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9 00:19:24

3번방

머니게임 시리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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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1일차~45일차2.2. 46일차~88일차2.3. 89일차~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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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웹툰 퍼니게임의 3번방 참가자에 대한 설명이다.

2. 작중 행적

2.1. 1일차~45일차

3번방
파일:3번방.jpg
언뜻 순진해 보이는, 그만큼 또 답답해 보이는 30대 초반 남자.

게임이 시작되자 이리저리 대화를 시도하였으며 규칙이 완전히 파악되기 전에는 물자를 어떻게 관리해야 될 지 몰라서 물을 절반 가까이 마셔버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하지만 팀플레이가 시작되자 가장 무난하게 협조하고 어느 정도 부당함도 감수하는 등 초반에는 5번방과 함께 위험해 보이는 짓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6번방이 스튜디오의 주도권을 잡고 하룻동안 정말 죽지 않을 정도의 물로만 버텨야 될 상황이 오자 자신은 사회에서 빚을 지는 바람에 그걸 갚느라 아버지는 뇌혈관이 터져버렸고 어머니는 하루 16시간을 일하는 처지라면서, 유일하게 물을 가진 1번방으로 찾아와 5번방과 서로를 헐뜯으며 싸우기 시작한다.

서로의 집안 사정까지 말해가며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고, 주인공은 하루종일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자기를 앞에 두고 남의 물을 본인이 소유권이라도 가진 마냥 싸우는 둘에게 큰 분노와 괘씸함을 느꼈지만 결국 반반씩 나누는 걸로 합의를 보게된다. 그러나 끝까지 뒤끝있는 얼굴을 감추지 못하며 후에 다시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을 남기고 만다.

나중에 자세히 밝혀지길 빚을 진 이유는 불법도박 때문이었으며 처음에는 승리해서 돈을 벌었지만 도박을 주선한 친구가 더 큰 돈을 투자하라면서 사채업자를 소개시켰고 몇 번의 승리 경험에 도취되어 있던 3번방은 자신이 속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돈을 빌려서 빚쟁이로 전락한다. 애초에 도박으로 몇푼 따게 만들고 기세를 타게 유도해서 사채를 쓰게 만드는 수작이었는데 지금도 호구잡힌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자길 속인 인물을 친구라고 부르는 답답하고도 씁씁한 입장이다. 게임 초반부 식량 구입에 대해 논의할 때 자기는 라면을 먹고 싶다는 등 상황에 맞지도 않는 헛소리를 하는 걸로 보아 전작의 5층 남성처럼 지능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이후에는 누군가와 다투는 모습은 사라지고 오히려 주인공의 제안에 승낙하여 4번방의 무절제한 물품구입을 억제하기 시작하는 도우미로 활용되고 대가로 주인공과 5번방 몫의 돈을 조금 나눠받아 그토록 원하던 라면을 비롯한 여러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며칠은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상금이 10만원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갑자기 몸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약을 구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러 광장에 나오다가 구토를 하게 되고 99%차감 룰을 떠올린 주인공은 급하게 3번방을 발로 차서 방 안으로 밀어넣는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나 했는데 원래 3번은 혈압과 신장 수치가 안 좋아서 염분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몸이었다. 그런데 자유롭게 돈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오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라면만 구입해서 식사대신 먹기 시작했으니 굶주려서 면역력이 떨어진 몸에 소금을 퍼붓다시피 해서 사단이 나버린 것이다.

그냥 몸이 안 좋은 수준이 아니라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얼굴색이 갈색으로 죽어버려서 주인공도 차라리 게임을 포기하고 나가는 게 나을 거라 판단할 정도였다. 그렇다고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할 기회를 3번이 포기할 수는 없었고 참가자들은 병과 컨디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 1인당 만원씩 돈을 쓰기로 하면서 약 값을 보태줄 사람을 선별하게 된다. 이에 1번, 2번, 7번 방이 본인의 물건 구매 권리를 포기하고 약을 구입하여 3번을 간호한다.[1]

정말 죽을 것 같았던 3번이지만 운 좋게 약의 처방이 정확히 된건지 급격히 컨디션을 회복한다.

