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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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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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
1주 (1/16~20) |
2주 (1/23~27) |
3주 (1/30~2/3) |
4주 (2/13~17) |
5주 (2/20~22) |
결산 | ||
R2 |
5주 (2/22~24) |
6주 (2/28~3/3) |
7주 (3/7~10) |
8주 (3/14~17) |
9주 (3/21~24) |
10주 (3/28~31)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1주차, 1월 16일부터 1월 20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1주차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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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SB | 2 | 0 | 4-0 | +4 | 2승 | - | |
1 | GRF | 2 | 0 | 4-0 | +4 | 2승 | - | |
1 | DWG | 2 | 0 | 4-0 | +4 | 2승 | - | |
1 | SKT | 2 | 0 | 4-0 | +4 | 2승 | - | |
5 | HLE | 2 | 0 | 4-1 | +3 | 2승 | - | |
6 | KT | 0 | 2 | 1-4 | -3 | 2패 | - | |
7 | GEN | 0 | 2 | 0-4 | -4 | 2패 | - | |
7 | JAG | 0 | 2 | 0-4 | -4 | 2패 | - | |
7 | KZ | 0 | 2 | 0-4 | -4 | 2패 | - | |
7 | AF | 0 | 2 | 0-4 | -4 | 2패 | -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019 LCK Spring 1R / 1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금 | 토 | 일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
해설가 | 김동준 | 이현우 | |||
이현우 | 강승현 | 김동준 | |||
분석 데스크 | 김민아 | ||||
하광석 | |||||
홍민기 | 강형우 | 홍민기 | 강형우 | ||
Patch 9.1 Ver. |
2. 1경기 SKT 2 : 0 JAG
정규시즌 1경기 (2019. 01.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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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elecom T1 | 2 | 0 |
Jin Air Greenw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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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정규시즌 1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태민 (Clid) |
박진성 (Teddy) |
|
두 팀 다 케스파컵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은 못 냈지만, 이름값이건 현재의 폼이건 SKT가 확실하게 우세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 SKT도 팀원 간 호흡 문제나 의아한 판단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면 우승후보가 아니겠느냐는 이야기가 많지만, 진에어는 GC부산에게도 0:2로 대패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하나도 없다. 약 1달간의 공백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여 부실한 부분을 메꿔왔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SKT의 교전 능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클리드는 스토브리그 정글 최대어라는 평가답게 엄청나게 활약했고, 개막전 첫 MVP를 따냈다.
9.1 패치 최고 깡패라 할 수 있는 갈리오 우르곳이 모두 열렸다. SKT는 우르곳-이즈-탐켄치, 진에어는 갈리오 - 카이사 - 라칸으로 미드/봇을 빠르게 구성했다. 진에어는 미드 3밴으로 갈리오를 밀어주려 했지만, SKT는 우르곳을 미드로 돌렸다. 이후 양팀의 정글러도 SKT는 리신, 진에어는 신짜오로 갈리면서 개싸움을 예고했다.
극초반 말랑이 탑을 찔렀다. 모자라는 딜을 린다랑이 앞점멸로 채워넣고, 말랑이 묻혀 놓은 빨강 강타 마지막 틱에 칸의 빅토르가 죽는다. 그러나 빅토르는 도벽으로 골드 차이를 되려 벌렸고, 린다랑이 칸을 한 번 솔킬 냈지만 흐름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미드에서 지속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갈리오를 도와주러 사이온,신짜오가 합세해 우르곳을 찔렀지만 오히려 두들겨맞아 쫓겨나고 이 흐름으로 SKT가 드래곤을 가져가게 된다.
15분경 라칸과 카이사가 궁을 다 쓰면서 탐켄치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 이후 신짜오와 갈리오까지 합류했지만 SKT의 봇듀오는 침착하게 살아간다. 그 틈을 타 클리드가 전령을 챙기고, 탑에 사용해 칸의 빅토르를 풀어줬다.
17분경, 드래곤 지역에서 사이온이 뒷텔을 쓰는 도중 교전이 시작된다. 라칸과 신 짜오가 얻어맞고 시작해 둘의 궁이 허무하게 빠졌고, 이후로도 SKT가 스무스하게 연속으로 킬을 낸다. 클리드는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 갈리오를 아군에게 배달한 다음, 와드 방호와 음파, 그리고 초시계를 활용해 신짜오와 카이사를 연달아 따냈다. 이후 SKT는 지속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쥔다.
그때 마지막 한타에서 켈린의 라칸이 예술적인 4인궁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후 엔딩 음악이 늦게 나오는 등의 아직은 부족한 제작 능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진에어가 빅웨이브를 타고 탑-정글-미드의 3인 탑 다이브를 시도한다. 하지만 칸이 미리 빠지고 클리드가 백업을 와 CS 손실만 조금 주고 퇴각. 이후 두 번째 다이브로 칸을 잡아냈지만 텔을 타고 온 페이커가 2:3 싸움을 걸었고 호흡이 어긋난 듯한 진에어의 그레이스를 잡아낸다. 2분 뒤 또 탑으로 3인 다이브를 시도한 진에어는 같은 자리에서 라이즈를 잡아내며 탑을 집중공격한다.
이후 말랑은 바텀으로 내려와 교전을 걸었지만 클리드가 미리 풀숲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바루스는 클리드와 마타의 슈퍼플레이에 힘입어 딸피로 살아갔고, 그것을 잡기 위해 깊게 들어갔던 카이사가 되려 죽어버렸다. SKT가 봇라인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가운데 진에어는 미드 아래 작은 부시에 숨어 클리드를 자르고 용을 획득한다. 그러나 SKT가 미드 1차 타워를 때리면서 교전을 유도했고, 타워를 지키기 위해 들어간 진에어는 체력이 다 빠지고 1차 타워도 내어준다.
골드 격차가 점점 벌어지다가,SKT가 한타를 열었지만 우르곳과 바루스가 잡히며 진에어가 대승한다. 하지만 체력 관리가 되지 않은 진에어는 SKT에게 화염룡을 내주게 된다. 이후 SKT가 기습 바론으로 승부수를 걸고, 라칸의 W가 닿기 직전에 SKT 챔피언들은 라이즈궁을 타고 빠져나갔다. 라칸 W를 피하려던 우르곳이 라이즈 궁을 타지 못해 사망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
바론 버프와 더불어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에어가 바텀에서 선이니시를 건다. 집어삼키기를 의식한 라칸이 바루스 뒤에 있던 탐켄치에게 점멸-궁 연계를 걸었는데, 테디는 제자리에서 카이사를 순삭해버린다. 이후 린다랑의 사이온을 제외한 나머지도 깔끔하게 잡히고 그대로 넥서스도 파괴된다.
2.3. 총평
SKT는 언제나 그랬듯 초반 라인전과 한발 빠른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렸다. 칸은 탑 다이브로 인해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CS수급으로 손해를 메꾸어 금방 복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페이커는 라인전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의 2인, 3인 갱을 여러번 수포로 돌리게했다. 무엇보다 중심을 잘 잡고있는 테디,마타 봇 듀오와 공격적이면서도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준 클리드의 활약이 승리를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했다.진에어는 말랑의 집중갱과 린다랑의 슈퍼플레이 등을 보여주며 탑을 집중 공략하고 앞서가는 장면이 있기도 했고 한타에서 놀라운 돌파력을 보여주며 불리한 한타를 승리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긴 했으나, 갱킹과 합류전, 한타에서 모두 테디 마타를 상대했을 때 번번히 이상할 정도로 안 풀리며 미끄러졌고 그로 인해 결국 패배했다.
더불어 경기 외적 이슈가 좀 많았는데, 특히 2세트 시작 전에 코치 마이크 이슈로 인해 경기 진행이 정지됐을 때에 진행 미숙의 문제점이 꽤 보였다.
- 밋밋한 배경 음악
- 계속 늘어지는 진행
- 너무 이동이 많아 산만한 카메라 워크: 경기가 잠시 진행되지 않자, 경기장 곳곳을 카메라로 비췄다. 그런데 이곳저곳 비추는 횟수도 너무 많고 동선도 일정하지 않았으며 의미 없는 부분만 계속 반복적으로 비춰 눈이 피로해질 수준까지 됐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할 땐 카메라 고정도 안 해놨는지 지속적으로 화면이 흔들리기까지 했다.
- 극비사항인 전술 노트 내용 누출: 사안의 중대함으로 치면 다른 것들은 전부 하찮게 보이게 만들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 형편없는 진행의 정점으로, 화면을 마구잡이로 돌리다가 잡을 게 없었는지 전술 노트의 내용을 클로즈업하는 말도 안 되는 실수를 저질렀다. 심지어 이 전술 노트에는 현 메타와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챔피언들이 적혀 있어 치명적인 전략 노출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점 때문에 전클동이 크게 놀라서 "저건 잡으면 안 됩니다!!" 라고 외치고 수습하기 위해 별거 없다 라는 언급 이후에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
신변잡기 투성이의 인터뷰: 인터뷰 질문의 질도 굉장히 형편 없었다. "죄지으셨어요? 표정이 왜 그래요?" / "평소에 언제 시끄러워요?" / "어떤 종류의 헛소리를 하나요?" / "어떤 종류의 절규를 하나요?" / "절규를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노래를 부르시는지?" / "다음 기회에 노래해주세요" 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신변잡기로만 가득찬 인터뷰는 또 처음이다. 특히 죄지으셨어요? 드립은 상상을 초월하는 갑분싸였다. 비록
김민아 아나운서가 처음으로 LCK 인터뷰어로서 진행하는 인터뷰이긴 하지만, 애드리브에 취약한 선수들을 데려다 놓고 경기 내용과는 상관없는 질문만 계속 하면서 애드리브를 유도하는 모습은 분명 좋지 않았다. 선수들을 부드럽게 리드해서 답변을 유도하고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인터뷰 스킬이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인터뷰 중에 그 흔한 배경음악 하나도 깔지 않고 조명도 부족해 적막하고 칙칙한 초상집 분위기에서 인터뷰가 계속 진행됐다. 분위기 완전히 땅을 뚫고 들어가자 클템이 억지 텐션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분위기를 살려보려 했을 정도.전캐 : 어우 갑자기 왜 소리를 질러요 깜짝 놀랐네 - 산만한 화면 내 동선: 선수를 찍는데 안전요원이나 심판이 뒤에 있다가 찍히는 그런 어쩔 수 없는 게 아니었다. 예를 들면 연출을 하기 위해서 카메라 앵글을 잡고 로고를 찍고 있는데 거길 지나가면서 화면 가장자리에 스태프의 팔이 보인다던가 아예 대놓고 화면 중앙을 지나간다던가 하면서 심각한 수준이었다.
여담으로,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이번 개막전은 1위와 10위 간의 경기가 되었다.
3. 2경기 DWG 2 : 0 GEN
정규시즌 2경기 (2019. 01.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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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WON Gaming | 2 | 0 | Gen.G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정규시즌 2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건부 (Canyon) |
신정현 (Nuclear) |
|
관전 포인트라고 할 만한 대목은 젠지의 기둥이라 할 큐베와 지난 시즌 챌체탑 너구리 간의 탑 라인전에 더해 담원의 새로운 브레인으로 다시 국내에 돌아온 우승청부사 김정수 코치와 최우범 감독의 용병술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Mountain)]
전용준: 전 카직스가
다크 템플러인 줄 알았어요!
앰비션: 이거는 바루스 벨코즈 뽑아놓고 1레벨에 라인 푸쉬 못 했을 때부터 이미 진 거였어요.
젠지가 벨코즈 궁으로 카시를 녹여 퍼블을 땄지만, 직후 담원이 카직스를 앞세운 반격으로 3킬을 쓸어담아 복수한다. 이 시점에서 게임의 승패가 결정되었다고 봐도 무방한데, 젠지가 바루스를 포킹 템트리로 결정한 이상 초반부터 벨코즈와 함께 쉴새없이 포킹으로 찍어눌러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오히려 초반부터 완전히 말렸기 때문이다.[2] 이미 조합을 뽑은 의도를 상실하고, 후반 포텐셜도 기대할 수 없는 아이템 빌드라 담원에게 끌려다니면서 의미없이 시간만 보내는 방법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담원은 무난하게 가도 유리한 조합으로 오히려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갔으니 말 그대로 승부의 분수령.앰비션: 이거는 바루스 벨코즈 뽑아놓고 1레벨에 라인 푸쉬 못 했을 때부터 이미 진 거였어요.
그 후로는 담원이 모르가나와 갈리오를 등에 업은 카직스를 앞세워 벨코즈 + α를 뽑아먹는 플레이가 계속되며 담원이 삽시간에 승기를 잡는다. 전형적인 '포킹 조합이 암살자를 앞세운 돌격 조합에 녹는' 양상으로 담원이 젠지를 박살냈던 경기. 특히 신인인 캐니언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각종 쉴드를 받고 궁을 써 벨코즈를 그대로 찢어버리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으며, 한타에서도 적절한 진입과 어그로 분산으로 공격적이면서도 죽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이 돋보였다. 중간에 칼날부리를 무리하게 빼먹다가 한 번 잘린 건 옥의 티.
아울러 이 경기까지 3경기 모두 사이온을 가져온 쪽이 패배했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젠지는 이번 세트에서도 다소 공격적인 픽을 선택했으며, 담원은 케스파컵에서 SKT를 침몰시킨 너구리의 블라디미르를 다시 꺼냈다.
경기 내용으로는 초반 탈리야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젠지의 바텀이 퍼블을 허락하나, 이어지는 바텀 갱킹에서 다시 바텀 갱킹을 시도하던 탈리야가 세주아니의 난입으로 싸먹히는 구도가 만들어져 잘리게 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탈리야가 탑 다이브를 통해 빅토르를 잡아내고 블라디를 풀어주면서 빅토르는 더 이상 블라디를 마크하기 힘들어졌고 '너구리가 잘 풀리면 담원이 유리해진다.'라는 담원 고유의 공식이 성립된다.
이후 교전에서는 젠지의 피넛이 낚시 플레이로 블라디를 끊어냈으나 주요 스킬들을 써버린 젠지의 이렐리아와 맞교환이 일어났다. 얼핏 비벼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미드 타워를 밀리지 않은 담원이 시야 싸움에서 앞서가며 오브젝트를 챙긴다. 이후 다시 한 번 미드 지역에서 한타를 벌이고 이렐리아 5인궁에도 탈리야-이렐리아 맞교환이 일어나 버리며 비등한 승부가 이어진다. 하지만 담원이 실피인 상대 미드 2차 타워를 미는 과정에서 뉴클리어의 슈퍼플레이를 통해 큐베를 잡아버리고, 큐베를 지키려던 룰러와 라이프마저 차례로 쓰러지며 담원은 쉽게 바론을 챙긴다. 이후 부드럽게 젠지를 밀어붙이며 담원이 2:0 깔끔한 승리를 가져갔다.
