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행
나쁜 사람이 아니야? 웃기지 마. 애초에 너 그 녀석 때문에 죽을 뻔 했잖아.(만화 및 애니메이션 일본판)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헛소리 하지 마. 그럼 착한 녀석이 널 잡아 와서 이 지경 이 꼴로 만드니?(한국어 더빙판)
이누야샤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헛소리 하지 마. 그럼 착한 녀석이 널 잡아 와서 이 지경 이 꼴로 만드니?(한국어 더빙판)
이누야샤
코우가도 학살 경력은 매우 화려하다. 인간 마을을 털면서 단순히 잡아먹는 것을 넘어 즐기는 듯한 표정과 말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누야샤가 코우가를 싫어한 원인 중 하나도 코우가의 악행이다. 그도 그럴 게 잔인한 이복형조차 식인은 안 했고[1] 이누야샤는 식인을 극도로 혐오한다.[2][3] 위의 대사도 코우가가 카고메를 납치했던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고메는 코우가가 다쳤다는 이유만으로 이누야샤로부터 코우가를 감싸고 코우가 무리가 도망치도록 도와줬으며, 그 뒤 이누야샤가 카고메에게 쟤넬 왜 놔주냐며 화를 냈으나 오히려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코우가를 변호하고 있으니 한 말이다. 기껏 구하러 온 이누야샤 입장에서는 이런 말이 나올 만하다.[4]
애니판에서는 잘렸지만 원작에서 이누야샤는 가짜 조각의 독 때문에 쓰러져 있을 때 코우가가 죽는 것을 방치하려 했으며 "두 번 다시 나쁜 짓 못하도록 구슬 조각을 빼버릴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카고메가 목숨은 살려주자고 말해서 봐준 것이다.
그리고 인간 사냥을 금지시킨 건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이지 원작에서는 이후로 어떠한 언급도 없다. 애초 나라쿠 및 카구라와 원수를 진 에피소드(단행본 15권)부터가, 어느 성의 성주가 커다란 사혼의 조각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에[5] 다른 요랑족들이 약탈 갔다가 생긴 일이며, 이는 카고메에게 반한 뒤이다. 코우가는 관심없다며 불참하긴 했지만, 약탈조에 합류하는 부하들을 막지는 않았다. 물론 초창기에 카고메를 납치해 주변 지역의 사혼의 구슬을 몽땅 얻으려고 한 것과는 좀 다른 태도이긴 하지만.
2. 미화
물론 요괴니까 인간을 잡아먹는 것이라고 이해의 여지는 있다. 그러나 코우가의 제일 심각한 점은 작중에서 코우가를 미화한다는 것. 당장 카고메부터가 코우가한테 납치당해 심한 꼴을 겪었음에도 근본이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망언을 내뱉으면서 구해주러 온 이누야샤한테 큰 소리를 쳤다. 한참 뒤면 또 몰라도 이 대사를 한 시점은 코우가에게 습격 당한 마을을 수습하고 고작 하루, 즉 납치된 날 당일에 한 말이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다.작중에서 인간을 마구잡이로 죽인 캐릭터 중에서 이 정도 어물쩍 넘어가고 미화된 건 코우가와 셋쇼마루 정도다. 셋쇼마루보다 더 심각한데, 셋쇼마루는 대놓고 비판을 듣지는 않았어도 적어도 작중에서 미화는 하지 않았다. 또한, 셋쇼마루는 링을 만나 정신적 성장을 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만큼 초반부엔 그다지 긍정적으로 묘사된 캐릭터는 아니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알고보니 착한 놈으로 바뀌었을 뿐이지만 코우가는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개차반 캐릭터인 걸 잘 모를 수도 있을 만큼 미화되었다.[6]
따라서 코우가의 악행은 이 악행에 직접 당한 바 있는 인간들도 어물쩍 넘어가버린 사태라 더욱 비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3. 모자란 인성
거기다 나라쿠한테 속았다고는 해도 이누야샤를 죽이려고 해놓고[7] 계속 사과 한 마디 없었으며 심지어 카고메 덕분에 독을 정화한 직후 이누야샤 덕분에 산 주제에 "못 죽여서 아쉽겠다."라고 이누야샤에게 깐족거리고 "다 죽어가는 똥개 상대로 싸워봤자 뭐 재밌냐, 오늘은 봐준다."라면서 허세나 부리고 도망쳤다.[8] 이후에도 허구한 날 이누야샤에게 먼저 시비를 건다. 그리고 카고메는 앉아로 이누야샤만 말리고 코우가에게는 뭔 말을 안하니 이누야샤가 화가 안 날 수가 없다.[9]쥬로마루와 싸울 때는 불리해지자 이누야샤 일행을 남기고 도망치는 추태를 보인다. 그래놓고 부하들이 "그럼 카고메 누님도 위험한 거 아니냐?"고 일침을 날리자 그걸 왜 이제야 말하냐면서 화풀이까지 한다. 이 탓에 쥐뿔도 없으면서 설치는 허세꾼 이미지가 박혔다.약간 변명을 해주자면 이누야샤 일행은 자신의 부하도 동료도 아닌지라 지켜주거나 챙겨줘야할 이유는없고 카고메를 두고왔다는 걸 깨닫게 되자 바로 달려갔고 쥬로마루 전에서는 막판에 실수하기는 했지만 카게로마루를 제법 몰아붙이는 등 활약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그 둘을 해치운 건 이누야샤였지만...
