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6-27 23:04:42

트렌잘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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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zalore
내가 아마 은퇴할 거라 항상 생각해 왔어. 수채화나 양봉도 배우고 아니면 다른 걸 하거나... 전혀 아니었군. - 11대 닥터
1. 개요2. 작중 등장
2.1. 뉴 시즌 6 에피소드 13 : The Wedding of River Song2.2. 뉴 시즌 7 에피소드 13 : The Name of the Doctor2.3. 2013년 크리스마스 스페셜 : The Time of the Doctor

1. 개요

닥터후에 등장하는 행성.

닥터의 설명으로는 ' 시간여행자에겐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무덤이며, 설령 모든 시공간을 오갈 수 있더라도 절대로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말했다.[1] 그리고 바로 여기가 닥터의 무덤이 있는 행성.

2. 작중 등장

2.1. 뉴 시즌 6 에피소드 13 : The Wedding of River Song

뉴 시즌 6 에피소드 7에서 나왔던 파란색 외계인 ' 도리움 말도바'가 에피소드 13에서 재등장, 사일런스들에게 전해지는 ' 11대 닥터의 최후'를 말하였다.

그것은 바로 트렌잘로어의 평원 위, 11대의 마지막 순간이 올 때 누구도 거짓말을 하거나 대답을 회피하지 못하는 타이밍에 절대로 답해서는 안 되는 그 질문이 던져진다는 것이다.

사일런스는 이 질문의 답을 말하지 못하게 입막음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질문이 던져질 때 침묵(Silence)만이 남게 하는 것을 뜻한다. 닥터가 "질문이 던져질 때 침묵이 내리리라.(Silence will fall, when the question is asked.)"라고 중얼거리자 말도바는 "침묵이 내려야만 한다.(Silence MUST fall)"가 더 정확한 번역이라고 정정해주기도.[2] 그리고 사일런스들은 입막음 실패.(…)

그 질문은 바로 " DOCTOR WHO(닥터 누구)?". 바로 닥터의 본명을 묻는 것이다. 드라마 제목이 스포일러

2.2. 뉴 시즌 7 에피소드 13 : The Name of the Doctor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뉴 시즌 7 에피소드 13에서 클라라가 화상대화에서 그레이트 인텔리전스가 전해준, 친구들[3]을 구하고 싶으면 트렌잘로어로 오라는 말을 듣고서는 살짝 두려운 듯이 울지만, 자신이 힘들 때 그들이 도와주었기에 이번에는 자신이 도와주기 위해 트렌잘로어로 향한다. 타디스가 저항[4]하긴 했지만, 결국엔 도착한다.[5]

트렌잘로어에 있던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무덤, 그리고 그 중엔 거대한 타디스인 닥터의 무덤이 있었다. 닥터는 리버송의 무덤을 보고서는 놀랐지만,[6] 클라라를 통해 데이터화 된 리버송의 조언으로 그 무덤이 가짜이며, 비밀통로라는 것을 깨닫고 그 곳으로 향한다.

2.3. 2013년 크리스마스 스페셜 : The Time of the Doctor

평범해 보이는 한 행성에서 전 우주를 향해 의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우주의 수많은 종족들은 이 메시지의 힘에 이끌려 이 행성으로 오게 되며 닥터와 클라라도 타디스를 타고 그 행성에 오게 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종족간의 충돌이 있을 것을 우려한 교황 메인프레임은 행성 전체를 보호막으로 감쌌다.[7] 교황 메인프레임의 최고 수녀인 타샤 렘과 친분이 있는 닥터는 타샤의 허락을 받고 그녀의 순간이동 장치로 행성에 내려와 의문의 메시지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찾는다. '크리스마스'라 불리는 마을에 온 닥터와 클라라는 마을에 있는 종탑을 중심으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진실 필드(truth field)'가 쳐져 있으며 종탑 안에 있는 시간의 틈에서 의문의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있음을 발견한다. 닥터가 들고 온 사이버맨의 머리[8]는 이 메시지를 해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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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 시점의 트렌잘로어. 위 항목의 트렌잘로어보다 과거로, 불바다인 미래와 비교했을 때 이 에피소드 시점 이후의 달렉들에게 철저히 파괴되었으리라 추측된다.)

