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자낳대 시즌 1 결선 토너먼트 | |
그룹스테이지 | 결선 토너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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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1 자낳대 시즌 1 결선 토너먼트 | ||
경기 | 대진표 | |
4강 1경기 | ||
대하드라마 | 해기버스데이 | |
1 - 2 | ||
4강 2경기 | ||
핵가족 | 너네얍칸푸 | |
2 - 1 | ||
3/4위전 | ||
대하드라마 | 너네얍칸푸 | |
2 - 0 | ||
결승전 | ||
해기버스데이 | 핵가족 | |
0 - 3 |
2021 자낳대 시즌 1의 결선 토너먼트 경기 결과를 정리한 문서.
4강전의 진영 선택권은 경기 당일인 1월 9일 경기 시작 전에 코인 토스로 결정한다.
2. 4강 1경기 대하드라마 vs 해기버스데이
4강 1경기 (2021.1.9 18:00) | |||||||
대하드라마 | 1 | 2 | 해기버스데이 | ||||
X | O | X | O | X | O | ||
3/4위전 진출 | 결과 | 결승 진출 |
4강 1경기 전체영상
도현과 류제홍의 새옴더비가 성립됐다. 더불어 도현과 악어의 BCT의 범인찾기 싸움이 미드 라인에서 펼쳐진다. 또한 NDS와 재넌지원금의 정글러들이 맞붙게 되었는데, 스나랑의 복수전인지, 쌍베가 1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와 플러리와 류제홍의 자낳대 1티어 원딜러 대결 역시 소소한 관전포인트.[1] 여기에 갱맘 때문에 경매에서 벼락을 맞았다며 이를 갈고 있는 강퀴의 복수가 성공할지도 재밌는 포인트다.[2]
갱맘팀이 스나랑, 악어, 류제홍이라는 A급 캐리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악어와 류제홍의 치명적인 실수가 제법 나왔고 스나랑 역시 아슬아슬한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대하드라마의 양날의 검인 도현은 인터뷰에서 미드 1황을 네클릿으로 꼽고 그 외는 다 비슷하다고 평했는데, 실제 스크림에서도 악어 상대로 라인전에서 솔로킬 낸 적이 있는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중력은 해기 상대로 잡을 주도권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포인트. 그리고 자낳대 최강의 바텀 듀오라 평가받는 류제홍 - 박잔디를 상대로 항상 팀의 주포 역할이자 상수, 그룹 스테이지에서 MVP급 활약을 뽐낸 캐리 라인인 플러리를 단군이 어떻게 보좌할지가 포인트가 되겠다.
경매와 스크림 초기까지는 해기버스데이가 훨씬 더 강한 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대회 과정에서 구멍이 없는 팀의 장점을 대하드라마 팀이 여실히 보여주며 일반적인 평가로는 해기버스데이의 약우세 혹은 엄대엄으로 평가받는 매치업. 특히 류제홍의 고질병인 앞포지션에서 오는 쓰로잉과 해기라는 거대한 구멍으로 인해 2:0으로 갱맘팀을 압살한 핵가족을 대회 전날 스크림에서 3:0으로 압도한 대하드라마 팀의 전적이 있어 가장 관심이 몰리는 4강 매치업이다. 스크림 상대 전적은 해기버스데이가 4승 1패로 압도했다.
2.1. 1세트
드래곤 |
→ → → |
해기버스데이 | KDA | 대하드라마 |
무임승차 해기 |
TOP |
뿌리깊은 중력 |
2/1/10 | 2/5/1 | |
무면허 스나랑 |
JGL |
쌍희빈 |
1/3/12 | 1/3/6 | |
속도위반 악어 |
MID |
대하의 눈물 |
3/1/10 | 2/2/5 | |
난폭운전 류제홍 |
BOT |
불멸의 조현수 |
8/2/5 | 1/2/4 | |
보복운전 박잔디 |
SUP |
태조 단군 |
1/0/12 | 1/3/4 |
중력은 해기를 뚫겠다는 의지를 마지막 픽인 케일로 보여주었는데, 울프와 소우릎 해설 둘다 중력의 케일에 대해 뭔가 아쉬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중력의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이타적이며, 반반 라인전을 선호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룩삼이 해기를 뚫어낸 것처럼 뚫어낼 수 있는지가 의문이 든다는 첨언을 했다. 그리고 해기버스데이는 전형적인 원딜 왕자님 조합을 갖췄다. 반면 대하드라마가 전반적으로 밸런스 있는 조합을 구성했지만, 결국 중력의 케일이 키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카서스가 어둠의 수확이 아닌 집중공격 룬[4]을 들고 오면서 후반 카서스의 기대하는 모습이 잘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분경 쌍베의 칼날부리를 노리던 스나랑이었으나, 자르반이 바로 칼날부리로 내려오면서 카서스가 쫓겨났지만, 빠지는 과정속에서 자르반의 점멸, 에코의 점멸을 빼버렸고, 뒤이어 미드 갱킹까지 시도하지만, 자르반이 바로 역갱을 오면서 받아쳤고, 갈리오가 죽을 뻔 하였으나, 카서스가 에코의 체력을 많이 빼놨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11분경 해기버스데이가 전령을 치는 것을 대하드라마가 다 지켜봤고, 중력의 케일이 해기의 오른을 압박하면서 대하드라마가 전령을 챙길 것처럼 보였으나, 서포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본대가 빠져버렸고, 어그로 리셋이 애매하게 되면서 갈리오가 전령을 이어받았고, 해기버스데이가 기묘하게 전령을 챙겨가는데에 성공했다.
12분경 대하드라마가 에코의 텔레포트를 활용하면서 싸움을 열었고, 베인이 자르반에게 각을 내주는 척하면서 아군을 부르려 했으나, 이미 상대가 너무 빨랐고, 해기의 오른마저 텔레포트를 쓰면서 탑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지고 말았다. 거기에 너무 어그로를 끌려던 류제홍의 베인이 에코에게 선취점을 내줬고, 해기의 오른이 앞에서 갈리오의 발판이 될려고 했으나, 너무 많이 맞은 나머지 잡히고 말았다.
14분경 미드에 해기버스데이가 전령을 치면서 에코를 데려가나 했지만, 에코가 궁극기로 빠져나갔고, 중력의 케일이 몰락한 왕의 검을 구매하면서 AP 케일이 아닌 크라켄을 가는 AD 케일을 할 것으로 보였다.[5]
18분경 바텀 라인이 밀리는 와중에도 해기버스데이가 무리하게 용 트라이를 했고, 첫 용을 먹긴 했으나 이미 진영이 망가진 상태였고, 카서스가 제어 와드를 지우려다가 도현의 에코에게 물려버렸고, 이를 구해주려던 악어의 갈리오도 궁까지 써봤지만 전사. 용을 챙겼지만 2킬을 내주면서 좋지 못한 결과를 해기버스데이가 맞이하게 되었다.
21분경 중력의 케일이 해기의 오른을 상대 포탑으로 밀어보내면서 신이 난 나머지 깊은 라인까지 들어왔고, 해기의 오른이 궁극기를 적중시키면서 퇴각이 지체됐고, 갈리오가 점멸까지 활용. 도발과 함께 연계 CC가 걸리면서 스나랑의 카서스에게 킬을 헌납해버렸다.
23분경 시야를 완전히 장악한 대하드라마가 여유롭게 2번째용인 화염용을 잡아냈다. 그리고 중력의 케일이 해기의 오른을 계속 뚫어내면서 해기버스데이가 불편한 구도가 유지되었다.
27분경 쌍베의 자르반이 스나랑의 카서스를 물면서 한타가 열렸으나 카서스가 초시계로 시간을 벌었고, 갈리오가 궁극기를 카서스에게 썼으나 자르반이 끊어버리고, 류제홍의 베인이 이즈리얼의 옆구리를 정확히 치면서 베인이 이즈리얼을 잡아버렸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대승을 거두나 싶었지만, 중력의 케일이 베인을 잡아내면서 에코가 집에 가는게 성공한다. 이윽고 에코가 바로 텔을 써서 용쪽으로 복귀. 남은 갈리오, 룰루, 오른이 자신을 잡을 수 없는 것을 알고 드리블을 시도, 에코가 성공적으로 드리블하면서 대하드라마가 케일의 복귀와 함께 용을 챙기는데에 성공했다.
30분경 블루팀의 블루 쪽에 있던 스나랑의 카서스를 에코와 레오나가 같이 물어봤지만, 존야로 한턴을 벌고 그 뒤에 본대가 지원이 오면서 상대를 빨아들이는 포지션을 구성했고, 에코와 자르반이 탑에서 내려오던 베인에 의해 제압, 뒤이어 레오나도 잡히고 오른의 궁극기를 맞은 케일이 괜히 합류하려다가 킬까지 또 내주게 되면서 해기버스데이가 바론까지 처치하는데에 성공한다.
33분경 중력의 케일이 방심한 틈을 타서 해기의 오른이 16렙 케일을 상대로 궁극기를 이용한 풀콤보를 박아버리면서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 케일을 솔로킬을 내버렸다! 뒤이어 상대가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용해서 대지 용을 취하는데에 성공한다.
36분경 대하드라마의 칼날부리 쪽에서 해기버스데이가 빨려들어간 듯 보였으나 룰루가 갈리오를 극적으로 살리며 갈리오가 초시계를 사용하여 궁을 연계시킨 다음 스나랑의 카서스가 장판을 깔면서 존야까지 활용, 2 vs 5의 다굴을 버텼고, 쌍베의 자르반과 도현의 에코가 류제홍의 베인을 잡으려 달려들었으나 박잔디의 룰루가 적절하게 서포팅을 해주면서 베인을 세이브했고, 살아남은 베인이 스킬이 빠진 적들을 정말로 쓸어버리며 베인세스메이커 조합의 의의를 성공시켰다.
말그대로 대하드라마가 다 잡은 경기를 포커싱 문제로 허둥지둥 대는 사이 카서스 장판 위에서 한타가 계속 발생했고, 대하드라마는 카서스를 물다가 베인으로 타겟팅을 틀었으나 룰루와 갈리오의 베인 케어로 물러 들어온 에코가 초시계와 궁도 못 쓰고 폭사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 사이 베인은 프리딜을 넣으며 상대 앞 라인부터 차례대로 끊어내며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중력의 케일은 라인전을 압살하고 오른을 밀어 붙였으나 점멸과 궁을 계속 아끼다가 두 번이나 폭사하면서 성장이 늦어졌고, 스노우볼이 멈추면서 케일의 캐리 각이 나오질 않았다.
2.2. 2세트
드래곤 |
→ → → |
대하드라마 | KDA | 해기버스데이 |
뿌리깊은 중력 |
TOP |
무임승차 해기 |
4/0/4 | 0/3/1 | |
쌍희빈 |
JGL |
무면허 스나랑 |
2/1/12 | 1/4/1 | |
대하의 눈물 |
MID |
속도위반 악어 |
8/2/7 | 1/6/2 | |
불멸의 조현수 |
BOT |
난폭운전 류제홍 |
7/0/6 | 0/2/1 | |
태조 단군 |
SUP |
보복운전 박잔디 |
0/0/15 | 1/6/1 |
쌍베가 솔용을 성공시키면서 바텀의 플러리가 솔킬을 당할 뻔 했으나 나머지 팀원들이 빠르게 백업오면서 오히려 박잔디의 판테온을 잡아냈다.
이후 미드로 귀환하던 요네를 잡기 위해 키아나가 과감하게 딜교를 시도했고, 1:1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싸우다가 쌍베의 세주아니에게 CC기를 맞았고, 요네가 이를 마무리, 도현의 요네가 3킬을 가져가면서 매우 유리하게 시작했다.
11분경 중력의 모데카이저가 해기의 오른을 데려가면서 솔킬을 노렸으나, 카서스가 적절하게 백업, 탑 라이너 두명의 점멸이 모조리 빠지면서 서로 퇴각했다. 연이어서 박잔디의 판테온이 미드로 로밍, 요네가 궁으로 회피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판테온에게 제압킬을 내주게 되었다.
12분경 대하드라마가 전령쪽 시야를 지우고 타릭까지 호출하면서 전령을 시도했다. 해기의 오른이 갑자기 상대 진영으로 깊숙이 들어왔고, 판테온도 한박자 늦게 궁으로 합류하면서 각개격파 당했다. 전령과 함께 다수의 킬을 획득해서 큰 이득을 본 대하드라마가 미드에 전령까지 풀면서 포탑 골드를 요네에게 먹이는데까지 성공했다.
15분경 용을 해기버스데이가 챙겨갔지만, 악어의 키아나가 미드에서 홀로 있었을 때 도현의 요네가 돌풍까지 활용하면서 먼거리에서 암살을 시도,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미드의 성장차이를 더 극심하게 만들어버렸다.
18분경 대하드라마가 바텀 타워를 밀면서 블루 쪽에서 진입하는 요네와 호응, 판테온이 요네의 궁극기를 저지해보려했지만 막을 수 없었고, 판테온의 방패도 방향이 잘못되면서[7] 킬이 나오게 되었다.
19분경 해기버스데이가 용쪽 시야를 잡기 위해 호기롭게 나왔지만, 쌍베에게 역이니시각을 내줘버렸고, 요네가 본대의 옆을 강타하면서 한타가 성립될 수 없었다. 그대로 나머지 인원들이 각개격파 당하면서 5:0 킬교환이 나버렸고, 용까지 내주게 되었다. 그리고 21분경에는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시야를 잡고 바론까지 처치해버렸다.
23분경 스나랑의 카서스가 해기의 오른을 도와 모데카이저를 잡아보려 했으나, 모데카이저가 궁을 카서스에게 꽂아버리면서 모데카이저가 카서스를 가볍게 잡아버렸고, 본대도 요네의 궁극기와 미스 포츈의 궁극기를 정통으로 맞으면서 후퇴할 수 밖에 없었고, 미드 포탑과 억제기 역시 내줄 수 밖에 없었다.
27분경 쌍베의 세주아니가 바텀 억제기 앞 타워를 미는 동시에 카서스에게 궁을 맞추고 그 위에 미스 포츈, 요네의 궁극기가 들어가면서 카서스를 녹여버렸다. 키아나가 궁극기를 활용해서 반전을 만드나 싶었지만 타릭의 궁극기까지 활용하면서 상대의 잔당을 토벌하고 넥서스까지 일사천리로 밀어버렸다.
MVP는 단연 도현의 요네. 전날 그룹 스테이지의 활약처럼 자신보다 티어가 높다고 평가 받던 악어를 상대로 수어번 솔로 킬을 내버리며 로밍 각 자체를 주지 않았고, 바텀은 플러리의 미스 포츈을 바탕으로 라인전 우위를 끝까지 유지하며 상대가 원딜 키우기 전략을 본격적으로 펴기도 전에 경기가 크게 기울어지고 말았다. 반면 해기버스데이는 주력 픽들을 가져가면서도 게임 내내 인상적인 플레이 한 번 없이 게임이 조기에 터지는 바람에 류제홍 키우기 작전을 펴지도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해기가 상대 전령 트라이 때 갑자기 E로 들이 박으며 죽는 바람에 한타가 터졌고, 계속 궁 미스가 나면서 변수 창출마저 해내지 못했다.
