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4:08

커트 핸슨

<colcolor=#FFFF00><colbgcolor=#246781> 사이버펑크 2077의 등장인물
커트 핸슨
Kurt Hansen

파일:커트 핸슨 1.png
본명 커트 핸슨
Kurt Hansen
생년월일 2031년 9월 22일 (45세)
국적 [[신미합중국|
파일:US Flag Cyberpunk 2077 13 Stars.png
신미합중국]] (이전)[1]
종족 인간 (사이보그)
거주지 나이트 시티 도그타운 블랙 사파이어
직업 군인 ( 대령)
바게스트의 지도자 (2070년대 ~ 2077년)
소속 신미합중국 연방군 (이전)
바게스트
성우
[[미국|]][[틀:국기|]][[틀:국기|]] 일라이 마운트조이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심승한[2]

[[일본|]][[틀:국기|]][[틀:국기|]] 마츠오카 다이스케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clearfix]

1. 개요

커트 핸슨의 과거 군 생활에 관련된 파일은 대부분 통일 전쟁 이후 1급 기밀로 분류되었습니다. 밀리테크의 고위 간부와 워싱턴의 일부 의원들만이 대령 출신의 이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미드나잇 스톰" 작전의 일환으로 나이트 시티에서 NUSA의 거점을 확보한 인물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NUSA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그는 자신이 확보한 거점에서 직접 새로운 조국을 세웠고, 전 세계를 상대로 밀수와 무기 거래를 하여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누군가에겐 미화된 갱스터이자 전쟁에서 이득을 취한 인물로, 누군가에겐 탈영병이자 테러리스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바게스트라는 해방군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서, NCPD의 관할권과 기업의 영향력으로부터 도그타운을 자유롭게 하였으며 버려진 이 구역을 집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만들어 준 인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커트 핸슨은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그타운 주민들에 따르면, 그 얼굴을 똑바로 응시하기보다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게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사이버펑크 2077의 DLC 팬텀 리버티의 등장인물.

도그타운의 지배자이자 준군사조직 바게스트 보스로, 내러티브 디렉터 이고르 사진스키의 말에 의하면 도그타운을 지배하면서 폭군 보호자라는 양면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한다. 바게스트라는 군대이면서 동시에 갱 같은 집단[3]으로 도그타운을 지배하는 군벌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NUSA 대통령 로잘린드 마이어스의 전용기 스페이스 포스 원을 미사일로 격추하여 도그타운에 추락하게 만들고, 스토리 내내 마이어스의 목숨을 노린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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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 타운 영내로 불시착 중인 스페이스 포스 원에 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을 취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는 과거 마이어스가 대통령으로 집권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벌인 통일 전쟁에서 NUSA 연방군 대령으로 나이트 시티로 진격하기 위해 밀리테크 병력을 이끌고 퍼시피카 지역에 주둔 중이었지만, 돌연 연방 정부가 아라사카 알빈 협정을 체결하고 휴전을 선언했고, 아라사카의 보복과 나이트 시티 정치지형의 분리주의화가 가속화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핸슨의 부대는 화풀이용 희생양으로 버려졌다.[4] NUSA는 버려진 핸슨 대령과 휘하 부대가 2주 내로 전멸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부수고 대령은 부대를 지휘하여 퍼시피카 지역에 본거지를 구축하고 맹렬한 전투를 벌인 끝에 아라사카를 격퇴하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이후 퍼시피카의 절반 가량을 자신이 지배하는 도그타운으로, 휘하 부대를 독립 군사조직 바게스트로 개편하여 NUSA, 나이트 시티, 밀리테크, 아라사카 등 외부 세력의 간섭을 완전히 물리친 독자 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때의 기억으로 NUSA는 물론 자신과 부하들을 버리라는 명령을 내린 마이어스 대통령에 대한 강렬한 증오를 품게되었다. 다짜고짜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마이어스에 대한 원한으로 그 년을 확실하게 잡아족치겠다는 심산에서 벌인 일.

