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0년 11월 3일부터 떠돌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는 2장의 이미지 캡처 형태로 유포된 괴담.대한민국 어딘가에는 아직도 안전하지 못한 백화점이 지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괴담으로, 최근/최악의 백화점 사고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비견되어 "제2의 삼풍백화점"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되었다.
괴담이라고는 하지만 상기 짤방의 내용 자체는 조작이나 허구가 아니다. 즉, 실제로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다. 괴담에 해당하는 부분은 저 글의 해석과 실제로 그런 건물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다.
2. 개괄적 분석
첫째 이미지 캡처[1]는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 회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즉 해당 글을 쓴 사람은 대한기술사회 소속 회원(아마도 기술사)으로 2008년 건물 시공 당시 철근값의 폭등으로 건물 전체에 걸쳐 시방서보다 장력이 20% 약한 철근을 사용하였는데 이걸 어째야 하냐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두 번째 댓글을 단 사람이 위험하다고 하면서 괴담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둘째 이미지 캡처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청량리역 민자역사)이 규모와 건축시기가 동일하니 아마 이것일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괴담 수준으로 믿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괴담의 구조를 보면 양심선언과 위험하다는 댓글, 그리고 이를 청량리역 민자역사와 연결시키는 행위 이 셋으로 나누어 분석할 수 있을 듯 하다.
3. 양심선언의 신뢰도
캡처의 경우 신상노출 방지를 위해 이름을 가렸지만 해당 사이트는 닉네임도 아닌 실명으로 글을 쓰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인터넷 게시물이지만 의외로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의견이 아닌 사실을 말한 것이라면 말이다.4. 양심선언에 대한 댓글
이 글에는 각각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는 상반된 의견이 담긴 2개의 댓글이 달렸다. 첫 번째 댓글은 "모든 설계는 어느 정도 여유치가 있기 마련입니다." 라면서 글쓴이를 안심시키고 있으며 특히 삼풍 이후의 현재의 백화점은 하중의 최소 2배 이상을 견디게 설계되어 80%로의 약화는 큰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2배라는 근거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예상되는 하중보다 50% 이상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기본이다. 위처럼 시공했을 경우라면 처음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후에 설계변경이나 추가 시공 시 안전검증은 필요하리라 예상된다.그러나 유포된 짤방에서는 이 중 안전하지 않다는 댓글에 빨간 네모를 그려 네티즌들의 불안감을 자아내었다.
5. 문제의 백화점은 청량리역 민자역사인가?
이 괴담에서 거론된 문제의 건물로 (현)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지목되었지만 실제로는 관계 없다. #일단 건물의 규모가 다르다. 현재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한화에 의해 건설된 청량리역 민자역사의 일부로, 청량리역 민자역사의 건축 규모는 지하 4층~지상 9층이며 롯데백화점은 그 중 지하 2층~지상 8층에 입점해 있을 뿐이다.[2] 또 평수 등의 규모도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인터넷 시대인 만큼 롯데백화점 측은 발빠르게 해명하였다. 해당 트윗 인터넷 언론에 의한 기사화도 되었으며 이에 따라 하루살이 괴담으로 남았다.
6. 여담
- 청량리역이 아닌 양심선언을 만족하는 백화점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완벽하게 맞는 백화점은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 이런 식으로 백화점이 붕괴된 사건으로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붕괴사고가 있다.
- 2021년 자재값의 폭등으로 인해 이 시기에 건설된 아파트를 포함한 많은 건축물에 문제가 있다는 익명의 내부제보가 인터넷에 종종 나왔는데 결국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터지면서 현실이 되었으며 신축 아파트 중 다수에 철근이 여럿 누락되거나 아예 사용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