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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멈 대연합 후편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아파시판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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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 추가디스크에 수록된 7번째 이야기. 6번째 이야기로 신도 마코토 할멈 대연합 전편 이야기를 들으면 볼 수 있다.

할멈 대연합 후편은 전편의 이야기를 어떤 엔딩으로 끝내느냐에 따라 그림자 할멈 루트, 개그 루트로 분기된다.
  • 악몽으로의 서곡, 신비한 인연 - 그림자 할멈 루트
  • 그 외의 경우 - 개그 루트

1. 그림자 할멈 루트
1.1. 그림자 할멈의 이야기1.2. 업화 속에서
2. 개그 루트
2.1. 쓰러뜨려라! 할멈 레인저!2.2. 힘이라는 건2.3. 어부지리 교사와 반면교사

1. 그림자 할멈 루트

그림자 할멈 루트는 엔딩을 보기 위한 선택지가 많은 편이므로 일일이 선택지를 소개하지는 않고 엔딩까지의 이야기를 일직선으로 서술한다.

1.1. 그림자 할멈의 이야기


「1.교내로 도망친다」→「2.신교사」→「2.어떻게든 머물렀다」→「3.체육창고」→「2.「세이이치 씨」에 대해 묻는다」→「1.구교사」→「1.나아간다」→「4.젊은 두 사람을 위해」→「1.죄이니까」→「3.관계」 순으로 선택하면 볼 수 있다. [1]

이야기가 끝나고 신도가 뒤를 돌아보라고 해서 그렇게 하자 사카가미는 문의 틈새에서 길게 바닥까지 뻗은 할머니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그림자는 사카가미와 이야기꾼들을 향해 뻗기 시작했고, 그들은 그림자의 진행을 보면서 창문이 있는 벽 쪽으로 물러선다.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도중에 누군가의 머리가 창문에 닿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자 가장 문에서 가까이 있던 호소다의 다리를 그림자에서 뻗어 나온 손이 붙잡았고, 호소다는 다리가 타는 통증을 느끼더니 곧이어 전신에 불이 붙어 몸부림친다. 그걸 본 나머지 사람들이 서둘러 창문을 열려고 했으나 창문은 열리지 않는다. 이에 카자마는 창문을 깨려고 의자로 내려 쳤는데, 창문과 함께 우연히 그 경로에 있던 후쿠자와의 머리까지 깨버린다. 카자마는 미안하다며 창문의 밖으로 도망쳤고, 뒤이어 다른 쪽의 창문까지 깬 신도를 선두로 이와시타와 아라이가 도망쳤고, 사카가미도 그 뒤를 잇는다.

사키가미는 가방도 버려놓고, 실내화를 신은 채로 교문을 향해 달려간다. 그런데 교문이 눈앞까지 왔을 때 옆에서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바라보니 그곳에는 사카가미가 익히 아는 눈깔사탕 할머니가 서 있었다. 할머니는 사카가미에게 그림자 할머니가 다가왔을 때 그것을 가르쳐주는 방울을 주고 사라진다. 방울은 흔들지도 않았는데, 점점 크고 선명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사카가미는 눈깔사탕 할머니의 말을 믿고 그 자리를 벗어나서 교내로 다시 들어간다.

사카가미가 교사 뒤편으로 가자 방울 소리가 사라졌고, 그림자 할머니로부터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교문 방향에서 이와시타로 추정되는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사카가미는 공포에 질려서 비명 소리가 없어질 때까지 귀를 막는다. 비명 소리가 끝나고 사카가미는 그림자 할머니로부터 살아남은 학생들이 눈깔사탕 할머니, 도시락 할멈, 타카기 할멈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신도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분명히 눈깔사탕과 비슷한 방울을 받은 모습을 누군가 보고 지금의 "눈깔사탕 할머니" 이야기로 발전한 것이라고 사카가미는 생각한다. 그 순간 희미하게 방울이 울렸고, 사카가미는 다른 곳으로 향한다.

