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피의 원죄 タコピーの原罪 Takopii's Original S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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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10101,#010101><colcolor=#ff1493,#ff1493> 장르 | 학원, 스릴러, SF |
작가 | 타이잔5 |
출판사 |
슈에이샤 대원씨아이 |
연재처 | 소년 점프+ |
레이블 |
점프 코믹스 + 챔프 코믹스 |
연재 기간 | 2021. 12. 10. ~ 2022. 03. 25. |
단행본 권수 |
2권 (2022. 04. 04. 完) 2권 (2023. 03. 30.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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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학원· 스릴러 만화. 작가는 타이잔5[1]. 문어처럼 생긴 외계인 타코피가 지구인 소녀 시즈카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해피 별의 도구를 이용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2022년 2월 시점에서 1화 조회수는 270만, 코멘트수는 4000개를 넘겼다. 기사
2. 줄거리
지구에 해피를 퍼트리기 위해 내려온 해피 성인 타코피는 웃지 않는 소녀 시즈카와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그 배경에는 학교 친구들과 집안 사정이 관련된 것 같은데...
- 소개
때는 2016년. 모든 사람들을 해피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을 갖고 우주를 여행하는 외계인 타코피는 지구의 공터에서 배가 고파 쓰러져있다가 지구인 소녀 쿠제 시즈카에게 도움을 받고, 은혜를 갚기 위해 시즈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한다.아무래도 그 배경에는 학교 친구들과 집안 사정이 관련된 것 같은데...
- 소개
타코피는 일주일간 다양한 해피 도구로 시즈카와 놀면서 시즈카의 애견인 챠피를 소개받을 정도로 친해졌지만, 어느날 시즈카는 엉망진창으로 다친 모습이 되어서 돌아온다. 싸움이 없는 별에서 와서 때리고 맞거나 다친다는 개념을 모르는 타코피는 순진하게 친구와 싸웠다면 화해하라며 화해 리본을 시즈카에게 빌려주지만, 시즈카는 그 리본으로 목을 매달아 자살해버리고 만다. 어떤 별의 도구로도 죽은 사람을 '소생' 시킬수는 없지만, 다행히 타코피는 해피 별의 도구인 해피 카메라로 찍어둔 사진을 이용해 시즈카가 죽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는 있었기에, 시간을 되돌리고 학교로 찾아가 시즈카가 자살하는 미래를 막고자 한다.
알고보니 시즈카는 동급생인 키라라자카 마리나에게 심각한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 타코피는 도구를 이용해 마리나의 자잘한 괴롭힘들로부터 시즈카를 구해냈지만 오히려 이 행동이 마리나에게 분을 사 시즈카에 대한 물리적인 폭력으로 이어진다. 도구를 이용해 시즈카의 모습으로 변신한 타코피가 대신 화해를 시도해 보지만, 마리나는 시즈카를 괴롭히며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아버지의 불륜상대의 딸인 시즈카를 '기생충' 이라고 부르며 극도로 증오하고 있었기에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시즈카는 타코피의 작은 도움과 챠피의 존재만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웃으며 살아가지만, 챠피와 행복하게 지내는 시즈카를 보고 앙심을 품은 마리나가 챠피와 산책하는 시즈카를 폭행해 일부러 챠피에게 팔을 물리고 챠피를 살처분시키려는 흉계를 꾸민다. 마리나의 광적인 집착에 의해 타코피가 100번을 넘게 시간을 되돌려 봤음에도 결국 챠피가 끌려가는 미래를 막지 못한다.[2] 시즈카의 어머니는 딸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하기는 커녕 귀찮은 일 취급하며, 챠피를 잃은 시즈카는 감정을 잃고 아무런 말도 못할 정도로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3]
타코피는 그나마 시즈카의 어머니가 남긴 '챠피는 아버지에게 보냈다' 는 말을 희망 삼아 시즈카를 챠피와 재회시켜 주려고 하지만, 마리나가 시즈카를 숲으로 불러내 폭행하면서 챠피는 죽었을 거라고 조롱한다. 타코피는 시간을 되돌릴까, 시즈카를 당장 구할까 망설이다가 묵직한 해피 카메라를 든 채로 둘의 사이에 끼어들어 버리고, 재수없게도 마리나가 카메라에 머리를 직격당해 그자리에서 즉사해버리고 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때 해피 카메라가 고장나 타임슬립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타코피는 이럴 생각은 없었다면 당황하지만 시즈카는 오히려 마리나를 죽여준 타코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기뻐한다. 타코피는 시즈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건지 기뻐해야 하는건지 혼란에 빠지고, 무엇보다 이제는 시간을 되돌릴 방법도 없었기에 결국은 마리나를 그 자리에 버리고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반장인 아즈마 나오키가 걱정돼서 둘의 뒤를 쫓아왔었고 마리나의 시체를 목격하고 만다. 아즈마는 시즈카가 마리나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자수를 권하지만, 소년원에 가면 챠피를 만날 수 없으니 자신을 도와서 시체를 숨겨달라고 애원하는 시즈카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오히려 시즈카에게 협력하게 되어버린다. 결국 시즈카와 타코피, 아즈마가 작당하여 마리나의 시체는 타코피의 보존용 도구에 담아서 땅에 묻고, 타코피가 마리나로 변신해 생활함으로써 마리나의 죽음을 은폐하기로 한다.
이후 마리나의 모습으로 변신한 타코피, 시즈카, 아즈마는 셋이서 여름방학에 도쿄로 가서 챠피를 만나기 위한 작전회의를 하거나 또래 친구들처럼 어울려 놀면서 얼마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4], 타코피는 마리나로써 생활하면서 마리나가 처해있었던 불우한 가정환경을 목도하고 눈앞에 있는 상대가 마리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우는 마리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타코피가 시즈카를 설득해보기도 전에 마리나의 시체가 지뢰탐사원들에게 발견되어 버린다.
