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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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 ]
- ||<tablewidth=100%><width=1000><tablebgcolor=#000000><bgcolor=#C5C2B7><color=#000><-6><nopad> 시즌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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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피소드 ]
- ||<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tablecolor=#fff><-4><bgcolor=#c5c2b7><color=#221A00><nopad>
시즌 1 ||
3-4회 5-6회 7회 미술실
살인사건이팀장
살인사건교도소
살인사건8회 9회 10회 고여사
살인사건축구장
살인사건여배우
살인사건<nopad> 시즌 2 프롤로그 1회 2회 3회 4회 갤러리
살인사건통닭집
살인사건미인대회
살인사건5회 6회 7회 8회 크루즈
살인사건804호
살인사건9회 10회 11회 12회 교차로
살인사건산장
살인사건<nopad> 시즌 3 프롤로그 1회 2회 3회 4회 대선 후보
살인사건스타 셰프
살인사건경찰학교
살인사건사기꾼
살인사건6회 7회 8회 숙다방
살인사건캠핑장
살인사건9회 10회 11회 12회 대저택
살인사건호텔
살인사건섬마을
살인사건<nopad> 리턴즈 프롤로그 1-2회 3-4회 5-6회 7-8회 공항
살인사건고시원
살인사건법원
살인사건교주
살인사건풍무 회장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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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갤러리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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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 핏빛 웨딩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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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안주인이 운영하며 정재계층의 고급 그림 거래로 최상류층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는 「밀회 갤러리」. 2015년 4월 8일 밤 10시, 이곳에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밀회 갤러리의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던 30세 여성. 전시실에 피로 붉게 물든 웨딩드레스를 입고 프레임 안에 그림처럼 앉은 기괴한 모습으로 살해된 그녀는 다음날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사망추정시각 갤러리에 있었던 5명의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
2. 사건 관련 인물
2.1. 피해자: 심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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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증거 1. 시신: 피해자는 흉기에 찔려 사망하였는데 입고 있던 웨딩드레스에는 흉기로 찢어진 부분이 없었고 드레스를 들춰보니 드레스 안에 일상복을 입고 있었다. 즉, 피해자가 살해당한 후 범인이 웨딩드레스를 입혔다는 의미.
- 관련증거 2. 찢어진 초상화: 액자 속의 피해자 초상화는 찢겨진 상태였고 그 자리를 피해자의 시신이 대신하고 있었다.
- 관련증거 3: 피해자에 입혀진 웨딩드레스와 초상화 속 피해자가 입은 웨딩드레스가 다르다는 것이 밝혀진다.
2.2. 탐정: 장진
시즌 처음으로 탐정을 맡았다. 하지만 여타의 탐정과 다른 방식으로 추리했다.2.3.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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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홍화가(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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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화나와의 결혼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런 짓을 벌인 놈,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남, 30세. 명문 재벌가 출신의 화가이자 밀회 갤러리 박관장의 아들로 잘생긴 외모와 든든한 배경, 개성적인 그림실력까지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미술계의 엄친아이다. 과거 스캔들 메이커로 불리며 화려한 여성편력을 자랑했으나 운명의 상대 심화나를 만난 후 그림 작업에 매진, 최근 가장 핫한 스타 화가로 떠올랐다.- 관련증거 1. 흉기 :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화가용 앞치마에 둘러싸인 채 갤러리 정원 화분에 숨겨져 있었다. 단, 범인이 홍화가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일부러 홍화가의 소지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충분했다.
- 관련증거 2. 김경비-심화나의 사진 : 홍화가의 방에 있던 책 중에 김경비, 심화나의 열애사진이 숨겨져 있었다. 홍화가는 전혀 모르고 있던 사진이라며 반발했다. 김경비의 관련증거 3과 동일한 사진.
- 관련증거 3. 심화나의 노트 : 피해자 심화나의 개인노트로 홍화가와 접촉하는 것부터 시작, 연인이 되기 위한 시나리오가 치밀하게 적혀져 있었다. 아울러 홍화가의 개인 신상명세가 적혀 있었는데, 그가 사귄 여성들이 하나같이 ㅎㄷㄷ하다.(…) 윤아, 수지, 하라, 효린, 소유
- 관련증거 4. 홍화가의 인터뷰 : 홍화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거짓말하는 여자는 용서가 안 된다며 심화나를 통해 마음을 치유 받았으며, 이번 기획전이 자신의 인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3.2. 박관장(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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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내 갤러리에서... 내 예비 며느리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유감이네요."
여, 56세. 건설·통신·IT업계를 주름잡는 재벌그룹 '알지'의 안주인이자 「밀회 갤러리」의 관장이며 아들 홍화가를 화가로 성공시키기 위해 5년 전 갤러리를 오픈할 정도로 열성적인 어머니이기도 하다. 평생 최상류층으로 살아와 고상함과 우아함이 뼛속까지 새겨져 있으며 집안배경과 출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관련증거 1. 비밀장부 : 박관장이 주요 정재계 인사들에게 로비한 내역이 적혀 있다. 로비는 모두 그림으로 이루어졌는데, 프랑수와 밀리오레의 쌀알 줍는 사람들(…)이나 미켈란젤로 별로나오티의 최후의 한판 등등.
- 관련증거 2. 박관장의 E-Mail : 심화나가 비밀장부를 찍은 사진을 박관장에게 보내며 자신의 결혼을 인정할 것과, 차기 관장 자리를 약속할 것을 강요하고 있었다. 즉, 협박받은 셈. 실제 초기에는 어머니가 결혼을 강력 반대했다는 홍화가의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 관련증거 3. 혈흔이 묻은 휴지 : 관장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 본인 말로는 체해서 손을 땄다고 하는데 척 보기에 손을 딴 정도의 혈흔은 아니다. 하지만 반론도 있는데 지독하게 크게 체하면 크리넥스 휴지 하나가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피를 많이 뺄수도 있으며 더 심하면 두장 분량을 뽑을수도 있다. 실제로 손을 따본 사람은 알겠지만 심각하게 체한 상태면 일반적으로 피가 주륵 흐르는 정도가 아니라 피가 터져나가듯 사방으로 튈 정도로 피가 엄청난 기세로 나올 수 있다.
2.3.3. 장딜러(장동민)
|
오래 되진 않았어도 함께 일하는 동료였는데, 심실장의 죽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남, 39세. 과거 촉망받던 화가였으나 1년 전 아트딜러로 전업했다.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바탕으로 큰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아트딜러로서의 유능함을 인정받던 중 박관장의 제안으로 「밀회 갤러리」에 입성했다. 이후 홍화가를 스타 화가로 키워내는데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홍화가와 박관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관련증거 1. 연체고지서 : 그의 책상에서 카드, 가스 등의 대금고지서가 몇 달 동안 연체된 채로 모여져 있었다. 장딜러가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라는 증거였는데, 박관장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내가 스카웃할 때 5억을 줬다고 했다. 5억이라는 거금을 받고 스카웃된 장딜러가 매월 백 만원도 안 되는 카드대금도 납부 못한다는 상황이 발생한 셈.
