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1. 개요
잉글랜드의 라이트백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하는 문서.2. 상세
2.1. 포지션
세계 최고 수준의 킥력에서 나오는 수준 높은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자랑하는 미드필더 성향이 짙은 오른쪽 풀백. 유소년 시절엔 중앙 미드필더로서 스티븐 제라드의 후계자로 각광받았었으나, 2016-17 시즌에 1군 콜업이 된 후 유스팀 코치들과 1군 레귤러 스쿼드에 들려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좋을지 상의 끝에 라이트백으로 자리잡았다.[1] 허나 기존 풀백의 롤에 담아내기 힘든 수준의 공격력에 의해 커리어를 이어나가며 플레이의 반경이 전진되거나 중앙으로 좁혀져 왔고, 2022-23 시즌 후반기부터는 빌드업 시 완전히 중원으로 좁혀 들어와 후방 플레이 메이킹에 가담하는 인버티드 풀백 포지션을 맡으며 중앙 지역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풀백으로서는 오버 스펙 수준에 있는 이러한 대단한 플레이 메이킹 능력에 의해 플레이 포지션 또한 변화되었다. 19-20 시즌까지는 비록 간간히 언더래핑이나 중앙 쪽으로 지원을 들어오는 움직임으로 빌드업에 영향력을 늘려가긴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오른쪽 터치 라인에서 반대편의 직선적인 성향의 로버트슨처럼 클래식한 풀백의 동선 자체는 유지하는 경우가 잦았다면, 20-21 시즌 후반기부터는 가진 빌드업 역량을 중원에서 활용하기 위해 인버티드 풀백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당시 팀의 부진한 공격력에 대한 대책으로 위르겐 클롭이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수시로 헨더슨, 살라 등과 스위칭하면서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할 것을 주문함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처럼 플레이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에 해당 시즌 이후의 커리어에서는 더 미드필더와 같은 플레이를 하며 하프스페이스를 직접 타격하는 더욱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2-23 시즌 극후반기에는 한술 더 떠서 이전에 간헐적으로 헨더슨과 위치를 맞바꾸며 하프 스페이스 공략을 했던 것과는 달리 빌드업 및 공격 전개 시에는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 옆으로 위치해 더블 피봇을 형성하며 후방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도맡았다. 이러한 역할의 변경에 따라 팀의 빌드업 및 공격 전개에서 본인의 위협적인 킥력과 영리한 축구 지능을 더 다양한 패턴으로 활용하게 되었다.[2] 이에 뛰어난 볼 컨트롤과 준수한 기동력을 살린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도 가능한 포지션을 맡아 적응하며, 현재에는 완전히 중앙 미드필더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레벨에 이르렀다. 리버풀을 시즌 내내 괴롭히던 중원에서의 지지부진함이 이런 전술 변화와 함께 단번에 어느 정도 해소되었을 정도로 알렉산더아놀드가 가진 전술적 가치와 빌드업 및 공격 전개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엄청나게 높다고 할 수 있다. 23-24 시즌에는 빌드업 시 단순히 중앙으로 들어오는 것을 넘어 거의 프리롤에 가까운 자유로운 동선을 부여받아 영향력을 더더욱 높였다.
2.2. 장점
알렉산더아놀드의 플레이에서의 가장 돋보이는 특장점은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킥 능력. 킥의 위력과 정교함을 모두 갖추고 있어, 이를 위시해 다양한 구질의 킥을 구사한다. 우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가 상당히 정확한데, 크로스에 있어서는 킥을 마치 데이비드 베컴이나 필리페 쿠티뉴처럼 디딤발을 꺾어서 감아찬다. 킥의 파워를 믿고 올려주는 얼리크로스나 달리는 상태에서 올려주는 런닝 크로스 모두 상당한 정확도를 자랑한다. 패스에 있어서도 알렉산더아놀드의 킥은 빛을 발휘한다. 특히, 우측면 터치라인에서 한 방의 킥을 통해 그대로 반대로 전환해주는 패스를 넣어주는데, 이는 킥을 시도하는데 있어 알렉산더아놀드의 킥에서 나오는 롱패스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러한 정확도 높은 중장거리 패스는 측면에서의 전환패스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밀고 들어와서 위협적인 스루패스를 찔러줄 수 있다. 후방에서 한 번의 킥으로 전방으로 뽑아내는 정확한 롱패스 또한 가장 돋보이는 플레이 패턴인데, 이 롱패스는 알렉산더아놀드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리버풀의 주요한 공격 전개 옵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알렉산더아놀드의 수준 높은 킥 퀄리티는 리버풀을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구사하는 팀으로 만들었는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크게 휘어지는 킥을 시도해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 어시스트는 물론이고, 직접 득점력도 타 풀백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고 영양가가 뛰어나다. 프리킥 상황에서는 직, 간접 프리킥을 가리지 않고 직접 득점을 노릴 수 있으며, 세트피스 같은 정지된 상황이 아니더라도, 전진한 이후에 시도하는 중거리 슈팅을 통한 박스 타격도 보여줄 수 있다. 