주인공 V 솔로몬 리드가 블랙 사파이어에 잠입했을 때, 그들을 바로 내쫓아버리지만 V 일행이 작전을 다시 세워 카셀 남매로 변장하여 다시 잠입하자 그들을 알아채지 못한다. V가 송버드와 둘이 남게 되었을 때 만약 리드를 도와 송버드를 배신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분노한 송버드가 알렉스와 V의 행동 각인을 모두 해제시켜버려 정체가 탄로난 알렉스를 그 자리에서 살해하고 전투[5] 끝에 V에게 최후를 맞이한다. 여기서 무릎을 꿇은 핸슨에게 마무리 일격을 가하지 않거나 잠행으로 스타디움을 탈출하여 전투 자체를 스킵하는 식으로 목숨을 살려주는 선택지도 있으나, 전자의 경우 '병원 치료 도중 불미스러운 상황 속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후자의 경우 '의도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쏜 눈 먼 총알에 사망했다'란 소식을 미스터 핸즈의 문자를 통해 알 수 있다. 송버드를 돕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반대로 산데비스탄을 발동한 알렉스에게 나이프를 빼앗기고 순식간에 온몸을 난자당해 살해당한다. 결론적으로 어떤 루트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핸슨은 무조건 죽는다.

그가 사망한 후 도그타운은 베넷과 야고의 입지 다툼으로 혼란스러워지며 심지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혁명까지 일어난다.[6] 생전에 자신의 시신은 화장해 발칸 반도 민요와 함께 블랙 사파이어에서 날려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베넷과 야고는 그냥 무시하고 호화 장례식을 연다.

3. 여담

파일:young_kurthansen.png

NUSA에 소속되어 있을 당시의 모습. 꽤 잘생긴 편으로 오로르가 왜 핸슨을 노리고 있었는지 알만 하다.[7]

'남미에서 마약왕으로 악명을 떨치면서도 동시에 지역 사회에 부를 베풀어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인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으로 미루어 보아 1980년대 당시 콜롬비아에서 악명을 떨치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모티브로 보인다. 또한 커트 핸슨이라는 이름은 소설 어둠의 심연과 영화판 지옥의 묵시록에 등장하는 고립된 정글의 폭군 커츠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작중 V와 그 어떠한 긍정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데, 커트 핸슨은 이미 가질 것을 다 가졌을 뿐 만이 아니라 권력 기반조차 나이트 시티를 기반으로 두지 않는 거물 중의 거물이라 그렇다. 커트 핸슨의 군벌인 바게스트는 이미 쿠바 카르텔과 같은 수많은 분쟁지역과 군수물자 계약을 맺는 암시장의 거물이라 도그타운 내의 민심이든 뭐든 아무 상관없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고, FIA가 각 잡고 암살각을 잡아야 간신히 목숨을 위협할 수 있을 수준이었다. 이러니 한낮 도그타운 밖의 용병인 V가 아무리 바게스트를 쓸어 담든 & 아라사카의 황제인 사부로를 죽였든 커트 핸슨에겐 아무런 영향도 끼칠 수 없었다.[8]

