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ccidente ferroviario de Once2012년 2월 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부 온세역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 사고.
오전 8시 33분, 당시 사미엔토(Sarmiento)노선에서 TBA(트랜스 데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속 16번 열차가 승객 1,000여명을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카니발 연휴 이후 출근시간대라 사람들이 많이 탑승했다.
그런데 열차가 마지막 정거장인 온세(Once)역에 들어가려는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열차는 평소보다 5배 가량 빠른 시속 26km로 역에 진입, 두단식 승강장이라 끝에 있던 오버런 방지용 완충장치와 충돌한다.
첫번 째와 두번 째 칸에서 피해가 가장 컸다. 두 차량이 서로 부딪히며 찌그러졌을 정도였다. 구급차 110대와 소방차, 경찰, 헬리콥터 2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702명의 부상자를 구조했고, 이중 200명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 13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시신을 전부 수습하기 까지 이틀이 걸렸다.
사고로 51명이 사망했고, 700명이 부상입었다. 사망자 대다수는 첫번째와 두번째 칸에서 나왔다. 사망자 중 임산부가 있어 몇몇 언론에선 태아를 포함해 52명 사망으로 표기했다. 사고는 아르헨티나 역사상 세번째로 많은 목숨을 앗아간 참사로 기록됐다.
2. 사고 이후
사고 원인은 복합적이었는데, 대부분 안전불감증에 의해서 였다. 열차는 8량이었는데 이 중 6량만 브레이크 공기압이 정상이었다. 차량 8량 중 7량이 유지보수 작업을 연기한 상태였고, 사고를 막을 데드맨 스위치는 작동 안됐고, 충돌을 줄여주는 완충장치의 유압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거기다 열차 내에 1평방미터당 최대 5명까지만 탑승 가능했으나 7.5명 탑승한 과적 상태였다.아르헨티나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는 애도기간을 선포,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서 열 예정이었던 카니발은 주지사에 의해 취소됐다.
기관사 마르코스 코르도바(Marcos Córdoba)는 사고에서 생존, 이후 기소됐으나 무죄 방면됐다. 하지만 전 교통부 장관인 후안 파블로 시아비(Juan Pablo Schiavi)를 포함한 21명은 유죄를 받고 장역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이들 전부 가택연금이나 조건부 석방으로 제대로 형벌을 받지 않아 아르헨티나에선 아직도 사고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