다만 이누야샤 위키에서는 코우가가 카고메를 만나면서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가지게 되었다며 아주 망나니라곤 하지 않는다. 쥬로마루 전에서 도망친 것도 단순히 본능에 충실할 뿐이며 코우가는 전투시에도 본능에 충실하다고 되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첫등장부터 일관되게 잔혹한 성격인 것도 아니고 정말 일관되게 유지된 것은 그의 생존본능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4. 캐릭터의 필요성 모호
작품 내에 이 캐릭터가 과연 필요한지 진지하게 의문부호가 제기된다. 처음 캐릭터를 등장시켰을 때 작가의 의도는 히비키 료가 같은 주인공의 라이벌 포지션으로 보이나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파워 밸런스를 따라잡았던 료가와 달리 처음부터 이누야샤와 차이가 너무 많이 났고, 파워업 이벤트도 너무 늦어서[10] 이누야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카구라에게 속아서 이누야샤랑 싸운 이후부터는 진심으로 싸우진 않고 서로 도발하며 시비를 거는데, 카고메가 말리고 그간 미운 정이 쌓인 바람에 서로가 으르렁 거리거나 투닥거릴 뿐 진심으로 안 싸우고, 싸울 이유가 없으니 넘어간 거지, 만약 둘이서 작정하고 서로를 죽이려고 싸웠다면 오뢰지를 얻기 한참 전에 죽었을 것이다. 독자들이 괜히 얼마 나오지도 않은 칠인대의 반코츠를 이누야샤의 진짜 라이벌로 보는 게 아니다.
비록 이누야샤가 더 강해도 쉽게 지지 않는 팽팽함이 있어야 라이벌 구도가 인정을 받고 긴장감이 생기는데 이 둘은 잠깐 정도를 빼면 단 한 번도 대등했던 적이 없다. 처음 나왔을 때도 팔 다리에 있는 조각 힘으로도 한 방 먹인 게 다였고 그것도 긁힌 정도였다. 이때는 바람의 상처를 익힌 지 얼마 안 되어서 제약 없이 쓰지 못하던 시점. 이 시점에서조차 이누야샤는 상처 하나 없이 구슬 조각을 3개나 박았던 코우가가 이기지 못한 극락조의 두목을 죽였다.
그 후 이 둘이 비슷했다고 할 만한 기껏해야 철쇄아가 고신키에게 부러진 후 새로 만든 철쇄아가 무거워서 제대로 쓰지 못하던 때나 오뢰지를 얻은 직후 뿐이다. 이 시점의 에피소드인 쥬로마루와 싸울 때도 코우가는 사슬로 봉인되어 있는 쥬로마루의 공격에 반응조차 하지 못했으나 이누야샤는 봉인이 풀린 쥬로마루한테도 한 방 먹였다. 즉, 조각이 없으면 철쇄아 없는 이누야샤마저 이기지 못한다. # 그리고 이 에피소드 이후 얼마 안가 철쇄아가 깃털만큼 가벼워지고, 바람의 상처를 완전히 터득하고 폭류파까지 익혀서 격차는 한참 더 벌어졌다. 이때를 기점으로 둘은 단 한번도 대등하기는 커녕,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다. 금강창파까지 갖춘 시점에서는 이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오뢰지를 얻고 얼마 가지 않아 이누야샤는 용린 철쇄아까지 얻어 다시 벌어졌다. 같은 편인 만큼 둘이 맞붙지는 않았지만 모료마루를 상대로 오뢰지의 요력을 용린 철쇄아로 흡수하는 걸 보면 코우가에게는 폭류파에 금강창파, 용린 철쇄아를 갖춘 이누야샤를 이길 수단은 없다.