2.3. 3세트
드래곤 |
→ → → |
해기버스데이 | KDA | 대하드라마 |
무임승차 해기 |
TOP |
뿌리깊은 중력 |
2/1/9 | 0/4/1 | |
무면허 스나랑 |
JGL |
쌍희빈 |
2/1/7 | 0/3/2 | |
속도위반 악어 |
MID |
대하의 눈물 |
5/0/11 | 1/3/1 | |
난폭운전 류제홍 |
BOT |
불멸의 조현수 |
8/0/5 | 0/4/2 | |
보복운전 박잔디 |
SUP |
태조 단군 |
0/0/12 | 1/3/0 |
해기버스데이가 이에 힘입어 무난하게 용을 접수한 가운데 뒤이어 미드 라인 위쪽 레드 진영 칼날부리 존에서 미드 - 정글 간의 2:2 교전이 벌어지고 여기서 스나랑이 끊기며 분위기가 이상해지는듯 했으나 확전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박잔디의 결정적인 합류[8]와 좋은 탱킹을 보여준 해기의 활약에 힘입어 해기버스데이가 3:1의 킬 교환을 이끌어낸다.
그 다음에는 탑을 제외한 라인에서는 서로 반반을 가는 모양새였지면 여기서 악어의 갈리오가 모든 라인에 갱을 골고루 가주며 모든 라인에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그 후 해기와 함께 용쪽에 갈 때 갑자기 벌어진 2 vs 5 한타에서 악어는 자신이 탱킹을 맡으며 해기를 지켜주었고 해기또한 살아남아 궁으로 다인궁을 날리는데 성공하고 결국에는 뒤이어 온 팀이 상대를 처리하며 2 vs 5 한타를 승리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게임의 주도권이 넘어가게되고 말았는데 대하드라마의 조합은 AP 딜이 전무한 조합이었기 때문에 성장에 가속이 붙은 해기버스데이의 오른 - 갈리오를 뚫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이어진 용 한타에서도 오른 - 갈리오를 상대로 5명이 돌격했으나 오히려 대하드라마 쪽이 지원을 온 카이사에게 데스를 하며 해기의 오른이 무리해서 죽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전한 패배를 하고 결국 이후 다시한번 한타를 계속 도전했지만 이미 커버릴대로 크고 마지막까지 진지하게 임한 악어의 갈리오에 계속해서 패배하며 결국에는 해기버스데이가 승리를 가져갔다.
당연하겠지만 게임의 MVP는 악어의 갈리오. 모든 라인에 갱을 가면서 커버함과 동시에 미드에서까지 도현의 요네를 압살하며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으며 그것으로 해기와 함께한 2 vs 5의 한타에서도 죽지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
2.4. 총평
해기버스데이는 악어의 갈리오를 중심으로 1세트에서는 원딜을 집중 케어해주는 전략을 짠 것이 유효하게 먹히며 1, 3세트를 승리하여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악어는 2세트 때 키아나로 라인전에서 도현에게 계속 밀리는 듯 했고 2세트 패배의 원흉까지 몰렸지만, 3세트에서 그의 갈리오는 각성하여 정말 악어가 경기 도중 말한대로 나 실수 한번도 안할꺼야라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며 딜량 전체 1등까지 찍는 등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3세트 때는 갈리오가 상대방의 도발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로밍으로 상대를 계속 잘라주며 시야장악해줌으로써 게임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오브젝트를 취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또한 해기와 함께 2:5의 싸움에서도 오히려 상대스킬을 흡수하며 뒤이어 온 팀원들이 상대 2명을 정리해주는 장면까지 나오게 되었다.류제홍 역시 에이스답게 안정적인 라인전을 수행하며 성장했고, 한타 페이즈 때 상대의 스킬 미스와 동시에 룰루-갈리오시팅을 받으며 파고들어 상대 원딜를 먼저 잘라내는 등 과감한 포지셔닝으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해기의 오른은 2세트에서는 아쉬웠지만 1, 3세트에서는 라인전을 버티다가 적절한 텔 합류와 궁으로 상대의 팀적자원을 가장 많은 소비한 중력에게 판정승이 아닌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주었다. 스나랑은 카서스 픽이 유효하지 않자 3세트에서 킨드레드를 꺼내어 류제홍에 케리롤를 분담하며 적절한 궁 타이밍으로 어그로 핑퐁으로 게임을 주도해나갔다. 박잔디는 해설진과 감코진이 꼽은 3경기의 크랙이자 MVP로, 단군의 유미를 초라하게 만드는 빼어난 로밍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 선정되었다. 악어가 맵 전체를 뒤흔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1세트에서나 3세트에서나 류제홍의 캐리력은 여전하며 박잔디의 라인전 능력과 합류전에서 맵을 크게 사용하는 점, 마지막으로 해기의 성장을 확인한 기분좋은 승리라 볼 수 있겠다. 이로써 그룹 스테이지에서 아쉬운 모습을 뒤로 하고 A조 1위를 잡고 결승에 당당히 진출했다.
대하드라마는 1세트에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이 너무 크게 돌아왔다. 상대의 한타 조합에 무리하게 교전을 걸다가 중력의 케일과 도현의 에코가 생존기를 가지고도 터져 버리는 등 본헤드 플레이가 나오면서 유리한 상황을 역전 당해버렸다. 게다가 3세트는 상대 갈리오를 오히려 유도했지만 알고보니 요네와 갈리오의 상성은 갈리오가 훨씬 좋았으며, 이를 간과한 밴픽으로 AP 딜 없이 조합을 짰다가 상대 오른과 갈리오에게 상처도 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해버렸다. 경매날 최하위 평에도 불구하고 A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것 자체가 선전한 것이긴 하지만, 분명 결승 진출의 가능성이 충분했는데도 부족함을 보이며 무너지고 말았다.[9]
특히 그룹스테이지에서 불안한 모습을 약간 노출했던 중력이 탑 최약체로 꼽혔던 해기 상대로 5:5는 커녕 패배한 것이 매우 컸다. 중력의 힘을 믿고 픽한 케일이 솔로킬을 당하고 궁을 제 때 사용하지 못하고 터지는 상황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유리했던 게임을 완전히 역캐리했다. 팀이 사용한 자원의 절반을 소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했던 탑게임을 완전히 어그러뜨리는 범인급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말았다. 도현의 플레이도 룰루의 변이가 빠지지 않은 상황에서 진입하다가 터지는 등 영 좋지 못해 공범으로 꼽힌다. 그래도 티어와 포인트 대비 양날의 검으로서 2세트를 캐리하며 그래도 체면 치레를 했다. 이 둘이 실수를 한번이라도 줄였더라면, 아니면 1세트의 마지막 한타 때 조금만 주의하여 갈리오한테 무리하게 신경쓰지 않았어도 좋았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 1세트를 잡아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
2.5. 세부지표
팀별 KDA | |||||||
대하드라마 | KDA | DMG/분 | DMG 관여율 | 킬 관여율 | |||
뿌리깊은 중력 | 6 | 9 | 6 | 1.33 | 484.91 | 30% | 40% |
쌍희빈 | 3 | 7 | 20 | 3.29 | 176.30 | 11% | 77% |
대하의 눈물 | 11 | 7 | 13 | 3.43 | 371.43 | 23% | 80% |
불멸의 조현수 | 8 | 6 | 11 | 3.17 | 518.31 | 32% | 63% |
태조 단군 | 2 | 6 | 19 | 3.50 | 87.61 | 5% | 70% |
해기버스데이 | KDA | DMG/분 | DMG 관여율 | 킬 관여율 | |||
무임승차 해기 | 4 | 5 | 20 | 4.80 | 359.05 | 22% | 69% |
무면허 스나랑 | 4 | 8 | 20 | 3.00 | 344.23 | 21% | 69% |
속도위반 악어 | 9 | 7 | 23 | 4.57 | 418.87 | 25% | 91% |
난폭운전 류제홍 | 16 | 4 | 11 | 6.75 | 438.88 | 26% | 77% |
보복운전 박잔디 | 2 | 6 | 25 | 4.50 | 102.91 | 6% | 77% |
4강 2경기의 두 팀과는 다르게 1경기 두 팀의 캐리롤은 딜량에서 알 수 있듯이 미드가 아닌 원딜 라인이었다. 특히 플러리는 분당 대미지 518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왜 A조 최강의 원딜러였는지를 여실없이 증명했고, 도현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팀의 대미지 밸런스를 비교하면 가장 차이가 난 부분이 정글이었는데, 이는 챔피언 성향에 따른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해기버스데이에서 구멍이라고 평가받던 해기가 상대 탑 중력에 비해 높은 KDA와 킬 관여율을 보여준 것은 룩삼이 아닌 다른 탑 라이너들을 상대로는 확실한 경쟁력이 있음을 의미하며, 악어의 킬 관여율 91% 기록은 그가 플레이메이킹에서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 준다.
3. 4강 2경기 핵가족 vs 너네얍칸푸
4강 2경기 (2021.1.9 4강 1경기 종료 후) | |||||||
핵가족 | 2 | 1 | 너네얍칸푸 | ||||
X | O | O | O | X | X | ||
결승 진출 | 결과 | 3/4위전 진출 |
4강 2경기 전체영상
2633 3형제 맞대결이 성사됐다. 룩삼과 얍얍이 탑 라인에서 맞붙는데, 그동안 자낳대에서 보이지 않던 칼챔 대결이 성사될수 있을지 지켜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된다. 그룹스테이지에서 해기, 러너를 짓밟은 그 이상으로 스크림 단계에서 룩삼이 얍얍을 터뜨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얍얍이 룩삼을 억제할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룩삼과 한동숙의 BCT 범인 찾기 대결 역시 지켜볼만하며, 빞케이와 네클릿의 자낳대 미드 1티어 증명전 역시 흥미롭다. 김나성의 잦은 로밍이 이어진 상황에서 그룹스테이지 노데스를 기록한 루밍쨩의 바텀은 너불-여푸 듀오 상대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지도 주요 관심사. 추가적으로 이 경기를 해설하는 울프와 소우릎은 각자 너네얍칸푸의 코치, 핵가족의 코치로써 이번 자낳대에 해설과 병행하면서 참여했다.[10]
일단 스크림에서는 4승 1패로 핵가족이 우세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너네얍칸푸 선수들이 입을 모아 "스크림에서 맞아본게 오히려 예방접종으로 작용했다. 다음에 만나면 이길 자신있다"고 하고, 레퍼드 또한 '핵가족 파훼법이 있다'며 오히려 해기버스데이와의 대전을 피하고[11] 핵가족과의 결전을 원할정도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룩오라를 보고 난 다음엔 '성태야 이거 밴픽 다시 짜야겠는데? 너가 룩오라 ㅈ밥이라매 근데 피오라도 잘하는데?' 며 살짝 자신감이 흔들린 상태.[12][13]
일반적인 평가는 대부분 핵가족의 강우세를 점치고 있다. 모두가 생각하는 격전지는 탑과 미드. 얍얍의 주 챔피언인 나르가 의미있는 버프를 받았지만 베스트픽인 갱플랭크가 여전히 5티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얍얍이 이를 극복하고 라인전에서 룩삼에게 텔레포트 등으로 휘둘리지 않고 스플릿 저지에 성공할 수 있는지가 탑 경기 승패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룹스테이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룩삼의 스플릿을 막기엔 쉽지 않아보이며, 핵가족이 스플릿 전략이 아닌 B조 4경기처럼 한타 조합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양 팀의 에이스카드인 빞케이와 네클릿이 맞붙는 미드 라인전에서는 네클릿[14]이 우위를 가지고 시작할 전망이다. 그러나 빞케이가 팔이 긴 AP 챔프로 안정감 있게 미드 라인전을 무난하게 가져간다면 상대적으로 강한 바텀과 스플릿 등의 전술로 핵가족이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요컨대 두 에이스의 미드 공-수성전 결과에 따라 경기가 한쪽으로 순식간에 넘어갈 수 있다.
바텀은 류제홍 - 박잔디, 삼식 - 김달걀 듀오에 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나성 - 루밍쨩 듀오가 너불 - 여푸를 상대로 우세할 전망이다. 그러나 너불 - 여푸가 확실히 잠그기를 시전하거나 역으로 상대를 라인전에서 따낸다면[15] 너네얍칸푸에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는 만큼 너불 - 여푸의 개선된 모습이 필요하다.
3.1. 1세트
드래곤 |
→ → → |
핵가족 | KDA | 너네얍칸푸 |
NF 빨치삼 |
TOP |
너네 탑 얍얍 |
0/6/2 | 1/0/12 | |
NF 대포돈 |
JGL |
너네 정글 한동숙 |
1/6/3 | 4/0/8 | |
NF 북케이 |
MID |
너네 미드 네클릿 |
1/4/3 | 13/1/7 | |
NF 혁명쨩 |
BOT |
너네 원딜 너불 |
1/3/0 | 3/0/10 | |
NF 간나성 |
SUP |
너네 서폿 여푸 |
1/3/2 | 1/3/10 |
핵가족이 애니비아를 풀어버리면서 오히려 상대방이 애니비아를 하게끔 유도했고, 너네얍칸푸는 거리낄 것 없다는 듯이 애니비아를 레드 1픽으로 챙겨가게 된다. 그러나 직스가 나오면서 애니비아보다 상성이 우세한 동시에 자연스럽게 빞케이의 이번 대회 모스트픽을 가져갔다. 그런데 너네얍칸푸는 4픽에서 볼리베어와 5픽에서 애쉬를 가져갔는데, 팀의 코치였던 울프 해설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며, 너네얍칸푸가 불리한 밴픽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역시 변수는 네클릿의 애니비아. 애니비아에게 많은 것이 달린 매치업이 되었다.
3분경 헤카림이 적절한 갱킹을 통해 애니비아의 점멸을 빼버렸고, 볼리베어가 이후에 갱킹을 노렸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고, 네클릿의 애니비아가 직스의 정교한 스킬샷으로 인해 라인이 박혀버린채로 집을 가야 했고, 이로 인해 네클릿의 라인전이 약간 밀리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6분경 애니비아와 직스의 딜교환이 있었고, 직스가 궁극기까지 써가면서 애니비아의 패시브를 빼버렸고, 볼리베어가 갱킹을 오지만, 서로의 점멸을 교환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8분경 핵가족이 라인 스왑을 좀 일찍한 탓에 너네얍칸푸가 첫 용을 먼저 가져갔지만,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핵가족이 첫 전령을 챙겨간다. 핵가족의 입장에서는 용보다는 전령이 직스의 스노우볼을 크게 굴리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기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6]
10분경 미드에 전령을 풀면서 애니비아의 미드 포탑 골드를 크게 한 입 베어먹었지만, 네클릿의 슈퍼 플레이로 빞케이의 직스가 실수한 틈을 타 솔로킬을 만들어내고, 이 시점부터 경기가 너네얍칸푸로 기울기 시작한다.