- 관련증거 2. 편지 : 역시 그의 책상 속에서 숨겨진 편지. 미안해 오빠로 시작해서 오빠를 생각해서라도 힘내본다는 문구로 마무리되었다. 장딜러의 곤궁한 경제적 상황 및 피해자 심화나의 행적과 결부되어 심화나-장딜러 연인설이 제기되었으나 장딜러는 전 연인의 것이라며 부인했다. 실제 하니는 이 편지의 필적을 피해자의 필적과 비교한 후 동일인물이 아닌 듯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관련증거 3. 언론 인터뷰 : 미술지에 실린 기사에 장딜러의 약력이 소개되는데 촉망받는 화가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섬세한 붓터치가 불가능해지자 화가를 포기하고 딜러로 전향했다고 적혀 있었다.
- 관련증거 4. 부고기사 : 미술지 하단에 상주가 장딜러로 되어있는 부고가 적혀 있었다. 사망자는 장소유. 홍진호가 막판에 발견한 증거였으나 최종투표 전의 짧은 시간동안 발견한 증거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타인과 공유하지 못했다. 홍진호 왈, "부고라기에 부친이 돌아가신 줄 알았다".[1]
- 관련증거 5. 오른손의 흉터 : 손바닥 안쪽에 자상이 있다. 관련증거 3과 결부해보면 불의의 사고로 다쳤다는 흉터로 추정되며, 흉터의 위치상 오른손 엄지에 힘을 주기 어려워 보인다. 장진이 장동민을 심문실로 불러 간단한 추궁을 하면서 악수를 청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2.3.4. 하고객(하니)
|
심실장이 죽었다구요? 안됐긴 한데, 바쁜 사람 오라 가라 하는 건 좀 그렇잖아. 안 그래요?"
여, 40세. 3년 전, 전처와 사별한 유명 '위아래 호텔' 회장님과 재혼하여 재벌가의 사모님이 되었다. 그림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데 그녀가 구입한 그림은 반드시 그 가치를 인정받는지라 젊고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높은 안목을 가진 아트콜렉터로 명성을 쌓고 있다. VIP 고객으로 「밀회 갤러리」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 관련증거 1. 찢겨진 그림 : 피해자 심화나가 그린 형편없는 수준의 정물화가 갈기갈기 찢겨진 채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 하고객은 처음에 홍화가의 그림이라고 알고 1억을 주고 샀으나 심화나가 그린 것임을 뒤늦게 알고 찢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나 그림에는 명백히 화나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 관련증거 2. 녹음기 : 피해자의 방에 숨겨져 있던 금고를 홍진호가 피해자 시신에서 찾아낸 열쇠로 따내서 발견. 심화나와 하고객 간 통화내용이 녹음되어 있었으며, 심화나는 하고객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자신의 그린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을 비싼 값에 강매하고 있었다.
- 관련증거 3. 통장 : 녹음기와 같은 금고에서 발견. 하고객이 심화나에 강매당해 산 그림대금의 입금내역이 있는데 모두 합쳐 5~6억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 관련증거 4. 본인 핸드폰 : 거액을 날린 것이 들통 나 남편에게 강력한 추궁을 받고 있었다. 문자내용이 "어디서 집안 말아먹고 무사할줄 알아? 들어올 생각도 마!" 인데 상당히 거액을 박살낸듯.
- 관련증거 5. 박관장의 갤러리 출입증 : 갤러리가 폐점하고 나면 외부인은 갤러리에 출입할 수 없다. 갤러리 보안체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갤러리 출입증이 필요했는데 하고객은 박관장의 출입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추궁당한 하고객은 자신의 통화가 녹음된 기록을 없애기 위해 출입증을 훔쳤다고 증언했다.
2.3.5. 김경비( 김지훈)
|
심실장님이 죽었다니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이에요!"
남, 34세. 「밀회 갤러리」 개관 때 경비로 입사하여 성실한 근무태도로 5년 째 근속 중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훤칠한 미남으로 남들은 경비로 일하는 게 아깝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하는 일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관련증거 1. 찢겨진 해고통지서 : 4월 8일자로 된 김경비의 해고통지서가 보안실 쓰레기통에서 찢겨진 채 발견되었다. 최종 결정권자는 사건 피해자 심화나였고, 심화나 본인에게 해고통지를 받은 김경비는 말다툼을 한 후 해고통지서를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얼굴의 작은 흉터는 이 때 생겼다고 본인은 주장.
- 관련증거 2. 소주병 : 그의 방 안에서 반쯤 마시다 만 소주병이 발견되었다. 김경비는 만취해서 필름이 끊겨서 장담은 못하지만 아마 술을 마시다 들고 온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 관련증거 3. 피해자의 핸드폰 : 피해자의 핸드폰에는 비밀번호가 걸려있었지만 장동민에 의해 단번에 해제되었다. 핸드폰에는 심화나와 김경비의 열애사진이 전송된 상태였다. 범행당일 오후 7시 55분에 피해자에게 전송된 상태였다.
3. 추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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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사망추정시각 용의자 알리바이
- 홍화가 진술내역
결혼기념 특별전시회를 마무리하고 장딜러, 하고객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어요. 이후 일하고 있던 화나를 데려다 주기 위해 갤러리에 돌아왔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끝날 것 같다기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오면 일이 너무 많이 밀릴 것 같다며 저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나중에 하라고 설득해보기도 했는데 너무 단호하게 안 된다며... 그렇게 8시에 갤러리를 나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후 연락이 되지 않기에 사무실에 와보니 화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갤러리에서 화나를 찾아다니다 10시, 전시실에서 죽은 화나를 발견했습니다."
- 박관장 진술내역
홍화가의 특별전이 끝난 후 저는 계속 관장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어요. 할 일이 많아서... 그러다 7시 반쯤 하고객이 찾아왔고 차를 한잔 마신 후에 7시 50분쯤 하고객과 함께 퇴근했어요. 이후 드라이브를 하며 한강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는데 여기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네요."
- 하고객 진술내역
언제부터 얘기하면 돼요? 7시 넘어서? 나는 뭐, 홍화가랑 장딜러랑 같이 저녁 먹고 박관장님이 사무실에 있다기에 그냥 얘기 좀 할까 해서 갤러리로 왔어요. 그때 다 같이 왔잖아? 그리고 간단하게 차 한 잔 마시고 8시 안 돼서 7시 50분 쯤? 그냥 갔어. 그 이후에 뭐했냐고? 그냥 뭐 쇼핑 좀 하고 있는데 연락받았잖아. 됐어요?"
- 장딜러 진술내역
홍화가 특별전 마무리 후 하고객, 홍화가와 함께 밖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업무 마무리를 하기 위해 갤러리에 돌아왔다가 사무실 정리를 한 후 퇴근했습니다. 아, 퇴근하는 길에 보니 김경비가 자리를 비웠기에 잠시 통화를 했는데... 그게 7시 40분쯤이었네요. 이후 집에 돌아가 조깅을 한 후 쉬고 있었는데 용의자 소환 연락을 받았습니다."
- 김경비 진술내역
저는... 근무시간이었지만 개인적인 일로 밖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단시간에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제가 왜, 언제 갤러리에 돌아와 자고 있던 건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누군가 깨워 일어나 보니, 전시실에서 심실장님이 죽었다고... 그런데 전 정말 아무 것도 모릅니다!"