젠지는 그간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탑 빅토르 미드 이렐리아를 픽했으며[3] 자야 라칸을 확실히 찍어누르기 위해 바루스&레오나까지 픽했다. 그러나 레오나는 시작하자마자 2데스를 찍으며 완전히 썩어버렸고, 빅토르는 라인전도 블라디미르에게 밀린데다가 한타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하며 패배에 기여했고 이렐리아는 그나마 나았지만 5인궁 한번 제외하고는 존재감이 없었다.[4]
3.3. 총평
담원이 케스파컵에서 SKT를 잡아낸 것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낸 경기가 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킹구리였던 너구리와 카직스로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고 해설진이 클래스있는 정글러만 사용하는 것 같다는 탈리야를 들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캐니언, 2경기에서 자야를 들고 경기의 기점이 되는 빅토르 처치 슈퍼플레이를 선보인 뉴클리어 등 모든 팀원들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담원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젠지에게는 여러모로 뼈아플 경기. 케스파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이번 스프링의 젠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묘하게 폼이 하락한 듯한
또한 젠지는 롤드컵 때 있었던 부정적인 평가를 의식한 듯, 1세트에는 포킹 바루스를 선택하고 2세트에서는 레오나를 픽하는 등 초반부터 적극적인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바에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계속 시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팀의 체질이라는 게 멤버를 전부 바꾸지 않는 이상 달라지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앞서 SKT와 JAG의 대결에서도 언급되었던 게임 중 빈번한 관전 버그와 미숙한 진행, 종합적으로 OGN 시절보다 뒤떨어지는 리그 운영으로 라이엇의 리그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 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5]
특히 인터뷰 측면에서 매우 큰 비판을 받았다. OGN처럼 인터뷰어와 선수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정석대로 인터뷰를 한다던지, 스포티비처럼 성승헌 캐스터가 인터뷰를 주도하며 소위 말하는 "성캐쇼" 로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은 선수에게도 즐거움을 이끌어낸다던지 어느 쪽도 아닌 애매함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차라리 해설위원들이나 캐스터가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낫지 않았겠냐는 것이 중론. 다만 이는 라이엇 코리아가 하는 첫 LCK 제작이고 김민아 아나운서 역시도 처음 인터뷰를 진행했기 때문인 측면도 있어 앞으로 얼마나 빨리 개선되는지 지켜봐야 할 듯. 라이엇도 몰아치는 비판에 연출진들이 경기 직후 새벽까지 긴급 회의에 들어갔고, 김민아 아나운서도 30분 간 부조실에서 나오질 않았다고 한다. 피드백을 반영한 다음 날 경기에선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4. 3경기 KT 1 : 2 HLE
정규시즌 3경기 (2019. 01. 17.) |
|||||||
kt Rolster | 1 | 2 |
Hanwha Life Esports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3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고동빈 (Score) |
김기범 (bonO) |
박권혁 (Thal) |
|
맞은 편의 KT 역시 상황은 좋은 편이 아니다. 작년 말부터 솔랭과 대회에서 춘봉박 모드인 스멥과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현 시점 한체정인 스코어의 부재가 뼈아픈 KT 입장에선 서브인 엄티가 되는 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야 한다. 바텀은 강고나 제니트의 경험 부족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름 베테랑 서포터임에도 좋지 않은 폼을 노출했던 눈꽃의 영향도 있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상윤 - 키의 조합이 버티는 한화가 우세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한화는 최근 케스파 컵에서 자신들의 장기라고도 할 만한 막가파식 개싸움을 버리고 "LCK식" 갉아먹기로 회귀한 모습을 보였는데 KT는 나름대로 현 메타에 적응해나가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과연 두 팀이 이번에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변수.
관전 포인트라면 롤챔스 데뷔전을 치르는 무진과 나름대로 롤챔스에서 잔뼈가 굵은 엄티의 정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둘 다 나오지 않았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KT는 스멥, 스코어, 비디디, 제니트, 눈꽃이, 한화는 트할, 보노, 라바, 상윤, 키가 선발로 나왔다. 스코어는 중이염 수술 후 회복이 완료돼서 출전한 것으로 보이고, 의외로 무진은 케스파컵에 이어 롤챔스 첫 경기에서도 봉인됐다.
경기는 한마디로 요약해서 '영원히 고통받는 상윤'이었다.
KT에선 스멥이 중간중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스코어가 명불허전 한체정의 위엄을 보여주는 노련함으로 복귀전을 이끌었고, 한화는 명불허전의 갤주 트할이 스멥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한화가 대체 왜 트할을 영입한 것이냐는 의문부호를 남기고 말았다. 작년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으로 세간의 기대를 불러 모으던 무진의 벤치행에 대한 목소리도 점점 커지는 실정이다.
트할이 마지막 한타에서 라이즈 궁극기로 한창 딜하던 아군 상윤의 이즈리얼을 집으로 보내는 명장면이 나왔다. 일명 파란 뽀삐. 게다가 은근 CC가 잘들어가며 이즈리얼이 계속 딜을 했다면 승산이 조금 있는 한타였기에 더더욱 눈에띈 장면.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사이온을 픽한 팀이 졌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Cloud)]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스코어의 컨디션은 온전히 회복된 것으로 봐도 무방해보이며 무진의 롤챔스 데뷔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앞선 경기에서의 패배는 잊은 듯 전 라인에서 한화생명이 우위를 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다. KT는 한화의 압박 속에서 20분 무렵 탑 1차 타워 부근에 홀로 있던 라바의 리산드라를 후벼파 퍼블과 함께 타워를 철거하지만, 한화는 직후 21분 경에 미드에서 트할의 더블 킬로 화답한다.
1세트 때 부진했던 트할과 보노가 이번에는 승리의 한 축이 됐다.[8] 라바 또한 리산드라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중요한 순간마다 날카로운 이니시를 보여주는 등 제 몫을 해내며 이번에는 상윤 혼자 고통받는 일 없이 압승을 거뒀다.
사이온은 이 경기에서 또 패하면서 5전 전패를 기록했고, 매치 3경기만에 3세트 경기가 치러지게 되었다.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Mountain)]
김동준: 한게임에 에이스가 두번 나오면 게임은 끝난거죠!
강승현: 솔랭이었으면 팀원들한테 칭찬 4개 받은 경기였어요. 게임을 제대로 운전했잖아요!
일단 1:1 상황으로 두 팀 모두 1위는 오를 수 없게 됐지만 꼴등도 안 된다. 그리고 어느새 5연패를 달성한 사이온은 한화생명이 픽했다.강승현: 솔랭이었으면 팀원들한테 칭찬 4개 받은 경기였어요. 게임을 제대로 운전했잖아요!
스코어가 신 짜오를 잡고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와중에 다시 한번 리산드라를 고른 라바가 비디디에게 말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초반 분위기가 KT에게 넘어가는 듯했으나 필패카드 등극을 목전에 둔 사이온을 잡은 트할이 예상 밖의 모습을 보인다.
12분 경, 트할의 신들린 사이온 운전을 앞세운 한화가 바텀에서 에이스를 띄우는 대승을 거두며 불리하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는다. 하지만 21분 경 화염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한타에서 상호간에 콜이 엇갈린 듯한 한화가 드래곤에 1킬을 헌납하는 실수를 범하며 상황은 다시금 비등비등해진다.
27분 경의 한타에서 봇 듀오의 노련함과 트할의 쏠쏠한 활약에 힘입어 이득을 챙긴 한화는 34분 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벌어진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며 경기의
트할의 사이온이 여러 의미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던 경기로, 뻘벽궁이라던지 도끼미스라던지 헛손질을 하는 모습으로 쏠쏠한 웃음 포인트를 주면서도 게임을 박살내는 궁극기를 보여주며 캐리했고 스트리밍을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1경기의 부진을 잊게 할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그동안 LCK에 등장한 사이온과 트할의 사이온은 조금 달랐는데, 기존의 사이온들은 수비적이고, 라인전에서 손해보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잡은 반면 트할은 1렙부터 바텀 견제[9]를 하거나, 궁극기를 신나게 난사하면서
4.4. 총평
김동준: 케스파컵은 잊어라! 롤챔스 시작을 잘하면 된다는 걸 강현종 사단이 보여줬습니다.
오늘 한화는 경기의 수훈갑인 트할이 1세트와는 달리 2세트/3세트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보여줬던 좋은 폼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전 시즌에 쌓아올린 잼할, 상남자, 트할머니보쌈 같은 굴욕적인 오명을 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고무적인 점으로, 상윤과 키의 바텀에 의존하는 게 아닌 트할을 위시해 불안점으로 지목받던 상체 라인의 힘으로 게임을 이긴 게 좋았다. 케스파컵에서 한화 팬들을 걱정시킨 보노는 1세트에서는 부진했지만 2세트에서는 조커픽 올라프를 통해 MVP까지 받았고, 3세트에서는 리 신으로 화려한 외줄타기 플레이[11]를 보여주며 한타를 잘 만들어냈다.
KT는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부실한 하체는 물론이며[12] 스멥은 확실히 맛이 가버렸고[13] Bdd도 1경기와 2, 3경기의 경기력 편차가 다소 심하게 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스코어가 한체정다운 노련함으로 녹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 물론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지만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이렇게 졸전을 펼친 상황에서 전날 경기에서 젠지를 2대 0으로 이기면서 한화보다 훨씬 강한 팀이라는 걸 보여준 담원을 어떻게 이기겠냐는 둥, 벌써부터 강등권이 보인다는 둥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팬들은 솔랭전사 킹겐이라도 쓰자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5. 4경기 KZ 0 : 2 GRF
정규시즌 4경기 (2019. 01.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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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ZONE DragonX |
0 | 2 | Griffin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3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이승용 (Tarzan) |
|
리빌딩 후 직접 맞붙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케스파컵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에 비추어 보면, 8강에서 킹존을 꺾은 젠지를 결승에서 3:0으로 완파한 그리핀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킹존은 잔류 멤버였던 라스칼이나 커즈는 물론이거니와 새로이 영입한 미드 라이너 폰까지 실전 감각이 저하되었음을 여실히 드러내버렸고 그래도 나름 쏠쏠한 영입이라 평가받던 투신도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다섯 명의 호흡 자체도 아직까지는 불안정해보이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그리핀은 롤챔스 결승전의 패배와 롤드컵 선발전 탈락의 여파를 딛고 맞이한 케스파 컵에서 주전 라인업인 소드-타잔-쵸비-바이퍼-리헨즈가 자신들의 기량을 한껏 뽐낸데다가 서브 서포터인 카비까지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감독인 씨맥도 예리한 밴픽을 구사하며 현 메타에 잘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 시즌 그리핀이 롤챔스를 흔드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던 특유의 일관성 있는 움직임과 단합력도 유효한지라 전반적으로 킹존보다는 우위에 서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
다만 변수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지난 시즌 KT 우승의 주역이었던 데프트의 존재. 전반적으로 모든 라인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그리핀의 입장에서는 바이퍼를 상대로도 심리적인 우위에 설 수 있는 원딜인 데프트의 존재가 상당히 껄끄럽게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앞선 경기가 조금 늦게 끝난 관계로 이 경기는 본래 스타트 시간이었던 8시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한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강승현: 팬분들 말마따나 그리핀이 그리핀했다라 볼 수 있겠네요.
킹존의 선택은 우르곳 / 리산드라 / 세주아니 / 카이사 - 그라가스. 한타를 바라보지만 사이드 운영도 나쁘지 않은 조합을 가져갔고 그리핀은 사이온 / 아칼리 / 신 짜오에 바이퍼가 간만에 블라디미르를 잡았다. 킹존이 예상 외로 리산드라를 탑으로 돌리고 우르곳을 미드로 보내는 선택을 했다.데프트와 투신이 기가 막힌 킬각으로 바이퍼를 잘라내면서 킹존이 퍼블을 가져갔으나, 그리핀은 바로 곧장 타잔과 봇 듀오의 연계로 투신을 잡으며 균형을 맞췄다.
14분 경에 킹존이 봇에 대규모 다이브를 감행해 소드와 바이퍼, 리헨즈를 잘라냈으나 뒤늦게 합류한 쵸비가 더블킬을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고 협곡의 전령을 확보한 타잔이 탑에 고속도로를 열며 그리핀이 분위기를 빼앗아왔다.
이어진 미드 인근에서 위협적인 다이브로 폰을 잘라낸 그리핀은 두번째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우위를 점해나가기 시작했고 18분 경 다시 벌어진 미드 인근 한타에서 바이퍼가 데프트를 자른 것을 시작으로 탑에서 라스칼이 쵸비에게 솔킬을 당하는 등 분위기가 킹존에게 불리하게 흘러간다.
이어 20분 경에 미드 블루존 근처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그리핀은 바로 바론 버스트까지 성공시키면서 게임을 사실상 터뜨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승기를 굳혔다. 직후 탑과 바텀에 걸쳐 압박을 지속하던 그리핀은 23분 경 미드 인근에 몰려든 킹존의 본진에 달려드는 과감한 선공으로 한타를 열었고 당당히 승리를 거두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전체적으로 라이너에게 필요한 케어는 전부 다 해 주면서도 자신의 성장력까지 챙기는 타잔의 스마트한 설계가 돋보였던 경기. 게임 막바지에는 정글의 레벨링 격차가 3레벨까지 벌어졌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Infernal)]
김동준: 그리핀 강합니다. 어나더 레벨!
킹존은 리산드라 대신 제이스로 초중반 주도권에 힘을 실어 주면서도 자크로 한타까지 바라보는, 결과적으로는 앞선 경기와 유사한 양상의 픽을 가져갔고, 그리핀 역시 대체로 앞선 경기와 유사한 조합을 짜는가 싶더니 서폿 엘리스[14]라는 예상 밖의 카드를 꺼내드는 초강수를 뒀다. 그리핀은 초반에 리헨즈의 엘리스가 점멸 고치를 실패하여 점멸이 빠진 상황에서도 상대 블루존까지 들어가는 다소 무모한 행동으로 덜미가 잡히며 퍼블에 첫 드래곤을 내주는 실책을 범했으나, 바로 타잔과 쵸비가 킹존 쪽 레드존에서 홀로 떨어져 있던 폰을 공략해 킬 스코어 균형을 따라잡았다.[15]
킹존이 두번째 용까지 확보하기는 했으나 그리핀은 타잔 - 쵸비 듀오의 활약과 리헨즈의 공격적 플레이와 CS 우위를 점한 바이퍼 덕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리며 도망치기 시작했고 15분 경에 바텀에 다이브한 타잔과 봇 듀오가 데프트를 끊어내며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다. 세번째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한타에서 이득을 챙긴 그리핀은 21분 경 킹존의 선공으로 시작된 탑 1차 타워에서의 전투에서도 역으로 폰과 데프트를 끊어냈다.