11분경 한동숙의 볼리베어가 궁극기까지 소모하면서 직스의 점멸을 뽑아냈지만, 바로 배돈의 헤카림과 김나성의 브라움이 진의 궁극기에 힘입어 애니비아를 잡는 동시에 미드를 빠르게 뚫어내면서 핵가족이 우위를 다시 점하게 되었다. 탑에서 아트록스와 모데카이저가 딜교환을 했고 둘이 솔킬각을 내진 못했다. 바다 용을 너네얍칸푸가 가져가지만, 여푸의 레오나를 잡아내고 애쉬까지 노리지만 애쉬가 점멸을 쓰면서 살아 돌아갔다. 이 때 네클릿이 탑 로밍을 가서 룩삼의 모데카이저를 잡아냈으나 바텀 타워가 밀리면서 막상막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전령을 앞두고 핵가족이 전령을 쳤으나, 너네얍칸푸가 뒤를 붙잡았고, 네클릿의 애니비아가 적재적소에서 벽을 치면서 상대를 잘라냈고, 상대를 처치하였으나, 진의 궁극기로 인해 상황이 뒤바뀌나 했으나 크게 뒤집지는 못했다. 아트록스가 전령에 미련이 남았는지 텔레포트를 잘못 썼고, 전령을 핵가족이 가져가게된다.
결과는 네클릿의 애니비아의 원 맨 차력쇼. 초반부터 핵가족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던 게임을 단신으로 뒤집어 엎어버리고 혼자서 정말로 모든 것을 다 해내버렸다.
핵가족팀의 패인은 빞케이를 제외한 팀원이 애니비아 대처를 할 줄 몰랐다는 것이다.[17] 직스와 애니비아 구도에서 직스가 유리한 것은 맞았지만 네클릿의 애니비아 숙련도와 팀의 애니비아 대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네클릿의 애니비아를 풀어주는건 룩삼의 가렌, 배돈의 피들을 풀어주는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미 경매 후의 거의 모든 스크림에서 그냥 압도적인 숙련도로 자낳대 역대급 미드 원맨 캐리를 선보였었다. 보고 있던 강퀴 또한 '초반에 이보다 더 잘 풀릴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원맨 캐리로 뒤집는다는건 밴을 해야 맞는거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3.2. 2세트
드래곤 |
→ → → |
너네얍칸푸 | KDA | 핵가족 |
너네 탑 얍얍 |
TOP |
NF 빨치삼 |
3/5/3 | 3/3/8 | |
너네 정글 한동숙 |
JGL |
NF 대포돈 |
2/6/9 | 2/3/11 | |
너네 미드 네클릿 |
MID |
NF 북케이 |
10/6/4 | 9/6/15 | |
너네 원딜 너불 |
BOT |
NF 혁명쨩 |
2/2/9 | 2/3/6 | |
너네 서폿 여푸 |
SUP |
NF 간나성 |
1/6/8 | 9/3/6 |
첫 웨이브가 오기 전부터 판테온이 미드 부쉬에 숨어있다가 점멸 W 점화로 네클릿의 체력과 보호막 스펠을 빼놓고 집을 보내 유리하게 시작한다. 초반엔 바텀에서의 균열을 바탕으로 핵가족이 리드를 잡는듯 했으나 빞케이의 미드 줄타기성 플레이를 계속해서 캐치해내 킬을 따낸 너네얍칸푸의 코르키가 탄력을 받으며 유의미한 이득을 챙겨가는 찰나, 김나성의 판테온과 배돈의 자크가 코르키를 잡아내며 5:5 교환에 성공하면서 게임 양상은 네클릿과 빞케이의 캐리력 싸움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러나 빞케이는 라인전에서 4데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고, 반대로 그 시간동안 라인전에서 계속해서 케어를 받은 코르키는 안전하게 성장하며 너네얍칸푸가 계속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간다. 거센 미드 푸시로 핵가족을 밀어낸 뒤 너네얍칸푸는 3용을 확보하는 선택을 했는데, 빞케이가 날린 궁극기 한방이 스틸에 성공해버렸다.[19] 물론 여기까지는 별 문제될 것이 없었는데 이 다음에 너네얍칸푸가 충동적으로 바론 트라이를 감행해버렸다. 그나마 바론을 확보한다면 3용 스틸이 별 관계가 없었겠으나 이 과정에서 배돈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어졌다.[20] 오더 미스와는 별개로, 잘 큰 네클릿의 코르키 덕에 바론 버스트 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한동숙의 강타가 준비되어있었지만 바론의 체력이 1100대로 떨어졌을 때 직스의 포킹으로 인해 바론에 800딜이 한번에 들어오면서 순간적으로 300가량의 체력만 남았고, 동시에 돌진한 배돈이 바론에 강타를 사용하며 한동숙이 반응하기도 전에 뺏기면서 직스의 포킹을 모두 얻어맞아 버리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감코진들 모두 '왜 둥지 위에서 견제하는 사람이 하나 없냐'며 이 바론 스틸은 팀원 모두의 잘못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1분 2스틸에 성공한 핵가족은 바론 스틸 직후 벌어진 한타마저 승리하며 경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오기 시작했다.
42분경, 미드 - 레드팀 블루 정글 근교 대치 중 배돈의 자크는 죽고 얍얍의 아트록스는 슈퍼 플레이로 살아나갔다. 42분 45초, 아이템을 잘못 간 한동숙[21]이 직스의 포킹에 맞고, 이것을 루밍쨩의 진이 놓치지 않고 살상연희로 다리를 묶은 뒤 김나성이 W(이후 5스택) - 평 - 강화 Q로 마무리한뒤 E를 사용하며 노 데미지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때 서로 피가 적은 상황에서 4대4로 팽팽했는데 직후 김나성은 막무가내[22]로 궁극기로 깊숙히 들어간 후 피가 빠진 레오나를 끊어버렸고 레드 진영 2차 포탑 근처에서 얍얍의 발을 묶어놓은 룩삼은 끝내 얍얍을 제압해냈다. 순식간에 핵가족이 4대2 위아래로 너네얍칸푸를 포위하는 구도가 나타났다.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 너네얍칸푸의 핵심인 원딜, 미드였지만 피가 적은 핵가족의 4인 역시 아슬아슬한 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빞케이의 직스 q가 끝에서 터지는 판정에 네클릿이 걸치면서 죽고 직스의 앞점멸로 원딜 너불 역시 제거된다. 살아 남은 핵가족 4인은 그대로 미드로 돌진, 너네얍칸푸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핵가족 서포터 김나성은 게임 초반부터 빞케이에게 지속적으로 강요된 일방적인 손해를 정글러 배돈과 함께 커버하며 경기의 균형을 유지해냈다. 또한 상대 미드를 지속적으로 잡아내고 주요 타이밍마다 후진입을 노리는 아트록스를 계속해서 제압하며 막아냈다. 이로 인해 라이너들은 성장할 시간을 벌게 되었고 결국 조급해진 너네얍칸푸의 무리한 판단을 캐치한 핵가족의 다른 팀원들이 슈퍼 플레이로 받아낼 수 있었다. 김나성의 판테온은 매 한타때마다 아트록스를 막아내고 궁극기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등의 엄청난 활약으로 경기를 3세트까지 끌고가는 데 성공한다.[23][24] 경기가 끝나는 순간 뉴클리어 감독이 "김나성 X발 X나 잘했어" 라고 극찬을 날릴 정도로 핵가족에게는 김나성의 활약 없이 승리할 수 없던 게임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감독들이 공통적으로 네클릿의 템트리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3코어로 존야를 가버리는 바람에 그 유명한 3코어 타이밍 코르키임에도 3신기가 아니라서 그렇게 세지 않았고, 만약 인피였다면 딜찍누로 게임을 찍어 눌렀거나 피흡템이었으면 버텼을 상황이 몇번 보여서 다들 아쉬워했다. 갱맘은 3천원을 땅바닥에 버려버린 꼴이라고 평했으며, 레퍼드 역시 경기가 끝나고 디코 들어오자마자 그 돈으로 피흡템 가지 왜 안갔냐면서 피드백을 했다.
3.3. 3세트
드래곤 |
→ → → |
핵가족 | KDA | 너네얍칸푸 |
NF 빨치삼 |
TOP |
너네 탑 얍얍 |
8/6/6 | 1/3/11 | |
NF 대포돈 |
JGL |
너네 정글 한동숙 |
1/6/8 | 3/4/11 | |
NF 북케이 |
MID |
너네 미드 네클릿 |
7/3/7 | 4/3/9 | |
NF 혁명쨩 |
BOT |
너네 원딜 너불 |
5/1/11 | 9/4/4 | |
NF 간나성 |
SUP |
너네 서폿 여푸 |
1/3/8 | 2/8/4 |
초반은 별다른 교전없이 흘러가는듯 하더니 네클릿이 한동숙과 함께 첫 용을 기습적으로 트라이하며 너네얍칸푸가 이득을 보며 시작한다. 이후 빠른 합류로 첫 전령까지 접수한 너네얍칸푸였으나 탑을 찌른 한동숙이 룩삼과 동귀어진한데 이어 바텀에서도 여푸가 핵가족의 봇 듀오와 배돈에게 물리며 킬을 내준다. 그러나 동시에 네클릿이 한동숙을 불러 전령과 함께 미드를 거세게 압박하며 빞케이를 제거하고 미드 1차를 날리는 데 성공한다. 이를 몰아 너네얍칸푸는 두번째 용과 두번째 전령까지 접수하며 격차를 크게 벌려낸다.
핵가족은 반격을 위해 너불이 혼자 버티고 있던 바텀 1차 타워에 다이브를 설계하지만 네클릿이 신속하게 합류하며 저지에 성공하고, 뒤이어 너네얍칸푸 멤버들이 하나 둘씩 합류하며 오히려 바텀에 몰려있던 4인이 제거된다. 급하게 텔레포트로 합류한 룩삼이 더블킬을 내며 바텀 1차 타워를 지키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이어지는 3용 교전에서 패배하며 용도 내주고, 킬도 내주는 손해가 난다. 그나마 룩삼의 모데카이저가 킬을 챙기긴 했으나 그 모데카이저조차도 네클릿의 에코에 압박을 당하면서 전세가 불리해진다. 그나마 너네얍칸푸의 4용 타이밍에 배돈이 극적으로 스틸에 성공하면서[25] 핵가족도 한 타이밍을 버는데 성공한다.
25분경, 네클릿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끝에 룩삼의 모데카이저를 솔킬내면서 핵가족의 움직임을 틀어막는다. 이어 28분 20초, 4용 타이밍에 핵가족은 다시 용스틸을 시도하나 배돈이 너무 이른 다이브를 하며 잘려버린다. 이때 네클릿이 정글에서 상대의 시선을 돌리며 킬을 내주지만 그러는 사이 너네얍칸푸가 4용을 챙기며 대지의 영혼을 챙겨간다. 29분 30초, 바텀에서의 소규모 교전으로 모데카이저와 판테온이 각각 잘려나간다.
29분 30초, 핵가족은 네클릿이 탑 라인을 압박하는 사이 미드로 내려온 너네얍칸푸의 본대를 물어 킬을 냈고 무리하게 뛰어든 여푸의 판테온과 네클릿의 에코까지 끊어내며 킬 스코어를 11:11 동률로 맞춰낸다. 이에 여세를 몰아 미드 2차타워를 철거한 뒤 바론을 시도하지만 그 사이에 부활한 너네얍칸푸가 저지하러 오고, 여기서 핵가족의 치감템이 부족한 상황과 맞물려 얍얍의 아트록스가 하단에서 1:4 장판파를 시전한다. 그 후 네클릿까지 합류한 너네얍칸푸의 본대가 자크와 모데카이저를 제거하며 바론 버프를 획득,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한다.
35분 50초, 너네얍칸푸의 장로 트라이에서 김나성의 노틸러스와 룩삼의 모데카이저가 제거된다. 빞케이의 직스가 너불의 진을 제거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한동숙의 세주아니가 36분 53초경 강타를 통해 장로 드래곤을 확보하며 배돈의 자크가 장로 브레스에 제거된다. 쌍버프를 두른 너네얍칸푸가 블루 진영의 미드 억제기까지 제거하며 밀고 들어오지만 세나의 속박과 직스의 궁, 부활한 노틸러스와 모데카이저로 핵가족이 가까스로 수성에 성공한다. 39분경 너네얍칸푸가 본대를 바텀으로 돌리며 미드 - 바텀 1 - 4 푸시를 시도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바론버프가 끝난다. 40분 40초 쯤, 아트록스가 바론 앞 바위게를 치는 것을 본 직스가 바론 앞 바위게를 스틸하여[26] 시야를 확보해낸다.
41분 45초, 너네얍칸푸가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지만 네클릿의 에코는 아직 바텀에서 올라오는 중 이었고, 모데카이저가 본대의 시선을 돌리는 사이 직스와 세나가 진을 끊어낸다. 뒤늦게 합류한 에코 쪽으로 판테온이 궁극기를 사용하며 합류하지만 모데카이저가 얍얍의 아트록스와 한동숙의 세주아니의 발을 묶어버렸고, 배돈의 자크와 나성의 노틸러스가 머리를 돌려 판테온과 에코를 모든 스킬을 사용해가며 묶으면서 너네얍칸푸 본대가 서로 만날수 없게 틀어 막아버렸다. 결국 세주아니가 모데카이저에게 잡히고, 아트록스가 세나에게 제거되자[27]살아남은 네클릿의 에코는 블루 진영 미드 억제기로 달리며 상대의 장로 드래곤 확보를 지연시키려 한다. 이 과정에서 여푸의 판테온이 직스와 세나에게 제거된다. 이어 43분, 핵가족이 에코의 저항을 뿌리치고 장로 드래곤을 확보한다. 이 시점에서 세나가 가까스로 영혼 80스택을 확보하며 후반 딜링의 기반을 확보한다. 44분 20초, 핵가족이 바론까지 확보하며 10분 전과 전혀 반대의 상황이 그려진다.
45분 20초, 핵가족은 정비 후 두 버프를 앞세워 네너얍칸푸의 미드로 진출한다. 이 때 핵가족이 포킹하는 과정에서 여푸의 판테온이 직스의 Q에 맞은 뒤 들어온 지속 데미지[28]로 인해 체력이 깎여 장로 브레스에 사망한다.[29][30] 너네얍칸푸는 미드 억제기를 내주는 판단을 한 뒤 45분 53초경 장로 버프가 끝난 틈을 타 넥서스 앞 타워에서 최후의 교전을 건다.[31] 우측 쌍둥이타워가 날아가고, 에코의 존야가 빠진 뒤 너불의 진이 진입한 노틸러스를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스택을 쌓은 루밍쨩의 세나는 에코를 끊어냈으며, 진이 점멸과 돌풍을 이용하여 직스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동기가 다 빠져버려서 바텀 억제기 근교에서 모데카이저에게 제거된다. 세나에 의해 아트록스의 수호천사가 빠지고, 이때 판테온이 부활해 수성에 합류하지만 모데카이저, 자크, 세나에 의해 곧바로 제거된다. 모데카이저는 얍얍의 아트록스를 쓰러뜨리고, 한동숙의 세주아니가 가까스로 모데카이저를 제거한다. 하지만 자크의 견제와 세나의 깡딜로 인해 우물로 후퇴하고 만다. 이 사이 미니언이 남아있던 좌측 쌍둥이 타워까지 철거하며 레드 진영 넥서스가 노출된다. 빈사상태에서 떨어진 젤리로 가까스로 연명하던[32] 배돈의 자크가 세주아니를 견제하는 사이 세나가 넥서스를 철거하는 데 성공, 치열하고 처절했던 4강전 마지막 경기는 핵가족의 패승승 역전극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수성을 할때는 라인 삭제, 공성을 할때는 포킹과 타워 폭파로 양쪽 모두에서 엄청난 존재를 뿜어내는 직스라는 존재가 이 경기의 행방을 바꿔놓은 셈이 되었다. 양팀 모두 공평하게 바론-장로 쌍버프를 두른 시점이 한번씩은 있었는데, 먼저 너네얍칸푸팀이 바론-장로 쌍버프를 먹었을땐 선수들 포함 관전하던 다른 팀들도 '아 이거 너네얍칸푸가 이겼네' 선언을 했다.[33] 하지만 그때 에코의 마나가 없었고, 푸시를 위해 마나를 채워온 뒤엔 이미 바론 버프가 끝나서 수성의 제왕 직스 때문에 들어오는 미니언들이 족족 삭제되어 공성이 불가능했다. 반대로 핵가족 팀이 바론-장로 쌍버프를 둘렀을 때는 먼 사거리에서 버프 두른 폭탄을 던져대는 직스의 포킹과 타워 철거 때문에 너네얍칸푸가 버틸 수 없었다. 만약 직스가 없었다면 결코 이런 극후반까지 게임을 끌고 올 수 없었을 것이다. 30분까지도 40스택밖에 쌓지 못하며 폭싹 망했었던 세나는 결국 후반에 80스택을 쌓고 엄청난 화력으로 최후에 존재감을 드러냈고, 룩삼의 모데카이저는 후반부 한타 때 마다 1:3도 너끈히 수행할 정도로 왕귀하여 적 본대에 광역딜을 끼얹으며 딜량도 포킹챔인 직스보다도 높은 49,396을 뽑아냈다.
