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0 23:12:41

코미야마 코지

1. 개요2. 작중 행적
2.1. 외식 컨설턴트 편2.2. 면굴왕 편2.3. 멘야 엔시 편2.4. 신년 라면대결 편
3. 기타

1. 개요

라면요리왕 시리즈의 등장인물. 외식업자를 전문으로 조언해주는 컨설턴트 업체 '코미야마 외식 연구소'의 사장으로 '음식점 재생사'라는 별명을 가진 전문 컨설턴트이다. 3부 라멘재유기의 '외식 컨설턴트' 편에서 주인공으로 첫등장한 뒤 이후 에피소드부터 레귤러로 등장하게 된다.

2. 작중 행적

2.1. 외식 컨설턴트 편

영세한 사무실을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부하 직원에게 허영심과 자기과신에 빠져 곧 망할 점주들의 컨설팅비까지 빼먹지 않으면 사업을 유지 못한다는 듯이 말하나, 작중 시점에서는 일단 컨설팅 능력은 확실하다 보니 나름 이름난 잡지에 소개되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가게들을 중개해주는 등 잘 나가고 있는 상황.

특이하게도 외식 컨설턴트인데 대놓고 라멘을 싫어한다. 앞의 TV 기획에 참가할 가게들의 후보군에서도 라멘가게는 뺄 것을 지시하고, 카와세가 라멘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표정이 바뀔 정도. 이후 잡지 취재의 연이 있어 초대받아 간 행사장에서 세리자와 타츠야를 보더니 급 정색한다.
직후 갑자기 카즈후미가 튀어나와서는 팬이라며 반가워하고, 카즈후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세리자와가 다가오자 명함을 주고 황급히 퇴장한다. 이후 사무실에서 카즈후미를 다시 만나 반가워하지만 부하 여직원이 카즈후미가 유명 라면 유튜버라는 것을 알아보자 표정이 다시 굳어진다. 카즈후미에게 자신은 라면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밝힌 후 라면을 제외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갑자기 세리자와가 쳐들어온다. 세리자와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이번에 코미야마에게 컨설팅을 받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고 코미야마는 날선 표정으로 분노하면서 10년전 세리자와가 "라면을 전혀 모른다."라고 말하지 않았냐며 화를 낸다. 그러자 세리자와는 가라앉은 표정으로 10년 전과 변함이 없는 거냐면서, 발전한 게 없었다는 돌직구를 날리고 괜한 기대를 해버렸다면서 떠난다.
이후 술집에 가서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데, 과거에는 라면 전문 취재 기자였는데 몇 년 지나고 나니까 라면 점주들이 죄다 멍청한 놈 투성이라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라면 점주라는 것들이 퀄리티, 위생, 접객도 엉망이고,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메뉴 선정을 하는 등, 그들의 어리석음에 신물이 나 있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코우지 본인이 라면점을 차려버렸다는 것. 전부터 뉴웨이브를 동경하고 있었던 코우지는 쇠퇴하는 라면계를 부흥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라면점을 차렸다. 철저하게 연구하고 준비해서 쇠고기를 베이스로 한 우청탕면을 시그니처로 하여 라면점을 차리고 한동안 잘 나갔으나, 정작 라면을 먹어본 세리자와는 라면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 반 년 안에 망한다는 선고를 내리고 돌아간다. 그 예언은 적중했고, 코우지는 세리자와에게 이유를 가르쳐 달라고 했으나 공짜 컨설팅은 할 수 없다며 돈을 요구, 결국 코우지의 가게는 망해버린다. 이후 실패 경험을 살려서 컨설팅 일을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게 된 것. 그러나 지금와서도 왜 자신의 라면이 실패했는지 그 이유만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1]
결국 완전히 술에 취한 코미야마는 집까지 끌고가서 고급 와인을 뜯으며 세리자와를 마구 까지만 세리자와 코미야마가 왜 망했는지 알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의뢰를 들어주고 답을 알아보는 게 좋지 않냐는 제안에 세리자와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의뢰를 받아들인다. 이시이 코레마사라는 사장으로부터 체인점 컨설팅 의뢰를 받은 후에 시장 조사차 다른 라면 가게에서 하이스펙 라면을 먹는다. 다음 날 카즈후미의 부탁대로 당시 망했던 우청탕면을 만들어 대접한다. 그러나 카즈후미는 맛은 확실히 있으나 어딘가 문제점이 있음을 눈치챈다.

