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23:31:03

탈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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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례
2.1. 선수2.2. 감독
3. 여담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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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다른 구단으로 완전 또는 임대 이적하면 무관에서 탈출하여 리그나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효과 또는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나 토트넘은 잠시 반짝하던 시절을 제외하면 우승과는 항상 거리가 먼 곳이고 잠재력 있는 유망주보다는 눈앞의 목표[1] 달성을 위해 주전으로 써먹을 자원을 영입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구단주가 짠돌이라 비싼 선수를 사 오기 힘든 건 덤. 그런 팀에 몸담았다는 것은 애초에 조만간 빅클럽으로 이적할 재능[2]이었거나, 향후 엄청난 커리어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인물들[3]인데, 문제는 후자에 해당하는 선수들까지도 팀을 나간 후에 귀신같이 우승컵을[4] 들어올린다는 것.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기에, 부르는 명칭이 각자 다를 뿐 이 괴현상(?)은 국내외 가리지 않고 상당히 주목받는다. 일종의 축구 . 토트넘의 상징이 수탉이기 때문에 탈닭 효과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나마도 우승컵 기준으로 추려서 이 정도고 토트넘에서는 유독 똥을 싸다가 이적 후에는 폼이 살아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는 선수도 또 한둘이 아니기에 토트넘이란 구단의 운영을 비판하는 근거로도 쓰인다.

2. 사례

2.1. 선수

  • 루카 모드리치: 토트넘 홋스퍼 FC 레알 마드리드 CF
    토트넘 시절에는 좋은 활약을 했음에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리그 우승, 챔스 3연패[5]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6]를 들어올렸으며, 발롱도르까지 수상받았다. 여기 있는 선수들 중에서 커리어가 가장 화려하다.
  • 탕기 은돔벨레 : 토트넘 홋스퍼 FC SSC 나폴리(임대) / 갈라타사라이 SK(임대)
    나폴리 임대 이적 후 세리에 A 우승. 임대 이적 중 우승했다는 점, 토트넘에서나 나폴리에서나 활약은 미미했음에도 무려 4대리그 중 하나를 우승하는 엄청난 영광을 누렸다는 점, 무엇보다 토트넘 역대 최악의 호구딜 후보에 들 만한 먹튀라는 점에서 토트넘 팬들의 속을 뒤집어놓는 선수이자 탈트넘 효과의 대표격. 게다가 컨디션 조절 실패로 몸이 불어나고, 폼이 최악으로 치닫았던 칼라타사라이 SK 임대 시즌에서도 26경기 1도움 밖에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팀이 우승하며 귀신같이 트로피를 챙겨내어 탈트넘 효과를 입증했다. 이후 24-25시즌 시작 전까지 와서야 토트넘과의 상호 계약 해지를 통한 결별이 예고되었다.
  • 에릭 라멜라 : 토트넘 홋스퍼 FC 세비야 FC
    세비야 이적 후 유로파 리그 우승.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이기도 하고 토트넘 시절 여러모로 수난을 겪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탈트넘 효과의 가장 드라마틱한 사례 중 하나로도 손꼽히기도 한다.

2.2. 감독

3. 여담

  • 유사한 사례로는 솔 캠벨,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있다. 이들은 토트넘에서 컵 대회 우승밖에 없었지만 이들도 이적 후 첫 리그 우승에 성공했으므로[12] 탈트넘 효과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적어도 컵 대회 우승컵이라도 받았으니 그나마 트로피 제로가 아니긴 하다.
  • 무관력으로 유명한 손흥민 해리 케인 중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탈트넘한 해리 케인의 2023-24 시즌은 본인의 지독한 불운이 탈트넘 효과마저 이겨버리는 특이 케이스가 되어버렸다. 워낙 뮌헨이 자국 내 리그에서 1위 터줏대감이기도 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강팀이기에 탈트넘 효과를 곧바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가장 쉬운 목표였던 리그부터가 하필 이때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우승해버렸고, 뮌헨 내부 분위기도 개판이라 챔스 등과 같은 토너먼트에서도 무관을 기록하며 14년 만에 무관 시즌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그 와중에 해리 케인은 해당 시즌 득점왕, 유러피언 골든슈 등과 같은 무지막지한 개인 성과를 이뤄냈음에도 무관의 저주를 이겨내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거기에 UEFA 유로 2024에서도 잉글랜드 국대가 부진 속에서도 꾸역꾸역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귀신같이 또 준우승을 하며 특유의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국대 경기라 탈트넘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케인의 무관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
    물론 케인은 뮌헨과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고, 데뷔 시즌에 이미 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며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기에, 독일 내에서 독보적인 자본력과 영향력을 자랑하는 뮌헨이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할 것은 기정사실이므로[13] 조만간 탈트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관련 문서



[1] 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및 컵 대회 우승. 물론 후자는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줘도 결국 실패했다.(...) [2]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등. [3]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았으나 성장세가 꺾인 해리 윙크스, 다빈손 산체스라던가, 먹튀 취급받던 탕기 은돔벨레, 그리고 무엇보다 갈수록 메롱이었던 폼에 손흥민의 경쟁자라는 것까지 더해져 여러모로 까이던 이 분야 끝판왕 에릭 라멜라 등등. [4] PL보다 위상이 많이 떨어지는 리그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사례가 대부분일 것 같지만, 파울리뉴, 포이스, 라멜라, 은돔벨레, 골리니 등 팀에서 뛸 당시 활약상은 애매했으나 이후엔 토트넘에서는 꿈도 못 꿀 영광을 누린 선수들도 꽤 많다. 각자의 팀에서의 위상은 또 천지차이지만. [5]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챔스 트로피만 6번 들어올렸다. 프란시스코 헨토, 토니 크로스, 다니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와 함께 공동으로 챔스 최다 우승 선수가 된 건 덤이다. [6] 2023-24 시즌 종료 기준 총 26회 우승. 이는 토트넘이 창단 이후 지금까지 기록한 우승횟수와 동률이다. 심지어 모드리치는 다음 시즌인 2024-25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면서 조만간 토트넘의 우승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생겼고, 결국 UEFA 슈퍼컵 우승 1회를 추가해 토트넘의 우승 기록을 추월하게 되었다. [7] 이 때 토트넘 시절 팀동료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재회하기도 했으며, 공교롭게도 그 토비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극적으로 KRC 헹크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8] 토트넘과 임대계약 만료 후 원소속팀이었던 벤피카 소속으로 PSV로 재임대 된 것이다. [9]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 리그 컵 [10] 2014-15, 2020-21 [11] 2018-19 [12] 이 중 가레스 베일이적 첫 시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성공해버렸다. [13] 애초에 최근에 떡상한 레버쿠젠을 제외하면 분데스리가 내에서 뮌헨이 어지간히 똥을 싸도 타 팀이 그걸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22-23시즌처럼 역대급으로 폼이 떨어져도 우승 경쟁을 하던 도르트문트가 더 열심히 미끄러져 주며(..) 어부지리로 우승하는 걸 보면 거의 프랑스 리그앙에 못지않을 정도. 물론 그 때문에 이렇게 날로 먹는 리그 우승도 본인이 이적하자마자 제대로 된 바이언의 경쟁자가 나타나서 못 먹는 케인의 무관력이 더 돋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