직스는 솔랭에서 고인 취급을 받는데도[34] 이런 임팩트를 보여주자 구경하던 대하드라마와 해기버스데이 역시 "직스가 이렇게 좋았나? 도현아 or 제홍아 너 직스 되니?" 라며 직스를 다시보게 되었다는 발언을 했다.
추가적으로 네클릿은 경기가 끝나고서야 경기를 보며 "아 우리가 마방템이 많이 없었구나."라고 탄식했는데, 실제로 상대방이 4AP에 원딜이 세나임에도 한동숙은 태불방, 워모그 이후 3코어로 가시 갑옷을 갔으며,[35] 여푸는 판금 장화를 올리는 어이 없는 선택에[36] 탱킹력이 반감되며 핵가족의 거센 공세를 저지할 수 없었다.
3.4. 총평
결국 자낳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경기의 승자는 핵가족이 되었다. 핵가족은 고전하기는 했으나 결국 예상대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너네얍칸푸는 반전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패착으로 허무하게 무너지며 3/4위전으로 떨어졌다. 강퀴는 "내가 여태껏 본 아마추어 경기 중 가장 충격적인 경기, 리그 오브 레전드 중계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이거보다 재밌는건 손에 꼽는것 같다"라고 평했으며[37] 같은 경기를 중계 방송했던, 지난 자낳대 시즌의 MVP인 철면수심은 경기 이후, "자낳대 모든 경기를 통틀어 최고의 명경기"라고 극찬을 날렸다. 4강에서 기다리고 있던 갱맘팀 역시 너네얍칸푸가 올라오기를 바랬으며[38] 3세트 마지막에 너네얍칸푸가 바론, 장로를 다 획득하며 미드로 밀고 들어오자 게임이 끝났다며 환호했고, 갱맘 감독은 방제까지 해 > 얍 > 룩으로 바꾸면서 결승을 준비했다. 그러나 직스의 기적적인 수성 능력으로 장로 + 바론을 두른 너네얍칸푸를 막아냈고, 바론 한타에서 진이 직스, 세나에게 잘리면서 장로까지 내주고 뒤이어 바론까지 핵가족이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꼈다. 직스 Q에 여푸의 판테온이 터지자 갱맘팀은 절망에 휩싸였다.사전에 기대받던 얍과 룩 칼대 칼 대결은 룩이 밴카드 두장을 얻어맞고 3연 모데카이저 vs 아트록스 구도가 나옴으로서 서로서로 Q로 라인만 지우는 밋밋한 구도가 연출되었으나, 그 대신에 네클릿과 빞케이가 극단적인 캐리력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부동의 에이스 빞케이가 꽂아야할 딜은 다 꽂아넣는 것은 물론 오브젝트 스틸에, 상대에게 물리면 하나라도 데려가려고 분투하는 등 곳곳에서 활약한 것이 인상깊었고, 네클릿도 3판 모두 스물 다섯살의 네클릿으로 돌아가 회춘해버린 모습을 보여주며 네클릿을 막기위해 밴카드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뉴클리어가 이거 네클릿님 밸런스 괜찮은거냐, 어떻게 된게 밴 카드로 막을 수가 없다며[39] 분노의 극찬을 할 정도로 잘 했다. 또 그 이상으로 안보이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한 김나성의 공로도 컸다.
너네얍칸푸는 사전에 해기버스데이보다 핵가족이 쉽다고 말했던 것처럼 꽤나 비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본인들의 힘을 스스로 꺾어놓는 최악의 판단으로 역전패를 자초한 것이 대단히 뼈아픈 부분이 되었다. 이를테면 2세트만 해도 용을 스틸당한 이후 가다듬으면서 차분하게 설계를 했다면 승기를 잡았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감정적 바론 오더로 무너뜨렸고, 3세트만 해도 탱커 라인에 있어야할 세주아니와 판테온이 상대의 조합을 인지하지 못한듯한 템트리로 탱킹 능력을 알아서 깎아먹은 점이 매우 아쉬운 부분. 특히 양 팀에서 판테온은 중요한 픽으로 작용했는데, 핵가족은 경기 후 김나성이 서폿 판테온을 활용할 수 있는 점과 3세트에서 여푸가 서폿 판테온을 잘 쓰지 못 할 것[40]임을 믿었단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결국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팀이 이겼다고도 볼 수 있다. 1경기 너네얍칸푸의 애니비아 원맨쇼와 2경기 핵가족의 용/바론 2연 스틸은 서로 상대편에게 굉장한 멘탈 데미지를 줬겠지만 두 팀 모두 이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치열하게 싸웠다. 2경기와 3경기 너네얍칸푸가 유리한 고점을 계속해서 가져갔지만, 마지막에 너네얍칸푸가 내린 잘못된 오더를 핵가족이 캐치, 이를 바탕으로 한타를 터트리며 너네얍칸푸가 거의 승기를 잡아가던 게임을 한순간에 뒤집어 순식간에 게임을 끝냈다.
얼마나 치열했는지 10명 모두 죄다 탈진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중계진도 경기가 끝나고 여운에 빠져 5초간 정적이 흐를정도로 극적인 경기였는데 선수 본인들은 오죽하랴. 패자인 너네얍칸푸는 네클릿이 나지막히 "....이걸 져?" 라고 읊조린 것 외에는 누구 하나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고, 여태 멘탈 케어를 도맡아온 한동숙도 마지막 지는 순간엔 손을 떨고 고개를 떨구며 한숨만 쉬었다. 승자인 핵가족 팀도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마지막 넥서스 앞 한타에서 영혼까지 끌어내며 싸운 핵가족팀 팀보이스는 거의 아비규환에 가까웠다. 룩삼시점 김나성시점 5인캠 포함 루밍시점 배돈은 마지막 넥서스를 때리면서 (넥서스) 깨애애애액! 깨애액!! 빨리 깨애액쒸!! 떼헤잉~ 이라는 정체불명의 울음 소리를 내며 아예 울어버렸고, 김나성과 루밍쨩은 경기가 끝난 뒤엔 마지막 장면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반쯤 혼이 빠진듯한 반응을 보였다.[41] 핵가족팀은 잠시의 감정 폭풍이 지나간 뒤에야 결승 진출을 기뻐했고, 상대팀이 밴픽 전략을 짜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 결승전 준비에 들어갔다. 뉴클리어 감독은 오늘의 MVP는 빞케이라며 인터뷰에서 MVP를 묻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3.5. 세부지표
팀별 KDA | |||||||
핵가족 | KDA | DMG/분 | DMG 관여율 | 킬 관여율 | |||
NF 빨치삼 | 11 | 15 | 16 | 1.80 | 700 | 26% | 53% |
NF 대포돈 | 4 | 15 | 22 | 1.73 | 166.44 | 6% | 51% |
NF 북케이 | 17 | 13 | 25 | 3.23 | 1227.54 | 46% | 82% |
NF 혁명쨩 | 8 | 7 | 17 | 3.57 | 347.46 | 13% | 49% |
NF 간나성 | 11 | 9 | 16 | 3.00 | 238.71 | 9% | 53% |
너네얍칸푸 | KDA | DMG/분 | DMG 관여율 | 킬 관여율 | |||
너네 탑 얍얍 | 5 | 8 | 26 | 3.88 | 518.73 | 24% | 53% |
너네 정글 한동숙 | 9 | 10 | 28 | 3.70 | 325.13 | 15% | 63% |
너네 미드 네클릿 | 27 | 10 | 15 | 4.20 | 689.97 | 33% | 71% |
너네 원딜 너불 | 14 | 6 | 23 | 6.17 | 437.08 | 21% | 63% |
너네 서폿 여푸 | 2 | 6 | 25 | 4.50 | 148.69 | 7% | 44% |
너네얍칸푸는 네클릿의 딜량이 거의 700을 육박하면서 캐리롤의 모습을 네클릿이 잘 보여주었고, 얍얍 또한 경매 전 자신이 왜 탑 1티어로 꼽히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었다. 그룹 스테이지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너불은 애쉬라는 신무기를 장착하면서 한 단계 진화하였고, 상대 원딜보다 높은 분당대미지를 보여줬지만, 애쉬가 밴을 당한 이후 존재감이 다소 죽었고, 한타 포지션에서 아쉬운 모습이 여럿 나오며 스스로에게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4. 3/4위전 대하드라마 vs 너네얍칸푸
3/4위 결정전 (2021.1.10) | |||||||
대하드라마 | 2 | 0 | 너네얍칸푸 | ||||
O | O | - | X | X | - | ||
3위 | 결과 | 4위 |
3/4위전 전체영상
A조 1, 2위가 3/4위전에서 만나며 소위 서부 리그 결승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1승 1패를 주고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결국 네클릿을 얼마나 풀어주느냐, 억제하느냐의 싸움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BCT 범인찾기 대전 또한 소소한 재미요소로, 도현과 한동숙 중 패배하는 팀에 속한 인물이 가해자로 최종 확정된다.
우승 후보 두 팀이 모여있던 B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A조의 결정전이다. 4강에서 각각 해기버스데이와 핵가족을 궁지로 몰아넣었지만 아쉬운 판단과 실수가 나오며 3/4위전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체급에서 밀린다고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명경기와 사투가 쏟아진 4강전처럼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평가는 엄대엄으로, 네클릿과 얍얍의 강력한 상체를 대하드라마의 상체가 억제하는 동안 플러리의 캐리력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4강전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모두 각각의 예상되는 능력의 최대치 혹은 그 이상을 보여줬다면 아쉬웠던 모습을 보여준 중력과 동수칸의 선전에 따라 3/4위전의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날의 검과 같은 폭발적인 캐리력과 동시에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 도현이 과연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네클릿에게 저항할 수 있을지 혹은 해동된 윈터 솔져의 캐리력이 뿜어져 나올지 또한 주요 포인트.
4.1. 1세트
드래곤 |
→ → → |
너네얍칸푸 | KDA | 대하드라마 |
너네 탑 얍얍 |
TOP |
뿌리깊은 중력 |
1/6/2 | 6/0/8 | |
너네 정글 한동숙 |
JGL |
쌍희빈 |
0/5/5 | 4/0/11 | |
너네 미드 네클릿 |
MID |
대하의 눈물 |
5/3/1 | 7/4/5 | |
너네 원딜 너불 |
BOT |
불멸의 조현수 |
1/2/1 | 1/2/4 | |
너네 서폿 여푸 |
SUP |
태조 단군 |
0/3/3 | 1/1/9 |
이번 게임의 MVP는 당연히 쌍베의 세주아니로, 쌍베가 협곡을 휘저으면서 캐리한 경기였다. 한동숙의 볼리베어가 2렙 미드 갱을 찌르면서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이 동선으로 세주아니가 오히려 정글링을 앞서면서 탑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탑과 정글 차이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한동숙의 볼리베어가 바텀 갱킹을 실패하거나 도현의 사일러스를 상대로 무리하게 타워 다이브를 시도하다 역으로 죽는 등 갱킹 실패를 거듭한 반면, 쌍베의 세주아니는 잇따른 갱킹의 성공과 충분한 정글링을 바탕으로 한동숙과의 레벨을 3렙 차이까지 벌려나갔다. 중후반부에는 쌍베의 세주아니가 오브젝트를 전부 챙겼고, 한타에서는 상대 딜러진을 잘 물면서 상대의 딜각을 주지 않고 무난한 승리를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했다.
탑의 중력은 부진했던 모습을 딛고 쌍베의 도움으로 탑 차이를 벌리면서 적절한 텔, 궁 활용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도현의 사일러스도 르블랑 궁을 뺏는 등 실수가 많았지만, 미드 집중 갱을 당하는 와중에도 꾸역꾸역 성장하면서 팀 내 딜 1등을 달성했다. 1킬 밖에 못 냈지만 모르가나 궁으로 4인 궁을 거는 과감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항상 플러리의 활약에 기댔던 이전 경기들과 달리 플러리가 정글과 로밍의 도움이 거의 없이 버티기만 했고 상대의 강한 이니시를 동반한 미드를 노리는 플레이에 당하기는 했지만, 결국 상체 차이로 게임을 터뜨려 버렸다.
너네얍칸푸의 경우, 경기 도중 최광원 캐스터가 시청자로부터 전달받은 데이터라면서 '너네얍칸푸는 네클릿이 2데스 이상 적립할 경우 승률이 급격하게 감소한다' 라는 언급을 했는데 그말마따나 네클릿 빼고는 믿을 사람이 없었고 네클릿이 뭔가 할만한 상황이 나오지 않자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특히 바텀이야 기량적인 측면에서 열세였다고 치더라도 탑 - 정글의 상태가 결코 빈말로라도 좋다고는 할 수가 없었던 것이 매우 치명적인 패인. 르블랑이 앞서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는 갱킹과 개인기로 성공했지만, 더 이상 날뛸 수 없게 억제할만한 충분한 피지컬과 판단 능력을 대하드라마가 보여줬다.
