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7:06:09

해롤드 하딩

Harold Hardyng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하딩 가문 출신으로 현재 아린 가문 계승 서열 1위.

나이는 10대 후반으로 잘생긴데다가 성격도 좋은 남자이긴 개뿔[1]라 모범적인 영주가 될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모래색 머리에 푸른 눈, 근육질의 미남으로 젊은 시절의 존 아린과 닮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자를 밝히는 편이라, 미혼이지만 서녀 둘이 있다.

피터 베일리쉬 산사 스타크의 남편감으로 점찍은 상태이다. 피터의 말에 따르면 해롤드의 신부는 모든 베일 처녀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것이라고 한다.

웨인우드 가문의 가주인 아냐 웨인우드 부인의 피후견인으로 웨인우드 가문 사람들과 자랐다. '하딩' 가문 사람이 '아린' 가문 후계자가 된 건 로버트의 반란 중 전 영주인 존 아린의 가까운 친척들이 몰살당해 버렸기 때문. 현 영주인 로버트 아린에게는 형제가 없다 보니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는데 존 아린의 여동생의 딸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자손을 남긴 것이 바로 지주 기사(Landed Knight) 가문인 하딩 가문에 시집간 막내딸이었다. 막내딸의 유일한 자식이 바로 해롤드 하딩으로, 로버트 아린의 후계자이다 보니 '후계자 해리'(Harry the heir)로 불린다. 만약에 아린 가문을 계승할 시에는 "해롤드 아린"으로서 계승하게 된다.

개인의 문양으로는 1, 3번째 쿼터에 각각 하딩 가문, 웨인우드 가문의 문장을 넣고 2, 4번째 쿼터에는 아린 가문의 문장을 넣은 쿼터드 배너를 사용. 방계 혈통 주제에 아린 문장을 두 개 넣은 것이 패기 쩐다는 반응이다. 로버트 아린도 '그놈 건방진데다 영주 빨리 되려고 나 죽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싫어한다. 로버트가 빨리 죽어줬으면 하는 건 사실일 듯 로버트는 알레인을 좋아하는지라 잘생긴 해리에 대한 질투심도 어느 정도 있는 듯.

욘 로이스가 주최한 종자 시합에서 욘 로이스에게 직접 기사 서임을 받은 것으로 보아 뛰어난 기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의 바람 샘플 챕터에서 알레인 스톤과 처음 만난다. 알레인 스톤이 제안한 '날개 달린 기사' 선발 토너먼트를 위해 웨인우드 가문 사람들과 함께 찾아온 것. 해리에 대한 알레인의 첫인상은 최악으로, 리틀핑거의 사생아라는 낮은 신분의 알레인을 무시하다가 후견인인 웨인우드 부인에게 핀잔을 듣기도 한다. 연회가 시작되고 알레인은 근처의 웬만한 기사들과는 함께 춤을 춰 주었지만 해리만큼은 무시한다. 예쁜 얼굴에 약하다는 평판의 해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알레인에게 다가와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알레인은 사과는 적당히 받아들이지만 해리를 튕기는 태도를 보이며 밀당을 시전한다. 분위기상 해리가 알레인에게 홀딱 넘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듯.


[1] 자신의 정부였던 시시라는 여자가 임신한 후에 소처럼 살이 쪄서 다른 여자로 갈아탔다는 얘기를 아주 당당하게 예비 약혼녀와 춤을 추면서 하는 걸 보면 도대체 어디서 성격이 좋다는 말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중세 판타지 세계관에 뭘 기대해 본인도 서자를 둘이나 두었으면서 알레인 스톤에게 무례하게 군 것은 덤. 산사는 해롤드의 첫인상이 어떻냐는 리틀핑거의 질문에 아주 끔찍한 남자였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