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kon's Sword 하콘의 검
던가드 최종 보스인 하콘을 쓰러뜨리면 루팅이 가능한 유니크 카타나. 사실 고유한 룩이긴 한데, 그래봤자 코등이(쯔바) 모양만 다른거라 그냥 보면 블레이드 카타나와 다른게 없어보인다...
무게는 9로 적당한 편이지만, 기본 대미지가 8이라는게 뼈아픈 단점. 그래도 인챈트 효과는 짭짤해서 체력과 매지카, 스태미나를 초당 15포인트씩 쭉쭉 흡수가 가능하다. 즉 에보니 블레이드+볼렌드렁+매그너스의 지팡이의 조합(혹은 키닝의 장검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챈트. 강철 주괴로 강화가 가능한데다 강화 퍽도 적용할 수 있으니 이대로 전설급을 띄워 써도 좋을 것 같지만...
사용 조건이 서글프게도 뱀파이어 한정이다. 즉, 던가드 루트를 탔거나 뱀파이어를 치료해버리면 이 인챈트는 발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라나를 찾아가거나 일반 뱀파이어에게라도 물려서 뱀파이어 상태가 되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사실 던가드를 클리어할 쯤이면 이보다 좋은 장비가 차고 넘친다는게 문제. 인챈트에 신경좀 쓰면 체력+스태미나 흡수가 동시에 붙은 무기도 만들 수 있고[1], 무엇보다 기본 공격력 자체가 두배가까이 차이난다. 드래곤본 소드의 기본 공격력이 15. 또한 한손검에는 끝판왕 윈드시어가 버티고 있다. 거기다 옵션이 세개가 붙은데서 눈치챌 수 있겠지만 소울젬 소비량이 밑도 끝도 없다.
...그러므로, 별 고민할 것 없이 플레이어가 아니라 세라나에게 쥐여주는 것이 그나마 낫다. 동료이기에 소울젬 소비도 없고, 뱀파이어 마법사인 그녀에게 있어서, 매지카가 바닥났을 때 근접전이 벌어질 경우 체력과 매지카가 같이 회복되는 하콘의 검은 쓸만한 무기. 게다가 한손검이니 마검사 스타일도 가능하며, 어차피 세라나는 불사 캐릭터이니 근접하다 죽을일도 없다. 다만 세라나도 팔로워는 팔로워인지라 하콘의 검보다 더 높은 데미지를 가진 무기가 있다면 그걸 먼저 낀다. 게다가 지팡이류를 넣어두면 또 지팡이를 자주 애용하니 그냥 애물단지. 이걸 강화해서 세라나가 쓰게 만드느니 차라리 벽걸이로 걸어두고 대신 에보니나 데이드릭 검에다 인챈트 걸어주는게 낫다.
[1]
인챈트 탭의 '부가효과' 퍽을 찍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