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러시아가 소유즈 우주선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중인 4~6인승 신형 유인우주선. 전통적인 캡슐형 우주선이다. 형태는 오리온 우주선과 유사하나 너비는 CST-100급이다. 다만 높이가 높아 내부 용적은 오리온보다 1.5배 가량 넓으며(오리온의 내부 용적이 20세제곱미터인데 비해 오렐의 내부 용적은 33세제곱미터이다), 내부 형태나 조종석, 인터페이스 등은 드래곤 2와 비슷하다(아래 내부 항목 참조).
2020년대 말부터 시험비행으로 사용 실증을 할 예정으로, 2028년 첫 무인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대신 본격적인 유인 비행은 아무리 빨라도 2030년대는 돼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국립 우주 정거장 계획에서도 1단계에선 기존의 소유즈 우주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2032~2035년 목표인 2단계에서 오룔용 도킹 모듈로 교체,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2. 개발목적
2009년에 CSTS란 이름으로 소련 시절 개발하다가 중단했던 'TKS' 우주선의 설계를 기반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가 다시 시작되었다. 그 후 프로젝트 이름이 PTK에서 페데라치야[2], 그리고 2024년 현재 '아룔' 즉 러시아어로 독수리라는 뜻의 개발명으로 변경되었다.
아룔은 ISS나 차기 우주정거장에 물자와 인원을 보급하는 임무 외에, 유인 달 탐사 등 좀 더 심도 있는 우주탐사를 위해 제작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가 쓰고 있는 우주선인 소유즈는 지구 저궤도에 오르내리기에는 안전하고 값도 싸서 여러가지 이점이 있었으나, 달 및 화성 등 지구권에서 벗어난 장거리 탐사를 위해서는 이보다는 더 나은 우주선이 필요했다.
3. 특징
강하 모듈과 궤도 모듈을 따로 분리했던 소유즈 시리즈의 설계에서 물러나 좀 더 전통적인 통합 사령 모듈을 만들었다. 사령선을 대형화하여 거주 및 대기권 재돌입까지 모두 수행한다. 후방의 기계선이 사령선보다 좁은 형태를 채택해 전체적으로 오리온과 실루엣이 비슷하다. 궤도운송용에 비해 달 탐사용은 연료 및 생명유지장치를 덧붙여 기계선 부분이 좀 더 길어진다. 소유즈의 고정형 태양전지판에서 진보해 회전 가능한 2매의 태양전지판을 채용했다.
내열 신소재를 대폭 채용해 크기에 비해 무게를 줄였다. 재돌입 내열 타일의 경우 소유즈에 비해 2.7배 이상 가볍다고 한다.
내부는 오리온처럼 매끈해져서 4명에서 최대 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3]
조종석 역시 오리온처럼 터치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소형, 고성능화된 컴퓨터 기술 덕분에 상당 부분이 자동화되었으며, 물론 소유즈에서 잘 사용했던 자동 도킹 기술도 그대로 이어받아 ISS 에도 편리하게 도킹할 수 있다.
4. 발사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아룔용 발사체는 총 2가지로,5. 달탐사
러시아는 자동 도킹 등 자국 우주기술의 강점을 살려, 발사체를 크게 대형화하지 않으면서도 달 탐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오렐 우주선과 달 착륙선, 각각의 천이 궤도 로켓을 따로 발사하는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천이 궤도 로켓과 오렐을 따로 발사해 도킹한 후 달로 날리고, 착륙선도 같은 방식으로 날린 다음 달의 주차궤도에서 달 착륙선과 오렐을 도킹시킨다. 컨스텔레이션 계획에서 아레스V가 EDS+LSAM을 한꺼번에 쏘아 올리느라 덩치가 엄청나게 커졌고, 예산 때문에 망한 것을 생각하면 현명한 판단.
오리온 우주선처럼 달 궤도 유인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LOP-G)에서 보급을 받는 형식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예정된 일정도 오리온처럼 2030년대까지 달에 유인탐사를 보낼 계획이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미국과의 협력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