원래 시즈카와 마리나가 사이가 안 좋았다는 학생들의 증언 때문에 조사망은 점점 시즈카에게 좁혀들어오고, 타코피와 함께 아즈마도 점점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아즈마가 시즈카에게 붙어있는 이유는 시즈카에게 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재능있는 형만 편애하는 교육열이 강한 어머니의 냉대에 심각한 애정결핍을 겪고 그 결핍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시즈카의 존재로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즈마의 어머니는 시즈카와 어울리면서 성적이 떨어진 아즈마에게 더 심한 폭언을 가하며 아즈마가 부모에게 상담을 하지 않고 시즈카에게 더 의존하게 만들고 결국 아즈마는 자신이 마리나를 죽인 살인범이라고 거짓자백을 하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아즈마 나오키[5]의 형인 아즈마 준야는 나오키에게 관심을 가지고 최근 나오키의 이상행동을 전부 눈치채고 있었으며, 준야는 자신도, 심지어 완벽해 보이는 어머니도 못 하는 일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은 동생인 나오키를 진심으로 아낀다는 마음을 정면으로 부딪혀 나오키의 마음을 열어낸다. 결국 나오키는 준야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보이며, 나오키에게는 잘 된 일이지만 더 이상 나오키가 시즈카에게 협력하지 않게 된 데다가 나오키의 증언으로 인해 시즈카가 범인으로 지목될 날만 가까워지면서 시즈카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이 된다.
결국 여름방학이 오자 시즈카는 타코피와 둘이서 챠피를 만나러 도쿄로 간다. 하지만 기껏 도착한 아버지의 집에 챠피는 없었으며, 심지어 아버지는 도쿄에서 새 가정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고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시즈카를 모른 척 한다.[6] 완전히 멘붕한 시즈카는 그 집 아이들이 챠피를 먹었다고 망상하며 밤에 그 집에 숨어들어가 아이들을 해칠 생각을 하고, 자신을 말리는 타코피를 돌로 폭행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타코피는 시즈카에게 폭력을 당하면서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려내고, 머리의 충격으로 인해 지금까지 망각하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타코피는 사실 약 6년 후의 미래인 2022년에 처음으로 지구에 왔었으며, 타코피가 처음으로 만난 지구인은 원래 시즈카가 아니라 고등학생 나이의 키라라자카 마리나였다.[7]
2016년의 시즈카에게 그러했듯 여러 실용성 없는 해피 도구로 마리나를 행복하게 해 주려 했던 타코피는 마리나에게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구타까지 당했었지만 그래도 마리나를 좋아했었다. 2022년 시점의 마리나의 가정은 무너지기 직전으로, 마리나의 어머니는 남편과 별거하기 시작한 뒤 상태가 악화되어 폐인이 되었고 성격도 매우 날카로워져서 초등학생 시절에는 힘들어 하면서도 어머니의 얘기를 들어주던 마리나는 점점 어머니에게서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머니는 이런 마리나를 유리컵 조각으로 위협까지 한다. 고등학생 마리나의 뺨에 난 큰 흉터 자국도 어릴 적에 마리나가 화난 어머니에게 깨진 컵을 맞은 흔적으로, 이 때의 트라우마로 마리나는 유리 공포증을 앓고 있다.
이같은 불행한 가정을 지닌 마리나는 행복한 엄마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얻는 것이 꿈이었지만 어린 시절보다도 날카로워진 성격과 흉터 탓에 연애도 해 본적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마리나의 꿈을 이뤄주려는 타코피의 도움으로 마리나는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아즈마 나오키와 재회하여 연인 사이로 발전까지 한다. 여자의 인생에 결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리나의 어머니는 딸의 남자친구가 병원집 아들이라는 사실에 장래성이 촉망된다고[8] 매우 기뻐하면서 모처럼 모녀간에 평화로운 대화를 나눈다.
타코피 덕분에 남자친구도 생기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완만해지자, 타코피를 귀찮은 괴생물 취급하던 마리나도 태도가 많이 바뀌어 타코피에게 아즈마에 대한 얘기를 하거나[9], 어렸을 때 '어떤 사건' 때문에 아빠가 완전히 집을 나간 후로 엄마가 변했고 친구도 모두 잃어 줄곧 외톨이었다는 자신의 약한 속내를 타코피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즈마와 자신을 만나게 해준 타코피에게 요즘엔 꽤 나쁘지 않다[10]고 고마움을 표한다.
다음 날 마리나는 아즈마하고 같이 등교하다가 몇년 전에 목을 매 자살하려다 밧줄이 끊어져 실패했던 굉장히 예쁜 여학생이 이번에 이 학교로 다시 전학온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전학생은 바로 쿠제 시즈카였으며, 마침 마리나와 아즈마의 옆을 스쳐간다. 모처럼 마리나가 용기를 내어 아즈마의 손을 잡아보려 했지만 아즈마는 고등학생이 된 시즈카에게 한눈에 반해 마리나와 손이 닿았다는 사실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 날 아즈마는 찻집에서 시즈카에게는 자신밖에 기댈 사람이 없고 자신도 시즈카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일방적으로 마리나와의 사이를 끝낸다.
마리나의 어머니는 남자친구하고 헤어졌다는 딸에게 격분하여 깨진 유리병 조각으로 마리나를 해치려 들고 마리나는 자기방어를 하려다가 실수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만다. 마리나는 이 모든 불행을 시즈카 탓으로 여기고 과거에 시즈카를 확실히 죽여놓아야 했다며 혼잣말을 뱉으며 절망하지만[11], 그래도 타코피만은 자신의 옆에 남아있어 주었다며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기운을 차리고 타코피를 쓰다듬으려 한다. 그러나 타코피는 방금 마리나가 한 혼잣말을 듣고 "초등학생 4학년 때의 쿠제 시즈카를 죽이면 마리나가 해피해진다는 거지?"란 말을 남기고 시즈카를 살해하기 위해 로켓을 사용해 본성으로 날아가 버린다.