그러나, 곗돈 제도의 본인 순번이 다가오자 자정이 되기도 전에 돈을 써버린 탓에 14만 5200원이던 상금을 5만 400원으로 줄여버리는 병크를 터뜨려버린다.[2] 더 황당한 건 3번은 게르마늄 팔찌를 차면 건강해 진다는 속설을 그대로 믿고 다른 참가자들을 위해 팔찌를 샀다. 심지어 본인 것은 뺀, 그러니까 순수하게 아팠던 본인을 도와준 다른 참가자들을 위한 선의로 행한 행동이었지만 문제는 그 후폭풍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는 것.

어쨌든 분위기는 험악해져 다들 3번을 추궁하던 와중[3] 5번이 붙잡고 절규하는 등 급발진을 하자 자기 방으로 도망쳐 숨어버리고 대화를 단절했다. 1번이 가장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방 안에서 뻐팅기며 돈을 다 쓸 수준의 지능도 영악함도 없어 자기가 아플때 사비를 들여 약과 담요를 사준 1번하곤 대화가 좀 통했다. 하지만 그래도 나오기 싫다며 버티자 1번은 만원을 들여 3번의 모친[4]의 정보를 받아 3번에게 당장 안나오면 뿌려버린다고 협박을 하여 3번을 끌고 나온다. 그리고 3번은 타 참가자들의 만장일치로 추방이 결정됐고 6번에 의해 바깥으로 끌려 나갔다.

퍼니게임의 첫번째 탈락자, 게임 시작 45일째에 탈락했다.

이렇게 끝이 나고, 참가자가 6인으로 줄어드는 줄 알았으나..

2.2. 46일차~88일차

(두번째)3번방
파일:신3번방.png
이 소리의 방향은 분명 출구다.
출구가 열리는 소리다![5]

3번방 남성이 탈락한 그 날 밤에 스튜디오 입구가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또 다른 참가자가 나타나서 비어있는 3번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즉, 퍼니게임은 누군가가 문 밖으로 나가면 다른 참가자가 다시 초청되어 빈 자리를 채우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이후 탈락자가 생기고 자리가 비게 된 3번실을 쓰레기장으로 쓰기 위해서 6번방이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자 그 곳에 두번째 3번방이 나오면서 제대로 얼굴을 보인다.

두번째 3번방은 전작의 6층 남성과 비슷할 정도로 잘 생긴 외모를 지녔으며 지능도 높아보이고 인사성도 밝아 속히 말하는 인싸, 알파메일 기질을 풍기는 인물이다. 1번방을 매장시키기 위한 6번의 정치질에도 자신의 지식과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킬 정도로 언변도 뛰어나다.

이미 들어와 있던 참가자들에게서 상황을 전해듣고 교류를 마친 뒤 앞으로 3번실을 쓰레기장으로 사용하겠다는 6번방의 부조리한 요구를 웃으며 감수하거나, 참가와 동시에 지급된 물과 도시락을 앞선 멤버들에게 나눠주면서 호감을 샀다.

다른 참가자들과 너무 차별적인 모습에 1번은 그의 정체를 의심하였고 그의 정보를 구입하려고 시도를 하는 순간 타이밍에 딱 맞춰서 1번의 방에 찾아간다. 그리고는 잠깐의 잡담을 하다가 갑작스레...
우리 둘 뿐이니까 솔직하게 말해봐요. 1번님도... '저 같은' 사람. 맞죠?

...라고 자신이 재참가자일 가능성을 뿌린다.

