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2-10 22:10:08

쿠오 바디스 파테르

쿠오바디스 파텔에서 넘어옴
Quo vadis Pater
마술사 오펜에 등장하는 죽음의 교사. 성우는 스기타 토모카즈.

라틴어 경구 쿠오 바디스에서 딴 이름인데, 성과 이름을 연결지어서 해석해보면 '어디로 가시나이까 신이여' 정도의 의미가 되기 때문에[1] 아마도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2]

연령은 약 40세. 비쩍 마른 얼굴에 근육만 이상하게 발달, 특히 어깨가 비대하여 머리가 셋 달렸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 완력은 대단하여 메첸 아믹의 말로는 무표정한 얼굴로 야구 배트를 꺾는 걸 본 적도 있다고.

죽음의 교사의 우두머리 격이며, 딴 마음을 품고 있는 다른 죽음의 교사들과 달리 진정한 광신도다. 독자적으로 해독한 천인의 마술 무장 물드아우르(별 문장의 검)과 이프리트(마인의 갑옷)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그 이외에 유리검도 소유. 왕도에서 제조가 금지된 권총도 가지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1부의 최종보스로, 일시적으로 마술을 쓰지 못하는 오펜 아자리를 궁지에 몰아 넣기도 했었다. 그러나 다구리에는 장사 없다고… 오펜, 아자리, 사루아 솔류드, 크리오 에버래스틴 레키 등의 협공을 받고 결국 무릎을 꿇게 된다.

궁지에 몰리게 되자 오리오울을 물드아우르로 공격, 운명의 세 여신을 강림시키려고 했다. 다 죽을 걸 알면서도 이 세계의 진정한 주인인 여신에게 대륙과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는 광기 어린 행동이 인상적이다. 아자리의 희생으로 막힌 후에 몸 반신이 날아간 채로 죽어가면서도 대륙 어딘가에서 다시 결계에 구멍이 생길거라는 으스스한 예언을 하며 사망.

차일드맨 파우더필드 키무라크에 침입, 최종배알을 하려고 했을 때 그걸 막아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구라… 겁에 질려 움직이지도 못했고 차일드맨은 그런 그를 내버려뒀다고. 그래서 차일드맨의 후계자인 오펜을 무찌르는 것으로 그 과거를 이겨내려고 했던 것 같다.

의외로 아들이 있다. 네임 온리. 역시 죽음의 교사이며, 오펜 손에 죽은 인물.


[1] Pater은 라틴어로 '아버지'라는 뜻. 가톨릭에서는 확장하여 신을 말한다. 작중에서는 '신은 어디에 있는가', 혹은 '내 신앙은 어디에' 등의 의미로 쓰였다. 사실 라틴어에서 어미의 r은 설측음(받침 ㄹ)으로 변하지 않고 설전음(어두 ㄹ)으로서 음가를 유지하므로 'pater'의 발음은 '파테르'가 맞다. 정발판의 '파텔'은 역자가 고의적으로 고친 것이다. 후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파테르 하면 빠떼루 같고, 노르니르, 펜리르 등을 전부 노르닐, 펜릴로 표기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파텔이라고 했다고 한다. [2] 그런데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대체로 천인들의 언어는 독일어, 지인들의 언어는 라틴어를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본명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