3.2. 범행동기적 측면
시즌 1에서는 범행동기 추적만으로도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홍화가를 제외하면 모두들 결정적인 동기가 있었고, 홍화가도 진실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충분한 동기가 있었다.- 박관장
갤러리의 경영을 위해 국회의원 등
높으신 분들에게 로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 때 만든 비밀장부의 존재가 피해자 심화나에게 발각되어 그것을 빌미삼아 피해자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 홍화가
큰 범행 동기가 없었으나, 인터뷰에서 '거짓말하는 여자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답한 바 있었다. 이때 심화나는 홍화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김경비와 연인 관계였다는 것을 숨기고 있었다.
- 하고객
- 장딜러
박관장의 신임을 받은 그는 차기 갤러리 관장이 될 수 있었으나 심화나가 홍화가와 결혼하는 바람에 심화나에게 관장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고, 사건 며칠 전에도 장딜러가 멋대로 심화나의 사무실을 뒤진 일로 다툼이 있었다.
- 김경비
심화나와 연애를 하고 있었으나, 막상 홍화가와의 결혼이 닥치자 심화나에게 결혼식 전날에 이별과 함께 해고 통보를 받았다.
3.3. 알리바이적 측면
이번 사건의 특징 중 하나는 전원 알리바이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모두들 자기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언만 할 뿐이지 이를 입증할 증거를 내놓지도 못했고, 타인과 동행한 경우도 없었다.- 박관장
몸이 부실한데도 불구하고 드라이브를 나갔다는 증언을 하여 의심을 샀다.
- 하고객
녹취된 녹음기를 몰래 회수하기 위해 박관장의 출입증을 훔쳤다. 참고로 출입증이 있어야 갤러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장딜러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였으나, 보안실에 김경비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김경비에게 전화를 걸었다.
- 김경비
사건 이후 작업복 상의도 핸드폰도 없었고 보안실에서 만취해 있었다. 다만 사건 발생 이전에 장딜러와 통화를 했다.
3.4. 증거적 측면
살인사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증거는 흉기, 그리고 혈흔이다. 그 점에 있어서 출연진들은 가장 중요한 증거들을 모두 찾아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시즌 2를 시작하면서 난이도를 매우 높여버렸고(…) 덕분에 흉기와 혈흔[3]을 찾아내고도 범인을 정확히 추리하지 못했다.이 사건에서 흉기와 혈흔이 묻은 의복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이유는 갤러리라는 살인현장의 장소적 배경에 있다. 갤러리 직원[4]들은 누구나 홍화가의 화실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이는 매우 더럽혀진 화가용 앞치마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혈흔이 묻은 의복으로는 범인을 추정할 수 없다.
흉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바로 근처에 화실이 있는 만큼 팔레트 나이프나 작업용 칼로 범행하고 묻어갔을 거라고 추정하기 쉬웠는데[5] 이 역시 갤러리 출입증이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당연히 지문 좀 검출된다고 해서 문제될 것도 없다. 즉, 내부인이 자유롭게 흉기와 범행 시 착용할 의복을 사용할 수 있고 타인에게 용의점을 넘길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제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김경비가 잃어버렸다는 경비복 상의 재킷을 필사적으로 추적했으나 이는 제작진이 준비한 함정. 결국 재킷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김경비 말대로 필름이 끊긴 상태 중 외부에서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결국 플레이어들은 흉기와 혈흔이라는 직접증거 외 간접증거들을 하나라도 더 찾아서 필사적으로 용의선상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곳곳에 제작진이 준비한 함정 증거들이 난무하는 바람에 진상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결정적인 증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건 박지윤과 홍진호 두 명이었다. 박지윤은 찢어진 피해자 초상화의 웨딩드레스, 피해자에 입혀진 웨딩드레스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유일하게 간파해냈지만 추가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무용지물이었고, 홍진호는 너무 늦게 증거를 발견한데다 시간이 촉박해서 엉뚱한 해석을 내놓는 바람에 망했다. 그러나 부고에는 사망했다는 사실만이 실려 있으므로, 부고를 제대로 읽고 추궁했더라도 장동민이 그냥 병으로 죽었다거나 사고였다는 식으로 둘러댔으면 딱히 의심할 이유가 없다는 문제는 남는다.
그 외에 이 살인현장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진범의 계기로 연결되던 웨딩드레스가 박지윤 외에 그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던 건 안타깝다. 이 웨딩드레스는 후술하는 제작진들의 심리적인 요소도 추가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범행현장의 코디가 아닌 진범을 걸러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단서였다.
웨딩드레스가 찢어지기 않았기 때문에 살해 뒤에 입혀진 사실 정도는 가볍게 파악할 수 있었으나, "어째서 웨딩드레스가 미술관에 있는가?"는 측면에서는 피해자가 신부라는 사실로 가볍게 넘어가 버려 다들 생각해내지 못했다. 웨딩드레스는 수많은 장식과 레이스 때문에 엄청난 인건비로, 웨딩드레스 샵에서 고르느라 입어보는 데에만 몇 만원씩 받아가는 비싼 드레스다. 그런 드레스를 함부로 숙소도 아닌 갤러리에 가져다 놓을까? 화가 홍진호의 미술작품들과의 관계성도 생각해 볼 만하다만, 미술관에 전시된 대다수의 미술 작품들은 그림이지 형체가 존재하는 창작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웨딩드레스가 왜 이런 장소에 있었고, 어떻게 들여올 수 있었는지가 범인을 찾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 동기적 측면에서도 웨딩드레스와 연관지을 수 있는 용의자는 한정적이며, 설령 그들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한 함정 장치였을지라도 드레스를 갖고 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간접 증거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웨딩드레스를 '어떻게 들어왔는가'와 더불어 웨딩드레스가 "신부의 것이 맞느냐"의 문제는, 비록 떠올리기는 어려워도 생각할 수만 있었다면 해답을 도출하기 쉬운 길이었다. 시체가 인형으로 나와서 웨딩드레스가 신체에 딱 맞는 사이즈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만, 이미 홍화가의 웨딩드레스 신부 그림이 바로 옆에 놓여 있었기에 이것만으로도 웨딩드레스가 신부의 것인지 아닌지를 간략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신부 본인의 것이 맞다면 자연스레 남편인 홍진호가 유력해지고, 신부의 것이 아니었다면 반대로 홍진호가 용의선상에서 멀어지기 때문. 이 가설 또한 위의 '어떻게 들여왔나'에 대한 대답을 같이 부여해준다. 신랑인 홍진호가 범인이라면 그가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들여오는 건 다른 용의자들보다 (시어머니인 박관장 제외) 압도적으로 쉬울 테고, 만약 신부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살인이라면 자신의 신부를 표현하기 위해 + 돈 문제 + 구매 문제 등으로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사용했을 텐데,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놔두고 굳이 다른 웨딩드레스를 입혀놓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
다만 그림 속의 웨딩드레스 모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아는 것은 진범뿐이었고, 그림 속의 웨딩드레스 역시 뒷모습이라서 단지 비슷한 모양일 뿐이라고 간주하기도 쉬웠다. 따라서 이것도 그냥 협찬 받아서 모델이 입고 있었던 것이고 자기는 잘 모른다는 식으로 둘러댔으면 그 이상 추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범인이 아닌지 의심할 계기는 될 수 있어도 범인으로 단정할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물증 측면에서 심화나와 김경비의 사진이 출처불명인 것도 문제다. 해당 사진은 피해자를 살해 장소로 유인하고 홍화가에게 살인누명을 씌운 강력한 증거지만 정작 진범인 장딜러가 해당 사진을 어디서 입수했는가, 심화나와 김경비의 관계를 어떻게 알아냈는가에 대한 증거가 없다. 방송 내용만 보면 해당 증거의 존재는 당사자인 김경비와 (만약 홍화가가 범인이라는 전제 하에) 어딘가에서 해당 사진을 입수했을 홍화가만이 알고 있고, 진범인 장딜러와는 접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즉 사건 정황을 만들어낸 가장 중요한 증거가 요인불명이다.
