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1 18:51:50

1977년 시카고 전철 추돌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1977년 시카고 전철 사고.jpg

1. 개요2. 사고 내용3. 조사

1. 개요

1977년 2월 4일.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시카고 전철에서 일어난 열차 추돌사고.

2. 사고 내용

당시 정체를 알수 없는 전기 문제가 일어나 에반스턴행 열차가 평소 루프에서 하던 시계방향 회전을 하게 하지 않고,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도록 했다. 이러면서 레이븐스우드 선과, 레이크 댄 라이언 선의 열차가 쓰는 노선과 같은 노선을 쓰게 됐고, 그만큼 열차들이 지나는 속도는 더 느려졌다.

레이븐스우드 선의 415번 열차는 앞서 있는 스테이트/레이크 역의 열차가 떠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뒤에서 레이크 댄 라이언 선의 열차가 달려와 시속 16km로 충돌한다. 충돌 당시 속도 자체는 느린 편이라 큰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충돌에 겁 먹은 레이크 댄 라이언 선 열차의 기관사 스테판 마틴(Stephan A. Martin)은 열차를 멈추긴 커녕 역으로 스로틀 레버를 앞으로 쭉 밀어버렸고, 힘이 더해진 열차는 계속해서 415번 열차를 밀었다. 415번 열차는 밀리면서 잭나이프현상이 일어나더니 코너에서 그대로 탈선해 철로 밑 6.4m 아래로 추락했다.

열차가 추락할때 밑에 있던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추락의 충격으로 유리창이 깨지면서 깨진 틈으로 사람들이 추락했다.

사고로 11명이 사망했고, 268명이 부상을 입었다.

3. 조사

사고를 키운 스테판 마틴은 회사 규율을 여러번 어겨 회사에서 수차례 얘기가 오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을 거칠게 한다거나, 운전 중에 책을 읽고, 운전하면서 승객들과 대화하고, 교대 근무 시간대에 나타나지 않고, 비상 브레이크를 멋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경고등도 무시하고 달려 탈선 사고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심지어 소변검사 결과 사고 전에 대마초도 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고 당시 원래대로면 ATC가 작동되었어야 했지만, 마틴이 시속 24km로 매우 느리게 달리는 바람에 ATC가 마틴의 열차를 잡아내지 못했다. 앞에 열차가 서있으니 멈추라는 경고신호도, 마틴이 승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놓쳤다.

결국 사고 6개월 뒤, 마틴은 해고당했다.

추락한 차체는 복구가 불가능 할정도로 파손되어 스크랩처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