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베다산 전경. 사진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Jengish_Chokusu
러시아어: Пик Победы (피크 포베디)
키르기스어: Жеңиш чокусу (젱이시 초쿠수)
중국어(간체): 托木尔峰 (퉈무얼 펑)
중국어(정체): 托木爾峰 (퉈무얼 펑)[1]
위구르어: تۆمۈر چوققىسى
1. 개요
톈산산맥(天山山脈)에 위치한 산으로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이 분할 점유 하고 있다. 높이는 7,439m로 톈산산맥 최고봉이자 키르기스스탄 최고봉이다.[2]이스모일 소모니봉(7,495m)에 이어 소련 제2의 고봉
2. 산의 명칭
포베다(Pobeda)산이라는 이름은 러시아어 명칭인 피크 포베디(Пик Победы, 피크 빠볘듸)에서 왔으며, 직역하면 '승리봉'이라는 뜻. 키르기스어로는 이 산을 젱이시 초쿠수(Жеңиш чокусу)라고 부르는데, 이 역시 승리봉이라는 뜻이다.한편 위구르어로는 이 산을 퇴뮈르(تۆمۈر)산이라고 하는데, 중국어에서는 위구르어 명칭을 음차해서 퉈무얼봉(托木尔峰)이라고 부른다.
3. 상세
1940년대 초만 하더라도 이 산보다 400m나 낮은 한텡그리봉이 톈산산맥의 최고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43년 이 산의 높이가 7,439m임이 알려졌고,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소련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946년에 승리봉으로 명명했다.능선이 20km 이상 길게 늘어섰으며, 7,000m 이상 위성봉도 여럿 거느린 거대한 산이다. 어마어마한 높이와 거대한 규모 때문인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타클라마칸 사막에서도 날씨가 맑은 날에는 포베다산과 톈산산맥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4]
4. 등반사
이 산은 7,000m 고봉들 중에서 두 번째로 고위도에 위치했다고 한다. 대략 북위 42°02' 정도로 백두산과 위도가 비슷한데[5], 그래서인지 다른 7,000m대 산들보다 기후가 혹독해 등반도 까다롭다고 한다. 소련 측에서는 1955년에 등반 시도가 있었으나 눈폭풍으로 인해 등반대 11명이 사망했고, 1956년도에야 처음 초등(初登)되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1977년에 초등되었다.구소련 5대 고봉을 모두 등반하면 부여되는 눈표범 상을 받으려면 이 산을 올라야 하는데, 난이도는 그중 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