이 장면은 이 작품의 중심 주제를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장면인데, 사실 3화에서 타코피가 챠피를 잃고 절망한 시즈카를 두고 과거로 떠났을 때에도 이 장면과 똑같은 연출을 볼 수 있었다. 챠피를 잃고 망연자실한 시즈카에게 타코피가 말을 걸어주자 시즈카는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을 되찾으려 하는데, 타코피는 챠피를 구하겠다며 시즈카를 버려두고 해피 카메라로 다른 시간선으로 혼자 날아가 버렸던 것이다. 즉 시즈카와 마리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정말로 누군가를 죽여주거나, 잃어버린 것들이 기적처럼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힘든 시간에 곁에 있어줄 친구 한 명 뿐이었는데, 타코피는 그 감정을 눈치채지 못하고 원인을 해결해 주겠다며 그녀들을 남기고 사라져버리는 엇갈림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혼자 남겨진 마리나는 유리병 조각으로 자살해버린다.
본성으로 돌아간 타코피는 해피마마에게 대형 해피 시계로 과거로 돌아가 쿠제 시즈카를 죽이겠다고 말하지만 해피마마는 그것이 타코피가 생각한 해법이라면 타코피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태어났을 때 그대로의 해피 성인으로 되돌리겠다고 선고한다. 이유는 타코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깨버렸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이 별에 되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 타코피를 순수한 상태로 되돌려 주겠다는 것.
하지만 타코피는 해피마마의 손길을 거세게 뿌리치고[12] 기어코 대형 해피 시계를 사용하여 2016년의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고 만다. 그러나 기억의 소거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기에 시간이동을 하던 도중 마리나의 존재와 시즈카를 살해한다는 목적을 망각하고 말았고 그 상태로 2016년의 시즈카를 만나 본편이 시작된 것이었다.
다시 현재 시점인 2016년으로 돌아와 타코피는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홋카이도의 토관 속에서 모든 것을 기억해내고 쿠제 시즈카를 살해해야 한다는 자신의 본래 목적을 상기하게 되지만, 시즈카에게 마리나가 벌였던 만행과 시즈카와의 추억, 그리고 마리나를 죽여버린 자신의 행적 사이에서 크나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때 타코피를 발견한 아즈마와 다시 해후하게 된다.
자신의 형과 마음이 통하고 한층 성장한 아즈마와 대화하며 보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타코피는 시즈카의 악한 가능성이나 면모까지 전부 받아들이기로 하고 시즈카와 대화를 시도한다. 처음에는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시즈카가 타코피에게 폭력을 휘두르지만, 타코피의 호소로 인해 시즈카는 작중 처음으로 그동안 괴로웠던 심정을 토해내고 타코피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연다. 결국 타코피와 화해하고 사이좋게 집까지 돌아오지만 이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나기에는 상황이 너무나도 안 좋았다.[13][14] 결국 타코피가 자신의 육체를 희생해 해피 카메라를 강제로 수리하고 시즈카를 2016년의 과거로 타임워프 시키는데 성공하며, 시즈카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로 타코피와 처음 만났던 시점으로 되돌아온다.[15]
또다시 시작된 2016년에 타코피는 이제 존재하지 않지만, 본편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기억과 타코피의 잔류사념이 등장 인물들의 무의식 속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16] 아즈마는 형에 대한 열등감과 적대심으로 인해 성격이 뒤틀리고 가정과 학교 양쪽 모두에서 어울리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형과 서로 게임을 먼저 하겠다고 다투는 등 사이 좋은 평범한 형제가 되었고 학교에서도 잘 지내게 되었다. 과거의 아즈마가 시즈카에게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형에 밀려 받지 못했던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는데, 형과 화해하고 원만한 가정환경을 가지게 된 후 시즈카에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시즈카와 마리나는 여전히 험악한 사이였지만 두 명 모두 무의식에 남은 타코피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고, 타코피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 둘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단 한명의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마침내 싸우던 도중 우연히 보게된 시즈카의 타코피 낙서를 계기로 대화를 나누다가 공감대가 트인 둘은 화해하여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게 된다. 타코피가 항상 얘기하던 '대화가 행복을 낳는다' 는 말이 결국 이루어진 셈. 이후 중~고등학생이 된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양쪽 집안 상황은 여전히 썩 좋지 않은 것 같지만 두 명은 계속해서 친한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보이며 만화는 끝이 난다.
새로 시작된 세계선에 타코피는 존재하지 않지만, 타코피의 희생으로 인해 시즈카, 마리나, 아즈마 주인공 3인방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행복한 삶을 살며 마침내 구원받게 되었다.
