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총몽에 등장하는 캐릭터.
2. 특징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없고 대신 전파를 시각처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1] 그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이동식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했다.[2]디스티 노바 교수의 아들이며 매우 강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니고 있다. 매우 강하다는 표현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닌데, 보통 타 매체에서 단편적인 장면 등만 보는것과는 달리 케이어스는 물체에 깃든 기억을 읽어들여 그를 기반으로 그 물체를 사용했던 자의 기술을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뛰어난 연주자가 사용했던 악기에 사이코메트리를 하면 연주에 통달하고, 뛰어난 검사가 사용했던 검에 사이코메트리를 하면 탁월한 검술을 발휘할 정도. [3] 대신 너무 능력이 강해서 읽어들인 기억, 감정에 휘둘려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4] 또 다른 매체에서 나오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자들이 접촉한 물건의 기억을 선택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반면 케이어스는 선택권이 없이 무조건 만지는 순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실신할 이유도 없고...
이중인격으로 덴이라는 존재가 있다. 덴의 존재를 간파한 디스티 노바는 케이어스의 몸에 대형발신기를 달아 덴을 기계몸으로써 살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본체는 케이어스. 최후의 순간엔 케이어스에게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기계몸에서 최후를 맞는다. [5]
처음엔 상당히 찌질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갈리에게 반해 청혼을 했다가 퇴짜 맞았다. 사실 저 반했다는 게 굉장히 애매해서 본인의 감정인지 사이코메트리로 읽어낸 감정인지 알 수 없다. 어쨋든 성장의 성장을 거듭. 디스티 노바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바의 실험실로 쳐들어가 안간힘을 쓴다. 노바의 전뇌공간에 구속된 갈리를 구출하기 위해 인간의 뇌로 슈퍼컴퓨터 네 대와 두뇌싸움을 벌여 갈리의 정신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때의 폭발로 얼굴에 화상을 입는다. 결전이 끝나고 지상과 자렘의 공존을 위한 루의 자렘탑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고철 마을로 간다. 1부 끝.
2부 격인 총몽 라스트 오더에서는 자렘 탑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철 마을 최대의 권력을 가진 벡터에게 찾아갔다가 퇴짜를 맞아 구타당하고 칼을 채인 채 버려져 실의에 빠져있다. 약속된 1년 바로 전날 코요미 앞에 널브러져 폐인과도 같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쓰던 검과 지도, 밀행 루트를 확보하나, 다음 날 코요미가 마련해준 도주로 대신 벡터를 찾아가며 폐인같은 모습을 보여 죽을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자렘의 일을 마무리 한 갈리가 날린 종이 비행기가 우연히 케이어스에게 닿아 자동으로 사이코메트리. 갈리가 아직 살아남아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있음을 보고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자신의 꿈을 실행이로 옮길 것임을 보여주어 협력을 얻게 된다. 이후 벡터와 함께 고철마을을 관리 중. 점진적으로 사람들을 계몽시켜 민주주의 국가로 바꿔 나갈 생각인 듯 하지만 자유와 독립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어서 마음 고생이 심한 듯.
ZOTT 결승전의 여파로 자렘이 주저앉아 폭풍으로 인해 고철마을이 괴멸당하자, 예루에 올라가기 위해 경사면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코요미, 포기어, 이도 다이스케등과 함께 자렘에 올라간다. 그러나 노바X의 함정에 빠져 사이코 메트리를 사용할 수 없는 광기에 찬 게임을 진행하던 중, 이도의 난입으로 게임은 중단. 노바X를 봉인하고 자렘인들을 되살린 뒤 공존을 약속하고 협력을 얻어 예루에 올라간다. 이후
케이어스는 갈리를 수리하면서 사이코메트리로 그녀의 과거를 알아냈다. 갈리 본인은 기억 못하는 부분도 모두 읽어냈으니[6] 갈리의 과거에 대해 갈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셈. 갈리의 과거는 총몽 3부작에 걸친 최대의 떡밥인데, 작품 중 이를 꿰뚫고 있는 것은 케이어스 뿐이다. 갈리도, 에리카 발트(갈리의 어릴 적 친구)도 갈리의 과거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여담으로 만화 끝날 때까지 이 인물이 디스티 노바의 생물학적 자식이 맞는지는 작중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설정상 자렘인들은 생식 기능이 없기 때문. 아버지가 자렘에서 이미 자식이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렘을 탈출한건지 아니면 노바 교수의 천재적 능력으로 생식능력을 복원해서 지상으로 얻은 자식인지 그것도 아니면 자기의 클론인지 여러 가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온 게 없으니 독자가 상상하기 나름. 사실 자렘인은 생물학적 연관성이 없는 부모에게서 자란다는 설정은 라스트 오더에 추가된 설정이고 케이어스는 본편에만 등장하는 캐릭터(즉 설정 정립 이전에 존재했던 캐릭터)이므로 밝혀질 이유가 없긴 하다. 케이어스 자체가 라스트 오더에서 비중이 다이나믹하게 떨어졌기도 하고...
지금도 상당한 미남자지만 어렸을 때는 외모가 대단히 예쁘장한 걸로 표현된다.[7] 거의 총몽에 나오는 남캐 중에 원탑 수준인데 그리피스랑 비슷하게 생겼다.
[1]
하지만 덴의 인격이 몸을 지배할 때는 시력도, 전파를 통해서가 아닌 정상적인 언어로의 의사소통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없기 때문.
[2]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이름은
핑크 플로이드의
로저 워터스가 제작한 솔로 앨범,
Radio K.A.O.S.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3]
부상당한 갈리를 고쳐주는걸로 등장했다.
[4]
디스티 노바가 이걸 이용해 살아있는 사람의 뇌로 떡실신시킨 적도 있다.
[5]
다만 케이어스도 덴의 죽음을 느끼고,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는 두 인격이 하나가 되었다는 연출인듯.
[6]
사이코메트리는 물질 자체에 새겨진 기억을 읽는 것이기 때문에, 갈리 본인이 기억을 못해도 케이어스는 알아낼 수 있다.
[7]
오히려 갈리의 남자친구인 포기어는 우락부락한 추남에 가깝다. 그 전에 썸을 탄 유고는 그럭저럭 훈남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