24분 경, 탑으로 쇄도하는 듯했던 그리핀은 갑자기 방향을 돌려 미드에 홀로 남아있던 폰의 우르곳을 끊어내고 미드로 몰려들어 압박을 가했고 28분 경 탑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획득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그대로 킹존의 본진을 압박하기 시작한 그리핀은 매우매우 여유롭게 킹존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여담으로 서폿 엘리스를 뽑은 리헨즈는 점멸을 쿨만 돌아오면 빼는 등 혼자서 저세상 즐겜[16]을 했다. 그리고 타잔이 MVP 인터뷰에서 " 엘리스 빼고는 다 좋았다"고 깠다.
5.3. 총평
강승현: 작년부터 팬분들은 계속 (그리핀에게) 증명하라고 요구했거든요. 그리핀의 위상은 확실히 달라졌어요.
킹존은 전 라인이 라인전부터 처참한 기량을 보여주며 스토브리그 때 보여준 전력 약화가 여실히 드러났다. 라스칼과 폰은 물론이고 투신조차도 불안한 모습을 연거푸 노출한 가운데 그나마 데프트만이 뭔가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빼고는 얻은 것이 없다. 그 데프트마저도 아칼리의 존재 때문에 사실상 뭔가 할 수가 없었던 상황. 떨어지는 실력에 개성 없는 플레이는 무색무취한 운영으로 이어지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자칫하면 지난 시즌 테디의 진에어처럼 데프트의 원딜 하드캐리만 믿어야 하는 킹존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긴 경기였다.
6. 5경기 GEN 0 : 2 SB
정규시즌 5경기 (2019. 01.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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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 0 | 2 |
SANDBOX Gam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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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2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장용준 (Gh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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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 라인은 룰러가 있는 젠지 쪽이 확실히 우세를 점할 것으로 보이고, 미드 역시 플라이가 있는 젠지가 조금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이나 케스파 컵 당시 와이저에게 밀리는 모습을 노출한 탑은 백중세 내지 샌드박스 게이밍이 우위를 점할 여지가 존재한다고 예상된다. 변수는 역시나 정글러. 온플릭이 이번에도 침묵한다면 피넛이 버티는 젠지가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그 반대라면 샌드박스 게이밍에게도 여지는 존재한다.
관전 포인트는 오랜 고질병이였던 배코타임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처럼 보였던 젠지가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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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헌: 고스트 팀내 LCK 경험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현우: 우리가 알던 젠지가 아니죠??
SB 측에선 고스트가 선발 출전해 이현우: 우리가 알던 젠지가 아니죠??
젠지 입장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피넛이 말아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 미드에서 E-플-궁으로 타워에 박았다가[18] 고스트에게 솔킬을 따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급발진하며 폭사당하는 게 일이었다. 정글 서브도 없는데 피넛이 이래버리면 젠지 입장에선 큰일.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Ocea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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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헌: 무슨 진공포장 하는 거 같아요!
이현우: 고스트가 무슨 권능을 행사하는 것 같아요. 손 이렇게 쫙 뻗으면서 "꿇어"하는 느낌!!
샌드박스가 탑 다리우스, 정글 카밀, 미드 여진 리산드라, 원딜 빅토르&서포터 갈리오라는 신선한 조합을 꺼내들었다. 그 후 탑과 미드가 스왑을 하면서 사실상 미드 다리우스, 탑 리산드라의 형태로 게임이 진행됐다.이현우: 고스트가 무슨 권능을 행사하는 것 같아요. 손 이렇게 쫙 뻗으면서 "꿇어"하는 느낌!!
밴픽에서부터 샌드박스가 준비를 많이 해왔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다리우스를 미드로 보내 사이온을 계속 압박하고 리산드라도 탑에서 라인을 계속 푸쉬하며 아칼리가 타워 끼고 라인 먹는데만 급급하게 만들었다. 탑 미드 주도권이 없으니 정글도 자연스레 샌드박스 쪽으로 넘어왔고 바텀은 루시안 픽을 강제시켜놓고 빅토르로 라인을 지우기만 하면서 루시안이 알아서 썩게 만들었다.
피넛이 탑
6.3. 총평
이현우: 담원에 이어 샌드박스 게이밍까지!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온 팀이 다시 보여주고 있어요!
홍민기: 고스트 선수가 게임 전에 저한테 이렇게 말했거든요. "형 제 전성기는 지금부터예요."
샌드박스는 다 잘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오늘 수훈갑은 성령 그 자체인 고스트였다. 18 서머 시즌에 단 한번도 MVP를 못 받고 지표면에서도 최악이었던 고스트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세트 MVP를 몰아먹으며 "팀원들이 나를 믿어주는 만큼 나 자신을 믿어보이겠다."는 걸 제대로 증명했다. 그리고 밴픽과 전략면에서도 뛰어났다. 다만 최하위권 선수들이 의문의 성장을 보여주는 이유 중 하나가 '리그 자체의 질적 하락으로 인한 빈집털이'나 '상대가 너무 못해서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 같은 경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트할도 그렇고 고스트 또한 장기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홍민기: 고스트 선수가 게임 전에 저한테 이렇게 말했거든요. "형 제 전성기는 지금부터예요."
젠지는 개인 기량, 메타 분석과 밴픽, 선수들간의 호흡 3가지 전부 총체적 난국이었다. 바로 어제 있었던 킹존과 똑같은 패턴으로 원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무력함을 보여줬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바로 챔프폭. 앰비션은 경기가 끝나고 "젠지는 지금 챔프폭이 너무 문제야. 젠지가 어떤 캐릭 뽑으면, 어디 라인 갈지 다 보여. 그래서 라인전에서 세게 갈 수가 없어." 라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친정팀의 문제점을 짚었다. 아닌 게 아니라 탑솔러 2명은 현 메타에 맞는 딜러챔을 못하고[19] 플라이 역시 잘 다루는 정석 AP들이 묻혀버려서 갈리오, 사이온 같은 로밍형 딜탱밖에 꺼낼 게 없고 피넛은 개인 기량과 챔프폭이 같이 망해버렸다. 그나마 희망인 룰러는 카시를 비롯한 비원딜을 아예 못하고, 9.1 버전 최강 오피챔 루시안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본인만의 길을 가고 있는데, 이게 비원딜 메타 때 원딜 외길만 걸어도 성적이 나오던 2018 서머 1라운드 시절처럼 성적이 좋으면 몰라도 안 나오는 상황에선 그냥 챔프폭이 좁은 걸 대놓고 인증하는 것밖에 안 된다. 덕분에 젠지는 밴픽부터 항상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팀 호흡의 문제가 정말 심각한데, 한때 '한타의 삼성' 이라고 불렸던 팀이 한타 호흡에서 너무나도 괴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샌드박스 5명의 선수들이 요즘 1갓 라인의 그리핀만큼은 아니더라도 한몸처럼 칼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젠지는 팀원들의 움직임이 엇갈리는 모습이 계속 나왔다. 피넛이 혼자 발사되어서 솔킬 당하는 모습이라던지, 용 앞 한타에서 다른 선수들 다 언덕 위에 있는데 플라이 혼자 들이박다가 고립되는 모습이라던지.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이 안 되면 당초 샌드박스가 강등권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젠지쪽이 하위권에 머무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많다.
다만 이번 젠지의 패배는 단지 라이너 기량의 문제라고 보기엔 로치를 제외하면 단언하기 어려운 점도 분명 존재한다. 1경기 피넛의 플레이는 좋지 않았지만 2경기에서는 분명히 갱킹을 성공시켰고, 팀의 핵심 딜러인 룰러나 플라이가 특별히 부진한 폼을 보여준 건 아니기 때문. 오히려 그보다는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젠지의 밴픽 전략과 운영 틀이 모험보다는 안정성, 참신함보다는 검증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샌드박스가 그 성향을 제대로 찌르고 들어간 것이 훨씬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특히 2경기의 전략은 절대 상대가 편하게 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듯, 각 라이너 픽의 장점을 철저히 파훼하는 밴픽을 짰다.[20] 사실 이런 식으로 상대가 예상 못한 모험수를 던지는 전략이 과거 롤챔스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이도저도 못하고 갱킹이나 라인전 단계에서 힘을 못 쓰고 무너지는 게 과거의 사례였다면, 샌드박스는 각 픽의 라인전 우위를 철저히 이용하면서 상대 입장에서는 분명 잘하고 있는데도 점수는 잃게 만드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 젠지의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이 지닌 장점은, 비슷한 유형의 전술로 대응했을 때 상대보다 높은 숙련도의 힘으로 조금씩 계속 우위를 가져올 수 있고, 그러면서 상대가 실수하면 이쪽에서 결정타를 날려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에 있다. 그런데 상대가 이에 전혀 맞춰주지 않고 철저히 준비된 비정석 전략을 들고 온다면 손도 못 써보고 무너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게 케스파컵 결승의 그리핀전과 이번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
또한 젠지는 담원, 샌드박스에게 연패를 당하며 사상 최초로 승격팀들 모두에게 롤챔스 데뷔전에서 승리를 헌납한 불명예를 세우게 되었다.
7. 6경기 AF 0 : 2 SKT
정규시즌 6경기 (2019. 01.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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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eeca Freecs | 0 | 2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2승 |
정규시즌 6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태민 (Clid) |
박진성 (Ted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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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은 2018 롤드컵에서 팀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었고, 케스파컵에서도 안정성과 강력함 모두 건실함을 보여주었다. 반면 칸의 경우 작년 MSI와 롤챔스 서머를 비교해 보면 기복이 꽤 심했었던 편. 케스파컵에서는 줄창 우르곳만 했었고, 이전 진에어전에서는 빅토르/라이즈 왕귀형 챔프들만을 픽했는데, 두 경기 모두 어찌어찌 복구에 성공해서 한타에서 활약했지만 빅토르로는 사이온에게 솔킬을 당하기도 하고 두 세트 모두 상대의 갱킹에 연속 데스를 하는 등 좋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 부분은 상대방이 본인의 라인을 버리면서까지 노골적으로 탑을 노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아프리카의 하체가 현재 SKT의 하체인 테디-마타를 상대로 어떻게 맞상대할지가 관건. 테디야 케스파컵에서 행복롤도 하고 진에어처럼 본인이 상대를 두들겨 패기도 했기에 폼 걱정은 없을 듯하고, 마타의 경우는 지난 케스파컵 담원과의 8강에서 결과적으로는 경기 패배에 직결되는 무리한 이니시를 거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그 전까지는 혼자서 경기를 쥐락펴락 했던 것도 사실이며 무엇보다 솔로 랭크 1위를 찍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전경기 진에어전에서도 확실하게 테디를 받쳐주면서 상대편의 이니시 시도를 무력화하기도 했다.
거기에 아프리카의 바텀은 케스파컵에서 2경기밖에 치르지 못했으나 이 둘에 비해선 그렇게 돋보이는 장면이 없다. 에이밍의 경우 비원딜 메타에서 꽤 준수한 경기력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 경기가 많지만 원딜로서는 크게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며, 젤리는 케스파컵에서 등장한 신인이라 아직 무대 경험이 적다. 첫 선을 보인 케스파컵 기준으로는 그리핀의 바텀을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잡는 모습도 있었으나 게임 전체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으며, 객관적으로 적 바텀에 비해 그다지 보여준 것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아직 테디와 마타에 비해서는 검증이 덜 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직접 붙어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정글러의 경기력도 큰 변수 중 하나. 클리드는 케스파컵에서부터 진에어전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공격적인 정글러라는 세간의 평을 뒤엎듯이 갱킹과 커버, 시야 장악을 모두 잘 해내는 육각형 정글러로서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는 타잔 스코어 못지 않은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지만, 스피릿의 기복은 아프리카에게는 언제나 무시할 수 없는 불안 요소. 케스파컵에서 데뷔한 신인 정글러 드레드는 현재 무시무시한 경기력으로 극찬을 받는 타잔을 상대로 명승부를 이끌어 내는 등 데뷔전 치고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전으로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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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 갈리오 조합은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갱킹 압박을 가하고, 두 챔피언의 궁 연계가 될 경우 거의 4초간 상대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강력한 딜을 퍼부을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작년 스프링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연구되어 강팀들이 꿀을 빨아 왔다. 하지만 카밀은 템빨을 지나치게 타기 때문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을 경우 탱도 딜도 할 수 없다. 반대로 갈리오가 망하면 카밀이 들어간 뒤 빠져나오기 어렵다. 따라서 둘 중 하나라도 말리면 조합의 강점이 실종되며, 이 때문에 대체재로 자체 스킬로 어그로핑퐁이 가능한 카직스-갈리오(혹은 리산드라), 글로벌 돌진기와 카밀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파밍이 가능한 녹턴-갈리오가 연구되는 것.
SKT는 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카밀의 6레벨 미드 갱킹에 당하기는 했지만, 이후 우르곳-엘리스의 팀플레이로 갈리오를 연달아 킬냈다. 원래 갈리오는 강력한 CC기와 W, 여진으로 어지간한 딜로는 녹일 수 없지만, 엘리스의 고치와 폭딜, 우르곳의 궁이 꽂히자 점멸은 물론 여진을 사용할 새도 없이 죽었다. 이후 기세를 탄 우르곳이 갈리오를 거세게 압박했고, 아군 미드가 말리면서 드레드의 카밀도 말리기 시작했다.