3. 발매 현황
상권 | 하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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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4일 2023년 03월 30일 |
2022년 04월 04일 2023년 03월 30일 |
소년 점프+에서 2021년 12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웹 연재되었으며, 2022년 3월 4일에 점프 코믹스 + 레이블로 단행본이 출간된다. 단기 집중연재작이라 밝혔으며, 상하 총 2권으로 완결되었다.[17]
4. 특징
도라에몽스러운 시놉시스와는 달리 표지에서 보여지듯이 굉장히 암울한 내용의 작품이다. 주인공인 시즈카가 처한 환경은 부모의 양육 포기와 학교에서의 이지메로 인해 너무나도 참담한 상황이며, 주인공이자 조력자인 타코피는 인간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한다.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주인공과 그 주변 어린이들을 둘러싼 암울한 환경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충격적인 전개를 순수한 외계인인 타코피와 초등학생들의 시선에서 담담하고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하여 화제가 된 작품이다.5. 등장인물
5.1. 타코피
자세한 내용은 타코피 문서 참고하십시오.5.2. 쿠제 家
5.2.1. 시즈카
자세한 내용은 쿠제 시즈카 문서 참고하십시오.5.2.2. 챠피
시즈카가 기르던 개. 시즈카의 아버지가 있던 시절에 집에 남기고 갔다. 부모의 무관심과 학교의 이지메 속에서도 시즈카가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게 해준 버팀목이지만, 마리나의 흉계로 인해 보건소로 끌려가고 만다. 시즈카의 어머니는 챠피를 아버지에게 보냈다고 했지만 마리나는 어린애를 물고 끌려간 개니 당연히 살처분당했을 것이라며 죽었다고 했다. 사실 견주가 항의하면 사람을 물었다는 사실만으로 개가 그렇게 쉽게 살처분되지는 않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견주가 적극적으로 개를 보호할 때 얘기이다. 이후 시즈카의 아버지의 집에도 챠피가 없는 것으로 보아 시즈카의 어머니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이며, 책임자인 시즈카의 어머니가 챠피가 죽던 말던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시즈카의 마음의 버팀목이 되준 동물이기도 하지만, 시즈카가 바라는 부성애의 상징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냥 오래 지낸 개여서가 아니라, 아빠가 나를 위해 남기고 간 선물이라 생각한다는 것. 실제로는 비참하게도 시즈카의 아버지는 쓰레기에 불과하며, 챠피는 시즈카를 위해 남긴 보물이 아니라 새 가정, 새 강아지를 만드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버리고 간 것이다. 후반부에 아버지 곁에 챠피 대신에 다른 개가 있고 자신이 아닌 다른 딸들이 있는 것을 본 시즈카가 이 아이들에게 '쟤들이 내 챠피를 뺏어다가 먹었을 것이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납치해다가 죽여버렸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적대심을 가지는 걸 보면,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챠피가 분명히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5.2.3. 시즈카의 어머니
작중 대부분의 사건의 원흉이라고 볼 수도 있는 인물로, 마리나의 아버지의 불륜 상대로 추정되어 시즈카와 마리나 사이의 불화의 원흉이다. 작중에서는 거의 얼굴을 보이지 않으며, 챠피가 죽었을 때 딱 한번 얼굴을 보인다. 매일 캬바쿠레에서 일하고 늦은 밤에 돌아오기에 시즈카와는 얼굴을 맞이할 일도 많지 않은 듯하며, 단순히 시간이 부족한게 아니라 딸의 몸이나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도 무관심하고 무책임하다.주연 3인방의 부모들은 모두 부모로서 미성숙하여 아이의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그 중 나오키의 어머니가 자신의 독선과 미래계획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부모, 마리나의 어머니가 자신이 짊어진 문제와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떠넘기고 화풀이하는 부모라고 한다면 시즈카의 어머니는 철저하게 철없고 무책임한 부모상이다. 자기 행동 때문에 딸이 피해를 보는 것에도 큰 관심이 없이 제멋대로 살며, 딸의 생활이나 문제를 관리해 주지 못하는건 고사하고 자기도 들러서 잠을 자야 하는 집부터가 완전히 돼지우리인 걸 보면 부모가 되기 이전에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애가 애를 키운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
다만 마리나의 어머니와 같은 물리적 폭력은 없는 듯 하며, 본편에서는 딸과의 관계가 많이 묘사되지 않지만 부록 만화 등에서는 꽤 싹싹하고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또 시즈카가 아버지의 두 딸을 해친 뒤에 "엄마도 나를 더 이상 안 좋아하고!" 라고 슬퍼하는 것을 보면 원래 딸과의 관계는 꽤 원만했던 것으로 보인다.
5.2.4. 시즈카의 아버지
시즈카의 생물학적 아버지이자 시즈카에게 챠피를 맡긴 인물. 시즈카의 어머니의 말로는 이혼하고 도쿄에 있다. 하지만 실제로 상경한 시즈카를 생판 남으로 대하는 태도를 보면 마리나의 아버지처럼 불륜 관계였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딸을 두명 두고 있다.시즈카에 의해 두 딸이 납치당한 후 사건이 대서특필되었는데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본인의 지저분한 사생활도 까발려졌는지 매스컴에서 무책임한 인간이라고 공격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3. 키라라자카 家
5.3.1. 마리나
2권 표지를 장식중인 인물로, 시즈카에게 앙심을 가지고 괴롭히는 동급생. 시즈카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유복한데다가 주변에 친구들이 많고 반에서의 영향력도 커서 시즈카를 일방적으로 이지메하고 있다. 평소에는 수업중에 망신을 주거나, 사물을 훔치거나, 책상에 낙서를 하거나,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는 등의 비교적 가벼운 괴롭힘만 가하지만, 둘이서 있을 때에는 물리적인 폭력조차 서슴치 않는다.결국은 일부러 챠피에게 물려서 시즈카의 유일한 버팀목이던 챠피를 시즈카에게서 뺏은데다가, 챠피가 죽었다고 조롱하며 폭행까지 가하다가 재수없게도 타코피의 카메라에 맞아 죽으면서 본격적인 시리어스 전개의 막을 열고 만다.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유복해 보이지만 사실 가정환경은 썩 좋지 않다. 마리나의 부모는 최근까지만 해도 사이가 좋았던 듯 하지만 어째서인지 현재는 매일같이 싸우는 듯 하며, 아버지는 매일 캬바쿠레에 다니는 데다가 어머니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최근에는 바람 상대와 지내느라 집에도 잘 안 들어올 정도이다. 어머니는 초등학생밖에 안 된 딸에게 정신적으로 과하게 의지하여 온갖 괴로운 푸념을 다 털어놓거나, 부부싸움에 항상 동석하기를 요구하는 등, 마리나 역시 사실은 시즈카와는 또 다른 방향의 심각한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마리나의 어머니가 생각없이 입을 놀렸기 때문인지 마리나의 아버지의 바람 상대인 시즈카의 어머니, 그리고 그 딸인 시즈카에게 극심한 증오를 보이고 있으며, 벌인 짓이 짓이다보니 시즈카와 마리나의 관계에서는 옹호를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와 가정환경 탓에 마리나 본인은 상당히 동정표를 받고 있다.
그러나 11화 마지막 장면에서 타코피 시점으로는 과거인 2022년에 고등학생 시절의 마리나가 타코피를 발견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원래 타코피가 처음으로 만났던 인간은 마리나라는 것이 밝혀진다. 또한 가정사가 불행해도 대외적으로는 말끔하게 하고 다녔던 초등학생 때와는 달리 얼굴에 꽤나 큰 흉터가 생겨있는데, 이혼 후 어머니의 가정폭력이 심각해지면서 입은 것이다. 교우관계가 원활했던 초등학생 때와는 달리 주변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어 있으며, 얼굴의 흉터 때문에 깡패라는 소문까지 나있다. 마리나의 비중이 높아지며 생각보다도 타코피, 그리고 시즈카와 운명이 강하게 얽혀있음이 드러난다. 여기부터는 사실상 두 번째 주인공이라고 봐도 된다. 단행본 2권의 표지도 마리나가 장식하고 있다.