보스로서 커트 핸슨은 경기관총을 통한 압도적인 화력 및 단검과 산데비스탄을 자유자재로 쓰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AI도 영악하기 짝이 없어서 무작정 달려들면 산데비스탄을 발동한 뒤 수십미터 너머의 2층으로 획 도망치고, 역으로 니가와 전술을 시전하려 하면 순식간에 측면으로 파고든다. 특히 어느정도 체력을 떨어뜨린 2페이즈에선 이 점이 크게 부각되는데, 투척이든 근접공격이든 한대 맞으면 그냥 데미지가 아니라 무릎에 칼이 박힌 사이에 초고속 접근 하거나 바로 V의 손등을 뚫어버리는 등의 QTE로 넘어가는 압도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이쯤되면 알렉스가 헨슨을 죽이는 분기가 있는게 의문일 지경이다. 다만 화력이 그렇게 강력하지는 않고, [9] 영악한 AI도 플레이어가 장기전 태세로 들어가 버서커, 산테비스탄, 퀵핵 쿨타임이 차는 대로 계속 써서 맞서는 데는 장사가 없으며, 어느 정도 숨을 곳도 있기 때문에 단기결전을 낼 자신이 없더라도, 장기전으로 끌고가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미국인이지만 은근히 러시아와 동유럽 문화에 대한 애정이 깊다. 사용하는 무기도 시베리아 야쿠트 족 나이프와 테크트로니카 제 메텔 리볼버이고 즐기는 술도 보드카이며 좋아하는 음악도 발칸반도 민요이다. 소련 내전 당시 블랙옵스에 투입되었을 때부터 러시아 문화를 즐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팬텀 리버티 스토리 초반부터 대통령을 살해하려 하고, 작중 주요 배경인 도그타운을 지배하는 바게스트의 수장이란 위치라던가 구출의 대상인 송버드를 데리고 있다거나 등 때문에 처음부터 중후반부까지는 메인 빌런의 모습을 팍팍 풍기지만, 이후 스토리 전개에 따라 대통령 전용기 추락은 송버드가 자발적으로 커트 핸슨에게 협력해서 저지른 것이란 게 드러나고 그가 사망한 후 루트에 따라 맞서야 하는 블랙월이나 이 모든 일의 원흉인 로잘린드 마이어스의 실체를 마주하는 등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페이크 최종보스의 위치이기도 하다. 또한 그 역시 마이어스로부터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버림받은 것이 그가 바게스트란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고 대통령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으므로 가해자가 된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점에서 솔로몬 리드와도 대비를 이루는데, 둘 다 마이어스 대통령에게 버림받았지만 리드는 7년이 지난 후에도 호출하면 한걸음에 달려갈 정도로 충성심이 맹목적인데에 반면 핸슨은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송버드라는 협상카드가 자신의 손에 넘어오자마자 바로 대통령을 죽여버리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증오가 식지 않았기 때문.

