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2:16

질베르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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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능력3. 작중 행적
3.1. 게임3.2. 1부3.3. 2부
4.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유사 코지.

프리지아 왕국 재상이자, 국서인 알버트와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은 친구. 나이는 알버트보다 5살 연하이며, 하늘색 꽁지머리. 게임에서는 사실 다른 루트를 모두 클리어한 후에야 진입할 수 있는 히든 루트의 공략 캐릭터였다. 연령 조작이라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로, 외견만 변하는 게 아니라 수명 자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누가 살해하거나 자살하거나 병들지 않는 한 죽지 않는 불로인간. 타인의 연령도 조작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그저 외견만 바뀔 뿐 수명까지 바꿀 순 없다.

2. 능력

연령조작의 특수능력자로, 본인은 기본적으로 수명이 존재하지 않는 불로인간이며, 외견 나이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경우 수명은 조절할 수 없지만 겉모습은 바꿀 수 있으며 이 경우 신체 능력은 신체 나이를 따라가지만 특수 능력은 원래의 나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능력이 밝혀질 경우 불로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노려질 수 있기 때문에 여왕의 허가 없이 사용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작중 공인 천재 모략가로 정보조작이나 유도에 능숙하면서도, 상당한 육체파이기도 하다.[1] 혼자서 뒷세계의 깡패들 수십 명을 상대로 부상 한 번 안 당하고 무쌍을 찍거나, 총을 가진 인신매매범 수십 명을 상대로 총이 발사되기 전에 피하고 적들의 아군 오발을 유도하면서 상처 하나 없이 제압해가는 등 신체능력과 무술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사실 그외에도 은근히 만능 캐릭인데, 어릴적 귀족의 사용인 생활을 하면서, 이것저것 배운 것도 많고 7년이나 마리안의 병간호를 하면서 요리, 청소 등 못하는 게 없다. 파남 남매의 증언에 따르면 수업을 하면서도 언제 했는지도 모르게 요리고 청소고 다 되어 있었다고(...)

사무 능력도 대단해서 게임판에서는 재상 일은 물론이고 국서, 섭정 업무까지 상당부분 동시에 대행하고 있었으며 어지간한 인간이라면 혼자서 다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스테일이 섭정 일을 할 수 있게 된 뒤에는 둘이서 프라이드가 내팽개쳐둔 여왕 업무까지 하고 있었다. 본편에서도 베스트가 프라이드와 함께 몰래 빠져나가기 위한 짬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대신 처리하자 베스트는 마음만 먹으면 섭정 업무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등장인물들 중 할 수 있는 일의 종류만 따지면 가장 다재다능한 인간이지만, 주로 천재 모략가로서의 지략이 많이 부각된다. 또한 그는 단순히 계략이나 정보조작 같은 것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고 행동을 유도하거나 심리를 예측하여 앞지르는 것에는 독보적이며, 그 능력은 심지어 IF 스토리 한정이라곤 하나 그 프라이드를 개과천선시키는 데에 성공할 정도. 단 아서처럼 거짓을 간파하는 능력자에게는 안 통하며, 오히려 스테일 같은 분위기라고 혐오감만 샀다.

3. 작중 행적

3.1. 게임

게임 상에서는 약혼자인 프리지아 왕국에서만 걸리는 희귀한 병에 걸린[2] 마리안을 구하기 위해 동화에서나 나오는 특수능력인 병을 치유하는 특수능력자를 찾기 위해 프라이드와 5년간 국서 업무와 재상 업무를 모두 해내는 대신 특수능력신청의무령[3]을 통과시켜 주기로 약속하고는 뼈가 빠지게 일했으나,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이 통과된 다음날 마리안이 죽어버린다. 사실 프라이드는 마리안이 언제 죽을지 예지로 알고 있었고, 질베르가 절망하는 꼴을 보고 즐기려고 의도적으로 5년 조건을 걸고 사망 전날에야 법령을 제정해준 것. 게다가 그가 혼신의 힘을 들여 통과시킨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을 프라이드가 악용해 희귀한 특수능력자들을 싸그리 예속의 계약으로 자신의 노예로 만들거나 거부하는 자들은 처형해버렸고, 그 충격으로 마리안과 소중한 추억이 있는 13살과 노인의 모습으로밖에 변할 수 없게 되었다.[4]

