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0-05 12:20:33

키스 길크리스트

1. 개요2. 행적
2.1. 게임판2.2. 본편
3.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 2부의 등장인물.

에릭 길크리스트의 동생으로 길크레스트 3형제의 막내. 가족으로는 조부모[1], 부모, 에릭과 알베르트라는 형들이 있다. 나이는 프라이드보다 3살 연상.[2] 이제 막 새로 생긴 신문사에서 일하고 있으며[3], 취재 및 잡무를 맡고 있다.

2. 행적

2.1. 게임판

게임 상에서는 등장 하지 않으나, 2부 154화에 의하면 에릭의 죽음 이후 조부모가 그 충격으로 에릭을 따르듯 숨을 거두고 이 때문에 왕가에 강한 증오심을 품고 형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신문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혁명으로 프라이드의 왕정은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섭정으로 건재한 스테일과 프라이드 치세를 잊은 듯이 새로운 여왕에 기뻐하는 백성들을 보며 프라이드 치세의 어둠을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 둘째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신문사에서 계속 일했다고 한다. 둘째 형인 알베르트는 결혼하지 못하고 집에 남아 부모님을 보살피고 있으며 동생의 행동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때 스스로 '이제 내 몸도 얼마 못 버틸 것 같다'고 생각한 걸 보아 오래가지 않아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4] 작가의 말에 따르면 프라이드 치세의 어둠은 너무나도 깊어 그 일부밖에 파헤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의 IF를 통해 키미히카 1편의 사건이 일반 민중에게 어떻게 비치는지를 볼 수 있다. 세부 사정을 모두 아는 사람 입장에서야 모든 일의 원흉이 죽고 완벽한 해피엔딩이지만, 사정을 모르는 외부인이 보면 그저 여왕 하나가 죽었을 뿐 그 여왕 아래에서 일하던 섭정 재상은 멀쩡하게 살아서 다음 정권까지 참여하고 있다.[5]

게다가 키스의 IF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이전에 나왔던 IF에서 스테일은 프라이드 사망 직후의 혼란을 막고 프리지아를 둘러싼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전처럼 협박 등 수단을 동원하여 주변국을 억눌렀다고 언급된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 티아라 정권이 노력하여 국가를 호전시키면 평가가 바뀔 순 있겠지만, 적어도 이 시점에서 보면 티아라 정권을 믿지 못하는 게 오히려 당연한 반응이다.

거기다 2부 초반부에 스테일과 질베르는 프라이드 치세의 모든 것을 은폐 및 소거하여 빠르게 역사에서 존재 자체를 지우려고 했는데, 나름대로 피해자를 챙기려 했지만 공식적인 사과도 없었고 2부 등장인물들의 전조를 통해 이들이 제대로 된 보답을 받지 못했다. 노예사냥도 여전히 프리지아에서 횡횡하고 있어 규제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묘사되고, 프라이드의 폭정으로 생계가 피폐해진 사람들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키스에게 있어 프라이드 치세의 피해자인 자신들에게 사과 없이 없는 일로만 만들려고 하는 이들의 태도가 프라이드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이들이 프라이드 치세의 주요 인물들이었고 여전히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키스의 판단이 결코 틀린 게 아니다. 회상을 보면 티아라도 스테일과 질베르의 어둠을 자세히는 모르고 이들은 티아라에게 당시의 일에 대해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에 티아라가 국정을 제대로 통제하는 것도 아닌 걸로 보인다. 티아라가 6살 때부터 유폐되어 시사교양은 배웠지만 제왕학과는 인연이 없어 국정에 관여하지 못하고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묘사도 있다.

2.2. 본편

기사단습격사건으로 프라이드에 푹 빠진 에릭을 보고 기사가 되겠다고 기사관에 틀어박혀 자주 만나지 못해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보려고 프라이드의 정보를 모아오기 시작했다. 에릭이 도성에 있는 프라이드 소식을 듣는 걸 좋아해서 가끔 만날 때마다 이렇게 소식을 전해듣는 것이 이들의 일과였다고. 이러다가 자신도 프라이드 숭배자가 되어 프라이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문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작중에서 에릭이 압수한 메모장이 8년간 프라이드에 관련한 조사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키스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정식 기사가 되었다는 것만 밝혔고, 1번대 부대장인 것과 프라이드의 근위기사인 것은 밝히지 않아서 프라이드를 만난 건 서임식뿐인 걸로 알고 있다.