미래의 마리나는 불행했던 자신의 가정사와는 대조적인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어머니가 되는게 꿈이지만, 자기도 모르게 어머니에게 받은 가정폭력을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타코피에게 본의아니게 지적당하고 충격을 받기도 한다.[18][19] 그래도 타코피와 만난 후 아즈마와 해후하여 연인이 되고, 그것을 계기로 엄마와의 관계도 개선되면서 인생이 밝아지기 시작할 듯 했으나, 고등학생이 되어 돌아온 시즈카에게 아즈마를 빼앗기면서 이에 격노한 어머니와 몸싸움을 하다가 유리병으로 어머니를 죽이고 만다. [20]
이 모든 상황에 절망하고 있던 마리나는 자신을 찾아온 타코피를 발견하고, 그래도 타코피 하나라도 자기 곁에 남아있어 준다는 사실에 희망을 되찾고 타코피와 함께 역경을 딛고 살아가려는 의지를 보이지만, 타코피는 그런 마리나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리나가 절망에 빠져서 뱉은 한 마디 독백을 마리나의 희망이라고 받아들이고는 과거의 시즈카를 죽여주겠다면서 마리나 곁에서 떠나버린다. 결국 절망한 마리나는 자기 어머니를 죽인 유리병으로 자살하고 만다. 이는 타코피가 시즈카를 구해주겠다면서 챠피를 잃은 시즈카의 곁에서 떠나던 장면과도 흡사한데, 이 장면들은 결국 이 둘이 곁에 있어줄 친구가 필요했을 뿐이지, 기적이나 복수 따위를 필요로 하던 게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2022년의 마리나는 엄마에게 깨진 유리컵을 맞고 뺨에 큰 흉터를 입어 유리, 특히 깨진 유리에 트라우마로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는데 엄마에게 수시로 유리로 위협 당하다가 결국은 깨진 유리로 살해당할 뻔했고, 비극적이게도 거꾸로 자신이 그 유리로 자기 엄마를 살해하는 최악의 결말을 맞아야 했다. 혼자 남겨진 마리나가 자살하는 수단조차 유리조각이었으니 비참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5.3.2. 마리나의 어머니
2화 마지막의 마리나 시점에서 처음 얼굴을 보였으며, 격하게 부부싸움을 한 뒤인지 물건이 온통 다 박살나있는 거실에서 우두커니 앉아있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동시에 심각한 가해자인 인물로, 마리나의 아버지에게 언어적, 때로는 물리적인 폭력까지 당하고 있는 듯 하지만 그걸 여과없이 딸에 대한 가정폭력으로 내리갈굼하고 있다.평소에 마리나를 시즈카의 어머니 수준으로 방치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대신에 고작 초등학생밖에 안 된 딸에게 어른들도 감당 못 할 만큼 의존하고 있다. 원래라면 딸에게 들려줘서는 안 되는 아버지가 캬바쿠레에 다닌다는 불륜사실이나, 바람 상대에 대한 증오 등을 공공연히 푸념하여 딸의 인격형성에 극심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마리나의 나이에 맞지 않는 격렬한 증오표출과 창녀, 아바즈레와 같은 말을 쓰는 것도 어머니의 영향으로 보인다. 심지어는 자신이 덜 괴롭힘받기 위해 딸에게 같이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달라는 정신나간 요구[21]를 하는 심각하게 부모로써의 책임감이 없는 모습을 보여서 완전히 악역으로 비춰지던 마리나에게 독자들이 동정심을 가지게 만들었다.[22]
결국엔 딸로 분장한 타코피에게 "당신이 누군지는 상관없으니 제발 딸을 돌려달라"며 현실부정을 하는 지경에 이른다.[23] 그러나 이 여자가 원하는 건 딸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화풀이해도 무조건 복종하는 자기편 아니냐는 독자 의견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자기 잘못을 인정하면서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만은 분명한 듯 하며, 마리나로 분장한 타코피는 집안의 사진들을 보며 시즈카를 괴롭힌 마리나도 본래는 사랑받던 평범한 아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는 타코피가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된다.
타코피가 분장한 마리나 시점에서는 딸이 자신의 편을 안 들고 아버지를 택했다고 연달아 따귀를 때리며 기어코 물리적인 폭력까지 가했는데, 여러 정황이나 연출을 보면 이 때만 우발적으로 때린게 아니라 수시로 딸을 폭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리나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을 잘 보면 마리나가 시즈카의 따귀를 때렸을 때와 방식과 구도가 완전히 동일하다. 즉 마리나가 평소에도 폭행을 당했으며, 어머니에게 당한 폭력을 답습하여 타인에게도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다. 또 에어컨 리모컨으로도 타코피를 때리려 했는데, 마리나가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 되는 장면에서는 예외없이 에어컨 리모컨이 매우 강조되고[24], 이후 리모컨을 치켜들고 딸을 울리는 회상도 나오는 점을 보면 원래부터 자기 편을 안 들어주면 딸을 리모컨으로 자주 때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서는 이혼 후 상태가 악화되어 정신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원래 약간 통통한 편이었지만 단정했던 외모가 완전히 고도비만이 되어있고, 매일 비싼 술을 찾으며 딸에게 깨진 병조각으로 커다란 흉터를 내 놓는 등 더 심한 막장부모가 되어있다. 어렸을 때 마리나의 얼굴로 커튼 장식이 날아갔다고 여자애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어쩌냐면서 울기까지 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얼척이 없을 정도다.
