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1:20:55

함대길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처음 보는 사람 처음 봐?
만화 타짜: 지리산 작두의 등장인물이자 타짜: 신의 손의 주인공.

2. 상세

고니의 외조카로, 고니의 누나인 숙희와 첫 남편이었던 박석산의 친아들이다. 숙희는 범죄자였던 박석산에게서 야반도주하고 트럭운전수 함중호와 재혼하였으나, 함중호는 고작 1년만에 나비를 쫓다 도로 위에 올라간 어린 대길이를 구하려다 차에 치여 죽고 결국 대길은 홀어머니와 살았다.[1] 이후 아귀와의 대승부를 끝마치고 숙희의 행방을 알게된 고니가 찾아와 50만원이라는 거액을 갚고 떠나 형편을 고치려는것도 잠시, 약 10년만에 숙희와 대길 앞에 나타난 박석산이 행패를 부리자 결국 고니에게 받은 돈 50만원을 넘기고 그와 관계를 완전히 끊는다.

대길이 고등학생이 되고 숙희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던 사진사 아저씨와 재혼한다.[2] 이 새 남편 역시 두번째 남편만큼 자상한 사람이라서 함대길에게도 좋은 아버지가 되어 준다. 학창 시절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한 대길에게 함께 고스톱을 치면서 평범한 취미로 적응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3]

그 후 대학에 가서 시위를 하다가 의도치 않게 전경을 살해하고 숨어 살 겸 창고( 하우스)의 식모로 일하게 되면서 타짜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하우스 꼬장을 털어먹은 하우스 식구들이 씌운 누명으로 고초를 겪다가 경찰에 발각되어 감옥에 가게 되고, 옥중에서 노름을 독학하여 출소 후 자신과 애인 허미나, 미나의 오빠 광철의 복수를 해 나간다.

각 시리즈의 주인공들 중 가장 포스가 약하다. 주인공이라지만 작중 다른 타짜들에 비해 도박을 압도적으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전작에서의 고니와 같이 도박만이 아니라 인생까지 통달해가는 모습도 없으며, 거의 먼치킨 급의 포스를 풍기는 3부의 도일출이나 천부적인 직감의 소유자인 4부의 장태영에 비하면 도박 실력이나 포스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밀린다), 여느 주인공들처럼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준 스승이 없어 독학으로 도박실력을 쌓아야 했고, 고니처럼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아귀나 장동식을 도박 실력으로 압도하지는 못하지만 순간적 기지를 발휘해 승리한다.[4] 2부는 전체적으로 대길의 도박실력에 주목하기 보다는 상대를 끌어들이는 판짜기와 음모, 그리고 미나와의 합동 플레이로 게임을 이기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의 주제 측면에서 보면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자신을 극복하며 성장해나가는 고니의 모습을 보여준 1부에 비해 2부에서는 대길이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나가는데 작품의 초점이 맞추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1부에서 고니 주변에도 그에게 잘해준 사람들이 많기는 하나, 대부분의 난관을 스스로 성장하여 스스로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데 비해 (평경장이나 짝귀는 스승 역할을 하는 사람이지 고니의 일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인물이 아니었고, 고광열은 물론 고니에 대한 의리를 철저히 지킨 인물이지만 고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고니가 이 사람을 위해 복수해줘야 하는 인물에 가까웠다.) 2부에서 대길의 경우 미나나 광철, 고니는 말할것도 없고 나름 의리를 지킨 교도소시절 방장이라거나, 자신이 잘못해서 대길이 피해를 입은 것을 알게 되자 나름대로 보상하려고 한 박영희(꼬장)등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리는데 별 주저함이 없는 것.

전체 시리즈 중 유일하게 첫사랑과 이어졌으며,[5] 이후의 전망도 밝다. 광철이 남긴 돈 외에도 외숙인 고니가 이전에 했던 제안처럼, 도박판을 아주 떠나도 먹고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무엇보다 3, 4부 주인공들과 달리 고니와 마찬가지로 도박을 그만둘 것이 암시되었다.

3. 기타

2부를 영화화한 타짜: 신의 손에서는 T.O.P가 대길 역을 맡았다.


[1]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함중호는 유순하고 다정했고 목숨을 던져서 대길을 구해낼 정도로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이 때문에 고니와 만났을때 박대길이냐고 묻자 함대길이라고 대답한다. [2] 사실 이 재혼은 대길이 덕분에 한것인데, 어린 나이에 벌써 도박에 맛들린 대길이가 어머니가 사진사 아저씨와 재혼해서 제대로 정착을 하면 자신은 도박 끊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간다는 것. [3] 학교 밖에서는 애들이랑 술담배하면서 할 것은 다했지만 그래도 집안에서는 좋은 아들로 보이기 위해 꾸준히 공부도 하였다. [4] 맨눈으로 조작화투를 알아보고(아귀나 장동식보다 먼저) 장동식이 판 함정도 피해간 걸 보면 압도는 못해도 대등한 싸움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아귀, 장동식과의 3파전에서 대길은 미나와 완전한 한팀이었고 아귀나 장사장은 서로를 견제해야 했기 때문에 대길이 조금 유리하긴 했다. [5] 1부 고니는 의리로 결혼했고, 3부 일출은 현지한테 당했고, 그나마 4부 태영은 가네꼬를 얻고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어서 잘 풀린 케이스지만 모두 처음부터 사랑했던 여자와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