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6:28

해골과 대퇴골

  • 영어: skull and crossbones
  • 유니코드: ☠ (U+2620)
  • HTML 소스: ☠ 혹은 ☠

파일:해적기.svg

해골 밑에 대퇴골 2개를 교차한 그림으로서, 심볼 또는 마크로 쓰인다.

깃발에 새겨지는 해골과 뼈는 초기 로마시대부터 죽음의 상징이었다.[1] 심볼로서는 중세시대 말에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했고 특히 ' 메멘토 모리'라는 뜻으로 죽음의 상징으로 쓰였다. 그 외에 19세기부터는 독극물의 상징으로도 쓰인다. 1829년, 뉴욕에서 독극물 포함 여부를 알려주는 표식이 필요해서 +를 이용한 마크를 사용하다가 본격적으로 1950년대부터 해골을 사용했다.

또한 이 심볼은 대중적인 해적의 마크로도 쓰인다. 흔히 해적의 상징처럼 이용되는 검은 깃발은 ' 졸리 로저'라고 명명되기 5년 전부터 사용된 기록이 있다. 바탕이 되는 깃발은 빨간 깃발과 검은 깃발이 혼용되었다.

뼈가 아닌 칼을 새겨넣거나 두 가지를 함께 새겨넣기도 하였는데 맹렬한 싸움을 의미했다. 그 외에 검은 바탕에 붉은 무늬를 집어넣어 피나 심장을 표현하기도 했다. 모래시계를 집어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상대에게 살아있을 시간이 얼마 없거나 상대에게 항복을 재촉하는 뜻이었다.

사실 검은 깃발 자체는 붉은 깃발보다 늦게 등장했다. 이 깃발의 첫 보고 사례는 1700년대였는데 이후 15년간 검은기가 널리 사용되었고 1714년까지 해적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물론 그렇다고 붉은 깃발이 사용되지 않았단 것은 아니고 붉은기에도 노란색 줄무늬나 검은기와 같은 죽음을 상징하는 도안을 집어넣어 사용한 사례가 많다.

적들을 무자비하게 치겠다는 의미 때문에 군부대의 상징으로도 애용되는데, 유명한 것으로는 대한민국 육군 제3보병사단 '백골부대'와 미 해군 전투비행단 VF-61/VF-84/VFA-103 ' 졸리 로저스', 무장친위대 제3기갑사단 '토텐코프'가 있다.

아우구스트 폰 마켄젠이 쓰는 프로이센 기병장교 복식 모자가 이와 비슷하다.

이 외의 상세한 용례는 해당 심볼을 사용한 깃발에 대한 문서인 졸리 로저 항목 참조.


[1] 그래서 해적들은 상대를 위협하는 의미로 자주 이 해골과 뼈를 새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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