이후 마리안의 죽기전 마지막 부탁인 살아달라는 소원에만 매달리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섭정인 스테일과 함께 나라를 지탱하며 성에서는 노인의 모습으로 재상으로 일하고, 아랫마을에서는 13살의 모습으로 집도 없이 하층민 구역을 떠돌며 수많은 희귀한 특수능력자들을 숨겨주며 지냈다.

질베르 루트에서는 가끔 13살의 모습의 수수께기의 인물 질로서 티아라 로열 아이비와 만나며, 별탑을 탈출한 티아라를 아랫마을로 피난시키고, 티아라와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으며, 노예제 법안을 가결하려하는 프라이드를 막으면서 제1왕위계승자인 티아라를 여왕으로 옹립하기 위한 혁명을 기획하고 다른 공략대상자들과 함께 프라이드를 찾기 위해 고문탑으로 가서 폭탄을 터뜨려 고문탑을 붕괴시켜 프라이드를 처리하고[5] 티아라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티아라가 즉위한 이후 아직 여왕 업무를 할 수 없는 티아라를 대신해 스테일과 함께 여전히 나라를 위해 진력하고 왕족의 과오를 매장하기 위해 정보조작을 해서 과거의 일로 만들며, 2편의 배경인 바드 가든 학원을 만들어 개교하게 된다.

베스트의 생존에 감격하면서 프리지아로 반환된 노예 피해자의 기억을 지우려고 했지만 베스트가 몸의 문제로 힘이 약화되어 트라우마를 없애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한다.

3.2. 1부

7살 때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아버지도 실심해 그대로 자포자기한 상태로 목숨을 잃어 천애고아가 되었으며, 이후 3년간은 다른 하층민처럼 유리걸식하며 다니다가 이후 자신의 외모를 이용해 동정심을 받아 구걸을 하며 귀족의 집에 하인인 척 숨어들어가 일을 하는 척하면서 귀족들에게는 그다지 가치가 없는 물건들을 훔쳐서 팔고, 가끔 진짜 고용한 하인인줄 알고 일당까지 받아가며 목숨을 연명했다. 그런 생활을 3년간 계속하다가 우연히 숨어들어 갔던 에드워즈 백작가에서 빠져나오다가 우연히 창문을 도망쳐나온 마리안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때 마리안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장소에 데려가 달라해서 왕도를 전망할 수 있는 언덕에 올라가 대화를 나누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후 정식으로 사용인으로 고용되어 일을 하면서 예절과 공부를 하며 마리안과 밀회 관계를 가지다가 자신의 특수능력을 자각하게 된다. 그러나 1년만에 마리안이 타국의 귀족과 약혼이 내정되어버렸고 질베르는 마리안이 16살이 되기 전까지 특수능력으로 상층부가 되어 다시 마리안을 되찾겠다고 약속하고 마리안는 부모의 감시가 삼엄해지면서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4년 후, 마리안의 16살 생일과 혼인이 머지않게 되었을 시기에 약속대로 재상이 되어 에드워즈 가로 찾아가 마리안과 재회했고 마리안에게 청혼해 약혼자가 되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결혼하면 자신의 신상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지라 결혼할 결심까지는 세우지 못한 채 약혼자로서 새로운 집에 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불과 몇 년만에 마리안이 불치병에 걸리고 점차 쇠약해지는 것을 보며 가슴아파 하며 온갖 방법을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결국 소문에 불과한 병을 치유하는 특수능력자를 찾는데 혈안이 된 가운데, 프라이드가 갑작스럽게 예지 능력을 각성해 제1왕위계승자 자리를 확립하고, 알버트의 마차 사고 미수 사건이 발생하며 국서 암살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자신이 2년이 걸려도 찾지 못한 희귀한 특수 능력자를 바로 찾아버린 것을 보며 모든 원망을 알버트와 프라이드에게 돌린 채 알버트와 프라이드에 대한 악평을 퍼뜨리며[6] 상층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병을 치유하는 특수능력자를 찾기 위한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을 줄기차게 제창한다.