세계관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고, 도그타운을 사실상 자신의 독립 영지로 만들어 버린 만큼 능력은 탁월했지만, 동시에 한계 또한 명확한 인물이다. 자신처럼 버림받은 병력을 규합하여 당장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그타운을 평정하여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건 의심할 바가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숱한 폭거를 저질러 본인 영토인 도그타운도, 또 본인의 세력인 바케스트도 끝없이 힘으로 짓누르지 않으면 질서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었으며, 세력을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 여러 외부세력과 줄타기까지 하는 통에 핸슨의 권좌는 극히 불안정했다.[10][11]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였는지 팬텀 리버티 시점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공격하고, 송소미 같은 극히 위험한 인물을 꼭두각시처럼 부리려 했으며, 세계 대전 급 난장판을 일으킬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미국 정부를 협박하거나, 핸슨 본인도 그 가치와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신경 매트릭스를 손에 넣으려 하는 등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도박을 거듭했다.[12] 이래서야 V라는 세계관을 뒤엎을 수 있는 강자와 척지지 않았더라도, 아라사카 사부로처럼 오래 권좌를 지킬 수 있었을 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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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스로 국적을 포기했다. [2] 심승한은 본편에서도 노마드 루트 프롤로그의 보안관이나 델라메인의 인격 중 한 목소리를 맡는 등 여러 역할로 출연했는데, 커트 핸슨 더빙 목소리는 권혁수와 다소 비슷한 톤과 억양이다. 그래서 팬텀 리버티 초창기에는 아크튜러스 멩스크 성우가 더빙한 거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다. [3] 이들의 정체는 과거 기업, 통일 전쟁 당시 투입된 전 밀리테크 소속의 군인들이다. 전쟁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아 커트의 휘하에 들어오고 이후 여러 갱단과 약탈자 등이 합류하며 지금의 모습이 된 모양. [4] 다만 당시 전황이 대단히 불리했던 것도 사실이다. NUSA와 밀리테크가 퍼시피카 지역에 투자하여 건설한 엄청난 규모의 시설 그대로 버려졌고, FIA 요원들이 구성한 첩보망은 제대로 거두어들이지도 못하고 심지어 요원들까지 모두 방기, 첨단 기술이 포함된 최고급 군사장비는 물론 절대 외부에 드러나서는 안되는 특급 기밀 프로젝트까지 회수하지 못하고 급하게 철수했을 정도. [5] 서브 퀘스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검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근접전 보스로 등장한다. 정확히는 첫 등장에선 경기관총 위주로, 체력이 어느 정도 빠진 상태에선 산데비스탄과 단검을 이용한 CQB를 걸어오며 패링을 하려고 일부러 근접을 허용하면 되려 V를 상대로 QTE액션을 걸기도 한다. NPC 대전에서 2.1버전 이전의 아담 스매셔나 같은 근접전 보스인 오다 산다유를 상대로도 높은 확률로 이기는 등 꽤 높은 스펙을 가지고 등장한다. [6] 다만 혁명은 혁명이라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시덥잖은 수준이라 V는 이미 진압당해 학살당한 모습 밖에 못 본다. [7] 해당 모습에서 핸슨이 밀리테크 군복을 입고있는 이유는 당시에 핸슨이 연방군과 밀리테크 병력을 모두 지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8] 물론 이는 V의 목적과 커트 핸슨 사이에 접점이 거의 없는 것도 한몫했다. V가 도그타운에 들어온 이유는 마이어스를 탈출시키고 송버드를 확보하는 대가로 렐릭을 제거하기 위함이었을뿐 커트 핸슨 및 바게스트의 치세는 별다른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도그타운의 실권에 관심이 많은 쪽은 픽서인 미스터 핸즈였고 커트 핸슨의 사후 그의 의뢰로 인해 간접적으로나마 V의 영향력이 닿게 된다. [9] 최고 난이도라 해도 어느 정도 레벨을 올리고 장비만 잘 갖춰도 대놓고 공격을 다 맞아주지 않는 한 원킬은 안 난다. [10] 스토리를 파고 들어가보면 이해가 되는데, 거대 세력들인 나이트 시티, 아라사카, 밀리테크의 간섭은 떨칠 수 있었을지 몰라도, 기업가들이나 정치인들, 그리고 쿠바 카르텔 등 다른 외부 세력들에 의존해 이들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유지하다 보니 핸슨 사후 쿠바 카르텔에서 파견된 아귈라의 경우 거의 상전 행세를 하는 상황이다. 일반 시민들이나 휘하 군인들이야 커트 핸슨이 도그타운을 완전히 손아귀에 넣고 지배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던 것. [11] 작중에서도 핸슨은 은퇴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언급된다. 핸슨이 은퇴하면 그에게 판돈을 건 자들이 강제로 다시 끌고오거나, 죽여버릴 테니까. 게다가 바케스트 내부에서도 핸슨에게 불만을 품은 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묘사된다. 게임 상에서 알렉스나 V의 손에 죽지 않는 분기에서도 핸슨이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암살당하는 것으로 묘사된다는 건, 그만큼 핸슨의 권좌가 불안정하다는 강력한 근거다. [12] 사실 핸슨의 행보는 성공한다는 전제하에 리턴이 엄청나기는 하다. 마이어스 대통령은 핸슨 입장에서 죽일 년이고, 송소미는 전 세계를 뒤져도 찾기 힘든 최고의 넷러너이며, 미국 정부 협박도 결국 미국 정부가 저지른 만행이 원인이고, 신경 매트릭스도 어쨌든 가치가 어마어마하긴 했다. 문제는 짧은 시간에 이런 것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건드리면서, 뒷감당을 할 수 있느냐는 것. 핸슨 본인은 뒷감당을 할 수 있으리라 여겼겠지만, 게임에서도 드러나듯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