교문 근처로 가자 이와시타로 추정되는 검게 탄 시체가 나뒹굴고 있었고, 그 옆에는 신도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일어난 신도에게 사카가미는 이렇게 될 줄 알고 그 이야기를 한거냐 추궁했지만 신도는 단순히 괴담에 있을법한 협박문인줄 알았다며 부정한다.[스포일러] 신도는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자 할멈에게는 비밀이 있어서 그것을 파헤치면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간다. 사카가미는 함께 행동하자고 제안하려 했지만, 두 사람이 있어도 습격당했을 때 어쩔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고 아마 먼저 붙잡힌 누군가를 다른 한쪽이 버리게 될 것이라며 전 시리즈의 기억을 계승한 사카가미 한숨을 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하교 시간이 지나 아무도 없는 신교사에서 사카가미는 타카기 할멈과 조우한다. 사카가미는 한 번 펄쩍 뛰는 것으로 단숨에 거리를 좁힌 타카기 할멈을 앞에 두고 움직이지 않은 채 바라만 본다. 그때 또 한 번 방울 소리가 울렸고 타카기 할멈은 한숨을 쉬며 사카가미가 그림자 할머니에게 쫓기고 있는지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자 타카기 할멈은 치마의 양단을 걷어 올리며 나무 막대기의 형태를 한, 한 쪽밖에 없는 다리를 보여준다. 그리고는 방울의 할머니처럼 사카가미를 지켜주기 위해 그림자 할머니의 발을 묶어 두겠다며 사라진다. 타카기 할멈이 사라진 자리에는 나무로 된 젓가락이 떨어져 있었다.

도시락 할멈이 출몰한다는 체육 창고로 간 사카가미는 나타나지 않는 도시락 할멈에 실망하며 체육 창고의 문을 닫고 몸을 돌린다. 그런데 그곳에는 두건을 쓰고 손에 옻칠한 도시락 상자를 든 인물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세이이치라는 사람을 알고 있냐고 묻는다. 사카가미가 세이이치가 누구냐고 묻자, 그녀는 세이이치가 자신과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라고 답한다. 공습이 일어난 날 세이이치가 소중한 유품을 방공호에 잃어버렸다는 것을 말해 그녀가 직접 가지러 갔다가 헤어져서 줄곧 세이이치를 찾고 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그녀가 안고 있는 도시락을 포함해 방울과 젓가락이 바로 세이이치의 가지고 있었던 유품이고 공습 때문에 혼란스러운 와중에 잃어버렸다고 한다. 사카가미는 유품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돌려주려고 이 주변을 방황하는 모습이 "도시락 할멈"의 유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카가미는 그녀의 어머니에 대해서 물어 보았고 그녀는 어머니와 헤어졌다며 어머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자신을 자책한다. 이를 들은 사카가미는 그녀가 그림자 할머니의 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이후 그녀로부터 어머니의 이름이 타카기 츠루코이며 타카기 가에 시집을 온 후 딸을 제외한 가족을 잃어버렸다는 것, 세이이치와는 방공호에서 알게 되었다는 것, 그녀의 이름이 타카기 치요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카가미가 세이이치에 대해 모른다고 하자, 치요코는 곧바로 사라졌고, 그녀가 끌어안고 있던 도시락 상자만이 땅에 떨어진다. 도시락 상자 안에는 부적 주머니가 하나 들어있었는데, 주머니의 입구를 막은 끈이 조금 풀어져 있는 것을 보아서 누군가가 안에 무언가를 넣어둔 것 같았다. 사카가미가 안을 보자 안에는 부적과 남자의 어머니인 타카기 츠루코가 적어 놓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그것까지 확인한 사카가미는 방울 소리가 들리자 이번에는 구교사로 향한다.

