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7:09:52

편도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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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J35.8
진료과 이비인후과
관련증상 구취, 인두통, 인후통
관련질병

1. 개요2. 상세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

Tonsillolith. Tonsil Stone.

편도결석()은 편도선에 생기는 이물질로 연 노란색의 작은 덩어리이다.

입 속엔 편도소와라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음식물이 이 편도소와에 끼게 되면 세균이 번식하며 고형의 이물질로 변화한다. 이것이 바로 편도결석이다.

결석이라고 불리지만, 요로결석이나 담석처럼 단단하고 위험하지는 않고. 한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도 뭉개질 정도로 부드러우며, 밥풀 하나 정도의 촉감으로 생각하면 된다. 위의 결석들과 달리 건강에 크게 해로운 것도 아니다. 크기도 하나만 보면 작으면 좁쌀정도, 크면 2cm 이상의 결석도 나온다.

이물질이 자주 움직이는 목에 있다보니 이물감이 강하게 들고, 입냄새가 안 좋아질 수 있다.[1] 말 그대로 입에서 똥냄새가 계속 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 이 때문에 편도결석을 속된말로 '입똥', '목똥'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만약 양치와 가글을 잘 하는데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목에 이물감까지 있다면 반드시 편도결석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 본인이 본인 생각보다 양치를 대충하는 게 아닌 이상 이럴 경우 십중팔구 편도결석이다.

부위만 확실히 알고 있으면 혼자서 손가락이나 면봉 등으로 뺄 수도 있다. 다만 외부 세균이 드글거리는 손가락이 입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위생적이지 못해 잘못하면 편도선염이 생기는 대참사[2]가 발생할 수도 있고 실수로 편도결석이 손에 묻거나 하면 냄새도 심하고 위생적으로도 좋을 게 없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이비인후과를 가는 것이 좋다.

편도결석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전 양치질이나 가글을 하다가 뱉을 때 같이 튀어나온다든지 하품이나 기침, 구역질, 재채기를 하다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2. 상세

구강을 통해 진입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이 구멍 속에 쌓여 형성된 덩어리가 바로 편도결석이다. 구멍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부패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여기에 세균과 아밀레이스에 함유된 칼슘 이온 등이 섞여서 형성된다. 구강 위생이 좋지 못하거나 비염 및 축농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입 안의 잔여 음식물 찌꺼기가, 후자의 경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동반되는 등 상대적으로 편도에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연한 노란색[3]을 띠고 있으므로 온통 붉은 색 천지인 입 안에서 유독 돋보이게 된다.

몸에서 생기는 다른 결석과는 달리 큰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편도결석은 편도소와에서 빠져나와 식도, 혓바닥 안쪽 등에 달라붙기도 해 불쾌감을 유발한다. 게다가 편도결석이 생길 정도의 편도선은 부어 있는 게 보통인데 편도결석이 편도선을 더 크게 만들어 호흡과 식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거기에 가끔 깊게 박히면 인후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목감기약을 아무리 먹어도 목이 안 낫다가 병원에 가서 편도결석을 빨아들이니 바로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을 정도.

일반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혹은 식사를 하면서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으나, 편도결석이 상당히 많이 생기는 사람의 경우에는 제거되지 않고 편도선에 계속 쌓여 구취가 심하게 나게 된다.

혼자서 가래 뱉듯 반복하면 빠지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혼자서 빼는 건 제법 어려운 편이다. 입에 손이나 도구를 넣어서 빼는 경우 편도선 자체가 연약한 조직이기 때문에 잘못 스치면 출혈을 동반할 수 있고, 헛구역질 때문에 제대로 빼내기도 힘들다. 어떻게 해도 안 빠지는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제거 받을 수 있다. 이비인후과도 관련 설비가 있어야 제거해준다. 설비가 없을 경우 다른 병원으로 가야 한다.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도 고역인데, 깊이 박혀있는 경우 설압자(병원에서 혀를 누르는 자모양의 도구) 두 개로 짜내거나, 스프레이 형태의 마취 후 절제하여 꺼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둘 다 해당 부위에 상처가 생기긴 한다.