그나마 박관장의 출입증을 하고객이 훔쳤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박관장은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방송도중 출연진들이 밝혀낸 동기, 알리바이, 증거적 측면을 총합할 경우 유일하게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용의자가 바로 박관장이다.
플레이어들이 꼭 찾았어야 할 핵심증거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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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관련증거 2 & 장딜러 관련증거 3
: 장딜러와 피해자 발견상태를 연결 짓는 증거. 다만 어디까지나 정황증거고 물증이라고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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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딜러 관련증거 2, 3, 4 & 홍화가 관련증거 3
: 장딜러의 불확실한 범행동기를 알려줄 수 있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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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딜러 관련증거 5 + α
: 장딜러는 붓도 제대로 쥐지 못할 만큼 오른손을 다쳤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흉기를 쥐고 피해자 몸에 찔러 넣는 데도 뭔가 지장이 있었거나 아예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패널티를 감안하고도 범행을 성공할 수 있을 방법과 그런 요령 때문에 생겨날 수 있는 실수[6]가 있었다면 그거야말로 가장 강력한 물증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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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에서 밝혀지지 않은, "장딜러의 알리바이를 부정할 수 있는 증거"와 "장딜러가 어떻게 심화나와 김경비의 관계를 알고 있었는가에 대한 증거"
: 범행의 정황을 구성하는 물증. 다만 제작진이 준비하지 않은 것인지, 플레이어가 찾아낼 수 없었던 것인지 드러나지 않았다.
3.4.1. 출연자들이 찾아낸 증거만으로 범인을 추정하는 경우
범인이 심화나를 갤러리로 유인하는데 사용한 것은 심화나의 과거를 폭로하는 사진이었다. 이 점은 박관장과 하고객, 장딜러를 범인 후보에서 제외시키게 된다.- 박관장
박관장은 출입카드를 도둑맞았기 때문에 범행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사실 박관장이 심화나의 과거를 폭로하는 사진을 갤러리에 붙여놓고 불러내는 것도 이상하다. 박관장과 홍화가는 심화나가 자신의 과거를 가장 숨겨야 할 사람들이다. 박관장이 사진을 보냈다면 심화나는 무방비 상태로 황급히 사진을 찾으러 오는 게 아니라 꾸중 들으러 오는 학생처럼 잔뜩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왔을 것이다.
- 하고객
하고객은 사진을 가지고 심화나를 역으로 협박하면 된다. 사진까지 입수해서 유리한 입장에 선 마당에 굳이 심화나를 죽일 필요가 없다. 물론 협박을 시도하다가 잘 되지 않았거나 우발적으로 싸움이 벌어져서 죽이게 될 수도 있지만, 사건 이전에 심화나가 협박을 받은 흔적도 없고 해당 사건은 우발적인 살인이 아닌 계획적인 살인이다.
- 장딜러
장딜러 역시 관장 자리를 둘러싼 갈등이 문제였다면, 사진을 입수한 이상 그것으로 심화나를 불러내서 죽이기보다는 그냥 심화나를 협박하며 관장 자리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면 된다. 역시 상단에 나온대로 협박을 받은 흔적이나 우발적 살인이라는 흔적이 없기에 제외한다.
따라서 홍화가와 김경비가 의심스러운 인물로 남는다. 그러나 두 명 모두 범인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 홍화가
홍화가가 심화나의 과거를 알고 분노해서 심화나를 살해하고 웨딩드레스를 입힌 것이라면, 그 과거를 보여주는 사진을 버리지 않고 자기 책에 끼워서 간직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해당 사진은 공개되더라도 자신에게 혐의가 돌아올 이유가 없으니 굳이 숨기려고 할 필요도 없이 사건 현장 주위에 버려도 그만이었다.
- 김경비
심화나와 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심화나가 홍화가에게 접근하면서 자기를 차버리고 해고까지 했으므로 분노해서 두 명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서 갤러리로 유인한 후 살해했다고 하면 이치에 맞는다. 물론 범행은 해고 통지를 받기 전에 준비했어야 하겠지만 그 정도는 사전에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김경비가 만취해서 갤러리에서 자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출연자들의 말대로 취한 것을 가장할 수는 있었겠지만, 이미 해고당한 마당에 굳이 만취상태를 가장해서 갤러리 안에서 발견되는 것보다는 가능한 한 빨리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또한 심화나와의 사진이 있는 휴대폰을 갤러리 안에 굴려서 남들이 발견하게 만들 필요도 없었다.
즉 출연자들이 찾아낸 정보만으로는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누구를 범인으로 지목하더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 남게 된다. 그러나 출연자들이 찾지 못한, 혹은 주목하지 않는 증거들로 제작진이 의도한 동기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한가는 다소 의문이다.
4. 결과 및 총평
4.1. 최종 투표 결과
- 1차 투표
<rowcolor=#C5C2B7> 용의자 | 획득표 | 지목자 |
<colbgcolor=#C5C2B7> 박관장 | 0표 | - |
장딜러 | 1표 | 김지훈 |
홍화가 | 3표 | 하니, 장진(2표[7]) |
하고객 | 0표 | - |
김경비 | 3표 |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
- 2차 투표
최종 선택 |
홍화가 (홍진호) |
4.2. 순간 최고&최저 지목률
이번 시즌부터 용의자는 순간 최고 지목일 때 붉게 표시된다. 초반부터 증거가 쏟아져나온 홍화가가 시청자 투표로나 범인 지목으로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한편 결과 공개 직전에 또 다른 범인 후보였던 김경비는 11%, 김경비가 지목한 장딜러는 32%까지 올라갔으나 모두 홍화가와 10%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런데...
4.3.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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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
장딜러 (장동민) |
※시즌2 런칭 이벤트로 갤러리 살인사건만 시청자들이 사건 전말을 작성하였다.[8] 전말 영상
촉망받는 화가였던 장딜러. 2년 전 부모님의 사업실패와 사망으로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되었지만 그의 인생엔 그림과 여동생이 있었기에 힘든 고통도 참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1년 전 여동생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해를 시도했고, 그런 여동생을 말리다가 손을 다친 장딜러는[9] 화가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트딜러로 전업하여 여동생을 보살피던 장딜러. 차츰 나아지는 여동생의 모습에 안도하고 있었는데, 3개월 전 여동생이 갑자기 자살을 하고 만다.