1번방이 예상외의 언행에 흔들리고 있자 더욱 미끼를 던지지만 3번방의 말이 자신의 언론 플레이와 비슷한 점이 있다는 걸 간파한 1번방은 만약 3번방이 재참가자라면 알아들을 수 있을 '친해질 생각 없다'는 암시를 던지고 대화를 끝낸다.
어쩌면. 다른 참가자들 문 열 방법. 있을지도요?

하지만 대화를 끝내고 나가는 순간에도 미묘한 언행을 하며 주인공에게서 뭔가 정보를 얻어내려 시도하였다.[6]

언뜻 보기에는 별 문제 없어 보이는 인물이었고 게임 진행에도 방해되지는 않았지만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젊은 여자들에게 들이댔다. 결국 7번방이 이 행위를 견디지 못해서 3번을 피하고자 잠시동안 방에 틀어박히는 계기가 되었다.

급기야 다른 여성 참가자인 2번과 6번의 지문까지 채취를 해두었고 6번방이 마약 때문에 문을 잠그고 농성하자 미리 본을 떠둔 지문으로 문을 열려고 한다. 당연히 2번방은 자기 지문까지 가지고 있는 걸 지적하며 범죄행위라고 소리지르고 여자들인 2번과 6번 것만 가지고 있는 이유를 해명하라고 한다.

3번은 능청맞게 굴면서 상황을 적당히 넘어가려고 하였으나 그 전까지만 해도 두번째 3번방이 재참가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던 주인공은 의심 끝에 뭔가를 알아차린다.
1번방 : 3번님. 바지 벗어봐요. 오른쪽만. 이번엔 내리지 말고 걷어서.
3번방 : 이야..... 역시 1번님.....
4번방 : 저... 전자발찌 아녜요. 저거?

두번째 3번방의 정체는 성범죄자였다.

신체검사를 받을 때조차 은밀하게 바지로 가리던 오른쪽 발목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던 것.

게임에 참가하자마자 저항없이 부조리를 감수한 것도, 신체검사를 받을 때마다 솔선수범해서 가장 먼저 옷을 벗었던 것도 전부 다 자기가 범죄자인걸 들키지 않기 위한 고도의 심리트릭이었다.

2번방과 몸을 섞을 때도 자기를 볼 수 없는 체위를 고집하였고, 6번방은 애초에 마약에 취해 있었기 때문에 판단력이 없어서 들키지 않았다. 동시에 신 6번방이 마약으로 돈을 쓰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여자를 스튜디오에 남기기 위해서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전자발찌가 틀킬 위험이 있음에도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여성진들에게 실수와 스킨쉽을 빙자한 성추행을 저지르고 만일 관계를 맺는 걸 거부할 경우 강제로 방에 침입하려는 용도로 지문까지 따놨다.[7]

1번방을 찾아가서 했던 '저 같은 사람'이라는 소리도 재참가자냐는 질문이 아니라 '당신도 나랑 같은 범죄자잖아?'라는 물음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후 3번방은 미리 따놓은 지문으로 6번방 문을 열려고 했지만 실패하였고 결국 5번방이 독약을 보내서 6번방을 독살하자 세번째 6번방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후 두번째 5번방이 게임 총 상금의 절반을 가지고 도주한 뒤 세번째 5번방이 들어오게 되자 세번째 5번방은 다른 참가자들을 선동하면서 1번방을 위협하였고 1번방이 궁지에 몰렸을 때 어째서 인지 세번째 5번방이 1번방을 모함하는 게 맞다며 역으로 세번째 5번방을 궁지에 몬다. 그런 뒤 세번째 6번방이 중재를 시도하자 3번방은 무슨 생각인지 과감하게 5번방에게 주먹을 휘둘렀지만 역으로 5번방의 발차기에 뒤로 밀려나면서 그만 유리관 모서리에 뒷목을 찍혀서 쓰러진다.