하지만 그 문제점이 뭔지 명확하지 않아서 카즈후미가 직접 우청탕면을 어레인지해 만들어 대접하고 코미야마는 그걸 먹어보고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사실 그 우청탕면은 어레인지한게 아니라 코미야마 것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었고, 자기가 만든것을 직접 먹으면 편견이 생겨서 객관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 코미야마는 비로소 무엇이 문제인지 깨닫고 개량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다시 한 번 살피면서 면, 국물, 건더기 각 부분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그 세 가지의 조화를 생각 못했다며 미림을 첨가해 국물의 점도를 늘린다. 개량 우청탕면이 호응을 얻자 세리자와에게 개량한 우청탕면을 시식해달라 부탁한다. 세리자와가 예전과 달리 라멘을 알게 됐다고 말하자 흥분한 나머지 세라지와의 뒷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세리자와에게 대결을 신청한다. 세리자와는 이제서야 라멘에 점도가 중요함을 이해하게 된 것은 좋지만, 미림이 들어감으로써 국물 맛이 죽어버렸다고 반박했고, 어쩔 수 없다는 코우지의 말에 그런 마음가짐으로 뉴웨이브를 살리겠다 지껄였냐며 뉴웨이브를 살릴 생각이라면 아예 타협을 배제하고 최고의 걸작으로 만들 각오로 해야 하는 거라고 일갈하며 떠나려 하자, 그제서야 세리자와의 본심을 이해하고, 당시에 내지 못했던 컨설팅비 100만 엔을 개런티로 걸고 우청탕면 개량 대결을 신청한다. 그날 카와세가 저녁 술안주로 비싼 도빙무시를 골라 시켜먹게 되는데 이걸 먹으면서 뭔가 힌트를 얻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세리자와와의 대결 당일 내온 라멘은, 다른 고명이 일체 없는 오믈렛만 얹어진 라멘이었다. 너무 희한한 비주얼이다보니 다들 불안해했지만, 고평가를 받았던 우청탕면 국물을 먼저 맛보고 오믈렛을 터트려 그 안의 반숙계란과 치즈를 풀어 국물맛과 점도를 모두 잡은 돈부리같은 양식풍 라멘이라 아리스도 부처님 얼굴로 극찬하는 라멘을 만들어낸다. 이후 세리자와가 가져온 라멘은 점도가 높은 앙카케[2]를 쓴 라멘이었는데, 우청탕면의 맑은 국물, 진한 해산물 쇼유 맛, 강렬한 사천훠궈 맛, 이 모든것을 따로 먹어본 뒤 국물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사중주의 새로운 맛이 포인트라 이것 역시 아리스가 극찬했다. 앙카케를 쓰면 아무래도 완전히 중국 음식 같은 형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일본 라멘으로써는 인기가 없는 소재였고, 당연히 리스크가 큰 전략이었지만, 오히려 요즘은 이런 재료를 쓰는 시골 중화요리가 노인들에게는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신선한 맛으로 다가오는 레트로 붐이 오기 시작했으며 출자금이 많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도전적인 가게를 원하던 이시이 사장에게는 이만한 소재도 괜찮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에 두 라멘 다 뛰어나다고 생각한 이시이 사장은 고민 끝에 둘 다 주력메뉴로 해보기로 정했고, 결국 승부는 무승부가 된다. 이에 세리자와가 너는 외식 컨설턴트면서 라멘 전문가인 나와 대등해졌다고 칭찬하지만 코미야마의 모습은 영 좋지 않았다. 이는 코미야마가 승부 전 점도의 개량안으로 앙카케 이야기를 듣자 그건 라멘이 아닌 취급을 받는다며 무시했는데, 그걸 세리자와가 가져온데다가 내놓은 라멘과 칭찬 모두 그 속뜻은 외식 컨설턴트라면서 시장조사는 라면장인만큼도 안 하고 뛰어들었다고 조롱하는 내용이었기 때문.
대결 후 세리자와의 제안으로 술집에서 뒷풀이를 하나, 세리자와는 대뜸 코미야마의 완전패배를 인정하라며 도발한다. 당연히 코미야마는 분한 표정으로 식탁을 치다 화장실에 들러 자신을 돌아보고, 또 어린 시절 봐왔던 세리자와의 라멘에 대한 구도자적 태도를 회상하며 다시금 자신을 다잡는다. 진정되고 돌아온 코미야마는 자신이 분했던 것은 라멘 맛에서 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전문이어야 할 시장조사를 소홀히 하여 진 것이 분했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의외의 모습에 세리자와는 '오는 정 있어야 가는 정 있다' 며 코미야마의 장점들을 칭찬하며 둘은 화해한다. 귀갓길에 나름 실력도 괜찮아졌고 장사를 하는 감각은 진작에 좋은 편이었으니 라멘집을 다시 하지 않겠냐는 주변의 권유에도 '외식 컨설턴트 일은 먹고살기 위해서만 할 뿐인 줄 알았으나, 하다보니 나의 업이 되어 있었다' 며 지금의 일에 만족한다는 코미야마. 세리자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며, 머리가 좋은 코미야마이기에 그걸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한번 더 인정한다. 99%의 사람이 자신이 선망하는 일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막히느니 자신이 잘 하는 일을 살려 성공한 경험을 쌓아 자신감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 훨씬 낫다고. 이후 다시 복귀한 일터에서 원래는 받지 않던 라멘 컨설턴트를 '가장 자신있는 분야' 라며 흔쾌히 수락하는 것으로, 과거의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컨설턴트로서 한걸음 더 성장한다.