무난하게 SKT가 우세하게 가져가는 가운데 아프리카가 레드 근처에서 마타의 라칸을 노렸지만, 마타는 W로 상대의 스킬을 피하고, 카밀의 궁에 걸렸을 때 솔방울탄을 터뜨려 카밀을 밀어내 카밀 궁을 풀어버렸다. 그리고 E를 이용해 자야에게 이동, 한 발 늦게 떨어지는 갈리오 궁까지 회피했다
아프리카는 라인전 카운터를 당한 탑과, 라인을 쭉 밀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뽑은 바텀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SKT 바텀은 무난하게 시비르-알리 조합을 틀어막았고, 모두의 관심에서 잊혀져 있던 탑 라인도 무난하게 SKT가 우세. 여기에 미드-정글마저 SKT가 주도권을 쥐면서 아프리카는 무난하게 말라 죽어갔다. 상체를 받쳐주고 후반 왕귀를 노리기 위해 기용된 시비르도
이후 엘리스가 혼자 나와 제어 와드를 지우는 척 아프리카의 움직임을 유도한 뒤, 사정권으로 들어온 아프리카 챔피언들에게 라칸의 이니시에이팅이 꽂히면서 무난하게 한타 대승. 킬 하나 정도만 내주었을 뿐 오브젝트와 타워는 전부 지킨 채 SKT가 압승했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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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글로벌 궁극기가 많아도 이렇게 못 쓰이면 대체....
강승현: 테디 이 선수 진짜 대단해요. 잘 안 죽고 라인전도 이기고 혼자 딜도 잘 넣고. 요새같아요.
스피릿이 교체 출전했다. 아프리카는 이미 스크림과 솔랭 등지에서 연구되는 수확 정글 카서스를 기용했고, 거기에 더해 갱플랭크와 갈리오를 섞고 유칼과 기인의 라인을 스왑했다. 초반에는 아프리카가 노린 대로 카서스가 신 짜오를 잘 피해다니며 정글링을 잘 돌아서 2렙 차이를 내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나, 페이커가 먼저 싸움을 걸면서 일어난 미드 교전에서 카서스와 갱플랭크의 첫 궁이 이렇다 할 이득을 챙기지 못한 채 다소 허무하게 빠져버리면서 전체적인 그림이 망가지기 시작했다.강승현: 테디 이 선수 진짜 대단해요. 잘 안 죽고 라인전도 이기고 혼자 딜도 잘 넣고. 요새같아요.
유칼의 갈리오가 탑으로 올라가고 기인의 갱플랭크가 미드에 서는 아프리카의 전략은 분명 좋은 시도였지만, 갈리오는 근접 챔피언인 특성상 원거리 챔피언의 견제에는 어느 정도 약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고, 우르곳보다 더 먼 거리에서 견제해대는 빅토르를 상대로는 라인전의 우위를 점하기 힘들었다. 이는 SKT가 전령을 먼저 칠 수 있는 바탕이 되었으며, 갈리오의 체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토대로 SKT는 전령을 건드리기 시작했고 갱플랭크의 궁이 떨어짐과 동시에 갈리오가 본진에서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싸움이 시작된다.
아프리카는 갱플랭크의 글로벌 궁극기를 통해 싸움을 열면서 동시에 탐 켄치의 궁극기를 통한 합류로 이득을 보려 했지만, 테디-마타 봇 듀오가 바텀에서 먼저 싸움을 걸면서 탐 켄치의 합류를 막았고, 전령 쪽에서는 싸움이 열리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서 스피릿의 카서스가 바로 터져버린다. 아프리카는 진혼곡으로 클리드의 신 짜오도 같이 데려가고 상황을 지연시키면서 빅토르의 점멸도 빼고 전령의 눈을 최대한 먹지 못하도록 하지만, SKT는 우르곳과 빅토르의 순간이동까지 사용해가면서 전령의 눈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이후 SKT의 바텀 삼거리 쪽에서 아프리카의 봇 듀오와 스피릿이 점멸이 실쿨이었던 클리드를 끊어내지만, SKT의 바텀 듀오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데다가 테디의 정조준 일격이 광역으로 들어가고 우르곳의 딜 지원에 힘입어 이즈리얼이 더블킬을 먹게 되는 참사가 일어난다. SKT는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전령을 바로 미드에다 풀어버리면서 미드 압박을 거세게 들어가고, 다소 안일하게 막아보려던 스피릿을 처치함과 동시에 페이커의 어그로 핑퐁과 마타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이후 아프리카가 바텀 1차 타워를 수성하는 과정에서 갈리오가 터져버린다. 헤르메스의 장화도 올리지 않아 마법 저항력이 갖춰지지 않았던 갈리오가 빅토르의 풀콤을 맞고 실피가 되었고, 아군이 오는 것을 보고 무리하게 호응하려다 점멸을 쓰자마자 전사. 타워를 몇 대 맞고 피가 빠진 빅토르를 마무리하기 위해 갱플과 카서스가 궁을 썼지만 초시계로 인해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탐 켄치의 궁극기도 수비를 위해 허무하게 빠진다.
그리고 어스름 늑대 근처에서 바루스가 이즈-신짜오에게 물렸고, 바루스를 살리기 위해 다가오는 탐켄치를 신짜오가 궁으로 밀어버렸다. 이어서 탑을 수성하던 갱플은 우르곳의 풀콤을 맞은 뒤 신짜오의 진입에 쓰러지고, 아프리카의 탑-바텀 1차 타워가 손쉽게 날아가면서 아프리카는 주도권을 상실, 글로벌 궁극기 조합의 컨셉도 살리지 못하게 된다.
그나마 바텀을 압박하던 칸을 탐 켄치의 궁극기를 포함한 4인 협공으로 어떻게든 끊었지만, 카서스의 뒤이은
아프리카 측 바텀 2차 타워에서의 교전 이후 체력 관리가 안 된 테디의 이즈리얼을 스피릿의 카서스가 노렸으나 오히려 W-E-평 폭딜에 실피가 되었고, 이즈의 Q가 막타를 치기 직전 카서스는 Q를 피하려고, 탐켄치는 카서스를 살리기 위해 점멸을 동시에 썼다.
이후 SKT가 깊게 들어갔을 때 아프리카가 테디의 이즈리얼을 킬냈지만, 잘 성장한 이즈리얼은 죽기 직전 갱플랭크를 데려가기까지 했다. 포위당했을 때도 정조준 일격으로 카서스까지 데려가려 했지만, 카서스가 피해서 실패. 그러나 얼마 뒤 다소 앞에 나가 있던 유칼의 갈리오가 따였고, 스피릿의 카서스도 잠깐 앞으로 나와 있다가 브라움의 q를 맞은 후, 빅토르가 q를 쓰고 달려온 후에 쓴 중력장에 걸려서 풀콤을 맞고 우르곳 궁에 끌려가서 사망. 사실 점멸만 있었으면 살아갈 수 있었지만 아까 전 테디의 슈퍼플레이로 인해 이미 점멸이 빠진 상황이었다. 이후 아프리카는 별다른 저항도 못한 채 바론까지 빼앗긴다.
잠시 뒤 탑에서 카서스의 진혼곡만 빼고 궁극기를 전부 쏟아부어 우르곳을 끊었지만[22] 이즈리얼의 견제에 탑 2차를 빙 돌아서 퇴각. 그 사이에 미드-바텀의 내각 타워가 차례로 깨졌다. 틈을 주지 않고 돌격하는 SKT의 챔피언들 앞에 아프리카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졌고
카서스 정글의 핵심은 라이너들이 심리적 우위를 바탕으로 밀어붙일 수 있게 도와주는 진혼곡의 존재와 더불어 라인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도 진혼곡을 사용해 킬/어시를 적립해 성장 격차를 벌리는 것인데, 아프리카는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지도 못했고 진혼곡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 게임에서 사용된 진혼곡은 약 5회 정도(이후에는 게임이 워낙 기울어진 상황)인데, 유효타는 전령 싸움에서 사용한 한 번이었다.
7.3. 총평
강승현: 무서운 건 SKT가 이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발전할 여지가 많습니다.
SKT 입장에선 매우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먼저 마지막으로 이겨본 지가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할 만큼 SKT에게 공포로 군림했던 아프리카를 2:0으로 완벽히 짓누르며 對 AF 공포를 떨쳐낸 점도 고무적이다.[23] 선수들의 기량 면에서도 케스파컵부터 개막전까지 존재감이 부족하던 칸과 기복이 심하던 페이커가 아프리카의 쌍두인 기인과 유칼을 완봉했고, 원래도 좋은 평가를 받던 정글과 바텀은 이번에도 미쳐 날뛰었다. 이렇게만 계속 기세를 이어간다면 그리핀과 충분히 우승권을 놓고 다툴 2강으로 점쳐지며 그리핀 못지 않게 전라인이 캐리하는 모습은 전성기였던 15~16 SKT를 떠오르게 한다. 아직 2경기뿐이지만 이 기세가 변함없이 이어진다면 왕조의 재건이 헛소리는 아닌 일이 될 것이다.아프리카는 코치진의 밴픽은 날카로운 편이었지만 선수들이 조합의 의도대로 전혀 플레이를 해내지 못했다. 기인은 2경기 연속으로 고통만 받다 게임이 끝났고, 정글 두 명은 불안함의 극치를 보여줬으며 유칼 또한 상대의 갱에 번번히 잡히면서 기대만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봇은 초반에는 나름대로 단단하게 버티는가 싶었지만, 게임이 급격하게 흘러가자 버티지 못하고 휩쓸리면서 무너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올해도 기인 혼자서 팀을 이끌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담으로 진에어전에 이어 이번에도 1세트는 클리드, 2세트는 테디가 MVP를 차지했다. 그런데 인터뷰 중에 또 잡음이 있었는데, 한창 선수들이 인터뷰 중인데 자꾸 비추라는 선수는 안 비추고 관중석 잡았다 선수 잡았다 관중석 잡았다 하는 식으로 인터뷰 집중을 방해하는 이상한 화면 전환을 시전하며 라이엇은 또 욕을 얻어 먹었다.
또한 이번 아프리카의 패배로 2018 롤드컵에 진출했던 LCK의 3팀(KT, 아프리카, 젠지)이 모두 첫 경기를 패배했다.
8. 7경기 DWG 2 : 0 KT
정규시즌 7경기 (2019. 01.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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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WON Gaming | 2 | 0 | kt Rolster | ||||
○ | ○ | - | × | × | - | ||
2승 | 결과 | 2패 |
정규시즌 7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허수 (ShowMaker) |
장하권 (Nugu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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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의 경우는 뉴클리어의 전투력이 강고나 제니트에 비해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여겨지는지라 담원이 확실히 우세를 점할 것으로 보이지만 양 팀 모두 상당한 이름값을 지닌 걸출한 탑-미드를 지니고 있는지라 상체의 싸움은 비등비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T는 스멥이 맛이 가버린 상황이고 담원 역시 케스파 컵에서부터 이미 '너구리가 잘 풀리면 담원이 유리해진다' 란 공식이 생겼을 정도로 너구리에 과한 의존도를 보인다는 문제를 노출한 가운데 쇼메이커가 아직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물론 현 메타에서 게임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정글러이지만 캐니언이 피넛을 상대로 좋은 활약상을 보였던지라 스코어를 상대로도 쉬이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관전 포인트이자 승부처는 탑이 정신 차려야 살아나는 KT의 스멥과 탑이 잘 풀리면 게임이 유리해지는 담원을 만든 너구리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kt의 승격팀 상대 첫 경기 승률 100% 기록이 유지될지도 소소한 관심사.[24]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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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이 라칸-녹턴의 선진입 후 갈리오로 덮어서 한타 진형을 터뜨리고 시작하는, 카-갈 조합의 변형+강화판 녹-갈 조합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대역전극을 썼다.[25]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Ocean, dragon5=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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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확 성장한 블라디미르를 도저히 막을 수 없게 되고, 1인 혈사병이 작렬한 4:5 한타에서도 블라디를 막지 못해 블라디에게
8.3. 총평
라칸을 잡은 호잇의 무서움[26], 잘 풀린 너구리의 힘 등 담원이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1주차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더불어 라칸이 레오나의 상위호환인 이유를 명백하게 보여준 경기로 볼 수도 있었다.KT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1세트에서 좋은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고 2세트에서도 퍼블을 따는 등 초반엔 분명 괜찮았다. 그러나 경기가 중후반으로 들어갈수록 의아한 판단과 팀원 제각각 따로 노는 플레이, 실수를 연발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계속해서 지적되던 봇 듀오의 위력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점이 중후반 팀파워 약세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는 것이 현 메타에 맞다고는 하지만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준점에 선수들의 실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모습.[27]
9. 8경기 GRF 2 : 0 JAG
정규시즌 8경기 (2019. 01.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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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ffin | 2 | 0 |
Jin Air Greenw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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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2승 | 결과 | 2패 |
정규시즌 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이승용 (Tarz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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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은 첫 경기부터 케스파 컵에서의 상승세를 고스란히 과시했다. 타잔과 쵸비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개인 기량에서부터 우위를 점한 것은 물론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시종일관 킹존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똑같이 신짜오-라칸을 잡고도 진에어는 기껏 라칸이 잘 걸어놓고 신짜오가 다 날려버리는 망한 한타를 보여준 반면 그리핀은 그야말로 예술과도 같은 연계를 보여줬다는게 현재 이 두팀의 전력차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다만 지난 시즌에 중요한 대목마다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미끄러진 것처럼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과하면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 그리핀의 유일한 불안 요소. 즉 진부하다면 진부하지만, 기술적인 요소보다는 멘탈 요소를 먼저 논하게 될 만큼 절대적인 전력의 차이가 크다.
진에어의 입장에서 그나마 위안거리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린다랑의 존재. 개막전에서 SKT의 칸을 상대로 솔킬을 내며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그리핀의 탑을 책임지는 소드를 상대로도 쉽사리 밀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외의 라인에서는 그리핀에게 우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백중세를 점할 만한 가능성이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때문에 진에어 팬들 사이에서는 이기긴 힘들더라도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이나마 보여주길 바라는 반응이 일고 있다. 이번 경기도 그리핀이 2:0으로 이기면 SKT, 담원과 함께 1주차 공동 선두로 올라서기에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기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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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리핀은 이블린을 픽한 타잔을 중심으로 10분만에 4 vs 0의 킬 스코어를 찍으며 초반부터 그야말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진에어는 그 직후 탑에서 린다랑의 다이브에 힘입어 소드를 따냈으나 이 킬이 진에어가 이번 게임에서 기록한 유일한 킬이 되고 말았다.
이후 루트의 이즈리얼이 봇과 탑에서 타잔의 이블린과 바이퍼의 블라디미르에 연달아 잘리면서 0/3/0을 기록, 성장세가 꺾이면서 휘청하기 시작한 진에어는 침착하고도 예리하게 압박을 가해오는 그리핀에게 어떠한 저항도 할 수가 없었다. 그리핀 선수들은 해설진들이 "잔인하다" 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일말의 여지조차도 허용하지 않으며 진에어 선수들의 멘탈이 걱정될 정도로 압도적인 격차를 선보였다.
