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중반, 설립자
김연준 박사는 한양대를 키우려면 의대가 있는 종합대를 추구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의대신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공대 교수들이 ‘한국의 MIT를 포기하란 말이냐’며 반대했다. 이에 대해 김연준은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봐라. 병원을 운영하면 학교로 이익이 돌아온다. 공과 다음에는 의과이고, 의학도 과학이다. 내가 의과대를 만들려고 준비해놓은 돈이 있으니 그것으로 한다”고 설득했다. 그러자 공대 교수들은 “의대를 만들되 부속병원은 규모를 300병상(病床) 이하로 하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김연준은 “병원은 크게 지어야 한다. 세브란스가 500병상인데 이보다 큰 한국 제일의 1,000병상짜리를 만들어야 한다. 의대와 병원을 만드는 것은 공대에 손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설득했다. 그로써 내부의 반란을 평정했다. 당시 문교부는 1967년 경희대에 의대 개설을 허가해주었으니 바로 다음해 한양대에는 인가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도 의대 신설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자 김연준은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여
박정희와 담판을 짓고, 정부는 한양대에 의대신설 인가를 내주게 하였다. 이로써 1967년 말 김 총장은 학수고대하던 의과대 인가서를 받았는데, 이때에는
고려대에도 의대가 없던 시절이었다.[6]
한양대학교와
안산시는 2020년 2월 5일자로
상록구 사동에
한양대학교 ERICA 혁신파크 부지에 종합병원을 건립을 위한 MOU 체결을 했다. 이미
수도권 4호선이 있는데다가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의 역이 향후 개통된다면 수도권에서의 상당한 접근성을 보이며, 무엇보다도 2019년 8월 ERICA가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선정되어 안산시 캠퍼스 부지에 종합병원 건립이 수월해지기 때문에 매우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경희의료원과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무산되었고, 2012년에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연구 협력 MOU를 체결한 바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자교병원인
한양대학교의료원이 들어설 수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변
안산시 주민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2023년 2월에는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이 한양대학교 안산병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안산시장도 한양대병원 유치를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밝힘에 따라 3월부터 한 달 주기로 병원 건립을 위해 한양대와 안산시가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양대병원 건립이 확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이다.
하지만 2024년 들어서 예비타당성조사 시나리오 분석 결과, 안산시 장래인구 예측에 따른 필요 병상수 도출과 현시점에서 부동산 PF 및 의료계 시장악화 및 한양학원재단의 재정악화[10] 등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했을 때 병원 신축은 타당하지 않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박종철의 부검이 이루어진 병원이 왕십리 서울 병원으로, 이곳에서의 부검을 통해 고문으로 박종철이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