구교사 안으로 들어간 사카가미는 1층의 복도를 걸어가다 한 쪽 벽면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한다. 이것이 방공호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확신한 사카가미는 누군가가 떨어뜨린 손전등을 주워들고 안으로 들어간다. 예상한 대로 방공호에 도작하자 그곳에는 신도가 말한 대로 벽면에 사람 모양의 그을음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는 천천히 연기가 올라오는 것이 있었는데, 신장이나 체형에서 판단하건대 아무래도 먼저 들어온 아라이가 살해당한 흔적 같았다. 그때, 방울 소리가 다시 나기 시작했고 나가는 곳이 한 곳밖에 없는 방공호 안에서 사카가미는 궁지에 몰린다. 잠시 후 그림자 할머니가 나타나서 호소다 때처럼 사카가미를 잡으려고 그림자를 뻗는데, 타카기 할멈이 남기고 간 젓가락이 그림자 할머니의 중앙에 꽂힌다. 젓가락의 주위에 연기가 피어오르자 그림자 할머니가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카가미에게 지혜 겨루기를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묻는다. 정답을 말하면 살려주겠다고 하자 사카가미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걸어보기로 한다.

그림자 할머니는 옛날에 딸과 애인의 사이를 찢어놓으려고 한 이유에 대해서 묻는데, 사카가미는 딸의 상대가 사실은 생이별한 아들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부적 주머니에 들어 있는 남자의 어머니의 성은 타카기, 그 딸의 성도 타카기란 것에서 추리한 것이었는데, 그림자 할머니의 반응으로 보아서 그것이 정답이었던 모양이었다. 그림자와 그것에 박힌 젓가락 주위로 사람의 형체가 드러난다. 그것은 몸빼 옷을 입은 할머니와 그것을 억누르는 타카기 할멈이었다. 그림자 할머니는 얼굴만 보아도 남자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며 그들을 생각해서 한 일인데 두 사람이 도망친 것을 보는 게 괴로워서 세상을 저주했다고 말한다. 사카가미가 그렇다고 관계없는 사람들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자, 그림자 할머니와 타카기 할멈은 아무 말도 없이 사카가미를 바라본다. 타카기 할멈의 두꺼운 화장이 방해돼서 잘 모르겠지만 잘 보니 두 사람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림자 할머니가 고독하게 죽은 노파의 증오와 미련으로 생겨난 존재였던 것처럼 아들에게 전해준 젓가락이나 방울에도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깃들어서 학생들을 도와준 것이다. 즉, 그림자 할머니와 타카기 할멈, 눈깔사탕 할머니 3명은 동일한 인간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이에 타카기 할멈은 그림자 할머니에게 진실을 알려줄 용기가 없었으니 똑같은 죄를 지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털어놓는다.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입구 근처에서 들린다. 그 사람은 바로 신도였다 .하지만 노파들은 그를 세이이치라고 부른다.[3] 신도, 아니 세이이치는 이 녀석의 상념이 강해서 오랫동안 이 세상에 얽매었다며 치요코와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하라고 해도 입을 열지 않자 누군가가 대신해서 그림자 할머니의 수수께끼를 풀도록 모임에서 그림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했던 거라고 세이이치는 말한다. 세이이치는 이제야 모든 것이 해결 되었다는 말을 하면서 남매라도 상관없으니 우리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노파들에게 알린다. 이 말을 들은 그림자 할머니는 저주의 말을, 타카기 할멈은 애정이 담긴 말을 하고 사라진다. 세이이치는 사카가미가 첫 생존자라며 사실 살아남은 학생이 있었다는 건 거짓말이었다고 말한다. 이제야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계단을 올라가는 세이이치의 뒷모습을 보고 열이 받은 사카가미는 세이이치를 한 대 때리러 그의 뒤를 쫓아간다. 그러나 체육 창고까지 간 사카가미는 다정하게 서로에게 몸을 기대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세이이치와 치요코를 보고 주먹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느낀다. 두 사람은 이윽고 빛에 둘러싸여 사라졌고 그걸 지켜본 사카가미는 눈물을 흘린다. 엔딩.