사치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편쪽의 행동에 너무나도 문제가 많기에 이게 부부관계 파탄의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도 있다. 남편과 별거한 후로는 경제사정이 썩 좋지 않음에도 비싼 술을 고집하며 술을 제때 못 주문시킨 딸에게 나보고 지금 싼 술이나 마시라는 거냐며 폭력을 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별거 전에도 주부교실 등에 다니면서 전업주부로써의 능력을 중시했으며 2022년 시점에선 마리나를 몰아붙히면서 그러니 남자친구도 없는 거라고 면박주거나 반대로 마리나가 아즈마와 연인이 되었음을 보고하자 굉장히 순수하게 기뻐하는데, 원래부터 여성은 능력있는 남성과 결혼해야 행복해진다는 전통적인 가정관의 소유자로 보이며, 자신이 남편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더더욱 연인과 배우자의 존재를 절대가치로 삼고 집착하게 된 듯하다. 결국 마리나가 아즈마에게 차이고 돌아오자 크게 분노하여 자기 딸을 살해하려다가 거꾸로 자신이 마리나에게 살해당했다.
5.3.3. 마리나의 아버지
작중 시점 몇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장으로써 마리나, 마리나의 어머니와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으나 현재는 매일같이 캬바쿠레에 다니고 바람을 피우며, 아내가 하는 일 하나하나에 자기 돈을 막 쓰는 쓰레기라고 매도하며 부부싸움을 하는 막장부모 중의 막장부모이다.[25]심지어 바람 상대가 시즈카의 어머니이며, 그로 인해 자식들 사이에서 증오와 이지메가 벌어지게 만든 최악의 인물이다. 이미 마리나의 어머니와도 이혼할 계획이 다 세워져있는 듯 하며, 그나마 마리나에게는 친절해 보이지만 마리나가 보고있는 앞에서 대놓고 부부싸움을 하거나, 물건이 마리나의 얼굴로 날아가도 신경쓰지 않는 등 간접적인 가정폭력이란 가정폭력은 다 행하고 있다.
얼핏 보면 딸인 마리나와는 사이가 양호해보이며 아내에겐 이혼하면 마리나는 자신이 데려가겠다며 으름장을 놓지만, 정작 마리나의 모습을 한 타코피가 같이 도쿄에 가고싶다고 하자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는 등 속으로는 짐짝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마 이혼할 때 자신에게 필요도 없는 양육권을 줘버리고 유리한 조건으로 이혼하기 위해 마리나가 필요한 척 연기하고있을 가능성이 크다.
작중 마리나가 시즈카를 자주 '기생충'이라고 욕하는데, 이건 마리나의 아버지가 아내에게 자주 하는 욕이다.
2022년 시간대에서는 어떤 일[26] 이후로 집을 나갔다고 하며 마리나의 어머니는 여전히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정확히는 현실부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마리나의 아버지가 마리나에게 보낸 듯한 메일의 내용으로 봐서는 이미 이혼을 했거나 사실상 이혼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5.4. 아즈마 家
5.4.1. 나오키
시즈카네 반 반장이며, 이지메를 당하는 시즈카를 도와주기 위해 여러번 말을 걸어보지만 아무런 기대도 않는 시즈카에게 거절당해 주변에서 맴돌기만 한다. 그러던 중 마리나가 시즈카를 불러내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어서 따라갔다가, 마리나가 죽은 현장을 목격하고 만다.초반에는 유복하고 성적도 좋은 부족할 것 없는 아이로 보였지만, 사실 어머니의 심각한 교육열에 의한 차별대우와 언어적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쓰고 있는 안경도 사실은 도수가 안 맞지만 어머니가 새로운 걸 사주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고다니는 것이다.[27] 형인 준야는 놀면서 공부해도 100점을 놓친 적이 없는 말도 안 될 정도의 천재지만, 나오키는 아무리 노력해도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는 100점 한번을 못 받아본 범재이며, 사실 노력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부에는 오히려 소질이 없어 보인다.
자신을 필요로 해 주는 시즈카에게 집착하다 못해 충성을 하며, 미래 시점에서는 불행한 처지에 있는 마리나와 교제하다가 더 불행한 처지인 시즈카가 고향에 돌아오자 곧바로 환승하는 등 병적인 행동을 많이 보여주는데, 시즈카의 외모가 어머니와 닮은 영향도 있지만 가정에서 준야만 편애하고 사랑을 주지 않는 어머니 때문에 겪고 있는 애정결핍을 도움이 필요한 처지의 사람을 도움으로서 채우고자 하고 있는 것이며[28], 이러한 행동들의 기저에는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깔려있다.
초반부터 나오키의 내면 묘사에 자주 등장하던 팬케이크가 바로 어머니의 인정을 의미하며, 8화에서 시즈카의 일로 힘들어하던 나오키에게 어머니가 내준 팬케이크는 마치 천상의 음식처럼 묘사되지만[29], 곧이어 어머니가 나오키의 노력과 아픔을 인정한게 아니라 그저 나오키를 포기하고 조롱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팬케이크는 순식간에 식고 축축해진 못 먹을 음식처럼 변한다. 나오키에게 어머니의 인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또 어머니의 태도로 나오키가 얼마나 끔찍하게 상처를 받고 있는지 표현하는 연출이다.
그로 인해 형인 준야를 존경하면서도, 열등감으로 인해 이제는 형도 아니라 이름으로 막 부르고 있으며,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자신에게 기대를 걸어주는 일에 집착하고 있다. 결국은 원래부터 어머니와 닮은 미녀상인 시즈카에게 반해있던데다가, 그런 시즈카가 자신이 필요하다고 애원하자 살인마저 묵과해주고, 결국에는 대신 자백해 달라는 부탁까지 들어주려고 하게 된다. 하지만 준야의 진심어린 호소와 소통으로 인해 마음을 열고 시즈카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그만두게 된다.
물론 시즈카와 타코피는 도쿄에 갈 계획을 세우면서 처음으로 만든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집착을 버린 후에도 매우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후에도 둘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하거나 원망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가족에게 더는 피해를 줄 수 없고 시즈카의 죄를 발설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시즈카, 타코피와는 어울려 놀 수 없다고 슬퍼한다.
