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9:41:10

프라하성

파일:history-buffs-may-want.jpg

체코어: Pražský hrad
독일어: Prager Burg

1. 개요2. 역사3. 여담

1. 개요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있는 .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체코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보헤미아 왕국 군주의 궁전으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체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2. 역사

870년 보헤미아 공국의 건국과 함께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요새로 쓰여 오다가 13세기 오타카르 2세의 치세 때 주거용 궁전으로 개건되어 보헤미아 왕국 왕궁이 되었으며 14세기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4세 시대에 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1526년부터 합스부르크 가문이 집권하면서 에게 밀려 정치적인 입지를 점점 잃었고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7년 전쟁에서는 프로이센 왕국군에 의해 몇 차례나 파괴되는 수난을 겪으며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던 체코의 근현대 역사를 대표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이 들어서자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1939년 3월 15일,  나치 독일이 체코 대통령  에밀 하하에게 체코를 독일에게 넘겨달라고 강요한 후 아돌프 히틀러는 프라하성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가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한 동안 프라하성은 보헤미아-모라바 보호령의 지도자였던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된 이후에도 체코 대통령의 관저 역할을 하고 있다.

3. 여담

체코 대통령의 관저이기 때문에 정문에서 근위병들이 보초를 서고 있으며, 교대식도 열리는데 제법 볼만한 구경거리이다. 내부에는 각종 특별전시 및 상설 전시를 위한 공간들이 있다. 성내 관광 안내소 바로 앞에 성 비타 대성당이라는 거대한 성당이 있는데 보헤미아 왕국의 국왕[1]들이 성당에 안장되었으며 티켓을 구매해서 성당 꼭대기까지도 올라가 볼 수 있다. 원래 높은 지대에 위치한데다 성당 높이도 124m에 달해서 프라하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기가 막히다. 다만 그 높은 높이를 하염없이 걸어 올라가야 하므로 주의.

파일:Bohemian-Crown-Jewels.jpg
또한 성 비타 대성당에는 보헤미아 국왕의 대관식을 치렀던 블라디슬라프 방 안쪽에는 체코 국권의 상징이기도 한 성 바츨라프의 왕관(Svatováclavská koruna)이 있다. 왕관의 진품은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전시되지 않으며 평상시에는 복제품만 전시되어 있다.[2] 진품은 간혹 특별한 기념일로 인해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며칠 동안 전시된다.

[1] 프르셰미슬 왕조 국왕들, 룩셈부르크 왕조 카를 4세 바츨라프 4세, 합스부르크 왕조 루돌프 1세, 페르디난트 1세, 막시밀리안 2세, 루돌프 2세. 대부분은 지하 묘당에 안치되었지만 페르디난트 1세와 왕비 보헤미아와 헝가리의 언너, 막시밀리안 2세는 성당 한가운데 영묘당에 안장되었다. [2] 진품을 보관한 금고의 입구는 7개의 자물쇠로 잠겨 있으며 그 열쇠는 체코 대통령, 하원의장, 상원의장, 총리, 프라하 시장, 프라하 대주교, 성 비타 대성당 학장이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