라이벌로 제대로 써먹을 생각이 작가에게 있었다면 이누야샤가 바람의 상처와 폭류파를, 셋쇼마루가 투귀신을 얻을 시점 즈음에 코우가도 바로 오뢰지를 얻거나 스피드 하나만이라도 제일 빨라져서 다른 등장인물들이 속도로는 따라잡지 못하게 하거나 반코츠처럼 사혼의 구슬 조각을 여러개 얻는 등 어떤식으로라도 파워 밸런스를 따라갈 수 있게끔 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오뢰지는 다른 캐릭터들이 용린철쇄아, 명도잔월파 같은 오뢰지보다 더 강한 기술을 터득하는 시점에 얻었고, 사혼의 구슬 조각은 처음엔 3개였으나 하나를 뺏기고 나선 하나도 못 얻다가 나머지 두개도 카구라에게 일시적으로 뺏기고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다 뺏겨버린다. 그렇다고 연애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도 인간적인 매력이 부족하고 카고메가 일편단심 이누야샤였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었다.
아니 이누야샤는 고사하고 다른 인물들을 이길 수 있을지도 의문인 수준. 원수라고 이를 갈았던 카구라와는 싸우는 족족 압도적으로 발렸다. 첫 싸움 때 사혼의 구슬 조각으로 카구라의 공격을 모조리 피하고 접근할 정도로 강해진 상태였는데도 죽을 뻔했으며, 두 번째 싸움 때는 조각의 힘이 없는 자신의 기량으로만 카구라와 맞섰는데 접근조차 못하고 바람에 농락당하며 처참하게 패배했다. 칠인대 최약체라는 교코츠와 싸웠을 때는 조각 개수도 자신이 더 많았음에도 질 뻔 했으며 렌코츠와 긴코츠 콤비와 싸웠을 때는 이누야샤와 카고메가 오지 않았으면 정말로 죽을 뻔했다. 이누야샤가 바람의 상처 한 방으로 카구라와 칠인대의 쟈코츠를 압도했던 것과 대비된다.
그리고 코우가가 메인 스토리에 끼어 있는 부분은 '구슬 조각이 2개 있다'는 것과 '요랑족의 원수'라는 것인데, 전자는 이누야샤 일행과 코하쿠가 이미 맡고 있던 역할이고 후자는 요랑족이 약탈하러 갔다가 생긴 일이라서 억울하다고 할 입장이 아니다.[11] 그리고 자신의 직접적인 원수인 카구라와는 21권 이후로 대면조차 없다. 원작에서는 심지어 마지막화에서도 등장하지 못했다.
결국 이런 모호한 입지는 극장판에서 한 컷도 나오지 않는 것도 모자라 작중에서 나오는 대사나 장면 등을 통한 언급은 커넝 암시조차 되지 않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누야샤 일행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셋쇼마루 일행은 4번(정확히 말하자면 2기에서는 셋쇼마루만 오프닝과 엔딩 때만 등장했고, 링과 쟈켄은 엔딩에서만 등장했기 때문에 실실적으로는 3번이다.), 나라쿠와 카구라, 칸나, 코하쿠는 2기에서 출연했으며, 키쿄우는 개 대장 일가의 이야기라 끼어들 여지가 없었던 3기를 제외한 나머지 세 편의 극장판에 출연했다. 히구라시 소타는 4기를 제외한 1~3기 내내 출연했으며, 묘가는 1기와 3기(2기는 스탭룰에서만 등장.), 토토사이는 3기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카고메의 친구들인 유카/에리/아유미는 2~3기에 연속으로, 카고메의 할아버지와 카고메와 소타의 어머니는 1기와 3기에 출연했다. 심지어 가영이를 짝사랑하는 동갑내기 남중생인 호죠도 2기에 출연했으며, 55화에서만 나온 단역 여자아이이자 싯포의 첫사랑인 사츠키도 엔딩 스탭롤에 잠깐 나온다. 게다가 이누야샤와 셋쇼마루의 아버지이자 작중 고인이 된 지 오래인 개 대장도 1기에는 사건의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이 되며, 3기에는 아예 프롤로그와 결말부에서 직접 출연함과 동시에 대사까지 있는 데다 그가 바랬던 방법으로 사건이 해결되었는 등 줄거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고 4기에서는 봉래도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사투신을 직접 치려고 했으나 그 전에 죽어버렸다는 언급도 나온다. 또한, 극장판 2기의 오리지널 등장인물이자 애니판에서 호죠의 조상으로 나오는 호죠 아시타카는 6기 7~10화에서 등장함에 따라 코우가와 완벽한 대척점에 서게 되었다.[12] 코우가가 얼마나 애매한 포지션인지 알려주는 대목.
