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6:12:06

피터 클레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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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펜탄젤리 루카 브라씨 카를로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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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0> 대부 시리즈의 등장인물
피터 클레멘자
Peter Clemenza
파일:Peter Clemenza.jpg
출생 1889년 6월 9일 (69세)
이탈리아 왕국 시칠리아 트라파니
국적
[[이탈리아 왕국|]][[틀:국기|]][[틀:국기|]] 이탈리아 왕국 (1889년 ~ 1946년)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이탈리아 (1889년 ~ 1958년)

[[미국|]][[틀:국기|]][[틀:국기|]] 미국
소속 콜레오네 패밀리 ( 1920년대~ 1958년)
직위 콜레오네 패밀리 카포레짐 (19??년 ~ 1958년)
가족 형 도메니코 클레멘자
배우 리처드 살바토레 카스텔라노[1] (대부)
브루노 커비 (대부 II, 청년기)
성우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노민 (KBS)
문영래 (SBS)

1. 개요2. 작중 행적3.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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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부의 등장인물.

비토 콜레오네 & 살 테시오 & 젠코 아반단도와 친구였으며 함께 의기투합해 콜레오네 패밀리를 만든 창립 멤버. 덕분에 조직이 안정화가 된 후 최고 간부인 카포레짐(행동대장)으로 임명되어 살 테시오와 함께 패밀리를 지탱한 매우 중요한 기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작 소설 및 영화판에선 출연 비중이 의외로 크지는 않지만, 그가 하는 행동들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비만이지만[2] 통통한 사람 특유의 인자함은 결여된 인상을 지녔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 맡는 역할을 보면 사람을 죽이는 험악한 임무들이 대부분이며, 그때마다 보여주는 모습도 무자비하고 거침이 없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젊은 시절에는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봐서는[3]20~30년대에 암흑계에서의 투쟁(...)을 하도 겪다보니 저렇게 된 걸 수도 있다.[4]

2. 작중 행적

1920년대에 경찰에게 쫓기다가 비토 콜레오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자기를 보관해 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비토와의 인연이 시작된다.[5] 그 후, 비토에게 친구인 살 테시오를 소개해주고 그와 함께 의류 유통업 중간 단계에서 사기를 치며 그럭저럭 먹고 산다.[6] 하지만 비토가 과도한 상납을 요구하는 파누치를 죽이자 그를 보스로 생각하며 비토와 함께 올리브유 장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마피아 세계에 진출한다.[7]

살 테시오와 함께 카포레짐 역할을 수행하며 비토에게 충성을 바쳤지만, 정작 비토는 클레멘자를 크게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부 소설판에 이 부분이 자세히 나오는데 패밀리가 어느 정도 세력권을 갖추게 되자 테시오에겐 브룩클린 구역과 다수의 부하들을 따로 떼어주며 독립된 조직을 갖게 허락했지만, 클레멘자는 옆에 둬서 직속으로 관리하는 식으로 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얌전하고 말 잘 듣는 테시오와 달리 특유의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를 제어해 혹시 모를 사고를 치게 만들지 않게 하려는 노림수라고.[8] 이 덕분에 클레멘자는 비토의 통제 속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지금의 입지를 다진 셈인데, 쉽게 말해 겉으론 비토가 클레멘자를 박하게 대접한 것일 뿐, 실제론 그를 도와준 것에 가깝다.

여하튼 조직 내에서의 자율권이 제한되는 건 명백했기에 나중에 비토가 버질 솔로초의 암실 시도를 받고 사경을 헤맬 때 테시오가 소니 콜레오네와 대책을 논의하면서 "놈들이 클레멘자도 매수했나?"라는 말을 하고 소니 역시 "이번 일에는 클레멘자의 부하를 쓰지 않을 겁니다"라고 발언했으며, 1부 후반 톰 헤이건에게는 "(당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배신을 한다면 클레멘자가 할 줄 알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9] 패밀리 간부 모두가 평소 섭섭한 대접을 받았던 클레멘자의 배신을 높게 점쳤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여기엔 비토 암살의 기회를 제공한 경호원 파울리 가또가 클레멘자의 직속 부하였다는 이유도 한 몫했다.

1부 중반 마이클 콜레오네가 협상 자리에 나가 솔로초와 맥칼러스키 서장 암살을 자처하자 그에게 총을 이용한 암살법과 마음가짐 등을 전수했으며[10], 후반엔 마이클의 지령을 받아 뉴욕 5대 패밀리의 보스들 중 하나인 안토니 스트라치의 암살과 배신자 카를로 리치의 제거를 맡게 된다. 그리고 돈 바지니에게 매수 되어 배신을 때린 테시오와 달리 끝까지 충성을 다했고, 마이클이 패밀리의 거점을 네바다로 옮기게 되었을 때 뉴욕 지역 관리권을 전부 일임 받으며 마침내 큰 보상을 얻는데 성공한다.

