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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소(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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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昭
? ~ 200년
1. 개요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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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옛 주군 성헌, 옛 벗 엄백호, 주인 허공에게까지 총 3명에게 의로움을 보인 인물로, 손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다.

2. 생애

허공 오군을 장악하자 본래 오군 태수였던 성헌 고대의 도움으로 허소의 집에 피신했다. 후에 손책이 이를 두고 허소가 옛 주군(성헌)에게 의를 지켰다고 말한다.

손책 엄백호를 깨트리자 엄백호도 허소에게 의탁하는데, 손책이 이를 두고 허소가 옛 벗(엄백호)에게 진실함이 있었다고 말한다.

정보가 손책에게 달아난 엄백호를 공격할 것을 청했으나 손책이 말하길 "허소는 옛 주군에게 의를 지켰고, 옛 벗들에겐 진실함이 있으니, 이는 장부의 뜻이오."라면서 허소의 의로움을 감안해 공격하지 않는다.

손책이 허공을 죽이자 허공의 어린 아들과 허공의 빈객들은 강변에 도망쳐 숨었는데, 손책에게 허공의 복수를 하게 되는 허공의 빈객 3인방 중 손책의 얼굴에 상처를 입히는 이가 바로 허소다. 배송지주 정사 삼국지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건강실록에서 손책을 상처입힌 허공의 빈객의 이름이 허소(許昭)라고 나온다.

명사인 성헌과 대호족인 엄백호가 의지할 정도로 세력가인 전자의 허소가 허공의 빈객이며 자객인 후자의 허소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허공 역시 손책에게 격파된 후 엄백호를 의지했고 그 후 역시 격파된 엄백호가 허소를 의지했으므로 오히려 허공이 세력가 허소의 빈객이 되는 셈이다.

만약 동일인물이라면 200년, 손책이 진등과 대치할 때 진등이 몰래 사신을 보내 인수를 엄백호의 잔당에게 주고 손책을 해칠 것을 모의했다고 하는데, 이 때 엄백호를 받아줬던 허소가 엄백호의 잔당으로 남아 있었을 수도 있지만 자세한 것은 불명이다. 이 엄백호 잔당 중 허소가 있었다면 허소가 손책을 죽음으로 몰고 갔으니 진등의 손책 암살 계획이 성공한 것이 된다.

허소는 다른 허공의 빈객 둘과 같이 손책에게 허공의 복수를 하려고 했다. 손책이 진등과 대치할 때 손책이 단기로 사냥하러 나왔다가 허소를 비롯한 허공의 식객 3명이 군졸로 위장해 있었는 것을 보고 "그대들은 어떤 사람들인가?"라고 물었다. 그들은 "저희들은 한당의 병사들인데, 사슴을 잡느라 여기 있는 것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손책은 "한당의 병사들이라면 내가 다 아는데, 너희같은 놈들은 본 적이 없다!"라고 외치며 한 사람을 활로 쏘아 죽였다. 허소는 손책의 뺨에 화살을 적중시켜서 손책의 안면에 상처를 입혔으나 손책의 기병들이 도착하자 죽임을 당했다. 이후 손책은 이 얼굴의 상처가 도져서 죽게 된다.

배송지는 《오서》 <손책전>에서 시경의 구절을 인용하여 이 허공의 빈객들의 의로움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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