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3 07:13:21

화양루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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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화성 서남각루.jpg

西南角樓/seonamgakru

화성 서남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로 정식 이름은 서남각루지만 ‘화양루’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화성에는 모두 4곳의 각루가 있다. 서남각루가 있는 곳은 본래 성곽의 바깥이었다. 남쪽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지형으로 적에게 빼앗기면 공격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서남암문 바깥으로 길게 용도를 내고난뒤 또 좌우에 치를 내고 그 끝에 각루를 세웠다.

건물 전면은 장수가 군사를 지휘할 수 있도록 전돌을 깔았고, 후면은 바닥을 높이고 창문을 달아서 실내에서도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1797년(정조 21) 정월, 화성을 찾은 정조는 화양루에서 시작하여 성곽 일대를 두루 살폈다. 1870년(고종 7) 화성을 방문한 고종도 화양루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서장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