타코피가 마지막으로 개변한 세계에서는 타코피의 영향을 받아 진즉에 형과 해후한 듯 하며, 형의 도움으로 어머니와의 관계도 원만해졌는지 학교에서 친구들도 만들고 집에서는 가끔 게임도 하면서 평범한 아이로써 살고 있는 듯 하다. 마리나에게 괴롭힘당하는 시즈카에게 관심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예전만한 집착은 없었고 시즈카의 문제도 마리나와 화해하면서 곧 해결되어 버렸기 때문에 결국 만남의 계기가 사라져 그냥 아는 반 친구 정도로 남아버린 듯.
10화까지는 성으로만 불리고 이름이 나오지 않았는데, 10화의 연출을 보면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5.4.2. 나오키의 어머니
마을에서도 유명한 의사로, 자신의 의사라는 직업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자식들이 자신의 클리닉을 이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문제는 이 두가지가 합쳐지면서 아들들에게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니 매사에 완벽해야 하며, 내 가업을 이어야 하는 너희들도 완벽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최악의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 결국 첫째인 준야는 어머니에게 질려서 스스로 통제에서 벗어나 버렸으며, 둘째인 나오키는 성실하게 공부하고는 있지만 인격이 망가지고 있다.완벽에 대한 집착으로 점수가 100점이 아니면 인정을 하지 않는데다가, 아무리 교육목적이라고는 해도 나오키에 대한 언어적 폭력이 도를 넘었으며, 순수한 교육목적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 자식에 대한 비아냥이나 화풀이로도 보인다. 그나마 준야가 학업과 생활 모든 면에서 순항하고 있지만, 이건 준야갸 상당한 인격자에 천재였기에 스스로 잘 자라준 것이지, 아니었다면 자식농사는 첫째도 둘째도 확실하게 망쳤을 수준이다. 특히 준야에게는 다소 과할지라도 애정어린 관심과 호의적인 표정을 보여주지만, 나오키에게는 늘 매정한 것을 보면 차별 또한 심각하다.
나오키가 시체유기에 협력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이후로는 충격으로 몸져누웠다고 하며, 중요한 시기에 가정에 큰 문제가 터지면서 그렇게 편애하던 첫째의 미래마저 불투명해져 버리고 말았다.[30]
5.4.3. 준야
어머니의 유전자를 몰빵받은 듯한 잘생긴 외모에 머리까지 좋은 천재. 원래부터 게임을 좋아하고 쉬엄쉬엄 공부를 하면서도 100점을 놓친 적이 없었으며, 심지어 머리를 물들이고 아르바이트와 연애를 병행하면서도 성적이 조금도 안 떨어졌다. 오히려 원래 천재이던 형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인망까지 갖추면서 교우관계를 전부 포기하고 공부에만 전념하는 자신과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나오키는 더한 절망감만 느꼈다.나오키는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을 독점하는 준야를 원망어린 눈으로 보고 있지만, 준야는 나오키를 진심으로 아껴준다. 어머니가 훌륭한 부모는 아니지만, 그런 면모도 포함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성격.
이 만화에서 유일무이하게 선의로 가득한 인물이자, 성격도 능력도 뛰어난 인물이라 독자들에게는 '이 만화의 유일한 빛'이라고도 불린다.
6. 기타
- 2023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편 3위
7. 외부 링크
[1]
타코피의 원죄외에도 단편만화들(찬가, 히어로 컴플렉스, 키스하고 싶은 남자),
이치노세 일가의 대죄를 그렸다.
[2]
타임카메라에 저장된 건 시즈카와 처음 만난 날이고 챠피가 끌려가는 건 6일째 저녁이니, 계산해보면 타코피는 챠피를 지키려고 시도한 시간은 600일 가까이 된다.
[3]
이 때가 정확히 루프하지 않은 세계에서 시즈카가 얻어맞고 와서 자살하게 된 날이다. 즉 타코피가 학교에 오지 않은 평행 세계에서도 결국은 마리나가 챠피를 보건소에 보낸 다음 죽였다고 조롱했고, 그로 인해 시즈카가 자살했던 것.
[4]
아즈마, 시즈카의 가정 환경을 생각하면 평범한 아이들처럼 놀며 지낸건 이 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5]
지금까지 성인 아즈마로만 불리던 아이의 풀네임. 10화에서 나오키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나온다.
[6]
문을 열자마자 시즈카를 알아본 걸 보면 시즈카의 아빠를 제대로 찾아간 건 맞다. 입장상 어린 딸들에게 전처의 딸의 존재를 설명하기 곤란했을 것이다. 초등학생 혼자서 가는 여행길이라 도착했을 즈음에는 시즈카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런듯 하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몰골이 말이 아닌 자기 딸을 걱정도 안 하고 문전박대했다는 소리이므로 독자들에게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7]
시간상으로는 제일 미래이지만 2022년에서 2016년으로 시간여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코피 시점에서는 오히려 과거 시점이다.
[8]
하지만 아즈마가 병원을 잇는건 형이라며 우울해하는 모습을 본 마리나는 어머니가 그런 말을 아즈마 앞에서 하지 않도록 만류한다. 마리나는 순수하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을 뿐이지 어머니와는 달리 속물적인 면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9]
지금 주변에서는 마리나의 얼굴의 흉터를 깡패같다면서 흉보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즈마는 흉터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좋아한다. 또한 팬케이크를 좋아한다고 얘기하며 아즈마가 의외로 단 것을 좋아하는것 같다고 얘기한다.
[10]
이 대사는 2화에서 시즈카가 타코피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이 대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즈카를 자살로 몰아갈 정도로 불행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마리나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라는 복선이기도 하다.
[11]
물론 시즈카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은 이 시간대에서도 마리나가 챠피를 죽여버렸다는 말이므로 시즈카를 원망하는건 완전히 적반하장이다.
[12]
이때 주변의 해피 성인들이 왜 저렇게 강하게 만지냐고 말하는 걸 볼 수 있는데, 해피 별에는 '폭력'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이 시점의 타코피는 마리나에게 영향받아 그 폭력이 몸에 베인 상태라는 걸 나타낸다.
