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8 12:44:30

크후즈둘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Khuzdul.gif
파일:external/pds21.egloos.com/b0050805_54bf1ab86c28c.jpg

1. 개요

Khuzdul

레젠다리움 난쟁이들이 쓰던 언어.

사실 크후즈둘은 잘못된 음차로, 톨킨 백과사전의 설명을 오해하여 난쟁이어의 th와 kh를 t, k와 [h]가 연달아 오는 [th], [kh]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유기음 [tʰ], [kʰ]를 영어 화자에 맞춰서 설명한 것으로, '크후즈둘'이 아니라 그냥 '쿠즈둘'이 되어야 한다. 위의 키르스 문자에서 'h'가 성문음 [h], '+h'가 앞의 자음이 유기음으로 발음됨을 나타내는 글자며, Khuzdul의 h는 후자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Khazad-dûm은 '크하잣둠'이나 '크하자드둠'이 아니라 그냥 '카자드둠'이다.

요정어와 인간의 언어는 시기별 그리고 장소별로 언어가 분화하고 변하는 반면에, 크후즈둘은 아울레가 가르쳤던 원형에서 거의 변하는 게 거의 없다. 가운데땅의 역사서에 따르면 난쟁이들은 언어의 변화에 스스로 저항했고, 그때문에 (요정어들을 비롯한 다른 언어들이) 눈이 녹는 것처럼 변하는 것에 비하면 바위가 풍화되는 것처럼 느리게 변화했다고 언급된다.

2. 상세

셈어군에서 영감을 따왔다고 한다. 그래서 세 자음으로 된 어근 kh-z-d, b-n-d, z-g-l를 사용한다.

실마릴리온에서 난쟁이들이 요정들과의 교류를 거듭하면서 요정어를 배웠다는 언급은 나오지만 그 반대의 사례는 거의 없다. 난쟁이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신다르뿐만 아니라 놀도르 역시 크후즈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난쟁이들의 언어인 크후즈둘은 그들의 조물주인 아울레가 몰래 알려준 언어라서 다른 종족들에게는 비밀로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쟁이들은 그들과 매우 깊은 우정을 쌓은 친구에게는 언어를 알려주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그 예시로 노그로드의 장인들과 교류하며 그들과 우정을 쌓았던 쿠루핀은 크후즈둘에 매우 능통했으며, 그를 통해서 요정 학자들이 난쟁이들의 언어와 관련된 지식을 얻었다는 설정이 존재한다.

난쟁이들은 스스로의 언어를 다른 종족에게 잘 알려주지 않고 보통 공용어를 썼기 때문에 요정어와 달리 난쟁이들의 언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작중에서 사용되는 난쟁이의 이름들 역시 모두 크후즈둘이 아니라 서부어로 된 이름이며 그들의 진짜 이름은 무덤에도 적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크후즈둘로 지어진 이름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난쟁이의 것이 아니라 요정 핀로드의 후명인 펠라군드이다. 핀로드 나르고스론드를 지을 때 난쟁이의 도움을 받았고, 이에 많은 보답을 해서 크후즈둘로 된 후명을 받게 된 것. 난쟁이 자신들의 진정한 언어를 철저하게 숨기는 것을 생각해보면 핀로드가 이 이름을 받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나마 알려진 어구라면 영화에서 무쇠발 다인이 무쌍을 펼치면서 외친 "바룩 카자드! 카자드 아이메누!(Baruk Khazâd! Khazâd ai-mênu!, 난쟁이의 도끼를 받아라! 난쟁이가 여기 납시었다!)" 정도. 호빗 3부 감독판에서 잠깐이나마 함성으로 등장한다. 영상 링크 특히 저 함성은 1시대부터 반지의 제왕 본편의 김리까지 수많은 난쟁이 전사들이 외친 구호라서 요정이나 인간에게도 발음과 뜻이 잘 알려져 있다.

반지의 제왕 1부 반지 원정대의 사운드트랙의 '카자드둠'의 남성 합창 가사도 크후즈둘로 되어 있다.

3. 문자

크후즈둘을 적을 때 사용하는 키르스 문자는 도리아스의 음유시인 다에론이 기존에 사용되던 것을 정리하고 개량한 것으로, 곤돌린의 것과 에레보르, 모리아에서 사용하는 문자들이 조금씩 다르다. 위 사진에서 첫 번째 사진이 에레보르에서 쓰는 키르스 문자고 두 번째 사진이 모리아에서 사용하는 키르스 문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