메시지는 바로 DOCTOR WHO?, 그리고 메시지가 온 곳은 갈리프레이.

타샤 렘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이 행성의 이름은 바로 트렌잘로어이며, 이 항목에 포함된 내용이니까 시간의 틈 너머에 있는 것은 바로 50주년 스페셜 에피소드 The Day of the Doctor에서 닥터들이 포켓 우주에 가둔 갈리프레이이다. 갈리프레이 측에서는 시간의 틈을 통해 진실만을 말할수있는 장벽을 치고 '닥터 후?'라는 질문을 던져서 이 질문에 닥터만 알고 있는 자기의 이름을 답한다면 갈리프레이가 원래 있던 우주가 맞으므로 이 우주로 돌아오려는 것이다. 그러나 트렌잘로어의 상공에는 수많은 종족들의 우주선이 있으므로 타임로드들이 평화로운 목적으로 온다고 하더라도 과거 시간 전쟁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피해를 입힐 전쟁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래서 타샤는 그 때부터 교회의 교리를 사일런스로 바꾸고, 닥터에게 타임로드들이 돌아오면 제2의 시간 전쟁이 일어날 거라며 반 협박조로 침묵을 강요하는 한편 행성 밖의 외계인들이 이 행성에서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방어한다.

참고로 코바리안은 사일런스 교회의 이단으로, 아예 닥터를 제거하기 위해 타디스를 폭발시키고, 에이미의 딸을 닥터를 죽이려는 사이코패스로 키우는 등의 일을 저지른다. 그러나 타디스의 폭발이 오히려 시간의 틈을 만들고, 이 틈을 통해 타임로드들이 돌아올려고 하고, 그들이 보낸 메시지를 듣고 닥터가 트렌잘로어에 도착한 것이니 코바리안의 행동은 결국 희대의 뻘짓. 타임 패러독스 돋네

이 시점의 트렌잘로어는 뉴 시즌 7 에피소드 13에서의 모습보다 더 과거이다. 닥터는 트렌잘로어의 미래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격렬한 전쟁 끝에 결국 자신은 물론 트렌잘로어의 수많은 주민들이 죽게 될 것임을 예감하고, 어떻게든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900년 간 마을의 수호자로 활동한다. 진실 필드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이 마을의 주민들은 닥터를 수호자로 치켜세우며 순박하게 살아가고 있다. 시간의 틈도 틈이지만 이 마을의 동네꼬마 '바너블'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주민들을 닥터는 버려두고 가기 힘들었던 듯.[9] 몇 백년간 자신에게 되물으며 여기를 지킬지 떠날지 계속해 고민한 모양이다.

가끔 메인프레임 교회의 방어막을 뚫고 들어오는 소규모의 군대[10]를 방어하면서 3백년 동안 나름의 평화를 유지하던 크리스마스 마을은 달렉이 메인프레임 교회를 공격하는 것을 계기로 그 평화가 깨지며 달렉과 닥터(+메인프레임 교회)의 전쟁으로 불바다가 된다.[11]

닥터는 너무 노쇠했고, 더 이상 달렉에게 대항할 수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포자기로 달렉의 앞에 나가 죽음을 준비한다. 달렉이 거의 승기를 잡을 무렵, 타샤 렘이 데려온 클라라가 시간의 틈에 대고 닥터를 도와달라고 간청하자 틈이 닫혀버리고 순간 닥터가 있는 종탑 위 하늘에 틈이 열리며 닥터에게 새로운 생명(12번의 재생성 주기)을 부여했다.[12] 재생성 에너지의 포화상태를 이용하여 그 에너지로 달렉들을 처리한 닥터는 트렌잘로어를 떠나 타디스 안에서 12대 닥터 재생성하며 에피소드 종료. 그리고, 뉴 시즌 8 에피소드 1 Deep Breath로 이어진다.

