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교육헌장의 등장인물. 서양에서 쓰는 크리스티안 하이니케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 작중 한 번 나왔지만 애칭은 크리스인 듯.
작가가 이 캐릭터의 이름을 지었을 때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라, 나중에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살짝 놀랐다고( 동명이인으로 아래 인물이 있으나 그를 의식하여 명명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
사비나의 예고 합격파티에서 실수를 수습하지 못하고 뛰쳐나온 원아미가 발을 헛딛어 그 쪽으로 넘어지자 습격인 줄 알고 대뜸 발차기를 먹여 기절시켜 버린 소년. 그때 아미가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 것을 알고 자기 운동화를 대신 신겨주고 가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프랑스인 어머니 안젤라 하이니케와 북한 고위관리 아버지 강천우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대한민국 서울 주재 북측 연락 사무소(헌법상 서로 나라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대사관을 둘 수 없어서 이런 형태를 취하여 대사관급 일을 하고 있다-고는 하나 현실에서는 아직 없다.)에서 일하고 있다.
우연히 아미가 다니는 고등학교 같은 반으로 전학갔지만 서양에서 살아서 동양인 얼굴을 잘 구분하지 못하던 그는 아미를 알아보지 못했고, 그냥 인사나 할 참이던 아미가 서운해함과 동시에 그에게 관심이 쏠려서 급기야 좋아하게 되고 마는 결과를 낳는다.
이후 아미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고는 일반인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사실에 고민하다가 본인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고 "나와 사귀자"는 발언을 했다. 사실 이건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해 그게 남녀지사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줄 모르고 한 말(원아미도 알고 있다.). 그래서 완전 커플 취급하는 주변 동향에 의아해했다.
얼마 후에 북한대사관(같은 곳)에 일하는 무현이 대통령 영애와 같은 반이라는 것이 문제시되고, 아미는 무현을 변호하기 위해 아버지 원호찬에게 소개하는 우를 범하는데, 집요한 호구조사(?)의 끝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무현과 아미는 사촌지간이었다(무현의 아버지와 백설희가 혈연관계라나). 아미는 자기 첫사랑이 근친상간이 된다는 사실에 좌절하나 '가족'이라는 것을 무척 특별히 여기는 무현은 그 사실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아미를 지켜주고 싶어하게 된다. 더구나 시스터 컴플렉스다(친여동생(강무아=캐서린 하이니케)이든 사촌여동생이든). 생일로 치면 무현이 빨라서 오빠가 된다.
남한 사정을 잘 아는 편이 아니라서 경제 관념이 보통 남한 사람과 다르다. 신발을 돌려준 원아미가 세탁 비용으로 쓰라고 신발에 만원을 끼워넣어줬는데, 북한 상황에선 이게 엄청난 거금이라 그 돈 돌려주려고 원아미를 찾아오기도 했다. 북한에는 한번도 가본 적 없으면서 북한식 사고방식이라니 좀 골룸. 그런데 나중에 원아미가 학교에 무사히 들어가게 해주려고 삼천만원을 그냥 뿌리는 기행을 벌였다(...).
묘하게 파렌하이트와 잘 맞는 편. 프랑스에서 자랐다고 본편에서 프랑스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버림받는다거나 하는 거에 꽤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으로, 병아리에 대해 들은 말 때문에 닭이 되어 줄 때까지 키워주겠다며 병아리를 키우게 된다. 그 반응을 본 주위에선 당연히 황당해 했다.
그 병아리는, 일단 본편에서는 거의 닭이 되어 가 일종의 개목걸이 비스름한 걸 채워주고 데리고 다니는 거까지는 나왔다.[1]
열 살 때 ' 패밀리'라는 조직의 일원이며 연쇄살인마인 마이클 세비어[2]가 여동생을 죽이려 들자 막기 위해 그를 쏘아 죽였다(첫 살인). 하지만 마이클 세비어가 동생에게 겨누고 있던 칼은 종이 한 장 벨 수 없는 특수한 주문품이었기에 무현은 그를 믿어줄 수 없었던 자신을 후회하며 살아간다.
