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소녀교육헌장에 나오는 조직.'지배' 능력을 지닌 빅 브라더(B.B)를 필두로 하여 여러가지 이능력자들의 집단으로, '혈연'으로 유전되지 않는 특수능력을 가진 '가족'들이 모여있다. 체스말(화이트 비숍, 블랙 나이트)의 이름으로 불리는 부하들은 부하일 뿐 '가족'은 아니다.
미국 대통령조차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아야 할 정도의 강대한 세력. 사실 구체적으로 드러난 적 없고 캐릭터들이 하도 개그를 많이 해서 독자들도 느끼기 힘들지만, 마이클 세비어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가히 미래의학이라 불릴 만한 의학 수준을 보유했으며, 그 외에도 전쟁을 일으키거나 한 나라 수장을 마음대로 갈아치울 정도의 권력과 온갖 최고급 식재료를 당일조달할 정도의 재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남극 빙하 속에 '집'을 지어 살고 있다. 처음에는 달을 생각했지만 너무 멀어서 포기했다고 한다.
2.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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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라더(B.B)
연령, 본명 불명. '지배하는 자(The Ruler)'. 세상의 '왕'이다. 최초로 '가족'들을 찾아 모으기 시작한 장본인으로 작중에서는 나이를 먹어서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여담이지만 그의 휠체어를 미는 메이드는 악마의 신부에 등장하는 유희.(그녀는 하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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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 이졸데
30세. '받드는 자(The Executer)'. 이졸데는 실톱을 자유자재로 부리며 감정을 터뜨리면 주위 사람들을 손도 안 대고 전부 땅에 파묻어버릴 수도 있는 것을 보아 일종의 염동력자로 추정된다. 그리고 보기와 달리 힘이 아주 세고 냉정하다. '사랑을 알지 못하는 냉혹한 생물 천사'에 비유되었다. 다만 좀 나잇값 못하고 주책을 떤다. 트리스탄은 대사 한 마디 없이 거의 이졸데 가는 데 따라다니는 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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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비어
젊은 나이에 죽은 사람으로 작품의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다. 능력은 '저주'. 한 번 저주를 건 사람에게는 다시 저주를 걸 수 없다. 때문에 패밀리에 들어올 때 그가 패밀리를 배신하고 일원들에게 심각한 저주를 걸 것에 대한 우려로 패밀리 일원들에게 각각 '아무 것도 아닌 저주'를 걸게 되었다.
마이클 세비어는 어릴적의 불행한 기억 때문에 가족을 가질 생각이 없는 백리화에게 '당신은 가정을 가질 수 없습니다' 라는 저주를 걸었고, 어차피 더이상 나이를 먹을 수 없는 루이스에겐 '당신은 더이상 성장할 수 없습니다'라는 의미 없는 저주를 걸었으며, 절대적인 중립자이자 평화의 화신인 아메데오에게는 '당신은 누구도 적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라는 당연한 저주를 걸었다. 그런데 백설희에게 저주를 내릴 때에는 그녀의 귀에다 대고 속삭여 그녀에게 내린 저주가 무엇인지는 백설희와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모르게 되었다.
시스티나 세비어의 친오빠이며, 능력의 부작용인지 살인 충동을 가져 연쇄 살인 사건을 일으켰다. 자신이 살아있으면 누군가를 죽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는 게 너무 좋아서 죽지 않고 있다가 강무현을 만난 뒤 '이 아이에게라면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무현에게 죽었다. 그리고 죽기 직전에 무현에게 어떤 저주를 내렸는데....
여담으로 작중에서 그가 내린 저주들은 보기엔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었고 몇몇은 오히려 축복 처럼 들리기도 했으나, 결국엔 전부 저주가 되었다.
- 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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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연령 불명. '헤아리는 자(The Numberer)'. '숫자' 관련 능력자. 숫자가 쓰인 물건에 물리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119' 마크를 가슴에 단 구조대원을 정지시키거나 번호가 붙어있는 호텔 방문들을 손도 안 대고 일제히 열어젖히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때문에 그와 싸워야 할 상황이 되자 파렌하이트는 아미에게 당장 핸드폰 부터 버리라고 했다.
숫자 '9', 그리고 스노우 화이트가 인간을 초월한 직관력으로 찍어서 찾아낸 어떤 큰 수에 특히 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후자의 경우 죽은 자를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수다. 참고로 어린애로 보이지만 파렌하이트보다 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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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데오
연령 불명. '조커(The Joker)'. 절대중립자. 동식물과 자타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중립. 그가 있는 곳에서 분쟁은 일어날 수 없다. 파렌하이트를 찾는 리카르도와 함께 한국에 와서 그가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나중에는 원아미를 남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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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읽는 자(The Reader). 백리화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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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렌하이트
변하는 자(The Changer). 파렌하이트(소녀교육헌장) 문서 참조.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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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패밀리의 능력은 자신을 (출생의 정 반대인)살해한 자에게 계승되는 것이었다.
능력을 계승중입니다, 아버지때문에 원아미를 임신한 백설희가 임신중독증으로 사망함으로써 원아미는 백설희를 죽인 자가 되어 선택 능력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백설희는 자신의 인간을 초월한 직관력으로 알아낸 어떤 커다란 숫자를 자신의 등에 새겼고, 루이스의 능력에 따라 이 수는 죽은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수였기 때문에 임신중독증으로 죽었음에도 살아있는 것처럼 말하고 움직였다. 이로써 아미가 선택의 계승자라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 마이클 세비어의 능력은 '살해'를 통해 무현에게 유전(?)되었으므로 그의 능력적 아버지인 셈. 그러나 죽은 뒤의 일인지라 아무에게도 자랑을 못했다가 스노우 화이트의 미궁에서 강무현 구원을 위해 뇌사상태의 원아미를 소생시킨 뒤 영혼의 모습으로 나타나 처음으로 자랑했다.
- 백설희를 살해한 범인이 바로 패밀리였다. 백설희가 마이클 세비어와 결혼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원호찬과 결혼하자 그녀가 가족을 위해 자신들에게 거짓말할 것을 두려워해 그녀를 죽여버린 것이다. 이때 아가사가 의심하고, B.B가 명령하고,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집행하고, 루이스가 은폐하고, 도로시는 방관하고, 파렌하이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절대중립인 아메데오는 열외인 듯.
- 사실 몸이 불편한 B.B는 기계로 만들어진 가짜다. 진짜 B.B는 아메데오의 몸에 자신의 뇌를 이식, 그를 죽이고 능력과 몸을 빼앗아 아메데오 행세를 하고 있었다. 아메데오의 몸에 그의 뇌가 거부반응 없이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클 세비어가 아메데오에게 내린 저주 '당신은 누구도 적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의 영향으로 아메데오의 육체가 B.B의 뇌를 외부의 적으로 인식하는 대신 그저 받아들여버린 것이다.
B.B는 아무도 적대할 수 없는 아마데오의 능력과 자신의 지배하는 능력이 한 몸에 모였으니 자신을 대적할 자가 없다고 여겼는데.... 결과적으로 '아무도 아닌 자'인 파렌하이트에게 사살당한다. 이 때문에 파렌하이트가 '이 세상의 왕'이 되고 만다.
[1]
이졸데와 트리스탄은 본디 한 명으로 태어났어야 할 사람이 둘로 태어났기에 서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이졸데는 체력을, 트리스탄은 정신을 잃는다. 이졸데는 이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