큰 상실감에 젖어 유품을 정리하던 중 장딜러는 여동생의 우울증과 자살의 이유가 그녀를 버린 한 남자의 결혼소식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는 바로 그에게 스카웃 제의를 해오던 밀회갤러리 박관장의 아들 홍화가였다. 장딜러는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채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홍화가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박관장에게 마음을 돌려 거절했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연락한 장딜러는 자연스럽게 밀회갤러리에 입성,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 홍화가를 예술계의 스타 화가로 키워내며 홍화가와 박관장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홍화가가 가장 행복한 순간 최악의 결혼식을 선물하기로 결심하고, 홍화가의 결혼 기념 특별 전시회를 기획하고 심화나의 뒷조사를 시작하는데. 심화나와 김경비가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딜러는 이를 이용해 홍화가를 범인으로 만들 구체적 범행계획을 세우고 범행도구로 쓸 홍화가의 물품과 흉기를 미리 준비한다.[10]
사건 당일, 퇴근하는 척 사람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갤러리에 심화나와 홍화가만 남은 것을 확인한 장딜러. 심화나를 홀로 유인하기 위해 비밀계정의 이메일을 이용, 전시실에서 찍은 김경비와의 침실 사진을 심화나에게 발송한다. 그의 예상대로 심화나는 이메일을 확인하자마자 서둘러 홍화가를 돌려보내고, 다급하게 전시실로 달려온다. 자신의 치부가 밝혀질까 두려움에 사로잡혀 정신없이 사진을 찾는 심화나. 그런 그녀에게 몰래 다가간 장딜러는 인기척에 뒤돌아선 그녀를 무참히 살해한다.
심화나의 죽음을 확인한 장딜러는 여동생이 그토록 입고 싶어 하던 웨딩드레스를 가져와 사체에 입히고, 프레임에 신부 그림 대신 심화나의 사체를 앉혀놓는 것으로 복수의 그림을 완성한다. 그리고 홍화가가 벌인 치정사건으로 보이도록 증거를 조작한 후, 범행도구까지 은폐하는 장딜러. 여동생을 죽게 만든 홍화가가 살인자로 잡히기를 간절히 바랐다.
4.4. 총평
추리게임인데 추리가 없다. 사건 정황은 구성 불가, 알리바이는 증명불가, 오로지 강한 동기만이 있었던 방송. 이 때문에 범인 특정에 무리가 있었고 실제 시청자 투표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홍화가가 40%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진범 장딜러는 32%로 2위에 머물러 있었다.[11] 이전의 에피소드와는 달리, 이 살인사건은 동기를 준 딜러의 여동생과 피해자까지 포함해 무려 5명이 얽혀있는 매우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일어난 데에다가[12], 계획살인+누명을 씌우려고 직접적인 관계가 거의 없는 피해자를 죽인 범인의 행동 때문에 더욱 진범을 향한 증거를 잡기 힘들었다.플레이어들은 주어진 조건하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증거 찾기의 달인 전현무가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증거수색이 어려운거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증거를 찾아냈다. 다만 해당 증거들은 대부분 동기와 관련된 심증이고, 실질적으로 장딜러를 몰아붙일 수 있는 물증은 거의 없었다.
- 하니 : 장딜러가 가진 편지와 심화나의 노트에 적힌 필적을 비교하고 장딜러가 가진 편지의 주인공이 제3의 인물임을 간파했고, 잃어버렸다고 김경비가 증언한 휴대폰을 보안실에서 찾아냈다.
- 홍진호 : 피해자의 금고 2개를 모조리 열어내고, 하고객의 가방에서 박관장의 출입증을 찾아내는 등 하고객과 관련된 결정적 증거를 전부 찾아냈다.
- 박지윤 : 탐정&일반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초상화와 실제 피해자가 입은 웨딩드레스가 다르다는 것을 간파했다.
- 장진 : 흉기를 찾아냄은 물론 소홀히 하기 쉬운 미술지들의 기사를 다 읽어내서 장딜러의 과거나 홍화가의 성격을 다 캐치해냈다.
- 김지훈 : 장진과 마찬가지로 흉기를 찾아냈다.[13]
즉, "장딜러가 어째서 김경비와 심화나의 관계를 알고 있었으며, 해당 사진을 입수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설명과 "장딜러의 알리바이를 부정할 수 있는 증거"가 전혀 없었다. 알리바이에 관해서는 이번 사건이 전체적으로 알리바이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증거 자체가 일체 안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장딜러가 심화나를 갤러리로 유인할 때 쓴 사진의 출처가 완벽하게 불명이다. 만약 제작진이 해당 증거를 준비해뒀는데 플레이어가 찾지 못한 것이라면 플레이어들의 증거 탐색능력의 문제고, 제작진이 이에 관한 아무런 증거를 준비하지 않았거나 절대로 찾지 못할 이상한 장소에 준비해 둔 것이라면 제작진의 디자인 능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탐정역인 장진 감독은 1:1 면담에서 흉기에 관한 얘기를 꺼냈을 때 장동민의 반응을 보고 장딜러가 범인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후 쏟아져 나오는 김경비와 홍화가 관련 의혹에 의해 노선을 수정했다.
오히려 현장은 장딜러보다는 홍화가와 김경비를 가리키고 있었다. 흉기로 홍화가의 물품이 사용된 것은 홍화가를 범인으로 특정 지을 수 있는 증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용의선상에서 홍화가를 내릴 수 있는 증거도 아니다. "용의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물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란 의견과, "그런 선입관을 역이용해서 자신의 물품을 사용했을 것이다"는 둘 다 가능성이 있는 추론이고 결국 심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불어 김경비와 심화나의 과거 관계, 그리고 홍화가가 그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그에 대해 분노했을지도 모른다는 정황 등 두 용의자의 동기가 강력하게 부각되었다. 오히려 진범인 장딜러의 동기는 찾기 어려운 기사에 간접적으로만 표현되고 있을 뿐이다. 물증 측면에서 김경비의 재킷이 발견되지 않은 것과 김경비의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없다"는 증언 역시 김경비를 의심스럽게 만든다. 무엇보다 피해자는 정면에서 복부를 칼에 찔려서 사망했다. 복부는 모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하게 되는 부위이다. 약혼자인 홍화가라면 작업용 에이프런을 입고 접근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장딜러가 평소 입지도 않던 작업복을 입고 피해자를 찌를 수 있는 거리까지 정면에서 다가갈 수 있었다는건 앞뒤가 잘 맞지 않는다. 칼을 꺼내드는 순간 반항했거나 도망친 흔적이라도 있었어야 정상이다.
이 상황에서 상호간의 정보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특히 박지윤이 홍진호에게 웨딩드레스 살펴봤냐고 물어보는 부분이 진범 체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결정적 순간이었는데 홍진호는 별 거 아니겠지 하고 넘어갔고 그 이후로 박지윤은 웨딩드레스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하필이면 박지윤과 웨딩드레스를 같이 살펴본 인물이 진범인 장동민. 만약 박지윤이 홍진호가 아니라 탐정이며 동시에 미술지들을 누구보다 더 자세히 살펴본 장진에게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면 진범을 추적할 수 있었을 수도 있다. 크라임씬은 굳이 트릭이나 정황을 모두 밝혀낼 필요 없이 진범이 누구인지만 잡아낼 수 있다면 승리하는 추리게임이므로, 장딜러가 심화나를 살해하고 홍화가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울만한 명백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면 여론을 몰아 장딜러를 검거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작 장진은 홍진호와 함께 웨딩드레스의 차이는 의미가 없다는 편에 서 있었다.
