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6:44:26

통주저음

언어별 명칭
이탈리아어 basso continuo (줄여서 그냥 continuo라고도 함)
독일어 Generalbass, Bezifferter Bass
프랑스어 Basse Continue
영어 Figured Bass, Thoroughbass

1. 개요2. 역사3. 보는 법4. 관련 영상

1. 개요

저음부에서 지속적으로 쉬지 않고 베이스 반주를 곁들여 주는 주법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지속저음', '계속저음', '숫자저음'이라고도 한다. 무반주 작품을 제외하면, 바로크 시대의 거의 대부분의 기악곡 및 성악곡들은 이 주법을 사용한다.

파일:attachment/basso-continuo.jpg
예: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1043 1악장 첫부분 일부. 아래쪽에 반주를 위한 숫자들이 표기된 것이 보인다.

주로 담당하는 악기는 하프시코드, 오르간, 테오르보,[1] 첼로, 비올로네이나, 경우에 따라 바순, 비올라 다 감바가 맡기도 한다. 주가 되는 건반악기의 경우 왼손 부분이 똑같이 따르면서, 오른손으로는 그에 걸맞는 즉흥적 화성을 넣어서 반주를 담당한다. 오른손의 화성은 거의 대부분 왼손 오선지의 상/하단에 숫자만을 표기하여 어떤 화성을 만들지 암시했는데, 이 때문에 통주저음은 또 숫자저음이라고도 불렸다. 반주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에는 아예 숫자마저도 생략하기 일쑤. 간혹 작곡자 자신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오른손 반주가 있을 경우에는 이를 표기하였고, 다른 부분은 즉흥적으로 창작하더라도 이 부분만큼은 작곡자를 존중하여 그대로 연주했는데 이것은 "오블리가토"라고 하였다.

2. 역사

16세기가 끝나갈 무렵 출판된 음악에서는 오르간 성부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가장 낮은 음을 표기하여 화성을 붙여 연주하도록 한 것이다. 17세기에 와서 독자적인 저음선율이 작곡되어 곡의 화성적 기반을 형성하였는데, 거기에 대위법을 적용시켜 성악과 어울리는 내성을 연주하도록 한것이다. 그후에는 건반이 바탕이 되어 첼로, 비올라 다 감바, 바순 같은 악기들이 보강되는, 흔히 바로크식 협주에 흔히 볼 수 있는 편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3. 보는 법

쉽게 말하면 원리는 현재 기타코드 읽는 방식과 거의 비슷하나 약속이 다르다. 잘하려면 화성학 기초가 필요하고 많이 다루어 보아야 하나, 간단하게 읽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숫자는 구현할 화음의 음정관계를 표현한다.
  • 아무 표기도 없는 경우는 삼화음의 기본형을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장조라면 도미솔, 단조라면 라도미. 즉 숫자 3, 숫자 5는 때때로 생략된다.
  • 삼화음의 제 1 전위를 표현하는 경우 숫자 6을 쓰거나 위에 6, 아래에 3을 써준다. 이럴 경우 장조라면 미솔도, 단조라면 도미라가 된다. 제 2 전위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위에 6, 아래에 4를 쓴다(솔도미, 미라도 같은 화음)
  • 음정의 증감을 표현하기 위해 ♯(또는 +), ♭(또는 숫자 위에 빗금 (/))을 사용한다. 같은 목적으로 제자리표도 사용 가능하다.
  • 만약 음은 변하지 않는데 숫자만 변한다면 음정과의 관계대로 화음만 변화시키고 베이스음은 그대로 내주면 된다. 반면 숫자는 그대로인데 음만 변한다면 첫번째에서 구현한 화음은 그대로 두면서 베이스음만 변화시킨다.
  • 화성을 사용하지 않기를 작곡가가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tasto solo("그 음만 연주하라") 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또는 숫자 0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4. 관련 영상


1600-1650년대 이탈리아의 통주저음 설명.


1650-1700년대 이탈리아의 통주저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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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오르보 자체가 통주저음 연주에 적합하게 류트를 변형한 악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