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년
러시아 제국의 전초기지인 코랴콥스키(Коряковский)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 1861년 도시가 되면서
알렉산드르 2세의 6번째 아들 파벨 대공의 탄생을 기념해 '파벨의 선물'이란 뜻의 파블로다르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의외로(?)
소련 성립 이후에도 이 이름은 계속 이어졌고,[1] 소련 시절에는 군수 산업의 중심지로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현재로도
알루미늄 등의 산업도시로 기능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 유일의 강철제련 공장(KSP STEEL)이 있는 곳이다. 도시 인구의 25% 상당이 이 공장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카자흐스탄의 자국기업 보호법에 따라 석유산업에 사용되는 강철 파이프를 독점하고 있다. 한국의 포스코에서 기술이전/투자협정을 시도하였으나, 이후 소식은 불투명하다.
2010년 기준
러시아인(45.7%)과
우크라이나인(6.7%)이 인구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카자흐인은 인구의 38.6%였다.
카자흐스탄 동북부 도시들이 대부분 러시아계가 많고 카작계가 적어 서부나 남부의 카자흐스탄과는 느낌이 약간 다르다. 특히 파블로다르는 거대한 이르티시강을 끼고 있고, 인종도 러시아계가 많고, 건물도 러시아 풍을 유지하는 곳이 많아서 카자흐스탄이라는 느낌이 굉장히 덜한 도시이다. 러시아의 지방 소도시를 찾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