

10. 2.8

10.1. Audio_Baro_702_12_21_1

(문이 열린다)

Hunter: X발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Fang: ......Hunter, 진정 좀 해.

Hunter: x소리 마!
야, 너희들 무슨 볼일인데?

Zheng: 어이, 미친 개, 그만 좀 짖지그래.
다들 Diego의 일은 들었다.
그래서 교대하러 왔지.

Hunter: 교, 교대라니? 무슨 교대?

Zheng: 너희들의 03지부는 괴멸했다.
Diego의 뇌가 해바라기보다 더 멋지게 펼쳐졌다는 사실은 뒷세계에서 이미 누구나 아는 얘기지.
Baro는 대체 누구의 원한을 샀지?
다른 조직과 관계있는 놈은 아니겠지? 확실히 이야기를 들어야겠다.

Hunter: 윽...

Lai: 형님,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그 지부에는 우리 식구들도 있었습니다! Baro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우리 식구는 어떻게 책임질 거지?

Hunter: 책임? x랄하고 있네! 우리 식구들이 훨씬 더 많이 죽었다고!

Fang: Hunter!
미안합니다, Zheng 형. 우리도 지금 조사 중이라서...

Zheng: Diego의 일은 우리도 유감이라고. 하지만 녀석이 각처에 불화를 낳게 만들었고 이쪽 세계에서 줄줄이 피해를 입고 있어. 지금 그 드론 테러니 뭐니 하는 사건에 가담해서.... 그래서 죽어버린 거 아닌가?

Hunter: 나이를 처먹더니 뇌가 어떻게 되셨나?

Zheng: 흥! 미친개는 사람 말을 못 알아듣나? 돌리지 않고 직접 말해줘야겠군...우리를 포함한 몇 조직은 Baro 파의 통제에서 벗어날 생각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이다. 알겠나?

Hunter: 너 이 자식이...!

Fang: ......Zheng 형, 이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Baro의 지원 없이 지금 당신들이 가진 세력과 자원만으로 어떻게 꾸려나가겠다는 겁니까...

Lai: 그것도 전부 너희 Baro 파 녀석들이 전부 해처먹고 있었기 때문이잖아!

Zheng: 그만해, Lai.
20년 전 우리 역시 이곳에 흘러들어왔고 지금 다시 시작해보려고 할 뿐이야.
최근 드론 사건이 굉장히 떠들썩한 거, 알고 있나? 만약 힘을 모아 능동적으로 피해자들을 돕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동적으로 생로는 열리게 되어있어.

Fang: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Diego가 뒷세력을 모은 이유는 사회에서 버려진 우리들에게 존엄성을 부여해주기 위해, 무시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Zheng: Fang, 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직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네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넌 자신을 위해 Baro 밑으로 들어간 거지, Diego의 방식을 완전히 인정한 것은 아니었잖아? 물론 이 앞에 미친개는 말할 필요도 없고...

(몸을 날린다)

Zheng: 크윽!

Lai: Zheng 형님!

Hunter: 어디 계속 나불 거려 보세요~~!?

Fang: Hunter!? 뭐 하는 짓이야...

Hunter: 잘 들어! Diego가 없다 해도, Baro의 화력은 너희 잔챙이 따위에 비할 게 아니라고! Fang, 내 말이 틀려?

Fang: ......

Zheng: 큭....

Hunter: 똑똑히 들어. 너희 쓰레기 같은 놈들의 목숨은 바로 Baro의 것이다! 나가고 싶다고? 그것도 좋지! 어디 내 눈에 띄는 곳에서 거래든 뭐든 해보라고!?

Lai: 제길......협박하는 거냐!?

Hunter: 협박이면 뭐 어쩌려고 x발! 앙!?

Fang: ......Hunter! 상대는 그래도 선배들이다...

Hunter: 퉷!
거품뿐인 녀석들이 선배는 무슨!? Diego가 뒈져서 금방 자유의 몸이라도 될 줄 알았나 보지? x까! 명줄 조금 더 유지하고 싶으면 얌전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 앙?

Fang: ......

(노크)

???: 저기~ 들어가도 될까?

조직원: 그걸 말이라고? 당연히 안 되지! 형님들이 얘기 중인데 어디서....

???: 오, 제때 온 것 같네? 다행이다.

Fang: ......?

Hunter: 바깥에 무슨 소란이야!?

(문이 열린다)

JOE: 오랜만이네 모두들~
......역시 내 정보는 정확하다니까.

