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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팬픽 소설. 홍콩의 소설가 김용의 저자명과 그의 소설 속 등장요소인 화산논검을 활용한 위작이다.2. 특징
국내에는 동광출판사에서 출간. 저자는 김용, 역자는 박영창[1]이라고 기재되어 있다.박영창은 주로 무협소설 번역가로 활동했지만, 스스로 무협소설 작가이기도 했으므로[2], 이 작품이 박영창 본인의 창작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의 역자조차 사실은 박영창이 아니라는 풍문[3]도 있다.
박영창 자신이 작가일 가능성은 낮다고 여겨지는 것이, 박영창의 경우 번역가로서의 커리어는 괜찮지만 작가로써의 필력에 대한 평가는 썩 높지 않다. 도용 팬픽 치고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본작이 정말 박영창의 작품이라면 "박영창이 자기 작품도 이 정도까지 쓸 수 있었단 말야?" 라는 소리를 들을만 하다. 그리고 번역자가 박영창이라는 주장 역시 신빙성이 낮은 것이, 일단 박영창 자신이 81년 무림파천황 사건으로 무협소설 역사상 초유의 필화사태를 겪은 후 80년대 중후반 무협소설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김용의 주요 장편 여러편을 번역한 바 있고, 본작이 출간된 94년은 마침 무림파천황이 금서에서 해제되어 재출간된 직후여서 상당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해적 출판사 입장에서는 '요즘 안 그래도 이름이 여기저기서 오르내리는 유명인' 인데다가 '마침 김용 작품을 여러편 번역했으니 이 사람 이름을 쓰면 김용의 이름을 도용한 위작이 진짜 김용 작품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장점도 있으니 도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이름이었던 셈. 반면 박영창 본인의 경우 진짜 김용의 대표작까지 여러편 제대로 번역한 입장에서 원작 확인도 안 되는 도작 팬픽(?) 출간에 직접 집필이든 번역이든 참여하여 얻을 이익이 딱히 없고, 또 출판사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값이 생긴 박영창을 굳이 끌어들이기보다는 싼 값이 부려먹을 수 있는 무협계 고스트라이터(백수 대학생의 알바)를 쓰는 쪽이 훨씬 비용이 적게 되는 것.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역자 박영창 역시 이름 도용일 가능성이 크다. 속 양들의 침묵 같은 사례를 봐도 알겠지만 90년대 초의 한국 출판시장(특히 대중문화쪽)이 저작권의 ㅈ 개념도 없는 복마전이라서 이정도 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질 수 있는 분위기이기도 했고.
전반부(제1부~제5부) 15권, 후반부(제6부~제10부) 15권 합계 총 30권 발간을 표방[4]하였으나, 전반부(제1부~제5부) 1~15권, 후반부(제6부~제7부) 16~22권 등 총 22권 출간에 머물렀다.
3. 출간 목록
- 제2부 동사 황약사 (권4, 권5, 권6)
- 제3부 북개 홍칠공 (권7, 권8, 권9) - 홍칠공이 손가락 하나를 잃고 훗날 구지신개(九指神丐)라는 별호를 얻게 될 사연만큼은 제법 설득력 있게 묘사되고 있다.
- 제4부 남제 단지흥 (권10, 권11, 권12)
- 제6부 풍류여마 매초풍 (권16, 권17, 권18) - 떡협지2
- 제7부 신조협 양과후전 (권19, 권20, 권21, 권22) - 부별 각 3권씩 비교적 잘 할당해오던 분량 조절에 실패. 이때부터 집필동력이 고갈되었는지, 예고되었던 잔여 후속편도 이어지지 않고 있다.
[1]
인물정보
[2]
대표작:
무림파천황 등.
[3]
DVD프라임 홈페이지 필명 "무적전설" 사용자의 2015년 5월 17일(일) 증언
출처
[4]
발췌: <<소설 화산논검>> 모두 10부 3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부터 제9부까지는 서독 구양봉 전기에서 시작하여 동사 황약사, 북개 홍칠공, 남제 단지흥, 중신통 왕중양, 신조협 양과(후반기), 소동사 곽양, 풍류여마 매초풍, 우협 황상 등 아홉 기인의 일대기를 소설로 그려 내고, 제10부는 살아남은 절세 고수들이 화산에서 무예를 겨루는 장엄한 과정을 감동적으로 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