결국 바텀에서 벌어진 마지막 한타에서조차 진에어는 아무런 힘도 못 쓰고 무너졌고 그리핀은 15 vs 1이라는 압도적인 킬 스코어로 첫 경기를 가져갔다.
밴픽부터 개성적인 전략을 잘 짜온 그리핀이었지만, 게임 내용에서는 전략을 논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정신 나간 경기력을 보여줬다. 클템 해설의 표현대로 이블린/오른이라는 조커픽을 이용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이겼다기보다는 그냥 기본적인 기량 자체가 뛰어나서 알아서 게임이 터져버렸다는 것이 더 정확할 지경.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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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메타상 좋은 챔프에 속하는 카시오페아와 루시안, 갈리오 등을 서로 사이 좋게 나눠가진 가운데 그리핀에서는 마지막 5번째 밴을 하지 못하고 넘겨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게임 시작 후 9분 경 타잔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선취점을 가져간 그리핀은 바다 드래곤을 내주기는 했으나 13분 경에 대규모 봇 다이브로 진에어의 봇 듀오를 작살내며 3 vs 0으로 킬 스코어를 벌리고 여유 있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블루 존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다시 진에어의 봇 듀오에게 1데스씩을 추가시킨 그리핀은 20분 초반에 미드 1차 타워 인근에 대규모 다이브를 감행. 2킬을 기록하고 이어 바론 존 인근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스티치의 트리스타나[28]를 잘라내며 킬 스코어를 순식간에 8 vs 0까지 벌린다.
진에어의 진영을 압박하며 다시 2킬을 추가하고 덤으로 바론까지 가져간 그리핀은 탑 인근에 모여들어 진에어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진에어 측이 린다랑의 사이온을 필두로 먼저 선공을 걸어보지만 되려 그리핀이 역으로 진에어의 진영을 싸먹으면서 킬 스코어가 14 vs 0까지 벌어진다. 결국 그대로 진에어의 진영에 들이닥친 그리핀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번 경기 역시 그리핀 선수들은 압도적인 기량과 기가 막힌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타잔의 자크가 새총발사로 순간적으로 진입해 상대의 발을 묶으면 쵸비의 갈리오가 시기적절하게 영웅출현으로 상대를 띄워버리며 킬을 확정짓는, 환상적이라고 할 만한 CC연계가 인상적이었다. 결국 리헨즈가 이번엔 어떻게든 아이템을 만들어보겠다고 고른 오른 서폿은 고작 13렙밖에 찍지 못한 채로 게임이 끝나 버렸다.
반면 진에어는 교체로 투입된 스티치와 노바가 앞선 루트와 켈린의 듀오보다도 더욱 더 잔혹하게 깨져버린 것이 아쉽고도 절망적일 경기가 되고 말았다. 둘이 합쳐 10데스를 찍는 와중에 스티치가 아쉬운 스킬 샷과 무빙을 연거푸 보여주며 그리핀에게 헛점을 노출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부분. 특히 노바는 알리스타로 자크의 이니시를 커트하기는 커녕 궁을 사용해 방해 효과 면역이 된 자크에게 스킬을 갖다 박는, 기본적인 스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9.3. 총평
압도적이라는 한마디로 정리 가능한 경기로, 양 팀간의 전반적인 실력차가 극심했다. 그리핀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뿐만 아니라 한몸처럼 움직이는 팀워크 부분에서 진에어보다 몇수는 앞서 있었다.[29] 진에어에선 린다랑이 혼자 분전했으나 선수 개인의 능력으로 뭘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다.그나마 진에어가 위안삼을 요소는 2패로 동률인 KT와 젠지가 아직 SKT, 그리핀을 만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여담으로 타잔이 지금까지 한 그리핀의 경기에서 MVP를 모두 휩쓸었다. 1주차까지의 MVP 포인트는 400점으로 단독 1위.
10. 9경기 KZ 0 : 2 SB
정규시즌 9경기 (2019. 01.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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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ZONE DragonX |
0 | 2 |
SANDBOX Gam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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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2패 | 결과 | 2승 |
정규시즌 9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박우태 (Summit) |
김장겸 (OnFle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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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이자 승부처가 되는 대목은 역시나 바텀 라인. 킹존의 입장에서는 미드를 책임져야 할 폰이 실전 감각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데다가 라스칼과 커즈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지라 그나마 안정감을 보여준 데프트 - 투신의 조합이 무언가 해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맞은 편의 샌드박스 게이밍은 고스트가 개막전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서포터로서 바텀의 안정감과 변수 창출을 책임져야 할 조커가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어 상대적으로 우위에 서 있는 상체에서 우세를 점하고 들어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Infernal, dragon5=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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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에서 아칼리를 픽하자 김동준 해설은 '해외에서는 아칼리를 고평가하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고, 반대로 샌드박스에서 우르곳이 나오자 '우르곳은 밴픽률 100%인데도 11승 2패의 말도 안 되는 승률을 가지고 있다.'라며 고평가했다. 이후 킹존에서 다시 리 신이 픽되자 리 신에 대한 의구심도 에둘러 말했다.
게임 시작은 킹존에게 나쁘지 않았다. 탑-미드가 스왑된 상황에서 3분경 샌드박스의 바텀 3인 다이브를 폰의 적절한 순간이동으로 막아내고 이득을 본 것. 다만 라인이 크게 몰려 있는 상황에서 데프트가 사망했기에 라인이 타버렸고, 조커의 쓰레쉬가 시간을 끌고 죽으면서 폰의 사이온도 라인 손해를 보고 어깨가 무거웠던 리 신이 라인을 몰아먹고 더더욱 어깨가 무거워진다. 반면 샌드박스는 3킬을 내줬지만 상대방에게 라인 손해를 누적시키고 드레이븐이 1킬을 먹으면서 큰 손해는 보지 않았다.
이후 샌드박스가 첫 용을 챙기고 전령까지 챙겼다. 서서히 샌드박스가 유리해질 찰나, 11분경 미드 지역에서 아칼리가 리산드라, 우르곳, 카직스 3명의 어그로를 끌었고 그 사이 용 둥지 주변 강가에서 미드로 합류 중인 쓰레쉬를 킹존이 끊어냈다. 직후 오른을 무리해서 치던 드레이븐마저 끊어내며 화염용도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커즈가 무리해서 들어갔다가 타워에 죽어버리며 상황이 애매해졌다. 결국 다시 벌어진 용 한타에서 아칼리가 용을 스틸하는데 성공했으나, 사이온과 같이 죽어버리며 오히려 손해를 보고 말았다.
14분경 탑에서의 궁 미스로 폰이 끊겨버리며 샌드박스로 게임이 기우는 듯했으나, 17분경 오른의 장점을 활용한 이니시로 쓰레쉬를 물어 죽이고 이어 3인을 더 처치하며 킹존이 분위기를 회복했다. 20분경에는 리산드라까지 끊어버리며 킹존이 승기를 가지는 듯했다.
그러나 직후 21분경 다시 한 번 쓰레쉬를 끊기 위해 오른이 뿔피리를 부나, 쓰레쉬가 가까스로 받아넘기고 곧이어 합류한 우르곳에 의해 루시안이 끊기고 킹존의 분위기가 급랭했다. 미드 포탑을 지키기 위해 폰과 라스칼이 분전했지만 다소 호흡이 어긋나며 폰이 죽어버리고 바론까지 넘어갔다. 여기에 라스칼까지 스틸 시도 실패로 죽은 건 덤.
바론 버프를 가진 샌드박스를 상대로 킹존은 과감히 이니시를 걸어 2명을 잡아내며 승리하지만 샌드박스는 탑 2차와 미드 1차를 가져가며 어느 정도의 이익은 가져왔다. 킹존은 27분경 사이온의 궁을 통해 이니시를 거나 정글러 교환으로 끝났고, 샌드박스는 온전한 상태였던 드레이븐을 바탕으로 바론을 쳐서 먹고 킹존은 부리나케 달려왔지만 폰을 필두로 하나씩 끊겨나가며 한타를 대패했다. 결국 그 상태로 부드럽게 밀리며 패배했다.
전체적으로 킹존은 폰과 커즈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아 보였는데, 김동준 해설이 ‘반드시 활약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리 신이 전혀 활약하지 못했고, 사이온 포지션을 잘못 잡거나 역시 여러 번 운전 실수를 보여주며 끊겨 버리거나 점멸을 소진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샌드박스는 고스트가 드레이븐을 뽑아들며 시험대에 올랐으나, 이를 비웃는 듯 훌륭하게 드레이븐으로 폭딜을 꽂아넣으며 바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MVP는 우르곳으로 바론 앞 한타 때 궁대박을 내며 한타 대승을 이끈 서밋이 가져갔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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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1세트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흘러갔는데 샌드박스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 끝났기 때문이다. 탑과 미드로 이어지는(+정글) 상체 라인이 킹존의 상체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특히 카밀의 2연속 탑 갱킹 성공으로 제이스에 힘을 실어주는데 성공하며 샌드박스가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일조했다. 하체 라인은 루시안-탐 켄치가 순간순간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였으나 킬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역으로 카직스가 잡히는 등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교체투입된 내현의 조이도 갈리오를 압박하지 못하는 가운데 샌드박스의 운영에 그대로 밀려버렸다.
라인전 이후 킹존의 한타는 상당히 날카로웠으나 이미 체급차가 너무 난 상황이었고 드레이븐을 한번에 잡지 못하자 미쳐 날뛰는 것을 막지 못했다. 반대로 샌드박스는 카밀-갈리오의 앞선 라인이 무너지지 않자 드레이븐이 아슬아슬하게 살아남고 딜을 넣자 킹존은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MVP를 받은 온플릭은 편하게 전령을 먹고 화염용 타이밍에 미드에 풀어서 안전하게 화염용을 먹는 운영적인 모습과 탑의 2연속 갱킹으로 보여주는 갱킹, 킹존의 날카로운 이니시에 적 딜러진이 호응하지 못하도록 뒤에서 갈리오와 함께 뒷라인을 마크하는 등 카밀로 보일 수 있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LCK에서는 보통 특별한 이득 없이 2코어 수호천사로 이니시 셔틀이 되는 정글 카밀을 들고, 라인전 상성에 영향을 줄 만큼 라인에 개입하는 갱킹이 인상적. 해설자들은 기존 LCK 정글러들이 카밀을 갈리오와의 연계를 주목적으로 뽑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렇게 타지역처럼 테크니컬하고 공격적으로 잘 쓸 수 있는 신예 정글러들이 기대된다는 말을 했다.
10.3. 총평
샌드박스는 팀원 모두가 상당히 잘했지만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건 다름 아닌 고스트. 작년 bbq 시절 그렇게 게임 안팎으로 까이던 선수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경기는 1, 2세트 모두 드레이븐을 선택하며 엄청난 캐리력을 뽐냈다. 드레이븐이 뚜벅이 원딜이기에 갱킹 및 CC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라인전부터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살아남았고 한타 때에는 잘 큰 만큼 유감없이 힘을 보여주었다. 물론 중간중간 위험한 순간이 있었으나 본인의 기지+조커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고스트도 고스트지만 이를 케어해주는 조커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킹존은 상체 라인의 불안함이 점점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라스칼-커즈 모두 지난 시즌 칸-피넛에 밀려 거의 출전을 하지 못했다가 둘이 떠나면서 이번 시즌 주전이 되었는데, 폼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에 지난 시즌 나오지 못한 건지 아니면 출전이 없었기에 아직 실전 감각이 떨어진 건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라면 LCK 최하위권의 탑/정글이 되는 건 기정사실로 보인다. 폰도 마찬가지인데 1세트 사이온의 운전 능력부터 시작해서 한타 때 위치 선정과 운영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수행해낸 것이 없다. 2세트의 내현은 눈에 띄게 아쉬운 장면은 없었지만, 갈리오를 상대로 조이를 후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갈리오의 로밍을 전혀 억제하지 못하며 딱히 나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투신 또한 기존 아프리카의 특급 이니시 담당에서 데프트를 받쳐주는 역할로 변모되면서 자신의 폼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데프트가 잘해주고 있지만 현 메타에서는 상체가 무너져버리면 하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 경기 시간마저 단축되고 있기에 후반까지 가기가 어렵다.
11. 10경기 AF 0 : 2 HLE
정규시즌 10경기 (2019. 01.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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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eeca Freecs | 0 | 2 |
Hanwha Life E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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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2패 | 결과 | 2승 |
정규시즌 10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태훈 (Lav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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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인 아프리카의 경우엔 개막전에서 최연성 감독과 정노철 코치가 선보인 개성 있는 전략은 유효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인게임에선 탑의 기인 외에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폼을 드러냈다. 에이밍과 젤리는 SKT의 바텀에 그야말로 압살을 당하며 무너졌으며, 기대주였던 유칼 역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입장에선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고 인게임 내에서 전략 구현의 중심이 되어야 할 정글러인 스피릿의 기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하며 드레드 역시 편차가 심한 경기력을 드러냈다는 것이 진짜 골칫거리라고 할 부분.
관전 포인트가 될 만한 대목은 기인을 상대할 한화의 탑솔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의 여부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앞선 경기들의 결과로 인해 이 경기에서 한화가 이길 경우 1주차가 2승 5팀과 2패 5팀으로 완전히 갈리게 된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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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에선 지난 개막전 승리의 주역인 트할과 보노가 우르곳과 신 짜오를, 봇 듀오는 카이사 - 탐 켄치라는 무난한 조합을 들고 나왔다. 아프리카에선 봇 듀오가 빅토르 - 브라움의 조합을 잡았다. 양쪽 다 합류에 좋고 한타에도 강점을 보이는 조합을 뽑았다. 빅토르가 사거리 짧은 원딜의 카운터를 함에도 카이사를 뽑은 상윤도 주목을 끌었다.
초반 2랩 탑 바위게에서 아주 약간의 합류 속도 차이로 신 짜오가 잡히며 레드팀 위쪽 정글 시야를 녹턴이 장악했고 기인이 CS 차이를 벌렸다. 만회하기 위해 갈리오가 궁을 쓰면서 봇에 다이브를 쳤으나 바텀 듀오의 점멸 둘을 뽑았으나 아무 일도 없었다. 미드 정글간의 기습 2대2에서 아프리카가 둘을 땄으나 트할의 합류로 교환의 형태가 되었다.
