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iutan Imposters.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외계인 진영 토하 소속 부대.
1. 배경 스토리
키유탄 첩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것도 믿지 마십시오. 대중들이 꾸며낸 이야기나 사기에 불과합니다. 키유탄은 마치 귀신들린 배 설화마냥 하도 자주 이야기되다 보니 진실처럼 여겨지는 전설일 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갑자기 개판이 벌어지거나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이유로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지면 탓할게 필요해서 만들어진 허깨비인 겁니다.
키유탄 첩자가 다른 사람을 흉내 낼 수 있는 변장용 공생 장갑을 착용한 암살자라는 이야기는 여기저기 나돌고 있습니다. 소문을 들어보면 키유탄 첩자들이 과격한 생체 개조를 받는 비밀 연구소니 하는 이야기도 딸려옵니다. 유전자 신원을 재설계 할 수 있는 바이럴 조치를 가해 첩자가 목표로 하는 대상의 신체 구조를 모방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런 소문에는 이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묘사하려고 키유탄들의 뇌구조에 은밀한 조작을 가하여 생리 구조에 변화를 준다는 말까지 붙습니다. 전술적으로 조현증을 발현해 전투에서 완전히 예측 불가한 상대로 기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뒤틀린 마음과 금지된 기술로 빚어낸 이 자들에게 삼위정이 내리는 임무는 삼위정에게 닥친 문젯거리를 해결하는 것이라 합니다. 삼위정이 누군가 문제가 된다고 가리키면 키유탄 첩자가 파견됩니다. 그러면 삼위정을 가로막는 자는 사라지고 키유탄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식입니다. 그러면 문제는 스캔들을 일으키지 않고 소리 소문 없이 가라앉을 겁니다. 경쟁사를 적대적으로 인수합병하고 싶다? 키유탄이 경쟁사 CEO로 둔갑합니다. 법무장관이 수사를 시작한다? 검사가 제거되고 키유탄으로 대체됩니다.
어떠한 조직도, 기업도, 정부도 키유탄 첩자로부터 안전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삼위정이 가장 선호하는 도구니까요. 그러니 삼위정 음모론에 집착하는 바보들이 그치들이 키유탄을 자기들 가설에 대한 완벽한 근거로 드는 건 이상할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 중 믿을만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약 그런 자들이 실존한다면 우리 정보부도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미 그 자들을 우리 적들에 대고 써먹었겠죠! 하지만 키유탄 첩자는 지어낸 이야기에 헛소리일 뿐입니다. 결국 이것도 삼위정과 관련된 다른 이야기와 하등 다를 게 없으니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 유우카 T (실명 불명) 요원의 후속 파일에서 발췌. 역정보 공작에 특화된 삼위정 현장 요원. 토하 삼위군 사령부에 삼중삼(Triple Three 보안 등급으로 제출된 정보 문서.
2. 성능
토하와 나선 군단에 생긴 첫 변장 능력을 가진 모형. 토하에서는 그렇게 매력적인 옵션을 가진 유닛은 아니지만, 나선 군단에서는 이 유닛의 진가가 발휘 될 수 있는 옵션이 다수 포진해 있어서 사실상 드라알과 함께 나선 군단의 핵심과도 같은 유닛이라 볼 수 있다.
일단 이 유닛이 가진 가장 큰 특이점은 바로 멀티 운드 임퍼스네이터 라는 점에 있다. 보통 임퍼스네이터들이 싱글 운드를 가진 침투형 모형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큰 강점 중 하나. 거기에 더해서 SMG와 E/몰러[1]를 사용하는 옵션은 적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데 최적화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에 초역동성 L1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의외로 회피를 통한 포지션 변경도 잘 하는 편이다. 여기에 더해 들고 있는 바이럴 피스톨은 키유탄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장비. 마무리로 임퍼스네이션 기술이 가진 배치의 유연성 때문에 어디라도 쉽게 배치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큰 강점.
다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콤비 라이플 옵션을 기용하지 않는 한 중거리 이상의 대책이 E/미터[2]와 회피 외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여기에 더해 인피리어 임퍼스네이션으로 인해 상대가 보정 없이도 발견을 쉽게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유닛이 마커인 채로 오래 남아있기는 매우 어렵다. 거기다가 멀티 운드 임퍼스네이터라는 것에 큰 세금이 매겨진 것인지 포인트가 전반적으로 비싸며 SWC를 반드시 먹는 점은 SWC를 잘 써야하는 나선 군단의 아미 리스트 만들기에서 매우 골치아픈 점이기도 하다. 그나마 성능에 비해서 포인트가 저렴한 점은 괜찮은 편. 특히나 토하 본대의 코타일과 비교한다면 너무 저렴하다.
키유탄을 운용할 때는, 키유탄이 무언가를 확실히 정리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임퍼스네이터로서의 역할 중 하나인 상대를 물고 놓지 않는다.에 초점을 두는 쪽이 키유탄의 운용의 핵심이다. 특히나 키유탄은 멀티 운드 임퍼스네이터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위치에 은신해서 상대를 견제하고, 상대의 병력이 키유탄을 제거하는데 최대한 많은 오더를 소모하도록 유도하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최소한 눈먼 총알 한 대 맞고 죽지는 않으니까. 여기에 더해 키유탄의 근거리 사격 화력이 도저히 무시할 수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바이럴 피스톨이나 SMG를 쏴대는 키유탄을 상대는 살려두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랬다간 본진이 다 털려나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