[13]
이 시간선에서 마리나가 죽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아즈마도 시즈카도 마리나를 죽인 적은 없고 타코피도 사실 마리나를 죽일 생각은 없었기에 사실상 살인범은 누구 하나 없고 불행한 사고에 불과하지만, 외계인인 타코피의 처지에 재판을 받고 정당한 처벌을 받고나서 시즈카와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다. 결국 완전범죄에도 실패했고 누군가가 살인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시즈카가 누명을 뒤집어 쓰거나 타코피가 잡혀가야 하는데 시즈카가 방금 진심으로 타코피를 친구로써 받아들인 터라 타코피를 버려도 시즈카는 죽을만큼 괴로울 것이다. 결국 어느 쪽으로 가던 너무나도 가혹한 결말이 된다.
[14]
게다가 이 시점에서 시즈카는 아빠가 재혼하여 낳은 아이 2명을 유괴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이었다. 심지어 채피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보건소 사람들의 뱃속'도' 조사해봐야 한다는 대사로 미루어봤을때 아이들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 타코피가 처음으로 진심어린 대화를 시도해 준 덕분에 괴물이 되어가던 상태에서 마음만은 돌아왔지만, 오히려 본인의 저지른 잘못과 잃어버린 것들을 자각하여 정신이 완전히 망가졌는지 잘 때도 깨어있을 때도 눈물이 고장난 것 처럼 멈추지 않고 흐르게 된다.
[15]
원래 타코피가 타임슬립을 할 때는 타코피만 다른 세계선으로 사라지고 그 세계선의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는 모습이 보여졌지만, 마지막 타임슬립은 남겨진 시즈카도 2016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아 아예 시간을 되감아버린 듯 하다.
[16]
타코피 본인은 존재하지 않지만 나레이션으로 등장하며 시즈카가 잠결에 타코피의 나레이션에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17]
잘 보면 시즈카와 마리나가 화해리본을 새끼 손가락에 걸고 있다.
[18]
마리나는 타코피를 만난 후 타코피가 바보같은 말을 했을 때는 물론, 평소에도 이유없이 폭력을 가하고 있었는데, 순수한 타코피의 관점에서는 마리나가 자신의 어머니를 본받기 위해서 연습하는 것이고 보였는지 "그럼 마리나가 자신을 세게 만지는건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 자기 엄마 흉내를 내고 있던 거구나" 라고 말한다. 당연히 마리나의 말은 지금의 마리나의 어머니와는 다른엄마가 되고 싶다는 말이었기에 큰 충격에 빠져 얼굴이 굳는다.
[19]
현실에서도 이런 가정폭력이
내리갈굼될 때는 당사자는 절대로 안 닮겠다고 다짐했는데 자기도 모르는 새에 똑같은 행동을 하고 충격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소리를 듣고 진심으로 충격을 받고, 이것때문에 타코피를 원망하지도 않는걸 보면 자기 잘못된 습관에 대면하는 마리나의 태도는 자기 엄마보다는 훨씬 나은 편.
[20]
아즈마와 함께 있는 시즈카를 본 타코피가 너무 무서운 눈이었다고 독백하는 것을 보면 마리나에게 복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아버지를 빼앗겼다는 분노로 시즈카를 괴롭혔던 것이 돌아온 셈이다.
[21]
마리나가 집에 늦게 들어오자 "너가 늦게 들어와서 엄마 혼자 아빠한테 맞았잖니" 라는 식으로 책망까지 한다.
[22]
자식에게 직접 폭력을 가하는 행동만 아동학대가 아니라, 부모의 싸움, 가정폭력에 어린아이를 노출시키고 아이가 가정이 붕괴될거라는 공포에 떨게 만드는 행동 역시 명백한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심지어 자기보신을 위해 자식에게 그걸 강요한 점은 변명의 여지도 없다.
[23]
상식적인 성인이라면 마리나로 분장한 타코피의 존재를 깨달았을 리가 없으므로, 그 대목에서 정신이 완전히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24]
초반부에 마리나가 집에 들어오는 장면을 잘 보면 "마리나는 엄마 편이지?" 라고 물어보면서 리모컨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으며, 마리나는 이런 푸념을 듣는걸 정말 괴로워하면서도 엄마의 말에 따른다. 싫다고 대답한다면 때리겠다는 뜻이었던 것이다.
[25]
일단 작중 마리나네 집의 과거 묘사나 둘이 싸우면서 하는 말을 보면 마리나가 막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정도까지는 아주 이상적인 가정이었으나, 시댁 문제 등으로 마찰이 생기기 시작되어 언제부턴가 부부관계가 완전히 파탄에 이르렀고, 마리나의 아버지는 그 후로 완전히 막나가기 시작하고 바람도 피게 된 듯. 물론 아무리 부부간에 문제가 있어도 여기까지 막나간다는건 원래 되먹지 못한 인간이었다는 뜻이다. 자기가 궁지에 몰렸다고 딸을 때리는 마리나의 어머니도 마찬가지지만...
[26]
아마 시즈카의 자살미수 사건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멀쩡한 가정이면 몰라도 마리나의 가정처럼 부부관계가 파탄 직전까지 다다른 가정에서 이러한 사건이 터지면 자식이 이런 사건을 벌인게 어느 쪽의 책임이냐는 심각한 싸움으로 발전하기 쉽다. 마리나의 아버지 같은 경우 그 전부터 이미 이혼하려고 시도하는 중이었으므로 아마 좋은 건수라고 여겼을 수도 있다.
[27]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면 안경은 벗어버린다.
[28]
처음부터 시즈카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지던 것도 자신을 도와달라는 2016년의 시즈카에게 넘어가버린 것도 이 인정욕구에 기인하고 2022년의 마리나와 연인 사이가 된 것도 처음부터 순수하게 마리나에게 호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이번엔 반대로 마리나가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어서였을 확률이 높으며 과거에 자살까지 시도할 정도로 몰려있었고 친척도 없어 아즈마에게밖에 기댈 수 없다고 말해 주는 시즈카는 이 방면에서 마리나의 상위호환이기 때문에 바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29]
심지어 나오키는 이 때 어머니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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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가 준야가 대학에 못 갈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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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타코피 역에
마미야 쿠루미, 시즈카 역에
우에다 레이나, 마리나 역에
쿠로키 호노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