Hunter: 똥 대가리!?

Fang: ......네가?

[신호 중단]

10.2. Audio_Baro_702_12_21_2

Zheng: 너는......JOE? 몇 년 만이로군.

JOE: 하하하! Zheng 형! 예전에 Luo 형이랑 자주 가게에 왔었잖아~ 영감님도 서비스로 God Father 한 잔 더 주고 그랬었는데~ 그때 마신 그 한 잔이 제일 맛있었다고 이렇게까지 말했으면서!

Zheng: 아아 그랬었지......전부 기억하고 있어?

JOE: 물론이지! 게다가 총각 파티라고 가게에서 모였을 땐 여기저기에 토를 해놨었잖아~ 그때 영감 표정이 진짜 가관이었는데...

Hunter: 지금 뭔 x소리 하는 거야! ? 여기 누가 멋대로 와도 된다고 했어?

JOE: 조급해 말라고~ 여기서 Diego의 일을 얘기하고 있던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총에 맞아 죽었고 아직도 진범은 못 찾았다지?

Hunter: !? 네 녀석이 그걸 어떻게.....

JOE: 정보로 먹고산 놈한테 그런 말은 섭섭하지. 03과 관련된 일이라면 그에 관한 정보를 손에 넣는 순서는 여기서도 손 꼽힐걸? Fang 형, 굉장히 난처한 일에 직면한 것 같은데?

Fang: ......우리도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JOE: 내가 듣기론 완전 개판 오분 전이라던데? Baro가 워낙 적당히 했어야지. Diego가 없어지니 보복 당하는 게 무서워서 야밤에 도망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며...조직도 거의 붕괴 직전이지.

Hunter: x같은 소리 하지 마! 죽고 싶냐!?

Zheng: JOE, 여기 온 특별한 목적이라도 있는 건가? 그럼 그냥 말하라고.

JOE: ......우선 이것들을 보여줄게.

(프로젝션)

Fang: 은행 계좌 자료잖아... 응!? 이 금액은?

Zheng: ......이 정도 금액을... 네가?

JOE: 아니......이 정도 금액은 내 장기를 다 팔아도 절대 얻을 수 없는 금액이지. 이건 영감님의 비밀 계좌에 있던 돈이야.

Fang: Saxon 씨가......?

JOE: 헤헤헤. 영감이 계좌를 작은 금고에 넣어놨었는데, Cafe 리모델링할 때 날 도와주려고 모아놨던 것 같더라고. 이번 드론 공격 사건으로 나도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어.

Zheng: 놀랍기 그지없군. 이 정도 금액이면 대다수의 조직을 운영하고도 남을 돈이야... UNCLE은 어째서...?

JOE: 아~ 영감이 메모를 남겨 놨더라고. 아~ 공개하기 조금 부끄러운데... 내가 이 사실을 알면 멋대로 전부 써버릴 걸 확신하고 계속 숨겨 놓을 생각인데, 평생 발견 못 해도 상관없다라나 뭐라나.

JOE: 그리고 정말 어떠한 활로도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 이 돈을 써달라나 뭐라나. 이곳 형제들의 돈을 조금씩 모은 것이니 누구를 위해 이 돈을 쓸지 잘 판단하라면서 말이야.

JOE: 하루 종일 생각해봤는데....
Node 47 같은 곳으로 튀어버릴까도 생각해봤거든? 그런데 그러면 영감이 엄청 슬퍼할 것 같더라고.

Fang: ......

JOE: ......모두들 이 몇 년 동안 Diego가 해왔던 짓을 잘 알고 있을 거야. 일반인들은 이미 조직의 사람들을 사람처럼 보지도 않고 있지.... 이런 건 영감이 말했던 균형 같은 게 아니라고.

JOE: 난 이 돈이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이 돈으로 모두가 가슴을 펴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부수고 싶어... 영감도 분명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악인으로 낙인찍혀 살아가도록 두어 선 안 된다"라고 말했을 거야.

Zheng: ......UNCLE이 있었을 때 그 체제를 부활시키겠다는 건가? 너 혼자서?

JOE: 응, 혼자서는 아니고, 다른 식구들도 함께.
하하하, 머리가 어떻게 돼버렸나? 이 방법 빼곤 다른 생각이 안 나서 말이야...

Fang: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JOE. 빛을 쬐며 살아왔던 녀석들은 우리를 그렇게 바라봐 주지 않아. 모두 Diego 덕분에 바뀔 수 있었던 거라고. 그 녀석들 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로.