그러나 5년이 지나도록 아군은 늘어났지만,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은 최상층부인 왕족 손에 번번히 막히게 되자, 범죄자들과 결탁해 범죄자들을 살려주는 대신 특수능력자의 정보를 요구하거나, 인신매매범들을 묵인하면서[7] 그들의 상품에 병을 치유하는 특수 능력자가 있는지까지 살펴가며 범죄에 손을 물들였다. 이때 질베르를 본 베일 라자포드는 저런 눈을 한 자는 바로 끝나버렸다 평했고, 알버트는 질베르가 이상해지는 것을 보고 질베르는 너무 순수해서 악마와의 거래에 응해버릴 거라고 걱정했다. 문제는 다 끝나고 나면 가장 후회하는 것도 본인이라고. 훗날 아담의 광기에 자연면역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서 정말로 미쳐있었음이 확인된다.

그러나 뒤늦게 질베르가 게임의 공략 대상이었다는 것과 관련 정보를 떠올린 프라이드가 스테일 아서를 끌어들였고, 프라이드 덕분에 마리안는 결국 병을 치료받고 살아난다. 질베르는 마리안느가 깨어난 것에 기뻐하다가 전후 사정을 재구성하면서 자신이 악담을 퍼뜨리거나 이용하려고 했던 프라이드 왕녀 본인이 약혼자를 구해준 것에 큰 감사와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한다. 프라이드 말에 따르면 들키면 사형 확정인 중범죄라고.

프라이드가 '연령 조작 능력을 사용해 미래영겁 프리지아 왕국을 위해 일해달라'라는, 사실상 벌을 가장한 용서를 내리자 크게 감격하여 프라이드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한다.[8] 이후 재상으로서 맹활약하며, 1년 뒤 마리안느와의 사이에서 딸인 스텔라도 낳는다. 그와 별개로 아서에게도 은인으로서 감사하고 있으며, 스테일이 어린 시절 자신과 성격이 닮은 점을 들어 놀리면서도 자신처럼 타락하지 않게 하도록 신경을 써주며 교육하고 있다.

프라이드의 뜻에 따라 움직이면서 섬멸전에서는 자신이 직접 프라이드와 동행하며 기사단을 끌어들일 것을 권유하기도 하며, 프라이드의 파혼 이후 스테일이 섭정 보좌와 국서 보좌 업무를 계속하겠다고 하자 이를 지지해주기도 했으며, 국서 보좌를 맡게 된 스테일에게 이런저런 업무를 가르쳐주거나 국내 업무를 전담하는 국서의 지식을 처음부터 익혀야 하는 스테일을 교육시켜 주고 있다.

하나즈오 방어전에서는 억지로 따라오려하는 티아라의 보좌를 명하자 기꺼이 따르며, 하나즈오 연합왕국으로 떠나기 전에 콘페란디 왕국의 암살자들을 1명만 제외하고 싸그리 처리하며, 암살자가 가족의 신병으로 협박하며 자신을 회유해도 자신의 사랑은 가족의 것이라도 목숨은 다른 곳에 있다며 걷어 차버리고는 하나즈오로 향했다. 하나즈오에서는 가족의 위험에 은근히 분노를 쌓으면서도 의도적으로 가족에 관한 마음을 닫고 하나즈오 방어전에만 집중하였으며, 서시스의 정보를 콘페란디로 유출하던 햄 경을 고문해 그가 내부협조자였던 사실을 밝혀낸다.

