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21:07:12

할라이브

파일:attachment/BirTawil.jpg

할라이브 서남쪽의 흰색 부분은 무주지인 비르 타윌이다.

파일:Halaib.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영어: Hala'ib Triagle, Halayeb Triangle
아랍어: مُثَلَّث حَلَايِب

이집트 수단 공화국 사이에 있는 영토 분쟁 지역. 면적은 20,580km²이며 이름은 할라이브 삼각지대의 마을인 할라이브에서 따왔다.

2. 상세

비르 타윌 문서에 서술되어 있듯이 이곳도 영국의 식민지배로 인해 분쟁이 생겼는데 1899년 당시 할라이브 지역의 유목민들을 관할하기에는 이집트보다는 수단에 귀속시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으로 수단 영토로 편입시켰다.

1958년 2월, 이집트 대통령  가말 압델 나세르 이집트군을 이 지역에 파견하기도 했지만 얼마 안가서 철수시켰다. 1992년까지만 해도 할라이브는 수단의 지배하에 있었다. 당시 수단이 할라이브 해안에 대한 탐사권을 캐나다 국적의 정유회사에 넘겨주자 이에 대해 이집트가 반발했다. 이에 양국간의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정유회사는 주권이 확정될 때까지 탐사를 취소하였다.

그러나 2000년 1월, 수단은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군대를 철수시켰고 이후 이미 주둔하고 있던 이집트군이 들어와 이집트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후에도 수단은 이 지역의 주권이 자국에 있다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현재까지 영토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이집트가 실효지배하는 상황이다.

내륙인 데다 마땅한 자원도 없어서 이집트, 수단 양측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비르 타윌과는 달리 할라이브는 홍해와 접한 해안 지역인데다 면적도 비르 타윌보다 10배 가량은 더 크고 망간 등의 지하자원까지 매장되어 있으며 아카시아, 맹그로브 등의 관목이 빽빽하게 덮힌 삼림이 있고 산악 지대가 펼쳐진 지역이라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그래서 양국 다 관심도 가지지 않는 비르 타윌과는 달리 영토 분쟁이 치열하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 지역을 수단의 영토로 보고 있다. 같은 이유로 2023년 수단 내전으로 수단이 여행금지로 지정되었을 때 이 지역도 같이 여행금지로 지정되었다. 반면 비르 타윌은 이집트의 영토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