3번방은 목을 다쳐서 전신 마비가 되어서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울부 짖는다. 그후 세번째 6번방이 다른 참가자들이 상금을 챙겨서 도주하는 것을 막고자 게임 출입문을 봉쇄한 후 3번방은 그냥 게임장에서 나가고 싶으니 새 참가자들의 참가를 막는 방패로 쓰지 말아달라고 울부 짖자 1번방은 연기인지 아닌지 확인하고자 가위로 3번방의 발가락을 자르려는 시도를 하자 3번방은 가위 날에 본인 발가락이 베여서 잘리기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증을 못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1번방은 3번방이 전신 마비가 됐다고 믿는다.

그러나 5번을 막은 것도, 전신 마비가 됐으니 밖에 나가서 치료를 받겠다며 애원한 것도 전부 거금의 상금을 독차지하려는 속임수였다. 게다가 이 두 번째 3번은 단순한 성범죄자가 아니라 살인까지 저지른 악질이었다.[8]

사실 3번은 교수가 나가고 진짜 규칙을 알게 되자마자 2번을 유혹해서 같은 편으로 만든 상태였다. 3번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고 주장한 인물은 2번밖에 없었으니 둘이 한패라면 얼마든지 전신 마비라고 거짓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던 데다가 1번의 독백대로 모두를 완벽히 속이기 위해 자신에게 가해질 고통을 자신이 알고 있는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최소화시키고 그 순간에도 또 참고 버텨냈을 것이다.

5번이 1번과 싸울 것이란 사실은 그의 평소 언행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었던 바였고, 교수가 나간 뒤 머리 싸움으로는 가장 뛰어났던 3번은 어떻게 해야 다른 참가자들의 방심을 유도할 수 있을지 계산을 끝내놓은 상황이었다.

심지어 돈을 모조리 차지하고 콘크리트로 막아놓은 문을 뚫기위해 주최측을 이용하기까지 했는데, 그 방법은 다름아닌 살인을 저질러서 다른 참가자가 들어 올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거였다. 3번방은 문을 열려고 자기를 믿고 따랐던 2번방을 살해하고 아침에 문이 열리자마자 잽싸게 도주해버린 것.

이로서 퍼니게임의 일곱번째 탈락자가 되었으나, 두번째 5번방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최대로 챙기고[9] 자진 탈락한 것이라 엄밀한 의미의 탈락이라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퍼니게임의 두번째 최대 승자가 되었다고 보아야 할듯.

허나 마지막화에서 나온 후일담에서 결국 사망했음이 밝혀진다.

상금을 챙기고 빠져나간 순간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잠적했다고 했는데 스튜디오에 있던 동안 배터리가 다 닳아서 위치를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 몇 년이나 도망을 다녔다고 나온다.

사실 두번째 3번방이 스튜디오에 초대받은 진짜 이유는 출소하자마자 함께 살던 동거녀를 살해했던 게 진짜 원인이었다.

심지어 전과 7범의 수배자였는데 240억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세번째 6번방이 말했던 주최측의 함정에 빠져서 모조리 잃었는지 경기도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등산객이 제보를 하여 조사한 결과 타살 흔적은 없었다는 인터넷 뉴스를 마지막으로 3번방의 행보는 막을 내린다.

2.3. 89일차~

(세번째)3번방
파일:33번방.jpg
이후 세번째 3번방이 들어오는데 첫번째 3번방보다도 훨씬 더 지능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지적장애인으로 보이며 들어오자마자 술과 안주를 실컷 마셔대며 상금을 수십만원씩이나 낭비하고 다른 참가자 방을 더럽히는 추태를 보인다.[10] 또, 여성진들에게 추잡한 성욕을 드러내며 새로 들어온 2번방의 냄새를 맡더니 여자도 아니라며 모욕하거나, 7번방이 가지고 있는 농아라는 약점을 이용해서 방 폐쇄 직전 7번방을 덮치기까지 한다. 이에 1번방과 6번방이 크게 경고하자, 다른 참가자들이 사용 액수를 하루 1000원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삶은 계란과 물 밖에 먹을 수 없고, 주문한 삶은 계란이 뻑뻑하다며 목을 넘기기 위해서는 7번방의 침이 필요했다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변명으로 내놓는다.