하나즈오 방어전 당시에는 서시스 왕성에서 사실상 전쟁을 총지휘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스테일이 가족에 관해 물어도 시치미를 떼다가 스테일의 꾸중을 듣고는 가족과 통신을 해 마지막 남은 암살자가 버틀러 가에 습격해왔으나 바르가 이를 지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 티아라가 예지를 각성한 것을 알게 되어 이를 알리려고 했지만, 이게 알려졌다가는 큰 분쟁이 된다며 제발 숨겨달라고 조르자 하는 수 없이 들어준다.

전후 뒤늦게 프라이드가 차이넨시스의 백성들을 일으키기 위해 피의 맹세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주변 사람들의 프라이드에 대한 호의를 자각해 달라고 호소해서, 설령 피의 맹세를 실행하게 되었으면 더 큰 참사를 불러 일으켰을 것이라며 프라이드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제대로 호의를 향하고 있으며 희생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게 했다. 귀국하면서 도중에 아담 일행과 조우하고 아담이 로데릭에게 접촉하려고 하자 이를 막고 인사하는데, 아담은 질베르를 폐인화시키려고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반응을 보여 당황한다.

스테일의 성인식 날에 프라이드의 약혼자 후보 중 한 명이 카람임이 밝혀지자 나머지 둘이 스테일과 아서임을 눈치채고 베스트와 상담해 가짜 후보에 대한 소문을 퍼뜨린다. 훗날 스테일이 그걸 알게 되자 스테일을 실컷 놀려먹으면서도 스테일이 삐져서 베스트와 알버트에게 화내는 것에 대한 기분을 풀어준다.

반란편과 탈환편에서는 비록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최전선에 서지는 않았지만 심적으로는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던 인물로, 갑작스러운 프라이드의 변모 이후 혼란스러워하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프라이드의 진의를 가장 먼저 알아챘고, 프라이드가 자신의 죽음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알버트가 '저 프라이드는 10년 전의 프라이드와도 다르다'라는 힌트를 통해 알아낸 것이었다. 질베르는 프라이드가 자신에게 벌이라고 한 진의가 이것을 뜻했다는 것을 깨닫고 괴로워하면서도 프라이드에게 가능한 한 많은 만남을 가지며 설득하려고 한다.

그러나 3월, 프라이드는 특수능력의무신청안을 이용해 게임판의 프라이드가 그랬듯이 예속 계약을 시키겠다고 협박하자 지금 자기 입장을 나쁘게 하려는 것에 자각이 있냐고 묻고, 이에 프라이드는 그를 인정하면서도 자해를 하며 나를 소중히 여기기에 내가 상처입는 걸 괴로워하지 않냐고 비웃는다. 이에 질베르는 차라리 프라이드를 이 자리에서 죽여야 되나 생각하지만 곧바로 정정하고, 이게 자신에 대한 진정한 벌이라며 프라이드가 10년간 남긴 유산들을 쓸모없게 하지 않기 위해 프라이드의 존재를 어떻게든 미래에 전하기로 다짐한다.[9]

4월, 아담 일행이 2달만에 프리지아로 찾아오자 아담 일행을 가두고는 베스트와 함께 계약서를 들고 적당히 말로 꼬드기면서 자백 계약을 하게 만들 생각이었지만 대뜸 찢어버리자 당황한다. 원래 한번 만드는데 1주일 이상 걸리는 물건이라고. 프라이드가 아담을 만나겠답시고 떨어진 탑에서 탈출해 난동을 피우자 처지에 곤란해하던 찰나 아서가 나라를 적으로 돌리는 일이 있어도 프라이드를 막겠다고 나서자 로자에게 아서에 대한 처우를 요청한 뒤 기사단에게 적당히 말로 꼬드겨 성을 순찰하도록 만든다.