4.2. 2세트
드래곤 |
→ → → |
대하드라마 | KDA | 너네얍칸푸 |
뿌리깊은 중력 |
TOP |
너네 탑 얍얍 |
0/2/14 | 1/3/2 | |
쌍희빈 |
JGL |
너네 정글 한동숙 |
3/1/13 | 2/7/3 | |
대하의 눈물 |
MID |
너네 미드 네클릿 |
10/0/9 | 1/4/2 | |
불멸의 조현수 |
BOT |
너네 원딜 너불 |
8/2/9 | 1/3/3 | |
태조 단군 |
SUP |
너네 서폿 여푸 |
1/0/17 | 0/5/3 |
시작하자마자 한동숙이 안일하게 강타를 사용하지 않으며 바위게를 시도하다가 쌍베에게 바위게를 스틸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바로 아랫 바위게로 뛰었으나 이를 예상한 쌍베와 도현의 합류로 객사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44] 사실상 이 시점부터 플랜 A였던 요네 - 세주아니의 발이 묶이게 되었고, 나르가 활약할만한 판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후 발생한 오브젝트 전투, 갱킹에서 모두 람머스가 주도권을 잡고 빠르게 날뛰는 양상이 만들어졌고 미드 갱킹과 4인 바텀 다이브 등에서 막을 수 없게 성장한 5/0/0의 도현이 사일러스에게 좋은 궁극기 중 하나인 나르의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단군의 타릭, 플러리의 미스 포츈, 쌍베의 람머스가 좋은 합류와 궁극기 활용으로 맹활약하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정글 차이로 게임이 끝난 경기. 원래 너네얍칸푸는 정글이 미드를 봐주면서 미드 캐리를 기대하는 팀이지만 정글 성장이 너무 늦어지며 미드 개입 자체가 불가능했고, 그 사이 람머스가 요네를 집중적으로 타겟팅 하면서 요네조차 계속 죽어버리며 우울한 경기 진행이 이어졌다. 람머스가 극AD 카운터이다 보니 하이브리드 데미지를 보유한 두 챔피언 중 하나인 너불의 이즈리얼은 플러리의 미스 포츈이라는 벽에 버티기조차 힘들어 보였고, 팀의 정신적 지주인 요네는 쌍베의 람머스에게 계속해서 견제당하며 승리 가능성이 0에 수렴하게 되었다. 너네얍칸푸는 날개를 펼쳤다가 접는 과정에서 요네 - 세주아니의 활약으로 미스 포츈을 집중적으로 타겟팅하며 유효타를 날리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미 사일러스와 람머스가 너무 커버린 상황에서 한타에서 이겨낼 동력을 잃어버린채 그대로 모든 오브젝트를 내주고 패배하고 말았다.
4.3. 총평
핵가족과의 경기에 전력을 쏟은 너네얍칸푸는 이어진 대하드라마와의 3/4위전에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했다. 두 팀 모두 전날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3세트를 압도적으로 패하며 여운 없이 탈락한 대하드라마[45] 와 달리 너네얍칸푸는 아무리봐도 어제의 충격패를 씻어내지 못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그 틈을 제대로 후벼판 대하드라마가 일방적인 압승을 거두고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레퍼드 왈 치사하게 너네얍칸푸의 밴픽과 플레이 스타일에서의 빈틈을 제대로 노리고 플레이가 들어왔다고.요약하자면 그야말로 정글 차이로 두 경기 모두 터져버렸다. 쌍베와 한동숙 모두 세주아니를 선호하면서 비슷한 유형을 가진 정글러였으나 원래 탑이었다가 포지션 변경으로 정글 선택한 한동숙과 출전한 모든 자낳대에서 변함없이 정글러를 선택한 쌍베, 이 두 정글러의 숙련도 차이는 심각할 수 밖에 없었다. 1세트에서 한동숙이 2렙 갱으로 미드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냈지만 상대는 후반 캐리를 기대할 수 있으면서 텔레포트를 들고 있는 사일러스였고, 볼리베어의 동선을 확인한 쌍베는 바위게를 모두 먹어 버리면서 정글 차이를 차근차근 벌리기 시작했다. 한동숙은 미드 차이를 계속 벌리기 위해 미드 갱을 계속 갔으나 이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무리한 다이브로 죽어 버리는 등 오히려 사일러스를 키워주는 꼴이 되었다. 2세트에서는 세주아니를 너무 잘 아는 쌍베는 한동숙의 정글링 패턴을 정확하게 예측해냈고[46], 한동숙은 이에 막혀 더이상 변수를 창출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해설들도 쌍베를 3/4위전 MVP로 꼽았다.
전반적으로 대하드라마가 왜 A조 1위였는지, 상위권과 하위권을 가르는 3/4위전에서 승리할만한 자격이 있는지 100% 보여준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중력이 강한 탑인 얍얍 상대로 잘 버티는 동안 우세로 평가받았던 플러리 - 단군 모두 정글과 미드의 개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라이너 상대로 주도권을 강하게 가져와 오브젝트 구도에서 이점을 얻어왔다. 특히 쌍베는 스나랑을 제외한 타 정글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10P의 반전을 보여주었다. 네클릿 상대로 열세가 아닐까 평가받았던 도현은 BCT의 범인, 동수칸의 실수를 받아먹으며 얻은 성장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왜 캐리력이 높은 양날의 검같은 미드로 평가받는지 보여주는 활약을 했다.
도현은 게임이 끝나고 BCT의
4.4. 세부지표
팀별 KDA | |||||||
대하드라마 | KDA | DMG/분 | DMG 관여율 | 킬 관여율 | |||
뿌리깊은 중력 | 6 | 2 | 22 | 14.00 | 479.80 | 23% | 68% |
쌍희빈 | 7 | 1 | 24 | 31.00 | 364.79 | 18% | 76% |
대하의 눈물 | 17 | 4 | 14 | 7.75 | 559.85 | 27% | 76% |
불멸의 조현수 | 9 | 4 | 13 | 5.50 | 582.39 | 28% | 54% |
태조 단군 | 2 | 1 | 26 | 28.00 | 92.89 | 4% | 68% |
너네얍칸푸 | KDA | DMG/분 | DMG 관여율 | 킬 관여율 | |||
너네 탑 얍얍 | 2 | 9 | 4 | 0.67 | 596.88 | 31% | 50% |
너네 정글 한동숙 | 2 | 12 | 8 | 0.83 | 268.34 | 14% | 83% |
너네 미드 네클릿 | 6 | 7 | 3 | 1.29 | 436.92 | 23% | 75% |
너네 원딜 너불 | 2 | 5 | 4 | 1.20 | 451.18 | 24% | 50% |
너네 서폿 여푸 | 0 | 8 | 7 | 0.88 | 144.35 | 8% | 58% |
압도적인 정글 차이가 전 라인에 영향을 미쳤다. 쌍베의 시팅이 강한 라인은 더욱 강하게, 약한 라인은 오히려 상대를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 모습이다.
5. 결승전 해기버스데이 vs 핵가족
결승전 (2021.1.10) | |||||||||||
해기버스데이 | 0 | 3 | 핵가족 | ||||||||
X | X | X | - | - | O | O | O | - | - | ||
준우승 | 결과 | 우승 |
결승전 전체영상
이번 자낳대의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B조의 두 팀이 돌고 돌아 결국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다만 같은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무게감이 무색하게 핵가족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현실이다. 스크림 전적, 조별 예선을 통틀어서 해기버스데이가 유일하게 열세인 팀이 바로 핵가족이고, 너네얍칸푸와 달리 핵가족에게 대항할 만한 특별한 크랙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많다. 거기에 핵가족이 자낳대 역대급 매치로 불리는 4강에서 집중력을 더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만큼 피드백 거리도 많이 얻어갔다는 점에서 결승전보다는 3/4위전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자조도 나오는 상황.
두 팀의 상성 역시 핵가족이 유리하다. 너네얍칸푸의 강력한 탑 미드는 핵가족의 캐리 라인인 빞케이과 룩삼을 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핵가족과 해기버스데이 간의 매치업에서는 해기버스데이가 탑과 미드 모두 열세고, 상체 열세인 상황에서 해기버스데이의 또다른 캐리 라인인 정글의 운신폭이 좁기 때문에[48] 결국에 해기버스데이는 바텀 캐리 하나만 믿고 가야한다.[49] 이러한 상성의 열세는 3:4으로 밀리는 스크림 상대 전적과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전패로 드러났다.
그래서 해기버스데이는 너네얍칸푸가 올라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데, 너네얍칸푸의 탑 라이너인 얍얍은 룩삼보다 종합 평균 능력치는 좀 더 낫지만 상대가 약자다 싶으면 무자비하게 뚫어버리는 룩삼과는 달리 약자멸시에는 약하다는 점 때문이다. 해기가 타워 끼고 버티면 얍얍은 분명 이기긴 이기는데 대충 CS 리드 정도에서 그치는 등 격차를 심하게 벌이진 못하고 어중간하게 반반 가버리는 구도가 형성되었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류제홍이 버티고 있는 바텀과 스나랑의 정글쪽에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해기도 한타에서 궁극기 셔틀을 해버리니 스크림에서 번번히 승리할 수 있었다. 팀 간의 오묘한 상성이 보여지는 부분. 그러나 결국 4강 경기가 끝나고 결승 상대가 핵가족으로 결정되자 "아 너네얍칸푸가 올라오길 바랬는데...", "이거 직스 어떻게 막어? 직스까지 밴할 자리가 없어."[50]라며 초상집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다만, 4강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리라고 생각되었던 너네얍칸푸에게 여러 차례 유효타를 맞고, 한세트까지 따이는 등 거의 빈틈이 없어보였던 그룹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의외의 약점을 많이 노출한 핵가족을 잘 분석하고 카운터를 칠 수 있다면 해기버스데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5판 3선이라는 다전제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변수도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
악어가 자낳대 2연속 우승에 성공할 것인지, 혹은 루밍쨩이 지난 대회 준우승을 설욕할 수 있을지가 하나의 흥미 요소로 작용한다. 더불어 악어와 룩삼 중 승리하는 팀에 속한 인물이 BCT 범인찾기 대전의 피해자 칭호를 획득하게 된다는 점 또한 소소한 재미요소.
5.1. 1세트
드래곤 |
→ → → |
핵가족 | KDA | 해기버스데이 |
NF 빨치삼 |
TOP |
무임승차 해기 |
5/0/0 | 0/5/0 | |
NF 대포돈 |
JGL |
무면허 스나랑 |
3/1/2 | 3/2/1 | |
NF 북케이 |
MID |
속도위반 악어 |
2/2/5 | 2/1/3 | |
NF 혁명쨩 |
BOT |
난폭운전 류제홍 |
1/1/5 | 0/3/1 | |
NF 간나성 |
SUP |
보복운전 박잔디 |
2/1/3 | 0/2/3 |
탑은 처음부터 핵가족의 룩삼이 계속해서 압박을 했고, 5분경에 스나랑의 미드갱과 봇에서의 딜교가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그럼에도 사상자는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팽팽한 라인전을 유지해갔다. 하지만 6분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는데, 앞쪽으로 너무 나온 해기의 오른이 룩삼의 피오라한테 집중적으로 공격당해 퍼블을 내주었고, 어떻게든 이득을 챙기기 위한 해기버스데이의 첫 용 시도를 배돈이 솔방울탄-강타스틸-새총발사로 유유히 뺏어갔다.
이후 8분경 양 팀의 봇듀오가 전령 싸움을 위해 탑과 라인스왑을 했고, 스나랑의 케인이 먼저 탑쪽 바위게를 먹으려다 배돈에게 공격당했다. 핵가족 팀의 봇듀오와 미드 빞케이가 먼저 커버를 와 케인을 제압, 첫번째 전령을 챙겨갔다. 다만 이후 빞케이의 조이가 무리하게 제라스와의 딜교를 시도하다 미드타워에 맞아버렸고, 이후 케인이 지원을 와 역으로 해기버스데이에 첫 킬을 주게 되었다.
11분경 핵가족측에서 미드라인에 전령을 풀어 해기버스데이의 봇 듀오가 이를 막기 위해 올라왔지만, 역으로 자크와 쓰레쉬에게 물린 뒤 미포의 쌍권총 난사를 먹고 킬을 내주게 되었다. 그 와중에 탑의 피오라는 이전처럼 적 정글을 빼먹으며 성장하고 있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탑에 관심이 쏠린 사이 핵가족이 유유히 두번째 용을 챙겨갔다.
15분에 탑 삼거리에 와드를 깔고 올라오던 해기가 룩삼에게 한번 더 솔킬을 내주면서 탑 포탑은 철거되었으며, 이후 핵가족측에서 전령을 시도했으나 오른의 빠른 궁극기 합류를 통해 역으로 해기버스데이쪽이 전령을 가져가게 되었다. 이후 17분쯤에 악어의 제라스가 궁극기와 포킹으로 미리 상대의 피를 빼고 전령을 풀어 미드 1차 포탑을 쉽게 가져갔고, 이후 2차까지 밀리는걸 막으려는 핵가족팀을 무수한 포킹세례로 걸레짝으로 만들었다. 이후 스나랑의 케인이 포탑 안에서 적들을 쓸어담으며 스플릿 중이던 룩삼을 제외한 핵가족의 본대를 전멸시켰다.
20분에 이 기세를 앞세워 해기버스데이가 화염용을 먹었지만, 이미 룩삼의 CS는 해기의 2배일 정도로 탑솔러간의 성장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었다.[52] 이미 걸레짝이 된 탑 2차 포탑을 지키려고 오른이 피오라를 공격했지만, 피오라는 아랑곳않고 포탑을 파괴, 이후 오른까지 솔킬내고 탑 본진 포탑까지 밀어버렸다.
이를 보다못한 해기버스데이의 본대가 궁극기를 사용해가면서까지 룩삼을 추격했지만, 이전에도 보여줬던 드리블 능력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후 류제홍의 야스오까지 피오라를 막으려 오른과 합류했지만, 역으로 크게 딜교손해를 보고[53] 결국 봇 2차 포탑까지 내주게 되었다. 또다시 룩삼이 탑에 과감하게 텔을 탄 뒤 억제기를 밀고 오른을 다시 잡아버렸고, 여기에 정신이 쏠린 틈을 타 핵가족의 본대도 31분에 적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했다. 이후 바론쪽 시야장악 과정에서 빞케이의 조이가 악어와 스나랑의 제라스와 케인에게 물렸지만 김나성의 랜턴으로 유유히 탈출했으며, 그 직후 배돈의 자크가 적진 한가운데에 난입, 루밍쨩의 미스포츈이 궁극기로 해기버스데이를 몰아붙였지만 세라핀의 궁극기로 캔슬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33분에 각 팀의 본대가 미드에 집합한 사이 앞에 나와있던 김나성의 쓰레쉬를 류제홍과 스나랑이 노리려고 했으나, 역으로 이를 노리던 배돈이 수풀에서 새총발사로 기습하며 한타가 벌어졌다. 미스포츈의 궁극기 타이밍에 정확히 초시계를 쓴 류제홍이었지만, 이후 추가적으로 포커싱을 당해 킬을 내주었다. 그와중에도 룩삼은 봇 스플릿을 통해 봇 억제기까지 밀어버렸다.
잠시 해기버스데이가 주춤한 사이 핵가족은 바론을 챙겨갔고, 룩삼은 또다시 재생성된 탑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후 탑과 미드에서 각각 대치 상황이 일어났는데, 피오라를 보기 위해 오른과 케인이 본대에서 빠져나온 상황이 펼쳐졌다. 잠깐동안의 견제전 이후 빞케이가 조이 특유의 폭딜로 해기버스데이의 주 딜러인 제라스를 녹여버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룩삼이 적 본진까지 들어가 해기를 잡아내면서 5:3 상황을 연출, 핵가족팀이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가 승리를 따냈다.
해기버스데이는 어떻게든 한타와 오브젝트 싸움으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끄려고 발버둥쳤지만, 역으로 스크림때처럼 룩삼의 스플릿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탑을 제외한 각 본대간의 글로벌 골드 차이도 비슷했고 몇몇 한타의 힘싸움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차이를 유의미할 정도로 벌리진 못했으며, 룩삼이 탑솔러간 싸움에서 5연속 솔킬을 따내며 훨씬 더 강하게 해기팀을 압박했다. 20분이 넘도록 탑의 CS차이가 2배 이상 벌어져 버린것은 덤.