[1]
작중 셋쇼마루도 사람을 죽인 경력은 많지만, 길 가다 있는 방해물을 치우는 느낌에 가깝지, 인간들 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살인을 즐기적은 없었다. 애초에 이누야샤가 말했듯이 셋쇼마루에게 인간은 벌레 이하이기 때문에 정말로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는 이상 셋쇼마루 쪽에서 터치하는 일은 없다. 인간들도 해충이 아닌 이상 곤충들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죽이진 않듯, 인간을 죽이는 장면도 길 가는 셋쇼마루에게 먼저 도발을 하고 공격해서 죽였을 뿐. 그마저도 링과 다니고 시간이 지난 이후엔 불필요한 살생을 최대한 줄이려는 모습까지 보여줬기에 인간들 입장에선 수많은 인간들 마을을 습격하고 식인을 저지른 코우가 일당쪽이 훨씬 악당인 것
[2]
식인은 물론이요 심지어 사람 시체를 양분삼아 사는 인면과의 열매를 다린 약조차 그딴 매스꺼운 걸 왜 먹냐며 거부했을 정도. 그 때 본인은 그걸 먹어도 뭐라 하기 힘들 정도로 다친데다가
도과인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고, 심지어 도과인의 스승이 그걸 권하기까지 한 상황이었다.
[3]
식인은 아니지만 자신이 요괴의 피에 지배당해서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한 자신을 혐오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친모가 인간이기도 하고.
[4]
결국 이누야샤와 서로의 의견차이 때문에 대판 싸우고 카고메가 원래세계로 돌아갔다. 보통 이누야샤와 카고메가 서로 싸워서 토라질때 원인 대부분은 이누야샤가 제공했지만 이 때만큼은 카고메 탓이다.
[5]
나라쿠가 흘린 소문
[6]
물론 반대로 코우가는 첫 등장에서만 학살을 하고 끝났으며, 반면 셋쇼마루는 인간학살은 의외로 잘 보여주지 않지만 요괴를 상대로 한 학살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나온다. 그리고 애니 한정으로는 '셋쇼마루와 코우가의 만남' 편에서 코우가가 인간을 해치지 말 것을 부하들에게 지시했다고 확실히 나오는 만큼 애니판에서는 쬐끔 낫다.
[7]
이누야샤가 이 싸움에서 밀린 건 조각의 힘 탓도 있지만, 코우가가 나라쿠한테 속았다는 걸 간파하고 진심으로 안 싸웠기 때문이다.
[8]
애니판에서는 이 장면이 생략되고 이누야샤 일행이 코우가를 놔두고 먼저 떠났다. 미로쿠: "자존심 강한 녀석이니까 당분간 혼자 놔두는 게 더 나을 거다."
[9]
물론 이 점은 반쯤은 어쩔 수 없는 게 둘 중 하나는 말려야 하는데 둘 중 말을 더 잘 듣는 건
이누야샤이기 때문이다. 코우가 쪽은 그 쪽에서 안 들으면 그만이다.물론 이누야샤도 앉아로 강제로 말리는 꼴이지만
[10]
코우가가 파워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하기 시작한 건 백령산 편이 시작되기도 전인 21권 언저리인데, 오뢰지를 얻고 요도를 가진 이누야샤, 셋쇼마루의 발치라도 따라가기 시작한 건 40권이 넘어가는 모료마루 편 초반이다.
[11]
그나마 동기가 옅은 게
셋쇼마루도 죄도 없는
링이 몇 번 납치당했으니 이상하지는 않다.
[12]
공교롭게도 호죠 아시타카가 등장한 6기에서 코우가는 한 컷도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