프라이드가 아담과 손잡고 쿠데타를 벌이자 네 소망을 위해서는 내가 있는 게 좋지 않겠냐고 설득해서 겉으로는 숙인다. 프라이드는 물론 행복한 결말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며 응했는데, 정말로 배제할 생각이었으면 특수능력 봉인 수갑을 채우는 게 아니라 죽이거나 지하감옥으로 보냈을 거라고 한다. 재상으로서 쓰러진 알버트의 업무를 대행하고 프라이드가 바라는 '행복한 결말'을 완수하기 위해 프라이드의 계획대로 움직이면서 종속의 계약에 따라 본능적으로 프라이드를 죽이려는 스테일을 막고, 프라이드가 바라는 대로 혁명을 준비했다. 이때 아서가 매우 심각한 상태임을 알고 경악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로데릭을 비롯한 기사단에게 프라이드와 맞설 것을 요청하고, 로데릭은 곤란해 하면서도 받아들이려는 찰나 정신을 차린 아서의 증언으로 프라이드가 단순히 10년 전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아담의 특수능력으로 미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아서의 도움으로 참모장 그라엠을 깨워서 취조해 티아라의 탄생제부터 2달간의 정확한 진상을 알게 된 뒤,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스테일과 함께 프라이드 탈환전을 지휘했으나 끝까지 서포트에 주력했기 때문에 전면에 나서지는 못했다.

라지야의 침공이 정오에서 프라이드의 예지로 아침으로 앞당겨지자 백성들을 제때 피난시키도록 10번대와 함께 지휘하고, 라지야의 군대와 마주할 뻔하지만 무사히 넘어간다. 이후 로자가 깨어난 뒤에는 본진에서 대기하며 로자의 예지를 막고자 최전선에서 지휘하던 근위기사를 모두 고문탑으로 보내도록 조치해 프라이드를 살리는데 기여한다.

프라이드가 제정신을 차린 후에는 4일 동안 끝없이 울었을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1달 뒤(5월) 라지야의 알프 황제가 프리지아로 와서 조약을 맺는 것을 돕는다. 탈환전 이후 라지야 상대로의 완전 승리, 프라이드의 탈환, 반역편 당시 안전을 위해 미리 외국으로 보냈던 마리안느의 둘째 임신 등 겹경사가 이어졌는데, 행복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이를 몰래 숨기려 했다가 알버트와 스테일에게 들켜 꾸중을 듣고는 스테일의 특수능력으로 마리안느를 데려왔다. 한편 프라이드가 아담에게 손목을 두 번 물렸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맹세 때문에 아담이 정강이와 발등에 키스하는 걸 못하게 막았다는 말에 폭소한다.

프라이드가 19세 생일날(6월 14일) 2기의 배경인 '바드 가든'이라는 이름을 보고 학교 이름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원래 학교 이름을 지을 때 게임판의 이름이었던 바드 가든과 프라이드의 이름을 딴 프라데스트라는 이름을 자신이 제안했는데 상층부에서는 프라이드를 기리기 위해 프라데스트를 만장일치로 골랐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프라이드는 2기가 1기의 IF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이 아니라 질베르 루트였음을 깨닫는다.

3.3. 2부

프라이드가 학원에 잠입시켜 달라하자, 베스트의 대안이 최선책임을 이해하면서도 만약 막을 경우 프라이드가 무슨 짓을 벌일지 뻔했기 때문에 프라이드가 바라는 대로 시찰이라는 명목으로 프라이드가 학교에 잠입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거기다 프라이드가 아담과 티페트의 생존을 알리면서 투과의 특수능력에 대해 조사하고, 프라이드가 처음으로 자신들에게 말해주었기 때문에 시찰이 끝날 때까지는 숨겨주기로 약속한다.

프라이드가 학교에 잠입하게 되자 프라이드, 스테일, 아서의 연령을 14세로 돌려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고, 학교에서 돌아온 프라이드의 상담역으로서 학교에서 발생하는 고3 남학생들의 폭주[10], 하급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 학교에서 발생중인 각종 문제들의 해결에 협력하고 있다.

