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1:36

하라다(만화가)/우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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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하라다(만화가) 극우 성향 또는 그로 의심되는 것에 관한 정보나 관련사실을 서술하는 문서이다.

1. 판단기준
1.1. 하라다(만화가)의 경우
2. 우익이라는 입장3. 우익이 아니라는 입장4. 작가의 대응5. 하라다는 우익인가?

1. 판단기준

우익작품을 판단하는 기준은 작품의 내용 뿐 아니라, 작가의 사상도 결국 작품내용에 주요하게 투영되는 요소이므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우익작품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이 문서에서도 아래 두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우익 여부를 판단한다.
1. 작품의 내용이 일본의 우익사관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경우.
2. 작가 자신이 본인의 의지로 본인의 우익사관을 불특정다수에게 공표하였거나,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도 불특정다수에게 공표된 경우.
상기 두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우익일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본다.

1.1. 하라다(만화가)의 경우

우선, 하라다는 위 두 가지 조건 중 2번은 해당되지 않는다. 작가가 SNS를 하면서 우익관련 질문으로부터는 절대침묵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1] 당연히 우익사관을 공표했거나 공표된 적도 없다. 따라서 이 문서에서는 1번 기준과 관련하여 중점적으로 다룬다.

2. 우익이라는 입장

작가가 동인활동 시절부터 그렸던 작품 중 표지나 강조컷의 배경으로 욱일기가 자주 등장해서 한국 및 중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주간에도(週刊江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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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사카타 긴토키 히지카타 토시로의 비밀스런 관계가 발각되어 언론을 통해 스캔들이 된 이야기로, 실제 내용은 전범이나 우익적인 사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평소 욱일기를 아무렇지 않게 표지에 대문짝만하게 그리는 데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결국 역사에 대해 너무 무지한 것 아니냐"라는 주장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작가가 동인시절 그렸던 작품은 물론 양지로 데뷔한 이후 2015년 상반기까지도 역욱일기(유채색과 무채색의 배치가 반대로 된 욱일기의 변종 형태)를 캐릭터의 배경에 강조컷으로 사용해 이 또한 한국 및 중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 우익이 아니라는 입장

혹자는 작가가 동인시절에 그린 동인지들의 내용이 중세 우익사관, 근대 우익사관과 비슷하다고 지적하지만, 이는 동인지의 원작인 은혼이라는 작품의 내용에 종속되는 부분이다. 하라다의 창작과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므로, 이 부분을 가지고 우익의 근거로 삼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주장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하라다 작가가 처음 선을 보인 것은 2015년 2월 현대지능개발사의 뉴루비코믹스 레이블을 통해 정발된 변애라는 단행본이며, 국내에서 동인작가로써 유명해진 것도 이 무렵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작가가 욱일기 사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항의를 받기 시작한 것이 아무리 빨라도 2015년 4~5월 전후라는 추론이 가능한데, 중요한 건 하라다의 작품 내에서 욱일기나 역욱일기 강조컷이 사라진 것도 바로 이 무렵부터라는 것이다. 하라다가 우익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쪽은 바로 이 부분을 문제삼는다. "만약 하라다가 우익이라면, 욱일기나 역욱일기 사용에 대한 항의에 왜 피드백을 해주겠는가?"라는 것. 일각의 주장처럼 이 부분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4. 작가의 대응

앞서도 언급되었지만, 하라다는 관련 논란에 대해 절대침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대응이 일본팬, 한국팬, 중국팬을 모두 놓치지 않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라는 것. 하라다는 본인의 단행본이 한국어로 정발되면 그 책을 해외택배로 받아서 확인할 만큼, 타국팬의 관리에도 신경쓰는 타입인데, 만약 관련 논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정해서 공식입장을 밝혀버리면, 자신의 팬 중 거대한 하나의 축을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욱일기에 대해 신경쓰지 않습니다"라고 하면 한국팬과 중국팬을 잃을 확률이 높고, "지금까지의 욱일기 사용에 대해 사과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일본팬을 잃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하라다가 절대침묵을 유지하는 건 전략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

하라다는 측근들의 표현에 따르면 "다분히 고단수의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일본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변애-화살표-포지, 세 단행본이 순차적으로 발행되었는데, 분명 세 단행본 안에 이어지는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라다의 강력한 의지로 출판사를 교체했던 일이 있다. 변애와 화살표를 발행한 리브레출판사가 하라다의 동인시절 작품을 무단도용한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화가 난 하라다 작가는 주변인과 출판사의 만류가 있었음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출판사를 TAKE SHOBO의 Qpa 레이블로 교체했다.[2] 그래서 세 권에 걸쳐 이어지는 작품이 서로 다른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면을 종합해 봤을 때, "하라다는 대중의 생각보다 훨씬 전략적으로 고단수인 사람일 것이다"라는 추측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다.

5. 하라다는 우익인가?

결국 하라다가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욱일기나 역욱일기 사용으로 인한 항의의 피드백 차원에서 앞으로 욱일기나 역욱일기 사용은 하지 않겠다. 다만, 이와 관련된 공식입장이나 사과는 내놓을 수 없는 입장을 양해 바란다.
다만, 이것 만으로 하라다 작가가 우익이냐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다소 역부족하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익으로 규정된 대부분의 일본작가는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을 했던 경우는 있었어도, 우익 관련 언행을 '철회'까지는 하지 않았기 때문.[3][4] 그렇다고 우익임을 묻는 질문에 절대침묵을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 "너 우익이지?"라는 사실을 강요해서 억지자백을 받아내는 것도 반인륜적인 상황. 겉으로는 전략적으로 이도저도 아닌 중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만약 본인이 우익사관을 갖고 있으면서 전략적으로 침묵을 선택한 것이라면 우익인 것이고, 우익사관 없이 일본팬이 떨어져나갈 생각에 전략상 사과를 못하는 것이라면 우익이 아닌 것이다. 결국 진실은 작가 본인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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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의 SNS 대문에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라고 쓰여있기도 하다. [2] 출판사 교체는 일본 원서 한정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출판사는 동일하다. 세 권 모두 현대지능개발사의 뉴루비코믹스 레이블. [3] 우익 관련 언행으로 논란이 있었던 대부분의 일본 유명인들은 관련 논란에 대해 보통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하면서 '몰랐다' 혹은 '의도가 곡해당했다'라는 식으로 해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근데 이건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었거나 기미가요 공연때 웃으면서 박수쳤던 몇몇 국내 연예인들도... 그런데 이 경우, 적어도 본인의 우익 관련 언행을 철회한 것은 아니므로 대중들(특히, 대한민국의 여론)은 우익성향으로 낙인을 찍게 된다. [4] 사실상 일본의 매체 및 창작물속에서 욱일기 혹은 욱광 연출이 나오지 않은 작품이 거의 없는것이 현실(...)인 반면 하라다의 작품에만 지적이 많아 새삼스럽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