18분의 용싸움, 아프리카가 녹턴 궁까지 써가며 용을 먹긴 했으나 빠지는 중에 라바의 점멸 도발로 유칼이 물리는 형태가 되었고, 유칼이 궁-존야로 시간은 오래 끌었고 그 사이 아프리카 프릭스가 반격을 시도하나 애초에 녹턴 궁이 소모된 이상 아프리카 프릭스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전투 구도가 아니었다. 덕분에 아무도 죽지 않고 3명을 딴 한화쪽으로 기세가 확 기우며 정글에서 녹턴을 한번 더 잡았으나 미드에서의 이니시 시도가 곧 무리한 다이브가 되며 오히려 아프리카에게 화염용을 내줬다.
하지만 탑에서 유칼을 자른 한화생명은 트할이 정당한 영광으로 어그로를 끄는 것을 시작으로 과감하게 바론 트라이를 시도, 강타 싸움까지 갔지만 바론도 먹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강타 싸움에 집중했던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잡아먹고 대승했다. 이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를 하며 해설진에게 불도저같다, LPL같은 노빠꾸 운영이란 말을 들었다.
리드를 잡은 한화생명은 약간 어거지로 유칼을 무는 듯했으나 트할의 우르곳이 앞에서 전혀 죽지 않으며 한타 대승, 바론, 2억제기를 깬 이후에도 계속해서 과감하게 돌격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생명은 상윤 - 키의 봇 듀오가 노련함과 좋은 호흡으로 바텀의 안정감을 책임졌고, 무엇보다도 기인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트할이 경기 승리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트할은 이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뒤가 없는 상남자스러움으로 승리와 예능 포인트를 모두 챙기는 갤주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프리카의 입장에선 기인의 분전이 무색하리만큼 봇 듀오가 이번에도 제 몫을 못했으며, 유칼은 여전히 기대 이하의 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스피릿은 초반에는 나름 전략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후반 가면서 보노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MVP는 라바. 한타 때마다 유칼을 물며 이니시를 하고, 날카로운 도발 및 궁극기 활용이 빛났던 덕분인 듯.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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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트할과 라바는 지금 여기서 신이에요!
경기 시작 전 아프리카 측에서 정글러를 스피릿에서 드레드로 교체했다.
한화생명은 카이사 - 탐 켄치 조합을 가져간 봇 듀오를 필두로 아트록스 / 르블랑 / 올라프를 잡으며 대놓고 "한바탕 싸워보자" 라는 의도가 드러나는 픽을 완성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유칼이 다시 리산드라를 잡았으며 드레드가 카직스를, 봇 듀오가 이즈리얼 - 라칸을, 기인이 빅토르를 잡았다.
유칼이 얼음갈퀴길을 쓴 상태에서 점멸로만 이동하는 환장할 만한 플레이를 저지르며 퍼블을 내줬다.[31] 이후 카직스가 있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미드 2대2 싸움을 올라프가 과감히 걸며 서로 정글러 교환을 했다. 또 3명을 불러 탑 다이브를 하여 기인까지 끊으며 1세트의 불도저같은 플레이를 계속했다.
이후 한화생명은 르블랑과 함께 난전을 유도하고 화염용까지 접수하고 전령까지 먹으며 스노우볼을 미친 듯이 굴렸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판단한 아프리카는 라칸, 리산드라의 궁극기로 봇 듀오를 잡았으나 한화가 미드에 전령을 풀어 그다지 큰 이득을 가져가지 못했고 주도권을 그대로 가진 한화는 계속 굴렸다. 가뜩이나 아프리카는 이 불리한 상황에서 기인이 탐 켄치를 통해 끊기며 트할이 바텀 억제기 타워를 날리면서 상황의 악화가 가속됐다.
잘 풀린 라바의 르블랑은 작년 롤드컵의 캡스가 생각나는 암살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며 한타에서도 놀라운 반응으로 자신을 무는 상대들을 다 농락했고 바론 이후엔 메자이를 구입했다. 비록 맨 마지막 넥서스 트라이 직전에 아프리카에게 물려 사망하긴 했지만 막상 라바를 잡느라 5명이 다 몰려가고 나머지 팀원이 철거공작을 하는 걸 방치한 탓에 아프리카는 넥서스 트라이를 막지 못하고 15초 뒤에 패배하며 게임이 끝난지라 꽤 뜻깊은 죽음이었다.
트할은 아트록스 궁극기를 이용한 깔끔한 다이브의 연속을 통해 기인 말리기의 선봉장에 섰고 스플릿, 한타 합류에도 전혀 실수가 없었다. 1세트에는 탱커인 우르곳, 2세트에는 공격적인 아트록스를 사용해 양쪽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1.3. 총평
한화가 승리함으로써 깔끔하게 1주차는 2승 5팀 / 2패 5팀으로 반반 나뉘어졌다. 특히 상위 5팀에 올스타 격으로 선수들을 사모은 '드림팀'인 SKT와 작년에 이미 전력을 온존한 그리핀을 제외하면 챌린저스에서 갓 올라와 이번 시즌이 첫 챔피언스 리그인 승격팀 둘과 작년도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한 한화가 있다는 점이 매우 많은 것을 말해준다. 자세한 것은 1주차 총평에서 후술.한화는 케스파 컵에서 보여줬던 "LCK식 갉아먹기" 를 버리고 본인들이 잘해왔던 막가파식 개싸움으로 회귀했으며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현재 라이엇이 원하는, 그리고 지난 롤드컵 우승팀 IG와 LPL의 컨셉이 이른바 '난전'과 계속된 싸움인데 한화의 원래 모습이었던 난전이 지금 메타와 잘 맞고 있다.
물론 '난전'이라는 것도 밑바탕에 실력이 없다면 그냥 불나방에 불과하지만 한화 현 1군 전원이 일취월장한 실력을 바탕으로 1주차 전승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각성한 라바가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보노-상윤이 있다. 라바는 첫 경기에서 다소 외줄타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으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르블랑을 잡은 두번째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날아다녔고, 봇 듀오는 시종일관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상체에 안정감을 실어주었다.
거기에 지난 KT와의 경기에서 각성했던 트할-보노 또한 잊으면 섭하다는 듯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각성한 모습으로 팀의 승리
아프리카는 기인이 나름대로 분전했던 것 빼고는 남은 것이 없는 경기였다. 일단 지난 경기부터 메인 오더가 없다는 것이 매우 눈에 띄며, 그렇다고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그다지 믿음직하지도 않다. 봇 듀오의 부진이야 둘째치고서라도 기대주였던 유칼의 부진이 너무나도 뼈아픈 대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유칼은 1, 2경기 내내 상대 미드인 라바에 비해 존재감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곳곳에서 실수를 터뜨리기도 했다.
12. 1주차 정리
"이게 이런 식으로 뒤집어지네요. 하늘과 땅이 바뀌네요." ─ 이현우
"천지가 개벽하고 있습니다." ─ 김동준
"천지가 개벽하고 있습니다." ─ 김동준
(1주차 순위 정리표를 본 뒤) "와... 이런 거 처음 본다 진짜"
강찬용
강찬용
LCK에 새로운 젊은 피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강팀이라고 생각했던 터줏대감 팀들과 네임드 선수들이 부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시즌부터 승격을 시작한 뉴비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주차 결과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그래도 마치 2013년처럼 신흥 강팀들이 등장하는 상황이 오는 듯한 기분이다. 그 당시 스프링에 깜짝 우승을 거머쥐었던 MVP 오존과 신흥 강호로 떠오른 KT 형제팀, 서머를 우승하고 롤드컵까지 거머쥔 SKT같이 이러한 역할을 지금의 그리핀과 담원, 샌드박스가 나누어 맡는 중. 이전까지는 16~17 시즌의 MVP가, 그리고 15 시즌 롤챔스에 합류한 舊 Anarchy(현 Afreeca Freecs)가 그나마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였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고 13년에 강팀으로 부상한 팀들이 계속해서 쭈욱 18년까지 LCK를 지배해 왔었을 뿐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통 강호로 평가받던 팀들의 기세가 움츠러들고 승격 팀들과 그에 소속된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다시 또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는 것인지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대대적인 리빌딩으로 다시 강세를 회복한 SKT 같은 팀도 있으니 이 점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메타 면에선 탑과 미드, 때로는 봇까지 라인스왑이 활발하다. 라인전이 무난 내지 강력하며 정글과 함께 판을 짜나갈 수 있는 미드라이너가 대세이며, 탑 메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은 대개 라인전 상성을 별로 타지 않기에 다양한 라인에서 나올 수 있다. 우르곳, 사이온, 갈리오, 아칼리, 리산드라, 아트록스, 빅토르에 크게 보면 블라디와 루시안 등 탑-미드는 물론 봇 캐리와 정글러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드는 챔피언들이 각광받는다. 이중 몇몇은 작년 롤드컵부터 1티어 픽이었지만, 멀티포지션에 중점을 두고 기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밴픽 심리전이 치열해졌고, 탑과 미드 선수가 라인을 시작부터 바꿔버리기도 했다. [32]
비원딜 챔피언도 슬금슬금 부활하는 중. 작년 서머 초반보다야 덜하지만, 카시오페아는 봇라인, 나아가 현재 메타의 원탑 픽이다. 빅토르 역시 원딜 빅토르가 정석처럼 쓰이고 있고, 바이퍼의 필살기로 유명했던 블라디미르도 재등장. 정통 원딜은
미드-정글 스노우볼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글도 초반 교전이 뛰어나고 갱킹이 강력한 AD 딜탱/누커 챔피언이 대세. 벽은 못 넘지만 그냥 단순무식하게 세고 궁극기로 어그로 핑퐁과 조건부 이니시까지 가능한 신 짜오, 신인 정글러들을 주축으로 사랑받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픽 카밀, 전통적으로 클래스 있는 정글러들의 상징이었던 리 신, 상상을 초월하는 고립 시 누킹+궁극기 자체 어그로핑퐁+상향 직후부터 고평가받아 온 진화 w의 유틸성을 모두 갖춘 카직스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현재 탱템의 효율이 바닥을 기어다니기 때문에, 드락사르 의존도가 매우 높고 자체 어그로 해제가 가능한 카직스를 제외하면 아래의 녹턴까지 용사 이후 2코어로 수호천사나 스테락의 도전을 선택해 어그로 핑퐁에 신경쓰는 아이템 트리로 거의 통일되었다. 전성기의 장점을 CC 지속시간을 제외하면 전부 되찾은 세주아니, 메타에 상관없이 프로 레벨에서는 장단점이 명확한 자크, 역시 1:1은 약하지만 높은 성장력과 조건부로 강력한 갱킹이 가능한 탈리야가 강팀들에게 사랑받는다. 이들을 제대로 써먹으려면 당연히 정글 개인기량은 필수에 라이너들이 개인 기량으로 적어도 5레벨 정도까지는 사고 없이 넘겨야 하기 때문. 그 외에는 조건부로나마 카밀의 상위호환이 될 수 있는 녹턴도 꾸준히 수요가 있다.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하면서, 1주차 순위표에는 전승팀과 전패팀만 존재하는 구도가 되었다. 거기다가 이런 결과가 2주차 대진에까지 엄청난 우연을 일으켰는데, 2주차에서는 반드시 1주차에서 2승한 팀끼리 서로 대결하고 또 2패한 팀끼리 서로 대결하게 된 것.
현재 밴픽률 100%인 챔피언은 우르곳, 갈리오, 라칸, 카시오페아, 루시안, 아트록스, 이렐리아. 그 아래로 90%인 아칼리가 있다. 이 여덟을 합쳐서 '팔대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서포터인 라칸을 빼서 칠무해라고도 부른다.
12.1. SANDBOX Gaming
공동 1위 | 2승 | +42주차 대진: SKT - HLE
사실 담원에 비해 샌드박스의 평가는 그렇게 높은 것이 아니었다. 승강전에서도 온플릭 외엔 눈도장을 찍은 선수가 없었거니와 케스파 컵에서도 여러모로 한계가 드러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게다가 상대인 젠지-킹존 모두 새로운 팀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변동이 심하긴 했지만 LCK에서 한가닥했던 선수들로 이뤄진 선수들로 리빌딩을 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음에도 두번 모두 2:0으로 이기면서 세간의 평가를 뒤집어내는데 성공했다.
온플릭은 승강전 때 보였던 날카로움을 다시 되찾아가고 있으며 새로이 영입한 와이저나, 아프리카에서 기인의 그늘에 가려졌던 서밋 또한 소아르의 공백을 잘 메꿔주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샌드박스에게 고무적인 것은 옆동네 한화의 갤주님과 더불어 이번 시즌 팬들의 최대 우려 대상이었던 고스트가 의문의 각성을 했다는 점에 있다. 특히 메타를 불문하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챔피언이자 외줄타기,장인 챔피언으로 유명한 드레이븐을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여 2승을 거둔 점 또한 고무적인 요소. 고스트가 나름대로 LCK 경력도 꽤 있는 선수이니만큼 이 정도의 폼만 유지할 수 있다면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는 팀의 문제도 효과적으로 메꿔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역시 가능한 상황. 고스트의 경우 본래도 메카닉이 좋고 캐리력 있는 원딜러로 평가받았지만 지나치게 잦은 뇌절이 문제였는데, 팀에서 최고참급이 되면서 신중함이 추가된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다만 우려되는 요소는 역시나 서포터인 조커. 킹존 전에서는 나름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존재감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서포터가 게임 내에서 가지는 비중을 생각하면 향후에 충분히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 다만, 조커가 현재 팀 내 오더, 멘탈 관리, 밴픽 등 중요하지만 궂은 일들을 나서서 맡아주며 자신보다 어린 팀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오더와 인게임 멘탈 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것과 샌드박스가 불리한 상황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하는 것을 봐서, 충분히 팀 내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12.2. Griffin
공동 1위 | 2승 | +42주차 대진: HLE - DWG
어나더 레벨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동준
킹존, 진에어를 상대로 압살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쓸어담았다.김동준
대부분의 팀들의 주전 로스터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기에, 래더를 임대로 보내고 서브 서포터를 영입한 걸 빼면 주전 라인업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그리핀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이후 케스파컵 전승에 이어 롤챔스 1주차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전 예상보다도 더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고무적인 것은 팀원 개개인의 폼 또한 매우 좋다는 것이다. 소드는
그리고 현재 모든 경기 MVP를 독식하며 1위에 올라 있는 타잔은 말 그대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블린같은 조커픽을 필두로 공격적인 플레이, 이니시에이팅, 라이너 솔로킬 같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연달아 이어내면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
12.3. DAMWON Gaming
공동 1위 | 2승 | +42주차 대진: GRF - SKT
젠지와 kt에게 모두 2:0으로 승리하면서 사전 예상보다 좀 더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쇼메이커가 솔랭에서의 무시무시한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 불안하지만[34] 너구리는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캐니언도 다크 템플러 카직스 등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현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정글러의 역할을 다하고 있고, 뉴클리어와 호잇까지 팀이 답답할 때마다 간간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다. 특히 호잇의 경우 자신의 시그니처 픽이라 할 수 있는 라칸을 잡았을 때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9.2 패치의 라칸 너프 이후에도 저격 밴을 받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있다.