병원마다 치료법이 다른 편이다. 내시경을 통해 위치를 확인해가며 내부에 상처가 최대한 안 나게 가는 봉으로 편도소와에 들어가 있는 결석들을 빼내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4] 부분 마취 후 마사지 방식으로 빼내는 경우도 있는데 거부반응이 심한 경우 엄청나게 고역이다.

편도결석이 생기는 사람은 평소 잦은 가글과 양치를 통해 결석의 성장속도를 늦출 수는 있으나 아예 안생기게 할 순 없고, 편도소와를 막아버리는 수술의 경우에도 재발할 수 있다.[5]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역시 편도제거 수술인데, 보통 편도결석 때문에 이 수술을 받는 일은 거의 없지만 편도결석은 만성 편도선염 환자들에게 웬만하면 따라붙는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편도결석으로 병원을 찾아왔다가 만성 편도염을 진단 받고 절제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편도결석이야말로 편도선의 면역기능이 발현되는 증거라고 주장하며 편도절제술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편도선의 면역기능론은 학술적으로 확실하게 증명된 주장이 아니다.

3. 여담

  • 편도결석을 처음 보는 사람은 작고 동그란 모양이 마치 밥풀 모양과 비슷해서 밥풀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 편도결석을 빼낸 뒤에 공기 중에 2시간 정도 방치하면 딱딱한 갈색 결정으로 쪼그라든다. 이는 수분과 황 성분이 증발했기 때문이다.
  • 양치를 하다가 헛구역질을 할 때 나오기도 하며 가래를 뱉으려고 할 때도 나오기도 한다.
  • 결석 제거를 위해 의도적으로 목을 소리내어 긁거나(카아아아아악 소리 내기) 면봉으로 후벼파는 경우 목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차라리 고양이의 하악질 같은 호흡법으로 결석을 빼내는 게 더 잘 빠지고 목의 통증도 덜하다.
  • 주 성분은 세균과 인산칼슘, 탄산칼슘이다.
  • 면봉으로 편도결석을 빼려고 하는 경우 구멍이 커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구멍이 커지게 되면 당장 큰 문제는 생기지 않지만, 나중에 편도결석이 재발생하면 훨씬 더 큰 크기로 생성될 수 있다.
  • 흡연자이면서 편도결석이 자주 생기는 경우에는 금연을 권한다. 발생빈도가 확연히 줄어든다.
  • 음식물 찌꺼기 덩어리여서 그런지 개미가 지나다니는 길에 던져 놓으면 잘 물어간다. ? 대체 그걸 왜 해본거야
  •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편도결석 제거기의 경우 대부분의 원리는 물총을 쏘는 것처럼 펌프질로 압력을 높인 뒤, 수압이나 풍압으로 결석 주변을 두드려서 빠지게 하는 방식이다.
  • 적은 돈을 들이는 간단한 방법은 화장실 거울앞에서 한손에 휴대폰 불빛을 비추면서 다이소나 약국에 파는 물약통에 수돗물 또는 소금물을 담아 물줄기를 분사하는 식으로 할 수있다. 용량이 적은경우 여러번 물을 담아야하고 반복적인 자극이나 수압이 셀경우 피가 나올 수 있으니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 평소에 가글을 잘 하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이렇게 관리하면 100% 제거는 어렵지만 일상에서 입냄새를 거의 안나게 하는 수준까지는 케어할수있다.

4. 관련 문서


[1] 심지어 상술했듯 매우 작은 덩어리인데도 악취가 엄청나다 보니 채취한 편도결석은 맨 피부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특유의 악취가 잘 빠지지 않는다. [2] 참고로 편도선염은 목 속에 구내염이 발생한 것 만큼이나 고통스러우며 잘못하면 아예 아무것도 먹지 못할 수 있다. [3] 보통은 연한 노란색이지만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고 있을 경우에는 갈색이나 검은색 빛이 도는 경우도 있다. [4] 편도결석 제거하는 영상에선 대부분 이 방식. [5] 어른의 경우 대부분은 재발하지 않는다. https://youtu.be/Pjap06EPI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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