악어의 제라스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버텼지만 해기의 오른이 룩삼의 피오라 앞에서 무참히 썰려나갔고[54], 이로 인해 해기버스데이는 상대의 스플릿 운영에 휘둘리며 한타를 제대로 열지도 못했고, 한타를 열어서 승리해도 오히려 피오라의 스플릿에 억제기가 날아가는 등 사실상 룩삼에게 계속해서 끌려다녔다.
스나랑의 분투로 어떻게든 용을 견제하면서 피오라를 한타쪽으로 유도하려 했으나, 룩삼의 피오라는 상대가 오브젝트를 챙기든 말든 깔끔하게 무시하고 스플릿 푸쉬로 오히려 상대가 오브젝트를 가져가는 것을 단념하게 했다. 결국 해기버스데이가 피오라를 집중해서 잡아내지도, 본대싸움을 걸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초반에 무리하다가 죽으며 성장이 지체되었던 빞케이와 다른 팀원들이 강해졌고, 해기버스데이가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내는데 성공하면서 포킹 화력이 상승했다. 버프로 인해 한방 한방이 치명적이던 핵가족의 포킹을 어떻게든 피하며 라인을 클리어하며 분투하던 악어의 제라스가 끝내 조이에게 터져 버리면서 더이상 미니언 웨이브를 막지 못하고 게임이 끝나버렸다.
핵가족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노데스로 적 탑솔만 5연 솔킬을 내면서 한타 구도 자체를 성립시키지 않은 룩삼이었으나, 숨은 공신은 본대를 제라스의 포킹으로부터 수호한 김나성이었다. 기존 스플릿 운영 구도와는 다르게 직스가 없는 상황에서 잘 성장한 제라스의 궁극으로 딜러진이 짤릴 위기를 몇번이고 세이브해내면서 해기버스데이의 진격을 막아낼 수 있었기 때문. 밴픽 구도에서는 오른을 염두에 둔 브라움이 좋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정작 오른은 스플릿 방어만으로도 버거워 한타에 참여한 적이 없다시피해 오른 카운터인 브라움은 크게 의미가 없었을 상황에서 쓰레쉬의 랜턴은 제라스의 변수 창출을 막아내는 신의 한 수였다.
5.2. 2세트
드래곤 |
→ → → |
해기버스데이 | KDA | 핵가족 |
무임승차 해기 |
TOP |
NF 빨치삼 |
0/2/3 | 4/1/5 | |
무면허 스나랑 |
JGL |
NF 대포돈 |
3/3/2 | 7/2/5 | |
속도위반 악어 |
MID |
NF 북케이 |
1/4/3 | 4/0/9 | |
난폭운전 류제홍 |
BOT |
NF 혁명쨩 |
2/4/3 | 1/2/8 | |
보복운전 박잔디 |
SUP |
NF 간나성 |
0/3/2 | 0/1/10 |
정작 경기는 배돈에게 피들스틱이 왜 필밴 카드였는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평소에는 수동적인 픽으로 탑의 폭주와 미드의 줄타기를 보좌하던 배돈이 피들스틱을 잡자, 2주간 억눌려왔던 피들 장인으로서의 자아가 터져나오며 경기를 지휘하듯 주도적으로 협곡을 지배해버렸다.
라이너들 간에서 나름 신경전이 오가던 와중, 8분쯤에 악어의 녹턴이 카서스의 궁극기 지원과 함께 궁극기로 빅토르를 물었다. 하지만 배돈의 피들스틱은 이를 예상하고 역으로 킬을 따냈으며, 그와중에 이를 도와주기 위해 쏜 애쉬의 궁극기가 탑까지 날아가 해기의 말파이트에 맞는 신기한 상황을 만들어냈다.[56]
이후 미드쪽 영향력을 얻은 핵가족측에서 첫 전령을 가져갔고, 잠시 라인전이 진행되다 14분쯤에 파랑팀 블루쪽 정글에서 귀환하던 스나랑을 배돈이 궁극기로 기습, 솔킬을 내버렸다.[57] 직후 악어의 녹턴이 궁극기를 써 피들스틱을 덮쳤지만, 피들스틱이 점멸로 강가쪽으로 빠지는 와중에 모데카이저와 빅토르가 강가로 합류, 녹턴을 아군쪽으로 빨아들이며 동귀어진으로 잡아버렸다.
같은 시간대에 동시에 봇에서도 교전이 일어났는데, 김나성의 쓰레쉬가 탈진으로 카이사를 제압하고 이후 다시 궁극기로 들어온 카이사를 루밍쨩의 힐 낚시로 역으로 잡아내며 승전보를 울렸다.
17분에 핵가족팀이 용을 트라이하여 먹게되지만 녹턴의 피해망상과 카이사의 기가 막힌 포지셔닝, 라칸의 3인 매혹으로 빅토르를 제외한 4명이 죽게되어 해기버스데이쪽에서 숨통이 트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다만 19분에 바텀 작골쪽 부쉬서 배돈의 피들스틱이 카이사를 기습, 솔킬내면서 여전히 핵가족팀, 특히 피들스틱이 만만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그와 동시에 대각선의 법칙에 따라 해기버스데이쪽에서 전령을 가져갔다.
22분쯤에 해기버스데이팀에서 용 싸움을 위해 미드에 전령을 풀고 넷이서 시야정리를 위해 용쪽으로 내려갔지만, 이를 노린 피들스틱이 위쪽 벽에서 반박자 빠른 궁극기 이니쉬[58]를 시전, 2인 공포에 스나랑까지 Q로 공포를 걸어 엄청난 진형붕괴를 보여주었다. 당시 용쪽에서 혼자 대치하던 빅토르가 피들스틱에 밀려나던 카이사를 녹인 뒤 류제홍시점 점멸 Q평으로 카서스까지 잡아냈고, 배돈의 깔금한 진입각에 해설진과 시청자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화염용을 챙기고 정비한 뒤 핵가족은 미드 2차 포탑까지 내려왔으며, 앞에서 대치중이던 해기의 말파이트를 김나성이 Q로 끌면서 말파이트와 2차포탑을 가져갔다. 이후 24분경 같은 위치서 대치중이던 빅토르를 악어의 녹턴이 궁극기로 물었지만, 이를 노린 피들스틱이 다시 궁극기로 진입, 그 와중에 류제홍의 카이사는 본대에 합류하지 못해 라칸과 본진 미드 포탑을 내주는 실책을 하게 되었다.
28분에 4번째 화염용을 가져가려는 핵가족팀과 이를 막으려는 해기버스데이팀이 용 근처에 모이게 되었다. 카이사의 W를 맞은 피들스틱이 너무 빠르게 존야의 모래시계를 써버려 위험했지만, 김나성의 절묘한 랜턴 세이브로 피해 없이 박잔디의 라칸과 루밍쨩의 애쉬만 궁극기를 날리게 되었다. 직후 용 앞에서 대치하는 도중 피들스틱은 절묘하게 적 시야에서 사라진 곳에 자리잡았고, 빅토르의 밴시가 빠진걸 보고 들어온 적들 위로 다시 궁극기로 덮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서스를 모데카이저가 데리고 간 사이 피들스틱과 빅토르가 나머지 적들까지 녹여버렸고, 이후 적 본진에 텔을 탄 모데카이저를 앞세운 채 다시한번 핵가족팀이 승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배돈의 피들스틱은 이전까지의 방어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탑정글에 밀고 들어가 귀환하던 카서스와 바텀 라인의 류제홍을 끝끝내 솔킬 내버리며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59] 팀원들도 피들스틱이 날아다니자 아예 드래곤 앞에서 스펠이 살아있는 빞케이와 고급 미끼 루밍이 말파녹턴에 물리도록 유도하고 피들과 모데로 싸먹는 식의 한타를 설계하며 최대한 이득을 챙겨갔다.
핵가족이 4강에서 네클릿의 애니비아를 허용했다가 1경기에 끌려다닌 것과 비슷하게 '장인픽을 오픈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교훈을 톡톡히 심어준 경기였다. 룩삼, 빞케이, 김나성 외에도 배돈까지 캐리하는 그림까지 나오면서 승리 공식을 하나 더 추가하는 강팀의 면모를 더욱 강화한 것은 덤. 이 와중에도 김나성의 쓰레쉬는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랜턴을 이용해 팀원들을 살려내며 자신의 역할을 모두 해냈다.
반면 해기버스데이에게는 너무나도 절망적인 판이었다. 가렌, 피오라, 피들스틱, 직스까지 필밴 카드를 그룹 스테이지에서 부터 하나씩 풀어봤지만 모두 패하면서 앞으로 전략 설정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물론 해기버스데이의 미스라고는 할 수 없는데, 밴카드는 3장뿐이지만 필밴카드가 가렌 피오라 직스 피들 4개인 시점에서 비둘기 집의 원리로 넷 중 하나는 어차피 풀릴 수밖에 없었고, 다른 밴으로 이미 겪어본 무난한 패배 대신 겪어보지 않은 피들을 오픈하고 부디 배돈의 피들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기를 바라는 도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60] 다만 그 결과가 다른 선택지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며 더욱 처절하게 찢겼을 뿐.
배돈의 피들스틱 스승인 피들 장인 테디스틱은 피들스틱이 풀리자마자 "못하면 제자 타이틀 가져가겠다" 며 배돈방에서 도배하다가 배돈이 캐리해내자 귓말로 "저만큼은 아니지만 피들스틱 좀 하시네요"라며 흡족해했다.
5.3. 3세트
드래곤 |
→ → → |
핵가족 | KDA | 해기버스데이 |
NF 빨치삼 |
TOP |
무임승차 해기 |
3/3/10 | 1/7/5 | |
NF 대포돈 |
JGL |
무면허 스나랑 |
2/3/12 | 5/5/6 | |
NF 북케이 |
MID |
속도위반 악어 |
13/4/5 | 5/5/6 | |
NF 혁명쨩 |
BOT |
난폭운전 류제홍 |
5/2/7 | 0/4/3 | |
NF 간나성 |
SUP |
보복운전 박잔디 |
2/0/14 | 1/4/4 |
이번에는 그나마 숙련도가 낮은 세트를 상대로 어느정도 잘 싸우던 해기였지만, 6분쯤 서로 피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이 QEW 콤보로 들어가되 궁극기를 한박자 늦게 쓰는 실책을 저질렀다. 룩삼의 세트는 오히려 W 딜을 자기 W 딜로 흡수했고, 오른의 산양이 오기 직전에 역으로 궁극기를 시전, 킬을 따내고 점멸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탑 주도권이 넘어가자 핵가족 측에서는 8분에 첫 전령을 가져갔다.
이후 9분이 지날때쯤 미드에 전령을 풀어 1차 포탑을 압박했지만, 빞케이의 폭탄배송 실책[66] 으로 적 포탑쪽에 지나치게 들어가버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악어의 제라스와 스나랑의 카직스에게 킬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11분경 배돈의 피들스틱이 봇라인 땅굴갱을 위해 가운데 부쉬에 숨어들었고, 세라핀과 이즈리얼의 부쉬체크가 실패하면서[67] 피들스틱의 궁극기가 적중, 이후 미스포츈의 궁극기와 쓰레쉬의 점멸 E로 핵가족 측에서 세라핀을 잡아내고 용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3분쯤 룩삼은 이전에 했던 칼챔들처럼 이번 판에서도 적 탑쪽 정글 깊숙히 와드를 박는 시도를 했다. 다만 이를 미리 노린 악어가 부쉬에서 EWQ콤보를 작렬, 세트는 뒤이어 날아오는 제라스와 오른의 궁극기를 피하기 위해 바론 둥지쪽으로 점멸을 썼다. 이에 각 팀의 미드와 정글이 탑쪽 강가로 모여들었지만, 피들스틱이 오른 쪽[68]으로 궁극기를 쓰느라 빞케이는 제라스와 카직스에게 물려 죽어버렸고, 거기에 봇에 있던 류제홍의 이즈리얼이 궁극기 저격에 성공하면서 해기버스데이쪽에서 핵가족 상대로 트리플 킬을 따갔다.[69]
그럼에도 탑라이너들간의 차이는 잘 메꿔지지 않았다. 15분에 세트가 탑 1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핵가족이 2번째 전령을 가져갔다. 직후 오른과 세트가 탑쪽 강가에서 싸우자 이번에도 스나랑과 악어가 지원사격을 하려 몰려들었다. 하지만 세트가 오른에게 궁극기를 시전하며 3명에게 적중시키자[70] 뒤로 빠지던 피들스틱이 오히려 궁극기로 이들을 덮어버렸고, 같이 진입한 쓰레쉬가 E로 오른과 카직스를 모으는 사이 미스포츈이 그 위에 다시 궁극기를 덮는 전형적인 대박한타 연계를 보여주며 더블킬을 따냈다. 이후 빞케이가 과감한 타워 철거를 시도하다 적 미드와 봇에게 물렸지만, 늘 그랬듯 김나성의 랜턴을 타고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잠시 뒤 해기버스데이가 용을 챙겨갔고, 핵가족은 전령을 봇에 풀어 1차타워를 밀어버렸다.
22분쯤 4번째 용을 앞둔 채 한타가 시작되었다. 악어의 제라스가 궁극기와 Q, W를 통해 유의미한 포킹을 성공했지만, 직후 시전된 오른의 궁극기가 아무도 띄우지 못하였다. 잠깐 적 오른이 봇쪽 정글에서 나온 순간을 노려 세트가 궁극기로 오른을 메다꽂았고, 그렇게 오른, 이즈리얼, 제라스가 같이 모인 위로 빞케이의 코르키가 발퀄라이저로 덮어버렸다. 이후 피들스틱까지 용 뒤쪽에서 R-점멸-벨트 콤보로 싸움에 합류했고, 쓰레쉬는 오른의 E를 Q로 저지하며 한타의 변수를 막아버렸다. 그 와중에 스나랑의 카직스는 잠시 빠졌다가 가장 뒤에 있던 미스포츈을 암살하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용싸움을 이긴 핵가족은 이후 3번째 화염용을 챙겨갔다.
이후 25분에 룩삼이 봇 스플릿과 함께 적의 블루를 뺏어먹으려고 했지만, 역으로 오른의 에어본을 시작으로 카직스, 제라스에게 죽어버리는 상황이 나왔다[71]. 이를 노려 핵가족측은 바론을 시도했지만, 적들이 빠르게 합류하고 둥지 안에 박혀있던 와드에 오른이 텔을 타면서 빠지게 되었다.
다시 부활한 룩삼의 세트는 끈질기게 봇 스플릿을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던 해기의 오른을 빈사상태로 만들었지만 악어의 제라스가 궁극기로 지원하기 시작하자 빠져나갔다.