12.4. SK telecom T1
공동 1위 | 2승 | +42주차 대진: SB - DWG
무서운 건 SKT가 이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발전할 여지가 많습니다.
강승현
진에어전에서 보였던 불안한 면모들이 아프리카전에서는 거의 해결된 것처럼 보인다. 진에어 전에서 무리한 진입과 판단미스를 보여줬던 페이커는 아프리카전에서 유칼과 기인을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했고, 린다랑에게 솔킬을 당했던[35] 칸도 훌륭하게 활약했다. 클리드는 꾸준하게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고, 마타는 과감하고 예리한 이니시에이팅과 뛰어난 라인전, 뜬금없는 합류를 통한 슈퍼세이브 등 변수 창출과 안정감, 스노우볼링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18 시즌 KT의 탈수기 운영이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팀내에서 오더 비중 또한 꽤나 높은 듯하다. 테디는 강한 라인전으로 스노우볼의 기점 역할을 하면서도 말도 안 되는 캐리력을 선보여 1번 공격 옵션으로 대활약 중.강승현
12.5. Hanwha Life Esports
5위 | 2승 | +32주차 대진: GRF - SB
1주차의 숨겨진 주인공. 작년 서머 시즌 최악의 탑솔러 트할, 트릭에게 주전에서 밀린 노망주 보노의 영입 소식이 나왔을 땐 모두가 한화는 강등권에 간다고 했고, 케스파컵에서 아마추어 팀 KeG 서울에게 1:2 광탈을 당하면서 이 예측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강현종 감독의 쓸데없는 명장병이 도진 게 아니냐고 모두들 예상했다. 1주차에서 KT와 아프리카를 잡기 전까진.
예상과 달리 모두가 걱정하였던 트할이 보노와 함께 대오각성하면서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보노 역시 4경기 내내 불안한 플레이가 몇 번 있었지만 팀의 승리에 당당히 일조했다. 기존의 멤버였던 라바-상윤-키 또한 기량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자랑하며 트할-보노와 함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겨갔다.
첫 경기 kt전에서 1세트를 내준 게 천추의 한이 될 듯하며, 2주차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빡겜과 더 좋은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또한 이렇게 기세를 탄 상황에서 FA 최대어 중 한명이었던 무진을 출전시킬지, 혹은 현 주전들을 꾸준히 기용할지 여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진에어에서 테디 다음가는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치던 소환이 출전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
12.6. kt Rolster
6위 | 2패 | -32주차 대진: KZ - JAG
실패한 리빌딩의 표본 1.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통의 강호였으나 스토브리그에서 너무나 많은 전력이 손실되었다. 그리고 녹록지 않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던 사전 예상은 더 나쁜 형태로 스타트를 끊었다. 분명히 현 메타의 포인트를 이해한 듯한 밴픽과 함께, 인게임 플레이 역시 그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딱 거기까지라는 것이 KT의 문제.
리빌딩의 중심인 스멥은 부진에 빠진 폼
첫 주차에서, 그것도 상대 해볼 만한 팀과의 경기에서 이런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자 팬덤은 안일한 모습의 프런트에게 실망감을 내비치고, 스토브리그의 결과에 회의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36]
12.7. Gen.G
공동 7위 | 2패 | -42주차 대진: AF - SKT
우리가 알던 젠지가 아니죠??
이현우
이쪽은 '리빌딩' 이라고 칭하기에는 다 기존 선수풀에[37] 정글만 피넛을 영입한 거밖에 없어서 다른 하위권 5팀과 달리 리빌딩 핑계도 못 댈 상황이다. 명색이 2016년 롤드컵 준우승, 2017년 월드 챔피언, 2018년 롤드컵 진출팀인데 1주차부터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승격팀 두 팀에게 0 - 2 스윕패를 연타석으로 두들겨 맞는 모습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꼴찌 다툼을 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이 가득했던 샌드박스 게이밍한테 완패당한 건 충격적. 강승현 해설은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이미지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지만 결과적으로 다 허사가 된 거 같단 견해를 내비쳤다.이현우
부진의 원인으론 아래와 같다. 18 시즌 SKT의 문제점과 매우 유사하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우려했던 문제점이 터져나온 신인/영입 선수들
- 피넛은 영입될 때부터 SKT와 킹존에서 보여준 단점으로 인해 걱정하는 여론이 있었으나, 어느 정도 클래스가 있는 정글러이기에 비판 여론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케스파컵에서 좋지 못한 활약을 보이며 불안감을 증폭시키더니, 정규시즌 와선 부정할 수 없는 젠지의 구멍이 되어버렸다. 특히 샌드박스전 1세트에서 보여준 카밀 플레이는 그 블랭크와 다를게 없었다. 젠지 프런트에서 클리드, 무진 등까지 거르고 한국 정글러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주며 데려왔다는데, 이대로 간다면 먹튀 확정이다.
- 라이프는 케스파컵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이며 코어장전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꿨다는 평을 받았으나 본 시즌 첫 경기에서는 조커 픽으로 내놓았던 벨코즈와 레오나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망했고, 탐 켄치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아직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신인이기에 실패작으로 낙인찍긴 이르지만, 미래를 본다는 것도 지금 당장 먹고살 수 있어야 나오는 말이다.
- 로치는 LCK 최약체로 유명한 콩두에서도 가장 큰 구멍이었기에 제 아무리 큐베가 정규시즌 활약, 특히 스프링 시즌 폼이 별로라도 로치보다 못하냐는 말이 나왔고, 실제로도 젠지 팬들의 예상 중 유일하게 맞아 떨어진 사례가 되었다.
- 큐베는 롤드컵 커리어로는 현재 LCK에서 뛰고있는 탑 라이너중에서 최고지만[38] 위에서 말했듯 롤챔스 정규시즌에선 최고는 커녕 3위권 이내에 든 적이 드문 탑솔러이다. 그나마 케스파컵에선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으나 본시즌 시작하자 아니나 다를까 폼이 수직낙하하여 담원의 너구리에게 완패했다. 샌드박스전은 출전하지 않았으니 쓸 말은 없지만, 그 로치가 선발출전할 정도면 현재 큐베의 폼이 어떤지는 짐작 가능하다. 챔프폭에 관해서는 플라이와 룰러가 심각하다보니 부각은 안 되지만, 이쪽도 현 메타에서 픽할 게 거의 없다. 딜러는 원래부터 못 다뤘고[39] 작년에 사이온, 우르곳 기피하던 걸 생각하면 탱커는 다룰 수 있을지조차 의문.
- 플라이는 아우솔 등의 사파픽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오리아나, 조이 등 정통 AP 누커에 특화된 선수이다. 그런데 현 메타는 그런 정통 AP들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이렐리아, 아칼리같은 암살자는 본인이 못 다루니 남는 건 우르곳, 사이온, 갈리오 같은 딜탱밖에 없다. 물론 저런 픽들은 다른 라인에 숟가락을 얹어야 하는데 주도권 잡고 있는 라인이 없으니 보여줄 수 있는 게 없긴 하지만, 팀의 부진을 케어할 수 있는 크랙으로서의 능력이 없다는 플라이의 한계[40] 또한 증명한 셈이다.
- 룰러는 개인 기량은 그나마 낫지만 챔프폭 측면에서는 문제가 심각하다. 사람들이 흔히 룰러는 원딜만 잘하고 비원딜은 못한다고 평가하는데, 현재의 룰러는 비원딜은 물론 원딜도 못한다. 담원전에 썼던 바루스는 포킹트리 타서 유통기한으로 망하고 궁도 못 맞추는 등 처참했고 샌드박스전에선 적이 OP챔 루시안을 풀어주는데도 끝까지 고사하다가 어쩔 수 없이 픽했으며 내용도 좋지 못했다. 즉 제대로 다룬 건 이즈리얼 하나라는 소리. 물론 아직 2게임밖에 안 했기에 시즌이 진행되면 다른 픽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적어도 1주차 2패에서 룰러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2. 기존 선수들의 부진
3. 팀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코치진
아웃복싱을 못하는 큐베에게 빅토르를 쥐어주고 인파이팅을 못하는 플라이에게 이렐리아를 쥐어주는 등 선수들의 장단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작년 롤드컵에서 기존 스타일의 한계를 체감했기에 변화가 필요했고 또한 스크림에서 괜찮은 결과를 보였기에 사용한 것이겠지만 세트승조차 따지 못한 이상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4. 조잡한 팀플레이
그동안 라인전에서 불리하게 손해를 봤더라도 운영과 칼같은 한타로 승기를 잡아냈던 작년까지의 젠지와는 다르게 라인전에서 잃은 것들이 전혀 복구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간 오더를 맡던 앰비션이 은퇴하고 코어장전이 이적하긴 했지만, 플라이도 오더 역할이 가능하고 피넛까지 데려왔는데 이 모양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 역시도 코치진과 기존 선수들의 문제점이라 봐야 하는 게, 17~18 시즌동안 젠지는 앰비션의 오더 하나 때문에 개인기량이 월등한 하루를 못 썼다.[41] 그러니까 앰비션이 젠지에 있었던 3년동안 오더를 제대로 배운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42] 베테랑 취급받아야 할 연차에 그 역할을 못하는 큐베와 룰러, 그리고 그런 선수진을 수수방관한 코치진의 책임이 크다. 물론 짬이 쌓인다고 해도 포지션 문제나 기본적인 성향 등의 이유로 누구나 오더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43] 그렇다면 적어도 대비책 정도는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 대비책으로 영입한 피넛이 폭망하면서 헛수고가 돼버렸다.
5. 선수들의 부족한 챔피언 폭으로 인한 밴픽 문제
현재 가장 큰 문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저 위에도 나와 있지만 1주차 트렌드 중 하나가 멀티 포지션인데 젠지는 그것을 절대 활용 못한다. 개개인의 챔프폭에 대해서는 1, 2번 문단을 참고할 것.
흔히 밴픽에서 지고 들어간다는 표현은 이전의 KT나 SKT에게 자주 쓰던 표현이다. 그런데 이 팀들의 특징은, 그런 밴픽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개인 기량이나, 인게임 운영이 뒷받침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의 Gen.G의 선수들은 폼이 좋은 것도 아니고, 운영 능력이 탁월한 것도 아니다. 거기에 밴픽까지 지고 들어가니 게임이 당연히 지는 것이다.
18 서머 초기, 비원딜 메타가 휩쓸었을 때도 꿋꿋이 원딜을 고수해온 그 때의 룰러는 정말 자신감과 실력이 넘치는 선수였고, 팬들도 그 선택을 납득할 만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런데 현재는? 개인 기량과 팀적 시너지의 저하가 겹쳐지니까 그냥 말 그대로 챔피언 폭이 좁은 선수일 뿐이다. 그나마 1주차에서 룰러가 제일 분전하기는 했지만, 결국 밴픽에서 룰러 때문에 밴 카드 2장을 손해보고 들어가는 이것 하나만으로 팀에 정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예외는 없다. 그나마 라이프만이 실패하긴 했어도 여러 조커 카드를 보였고, 아직 신인이라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낫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개인 기량도 문제지만 오랜 경험이 쌓여 있음에도 고질적인 챔피언 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비판을 받아도 마땅하다.
12.8. Jin Air Greenwings
공동 7위 | 2패 | -42주차 대진: KT - GEN
스토브리그를 거치며 팀의 가장 큰 전력인 테디를 잃고 바텀이 많이 약해진 대신 말랑과 린다랑의 영입으로 상체가 좀 더 보완되었다. 하지만 하필 스프링 1주차부터 상대가 SKT, 그리핀으로 시작부터 힘겨울 것으로 예상되었고 그 결과는 결국 0:2 셧아웃 두 번.
SKT전에서 빅토르와 라이즈를 픽한 칸을 잡아내며 탑쪽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가 했지만 바텀의 주도권을 한 번도 가져오지 못했고, 그리핀전에서도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해 볼 만했던 게임을 바텀쪽에서 계속해서 각을 주면서 게임이 터졌다. 특히 그리핀전은 대놓고 한타 조합을 뽑았고, 길게 끌리더라도 챔피언 특성상 진에어가 해볼 만하다는 밴픽이었음에도 불구, 일방적으로 뚜드려 맞고 끝났다. 바텀 라인의 구멍을 해결하지 못하면 승강전으로 직행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그나마
특히 작년부터 성환과 함께 갑자기 떡상하여, 상윤에 가려진 한화의 숨은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던 린다랑의 활약이 돋보인다. LCK에서 가장 강한 탑솔로 꼽히는 소드-칸을 연달아 만났음에도 오히려 솔킬까지 따내는 등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에이스로 급부상.
12.9. KING-ZONE DragonX
공동 7위 | 2패 | -42주차 대진: KT - AF
실패한 리빌딩의 표본 2. 킹존과 KT는 마타나 유칼을 제외하면 두 팀의 선수풀을 서로 반반으로 나눠갖는 모양새가 되었는데, 두 팀의 관계는 윈-윈이 아니라 루즈-루즈
"모든 팀을 이겨주겠다."며 데프트를 설득한 폰은 피지컬 측면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팔팔 끓는 피의 젊은 신인 선수들에게 밀리는 모습만을 연신 내비쳤으며 샌드박스전 1세트가 끝나고 내현에게 교체 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그리고 교체된 내현은 계속 먼저 물리며 한타를 지고 가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물론 이제 첫 LCK 데뷔지만 결론적으로 미드 라인의 걱정을 전혀 지우지 못했다. 데프트는 그런 폰을 믿고 따라와준 것까지는 좋았으나 1주차까지의 모습만 보면 작년의 테디의 고통을 그대로 겪으리라는 것이 팬들 사이에서의 평가다.
그렇다고 기존 선수들의 기량도 영 부족하다. 로열로더 출신 커즈는 작년 경기의 대부분에서 피넛에게 주전 자리를 뺏기고 벤치에 앉아 있던 탓에 17 서머를 우승할 때의 감각을 다 소실했는지 하위권 정글러가 되어 있다. 솔로랭크 폼은 괜찮아 보이지만, 정글러의 차이에서 경기가 갈리는 지금 메타에서 커즈의 모습은 전형적인 버스타는 정글러 수준에 불과하다. 라스칼 또한 마찬가지.