다른 문제로는 제작진이 준비한 심리트릭에 다들 낚였다는 점이다. 시즌1 때부터 크라임씬 제작진은 증거들 속에 장난스런 문구를 만들어 넣었고[14] 때문에 홍화가의 여성편력 리스트에 유명 여성아이돌 이름을 잔뜩 열거했을 때 다들 제작진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지 여기에 진실로 향하는 또 다른 이정표가 숨어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만약 일반적인 이름을 넣었다면 누군가는 이게 단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억해뒀을 것이고, 미술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부고란을 발견했을 때 즉시 장딜러를 의심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장소유가 자살했는지 사고로 죽었는지는 나와 있지 않았기에 장소유가 자살했다는 증거도 남겨져 있었으면 시나리오가 좀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제작진이 준비한 또 다른 심리트릭은 장딜러가 숨기고 있던 편지였다. 편지는 얼핏 보기에 보낸 이와 받는 이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불분명한 내용이다. 말 그대로 연인 관계일수도 있고 그냥 친한 오빠동생 사이일수도 있고 아니면 말 그대로의 남매 관계일수도 있다. 그런데 플레이어들은 심화나-김경비 열애 사실에 너무 빠져버려서 이 편지를 너무나 당연하게 연인 관계의 편지로 해석해 버렸다. 심화나-김경비의 열애와 이 편지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없었음에도 말이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필적을 토대로 심화나가 쓴 것이 아니라고 추정했던 하니가 강하게 의견을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직 모티브 사건이 나오지 않았으나, 웨딩드레스 또한 심리트릭의 일종이었다. 만약 피해자가 약혼자나, 예비 신부거나, 여자친구 정도의 관계였다면 웨딩드레스는 여러모로 '너무 이르다'는 감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는 바로 다음날 결혼 예정인 신부였고, 이 때문에 웨딩드레스가 입혀진 현장이 '피해자가 신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 넘어갔다. 증거적 측면에서 서술되었듯, 웨딩드레스가 단순히 범죄 코디가 아닌 "어째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옮겨왔으며), "언제"(들여왔는가)를 차례로 돌아보며 "누구의 소유인가" 정도는 확인을 했어야 했다. 다만 해당 내용을 확인할 방법을 제작진이 준비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정리하자면 물증이 너무 부족했고 가장 핵심인 장딜러의 살해동기가 심화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장딜러의 직접적인 복수대상은 홍화가지 심화나가 아니라는 점. 장딜러와 심화나의 직접적인 갈등은 관장 자리를 놓고 눈치싸움을 벌인다는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이 살해동기로는 너무나 약한데다 장딜러가 심화나의 로비를 알았는지도 불분명한 상황.[15] 장딜러와 심화나 간의 간접적인 갈등과 직접적인 갈등을 모두 고려해서 추론해야하는데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것이 롤플레잉에서는 오히려 어불성설에 가깝다. 플레이어들을 탓하기도 문제가 있는 것이 이렇게 되면 정말 확실히 장딜러가 상해를 입힌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장딜러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게 논리적으로 맞다. 실제로도 동기에 관한 문제 때문에 장딜러는 범인 투표때 1차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이 동기를 밝혀내면서 범인을 잡기는 불가능에 가까웠고. 결정적 단서로 꼽힌 웨딩 드레스도 워낙 구석에 작게 그려진지라 위에서 서술했듯 비슷한 드레스다, 별 의미 없는 증거다라고 치부 하기도 너무 쉬웠다. 실제로 드레스의 차이를 장동민이 오히려 짚어주며(...) 추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도 장진과 홍진호는 장동민이 특별한 방어를 하지 않았음에도 증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정확히 추론해서 장딜러라고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 했던 셈.
시즌1과 전개 방식이 완전 바뀌어서 적응이 안 된다는 의견과 오히려 몰입감이 든다는 의견으로 갈리지만, 대체적으로 시즌1 후반 에피소드처럼 진행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다수다. 특히 1대1 심문과 난상 브리핑이 없어서 플레이어들끼리의 심리전을 못 봐 아쉽다는 반응이다.[16] 범행 동기가 드라마틱한 것은 꽤 괜찮았다는 의견도 있다.
기대되는 부분이라면 시즌 2이긴 하나 아직 첫 화라는 점. 게스트까지 합쳐도 여전히 구성원의 2/3가 신참인 만큼, 개인 기량은 후반부로 갈수록 충분히 발휘할 기회가 넘쳐날 것이다. 또한 불명확한 사건 정황은 제작진이 설계를 실패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오랜만에 복귀한, 그리고 처음 도전한 플레이어들이 증거 확보에 실패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다음 에피소드의 정황 해설을 기대하는 시청자도 있다. 최소한 크라임씬2의 에피소드들은 베테랑들에게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것은 확실하다.
어쨌건 이번 1화의 방영으로 적어도 하나의 비판여론은 죽었다. "홍진호와 박지윤의 참가로 인한 밸런스 붕괴." 시즌 1 후반부에나 필적할만한 높은 난이도의 시작으로 첫 화부터 베테랑인 박지윤과 홍진호, 그것도 투톱이라 불리는 에이스들마저 휘청였다. 여러 가지로 둘이 이득을 더 많이 가진 상태라는 건 사실이지만 어려운 건 다 같은 상황.
4.4.1. 참가자 별 평가
- 홍진호 - 추리투톱 중 한 명인 실제로도 충분히 그 역할을 다했으나 결과론적으로 엉뚱한 증거만 찾아내고 핵심 증거를 놓치던 시즌 1의 전현무가 되었다. 하고객과 관련된 여러 핵심적인 증거들을 모두 찾아내었으나 하고객이 범인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없었고, 반대로 중요한 단서인 웨딩드레스를 두고 의견을 묻는 박지윤에게 별 거 아니라는 듯 무시해버리는 치명적 패착을 저질렀다.[17] 그래도 막판에 결정적 증거를 찾았으나 시간이 촉박해 제대로 살피지도 못했고 한자를 못 읽어서 추리에 연결시키지 못했다. 홍진호가 가장 기여한 것은 늦게나마 하고객에게서 박관장의 갤러리 출입증을 찾아내, 박관장의 용의를 완전히 벗겨내고 박관장 역의 박지윤이 자유롭게 추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다. 실제로도 홍진호는 그 전까지는 박관장을 의심하여 정보교류를 하지 않았지만, 출입증을 찾아내어 무고를 입증한 다음부터 박지윤과 본격적으로 정보를 교류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홍진호를 위해 변명을 하자면, 장딜러, 김경비와 함께 의심이 쏠리는 인물이 되면서 적극적인 자기변호를 병행해야 했다는 점이다.
