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2 00:19:43

허수주문

虛數注文 / Fake Request

1. 개요2. 상세

1. 개요

실제로 체결되기 어려운 가격에 주문을 대량으로 넣어서 증시를 교란하는 행위, 가격의 변동이 있어도 실제로 체결 직전에 취소 되어 버리기 때문에, 거짓 주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 상세

특정 가격대에 주문을 넣고, 계약 체결전 주문을 취소하는 행위 자체만으로는 문제 없다. 다만 주문을 한번에 대량으로 넣어서, 거래가 특정 방향으로 대량으로 이루어질 것 같은 거품을 생산하여, 제3자들의 시장해석에 고의적으로 혼동을 주어 주가를 조작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로 판단되어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발생함에도 실제로 조사 및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는 의문이다.

세력들이 동시호가 개미투자자들을 낚는 데 아주 줄기차게 사용된다.

이 허수주문은 동시호가시간, 특히 아침 동시호가 시간에 많은데, 아침 동시호가 시간이 8:30 ~ 9:00이고 아침 시간외거래가 8:00 ~ 8:30이기 때문에 8시 ~ 8시 30분 사이에 이 허수주문이 쏟아진다.

예를 들면, 세력들이 개미를 낚기 위해 시간외거래에 대량매물을 던져놓고 허수주문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간 가격(상한가)에 대량의 주문을 걸어 놓으면 탐욕에 눈이 먼 개미들이 시간외거래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사게 된다. 그 이후에 시간외거래가 끝나면 허수주문을 싹 지워버리면서 개미들을 낚는 방식이다.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장시작 십분전부터 1분전까지의 주문추이만 지켜보고 그 이외의 주문 추이는 모조리 무시하는 것이다. 허수주문에 낚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거래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최대한 실제 가격에 근접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선물에서는 매일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코스피 선물은 정도가 덜하지만, 코스닥 선물은 감독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심각하다. 위에서는 1분전까지의 주문추이를 지켜보라고 하지만, 코스닥 선물의 예상체결가의 추이를 보면 1분전에 주문을 내놓는 것도 위험하며, 함부로 시장가 주문을 냈다가 큰 손해를 보기 쉽다. HTS의 예상체결가 추이 그래프 화면을 보면 얼마나 악랄하게 허수주문이 들어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선물시장 단일가매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일가매매 시작 1분전부터는 개인투자자의 주문이 전송되었을 때 취소 또는 정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증권사 측은 컴플라이언스 문제로 거부한다고 하나, 단일가매매 시작 직전까지 허수주문이 빈번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무조건 체결을 위해 시장가 주문을 내고자 할 때는 반드시 시작 5초전에 예상체결가를 보고 주문을 내도록 하자. 물론 5초전의 예상체결가조차도 크게 흔들리기도 하는 것이 선물시장의 단일가매매이며 가급적 지정가주문이 권장된다.

고팍스 시빅 상장 당시 이 수법으로 상당한 차익을 챙긴 경우도 있다.

장중에서도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수법이다. 거대한 매수벽을 세워서 시세를 튼튼하게 지지해줄것처럼 속이고 매도 물량을 시장가로 사게 만들어 시세를 올리고 물량을 청산한후에 매수벽을 치워서 유유히 떠나는게 세력들의 일반적인 수법이다.

코인 거래로 유명한 업비트에서도 이런 경우가 종종 보인다. 100억에서 300억 정도를 매수주문에 빽빽히 채워넣고 개미들이 몰려들어서 매도물량을 다 받아먹으면 허매수주문을 모두 치우고 보유중인 물량을 모두 시장가로 던져버린다. 이런 수법이 익숙하지 않다면 업비트 잡 코인의 일일 거래량이 1천억에서 많으면 5천억인데 매수주문에 수백억이 박혀있으니 혹 할 수밖에 없다.

이름은 허수주문이지만 주문의 수는 셈 측도이기 때문에 허수가 아니고 실수(그 중에서도 자연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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