프라이드가 파남 남매를 위해 짬짬이 개인 교습을 하게 되자, 스테일의 부탁으로 자진해서 연휴를 반납하고[11], 프라이드의 먼 친척을 연기하며 13세의 모습으로 이틀 동안 철저하게 최소한 프라이드의 교습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12] 교육을 때려박았다. 다만 얼마나 혹독했는지, 클로이와 디오스에게는 트라우마가 된 모양(...) 특히 병든 누나를 환기도 제대로 안하고 제대로된 음식도 못 먹이는 것을 보고 절약이란 걸 모른다며 혹독하게 갈궜다고 한다. 같은 비용으로 멀건 스프에 빵밖에 못 먹던 것과 비교해 완벽한 요리까지 만들어주고 갔다고.

이후 레이 에피소드에서 레이가 처음 잔느를 만났을 당시 공격했다는 말을 듣고 분노해서 앵커슨 후작 가문의 부정까지 잡아내 몰락시켜 버리는 계획을 내놓았다. 라이어의 리스트를 보고 자신이 재판했을 때 본 그 사람임을 알아보고 라이어의 위치를 찾아주었으며, 라이어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하고자 베스트와 몰래 만나게 도와준다. 이때 베스트를 10대 소년의 모습에 앤드류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변장시키는데 프라이드는 예전에도 둘이서 이런 것 같다는 감상을 남겼다.

레이가 부정행각을 벌여 재판받을 때 프라이드의 요청에 따라 서민으로서 고등학교 졸업하면 카렌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너무 봐주는 게 아니냐 싶지만 후작 같은 고위 귀족의 자제가 서민으로 대우받으며 몇 년간 살라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하며, 그럴 바에는 감옥에 있는 게 낫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뒷세계 경험이 있는 레이조차 감옥이 나을 것 같다고 푸념했을 정도. 그래도 레이는 뒷세계 경험 때문에 적응을 빨리 한 편이다. 베스트도 프라이드와 레이의 관계를 눈치채면서도 충분한 벌이 될 거라면서 동의했다.

4. 기타

1기 공략대상자 중에서 인생이 가장 많이 달라진 인물로, 마리안느가 살아남아 결혼하고 딸인 스텔라와 탈환전 당시 임신한 자식 하나를 둔 아버지가 되었다. 원래 질베르는 마리안느와 약혼한 상태에서도 마리안느의 혈통 때문에 자격지심이 들어 결혼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3주년 기념 IF스토리에서는 국서로서 정무 때문에 바쁜 알버트의 부탁으로 질베르가 5살의 프라이드를 돌봐주었는데 어리광을 부리며 또 다시 사형! 사형!을 외치는 프라이드를 말빨로 격침시키고 인심을 장악하는 법을 가르쳐 이후 프라이드가 시녀나 위병에게 윽박지르는 일도 사라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호의도 베풀 줄 아는 조금 어리광쟁이일 뿐인 평범한 소녀처럼 변할 수 있었다. 이는 프라이드가 인격의 문제와 별개로 머리가 좋아서 의외로 이해가 빨랐기 때문에 오히려 포섭하기 쉬웠다고 한다.

하지만 로자는 여전히 프라이드를 찾아주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어머니가 나를 찾아와줄까 고민하는 걸 보고 이들의 일그러진 관계에 대해 의문을 느낀다. 그렇게 자신에게 알버트 다음으로 1년여간 애정을 쏟아주던 질베르마저 공무와 병으로 쓰러진 마리안으로 인해 프라이드를 돌봐주지 못하게 되었고 어머니인 로자로부터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질베르에게 또 다시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프라이드는 완전히 체념해버려 질려버렸다는 한마디만 남기고 감정을 닫은 채 인형처럼 변해버렸다. 그만큼 전생을 떠올리기 전의 어린 프라이드는 애정에 목말라 있었다.