JOE: 하지만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지기도 했잖아.
Wang 형 기억나? 너랑 나는....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잖아.

Fang: ......Wang 녀석은....관리국에 잡혀갔잖아.

JOE: Fang 형, 그때 관리국이 Ando를 체포했었잖아? 뭔가 생각난 게 없었어? Ando파가 그꼴이 났는데, 누가 관리국에게 정보를 제공했을까? 그렇게 되면 누가 08의 통제권을 얻게 되는 걸까? 이런 의문을 품은 적이 없던 거야?

Fang: ......

JOE: 자기의 이상을 위해 누구든 방해가 되는 자들은 제거한다... 이런 세상에서 내 친구들이 살아가는 거, 난 절대 원하지 않거든.

Zheng: 하하하. 그래서 어쩌겠다는 거지? 2대 Cafe 주인님?

JOE: Zheng 형, Fang 형, 그리고 이곳에 있는 모든 친구들. 나 Joe Miller는 영감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겠어. 영감이 꿈꿨던 것처럼 Cafe가 앞으로 모든 조직의 질서를 유지하겠다고. 그건 나 혼자선 역부족이야.... 그러니까 모두들, 힘을 보태 줘.

Fang: ......JOE......

Hunter: x 같은 소리 하지 마!!!

(몸을 던진다)

Hunter: 어중이떠중이 같은 쓰레기 자식이! 입발린 소리만 해대면서 거래를 전부 빼앗겠다는 얘기잖아?

JOE: 어차피 그 돈은 모두의 노력으로 모은 돈이거든. 미친개! 오늘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

Hunter: 입 닥쳐! 오늘 몸도 못 가눌 정도로 x져놔야겠어!

(가로막는다.)

JOE: ......

Hunter: !?
이 x끼들이...

JOE: 이랴앗!

(주먹을 날린다)

Hunter: 크악!

(물건들이 부딪힌다)

JOE: 지금 이건! Zark와 그 여자아이의 몫이다!

(발걸음)

Fang: ......멋진 얘기야, JOE......이번엔 Baro도 네 제안을 받아들일 거야. 어디 네 마음대로 해보라고.

Zheng: 이쪽도 찬성이다.
하지만 순진한 얘기인 만큼 실제로 실천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JOE: 하하, 안심해. 이번만큼은... 내게 맡겨 줘.

[신호 중단]

11. 2.9

11.1. Audio_Factory_702_12_28

(다급한 발걸음)

조직원 A: 하아... 하아... 드디어 다 실었다.

Hunter: X발! 너 때문에 이 몸의 얼굴이 찍혀버렸잖아!

조직원 B: 괜히 혼자 넘어지다가 감시 카메라를 작동시킨 거면서......

Hunter: 시끄러워!

조직원 A: 이렇게 된 바에 03으로 가서 전부 팔아치우는 수밖에 없겠어. 공장에 있는 칩을 전부 싹쓸이 해왔으니, 토룡 쪽에서도 분명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Hunter: 흥!
그건 원래 내가 생각해낸 계획이었다고! 이제 그곳으로 가서...

Lai: 움직이지 마! 전원 손들어!

(총을 꺼낸다)

Hunter: ! ? ......너희들은? 어째서 이곳에!?

Zheng: 좀도둑질은 안 들킬 줄 알았나? 순진하기도 해라. JOE, 네가 설명해라.

JOE: .....좀도둑질을 위해 중개상에게서 플라스틱 화약과 락픽키트(lockpick kit)를 구입하지 않았나? 맞지?

Hunter: 네, 네가 어떻게......

JOE: 안 됐군. 네가 추방당한 소식은 이미 이곳저곳에 퍼져있었거든. 중개상이 너랑 거래를 마치고 5분도 안돼서 나한테 와 전부 알려주더군. 그래서 알 수 있었지.

Hunter: ......크윽......

JOE: 미친개...... 우린 모두 시민들의 편견을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 네가 이런 짓을 벌인다는 건 한솥밥 식구들에게도 도리가 아니지 않나...

Zheng: 그래. Diego조차도 08을 강하게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어...
그렇지 않으면 03과 균형이 깨지니까.
그 녀석이 공장에 손을 대지 않은 이유도 모르고 있던 거야?

Hunter: 나.... 나는...