본편에서는 에릭의 집안이 일반 서민집이라는 점을 이용해 프라이드 일행의 잠입 장소로 고용되어 만났다. 옛날부터 어머니와 키스는 딸/여동생을 동경했기 때문에 프라이드를 매우 귀여워하고 있는데, 이게 불경죄 수준이라서(...) 에릭은 죽을 맛. 입학식 날에 에릭의 어머니가 머리를 쓰다듬거나 과자를 구워준다든가 하는 등 꽤나 사랑받고 있는데, 프라이드는 너무 훈훈하고 좋은 집안이라며 진짜 오빠처럼 여기고 싶다고 에릭을 칭찬했다.

취재를 위해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왕도에 자세하며, 시골에서 왕도로 다니는 걸로 되어 있는 프라이드 일행을 상대로 왕도 관광을 시키려 하고 있다. 프라이드는 도성 아래에 내려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매우 궁금해하지만 당연히 안전상의 문제로 기각. 에릭이 필사적으로 말리다가 프라이드가 에릭에게 마음이 있다고 착각해서 형과 같이 붙어있는 시간을 늘리겠답시고 더 이상 권유는 안 했다.

특대생 합격자 발표일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방문한 프라이드를 아직 자고 있던 에릭에게 보내는 거한 사고를 치고는 분노한 형을 피해 도망쳤다. 스테일은 키스의 행동에 용케 안 죽었다는 반응이었고 딱히 키스를 처벌할 의지는 없었지만, 원래 미혼의 왕녀를 외간남자 방에 함부로 보내는 건 사형급 범죄라고 한다. 오지랖 부렸다가 세상 하직할 뻔했다(...) 이때 에릭이 프라이드를 보고 수치심에 죽을 뻔한 건 덤이다. 이에 화가 난 에릭은 이번에는 안 넘어간다며 프라이드의 스토킹(?)인 수첩을 압수해 아서를 통해 자기 기숙사에 보관하고 있고, 덕분에 그게 없으면 진정이 안 된다면서 돌려달라고 하소연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어릴 때와 달리 좀처럼 돌려주지 않아 다 죽어가는 중이다.

둘째 형인 로베르토가 귀족 아가씨의 가정교사가 되었다가 눈 맞고 결혼해서 아들을 가진 것 때문에 큰형인 에릭에게 결혼하라고 부모님과 같이 독촉 중이다. 물론 에릭은 프라이드 온리라서 관심없지만, 그런 형을 보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의 여자 정도는 만들라고 하자 에릭이 부끄러워하는 걸 보고 나름 청춘 즐긴다고 생각해 넘어간다.

3. 기타

프라이드에 대한 소문을 모으고 다니는지라 에릭이 잔느(프라이드)를 과보호하는 이유가 프라이드 닮은 소녀라 그런 건가 착각하고 있다. 거기다 프라이드가 특유의 쓰담쓰담하는 성격 때문에 에릭에게 붙으며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한 탓에 시골에서 올라온 여중생이 멋진 성인 남성을 짝사랑한다고 단단히 착각 중이다.

프라이드가 처음으로 자수에 성공했을 때 에릭네 어머니에게 잘 보살펴줘서 고맙다는 이유로 선물로 주려고 했지만 에릭이 못하게 막았다. 에릭의 아버지, 에릭, 로베르토는 선물받으면 소중히 간직하지만 에릭의 어머니와 키스는 고마우니까 잘 쓴다는 타입이라서 프라이드가 처음으로 만든 자수가 순식간에 걸레짝(...)이 되어 버려지는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3부에서 신문사가 묘사되었다는 점을 보아 3부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


[1] 게임판에서는 사망 [2] 기사단 습격 사건 당시 14세였다는 언급이 있다. [3] 작중 언급에 따르면 1, 2부에는 없고 3부에서 나오는 소재라고 한다. 다른 시리즈에서는 나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4] 1부에서 클라크도 죽기 얼마 전의 전조에서 '이제 몸이 얼마 못 버틴다'고 생각하는 묘사가 있다. [5] 게임 상에서 스테일은 프라이드에 반발하는 자들을 싸그리 암살해왔고, 질베르는 특수능력의무신청령으로 수많은 특수 능력자들을 처형 내지는 여왕의 노예로 만들어버린 원흉이다. 어느 정도 상황을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런 대죄인들이 왕국의 최상층부에 여전히 앉아있는게 좋게 보일리가 없다.심지어 혁명 과정에서 프라이드가 상층부를 전부 몰살한 탓에 모든 권력이 이 둘에게 집중되었다. 외부에서 보면 이건 폭군 정권의 수뇌부 인사가 다음 정권의 권력까지 장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