2.2. 면굴왕 편

이후 면굴왕 편에서 2-30여년 전에 반짝 떴다 망해버린 면굴왕을 부활시키기 위한 컨설팅에 참여하는데, 은연중에 세리자와의 성공법을 참조할 것을 권하는등 세리자와를 상당히 인정하게 되었으나 하라다의 과거를 모른 탓에 그를 긁어버리고 만다.

2.3. 멘야 엔시 편

세리자와의 요청으로 엔시 삼형제의 심사위원 중 1명으로 참가했다. 소신있게 맛없다고 평가하는 이타쿠라 카즈후미와는 달리 세리자와의 의도를 간파하고는 적당한 평으로 맛있다고 대충 얼버무리며 끝냈다.[3]

2.4. 신년 라면대결 편

신년 모임에 나왔다가 컨설턴트라는 이유로 자신을 적대하는 코가 토시카츠에게 시비가 걸린다.

3. 기타

세리자와보다는 신세대인데다 컨설턴트로서 현역이라 그런지 세리자와가 한물간 프로레슬링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에 비해 MMA에 빗대서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음험한 속내를 숨기고 그럴듯하게 말을 맞추는 성향 또한 세리자와와 비슷. 여담으로 코가 정말 대단하다. 작화 상으로도 다른 사람의 갑절은 된다. 1부 주인공 후지모토 코헤이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의외로 라멘업계에서 10년 이상 떠나있던 사람이 지금도 아리스 료에게 세리자와가 100점이면 코미야마는 90점 정도는 된다며 극찬을 받을 정도로 실력은 있는 편이었다. 다만 후지모토가 몇권에 걸쳐서 길게 고찰한 끝에 자신의 라멘을 찾고 성공한 라멘집을 차린 것과 달리 코미야마는 단박에 결함이 심각한 우청탕면을 시그니처로 내놨다 망한 뒤 흑화했다는 점에서 언럭키 후지모토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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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적으로 보자면 세리자와가 잘못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세리자와는 딱히 없는 말로 모욕을 한게 아니라 폭언 수준의 돌직구를 던졌을 뿐이고, 사업가인 이상 공짜로 컨설팅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여긴 것이다. 코우지가 망한 것은 전적으로 본인 잘못이었다. 다만 아리스는 코미야마가 잘못한 것과는 별개로 그렇게 매몰차게 대했어야 했냐고 세리자와를 까고, 세리자와도 아무리 쇠퇴했다지만 자신이나 치바 슈지 같은 뉴웨이브의 대표 주자들이 멀쩡히 운영하는 마당에 죽은 것도 아닌 뉴웨이브를 되살리겠다는 거만한 뉴비가 쳐맞는 걸 보고 즐기긴 했지만(...) 지금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시장분석에 뛰어난 능력이 있었던 코미야마를 그렇게 쳐낸건 라멘업계에도 손해였다고 수긍한다. [2] 전분을 풀어 점도를 높게 만든 중화소스, 한국에서는 탕수육 소스나 유산슬, 울면에 가깝다. [3] 세리자와는 삼형제 모두 실력이 바닥이라 누가 사장이 되어도 가게는 망할 운명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원한을 사지 않기 위해 삼형제가 화해하면서 자신은 뒤로 빠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책임을 분산시키려고 라면 대결을 제안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