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ttingley Fairies1917년 영국 코팅리에서 요정이 찍혀서 화제가 되었던 사건. 코팅리는 브래드포드에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것은 엘시 라이트와 프랜시스 그리피스라는 두 소녀로, 그냥 작은 동네 해프닝에 불과했으나 하필 심령론에 빠져 있던 아서 코난 도일이 지지하게 되면서 일이 커지게 되었다.
당연히 해당 사진들은 다 조작이었다. 인화된 사진에 조작을 하는 방식이 아닌 그냥 잡지에서 오린 요정 사진을 올려놓고 찍은 단순하기 짝이 없는 트릭이었으며, 각종 촬영 및 보정 기법에 익숙한 현대인이 보면 '이런 거에 속는 사람이 있다고?' 싶을 만큼 조작된 티가 난다.
조작인 것이 밝혀진 것은 1980년대 두 소녀가 거의 할머니가 되었을 때 가짜 사진임을 인정하면서 확정 되었다.
당시 이 사진에 푹 빠져 있었던 코난 도일은 1922년에 요정들의 출현이라는 책을 썼을 정도였다.
2. 미디어
- 당시 코난 도일이 썼던 요정이 오고 있다(The Coming of the Fairies)는 국내에서 현대과학사가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요정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아동용 도서로 출간하였다. 같은 출판사에서 펴냈던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동물이야기와 유사하게 코난 도일과 그의 조수가 코팅리 요정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 1997년 코팅리 요정 사건을 다룬 두 편의 영화가 나왔다. 포토그래핑 페어리즈와 페어리 테일 두 작품이 바로 그 작품. 페어리 테일은 실제로 요정을 목격한 두 소녀 주인공을 내세운 아동 영화에 가까운데 포토그래핑 페어리즈는 심령사진 조작을 밝혀내는게 주된 취미인 사진사 주인공을 내세운 진지한 성인용 영화다. 포토그래핑 페어리즈의 원작 소설 작가에 따르면 영화사에서는 자기가 가져간 각본을 반려해놓고 같은 소재로 페어리 테일을 제작해서 내버렸다던데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