이리한 킥을 시도할 때, 바디 포지션과 상황에 구애받지 않으며, 2019년부터는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과 왼발 킥의 빈도와 정확성도 점진적으로 늘려 더 다양한 킥 패턴을 추가함으로서 상대 수비에게 더 큰 고통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좌측면의 앤디 로버트슨도 공격력 하면 알아주는 선수인지라 이들이 주전으로 자리잡은 2017-18 시즌 이후 지금까지도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풀백 듀오를 가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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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아놀드가 여타 풀백과 차별되는 부분은 질 좋은 롱 & 숏 패스,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후방에서의 플레이메이킹과 빌드업에 지대한 관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릴 적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갖춘 전술 이해도와 연계 플레이를 적극 활용해 경기 조립에 매우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며, 언제 돌파를 해야 하고 언제 크로스를 올려야 할지에 대한 판단력 또한 매우 뛰어나다. 즉 경기를 읽는 눈이 매우 발달해 있는 선수다. 시야도 넓은 편이라 단순한 순환성 패스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타 허를 찌르는 롱 스루패스의 퀄리티 또한 높게 구사가 가능하다. 이러한 높은 축구 지능, 수준 높은 패스 플레이 및 롱패스 능력 덕분에 단순히 직선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풀백 그 이상의 다채로운 패턴을 보여주며, 이에 거의 미드필더의 영역까지 크게 관여할 수 있는 고차원적 풀백이라고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위에서 언급된 후방에서 전방으로 넘기는 로빙 패스나, 한 번에 상대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 위치한 선수 혹은 우측면 같은 채널에서 침투하는 오른쪽 윙어를 겨냥한 기점 패스, 반대쪽 측면을 뛰어가는 왼쪽 풀백이나 윙어를 겨냥한 전환성 롱패스는 리버풀의 공격 템포를 급속도로 올리는 원동력이 되며, 아예 상대의 수비에 결정적인 위협을 가하는 찬스를 창출하는 패턴으로 팀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나 연계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훌륭한 리버풀의 오른쪽 윙어 모하메드 살라와의 호흡은 과거 리오넬 메시와 다니 알베스를 떠오르게 할 만큼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 받으며, 리버풀의 대표적인 공격루트 중 하나다.
킥을 통한 공격 전개 외에도 여러 장점들을 갖추고 있다. 언더래핑과 드리블 돌파, 공격지역에서의 순간적인 센스도 좋은 편이며, 적절한 오프 더 볼 무브를 활용해 동료 선수들과 합을 맞춰 공격의 패턴을 넓히는 등, 킥 이외의 공격적인 능력 자체도 뛰어난 선수다. 특히 측면에서 주위 선수들을 활용해서 킥 찬스를 스스로 만들거나, 동료들의 공간을 열어주는 패턴에 능한 만큼 공격 지역에서의 상당한 전술적 이해도와 축구 지능을 보유했다. 또한 스피드가 아주 빠르진 않지만 볼을 다루는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고 킥, 직선적인 드리블, 컷인 드리블의 삼지선다를 활용하는 데에 도가 터 있어 볼을 안정적으로 운반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대를 따돌리는 공을 멈춰세우고 킥을 하는 척 페인트를 주며 상대의 타이밍을 뺏고 다시 치고 나가는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2.3. 단점
공격적으로는 풀백을 넘어 플레이 메이커로서도 축구에서 정확한 킥과 패스로부터 나오는 모든 옵션을 최상급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준수한 볼 컨트롤과 높은 축구 지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풀백 중에서는 축구 역사를 뒤져봐도 독보적으로 빌드업과 공격 작업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지만, 풀백으로서의 수비력은 의문부호가 따른다. 루키 시절부터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력은 꾸준히 지적받아왔으나 주력은 유지하면서도 꾸준한 벌크업을 통해 신체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윙어들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져 18-19 시즌, 19-20 시즌, 21-22 시즌에는 수비적인 문제를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20-21 시즌[3]과 22-23 시즌[4]처럼 팀이 다른 포지션에서 문제가 생겨 수비적 부담이 크게 늘어난 시즌에는 어김없이 수비력이 약점으로 발목을 잡는 편. 일단 리버풀의 메인 플레이 메이커로서 공격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는 점, 계속해서 오버래핑과 언더래핑, 중원 싸움 가담 등 여러가지 체력이 요구되는 무브먼트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 대체불가의 입지 때문에 혹사의 대상인 점은 참작해야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대인 수비 자체에서 뛰어난 드리블러를 만나면 맥없이 벗겨지는 등 하자를 보이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따라서 알렉산더아놀드를 풀백에 기용하여 공격적인 역량을 100% 발휘하게 하려면 전성기의 조던 헨더슨처럼 성실한 수비 커버와 뛰어난 수비 스킬을 보여줄 수 있는 미드필더나 조엘 마팁, 이브라히마 코나테처럼 커버 범위가 넓고 주력이 빠른 센터백을 통해 그의 부족한 수비력을 받쳐줘야 한다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편이다.여기에 더하여 간혹 경기 내에서 집중력과 평정심을 잃어 기초적인 실수를 하거나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며, 한번 집중력을 잃으면 경기 내내 공-수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반대쪽의 로버트슨보다 기복이 있는 편이며, 킥 컨디션 또한 기복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가 간혹 수비에서 보여주는 호러쇼들 또한 대부분 자신의 집중력을 완전히 잃었을 때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어느덧 20대 중반의 나이에 진입하며, 소속팀에서 부주장까지 맡게 되었으므로 이런 부분에서 성숙해지는 것이 필요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