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돈토사우루스 Heterodontosau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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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Heterodontosaurus tucki Crompton & Charig, 1962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 조반목Ornithischia |
과 | † 헤테로돈토사우루스과Heterodontosauridae |
아과 | †헤테로돈토사우루스아과Heterodontosaurinae |
속 | †헤테로돈토사우루스속Heterodontosaur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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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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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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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약 2억년 전, 중생대 쥐라기 전기에 번성했던 조반목 공룡. 속명의 뜻은 '서로 다른 이빨을 가진 도마뱀'.2. 특징 및 연구사
이 공룡의 화석은 196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바수톨란드( 레소토)를 탐험하던 영국-남아공 탐사대에 의해 발굴되었다. 모식표본은 1,890m 고도의 타이닌디니(Tyinindini)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부서지긴 했지만, 거의 완전한 두개골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뒤 60~70년대 동안 남아공에서 수많은 헤테로돈토사우루스과 공룡들의 화석들이 발견되었다.[1]몸길이 1.2~1.8m에 체중은 2~10kg로 몸집은 칠면조 정도 크기의 작은 공룡이지만, 헤테로돈토사우루스과 공룡 중에서는 제일 컸다. 목은 9개의 경추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S자로 구부러져 있었다. 짧은 몸통은 12개의 배추와 6개의 봉합된 천추로 구성되었고, 등뼈는 4번째 배추에서부터 시작되는 골화된 힘줄에 의해 강화되었다. 34~37개의 꼬리뼈로 구성된 꼬리는 골화된 힘줄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유연했다.[2][3] 앞발은 물건을 움켜쥘 수 있는 구조였으며 넷째손가락과 다섯째손가락은 거의 완전히 퇴화한 흔적기관이었다. 평소에는 사족 보행을 하다가 유사시에는 가늘고 긴 뒷다리를 이용해 이족 보행을 했을 것으로 추측했었지만, 현재는 이 공룡을 포함해 헤테로돈토사우루스과 전체가 완전한 이족 보행 동물이었다는 게 정설이다.
헤테로돈토사우루스는 조반목 공룡으로서는 특이하게도 다리와 발에 있는 뼈들이 서로 봉합되어 있었다. 경골과 비골은 상부 발목뼈들과 봉합되어 경족근골(tibiotarsus)을 형성했고, 하부 발목뼈들은 중족골들과 봉합되어 부척골(tarsometatarsus)을 형성했다. 이러한 구조는 현생 조류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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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 복원도 |
그러나 이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은 조반목 공룡이면서 앞니, 송곳니, 어금니가 따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꽤 중요한 특징인데, 일반적으로 파충류의 치열은 포유류의 치열과 다르게 이빨 하나하나가 전부 똑같이 생겼고 그 때문에 이빨의 역할분화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헤테로돈토사우루스는 속명의 뜻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빨의 생김새가 서로 달랐기에 포유류에 버금갈 정도의 뛰어난 이빨의 역할분화가 돋보였다. 이에 학자들은 헤테로돈토사우루스가 이 송곳니를 고라니나 사향노루, 문착사슴처럼 힘겨루기 등을 할 때 사용하거나 가끔 육식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기도 한다.
헤테로돈토사우루스는 성장을 할수록 안구가 머리에 비해 작아지고 주둥이가 길어지고 추가 이빨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이빨들의 전체적 형태는 변하지 않았는데, 따라서 헤테로돈토사우루스 아성체와 성체가 똑같은 식성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근연속인 티아니울롱에게서 필라멘트형 깃털[5]이 발견됨에 따라, 헤테로돈토사우루스도 최근 몸에 깃털이 수북하게 달린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다. 폴 세레노는 헤테로돈토사우루스가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고슴도치'처럼 보였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분류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몇몇 학자들은 원시적인 조각류의 일종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에는 같은 과에 속하는 티아니울롱의 퀼이 각룡류인 프시타코사우루스의 퀼과의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고 인롱 역시 원시 각룡류와 헤테로돈토사우루스류와의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헤테로돈토사우루스를 포함한 헤테로돈토사우루스과를 각룡류와 후두류의 자매 분류군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1]
리코리누스,
아브릭토사우루스,
페고마스탁스 등.
[2]
Santa Luca, A.P. (1980). "The postcranial skeleton of Heterodontosaurus tucki (Reptilia, Ornithischia) from the Stormberg of South Africa"
[3]
대부분의 공룡, 특히 수각류나 조각류는 힘줄이 골화되어 있어 꼬리가 뻣뻣했다. 그래서 꼬리는 균형을 잡는 용도였을 뿐 적에게 휘둘러 공격할 수는 없었다.
[4]
Weishampel, D.B.; Witmer, L.M. (1990). "Heterodontosauridae". In Weishampel, D.B.; Dodson, P.; Osmólska, H. (eds.). The Dinosauria.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pp. 486–497.
[5]
새나 비조류 공룡(용반목, 조반목 둘 다 해당)이나 익룡이나 악어나 다 비슷하게 깃털발현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에 일부 원시공룡도 깃털의 흔적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