투신은 예상대로의 장단점이 모두 드러나는 모습. 라인전 단계에서 공격성과 번뜩이는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을 때도 있지만 그걸 굴리질 못한다. 더구나 샌드박스전엔 라인전부터 밀리는 모습으로 바텀 라인도 팀원들 중에서 제일 잘하는 것일 뿐, 큰 두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데프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LCK의 주전 선수급 기량이라고 평가하기 민망할 수준의 폼으로 떨어져버렸다. 이대로라면 한때 어나더 레벨이라는 소리까지 듣던 킹존이 '강등권'으로 복귀라는 극단적인 가정까지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른다.
12.10. Afreeca Freecs
공동 7위 | 2패 | -42주차 대진: GEN - KZ
실패한 리빌딩의 표본 3. 유칼은 기인의 고통을 끝내줄 구세주가 아닌 또 다른 시련에 불과했으며 기존 선수진을 활용하기로 한 바텀은 생각보다 큰 구멍이었다. 몰락한 네 팀 중에서는 밀리는 와중에도 한두명씩 끊어먹기로 변수를 만들고, 동수 교환을 해내는 등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과는 전부 0대2 패배.
가장 큰 문제는 경험이 매우 부족한 선수단과 메인 오더의 부재이다. 아프리카는 마린이 팀을 떠난 이후 투신이 메인 오더를 맡아 왔다. 그러나 지금은 중반 운영 단계에서 탑 미드가 계속 잘리며, 한화전 용싸움에서도 유칼의 리산 E가 끊겼을 때 우왕좌왕하다가 전부 몰살당하는 등 팀 전체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모르는 듯한 모습이다. 젠지처럼 오더가 갈리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는데, 이쪽은 더 답이 없는 것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메인오더를 누가 해야 할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경험 있는 선수는 경력 내내 본인이 메인 오더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스피릿이고, 그 다음 고참이 2개 반 스플릿 경력이 전부인 기인일 정도. 정글 서폿은 LCK 데뷔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인들이며 미드와 원딜 역시 확고한 주전으로 풀 시즌을 치른 게 작년 서머 시즌 한번뿐이다.
기인은 여전히 피지컬과 센스들이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원들이 그의 발목을 잡는 부진에 빠졌고 이게 본인의 힘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중과부적에 그치고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현재 아프리카의 치명적인 문제는 포지션상 시야장악과 운영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서포터 2명과 서브 정글러가 신인이라는 것이다. 프라우드와 젤리 모두 데뷔 전 솔로랭크에서도 알게 모르게 항상 챌린저 상위권을 유지한 만큼 포텐은 충분한 선수들이지만, 경험이 부족하여 4경기 내내 확신 없는 쫄보식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드레드도 마찬가지. 케스파컵 때는 그 타잔을 상대로 데뷔전을 했음에도 공격적인 설계로 꿀잼경기를 이끌어 내는 데 일조했으나, 리그에서는 나오는 경기마다 보여준 한두 번의 날카로운 설계가 확실한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며 무력한 모습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교체. 문제는 이를 옆에서 도와줘야 할 다른 선수들도 흔들리는 팀원들을 잡아 줄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 앰비션도 이를 중계 도중에 지적하였다.
눈에 띄는 유칼의 기량 저하도 이에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 기인처럼 팀이 망해서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유칼 때문에 팀이 망하고 있다. 한화전에서의 리산드라 플레이는 기인은 물론 스피릿과 에이밍까지 면죄부를 받아야 할 수준이었다.
팀원들 대부분이 신예 팀들 못지 않게 솔랭에서도 선전하며, 기존 아프리카의 장점이었던
[1]
저번 케스파컵 8강 SKT vs 담원전 3세트에서 SKT의 오더가 갈려서 역대급 쓰로잉이 일어난 지역이다.
[2]
현재 쓰이는 원딜 포킹 바루스는 여신의 눈물까지 거르고 방관템을 확보해 초중반 교전과 라인전에 힘을 싣는 챔피언이다. 시즌 6의 미드 바루스와 시즌 8에 가끔 등장핬을 때와 달리 여신의 눈물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유지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포킹을 하기보단 라인전을 찍어누르는데 초점을 두며, 원딜이 이런 스킬 중심의 템트리를 선택할 경우 당연히 중후반 지속딜 면에서 엄청나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 조합도 원딜 카시인 이상 안정성 면에서 조금 하자가 있지만, 엄연히 AP 챔프 중 최강의 DPS를 자랑하는 챔피언이다.
[3]
큐베는 최근에야 아칼리를 주력픽으로 쓰지만 전체적으로 케넨을 제외하면 AP 챔프를 거의 안 하고 플라이 역시 암살자에는 탈론 빼고 딱히 좋은 기억이 없다. 르블랑으로 3코어 로아에 데캡 거르고 존야라던가
[4]
사실 이렐리아도 나았다 뿐이지 좋았다는 건 아니었다. 해설진이 말했듯이 라인전 단계에서 킬을 먹으며 전장을 주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이렐리아인데 우르곳에 막혀 이도저도 못했고, 그렇다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킬 포인트를 챙긴 것도 아니었으며 그냥 CS만 조금씩 리드하며 반반만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궁 사용을 적절히 하며 한타 때마다 적을 끊는데 힘을 보탰지만 자신도 그대로 죽어버리며 동수 교환 이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5]
롤갤에서는 1세트가 끝나자마자 OGN이 그립다는 글이 개념글에 올라갈 정도로 라이엇의 운영이 개판인 것을 알 수 있다.
[6]
바로 전날 SKT와의 경기에서 칸의 빅토르를 사이온으로 솔킬냈다. 린다랑을 놓친 한화로서는 배아플 듯. 사실 린다랑은 이미 포텐이 어느 정도 폭발했다는 평가를 듣는 선수였기 때문에 웬만한 선수로는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았다.
[7]
지난 시즌 항상 무난하게 잘해주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평가를 받던 성환을 놓쳤으며, 영입한 정글들은 케스파컵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보노와 도대체 스크림 성적이 어떻길래 한 경기도 못 나오는지 모두의 궁금증을 사고 있는 무진이다.
[8]
특히 트할은 마지막에 소환사 주문을 총명으로 바꾸는 관광까지 보여줬다.
[9]
잊을 만하면 나오는 부쉬 학살 강타 후 텔포 복귀.
[10]
아닌 게 아니라 이 날 MVP 인터뷰 당시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아 왜소해보이는 보노-김민아 리포터 대비 어깨가 넓고 듬직한 트할의 체격이 돋보여 '역시 상남자'라는 채팅이 자주 터져나왔다. Korean Broxah
[11]
여러 의미로 외줄타기라고 할 만한 플레이였다. 거리낌없는 다이브로 활로를 열어주는 좋은 모습도 보였지만 21분 경 드래곤 존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위험천만한 미스를 범하기도 했다.
[12]
그래도 눈꽃은 몇번 날카로운 이니시를 보여주거나 2세트에서 누가 봐도 죽는 상황에서 신속한 초시계-점멸 플레이로 살아가는 등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문제는 제니트. 시종일관 상윤에게 눌려 지나치게 위축되고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 내내 존재감이 없었다. 물론 상대는 거의 모든 봇듀가 해체되고 호흡을 맞추는 지금 기점으로 LCK 최상위권 바텀이고 이제 첫 롤챔스 데뷔전이라는 건 감안해야겠지만.
[13]
자신의 한때 주력픽이던 럼블의 이퀄라이저 명중률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라인전에서도 픽을 감안하더라도 경기에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4]
리헨즈는 이전부터 엘리스 서폿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었고, 실제로 스베누 소속이었던 16년 롤챌스 서머 때 선보인 적이 있었다. 1부 리그에서는
2017 스프링 MVP의 맥스가 사용한 적이 있었다.
[15]
탑에서 싸움이 나자 타잔-폰-쵸비가 차례로 레드쪽 정글을 통해 합류하려고 했으며, 타잔이 뒤돌자 자연스럽게 폰이 고립되는 구도가 되었다.
[16]
즐겜을 했다고는 하지만 리헨즈의 엘리스가 저렇게 상식선을 넘나드는 공격적 플레이로 킹존 선수들의 어그로를 한껏 끌어준 덕에, 바이퍼가 앞선 경기와는 다르게 CS 우위를 점하며 데프트 - 투신의 압박을 버텨낼 수 있기는 했다.
[17]
스코어 보다 나이가 1살 더 많은데, 특이하게도 나이만 비슷하게 아니라 스코어의 이전 닉네임도 조커였다.
[18]
갈리오 궁을 믿었던 것으로 추측되나, SB가 갈리오를 잘 마크했다.
[19]
큐베의 시그니쳐 픽인 케넨은 메타 픽이 아니고 케스파컵에서 잘 써먹던 아칼리는 너구리의 갱플랭크에 완봉당했으며 빅토르는 스킬 활용부터 뭔가 이상했다. 로치는 말할 것도 없고.
[20]
아칼리의 라인전 우위와 솔킬 위협을 생존력 좋은 리산드라로, 사이온의 라인전 안정성을 라인전 파괴자 다리우스로 카운터치고, 루시안의 딜교 우위와 탐 켄치의 기동성은 상대편에 비해 꿇리지 않는 빅토르+갈리오로 맞받아쳤다.
[21]
성장 격차가 얼마나 심하게 났는지 카서스 궁이 우르곳 W 쉴드밖에 못 깠다. 그 와중에 성승헌 해설의 노래가 안 들렸다, 오디오 시스템이 형편없다는 드립은 덤
[22]
그 와중에 하마터면 기인의 갱플랭크를 데려갈 뻔했다. 하지만 귤로 우르곳의 처형 판정을 무마시키면서 결국 실패.
[23]
플레이오프에서는 2017년 서머 와일드카드전때 2대0으로 이긴적이 있으나, 페넌트레이스 기준으로 아프리카를 2:0으로 완파한 것은
2015년 7월 8일인데, 무려 아프리카의 아나키 시절이다. SKT가 커리어의 최정점을 찍었던 2016년조차도 스프링~서머 내내 이상할 정도로 맥을 못 추면서 게임을 내줘 상대전적이 불리했고, 0:2로 진 경우도 더 많았다. 이후로도 상성에 앞서진 않고 이기더라도 힘겨운 2:1이나 1:2로 팽팽히 맞섰다.
[24]
롤챔스 참가팀이 10개팀으로 늘어난 뒤 첫 승격이 이뤄졌던 16 서머 승강전 이래 kt는 16 서머 vs MVP-에버 2:0/17 스프링 vs 콩두 2:0/17 서머 vs 위너스 2:0/18 스프링 vs 콩두 2:0/18 서머 vs 그리핀 2:0으로 매치 6전 전승, 세트 1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15 서머에서 참가팀이 2개팀 늘어나면서 롤챔스 하위 2개팀과 롤챌스 상위 4개팀과의 승강전을 거쳐서 승격된 아나키와 스베누에게는 각각 2:1/2:0의 스코어로 승리해서 매치 전승을 기록 중이다.
[25]
아이러니하게도 KT는 녹-갈 조합에 자야-라칸을 써서 작년 서머 결승전 5세트를 이긴 적이 있다.
[26]
참고로 챌린저스 시절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호잇이 승강전에서 주목을 받게 된 계기가 라칸으로 보여준 매서운 이니시였다.
[27]
지금은 1부 리그라 불리는 LPL도 시즌 4~7까지는 지나친 공격성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수도 없이 삽질을 했다. 시즌 8 이후부터 공격성을 요구하는 메타와 중국 리그 자체의 피지컬 향상이 겹쳐 최고의 리그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
[28]
스티치의 트리스타나를 쫓아가는 그리핀의 덩치 3인방의 모습이 명장면이라 할 부분.
[29]
이는 타잔의 인터뷰에서 드러났는데, 2세트 자크-갈리오 간의 환상적인 CC 연계에 별도의 콜이 없었다고 밝혔다. 즉, 타잔이 냅다 들이대면 쵸비가 궁각을 완벽하게 재고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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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은 테디와 비슷하나 테디와는 또 다른 상황인데 테디는 기본적으로 생존력과 한타 지속딜이 강한 원딜인데 반해 데프트는 공격적인 성향으로 강한 라인전과 압박 능력이 강한 타입이다. 그래서 테디는 팀이 망해도 본인을 필두로 후반까지 끌고 갈 수 있었지만 데프트 본인의 극도의 공격성으로 인해 본인 생존에 무리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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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 속박에 걸리기까지 시간이 있었으므로 E를 한번 더 누른 다음 점멸을 쓰면 될 걸 사슬 맞자마자 바로 점멸만 써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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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에서는 꽤 빈번히 쓰이는 전술인 듯하다. 샌드박스와 킹존과의 1경기에서는 샌드박스가 먼저 탑-미드 라인 스왑을 했으나, 킹존이 예상하고 따라가는 모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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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약한 라인전이 문제지만, LPL에서는 유독 카이사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상황에 따라 충분히 기용할 만한 챔피언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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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긴장이 심한 탓으로 추정된다. 청심환을 먹고 경기에 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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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고, 단순 해프닝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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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마타, 유칼을 놓친 것은 아쉽겠으나, 이 세 명의 선수는 이미 여러가지 사유에 의해 kt를 떠나겠다고 결심한 뒤였고, 후속 영입 중에서도 비디디를 제외하면 좋은 영입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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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는 서브선수였지만 출전한적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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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준우승 1회, 우승 1회. 전체 탑 라이너로 하면
듀크가 롤드컵 2회 우승으로 최고의 커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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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이 선수가 커리어동안 제대로 다룬 딜러 챔프라곤 케넨 하나가 고작이다. (나르, 카밀은 브루저에 가까우므로) 이번주에는 아칼리와 빅토르를 픽했지만 아칼리는 너구리의 갱플랭크에게 카운터당했고 빅토르는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전부 말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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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의 메타에서 한정이지만, 그 메타 적응력이 (1인분 가능할 정도로) 아주 막장은 아니라도 (팀을 모든 메타에서 캐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므로) 떨어진다는 것 자체는 분명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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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루의 극심한 기복도 한몫하긴 했지만 17 시즌이라면 몰라도 18 시즌 앰비션의 기복은 하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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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코어장전은 어느 정도 전수받은 모양이지만 플라이 오기 전까지 하루를 썩힌 걸 봐선 메인오더감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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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 쌓여도 병사형 정글러로만 활동했던 현역 시절 헬리오스나, 긴 경력에도 불구하고 성격 등의 이유로 메인 오더감은 아니었던 레이스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그리고 원딜러는 몇몇 예외 선수들을 빼면 오더와 거리가 먼 포지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