시간의 틈이 닫혀버리면서 트렌잘로어는 외계인들에게 더 이상 가치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겨우 평화가 유지될 듯 하다.

트렌잘로어가 닥터의 무덤이 된다는 것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첫 번째는 먼 훗날 정말로 닥터가 이 곳에서 최후를 맞이한다는 것과 또 하나는 닥터의 날과 같이 13명의 닥터의 활약으로 파괴되었다고 알려진 갈레프레이로 인한 시간의 간섭으로 인해 원래 죽어야 할 닥터를 살려 역사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1] 자신이 죽은 곳을 자신이 살아서 보고 있다는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기 때문. [2] KBS 더빙판에서는 "사일런스(종교 조직)는 몰락해야만 한다."라고 오역해 버렸다. [3] 바스트라, 제니, 스트렉스. [4] 자기가 자기 무덤에 가는 것은 타임 패러독스이다. 타디스는 패러독스를 굉장히 싫어하므로(일례로 캡틴 잭 하크니스가 선체에 매달렸을 때 폭주하여 극한의 미래로 간 적이 있다.) 트렌잘로어의 상공까지 오고 착륙을 거부했다. 사실, "자기가 자신의 무덤으로 간다"라는 것은, "이미" 자기자신이 완전히 죽은 시간대에서 "자기자신"은 이미 완전히 죽은 사람이 되었는데, 이미 완전히 죽은 자기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라는 모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5] 반중력 장치를 꺼서 자유낙하했다. [6] 리버송은 무덤에 묻힌 것이 아니라 도서관 행성에 데이터화되어 있으므로(뉴 시즌 4 에피소드 8~9 참조) [7] 타디스로도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8] 닥터는 이를 손잡이(handles)라 불렀다. [9] 애들과 친하게 지내는건 좋은데 술취한 기린 춤을 가르친다던가... [10] 작중 사이버맨, 우는 천사, 손타란들이 공격해오는것을 보여줬다. [11] 다른 왠만한 외계종족들은 전부 포기하고 후퇴하거나 격퇴당했지만 달렉들만이 끝까지 남아 집요하게 공격해왔다. 역시 전투종족.. [12] 당시, 11대 닥터가 닥터 본인의 13번째 생애인 12대 닥터 재생성을 하게 될 무렵에는, 재생성 에너지와 주기를 얼만큼 부여받았느냐에 대해 논란과 얘기가 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12대 닥터로만 재생성을 할 수가 있는 분량, 즉 재생성 횟수 1개만 부여했다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12번의 재생성 횟수를 모두 부여받았다라는 의견이 많았고, 13대 닥터가 등장을 했으며, 뉴 시즌 10 에피소드 11 초반부와 에피소드 12에서 재생성 에너지가 손으로부터 피어오르는 것으로 보건데, 아예 새로운 12번의 재생성 에너지를 부여받은 것은 거의 확실해보인다. 다만, 뉴시즌9에서 데브로스 12대 닥터를 통하여 남아있던 닥터의 재생성 에너지를 대량으로 강탈해버렸기 때문에, 현재 닥터에게 남은 재생성 에너지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13대 닥터가 등장을 할 때가 이미 데브로스에게 재생성 에너지를 대량으로 강탈된 이후의 시점이자 시간대였고, The Day of the Doctor 때 늙은 4대 닥터의 모습을 한 머나먼 미래의 닥터가 등장한 것으로 보건데, 최소한 닥터 본인은 13대 닥터까지 닥터 본인의 생애가 끝나지 않고, 그 이후에도 닥터는 살아간다라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