- 박지윤 - 유일하게 그림 속의 웨딩드레스와 피해자가 죽은 채 입고 있는 웨딩드레스가 다르다는 것을 간파해 내 살아있는 추리여왕의 촉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김경비의 재킷에 집착하여 다른 증거들을 너무 놓쳤다. 물론 사전정보만으로는 김경비의 재킷이 실존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니 충분히 찾아볼 여지는 있었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이 잡듯이 증거를 찾았음에도 재킷처럼 숨기기 어려운 증거물을 찾지 못했다면 김경비의 증언이 사실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김경비를 범인으로 믿어 의심치 않아 끝까지 잠바에 집착했다. 이는 박지윤 본인이 기껏 찾아낸 웨딩드레스라는 결정적 증거를 비교적 쉽게 포기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홍진호가 동의하지 않았으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라도 말해서 좀 더 의견을 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박지윤이 김경비 범인설에 너무 매달린 나머지 웨딩드레스를 너무 간과한 것.
- 하니 - 결정적으로 꼽았던 증거인 거짓말하는 여자는 용납할 수 없다는 홍화가의 인터뷰 한 줄에 불과했다. 이건 도저히 증거라고 말할 수준이 안 된다. 오히려 제작진과 범인이 준비한 온갖 기초적인 함정에 다 걸리면서 홍화가를 범인으로 밀어붙였다. 흉기나 앞치마, 홍화가의 책 속에서 발견된 사진 등은 결코 홍화가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아니었음에도 너무 성급하게 일찍 결론을 내렸고 자신이 내린 결론을 보충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는 오류를 저질렀다.[18]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필적의 비교로 장딜러의 편지 주인공이 심화나가 아니라고 결론 낸 유일한 플레이어였다. 자신의 선입관에 너무 빠지지만 않는다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플레이어.
- 김지훈 - 장진 감독의 심문을 받고 뭔가를 깨달았는지 장진 감독과 똑같은 방법으로 용의자들을 떠본 뒤[19] 장딜러를 범인으로 확신,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진범을 지목했다. 다만 논리적 추리와 확실한 물증이 없어 다른 플레이어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 쏟아지는 김경비, 홍화가 관련 의혹들 속에서도 유일하게 장딜러가 범인이라는 의견을 철회하지 않았는데 이런 뚝심은 좋게 발휘될 때도 있지만 나쁘게 발휘될 때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게스트로서는 잘했다.
- 장진 - 탐정으로서 이번 에피소드에서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덕분에 누구보다도 천천히, 그리고 치밀하게 사건현장과 현장 내 단서들을 살폈고, 범인의 행동을 예측하여 은닉된 흉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그냥 소품으로 생각하기 쉬운 미술지들을 모두 필독하는 등 인문학적 추리의 모든 걸 보여주었다. 그러나 형사사건은 인문학이 아니었다. 장진이 보여준 유도심문기법은 확실히 훌륭하고 날카로웠으며 실제로 범인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나, 물적 증거 없는 심리적 증거에 불과해서 장진 본인조차 확신하지 못해 끝내 다른 이를 지목하여 범인 검거 실패 최대 원인이 되었다. 또, 이러한 심문방식은 박지윤이 지적했듯 1회용이라 다음 사건부터는 쓰기가 매우 어렵다. 장진이 최종적으로 추리해낸 내용은 홍화가가 자신의 기획전 주제에 맞추어 피해자를 죽였다는 것이었으나, 이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준비한 치밀한 계획범죄라는 말로, 현장에서는 그 정도로 장기간 범죄를 준비했다는 증거는 전무했다. 물적 증거 부족으로 진범 장딜러를 추적하고도 포기한 탐정이, 인문학적 추리에 꽂혀서 증거가 없었음에도 엉뚱한 사람을 지명한 참사였다. 또한 사실 인문학적으로라면 웨딩 드레스가 홍화가와 심화나의 웨딩 드레스가 아니라 제3자의 웨딩 드레스라는 걸 눈치챘다면 오히려 홍화가는 용의선상에서 제외할 수 있었는데[20] 장진은 웨딩 드레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도 패인이었다.
- 장동민 - 지니어스에서의 좋은 머리를 담당해야하는 역할과 예능적 분위기를 조성해야할 책임을 동시에 지녔었는데, 처음 겪는 추리예능이라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긴장하거나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초반 분위기가 루즈했던 건 구성의 문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장진 탐정의 문제도 있지만 예능적 역할을 해야 했던 장동민이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괜히 뜨끔하거나 장진과 김지훈이 시도했던 심리테스트에 너무나 쉽게 걸려드는 등의 실수도 긴장되고 위축된 감정상태가 영향을 끼친 것. 다만 위기에 몰렸을 때[21] 김지훈의 경비원의 옷과 휴대폰을 끊임없이 제기함으로써 국면전환을 성공시켰다. 특히 김경비의 옷은 애초에 없는 증거였기 때문에 그것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느라 장동민으로 몰아가며 증거를 보강할 시간을 놓쳐버린 셈. 게다가 서로 모여서 난상토론[22]을 할 때 변명을 충분히 함으로써 마지막 의혹의 눈초리까지도 제거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 이후 장동민을 범인으로 생각하던 홍진호마저 더 이상의 추가 증거를 찾지 못하고 범인 지목 시간에 다른 사람을 찍고 말았으며 장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자기방어를 훌륭히 해냈던 것이다. 여담이지만 범인을 알고 난 후 해당분을 다시 보면 그가 사람들에게 했던 이야기나 혼잣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힌트를 준 듯한 모습이 종종 포착이 되는데 사람에 따라 은근 소름이 돋는다.[23] 아무래도 난상토론에서 김지훈과 장진의 심증을 제외하고는 본인이 몰린 적이 없다시피했기 때문에 너무 분위기가 따로 놀지 않도록 하려던 노력으로 추측된다.
4.5. 상금
<rowcolor=#C5C2B7> 출연자 | 금화 획득 | 누적 | 비고 |
<colbgcolor=#C5C2B7> 박지윤 | - | 0 | |
홍진호 | - | 0 | - |
장동민 | ▲300 | 300 | - |
하니 | - | 0 | - |
장진 | - | 0 | - |
김지훈 | - | 0 | 게스트 |
※ 단위는 만원 |
5. 기타
- 김지훈이 살해 흉기를 발견한 시점부터 약 39초 간(영상 53:01 ∼ 53:40) Fate/Zero 애니메이션 OST 「The battle is to the strong」이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
- 피해자의 이름인 심화나는 크라임씬2 작가 중 한 명의 이름에서 그대로 따왔다. 약간의 드립을 치자면 화가니까 화나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크라임씬 피해자답게(?) 원한 살 짓을 많이 하고 다녔는데[24] 이런 행적과는 별개로 일반적인 크라임씬 피해자와의 차이점이라면 이쪽은 범인과 직접적인 대립관계는 아니었고 오히려 본인의 약혼남에게 살인자 누명을 씌워 여동생의 복수를 하려는 범인의 계획에 의해 복수극의 희생양이 되어 살해당했다는 점이다.[25]
- 상기했듯이 여타의 크라임씬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예를 들어, 사건에 부제를 사용하거나 탐정 위주로 돌아가는 진행방식. 그리고 탐정 한정으로 사용하는 2표의 효력을 지닌 금수갑이 존재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불만으로 다음 에피소드 이후는 시즌 1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만약에 만족했다면 이 방식대로 계속 갈 것으로 보인다.
- 이 사건 이후 장동민은 세 차례 범인 역할을 맡았다가 잡혔다. 그러다가 리턴즈에서 간만에 지목을 피했다.
- 홍진호가 시즌 2에서 유일하게 감옥에 간 에피소드다.
