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享 年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 즉 사람이 죽었을 때의 나이를 가리킨다. 보통 '향년 OO세'와 같이 사망 당시의 나이 앞에 표기한다.
2. 상세
당연히 향년의 햇수가 많을수록 장수한 사람이고, 반대로 적을수록 단명한 사람이다.일부 보학에서는 70살 넘어서 죽으면 수( 壽), 20살을 못 넘고 죽으면 요( 夭)나 조요( 早 夭), 20 ~ 70살은 향년이라고 구분해서 쓴다는 주장이 있다. # 그러나 구분 연령의 기준이나 이러한 주장 자체에 대한 역사적, 문헌적 근거는 찾을 수 없으며 그냥 다 향년으로 써도 무방하다. 조선 왕실의 공식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서도 다 향년으로 썼다. 특히 조요는 요절했다는 의미로 썼을 뿐 '조요OO세'와 같은 형식으로 쓰인 용례는 없다. 족보계의 관행이라면 족보에만 써야지, 일반 문서나 나무위키 문서에는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단어는 엄연히 죽은 사람인 망자(亡者)에게 붙이는 단어로, 함부로 붙였다간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에게 죽으라고 고사지내는 수준의 크나큰 실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의 한창 젊을 나이를 달리 표현하기 위해 芳(꽃다울 방)을 쓴 방년(芳年)과 헷갈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젊음을 의미할 뿐 향년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단어이니 혼동하지 말자.
그럼에도 사용에 실수가 이따금씩 등장한다. 일례로 지상파 방송인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2016년 2월 21일 방송분( 여군 특집 4기)에서도 이런 오류를 범한 적이 있었다. 멀쩡히 살아 있는 TWICE 멤버 다현에게 향년 17세라는 자막을 달면서 물의를 일으켰던 것이다. 원래는 방년이라는 단어를 쓰려다 실수한 것으로 추정. 이로 인해 향년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제작진은 많은 비판을 받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살아있는 사람 이름 앞에 고(故) 자를 붙인 수준의 실수니.
유사한 단어로 몰년( 歿 年)이 있다. 몰년에 사전적으로는 해당 뜻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생년의 반대말로 '죽은 해' 그 자체를 뜻하는 말로 쓰이는 것이 대부분이며, 향년과 같이 '죽은 해의 나이'를 뜻하는 말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