7번방과 관련된 사건이 미수에 그치자 이번에는 본드를 구입해서 환각제로 사용한다. 게다가 4번방이 이걸 보고 화를 내자 그대로 박치기를 해서 코피까지 나게 만들고 적반하장으로 성질을 내며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러다가도 6번방이 노려보자 바로 빌빌거리며 사과를 한 다음 상황을 무마해버린다.

이처럼 척 봐도 미친짓을 하고 다니고 4번방에게는 폭력까지 휘두르는 대드는 반면에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절대로 필요 이상으로 대들지 않는 미묘한 선을 유지한다. 그런데 성욕에 미쳐서 3번방을 피하기 위해 자기 방에 틀어박힌 7번방을 끌어내기 위해서 다 썩어서 부패한 동물의 시체를 7번방으로 배달시키는 평소와는 정반대의 지능적인 모습까지도 선보이기에 이른다.[11]

1번방은 세번째 3번방을 이용해서 자기가 이득을 취할 계략을 짜내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 방에 시체를 배달시키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었고 몇 번이나 볼기짝을 때리며 3번방의 눈이 돌아갈 때까지 폭력을 가한다. 그러자 3번방은 눈을 시퍼렇게 뜨더니 1번방을 똑바로 쳐다본다.
오늘...... 될거야. 못 들었어요? 오늘 밤에 시체 하나 치우게 될거라고.

순간적으로 필터링없이 내뱉은 본심에 1번방이 자기 들으라고 한 소리냐며 눈을 부라리자 3번방은 자기 얼굴을 잡아당기며 자기가 동물 시체를 치우려고 한 말이라고 핑계를 댄 후에 손으로 동물의 시체를 자기 방으로 옮긴다.[12] 자기는 억울하다며 투덜거리며 3번방이 하루를 끝낸 그 날 1번방의 방에 사람을 수장시킬 수 있는 어마어마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실제로 3번방이 실행한 건지는 불명이지만 1번방을 죽이기 위해서 누군가가 방 안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의 물을 주문해서 1번방 배송구에 보낸 것이다.

하지만 1번방은 물이 다 차오르는 순간 배송구에 물 1리터를 주문해서 배송구가 열리게 만들었고 방 안을 가득 채웠던 물은 여유공간이 생기자 그 쪽으로 빨려들어가서 공기가 있는 공간이 생겨난 덕에 죽지않고 버텨냈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3번방을 거의 죽여버릴 기세로 구타하며 주변 참가자들이 진짜로 죽을 것 같다고 기겁할 때까지 폭력을 멈추지 않았으나 7번방이 말리자 겨우 진정을 하고 3번방을 놓아준다.

그러나 3번방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를 구했던 7번방을 인질로 삼고 앞서 주문했던 본드와 송곳을 이용해서 7번방을 자기 방으로 끌고가려고 했지만 이는 그 동안 계속 참아왔던 6번방의 분노를 터트리고 말았고 6번방은 1번방이 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힘과 기술로 3번방을 실신하도록 난타를 가한다. 그렇게 서있을 힘조차 잃은 3번방은 6번방의 조치로 두개골의 턱 뼈가 그대로 뽑혀져 빠져버리고 겨우겨우 죽지 않을 정도의 상태가 되어 사실상 리타이어 상태가 된다.