28분에 핵가족이 5번째 화염용과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가는것을 막기 위해 양팀 다 용쪽으로 모이게 되었다. 포킹도중 김나성의 쓰레쉬가 점멸 그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다시 강가로 후퇴하면서 미드에 있던 류제홍을 포함한 해기버스데이 전원이 용쪽으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이를 노린 피들스틱과 코르키가 각각 궁극기와 발퀄라이저로 혼자 떨어져있던 이즈리얼을 물어 끊어버렸고, 해기의 오른이 궁극기를 튕기는데 실패하면서[72] 한타가 해기버스데이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갔다. 이후 코르키가 쿼드라킬을 따냈으며, 펜타킬을 하기 위해 쓰레쉬와 한참 오른을 쫓아다니는 술래잡기가 펼쳐졌다. 김나성은 빞케이에게 펜타를 주고 싶어서 탈진까지 쓰는(..)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 연속킬 시간이 지나 비공식 펜타킬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화염용의 영혼을 가져간 핵가족의 배돈이 미드라인 정리를 하다 31분때 제라스와 카직스에게 물리게 되었다. 실피 상태에서 존야를 켠 사이 옆에 있던 미스포츈이 카직스를, 옆에서 오던 세라핀이 제라스와 함께 미스포츈을 끊어내는 와중 나머지 인원들이 텔을 타고 몰려드는 난전이 발생했다. 텔을 탄 세트가 코르키와 함께 제라스를 잡은 뒤 오른을 레드팀 오른쪽 미드 벽에 메다꽂았고, 이에 질세라 쓴 오른의 궁극기를 점멸로 회피, 역으로 이즈리얼을 무는 컨트롤을 보여주었다. 이에 류제홍이 비전 이동으로 정글쪽으로 도망가려하자 이를 노렸다는듯이 풀스택 W를 오른과 이즈리얼에게 작렬, 이후 코르키와 쓰레쉬가 각각 예측궁과 예측그랩으로 이즈리얼과 세라핀을 마무리하면서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리는 한타 대승을 보여주었다.
이후 33분에 봇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제라스를 빞케이의 코르키가 발퀄라이저로 진입하고 킬을 따내는 과감한 판단을 했고, 이후 모인 해기버스데이 팀원들에게 죽는 사이[73] 핵가족이 바론을 챙겨갔다.
이후 바론버프를 두른 채 핵가족의 룩삼은 봇 라인을, 본대는 봇 정글쪽으로 슬금슬금 올라왔는데, 류제홍의 이즈리얼이 코르키와 마주쳐 얻어맞는 사이[74] 세트 혼자 적 본진에 진입, 기어코 오른을 죽이고 성큼성큼 살아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워 봇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중 하나를 밀어버렸지만, 해기버스데이 팀의 저항이 거셌고 카직스가 코르키를 암살하자 후퇴를 선택하며 해기버스데이팀이 시간을 더 벌게 되었다.
37분에 핵가족이 제라스의 스틸 시도에도 불구하고 장로용을 가져가고 코르키가 폭탄배송 패시브를 든 채 빠르게 합류하면서 해기버스데이팀 쪽 본진에서 한번 더 한타가 일어났다. 세트가 앞에서 어그로를 끄는 사이 랜턴을 탄 빞케이가 탑에 혼자 떨어진 이즈리얼에게 발퀄라이저를 써가며 잡아내었다. 탑에 관심이 쏠린 사이 봇쪽에서 슬금슬금 올라오던 배돈의 피들스틱이 후방 진영을 덮쳤고, 그 위에 미스포츈의 궁극기가 덮이면서 핵가족이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양상은 1세트에 2세트가 합쳐진 악몽의 재림이었다. 빞케이의 코르키가 본인이 원하는 픽이 아니다보니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75], 그 이상으로 배돈의 피들스틱은 명불허전이었고 룩삼과 해기의 탑차이는 4밴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4밴에 5옵션인 트런들마저 없는 상황에서 6옵션인 세트를 꺼내들었음에도 압도적인 체급차로 해기를 제압했고, 오히려 스플릿과 한타 양면에서 상대 진영을 박살내버리는 불주먹 세트를 보여주며 탑 라이너의 로망을 보여주었다. 봇 듀오 역시 1,2세트의 양상에서 캐리 부담감이 있었는지 레벨이 앞서는 타이밍에 2:2 싸움을 걸었으나 스펠 체크 실수와 상대의 침착한 대처로 오히려 류제홍이 킬을 내주는 사고가 났다.
결국 약속의 3코어가 온 코르키가 바텀에서 어그로성 플레이로 악어의 제라스를 잡아버리고[76] 산화하는 동안 팀이 바론을 획득한다. 그러나 상대의 거센 저항으로 바로 넥서스를 공략하지는 못했고, 장로 드래곤을 잡은 뒤 부활 후 폭탄 배송을 장착한 코르키가 텔레포트로 합류했다. 끝내 포킹으로 인해 억지로 비전 이동이 빠진 류제홍의 이즈리얼을 코르키가 발퀄라이저를 사용하면서 잡아내고, 남은 상대를 미스 포츈 - 피들스틱의 장판궁 2개로 찍어누르며 게임을 끝내버렸다.
5.4. 총평
4강전에서 결승전 진출 인터뷰를 가졌던 뉴클리어 감독은 룩우스 막아볼 수 있으면 막아보던가 라는 도발에 가까운 멘트를 하였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모두 이에 동감하는 분위기였다. 왜냐면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4강전에서도 룩삼은 핵가족 팀의 코어를 담당하던 선수였고 룩삼과 해기의 매치는 스크림에서나 핵가족이 탑에 탱커 챔피언을 시험삼아 기용해서 막혔었지 막상 대회에선 특기인 칼챔을 든 룩삼 앞에 추풍낙엽처럼 썰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전 예상 그대로 결승전에서의 룩삼은 밴카드 흡수 및 라인전에서 해기를 압도하여 우승에 기여했다. 1세트는 가렌 피들 직스 밴, 2세트는 가렌 직스 피오라 밴, 3세트는 끝끝내 탑 4밴을 하여 활로를 모색했지만 막을 수 없었으며 반대로 핵가족의 밴픽은 하이퍼캐리가 가능한 베인이나 스나랑의 시그니처픽인 그레이브즈를 칼같이 밴하면서 변수를 차단했다.[77]해기버스데이는 스나랑과 악어가 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3경기에는 탑 4밴전략에도 해기가 룩삼의 세트에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탑 차이가 여실했음을 보여주었다. 악어는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영정 제라스까지 꺼내며 상대 미드인 빞케이에 못지 않은 캐리력을 보여주었지만, 탑의 무너진 균형을 역전시킬 수 없었다. 룩삼이 모든 경기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가졌고, 특히 1, 3경기에는 라인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내내 스플릿운영과 카운터 정글로 스나랑의 성장에도 제동을 걸어 경기를 따냈다. 갱맘은 해기에게 '챔피언에 스킬쓰지 말고 미니언에게 써서 라인 클리어만 할 것' 및 '라인당기며 수비적으로 하는 것'을 요구했지만, 계속 그것을 어기며 룩삼에게 처절하게 짓밟히고 말았다. 첫번째 솔킬 이후 팀원이 감독의 요구(스킬 절대 챔피언에게 쓰지않고 미니언에 쓰면서 클리어만 하기)를 다시 한번 상기시킴에도, 얼마가지 않아 감독의 요구를 잊고 무리한 딜교환으로 인해 거듭 솔킬을 허용하며 처절하게 무너졌다.[78] 이러한 양상에서 그나마 캐리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라인은 봇 듀오였으나, 김나성의 쓰레쉬가 버티는 라인전 단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벌리기가 힘들었고, 김나성이 미드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점에서도, 끝내 한타에서도 유의미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마무시한 탑 차이를 보인 해기에 묻혀서 그렇지 봇 듀오의 무존재감 역시 해기버스데이의 무기력한 셧아웃에 어느정도 지분이 있었다.[79]
반면 핵가족은 이미 그룹 스테이지와 4강전을 통해 밝혀진 스플릿 운영과 팀파이트 능력은 물론, 밴으로 도저히 통제할 수가 없는 무시무시한 챔프폭으로 다시금 큰 자낳대에 큰 인상을 남겼다. 팀원 전원이 견제할 필요가 있는 장인픽을 최소 하나, 심하면 2~3개씩 보유하고 있어서 밴카드를 확실하게 빼주고, 끊기지 않고 넘어온 장인픽을 집었을때는 그만큼 확실하게 인상깊은 플레이를 선보이니 갱맘 입장에서 도저히 밴픽 싸움을 이길 수가 없었다.[80] 유찰 원딜인 루밍짱의 딜링 기대치를 현저히 높여주는 미스포츈, 노블레쓰에 판테온과 브라움까지 들고 나타난 김나성[81][82]은 물론, 피들이 풀리자마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배돈, 빅토르-직스 원투펀치로 극한의 차력쇼를 벌인 빞케이, 결승전 3경기에서 탑 4밴을 소모시키면서도 상대 탑을 박살내며 탑 캐리가 무엇인지 보여준 룩삼까지 첫 밴카드 3장으로는 도저히 제어가 불가능한 상대의 시그니처 픽 때문에 각 팀 감독들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이런 픽들이 정상적이라면 마땅히 견제가 들어가야하지만, 탑에 소모된 밴카드 때문에 거의 밴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룩삼을 제외한 핵가족은 모스트픽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반면에 해기버스데이, 특히 류제홍과 스나랑은 밴픽으로 팔다리가 잘린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보통 시그니쳐픽은 OP대전이나 특정라인 몰빵밴이 아닌 이상 쉽게 풀리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밴 당할것이라 상정하고 연습이나 스크림때 거의 연습해 볼 기회가 없는 게 기본이고, 실제로 배돈도 자낳대 연습기간인 2주동안 100% 밴을 당해서 피들스틱 몇 판 해보지도 못 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제 아무리 숙련도는 높다지만 그걸 팀 게임에 합을 맞춰보는 코딩이 안되어 있기에 막상 풀려도 실제 대회에서는 솔랭에서만큼 인상깊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도 여럿 있으며, 실제로 3/4위전에서는 얍얍의 시그니쳐 픽인 갱플랭크와 나르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처음 꺼내본 대회에서 이만큼 활약할 정도로 단련된 핵가족의 챔프폭은 인상깊다 하겠다.
5.5. 세부지표
팀별 KDA | |||||||
해기버스데이 | KDA | DMG/분 | DMG 관여율 | 킬 관여율 | |||
무임승차 해기 | 1 | 14 | 8 | 0.64 | 336.93 | 20% | 39% |
무면허 스나랑 | 11 | 10 | 9 | 2.00 | 371.07 | 22% | 87% |
속도위반 악어 | 8 | 10 | 12 | 2.00 | 640.64 | 38% | 87% |
난폭운전 류제홍 | 2 | 11 | 7 | 0.82 | 235.10 | 14% | 39% |
보복운전 박잔디 | 1 | 9 | 9 | 1.11 | 104.07 | 6% | 43% |
핵가족 | KDA | DMG/분 | DMG 관여율 | 킬 관여율 | |||
NF 빨치삼 | 12 | 4 | 15 | 6.75 | 603.24 | 29% | 50% |
NF 대포돈 | 12 | 6 | 19 | 5.17 | 312.16 | 15% | 57% |
NF 북케이 | 19 | 6 | 19 | 6.33 | 719.25 | 35% | 70% |
NF 혁명쨩 | 7 | 5 | 20 | 5.40 | 324.39 | 16% | 50% |
NF 간나성 | 4 | 2 | 27 | 15.50 | 89.00 | 4% | 57% |
탑의 체급차와 함께 스나랑, 악어의 분투가 지표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해기버스데이의 주포인 류제홍은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에게 철저히 제압당하며 생존형 원딜 루밍쨩보다 떨어지는 데미지 투사력을 보여주었다. 서폿 역시 김나성의 지표가 박잔디를 압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랩류 및 탱커서폿이 유틸서폿에 비해 우위를 보이는 자낳대지만, 이번 결승전에선 이 경향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1]
인터뷰에서 서로가 가장 잘 하는 원딜러로 꼽았다.
[2]
둘은 1월달 영원회귀 프로게이머 대회에서 한 팀이 되기도 했는데, 사이좋게 똥을 쌌다.
[3]
이번 자낳대에서는 4강에 오른 원딜들이
특정 팀을 제외하곤 미스 포츈, 카이사, 진, 이즈리얼을 위주로 사용하고 있고, 그나마 조커픽으로 나오는 것이 베인정도. 그 중 미스 포츈(6승 1패)의 성적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레드팀에서 밴이 어느 정도 강요되는 부분이 있으며, 류제홍의 공격적인 픽이 첫 밴에 많이 지목되므로 되도록이면 일찍 선픽으로 가져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갱맘팀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4]
킨드레드 룬인데 잘못 들었다고 밝혔다.
[5]
강퀴 감독의 주문도 AD 케일이었다. 미드 에코가 AP이기 때문에 상체 밸런스를 맞춘 것이다.
[6]
카서스의 6렙 타이밍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요네가 W까지 쓰면서 라인을 밀려고 했고, 이로 인해 보호막이 없었다.
[7]
미스 포츈의 궁극기를 의식했지만, 정작 죽은 건 요네의 e스킬 데미지였다.
[8]
이게 엄청 컸던게 대하드라마의 서폿이 단독 로밍이 사실상 불가능한 유미였기 때문이다.
[9]
사전 우승자 예측 이벤트에서 핵가족이 54.2%의 득표율을 보였지만, 바로 그 다음이 대하드라마(17.8%)였다. 이는 대하드라마가 충분히 우승 경쟁을 노려볼만한 팀 전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
편파해설 vs 편파해설
[11]
너불 - 여푸 듀오는 류제홍 - 박잔디의 공격적인 라인전에 버틸수가 없고, 얍얍은 양민학살 특화 룩삼처럼 양학을 잘하는게 아니고 어중간하게 반반 가는 스타일이라 대놓고 버티는 해기를 잘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핵가족이랑은 그래도 룩삼을 엇비슷한 티어인 얍얍이 막아낼 수 있고 네클릿 역시 이번 대회 유일한 0티어라는 찬사를 들을정도로 라인전이 강해서 라인전을 위험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은 빞케이가 크게 고전했다.
[12]
그룹 스테이지 해기버스데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빞케이의 바루스와 루밍쨩의 제라스가 잘 크지 못한 상태에서 오로지 핵가족 팀의 시선은 그나마 잘 큰 피오라에게로 향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스플릿 뿐 아니라 스나랑의 카서스의 스킬을 잔뜩 빼내고 이즈리얼의 정신을 어지럽게 만들며 한타에서 빛을 발한 룩삼의 피오라는 스플릿 원툴이라는 룩삼에 대한 편견을 깨버리는데에 크게 일조했다.
[13]
연습기간에 팀원과의 대화에서 룩삼은 자신의 피오라가 2000판을 넘는 플레이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14]
여러 선수들이 네클릿의 라인전을 인정하고 있으며, 특히 재넌은 2020 시즌 1의 순당무, 과로사까지 다 포함해도 네클릿이 제일 잘한다고 평가했다.
[15]
김나성이 판테온 등으로 상체 로밍을 시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는데 이를 저지하고 김나성의 발을 묶어놓을 수 있다.
[16]
뉴클리어 감독은 항상 첫 용보다 전령이 훨씬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17]
특히 벽 시전거리에 대한 대응이 미숙하여 퇴로가 차단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18]
사실 이 밴픽 과정에서 뉴클리어는 김나성에게 1세트에서 했던 브라움을 중용했지만, 김나성은 변화를 주자며 판테온을 픽했고 이는 3경기에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19]
빞케이의 궁극기 피해량이 이미 1000을 넘긴 시점이었기 때문에 딜중지 콜이 없이 버스트를 선택한 너네얍칸푸가 가져가기 어려웠다.