질베르는 거기에 미안해하면서도 신경써주지 못했고, 프라이드가 쓰러지자 찾으러 왔는데 갑자기 깨어난 듯이 알버트를 찾으며 창틀에 매달리는 사고가 있었다. 이를 보아 여기의 IF에서도 프라이드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1] 사실 게임에서 공략 대상자였던 남성 5인방은 수준 차이가 있을 뿐 전원 전투력이 뛰어나며 지력 또한 매우 뛰어나다. 유일하게 지력이 딸리는 아서는 대신 전투력이 최강. [2] 증세를 보면 온 몸이 굳고 숨도 쉴 수 없게 되어 죽게 된다고 나오는데, 아마도 근위축성측색경화증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병은 현대 과학으로도 경과를 지연시키는 약물만 있을 뿐 완치법이 없는 불치병이다. [3] 간단히 말하면 특수능력자 전용 주민등록이다. 모든 특수능력자는 정부에 능력을 보고하고 관리를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 이 법안 자체는 그저 특수능력 보유 여부와 종류를 정부에 등록하는 것뿐이지만, 특수능력 정보가 명확해지는 만큼 이를 정부에서 악용할 여지를 준다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그걸 최악의 형태로 악용한 게 게임의 폭군 프라이드였으며 본편의 프라이드도 이것을 떠올린다. [4] 본편의 프라이드가 처음에 질베르에 대해 떠올리지 못한 것도 초반엔 노인 모습으로만 등장했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5] 다만, 사망 이후 2달이 지나도록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사실은 프라이드는 아담이 데려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6] 프라이드를 악담하는 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냐 싶을 텐데 이는 법정 회의에서 아군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국서인 알버트나 왕위 계승자인 프라이드의 평판을 낮춤으로써 자신에게 동조하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 목적. 초기에는 프라이드의 악평을 퍼뜨리고 좋은 평판은 없애는 식으로 행동했지만 프라이드의 변화를 확인한 이후로는 프라이드를 회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다만 회유하려고 해도 프라이드는 특수능력자와 보통 사람의 차이를 만들기 싫다는 이유로 의무령 제정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었다. [7] 특수능력은 종류에 따라선 큰 가능성을 지녔기에 당연히 인신매매에 있어서도 최고의 '상품'이다. 그 상품을 확실하게 매매하기 위해서라도 특수능력 정보는 반드시 파악되기에 그 정보를 얻고자 묵인한 것. [8] 이 때 손등 뿐만 아니라 부츠를 벗겨 타이츠 위로 발등, 정강이에도 키스를 해서 프리지아도 여왕도 아닌 프라이드 개인에 대한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는데 정작 이런 경험이 처음인 프라이드는 굉장히 부끄러워했다. 그걸 지켜보던 스테일과 아서도 할 말을 잃은 것은 덤. [9] 만일 프라이드가 반역편에서 사망했다면 10년간 태자이기는 해도 무언가를 제대로 해보기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질베르가 없으면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10] 어차피 18살인 고3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시간이 1달밖에 안 되기 때문에 학업을 위해 학교를 오기보다는 여자를 잡기위해 학교에 온 경우가 많았고 이들 중 일부가 폭주하고 있었다. [11] 원래는 마리아, 스테라와 함께 외유를 가기로 약속했었다. [12] 프라이드 본인은 세드릭의 등장 후 자각이 없지만, 프라이드 본인도 작중에서 손꼽는 천재다. 게다가 그동안 가르친 대상도 스테일과 티아라였는데 스테일도 프라이드만큼 머리가 좋고 티아라도 질베르가 공인할 정도로 천재는 아니지만 우수한 편이다. 그러다보니 처음 프라이드가 파남 남매의 누나를 상대로 책도 뭐도 없이 설명만 듣고 해설해서 스테일을 제외한 전원을 벙찌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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