본디라면 이때 '죽었어야' 했지만 마이클 세비어가 저주 능력으로 "너는 살라"고 하는 바람에 살았다고 한다(여담으로, 그는 무현을 정말 축복해주고 싶었지만 '그'였기 때문에 저주가 되어버렸다.). 이 여파인지 한동안 일종의 저승사자 비스름한 걸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정당방위였기 때문에 죄인이 되지 않았지만 저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려 6개월동안 정신과 정신 치료를 받았고, 그 이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투신 충동이 든다고 한다.
덧붙여 그의 친여동생은 이 이후 꽤 어른스러운 성격이 된 모양이다.
죽어야 하는 자가 살아있다는 모순 때문에 감정 어느 부분이 동결되어 '죽음'이 무섭지 않게 되자 "이런 인간이 살아있어도 되느냐"는 의문을 품고는 아버지에게 부탁해(10살 정도 된 아들이 저리 말하는데 바로 해 주겠다고 하는 이 아버지도 대단하다... 백설희와 혈연관계가 확실한 듯. 참고로 어머니는 당연히 반대했다) 북한 쪽으로 가 중동에서 소년용병으로 투입된 뒤 거기서 만난 용병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사실 '살해'를 통해 마이클 세비어의 저주 능력을 물려받아 2세대 '패밀리'가 되어 있었는데, 소풍날 그를 데리러 온 '패밀리'에게 설득당해 아미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고 그들에게 가버렸다. 이 설득이 통한 것은 그 당시 원아미의 반응에서, 그녀가 진짜 자신을 가족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아미가 그들에 의해 죽자(이때 뇌사 상태에 빠진 걸 마이클 세비어 귀신(...)이 살려주었다.), 다시 저승사자 비스름한 거 볼 수 있는 능력이 돌아왔고 이에 따른 예언(사실은 '저주')를 하며 패밀리를 없애려 했다. 거의 닥치는 데로 싸우다가 마침 아미를 찾으러 나온 파렌하이트와 높은 다리 위에서 마주쳤는데, 그때는 '누구의 말도 닿지 않는' 상태라 그냥 그를 죽이려 하다가 그때 난생 처음으로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 원아미가 그가 휘두른 칼날을 대신 맞자 그 쇼크로 정신이 돌아와 망연해하다가 밑을 내려다보고 자살충동이 재발하고 만다. 그래서 뛰어내리는 순간 아미가 그를 붙잡고 '오빠'로 온전히 받아들여주어서 안정을 되찾았다.
파렌하이트가 죽기 얼마 전에 만나 아미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후 계속 아미와 함께 학교 다니며 지낼 듯 하다. 막판에 훌쩍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며 인기없는 서예부에 회원을 두명이나 끌어들이는데, 한명은 남자. 의문을 제기하는 의정이에게 아미는 '어머 그런거 물어보면 싫어~'하며 빠져나가는데, 이거 작가 본인의 대사 아닌가...?
CIEL에서 백설희( 스노우 화이트)와 함께 찬조출연했다. 본편에선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 저기선 둘이서 잘만 이야기한다. 나중에 나온 메이지들의 회의에서 그가 스노우 화이트의 패밀리어 크리스티안인 걸로 밝혀졌다. 메이지의 패밀리어에 대해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어 그가 백설희의 마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작중 묘사를 보면 잠든 백설희를 돌보고 그녀의 시중을 들며 마법을 쓸 때 도우는 것 같다.
[1]
병아리랑 산책중에 아미 구하러 간답시고 파렌하이트가 모는 페라리에 문도 안열고 폼나게 뛰어드는데, 폼때문인지 병아리는 안나온다...그치만 여전히 키우고 있다. 순정만화니까 사실 안고 뛰어드는것도 웃기다.
[2]
전형적인 '믿고 따랐던 어른' 인듯 하나 확실치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