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6 07:38:20

후코이단



1. 개요2. 발견3. 활용과 효능 연구

1. 개요

파일:Structure-of-fucoidan.jpg
후코이단 / Fucoidan / 화학식 : C8H16O7S / 공식분자량 : 256.28g/mol

후코이단은 미역, 모즈쿠(큰실말) 갈조류에서 주로 발견되는 성분이다. 황산기와 후코스(Fucose) 등의 다당류가 결합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복합다당류이기 때문에 그 결합구조 형태나 화학식이 매우 다양하여 하나의 식으로 규정짓기는 어렵다.

평균 분자량은 35,000~200,000Da[1]이며, 갈조류에 유연성을 부여해 격렬한 조수 흐름으로부터 해조류를 보호하는 성분이다. 미역 등을 만질 때 느껴지는 미끌미끌한 부분에 이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갈조류 이외에도 해양동물종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후코이단이 발견되기도 했다.[2]

2. 발견

후코이단은 1913년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해럴드 킬린(Harald Kylin, 1879-1949)이 스웨덴 웁살라대학 재직 시절 발견했다.

킬린은 식물사회학과 해조류의 세대 변화에 대한 의미있는 연구를 한 연구자다. 그는 스웨덴 서해안의 조류 식물을 연구하고 있었다. 조류가 다른 식물과는 다른 바다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을 주목해 어떻게 영양과정을 이뤄내는지 연구하고자 했고, 영양소 흡수와 비축에 대한 정보를 연구하게 된 것이다. 즉, 식물이 인간처럼 ' 탄수화물'같은 영양소를 체내에 지니는지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 도중, 갈조류의 미끌거리는 성분이 갈조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외부로부터 얻어내는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서 여러 실험을 거쳐서 '특정 성분'을 발견해냈다. 그는 '블래더랙(Bladderwrack)'과 같은 갈조류 표면에서 미끈거리는 감촉의 근원이 해조류가 스스로 만들어낸 바로 이 특유의 성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는 세계 최초로 이 성분을 분리해 ‘후쿠스(fucus)’ 즉, 갈색 해조류에서 나온 성분이라는 의미로 ‘후코이딘(Fucoideen)’이라 이름 붙였다.

3. 활용과 효능 연구

킬린의 발견 이후 이 성분은 푸칸, 푸코산, 황산푸칸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오다가, 국제순수화학연맹 명명법 정리를 통해 ‘후코이단(fucoidan)’이라는 이름으로 확정되었다. 후코이단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1970년대 들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당시만 해도 서구권에서는 갈조류를 거의 먹지 않았기 때문에 다당체 성분 가운데 하나로써 연구되고 있었다. 그러나 1996년 일본의 한 학회에서 후코이단의 여러 효능이 보고되면서부터 후코이단은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의 연구를 통해서 후코이단은 혈액응고 방지작용, 항암작용, 위궤양 치료 촉진작용, 항균작용, 혈압상승 억제작용, 간세포증식인자(HGF)생산유도, 혈당상승 억제작용, 면역세포 조절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3] 특히 소화기계통 암 종류 치유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대부분의 암 치유에도 매우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파종 세포줄기의 자살을 유도하는데 이를 아포토시스(Apoptosis, 자살기전) 작용이라고 부른다.

이후에도 후코이단의 효능은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전세계적 코로나 사태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후코이단의 효능 관련 연구가 일부 보고된 바 있다.[4]
[1] 달톤(Dalton). 분자량을 나타내는 단위. 일반적으로 40,000달톤 이하를 '저분자'라고 부른다. [2]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413214 [3]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820313 [4] https://pubmed.ncbi.nlm.nih.gov/3379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