[20]
충동적 판단의 증거로 바론 둥지 주변 시야 확보를 하지 않은 점과 바론 둥지에 있는 적 와드를 지우기 전에 바론을 공격한 점,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이 불과 1분만에 발생한 것을 들 수 있다.
[21]
상대 데미지의 대부분이 주문력이었지만 물리 방어에 투자했다.
[22]
팀보이스에서도 드러난다. 김나성: 나 간다! 몰라! / 빞케이: 어? / 김나성: 야야 이거 잘못했다... 본능적인 판테온 뒷궁이었지만 팀원들의 커버와 뒷처리가 좋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은 플레이가 된 것.
[23]
래퍼드 감독은 이 게임은 김나성이 90% 끌고 온 게임이라 평하며 3세트 밴픽과정에선 김나성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쓰레쉬를 오픈하기 위해
여푸의 모르가나를 준비했음에도 판테온픽 쓰레쉬, 레오나 밴으로 선회한다.
[24]
경기 해설인 울프는 2경기를 빞케이와 네클릿의 치열한 싸움중 김나성이라는 별이 떨어졌다고 평했다.
[25]
전판 바론스틸에 이어 이번 용스틸로 인해 배돈에게 강타의 신 칭호가 붙었다.
[26]
직스가 미리 깔아놓은 E를 아트록스가 Q를 쓰는 도중 밟으면서 유성이 발동, 아트록스의 Q+평타로 피가 28 남은 바위게를 스틸했다. 그야말로 하늘이 도운 셈.
[27]
이 때까지 루밍쨩은 자신이 그렇게 강한지 알지 못했고, 이 한타에서 자기가 강하다는 것을 인지하자 수비적인 태도를 돌려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28]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효과 실드까지 있었음에도 지평선의 초점 + 리안드리의 고뇌 효과로 장로 드래곤 효과인 불태우기가 상당한 데미지를 주었다. 이를 판테온의 E로 막을 수 있었지만, 쿨이 돌았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다.
[29]
아무도 직스 Q 한방에 판테온이 죽을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Q를 던진 장본인 빞케이조차 "빵테 피 많이 빠졌어! (브레스 펑) 어? 야! 들어가! 들어가! 버그인가??"
[30]
당시 상황을 중계하던 울프는 Q 한방에 죽이는 개사기챔이 있냐며 탄식 할 정도였다.
[31]
본진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장로 버프가 남아있었지만 마지막 한타를 시작하자마자 절묘하게 버프가 사라지면서 말 그대로 최후의 저항을 방불케 한 한타였다. 게다가 하필 세나 원딜이라 공속도 느려 긴장감을 더욱 불러 일으켰다.
[32]
한타 초반에 간신히 빈사상태로 빠져나온 배돈은 미드라인 억제기와 쌍둥이포탑 사이에서 양쪽의 미니언 교전이 있는 것을 보고 "밥그릇!"을 외치면서 젤리를 만들어 피회복을 했다. 하지만 생존 본능에 의한 이 움직임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데 자신의 피회복뿐만 아니라 교전중인 아군 미니언에게 바론 버프를 묻혔던 것이다. 배돈의 스승인 테디스틱은 이 점을 캐치, 매우 높게 평가했으나 경기 후 바론버프는 생각도 못했고 단순히 밥그릇을 챙길 생각뿐이었다는 배돈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이 때 세나에 의해 만들어진 영혼을 젤리인줄 알고 먹으러가는 무빙이 웃음포인트.
[33]
심지어 이 때는 핵가족의 본대 또한 피해가 큰 편이었다.
[34]
OPGG 기준 통계가 집계되지 않을정도로 성능이 안좋아
RIP가 붙어있는 고인이었다.
[35]
물론 자크와 세나를 생각해서 치감템을 가는 것은 좋았으나, 효율을 따지면 덤불조끼만 가는 것이 맞았다.
[36]
다만 판테온은 대회들어서 처음 준비한 픽이었고, 롤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보니 상대 조합을 보고 템트리를 바꿀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37]
또 "레퍼드 팀이 밴픽에선 다 이겼는데 져서 롤은 참 어려운 게임이다"라는 말도 남기며 행수와 함께 3/4위전 밴픽 이거 짤 필요가 있을까? 하는 현자타임까지 왔다. 뉴클리어는 자낳대 후 방송에서 레퍼드한테 밴픽의 노련함에 압도당했지만 이를 티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38]
스크림 성적은 약간 열세이지만, 본 대회로 들어오면서 핵가족이 해기버스데이를 2:0으로 압살하면서 4강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차라리 스크림 성적이 월등히 좋은 너네얍칸푸가 올라오기를 바랬다.
[39]
여기서 플러리가 빞케이 데려가놓고 양심이 없다며 극딜을 하는 것은 덤이다.
[40]
그도 그런게 3세트의 판테온은 김나성의 판테온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부 바론 한타에서 원딜을 지키지 않고 상대 원딜을 물기 위해 둥지 뒤로 돌아가 상대의 딜러진으로 궁극기를 사용하는 모습과, 핵가족의 2차 미드 타워 수성전 중 직스의 Q를 맞았음에도 모든 피해 면역인 E를 사용하지 않았다.
[41]
김나성은 마지막 넥서스앞 대치에서 구원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듣고는 "에코에게 그랩 던졌는데 초시계에 흡수당한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 나 궁은 제대로 쓰고 죽었었나?"라며 넋이 나가있었다. 그 후 넥서스가 파괴될 때 구원을 넥서스에 사용하였다.
[42]
어떻게 보면 문도와 함께 자낳대에서는 솔랭에서의 챔피언 티어가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현재 직스는 제드, 야스오, 피즈, 카타리나 등 직스의 카운터들이 전부 1티어를 먹어버린 상황이라 메타에 전혀 맞지 않으며
OP.GG 기준으로 아예 통계도 안 잡히는 RIP 판정을 받은지 오래다. 그런 챔피언을 들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말 다한 셈.
[43]
이번 4강에서 3경기 모두 기용한 모데카이저의 경우 후반 딜 포텐이 높은 챔프기에 루밍쨩의 부족한 후반 딜량을 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44]
첫 바위게를 먹었더라면 4렙 세주아니 대 3렙 람머스 구도로 이끌 수 있었지만, 강타의 신답게 바위게를 스틸당하며 오히려 레벨차가 반대로 형성되어 결국 짤리고 말았다.
[45]
대하드라마는 1경기를 터무니 없는 실수의 반복으로 패한 뒤 1:2로 패배해 사실 양 팀 모두 아쉬움은 남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46]
어느정도 였냐면, 중력이나 도현이 세주 어딨지? 라고 물어볼 때 마다 찝어줬는데 적중률이 100% 였다.
[47]
BCT 멤버들 중 4명이나 이번 자낳대에 참가해서 모두 4강에 진출했는데, 4위한 팀원이 가해자로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결국 한동숙이 4위에 머무르며 BCT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48]
스나랑은 이번 자낳대에서 제일 뛰어난 정글러로 평가받았지만, 이러한 상체의 열세 때문에 핵가족과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 두번 모두 유의미한 정글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49]
류제홍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그룹 스테이지 때 라인전이나 한타 포지션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가져가다 짤리고 경기가 그대로 밀렸었다.
[50]
그 와중에 밴카드 잡아먹는 주범인 해기는 해맑게 "왜? 그냥 밴하면 되는거아니야?" 라고 묻다가 갱맘에게 "해기야... 우리가 왜 직스 밴을 할 수 없는지 알아...?" 라고 쿠사리를 먹고 화다닥 도망갔다.
[51]
연습기간부터 류잔디 듀오는 야스오-나미/야스오-라칸 조합을 준비했으며, 뉴클리어 감독이 이 사실을 캐치하고 김나성-루밍쨩을 상대로 야스오 집중 대비 훈련을 진행해왔다.
[52]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보다 탑 간의 골드 차이가 더 많이 날 정도.
[53]
당시 오른의 레벨은 13, 야스오의 레벨은 14였지만 피오라의 레벨은 17이었다.
[54]
2차 타워 체력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빼지 않고 타워에서 버티다가 킬을 헌납하는 아쉬운 모습도 보여주었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아쉽겠지만 팀 입장에선 이 데스로 인해 탑 억제기 앞 타워까지 내주게 되어 사실상 승리 플랜이 사라져버린 최악의 플레이였다.
[55]
풀렸을 당시의
배돈의 표정이 굉장히 볼만하다.
[56]
거리를 재고있던 룩삼은 이틈을 노려 Q 한방을 먹였다.
[57]
상당히 절묘한것이, 이번에도 룩삼의 모데카이저가 해기의 말파이트 상대로 라인전을 이기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룩삼이 적 정글 깊숙한 곳에 와드를 박아두었었다. 여기에 귀환을 타는 카서스가 보이자 즉시 피들스틱이 기습을 해낸것.
[58]
마법공학 벨트와 점멸을 쓴 2단 부스터였다.
[59]
핵가족 코칭스태프 역시 "상대 정글러보다 렙 높은거 처음 보는것 같다.","피들할때는 사람이 달라진다.","피들만큼은 다이아급이다"라며 감탄했다. 강퀴의 대하드라마팀 역시 경기를 구경중이었는데 미드 아래쪽 강가에서 4인궁을 작렬시키는 피들스틱을 보자마자 감독코치선수들 전원이 감탄하며 이건 밴하는게 맞다는 평가를 남겼다.
[60]
이때 배돈에게 피들을 쥐어주고도 해기버스데이가 무난하게 승리했다면 3세트의 벤픽을 훨씬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61]
다만, 관전하던 강퀴 팀에서는 스플릿 챔피언 카운터로 뽑는게 카직스인데 가렌, 피오라를 밴 하면 그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1세트 때 룩삼의 스플릿을 막으려면 고립 데미지를 가진 카직스를 뽑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62]
사실 갱맘팀의 분위기는 '저 놈(룩삼) 이렇게까지 해서도 안막아지냐 보자'였다.
[63]
2세트에서 피들스틱이 게임을 지배했기에 당연히 3세트에서 피들은 밴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뉴클리어 감독은 피들이 풀린것을 잠깐 인지하지 못했다.
[64]
어쨌건 가렌/피오라/직스가 풀릴 때는 스플릿 운영을 할 핵가족이 피들이 풀리면 한타싸움을 걸러 오니 스플릿 운영에 몇번이고 패배를 했던 해기버스데이 입장에선 (결과로는 증명하지 못했지만) 차라리 피들을 푸는게 나을 수도 있긴 했다.
[65]
트레이스랑 사신 셋이서 준비한거라 핵가족의 탑 코치인 소우릎도 트런들 세트는 금시초문이라고 했으며, 시청자들도 '룩삼 세트 가능함?', '하는거 한번도 못봤는데' 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66]
자기가 코르키를 마지막으로 해본게 폭탄 배송이 없었을 시절 코르키라, 폭탄 배송이 항상 최대 사거리로 나가는 스킬인지 몰랐다고 한다. 짧게 쓰려던게 길게 써져서 상대 타워로 돌격해버린 상황.
[67]
자기팀쪽 부쉬만 체크했다.
[68]
챔프 이름으로 인한 헤프닝이다. 오른쪽(방향)으로 궁을 쓰라는 오더가 나왔으나 탑에서 내려오던 오른(챔피언) 쪽으로 쓰라는 것으로 오해한 것.
[69]
점부쉬에서 피들이 숨어있는 것을 보고 제라스와 카직스쪽으로 궁을 쓸것을 예상하고 핵가족 코칭스태프는 대박궁을 예상했으나, 오른 쪽으로 쓰는 것을 보고 크게 아쉬워했다. 탑쪽으로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제라스와 카직스가 올라오는걸 시야에 담지 못했을것이란 평가를 했다.그러나 사실은
[70]
트레이스 코치와 빞케이는 이후 뒷풀이 자리에서 "어차피 해기랑 맞라인을 서면 상대로 오른이 나올게 뻔하니까 한타 시작하면 그냥 그거만 들어다 던져라"는 코딩을 해놓았다고 밝혔다.
[71]
사실 이 상황은 바론을 위해 팀이 룩삼에게 어그로성 플레이를 부탁했고 그에 맞춰 상대방의 어그로를 순식간에 빨아들인 플레이었으나, 상대가 모두 룩삼을 죽이러 혈안이 되어 달려드는 바람에 너무 빨리 죽어버리고 말았다.
[72]
스크린에는 잘 잡히지 않았지만, 김나성의 쓰레쉬가 타이밍에 맞게 E로 끊어버렸다.
[73]
이때 카직스에게 제압골드 1000골드를 줬는데, 안전한 플레이를 원했던 김나성은 저게 대체 뭔 짓이냐, 카직스한테 1000골드가 들어가면 봇듀오는 무슨 꼴이 나겠느냐면서 속이 타들어갔다, 라고 뒷풀이 자리에서 분노를 토해냈다.
[74]
3타째 궁극기를 한번 맞았는데 체력이 2/3나 깎였다.
[75]
앞서 언급된 대로 발퀄라이저 패치 이후 처음 플레이하는 것이다. 발퀄라이저가 거리조절이 불가능한지도 몰랐다고 한다.
[76]
뒷풀이때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이 때의 핵가족은 거의 팀 게임이 아니라 솔랭 모드의 대흥분 상태였다고 한다. 그 와중에 팀원들이 죽어나가면 무력하게 끌려다녀야 하는 서포터(...) 김나성은, 악몽같았던 네네얍칸푸와의 4강전 3경기처럼 거꾸로 우리가 야금야금 갉아먹히다 지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팀원들의 플레이를 볼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자기 목에 쇠사슬이 4개 달려있는데, 각 끝에 묶인 개들이 서로 반대로 달려나가는 느낌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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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각 라인의 우세를 믿고 원딜의 픽을 막으면 변수가 나지 않을거란 뉴클리어의 판단때문이었다. 스나랑은 그브좀 풀어주지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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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뒷풀이에서 악어는 자신의 오더를 전혀 듣지 않고 룩삼을 솔킬낼 수 있다고 말하며 과도한 자신감을 드러내던 해기에게 처음으로 화가 났다고 말했다. 상황을 다시보면 첫번째 솔킬 이후 복귀텔을 타며 피오라의 피가 반피이자 해기가 "이거 해볼만 한데?"라고 하자 악어가 화를 삭히며 "해기야 너 CS 40개 차이나고 절대 못 이겨"라며 만류하는 걸 볼 수 있다. 사실 스크림에서나 본선에서나 계속해서 상대 라이너의 맹공을 버터내며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는 해기였지만 룩삼에게 무려 5번을 당했으니 멘탈이 나갈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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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류제홍은 원딜차이로 졌다며 자신의 채팅창을 스스로 도배했다. 그럴만도 했던게, 류제홍은 멘탈이 탈탈 털려 오더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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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 부분에서도 제일 큰 문제는 해기와 룩삼의 격차였다. 오른으로 가렌/피오라를 버텨만 주면 둘 중 하나를 풀거나 둘 다 풀어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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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배틀브롤스 결승전에 도현팀으로 참가했을 때도 노블레쓰 서폿 4밴을 당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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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성의 브라움 픽을 본 해설진은 "보통 그랩류 챔프 유저는 브라움 활용도가 좀 떨어지는데"라고 하였으나 뛰어난 플레이로 걱정을 불식시켰다.나성은 쓰레쉬를 갈고리를 쓰려고 하는 게 아니라 랜턴을 쓰기 위해서 쓰는 서폿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