Zheng: 당연히 모르겠지. 너한테는 재능이 없거든.
그저 당장 눈앞에 보이는 먹이에만 침을 질질 흘리면서 고작 한입 먹었다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것마냥 기뻐하는... 시야가 좁은 애완견에 불과할 뿐이야.

Hunter: ......입닥쳐!

Zheng: 더 이상 말하는 것도 입이 아프다.
이 칩들은 포기하고, 우리들을 따라와라.

Lai: 빨리 안 움직여!? 머리에 바람 구멍 나도 좋다 이거야?

조직원 A、B: 아, 알겠습니다!

Hunter: 크윽...... 네 녀석들......!

JOE: 됐어, 미친개! 네 계획은 이미 실패했다고! 지금 손을 뗀다면, 우리도 심하게 대하진 않을 거다!

Hunter: 실패했다고...... 이 몸이? 하하하하하! 똥머리, 네가 뭔데? 이런다고 날 밟고 올라설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거냐? 아주 주제도 모르는군! 이 몸은...

Zheng: ......이 개x끼는 신경쓰지 마, Lai.
칩을 원래 주인에게 갖다주도록.

Hunter: ......하하하! 너희들 탓이야! 너희들이 날 이렇게 만든 거라고!

(폭발)

Lai: 우앗! 이 자식... 단단히 미쳤어!

Hunter: 하... 하하... 왜? 또 깝쳐보지 그래?
쓰레기 같은 자식들이...

JOE: 야! 뭔 짓이야!
네 몸에도 불이 붙었...!

Hunter: ...허억!? 우, 우아아아악!!
내 머리카락이! 으으! 뜨, 뜨거워!!

(달려간다)

Hunter: 으아아악......

Lai: 어딜! 쫓아가자!

JOE: ......잠깐, Lai 형. 됐어... 칩도 무사하고... 그냥 보내주자!

Lai: 왜 그래야 하는데? 저 병X 같은 놈, 피부를 통째로 벗겨서...

JOE: 이미 저런 꼴이 됐어...... 어디를 가더라도 이제 저런 녀석을 받아주는 곳은 없을 거야. 영감이 있었다면, 분명 매우 유감스러워했겠지...

Lai: ......

Zheng: 흥! 그럼 여기까지만 하지.
집법원이 곧 올거야. 우린 아직 해야할 일이 있다. 안 그러면 녀석들이 또 이것저것 캐물을 거라고.

Lai: 네, Zheng 형. 곧바로 칩을 돌려줄까요?

Zheng: 아니, 일단 우리가 관리해야지.
JOE, 관리국에도 인맥이 있겠지?
우선 상황을 설명하고, 이쪽이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확실하게 확인되면, 그 이후에 줘도 늦지 않을 거야.

JOE: ......알았어.

(발걸음)

Zheng: 이 세상에 완벽한 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유감은 남는 법이다.
알겠어? 이것이 현실이다, 애송이.

JOE: 알고 있다고.....제길.

Zheng: 훗......이 일을 내게 가르쳐 준 사람은 현실의 잔혹함을 알면서도 절대로 이상을 포기하지 않았지.
그의 그런 집착이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거다.
......하하, 그 사람이 만들어줬던 술이 생각나는군. 맛이 정말 끝내줬었는데 말이야.

JOE: ......영감......

Zheng: 지금 네게 전수해줘도 아직 늦은 건 아닐 거다.
그러니까 똑바로 하라고. 상당히 기대하고 있으니까... 네가 UNCLE이라고 불리게 되는 그런 날을 말이지.

[신호 중단]

[1] 내용을 추측해보면 Hayato는 Kaori와의 관계를 볼 때 아마 Kaori가 인신매매로 납치당하기 전 함께 음악활동을 한 동료였다는 걸로 추정되는 것이 Aroma 일지에 나오며(??? 일지 3개) 여기서 JOE가 Hayato가 준 사진을 보고 놀라는 장면까지 겹쳐보면 앞에서 인신매매당한 여자가 바로 Hayato가 찾고 있던 Kaori와 동일인물인걸 보면 더더욱....게다가 붙잡힌 Kaori가 키보디스트였던 것과 그녀의 인격은 훗날 기억상실에 걸린 Aroma에게 영향을 미친다. [2] 여기까지가 영상에 나온 내용이다. [3] Nora 스토리를 보면 처음으로 이 인신매매조직이 언급되며, Nora 스토리를 안 보고 넘어갈 경우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스토리를 먼저 볼 것을 추천한다. [4] 눈치 챈 사람들은 알겠지만 Conne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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