1.2. 업화 속에서

사카가미가 교문 밖을 나가려고 하거나 나머지 할멈 요괴들에게서 그림자 할머니의 이야기에 대한 전말을 듣지 못한 상태로 진행하면 사카가미가 그림자 할머니에게 잡혀 불타 죽는 엔딩이 나온다.

2. 개그 루트

2.1. 쓰러뜨려라! 할멈 레인저!

전편을 실재!? 할멈 레인저! 엔딩으로 이야기를 끝내면 자동적으로 이 이야기가 나온다.

사카가미는 학교를 나서며 신도가 말한 엄청난 사태에 대해 떠올린다. 교문으로 향하는 도중에 사카가미는 학교의 수위인 가모가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듯이 걸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걱정이 돼서 다가간 사카가미는 가모의 옷이 여기저기가 찢어져 있고 거기서 피가 배어져 나오는 것을 본다. 가모가 넘어질듯이 휘청거리자 당황한 사카가미는 가모의 가슴 부위를 손으로 받쳤는데 그 감촉에서 묘한 탄력이 느껴졌다. 사카가미가 놀라서 거리를 두자 누군가 여자의 적이 나타났다며 사카가미를 향해 소리친다.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정의의 숙녀전대 할멈 레인저가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격전에 지쳐 약해진 대원을 노렸다는 그녀들의 말에서 사카가미는 가모가 남장을 하고 있었던, 할멈 레인저의 대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카가미가 오해를 풀려고 해도 할멈 레인저들은 문답무용으로 사카가미를 유린하였고, 그로 인해 사카가미는 1주일 후에야 병원에서 눈을 뜬다. 할멈 레인저의 대원인 후카오는 어떤 괴한이 사카가미를 습격했다며 어디까지나 가해자가 아닌 발견자의 입장을 취했고 이를 들은 사카가미는 어이가 없어서 반론을 포기한다. 그리고 다시 1주일 후 신도는 전화로 사카가미의 이야기가 할멈 레인저 드라마에 반영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드라마 속의 사카가미는 완전히 치한 취급을 받고 있었는데, 사카가미는 혹시 이게 그 엄청난 사태인지 물었지만 신도는 단순히 할멈 레인저 대원으로 가모가 새롭게 합류한다는 스포일러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털어 놓는다. 신도의 말을 끝까지 들은 사카가미는 7대 불가사의건 뭐건 간에 세상의 악을 바로잡는 기자를 목표로 삼는 이상 범죄 그룹에 불과한 할멈 레인저를 내버려 둘 수 없어서 할멈 레인저의 고발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엔딩.

2.2. 힘이라는 건

전편을 뜨거운 노파들의 잔치 엔딩으로 이야기를 끝내면 자동적으로 이 이야기가 나온다.

사카가미는 학교를 나가려다 구교사를 바라보면서 신도가 이야기한 할멈들의 대회를 떠올린다. 그리고는 스포츠 기자를 조금이나마 동경하는 사람으로서 놓칠 수 없는 기삿거리라고 생각하여 구교사를 살짝 엿보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사카가미는 정말로 대회가 치러지는 것을 보았고 예상 이상의 퀄리티에 감동한다. 사카가미는 그것을 7대 불가사의 특집의 신문에 실었고, 기사는 호평을 받는다. 실제로 관전한 학생들의 감상은 소문이 되어서 전교에 퍼졌고 할멈들의 대회는 한 순간에 뜨거운 감자로 학생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이전부터 대회에 대해 알고 있었던 학교 측은 할멈들이 무서워서 스트레스 해소나 스포츠맨십을 명목으로 학생들의 관전을 각 가정의 판단에 맡긴다. 수개월 후에 대회 티켓을 얻은 사카가미는 구교사로 향하다 티켓을 얻지 못한 신도를 만난다. 사카가미는 대회에 대해 기사로 만들어서 신도가 티켓을 얻지 못한 거라고 여겨 사과한다. 그러나 신도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그때 사카가미에게 말했던 엄청난 사태는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자신이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알려준다. 그렇지만 그 뜨거운 싸움을 모른다는 건 아까운 일이니 이야기를 해주었다는 히노의 성품이에 사카가미는 감동하고 신도에게 티켓을 양보한다. 신도는 이기기 위해서는 악착 같이 손을 뻗는 것의 중요함을 대회에서 깨닫지 못했냐며 티켓은 수업료로 가져가겠다고 말한다. 그제야 사카가미는 신도가 일부러 죄책감을 느끼게 해서 티켓을 양보하게 한 것을 눈치 채고 힘없이 무릎을 꿇는다. 엔딩.