6. 차회 롤 카드 배정
2회 사건명 : 통닭집 살인사건<rowcolor=#C5C2B7> 출연자 | 롤 | 비고 |
<colbgcolor=#C5C2B7> 박지윤 | 탐정 | 진범의 추천[28] |
홍진호 | 만물상회 주인 | |
김지훈 | 통닭집 일꾼 | |
장동민 | 떠돌이 고물상 | |
장진 | 동네책방 주인 | |
하니 | 통닭집 안주인 | 용의자 중에 유일한 여성이다. |
[1]
그럼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모고냐는 장동민은 덤.
[2]
유흥업소의 보도방 도우미중 상위 10%급의 미모를 지닌 도우미를 가리키는 은어. 자세한 건 문서 참조.
[3]
범행 당시 착용한 의복
[4]
박관장의 출입증을 훔친 하고객 포함
[5]
그러나 실제로 발견된 흉기는 미술과는 굉장히 동떨어진 커다란 식칼이었다.
[6]
피해자가 입은 자상의 방향이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든지(더욱이, 흉기는 직경이 상당이 넓은 식칼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손으로 찔러 넣다보니 실은 왼손에도 흉터가 나 있었다든지, 오른손에 무리하게 힘을 줘서 흉터가 벌어졌고 닦은 피는 박관장의 쓰레기통에 버려서 무마했다든지 등.
[7]
특이하게도 '금수갑'을 사용했는데 원래 탐정은 2표를 의미하는 금수갑을 사용해서 투표를 행사하게 하는 형식이었으나 2화 때부터 시즌 1하고 비스무리한 방식으로 바뀌어 탐정의 투표방식이 지금 방식처럼 변경되었다.
[8]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본방에서는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지 않았고, 공홈의 사건현장 둘러보기-에필로그 영상으로 찾아가면 볼 수 있다.
[9]
그림을 그릴땐 섬세한 붓터치도 필요하다.
조르주 쇠라가 개발한
점묘법을 사용하려면 섬세한 붓터치는 필수고 점묘법을 쓰지 않아도 섬세한 붓터치는 반드시 사용되는데 손을 다칠때 신경이 상하거나 해서 섬세한 붓터치가 영원히 불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도 언급된다.
[10]
여기서는 언급되지 않으나 홍화가의 인터뷰 내용인 거짓말을 하는 여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 역시 홍화가가 심화나를 살해할 동기로 쓰기 좋은 떡밥이다.
[11]
대충 사건의 개요만 드러난 상황에서도 홍화가는 40%, 장딜러는 25% 정도의 지목률을 가지고 있었다. 장딜러에 대한 의심이 해결되지 않자, 남은 하고객이나 박관장, 김경비의 지목률이 장딜러에게로 이동한 것.
[12]
크라임씬1에서도 다른 용의자와의 관계 때문에 일어난 살인사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사람 수도 많았고 그 관계 중 한 축인 장딜러의 여동생이 정황증거로서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난이도는 이쪽이 확실히 높다.
[13]
장진이 제일 먼저 흉기를 찾아냈지만 범인추리를 위해 흉기 발견 사실을 아무에게도 공유하지 않았기에 김지훈 역시 자력으로 흉기를 찾아낸 것이다.
[14]
종엉일보라던가 씨앤블루스퀘어, 상속사상조, 무자식상팔자 등등. 당장 이번 에피소드만 해도 로비 내역이 적힌 비밀장부를 보면 유명 화가들과 그들의 명작들이 장난스런 방식으로 이름을 살짝 바꾸고 있었다. 당장 작중 출연자들마저 '비정상 포차' '위아래 호텔' 등으로 자진 참여까지 했으니(...).
[15]
실제로 관장 자리와 장딜러의 살해 동기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으며, 그와 관련된 증거를 여럿 배치했고 그 동기 자체가 페이크이자 동기로서 약했기에 장딜러가 아닌 줄 알았지만, 홍화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간접적인 이유로 살해 대상이 되었다는(...)내용을 추론해야한다. 사고의 흐름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설계자가 아니고서는 생각해내기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실제로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범인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살해동기를 한명 정도는 정확히 추론해냈는데 이번에는 추론은 커녕 그 근처에도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다.
[16]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긴 하지만 제작진의 개입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1대1 심문을 하는 입장인 탐정이 본연의 맛을 못 살렸다는 의견이 많다.
[17]
시즌 1의
미술실 살인사건 때에는 박지윤이 시계라는 결정적 증거를 두고 전현무와 상의하려 했으나 전현무가 별 거 아니라며 무시해 진범을 놓쳤다. 공교롭게도 해당 사건 때의 진범은 홍진호였다.
[18]
이는 시즌 1에서 중도 합류한 강용석과 비슷한 특징이다. 그 결과가 비극으로 끝난 것이
교도소 살인사건이고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이
고여사 살인사건이다.
[19]
장진과의 1:1 면담 후, 본인이 흉기를 찾았다고 얘기했을 때 유일하게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이 장딜러였기 때문이다. 다른 플레이어는 어디 있냐고 물어본 반면, 장딜러는 미소를 띨 뿐 큰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20]
다만 이렇게 되었을 경우에도 장딜러의 여동생과 관련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장딜러가 아닌 김경비나 제 3의 인물(박관장 or 하고객)을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21]
장진과 김지훈이 심리테스트로 몰아붙이고 홍진호와 박지윤도 장동민을 범인으로 하자고 의견을 나누고 있던 상황
[22]
난상토론이라고 제작진이 만들어놓지는 않았지만 서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찾은 증거들을 가지고 토론하는 방식은 분명 과거 난상토론의 방식이었다
[23]
김경비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죽은 심하나에게 입혀진 웨딩 드레스가 홍화가와 심하나가 준비한 웨딩 드레스가 아니었으며 그렇다면 제 3의 웨딩 드레스와 연관된 사람은 김경비뿐임을 이유로 들었는데 사실 죽은 심하나가 입고 있었던 웨딩 드레스는 장딜러의 살인 동기였던 여동생의 웨딩드레스(...)를 장딜러가 입힌 것이었다. 장딜러가 말한 제 3의 인물은 장딜러 본인이었던 것.
[24]
불륜(홍화가), 로비 폭로(박관장),
텐프로 폭로 협박(하고객), 해고(김경비)
[25]
이와 비슷한 범인과의 직접적 대립관계는 아니었지만 다른 이유로 범인에게 살해당한 사건은
스타 셰프 살인사건이 있다.
[26]
찾은 단서나 정황들은 대부분 페이크 범인들에게 강력하게 몰려있는 반면, 정작 진범을 나타내는 단서나 증거들은 오히려 적다.
[27]
대표적으로 사기꾼 살인사건, 교주 살인사건.
[28]
역할 선정 때 홍진호가 장동민에게 '탐정 어떠냐' 물었는데 답변은 안하고 '지윤 씨가 탐정하는 게 어떠냐'고 해서 박지윤이 여러 역할을 보다가, 여자 역할이 안주인 하나뿐인데 자기가 어울릴 거야 생각하겠지만 장진:통닭이 어울릴 수도 있어요 하니가 아줌마 느낌이 있다며 자신이 탐정하겠다고 정했다. 그리고 나머지 역할을 탐정이 정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