3. 여담

첫번째 3번방은 회상씬과 행적을 통해 유추해보면, 경계선 지능장애 혹은 3급 지적장애[13]를 앓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에게나 믿음을 주다가 계속해서 통수 맞는 묘사나, 게임의 기본적인 룰조차 이해를 못해 병크를 터뜨리고, 과도한 라면 섭취로 건강까지 이상에 생기는 등, 여러모로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묘사가 많이 보이기 때문. 기본적으로 착한 심성을 가지긴 했으나, 게임을 지속하기엔 지능이 너무나도 낮고,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고 회피하며, 아무에게나 믿음을 주는 주제에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도와주려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인 심성으로 돌변하여 방에서 쳐박히다가 결국 1만원을 쓰게 만들게 함으로써 유일하게 지지해주었던 7번방 조차 등을 돌리게 하였다. 게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량함만이 다가 아니라는 요소임을 보여주는 예시이다.

두번째 3번방은 퍼니게임에서 이탈하고 난 뒤 과거가 짤막하게 나오는데 학생시절부터 또래 여학생의 집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려고 하였는데다가 애완동물 햄스터를 도둑질했다는 정황도 포착된다. 거기다 여학생이 햄스터를 훔쳐간 점과 자기에게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한 걸 화내자 3번방은 커터칼을 꺼내들어 여학생에게 겨누면서 "닥치고 있어줄래? '너도' 아가리 찢기기 싫으면."이라고 발언한다. 학생 때부터 범죄를 저질러 온 사실을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1] 1번과 7번이 7000원, 2번이 6000원을 보태주었다. [2] 자정이 되기도 전에 12만원을 써 상금이 2만 5200원이 됐고, 그 상태에서 다시 2배가 되어 5만 400원이 되었다. [3] 밝혀진 사실로 3번은 액수가 추가되는게 자정이란 사실도 몰랐고 오히려 그냥 일과가 끝나 방문이 잠기는 밤 10시면 자기가 물건 사도 되는거 아니었냐고 당당하게 말한다. 누군가에겐 간단히 알 수 있는 원리였지만 누군가에겐 깨닫기 어려운 사실 이었다고 1번이 자조한다. [4] 3번이 스스로 말했듯 그동안 사람들에게 데인게 많아 아무도 더 이상 믿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자기 모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강했다. 1번은 3번의 가장 큰 약점이 모친인걸 이용했다. [5] 20회의 마지막 부분에서 새로운 참가자가 들어옴을 알리는 주인공의 대사. [6] 다른 참가자들 방의 문을 연다는 발언은 전작의 파이게임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다. 파이게임에서는 카드를 통해 방을 바꿔가며 문을 마음대로 여는 게 가능했다. [7] 다행스럽게도 실리콘 테이프로 떠놓은 지문으로는 방문이 열리지 않아서 스튜디오 내부의 성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은 줄었다. [8] 3번은 자기가 꽃뱀에게 물렸다는 점과 부모님이 재력가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그게 진짜라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합의를 통해 돈으로 무마하려는 시도를 하거나 변호사와 로펌을 다수 고용해서 법정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는 게 정상이다. 4번은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고 인생 종칠 수 밖에 없는 중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스튜디오까지 도망 온 것이었다며 이를 갈았다. [9] 전체 적립금 777억 중 무려 240억으로 30%정도나 챙기고 도주하였다. [10] 이 행동이 선천적인 것이 아닌 후천적인 것이라는 암시로 뒤통수에 수술을 한 듯한 흉터가 있다. [11] 이외에도 물품 배송구에 들어가는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벌이는 등 평범한 사람이라면 무서워서 못할 행동을 웃으면서 행한다. 전작의 1층 남성도 배송구에 들어간다는 아이디어까지는 떠올렸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실행하지 못한 걸 감안하면 가히 엄청난 행동력인셈. [12] 이 때의 묘사가 작가의 전작인 웹툰 금요일의 썸네일을 연상시킨다. [13] 지적장애라고 해서 침을 계속 흘리거나 대소변도 못 가린다거나 의사소통이나 행동이 대놓고 어색해보이는 등의 경우는 1급이나 2급은 되어야 하며, 3급 지적장애 중에서도 IQ가 70에 가깝고 사회성도 좋은 경우는 어리숙하게 행동하는 경향은 있어도 어자간하면 일반인과 구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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