2.3. 어부지리 교사와 반면교사

전편을 실버 트라이앵글 엔딩으로 이야기를 끝내면 자동적으로 이 이야기가 나온다.

1주일 후 사카가미는 선배들의 지도를 기반으로 퇴고를 거듭해서 7대 불가사의를 특집으로 한 신문을 발행한다. 기사는 소문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사카가미는 꿈꾸던 가십 기자에 한 걸음 다가간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 기사로 인해 사카가미에게는 죽음의 위기가 닥치게 된다. 쉬는 시간에 사카가미는 소녀 같은 취미를 가진, 히스테리로 유명한 후카오 선생님에게 느닷없이 목이 졸린다. 그녀는 "노파 트라이앵글"이라는 사카가미의 기사가 엉터리라며 그 남자가 바람을 피웠을 리가 없다고 말한다. 사카가미가 기사는 소문 이야기를 모아서 각색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고개를 젓자, 후카오는 그제야 사카가미의 목에서 손을 뗀다. 후카오는 납득했다며 떠나버렸고 그걸 밖에서 보고 있었던 신도는 사카기미를 불러서 이야기의 말미에 등장한 여자가 후카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자기가 말하려고 했던 엄청난 사태는 이걸 폭로하면 당사자인 후카오가 기자에게 달려들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사카가미는 이야기에 나온 남자에 대해 묻는다. 알고 싶다면 미행이라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신도는 말했지만, 사카가미는 더 이상 후카오와 얽히고 싶지 않았다.

수일 후 사카가미는 우연히 후카오의 이름이 들어간 손수건을 줍는다. 눈을 돌리자 이번에는 교정 한 구석을 지나가는 후카오가 보인다. 사카가미는 순간 망설였지만 교무실에 맡기는 것이 귀찮고 오늘 볼 일이 있어 조금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직접 후카오에게 전해주기로 한다. 후카오는 교장 선생님의 동상을 정성스럽게 닦고 있었다. 사카가미가 말을 걸자 후카오는 깜짝 놀라며 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거라며 화를 낸다. 어찌어찌해서 사카가미로부터 손수건을 받은 후카오는 다시 이어서 교장 선생님의 동상을 닦기 시작한다. 그걸 본 사카가미는 신도가 말한 남자의 정체가 나루카미 학원과 인연이 깊은 남자라는 것을 떠올린다. 마침 동상에는 3조각으로 부서진 것을 접착제로 붙인 것처럼 커다랗게 금이 나 있었다. 그때 사카가미의 머릿속에 4명의 여자 사이에서 곤경에 처한 동상의 애원이 들리지만 사카가미는 무리라고 속으로 대답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그 후 사카가미는 후카오나 동상에 절대 접근하지 않았고, 가십 기자를 동경하는 마음도 버렸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를 "교장 선생님 동상"이라고 부를 때는 언제나 마음속으로 "반면교사상"으로 정정한다. 엔딩.

[1] 교문은 방문 여부가 엔딩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물론 교문 밖으로 나가면 얄짤없이 배드엔딩이다 [스포일러] 물론 거짓말이었다. [3] 이때 쭉 가타카나로 표기되던 세이이치의 한자가 '誠一'로 드러나는데, 신도의 이름(誠)을 생각해보면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