대부 2편 시점에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설정으로 등장하지 않으며, 그의 관할인 뉴욕 지역은 직속 부하인 프랭크 펜탄젤리가 물려받게 된다. 참고로 클레멘자 사망 각본엔 뒷이야기가 있는데 원래는 영화 2편에도 계속 나올 예정이었으나,담당 배우 카스텔라노와의 출연료 협상이 결렬되어 나올 수 없게 되자 죽은 걸로 처리 & 그를 대신할 프랭크 펜탄젤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11] 참고로 훗날 담당 배우 카스텔라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브루노 커비는 2006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3. 명대사

"총은 놔두고 카놀리는 가져와."

비토가 암살 시도를 받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배신자 가토를 살해한 직후에 하는 대사. 이때 클레멘자는 비상시에 머물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 가토를 포함한 부하들과 함께 집에서 차를 타고 길을 나섰는데, 도중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 가토를 죽이고 시체를 차와 함께 버리고 돌아간다. 이날 클레멘자가 출근 할 때 아내가 카놀리 좀 사오라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카놀리를 사서 차 안에 놔뒀었고, 부하에게 가토를 살해할 때 쓴 총은 놔두는 대신 카놀리는 챙기라고 지시한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인 후 포장해온 음식은 챙겨가는 등 살인을 한낱 음식만큼 가볍게 여기는 클레멘자의 무자비한 성격과 작중의 하드보일드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대사이다. KBS판에서는 "총은 놔두고 케익이나 좀 꺼내."로 번역했다.


[1] 미국 뉴욕 5대 마피아 조직 중 하나인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인 폴 카스텔라노의 조카다. 참고로 카스텔라노가 보스의 자리에 오른 건 1976년이니 대부 1~2편이 제작 및 상영되던 당시엔 그냥 고위 간부였다. [2] 대부 파트 1 후반부 카를로 리치를 제거하는 씬에서가 그가 차 뒷좌석에 타고 있었는데 그의 몸무게 때문에 차가 뒤로 기울어져 있다(...) [3] 물론 인상이 그렇다는 거지. 젊은 시절에도 한 성깔했다. 영화를 보면 지나가는 차에 주먹감자(다만 이때는 젠코 무역 간판을 올리는 것을 지켜보던 피터 클레멘자와 비토 콜레오네를 차가 칠 뻔 했다)를 날리기도 하고, 비토가 파누치에 대한 문제로 대화하다가 울컥해서 밥 먹다가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 [4] 나이 먹고 성격이 둥글해진듯. 코니의 결혼식 장면에서 유쾌하게 모두와 어울려 춤을 주거나, 비토 피격 후 아침 식사 자리에서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하면서 마이클에게 요리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5] 나중에 경찰의 눈을 속인 클레멘자가 비토에게 "보자기 속 내용물을 봤나?"라고 물어봤었다. 비토는 사실 보자기를 까봐서 그 안에 총 다섯 자루가 들어있는 것을 봤으나, 시치미를 떼며 "나와 상관없는 물건엔 관심이 없소."라 말했고, 이에 클레멘자가 흡족해 하며 먼저 친구를 자처해 자주 어울리게 된다. [6] 정확히는 당시에 고급 옷으로 통하던 실크옷을 운반하는 업자를 습격해 옷과 트럭을 통째로 강탈하는 강도짓. 영화 2부에서 비토가 옷이 실린 차를 운전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빼앗은 장물과 차를 다른데로 옮기고 있는 걸 묘사한 것이다. [7] 당시에 이탈리아산 올리브유가 잘 팔려 수입 회사들이 짭짤한 수입을 보던 시기였다. 유령 회사 업종엔 딱 맞았던 셈이다. [8] 또한 테시오 & 클레멘자가 비밀리에 모의해 자신의 뒷통수를 때릴 가능도 염두에 두고 클레멘자를 자신이 보이는 곳에 둬서 일종의 감시 및 견제를 한 측면도 있다. [9] 그 말을 들은 마이클은 "테시오가 더 똑똑했지, 언제나." 하고 답하며 자신은 클레멘자가 배신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봤다는 견해를 드러낸다. [10] 특히 둘을 처리한 다음 절대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가게를 나옴과 동시에 총은 그 자리에 버리고 오라고 신신당부했는데 마이클이 이를 잘 따랐다. [11] 헌데 프랭크 펜탄젤리가 마이클을 배신했다가 죽은 걸 보면 피터 클레멘자가 살아남았어도 펜탄젤리 꼴이 났을 가능성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콜레오네 패밀너의 배신자로 죽은 펜탄젤리와 달리 조기 퇴장한 덕에 콜레오네 패밀리의 충신으로 남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